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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3/문화경제론24

예술수요의 특성과 정책적 함의 수요의 교차 ─ 가격탄력성 소비자 행동 이론은 우리에게 주어진 재화 또는 서비스의 수요량은 그것의 고유한 가격뿐만이 아니라 대체재(substitutes)와 보완재(complements)의 가격들에도 의존한다는 것을 일러준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고유’가격에서의 변화들에 대한 획득량의 상응성을 측정하듯이, 우리는 대체재 또는 보완재의 가격에서의 변화들에 대한 상응성을 측정하는 교차 - 가격탄력성(cross?rice elasticity) 또는 줄여서 교차탄력성(cross?lasticity)을 규정할 수 있다. 가격탄력성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 역시 두 가격들 사이의 관계가 아니라, 양에서의 변화와 가격에서의 변화간의 관계이다. 실제적 예를 들어 본다면, 버터와 마가린은 소비상 대체재이다. 짐작컨대 마가린.. 2020. 7. 11.
수요의 가격 및 소득탄력성에 대한 기본이해 수요의 가격탄력성 여기에서 다루려는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가격탄력성(elas-ticity)이라는 아주 유용한 개념을 정의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가격방정식(price equation)으로부터 파생한 것인데,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예컨대 한 상품이나 서비스의 소비가 그 가격의 변동에 대해 얼마나 민감한지를 말해준다. 이렇게 해서 티켓에 대한 수요의 가격탄력성의 크기를 알고 있는 교향악단의 매니저는 티켓 가격의 인상이 오케스트라의 수입을 늘릴 것인지, 아니면, 참석률을 떨어뜨려서 수입도 실제로 떨어질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격과 수요량은 수요곡선을 따라 항상 역으로 변화한다. 경제학자들은 가격탄력성 수치(elasticity values)의 영역을 대체로 다음과 같은 세 가.. 2020. 7. 11.
소비자 수요 : 입문적 설명 문화경제학을 제대로 이해하자면 수요와 공급에 대한 미시경제학을 외면할 수 없다. 앞에서 언급한 관(청)중의 크기, 특색, 그리고 시간에 따른 성장비율은 시장에서의 소비자 행동과 중요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떤 소비자들은 시간과 돈을 소비해 가면서 여러 가지 예술을 향유한다. 이에 소비자 선택과 경제학자들이 소비자 수요라고 부른 것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이 요청된다. 특히 소비자 선택에 대한 경제적 분석이 중요하다. 첫째, 소비자들은 소득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물질적 욕망 모두를 만족시킬 수가 없다. 그러므로 그들은 선택 가능한 많은 소비대상에서 택하지 않으면 안된다. 둘째로, 이러한 선택들은 합리적으로 이루어진다. 소비자들은 가능한 한 총체적 만족을 최대로 획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신의 .. 2020. 7. 11.
예술참가율 조사의 정책적 함의 1. 근대라는 시점에서 볼 때, 예술창작은 여러 가지 인간활동 중에서 특별한 위치를 점유해 왔다. 어떤 이들은 그것을 모든 직업들 중에서 최고의 것으로 자리매김하는가 하면, 많은 이들이 그것을 ‘단순한 장사’보다 위에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기에 경제학자들 중에는 그로부터 자신들의 더러운 손을 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다. 그러나 예술을 아무리 높게 평가한다 할지라도, 예술과 문화는 전반적으로 경제 안에서 작용하는 개인들과 집단들에 의해 생산되며, 따라서 그러한 물질 세계의 제약들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예컨대 어떤 극장이 배우들이나 무대기술자들을 고용할 경우, 그것은 노동시장 속에서 경쟁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말해서, 그것은 시장, 또는 배우조합이 요구하는 비용을 지불하지.. 2020. 7. 11.
