본문 바로가기

Study 5/예절 화법21

촌수는 따지고, 호칭은 바르게 오랜 역사와 문화 전통을 지닌 우리 겨레는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예 법이나 관습에서 특이한 것이 많다. 이를테면 친족, 인척 간에는 촌수를 따 지고, 거계 따르는 호칭어와 지칭어가 있다. 호칭어란 내가 직접 남을 부를 때의 말이고, 지칭어란 남에게 누구를 일컬을 때의 말이다 그런데 이것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 젊은이들이 의뢰로 많고, 또 이 대문에 제대로 사회 생활에서 때로 당황해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1. 완장과 안항가 왕대고모 서울에서 이른바 일류대학을 나와 재벌기업에 취직해 있는 한 젊은이가, 전통적인 관습이 짙은 어느 시골 문중이 큰 집안으로 장가를 들었다. 얼마 후에 처가집 어른들을 찾아 뵙게 되었는데, 한 어르니 신랑의 인사를 받고 난 다음에,"....자네 완장이 계시던가?"하고 묻는다... 2020. 7. 29.
일상생활의 여러 가지 인사말 우리의 일상에는 인사하는 일이 의외로 많다. 그것은 단순히 머리를 조아린다거나 자기 감정대로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경우에 맞는 격식을 갖추고 예법을 따르게 되어 있다. 어 떤 때는 말로써 공손히 해야 하고, 또 어떤 때는 글로써 정중히 하는 수도 있다. 이러한 인 사법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면 그 사람은 사회생활에서 낙오자가 되고 많다. 1. 이른 아침부터 인사를 해야 한다. 우리가 자고 나면 아침이 되는데, 인사는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다. 우리의 관습에서 보면, 아들과 며느리는 먼저 일어나서, 아들은 아버지가 주무시는 사랑으로 가고 며느리는 시어머 니가 주무시는 안방으로 간다. 그리고는 어른이 잠에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가 일어나시면, '안녕히 주무셨습니까?'하고 문안 인사를 드린다. 그러면 인사를 받.. 2020. 7. 29.
혼담이 오가는 만남에서의 대화 1. 혼담이 오가는 자리에서 결혼 적령기가 되면 남녀를 불문하고 혼담이 있게 마련이다. 이때 총각보다는 처녀쪽 이 그 몸가짐 마음가짐에 더세심해야 한다. 그래서 여기서는 주로 여성의 입장이 되어 혼담 이 오 갈 때의 화법을 정리해 본다. 부모님 부탁으로 친척이나 주위의 아는 분이 주선한 혼담이면 앞뒤 인사는 의당 부모 님이 하실 일이지만, 자기에게 직접말해 오는 경우, 나자신이 분명하게 인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 가령 직장에서상사가, "훌륭한 신랑감이 있는데... 꼭 소개하고 싶군, 만나 보지 않겠나?" 하고 이쪽 의향을 물어올 때 제의에 응하든 응하지 않든 나에게 보여준 호의어린 관심에 감사의 뜻을 보이는 것이 예의이다. 만약 이미 약혼한 처지이면 "실은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곧 결혼하게 될거예요... 2020. 7. 29.
여성의 말씨와 남성의 말씨 1. 목소리가 제대로 나와야 한다. 여성답다고 하면 모든 방면에서 아름답고 고와야 할 것이고, 남성답다고 하면 아 무래도 보다 씩씩하고 박력이 있으며 활기찬 맛이 따라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여성의 말씨라 고 하 면 우선 아름답고 고운 말씨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 목소리부터 이야기해야 될 것 같다. 목소리는 타고난 것이기 때문에 중언부언 설명 이 필요하지 않지만, 남자처럼 괄괄한 목소리를 갖고 태어난 일부 소수의 여성을 제 외하고 는 대체로 모든 여성은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니고 있다. 남성에 비해 여성의 목소리는 우선 톤이 가늘고 피치가 높은 것이 일반적인 특징이다. 목소리를 곱게 간직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첫째는 심신의 건강관리 를 잘 해야 한다. 건강한 몸에서 아름다운 목소리가 나오.. 2020. 7. 29.
