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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580

자유로운 개인들의 자발적 연합 1)근대 비판의 문제설정: -맑스의 근대 철학 비판: 근대 철학의 근본적 지반 자체의 전복 -맑스의 정치경제학 비판: 정치경제학의 근대적 지반으로서 노동가치론의 비판과 전복 --이는 모두 근대 사회, 대개는 자본주의로 파악되는 근대 사회의 전복이라는 혁명적 의지와 지향성에서 연유하며, 동시에 그러한 혁명을 사유할 수 있는 문제설정을 정립하게 한다. 혁명의 철학, 혁명의 이론을 가능하게 하는 맑스의 철학혁명과 ‘경제학 혁명’은 이런 점에서 근대/자본주의를 전복하려는 혁명운동을 통해 생성된 것이다. 2)생산양식으로 환원되지 않는 주체생산방식의 영역. --역사유물론은 생산양식과 주체생산양식이라는 이중의 대상을 가지며, 동시에 혁명은 전복해야 할 이중의 대상을 갖는다. -특히 맑스 자신이 공백으로 남겨둔 이론적.. 2020. 8. 16.
자본주의와 근대적 노동의 체제 1.‘노동의 정치’로부터 사회주의 내지 공산주의는 노동을 기초로 사유되고 구상되었으며, 노동을 기초로 존재하고 작동한다. 이는 소련의 사회주의나 맑스주의 이전부터 확고부동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푸리에(Ch. Fourier)는 일찍이 “모든 사람은 노동해야 한다”는 명제를 이미 제시한 바 있으며, 오웬(R. Owen)은 자신의 공산주의를 실험하면서 노동시간을 단위로 하는 노동증권을 통해 노동생산물이 교환되는 노동시장을 조직한 바 있다.F. Engels, “Die Entwicklung des Sozialismus von der Utopie zur Wissenschaft,“ ?공상에서 과학으로 사회주의의 발전?, K. Marx/ F. Engels, 김재기 편역, ?마르크스 엥겔스 저작선?, 거름, 1988, .. 2020. 8. 16.
코뮨주의와 이행의 문제 1.가치법칙과 이행 자본주의 내지 근대 사회에서 변혁과 전복을 꿈꾸는 한, 결국은 당면하게 되는 가장 ‘직접적인’ 문제가 바로 이행의 문제다. 그런데 ‘이행’이라는 말은 두 가지 상이한 맥락으로 인해 상이한 의미를 갖는다. 첫째, 이행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다음 사회로의 이행을 뜻하는 것이고, 따라서 기존의 지배적인 생산양식의 전복이요, 그것을 직접생산자가 생산수단을 소유하는 생산양식의 사회로 대체하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이행은 자본주의와 코뮨주의 사이의 과도기에, 코뮨주의의 물질적 기초를 마련하는 문제다. 즉 자본주의에서 코뮨주의로 직접 넘어가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사이에 이행의 과정이 진행되는 과도기 내지 이행기가 필요하며, 이 이행기를 통해 코뮨주의의 기초를 마련해가는 별도의 과정이 필요.. 2020. 8. 16.
Michel Foucault's Interpretive Analytics The provocative and influential French thinker, Michel Foucault (1926-1984), challenged the fundamental Western liberal assumptions, originating in the Enlightenment, that history is the objective story of society in progress and that mankind can be defined in terms of an unchanging human nature. Since science has been the guarantor of progress in liberalism, Foucault's work strikes hard at scie.. 2020. 8. 16.
푸코의 하이데거 비판 푸코의 초기 '고고학적' 연구는 전체적으로 볼때 ≪존재와 시간≫을 중심적인 비판 대상의 하나로 삼고 있는 듯하다. 많은 핵심적인 구절들을 통해서 우리는 푸코가 '우리 시대의 철학', 또는 근대철학을 넘어서려 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가 언급하고 있는 '우리 시대의 철학'에는 현상학과 실존주의는 물론이고 구조주의까지도 총 망라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우리는 하이데거에 대한 푸코의 다음 언급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저는 50년대에 니체를 읽었습니다. 그러나 니체 자신은 저에게 아무런 것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니체와 하이데거 ― 바로 이것이 철학적인 충격이었습니다." 이 문구는 이라는 논문을 통해 알려진 니체주의자로서의 푸코와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푸코는 이처럼 자신이 하이데거.. 2020. 8. 16.
