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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2/철학13

철학과 라이프니츠 1rd LESSON 1980.4.15 ----------------------------------------------------------------------- 라이프니츠의 주요 개념 : 포함과 공가능성 개념 창조로서의 철학과 라이프니츠 ---- (2)개념은 사유의 흐름에서 채취된 특이성들의 체계. 철학자는 개념들을 제작하는fabriquer 사람. ---- 일종의 내면적 독백(사유하는 모든 이의 내면적 독백)으로서의 보편적 사고 흐름. (2-2)그것은 철학을 진리 탐구[찾기]로 정의하는 문제가 아니다. 진리는 언제나 우리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개념들의 체계에 종속된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에. 비철학자들에 대한 철학자의 중요성? --- (2-3)나는 칸트의 이름을 그의 삶에서가 아니라 칸트라고 싸.. 2020. 5. 28.
철학강의 2 1부 마르틴 하이데거에서 '존재의 문제'와 '신의 문제'에 대하여 에머리히 코레트(Emerich Coreth SJ)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는 20년 전 1976년 5월 26일에 죽었다. 그러나 그의 필생의 철학적 작업은 그 시대의 정신적 삶은 물론 그 시대를 넘어 오늘날까지도 의미심장하게 그리고 다양하게 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이데거는 우리들에게 사유의 중요한 동인들을 주었다. 그러한 동인들을 꼽자면, 무엇보다도 "존재와 시간"에서, '존재 물음', '현존재' 분석론, 역사적-해석학적 사유에 바탕한 '이해에 관한 이론', '시간 비판' 등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 하이데거의 심오하고 고집스런 사유가 남긴 업적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 그렇지만 그의 사유를 뒤돌아보는 일에는 칭찬의.. 2020. 5. 28.
철학강의 1 1부 문화의 장과 아비투스: 삐에르 부르디외의 문화론 1. 들어가는 말 한국에서 부르디외 연구는 알튀세르, 푸코, 데리다, 라캉과 같은 현대프랑스 사상을 주도하는 동시대 이론가에 대한 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진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 아마도 그의 연구가 지독하게 집요하고 진지한 작업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그 안에 그리 선정적이거나 논쟁적인 주장들이 별로 드러나지 않아서 읽는 사람들에게 별로 매력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다른 말로 하자면 첨예한 논쟁에만 익숙해 있거나, 새로운 이론에 감각적으로 '부하뇌동'하고, 상대적으로 실증적인 연구작업에 대해 높은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 우리의 지식인 담론에서 부르디외는 공부한 만큼 별로 건질 것이 없는 재미없는 사회학자로 이해되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2020. 5. 28.
예술작품의 근원 1 . 거기에서부터 그리고 그것에 의해 하나의 사태가 그것이 무엇인 바 그것과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존재하는 바 그것으로 있게 되는 그러한 거기가 곧, 여기['예술작품의 근원'이라는 표제]에서 언급되고 있는 근원이라는 낱말이 지니고 있는 의미이다. 어떤 것이 무엇인 바 그것과 어떻게 존재하는 바 그것을 우리는 그 어떤 것의 본질이라 칭한다. 어떤 것의 근원이란 그 어떤 것의 본질의 유래이다. 예술작품의 근원에 대한 물음은 예술작품의 본질유래에 대해 묻는다. 통념에 따르면, 작품은 예술가의 활동에서부터 그리고 예술가의 활동에 의해 발원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무엇에 의해 그리고 어디에서부터 예술가는 그가 그인 바 그 사람으로 존재하는가? 작품에 의해서이다. 왜냐하면 한 작품이 대가를 추켜 올린다는 말은 곧 .. 2020. 5. 28.