좌담회에 나갔을 때의 화법 현대생활에서는 좌담하는 모임에 나갈 기회가 종종 있다. 두 사람이 마주하며 말하 는 것 을 대담이라 하고, 셋이 앉아서 하는 이야기를 정담이라 하고, 그저 부담 없이 몇이서 정답 게 이야기하는 것을 간담이라 하고, 또 몇 사람이 둘러앉아서 자기 생각을 거리낌없이 자유 롭게 이야기하는 것을 방담이라고 한다. 좌담회는 적어도 5,6명 이상 많게는 14,5명 정도까지, 마주 자리를 잡고 앉아서 한 두 가지 의 주제를 가지고 상호간의 의견을 나누는 모임이다. 그러므로 그 분위기는 자유로워 야 하 고 각자의 의견을 충분히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 근자에 보면 방송, 신문, 잡지 등에서 하는 유명인사들의 좌담회, 동업자끼리 공동 과제를 주제로 한 비즈니스 좌담회, 또 아파트에 사는 이웃사촌이 되는 주부들의 생활문제.. 2020. 7. 29.
사교 모임에 나갔을 때의 화법 1. 소개할 때, 소개받을 때 우리가 사교 모임에 나간다는 것은 교우관계를 보다 넓히면서, 그 친밀감을 두터이 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훌륭한 인간관계를 바라는 사람은 분별 없는 말로 남을 괴롭히 는 일 을 하지 않는다. 한걸음 더 나아가 예의 바르고 사려 깊은 행동으로 상호 교류에 지장 을 주 지 않도록 노력한다. 이를테면 무대 중앙을 독점하지 않고, 상대편이 무관심한 것은 화제로 삼지 않는다. 항상 분명하고 간결하게 말해야 하며, 사회 관습을 존중하고 말을 올바 르게 구 사해야 한다. 대화의 첫째 조건은 에티켓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누구를 만나든 언제나 자연스럽고 품위 있게 상대편의 인격을 존중해야 한다. 그것은 상대편에 대한 깊은 이해와 바른 평가를 하는 일이다. 이때의 근본 바탕은 친절이다. .. 2020. 7. 29.
재치있는 여러가지 화법 1. 부정을 긍정으로 바꿀 때 사실만큼 분명한 것은 없다. 사실 앞에서는 누구도 반대를 말할 수 없으나, 어떤 사실은 눈에 보이지 않으므로 말로 설명해야 할 때도 있다. 이때 설명의 표현이 빈약하면 반대의 여지가 생기고 또 상대편의 수긍을 얻을 수 없다. 때문에 남에게 무엇을 수긍하게 하려면 그 사람의 입장이나 기호, 이해를 고려하고 찬성할 수 있게끔 이야기를 끌어가지 않으 면 안 된다. 또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므로 사람의 감정에 기분 좋은 말로 호소해 나가면 다 소 이 익에 반대되고, 형편이 바쁘고 찬성할 수 없는 때라도 마음을 바꾸어 수긍해 준다. 미국의 개척시대를 다룬 영화에 ((북서로 가는 길))이라는 작품이 있다. 흉악한 토 착민 토 벌에 원정나간 의용병의 고투를 그린 것으로, 부상한 병사를 남.. 2020. 7. 29.