푸코의 권력개념 푸코는 반-프로이트적이고 반-마르크스적입니다. 반-프로이트적 성향은 정신의학이 우리의 일상생활 전체를 간섭하며, 유전학이나 우생학을 통해 국가 인종주의로 이어진다는 비판에서 드러납니다. 반-마르크스주의는 권력 개념에서 비롯됩니다. 그가 1970년대초 과열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당시의 젊은 마오이스트들, 프롤레타리아 좌파들과 함께 수감자나 이민 노동자들의 인권 운동을 주도했던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인습을 조롱하기 위해 젊은이들에게 말끔한 옷차림과 깔끔한 치장을 벗어던지고 머리나 수염을 길게 기르고, 남녀의 성차별을 무시하는 옷차림을 하라고 말하면서 "우리 체제의 실체를 폭로하고, 변화시켜 그것을 완전히 뒤엎어 버려야 한다"는 과격한 말을 한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가 전복해야 한다고 말하는 체제는 좌파.. 2020. 8. 16.
푸코와 데리다 1. "지금 이곳의 우리에게 푸코/데리다의 논쟁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물음 맑스주의의 퇴조와 엇물리면서 등장한 구조주의/탈구조주의 사상의 유행은 우리에게 자크 라캉, 루이 알튀세르, 미셸 푸코, 자크 데리다, 질 들뢰즈 등의 이름을 '친숙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 사상가들은 산발적으로 단편적으로 (그리고 선정적으로) 소개되면서 한국 지식 사회의 사상적 공백의 자리를 차지했던 것이다. 이들은 소위 '이름 값'을 하며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아직도 이들 사상가들이 한국에 존재하고 있는 이유를 충분히 설득력 있게 주장하기란 힘든 것 같다. 잘 피부에 와닿지도 않는 얘기들을, 어려운 용어를 사용해가면서, 끊임없이 '소개'만 해왔기 때문이리라. 아마 필자도 '같은 반복'을 .. 2020. 8. 16.
On the boundary 두 기질 사이에서 아이의 성격 형성에 있어서 그 부모의 성격에 너무 큰 비중을 두어서 설명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에는 아이들과 후손들에게 훨씬 충격적으로 되살아나고 때로는 그들 내면에서 깊은 갈등을 유발시키는 부모와 조상의 기질이라는 것이 있다. 그것이 보다 유전 적인 것인지 혹은 유년기에 받은 영향에 의한 것인지는 아무래도 좋다. 그렇지만 나는 브란 덴부르크(Brandenburg) 사람인 아버지와 라인란트(Rhineland) 사람인 어머니의 결합이 나에 게 동부독일과 서부독일 사이의 긴장을 심어주었다는 사실에 대해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 동부 독일에는 우울함과 뒤섞인 사색적 경향과 의무와 개인적 죄에 대한 높은 의식, 그리고 권위와 봉건적 전통에 대한 강한 존중이 여전히 살아 .. 2020. 8. 16.
포스트모던 작가들 서 론 - 뒤샹의 생애와 영향 미학이나 미술사 강의를 들어오면서 ‘마르쉘 뒤샹’이라는 이름을 몇 번이가 들은 적이 있었지만 그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변기를 미술관에 갖다놓아, ‘예술의 고상함을 깨뜨린 인물’, ‘혹은 포스트모던의 선구자이다’ 정도밖에 없었다. 또한 미술이라곤 전혀 모르던 중학교 시절에 교회의 미술을 하시던 목사님께서 뒤샹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고하는 자신의 그림을 본 적이 있었다. 확실히 그 그림은 「계단을 내려오는 나부」처럼 투명성을 가지고 시간이 중첩되어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이번 레포트를 위해 인터넷을 뒤지면서 몇 개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사이트들이 위와 같은 정도로밖에 뒤샹을 정의하여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뒤샹의 두 형제들 또한 모두 예술가이며,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샹은 파.. 2020. 8. 16.
포스트모던 과학철학 Zuzana Parusnikova, “Is a Postmodern Philosophy of Science Possible?”, Studies in History and Philosophy of Science 23, No.1 (March 1992) ■ 이 논문은 영국의 Wolfson College에 재직중인 Parusnikova가 1992년에 발표한 것이다. 흔히 포스트모던 철학의 대표주자들인 푸코, 데리다, 리오따르 등의 논의를 혼합해놓는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는 여기서 포스트모더니즘에서 리오따르적 경향과 데리다적 경향을 정확히 구분하여 논하고 있다. 두 경향에서 과학활동의 성격을 규명해주는 이론이 출현될 수 있는가를 각각 살펴본 저자의 결론은 ‘포스트모던 과학철학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그.. 2020. 8. 16.
