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상품의 범위와 진흥방향
1. 필자는 문화상품이라는 개념을 단도직입적으로 문화산업들에 의해 생산된 산물들로서 규정하고자 한다. 이 문화산업이라는 개념은 앞장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1940년대에 특히 비판이론을 대표하는 호르크하이머나 아도르노에 의해 인간의 반성능력을 둔화시킨다는 의미에서 자못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었던 것에 반해, 오늘에 와서는 중성적이거나 심지어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경향마저 생겨났다. 이와 같은 가치평가와 연관된 문제는 잠시 접어두고, 그 범위와 관련된 논의부터 시작하자면, 앞장에서 언급한 대로 유네스코가 대체로 동의하는 10개의 범주가 아무래도 중점적인 관심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요약한다면, 그것은 곧 도서, 신문 잡지, 음반, 라디오, 텔레비전, 영화, 새로운 시청각제품과 서비스, 사진, 미술..
2020.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