철학 이야기 제1부 그리스 철학 이야기 일찍이 그리스인들은 강인하고 적극적인 성격을 지녔다. 그리스 영토가 산악이 많은 반도였기 때문에 그리스인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강한 의지력으로 항해술을 발달시키고 상업에 몰두했다. 그들은 살기 좋은 지중해의 섬들을 식민지로 삼았다. 그리스 식민지는 소아시아 연안에서 이집트, 시실리, 이탈리아 남부까지 확장되었다. 그리스인들은 전혀 다른 습관과 전통, 제도, 종교를 가진 민족들과 접촉하면서 산업과 무역을 발달시켰고 새로운 도시를 건설했다. 이 식민지들을 통해서 그리스인들은 새로운 체험을 했으며, 정치, 경제, 사회, 종교, 학문 등에 걸쳐서 풍요로운 문화 수준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스인들은 원래 지식욕이 강했고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예리한 감각이 있었으며 실천적인 성격을 갖고 있었.. 2020. 5. 28.
형이상에 대한 현대적 접근 1. 들어가는 말: 존재에 대한 놀라움 왜 도대체 무(無)가 아니고 존재(자)인가? "도대체 왜 존재자가 있고 도리어 무는 없는가?" 하이데거는 그의 강연 를 이 말로 끝맺고 있다. 우리가 사는 이 세계, 아니 이 우주는 온통 존재하는 것으로 충만해 있다. 과학자들은 이 우주가 대폭발하여 존재하기 시작한 태초의 시기까지도 계산해내고, 우주 안의 모래알의 하나에 불과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가 존재하게 된 지가 얼마인지도 그리고 이 지구상에 인간이 존재하게 된 지도 언제부터인지를 정확하게 계산해내며 기술과 과학의 승리라고 자부한다. 이 우주는 존재의 사건으로 시작되어 끊임없이 존재의 사건 속에서 존재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 주위를 둘러보아도 우리는 온통 존재하는 것에 둘러싸여 있으며 그야말로 존재사.. 2020. 5. 28.
철학과 굴뚝청소부 서론 포스트모던 시대정신 하나의 사상, 하나의 시대정신이 세상을 지배하던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 이젠 너무도 분 명한 듯 보입니다. 혹시 여러분 가운데 이런 선언을 아직도 들어 보지 못한 분이 있다면 시 대 조류에 매우 둔감한 분일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어디서나 거론되는 '포스트모더니 즘'이라는 사조는 하나의 사상이나 시대정신이 이젠 더 이상 세상을 지배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기 힘들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나아가 최근의 다양한 사회현상들을 '포스트 모던하다'라는 형용사로 특징짓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아직도 이런 시대 흐름 을 이해하지 못한 사조들, 예를 들면 맑스주의 같은 것들은 시대착오적이고 낡은 옛 이야기 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런 점에서 우리는 또 하나의 시대정신 속.. 2020. 5. 28.
철학사의 울타리 1. 태초에 주석이 있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철학자는 죽어서 언어를 남긴다. 철학은 개념어로 짜여진 이야기이다. 탈레스가 서양철학사에서 최초의 철학자로 꼽히는 이유의 하나는 그가 남긴 이야기가 철학사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탈레스 이전에 있었을, 그러나 소실되고 만 많은 철학 이야기들의 운명에 견주어볼 때 분명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남아있는 가장 오랜 철학 이야기가 탈레스의 것이기에 서양철학사는 그가 남긴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우리는 이야기를 듣고 읽으면서 자랐다. 우리는 듣고 읽은 이야기에 대해 말하거나 쓴다. 우리는 또한 듣고 읽은 이야기를 모방해서, 혹은 잇대어서, 혹은 그와 다른 방향에서 이야기를 계속한다. 철학자들의 경우에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철학자 몽테뉴는.. 2020. 5. 28.
쉽게 풀어 쓴 위대한 철학자들의 삶과 사상 1. 탈레스 철학의 탄생 나이가 들어 죽음이 가까워짐을 느낄 때, 인간은 자기 삶의 시작이 어떠했는지 조용히 돌이켜 생각해 볼 수도 있으리라 그것은 철학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철학의 역사는 이제 2500년에 이른다. 사람들은 철학이 머지않아 종말을 고할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한다. 오늘날 철학을 연구하는 사람은 자기가 연구하고 있는 철학이 이제는 다 낡아 빠져 여기저기서 삐걱거린다는 느낌을 종종 받게 될 것이다. 그런데 바로 이러한 느낌에서 과거로 되돌아 가 철학이 아직 신선하고 활기차게 존재의 활력을 발산하던 그 시초를 더듬어 캐 보고 싶은 욕구가 생길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철학의 탄생 시기를 추적해 보려고 하면 이내 당혹감에 빠지게 된다. 그토록 멀리까지 소급해 올라가서 철학의 탄생 기록을 .. 2020. 5. 28.