암시를 줄 때, 숫자를 쓸 때의 화법 1. 사람은 누구나 암시에 걸리기 쉽다 사람을 움직이는 데는 직접공격보다 간접공격 쪽이 마찰이 적어서 좋으나, 간접공 격보다 도 효과가 큰 것은 암시화법이다. 인간은 많든 적든 암시에 걸리기 쉬운 경향을 띠고 있다. 암시에 걸리기 쉬운 정도는 성인보다는 소년이, 소년보다는 아기가 더하다. 특히 부모 의 자 식에 대한 권위적인 암시력은 강하다. 또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무지한 사람은 교양 인보다 암시에 걸리기 쉽다고 한다. 암시작용을 이용한 화법은 다음과 같이 두가지 경우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1)소극적인 암시화법 침묵에 의한 암시이다. 화법이 능한 사람은 의식적으로 침묵한 다. 침 묵하는 것으로 의사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한가지 포인트를 강조하려 할 때, 큰 목소리 로 과장되게 떠드는 .. 2020. 7. 29.
칭찬할 때, 치켜세울 때의 화법 1.남을 칭찬할 때의 말 사람을 칭찬하기란 매우 어렵다. 사람이 칭찬받으면 곧, " 이 사람이 겉치레 말을 하는 건 아닌지." " 이 사람이 마음에도 없는 말을 농해 사람을 치켜세우러는 건 아닌지." " 이 사람이 나를 칭찬해놓고 무슨 일을 부탁하려는 것이 아닌지." 등으로 생각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 칭찬하려는 사람도 진실하게 칭찬하고자 해 도 과 연 상대가 액면 그대로 받아줄 것인지 하는 의문 때문에 얼른 칭찬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 나 그런 것에 지나치게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나폴레옹은 겉치레 말을 싫어하는 사 람이었 다, 그러나 어느 때, "각하는 겉치레 말을 싫어하십니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 싱긋 웃었다고 한다. 겉치레 말을 싫어했던 나폴레옹도 이러하거 늘, 마 음속으로부터 생각하는.. 2020. 7. 29.
감명을 주고, 감정을 전할 때의 화법 1. 남에게 감명을 주고자 할 때 미국의 백화점 왕으로 유명한 모리스 골드브렛을 중심으로 한 무리의 남녀가 점심 테 이블 을 앞에 놓고 앉아 있었다. 이윽고 골드브렛이 자리에서 일어나 조용히 말하기 시작했 다. "여러분, 모두 저를 보아 주십시오. 지금 이 자리에 앉아 계신 분들 중 몇사람이 암 으로 즉 을지 알고 계십니까? 45세 이상이면 네사람 중에 한사람은 암으로 죽을 것이라고 합 니다. 이것은 명백하고 냉혹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태는 오래도록 계속되지는 않을 것입 니다. 왜냐하면 여기에는 가능한 대책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대책이란 암을 치료하는 방법 과 그 발생 원인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연구사업을 돕고 싶지 않으십니까 ?" 그러자 청중의 마음 속에는 '뭐라고?'하는 대신에.. 2020. 7. 29.
논쟁할 때, 반대할 때의 화법 1. 논쟁할 때의 말 사람은 설령 자신이 틀렸다 하더라도 남의 비난에 대해서는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자기 가 정당함을 주장한다. 요컨대 인간은 항상 자기가 정당하다고 믿는 있는 것이다. 그 러므로 논쟁의 경우 논리적으로 정당하다 해도 정면으로 맞부닥치면 반격을 이끌어낼 뿐, 정 당성이 반드시 승리한다고는 할 수 없다. 자신의 정당한 논리를 상대에게 인정받느냐 여부는 말하 기에 달려있다. 미국의 정치가요 과학자이며, 유명한 문학적인 ((자서전))을 남긴 프랭클린 (B. F ranklin 1706~1790)은 논쟁에 경험이 많은 사람이다. 그는 상대가 명백히 틀렸을 때도 그 틀린 점을 노골적으로 지적하거나 엄중히 공격하니 않고, 언제나 "그것이 이러한 것은 아니냐?" 는 식 으로 반성을 촉구하고 상대가 나.. 2020. 7. 29.
