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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제3의 물결5

제5장 권력의 전문가 '누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가?' 이 의문은 제2의 물결사회에 특유한 것이다. 산업혁명 이전에는 이런 의문이 존재하지 않았다. 지배자가 국왕이든 무당이든 장군이 든 태양신이나 성자이든 민중은 자기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 누군인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밭에서 일하는 가난한 농부가 고개를 들어 바라볼 때면 멀리 지평선 위로 화 려한 궁전이나 사원이 솟아 있었다. 정치학자나 언론인에게 특별히 권력의 정체에 관 하여 수수께끼를 풀어달라고 할 것까지도 없이 지배자가 누구인가는 만인의 눈에 명백 했던 것이다. 그러나 제2의 물결이 밀어닥침에 따라 도처에 새로운 권력이 대두하였다. 그것은 막 연한 정체불명의 권력이었다. 지배자는 이제 이름없는 '그들'이 되어 버렸다. '그들'이란 대체 어떠한 사람들이었을까? 통합자 .. 2020. 7. 27.
제4장 규범의 내용 어떠한 문명이든 표면에 나타나지 않는 그 문명 고유의 숨겨진 규범이 있다. 즉 그 문명의 모든 활동의 저변에 흐르고 있는 일련의 법칙 혹은 원칙이 있다. 그것은 갖가 지 사례에서 모습을 나타내는 그 문명의 기본적인 구도와 같은 것이다. 산업주의가 지구상을 휩쓸면서 그때까지는 표면에 나타나지 않았던 이 문명 특유의 기 본적 구도가 차츰 밝혀지게 되었다. 그것은 서로 밀접한 연관을 가진 6개의 원칙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 6개 원칙이 오늘날까지 수백만이라는 인간의 행동을 규제해 왔다. 이 원칙은 앞 장에서 서술한 생산과 소비의 분리에서 파생된 것이며 우리 생활에서 볼 수 있는 성, 스포츠, 노동, 전쟁 등 인간생활의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늘날 학계나 기업계 또는 정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치열한 투쟁.. 2020. 7. 27.
제3장 보이지 않는 쐐기 제2의 물결은 마치 핵분열의 연쇄반응과 같이 종전에는 하나의 통합체였던 인간생활 을 격렬하게 양쪽으로 갈라 놓았다. 그 과정에서 제2의 물결은 우리들의 경제생활, 정 신구조, 나아가서 성적 자아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쐐기를 박 고 말았던 것이다. 어떤 면에서 보면 산업혁명은 아주 독특한 기술이나 사회제도 및 정보채널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관된 매우 종합적인 사회구조를 이루어 놓았다. 그러나 다른 면에서 보면 산업혁명은 사회의 내면적인 통일성을 깨고 우리 생활을 경제적 긴장, 사회적 대립, 심리적 불안 등이 가득찬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제2의 물결시대를 통하여 이 보이지 않는 쐐기가 우리 생활의 유형을 어떻게 변회시켰는지를 이해해야 비로소 오늘날 우리 생활을 재구축하려는 제3의 물결.. 2020. 7. 27.
제2장 문명의 구조 300 년 전에 지구상에서는 대폭발이 일어났다. 지역에 따라서는 반세기 전후의 시간 적 차이는 있었지만 충격적인 파괴력을 가진 변동이 전세계에 파급되었다. 낡은 사회 들은 붕괴시키고 전혀 새로운 문명이 나타났던 것이다. 이 대폭발이 바로 산업혁명이 다. 그리고 이 혁명에 기인되는 거대한 해일, 즉 제2의 물결은 맹렬한 기세로 전세계 를 덮쳐서 과거의 모든 제도 및 관습과 충돌하면서 수백만이라는 인간의 생활방식을 바꾸어 놓고 말았다. 제1의 물결로 이루어진 문명이 지배하던 수천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은 두 개의 범주, 즉 '미개인'과 '문명인'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소수의 집단과 부족을 이루어 채집, 수렵, 혹은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던 이른바 미개인족은 농업혁명과는 관계없이 살아.. 2020. 7. 27.
제1장 내일에의 대투쟁 지금 우리의 생활 속에서 새로운 문명이 출현하려 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도처에서 그것을 저지하려고 애쓰고 잇다. 이 새로운 문명과 더불어 새 가정형태가 태어나고 직업, 연애, 생활양식이 변화하고 경제도 새로워지고 정치적 인 충돌 또한 새로워진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의식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벌써 이 새로운 문명의 부분들이 그 모습을 나타내고 잇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미 내일의 리듬에 맞추어 자신들의 생활을 조정하고 있다. 다른 한편에는 미래를 두려워 한 나머지 기를 쓰며 과거로 도피하여 전진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고 그저 자신들이 살 아온 시대, 이미 죽어가고 있는 세계를 되살리려고 애쓰는 사람들도 있다. 이 새로운 문명의 출현이야 말로 우리 생애의 가장 충격적인.. 2020.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