철학의 명저 20 1. 주역 이규성(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서남쪽에 가면 이롭고 돈을 얻을 것이다 주역에 "서남쪽에 가면 이롭고 돈을 얻을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서남쪽에는 당시 주나라와 친교 관계에 있는 부족이 있기 때문에 그 쪽으로 가도 좋다는 뜻이고, 붕을 얻는다는 것은 친구를 얻는다는 뜻이 아니라 당시 붕이 조개 꾸러미인 화폐를 뜻했으 므로 돈을 벌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 말은 당시 상업이나 여행과 관계있는 기 록이지 입학 시험 때 가야할 학교의 위치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 우리가 보는 주역이란 책은 여러 가지 관점에서 쓰이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인생사의 궁금증을 풀어 주는 신비한 점술서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대학에서는 동양 적 사고의 원형을 담고 있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이해방식들.. 2020. 5. 28.
철학의 문화관 1. 문화에 대한 철학의 관심 문화에 쏟은 철학의 관심은 문화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너무 적었다 할 수 도 있고 매우 컸다 할 수도 있다. 문화를 인간의 비유전적인 의식적 활동과 그 결 과 모두를 포함하는 것으로 넓게 이해한다면 문화는 철학적 관심의 주된 대상이 될 것이다. 인간, 자연, 사회의 거의 모든 현상들에 대해서 철학이 관심을 가져왔고 특히 언어, 종교, 예술, 기술 등 문화의 중요한 영역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반성 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철학은 좁은 의미 는 비교적 소홀했 다 할 수 있다. 즉 ‘중국 문화’, ‘인도 문화’처럼 경험적으로 기술될 수 있는 개별 문화와는 다른 문화 일반을 철학적 반성의 주대상으로 취급한 경우는 많지 않았다. ‘한국 역사’, ‘로마사’와 같은 개별 지역의 .. 2020. 5. 28.
철학의 이해 제 I부 문화와 철학 제 1장 대중 문화의 철학적 이해 개관 대중 문화는 대부분 저질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끈질기게 따라다니고 있다. 이런 이미지는 정당할까? 문화의 역사에서 20세기는 처음으로 다수의 대중이 사람답게 문화 생활을 누려 본 시대이며, 이를 가능하게 만든 것이 영화와 대중음악 등 대중 문화다. 그러나 다수가 누리는 문화라는 사실만으로 대중 문화의 부정적 이미지를 걷어 낼 수 이을까? 도대체 대중 문화는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현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대중 문화는 두 얼굴을 지니고 있다. 대중 문화를 보급하는 라디오, TV 등 대중 매체는 대중의 문화 향유, 사회 갈등의 조절, 민주적 정치 질서의 유지, 지식 수준의 격차 해소 등 순기능의 측면과, 대중 취미의 획일화, 사회 갈등의.. 2020. 5. 28.
철학이란 무엇인가 제1장 철학이란 무엇인가 제1절 들꽃 철학, 밥그릇 철학 많은 사람들에게 철학은 낯선 것이다. 왜냐하면 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학교 교육은 온통 미국식의 실용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 철학은 단지 윤리 과목의 한쪽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철학과 낯을 익히고 친근해질 기회가 적다. 철학이 우리들에게 낯선 이유는 또 있다. 철학은 세상을 등지고 저 혼자서만 고고하게 서있기 때문이다. 철학은 지상의 흙탕물에 발을 빠트리려고 하지 않는다. 철학은 시대를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것이 아니라, 몇몇 철학자들만의 비밀스란 밀교가 되더라도 생소한 개념과 이론에 그만 책을 덮어버리기 일쑤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자. 철학이란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생각하는.. 2020.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