문화현상의 파악과 경제학적 접근 1. 근대라는 시점에서 볼 때, 예술창작은 여러 가지 인간활동 중에서 특별한 위치를 점유해 왔다. 어떤 이들은 그것을 모든 직업들 중에서 최고의 것으로 자리매김하는가 하면, 많은 이들이 그것을 ‘단순한 장사’보다 위에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기에 경제학자들 중에는 그로부터 자신들의 더러운 손을 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다. 그러나 예술을 아무리 높게 평가한다 할지라도, 예술과 문화는 전반적으로 경제 안에서 작용하는 개인들과 집단들에 의해 생산되며, 따라서 그러한 물질 세계의 제약들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예컨대 어떤 극장이 배우들이나 무대기술자들을 고용할 경우, 그것은 노동시장 속에서 경쟁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말해서, 그것은 시장, 또는 배우조합이 요구하는 비용을 지불하지.. 2020. 7. 11.
일본 문화경제학의 발전 1. 서 문 일본에서의 문화경제학에 대한 경험적 연구의 시발은 최근의 일이다. 이 중 몇몇 ─ 야마다1), 쿠라바야시와 마쯔다2) ─ 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실로 이들의 연구가 일본에서 이루어진 문화경제학에 대한 경험적 연구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글에서 필자는 지난 몇 해 동안 일본인들에 의해 행해진 문화경제학 연구들의 대강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전후 일본 공연예술의 발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례들을 포함하고 있는 헤이븐(R. H. Havens)의 연구3)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가 이 글에서 참고하고자 하는 문헌들은 대개 공연예술들에 관한 것들인 바, 그것은 조형예술들을 다룬 문헌들이 비교적 적기 때문이다. 2. 공연예술의 공급 (.. 2020. 7. 11.
세계 문화경제학의 최신 동향 1. 문화경제학의 세계적 동향을 알아보는 하나의 방편으로 이 글은 1994년 8월 독일 비텐에서 개최된 제8회 국제문화경제학회(Association for Cul-tural Economics International)의 면면을 살펴보기로 한다. 이는 이년 전 포트워스대회에서 규약이 결정되어 학회가 재편성된 이래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최초의 대회라는 의미에서 문화경제학의 역사상 새로운 출발점이 된다는 자리매김이 가능하다. 직전 회장인 딕 네쳐 교수는 미국에서 유명한 도시경제학자로서, 그는 강연을 통해 문화경제학의 역사적 배경 중 1966년에 간행된 보우몰과 보웬의 《무대예술 ─ 예술과 경제의 딜레마》가 하나의 원점이 된다는 인식을 반영했다. 이것을 받아들인 미국 애크론대학의 헨든 교수가 《저널 오브 컬추랄 .. 2020. 7. 11.
현대 문화경제학의 전개 양상 현대의 문화경제학은 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해서 발전되어 왔다. 따라서 이 장은 주로 미국의 경우를 살피게 되겠는데, 최근에 이르러 일본 역시 문화경제학회를 발족시키면서 이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고 있으므로 일본의 경우도 잠시 참조하기로 한다. 1. 현대 문화경제학의 배경 미국에서 문화경제학에 대한 관심은 1960년대에 들어서서 본격적으로 표출되기 시작하였다. 유럽 대륙에서는 이미 1910년에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예컨대 독일의 《국민경제지》(Volkswirschaftliche Bl둻ter)의 특별호인 《예술과 국민경제 : 경제학에서의 예술의 위치》(Kunst und Volkswirtschaft : Die Stellung der Kunst in der Volkswirtschaft)를 통해 나타나기 시작했으.. 2020. 7. 11.
문화경제학의 태동 문화경제학(cultural economics)이라는 학술용어가 정착된 것은 대체로 1960년대 이후로서, 미국 학자들이 중심이 된 문화경제학회가 국제적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부터 유래한다. 그러나 이미 19세기 후반 영국에서는 예술을 생활 및 노동과 연관시키면서 예술이 경제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본격화되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존 러스킨과 윌리엄 모리스가 특히 주목의 대상이 된다. 1.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 러스킨은 중산계급 상층 출신으로서 그의 양친은 러스킨이 옥스포드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계속에서 회화나 고딕건축의 평론과 문학작품의 창조 활동에 종사하면서 자립적인 문화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 주었다. 《근대화가론》 제1권(1843)에서 그는 자연을 있는 그.. 2020.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