비평할 때, 항의할 때의 화법 1. 비평할 때의 말 어떤 것이 좋고 어떤 것이 옳다는 것은 주관에 따라 다르다. 꾸짖는 사람의 주관으로 는 사 회의 상식적 통념으로 보아 정당하게 생각된다 해도, 꾸짖음을 받는 쪽에서는 그 반대 가 옳 다고 믿고 있을 때가 있다. 이때 꾸짖는 사람은 상대편의 생각이 틀린 것을 잘 설명하 고 납 득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처음부터 꾸짖기보다 상대의 좋은 점을 칭찬하면서 잘못을 일깨우는 편이 효과적이다. 가령, 여사원 한사람이 짙은 화장을 했다고 하자. 그런데 회사의 사풍이 검소하다면 좀 곤 란하다. 또 시대의 풍조라 해도 낮 시간의 직장에서 짙은 화장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가정하 자. 그러나 그 여사원 자신은 주관적으로 매우 아름다운 화장이고 그것이 정상이라고 믿는 다. 이런 경우, 과장이 그 여사원.. 2020. 7. 29.
격려할 때, 위로할 때의 화법 1. 격려할때의 말 그저 어깨를 두드리며, "정신 바짝 차리고 잘 해봐." 하고 말해주는 것도 격려임에는 틀림없으나, 진정 힘이 될만한 격려라고는 할 수 없 다. 격려 를 하려면 그것이 정신적 지주가, 될 수 있는 말을 해야 하는 것이다. "자네의 전도에는 많은 고난이 가로놓여 있으리라 생각되나, 자네의 그 열성과 능력 이라면 어떤 고난인들 겁난 것이 없을 것이라 믿네." "자네의 과감한 정신과 투철한 책임감으로 해서, 이 일이 훌륭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 고 기 대하네." 한 선배가 젊은 후배의 손을 잡고 이와 같이 말했다면, 그것은 자극이 되며 힘이 될 것이 다. 이런 경우, 일방적이요 형식적인 말로 건성으로 할 것이 아니라, 상대와 장면에 잘 적응 하도록 성의가 포함된 격려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할 .. 2020. 7. 29.
전화를 걸 때, 받을 때의 화법 1. 일상생활에서의 전화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전화 없이는 살 수 없게 되었다. 전화는 상대가 꼭 있으며, 누 구나 거 리에 관계없이 전화로 대화를 한다. 비즈니스 교섭과 현대생활의 급속한 진전 때문에 전화 는 면담. 편지. 전보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현실적인 의미로 볼 때는 전화 걸기란 곧 사람을 만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러나 통화 쌍방은 서로 보이지 않으므로, 이 점을 고려한 특별한 에티켓이 있어야 한다. 사교상 전화건 비즈니스 전화건 예의 바르게 해야 한다는 기본원칙은 다를 바 없다. (1) 전화는 빨리 받아야 한다 전화 벨이 울리면 되도록 빨리 받는다. 누구나 기다 리는 것 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독서 중에 벨이 울리더라도 전화부터 받아야 하고, 음식을 조 리하는 중에 벨이 울리.. 2020. 7. 29.
연기와 연출이 있는 화법 1. 혼자서 연기하고 연출한다. 미국 대통령 아이젠하워는 텔레비전에서 연설할 때, 배우 로버트 몽고메리를 연출고 문으로 하여 세밀한 주의와 지도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1960년의 선거에서 젊은 미남 케네디 에게 패배한, 눈썹이 굵고 눈이 움푹 파인 데다 코가 큰 사나이 닉슨은 1968년에 새로 운 모 습으로 뉴스 프로그램에 등장했다. 성조기의 빨간 줄을 배경으로 감회색의 양복, 순백 의 와 이셔츠, 검정과 상아빛 줄무늬 넥타이의 복장으로 이미지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닉슨은 1960년 선거의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화자는 이야기의 효과를 올리기 위해 훌륭한 연출가 구실을 다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므 로 베테랑급의 세일즈맨은 넥타이 한 개의 색조에도 신경을 쓴다. 손님의 복장 기호를 조사 한다... 2020.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