포스트모더니즘의 죽음 1998년 4월 23일 조간 신문은 포스트모더니즘이란 말을 전 세계적으로 유행시켰던만큼 그 말과 거의 동일시되던 장 프랑수아 료타르의 죽음을 우리에게 전해주었다. 유행의 물결을 따라 포스트모더니즘 또한 흘러가 버린 지금어서일까? 료타르의 죽음은 마치 포스트모더니즘 자체의 죽음을 알리는 부고처럼 들린다. 1924년 베르사이유에서 태어난 그는 소르본 대학에서 철학과 문학을 공부했는데, 그의 많은 동년배들이 그렇듯이 후설의 현상학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실존주의가 풍미하던 1950년대의 프랑스는 헤겔(Hegel), 후설(Husserl), 하이데거(Heideggar)라는 이른바 3H가 지배하던 시기였다. 그래서 그가 쓴 첫 번째 저작은 현상학에 대한 것이었다. 1959년까지 10년 간 고등학교 철학 교사를 했는.. 2020. 8. 16.
포스트모더니즘과 사회이론 1.시뮬레이션된 세계 속으로 걸프전이 한창일 때, 대표적인 포스트모더니스트 중 하나인 쟝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는 그 전쟁이 시뮬레이션(simulation)이라고 주장해서 약간의 소란을 야기한 적이 있다. 직접 그 글을 읽은 것은 아니었지만, 아마도 그것은 미사일이 날아가고 전투기가 폭격을 하고 하는 것이 모두다 모니터 상에 나타난 계기를 통해 컴퓨터로 조작된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런 과정이 CNN TV로 생중계방송 되었다는 점에서 시뮬레이션 게임과 다를 바 없다는 주장처럼 생각되었다. 그가 말하는 시뮬레이션이란 “원본도 사실성도 없는 과잉실재(hyper-reality)를, 모델을 통해 만들어내는 작업”(Baudrillard, 1992b: 12쪽)이었기에, 그것은 마치 실제 전쟁은 없.. 2020. 8. 16.
문학의 근대성 1. 90년대 중반부터 우리 학계의 공통적인 관심사를 형성해 온 대표적인 토픽을 꼽으라면 아마도 근대성이 아닐까 싶다. 문학연구 역시 여외는 아니여서 한국 근대문학의 역사적 성격에 대한 재해석과, 근대적 실천의 정당하고 타당한 준거로서 민족문학의 갱신 작업을 통해 문학의 근대성에 대한 재인식을 시도하고 있다. 문학의 근대성에 대한 담론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역사적 범주로서 근대문학의 탈신비화 전략이나, 문학의 근대적 실천의 유의미성에 대한 옹호를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은 90년대 초반 적지 않은 위기를 겪었던 민족문학을 옹호하기 위한 일종의 헤게모니적 진지전의 형태를 띤다고 볼 수 있다. 요컨대 문학적 근대성에 대한 논의가 민족문학론과 불가분의 관계로 자명하게 받아들여지면서, 알게 모르게 전자는 후자의 위.. 2020. 8. 2.
우리말 우리글 일본식 용어 일본식 / 우리식 가격(價格) / 금, 값 가계(家計) / 생계(生計) 가두(街頭) / 노상(路上), 길거리 가령(假令) / 설사, 설혹, 설령 가면극(假面劇) / 탈놀음 가면무(假面舞) / 탈춤 가봉(假縫) / 시침바느질(옷을 말라서, 아직 정작으로 바느질을 하지 않고 우선 솔기를 붙여 듬성듬성 꿰매어 옷이 맞고 아니맞음을 뼘 어보는 것) 가수(歌手) / 가인(歌人), 가객(歌客), 소리꾼 가신(家臣) / 청지기, 노랑수건 가옥(家屋) / 집 가일층(加一層) / 한층더 가장(家長) / 집어른, 바깥주인 가정교사(家庭敎師) / 독선생 가정(家庭) / 집안 가창(歌娼) / 들병이 가치(價値) / 값, 값어치 가택수색(家宅搜索) / 집뒤짐 각목(角木) / 목봉(木棒), 몽둥이 각하(閣下) / 님 간간(間間).. 2020. 7. 21.
속독법 속독을 훈련하기전에 1.먼저 책을 준비해 주세요. 책의 활자크기는 작아도 상관없고 내용이 어려워도 상관없습니다 2.자세는 정자세를 취해주세요 가급적이면 책상위에서 해주십시요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편하게 앉아주시면 됩니다 3.글을 읽을 때 마음으로 느끼며 읽을 것 4.속독 훈련하시는 동안 절대로 입으로 소리내어 발음하여 글을 따라 읽지 마십시요 절대로 묵음을 내시면 안됩니다 묵음이란? 속으로 글을 발음하여 따라서 읽는 행위를 말합니다 준비가 다 되었다면 본 훈련에 들어가기전에 준비 운동을 잠시 하겠습니다 1.눈을 좌우로 움직여주세요 2.눈을 아래위로 움직여주세요 3.눈을 빙그르르 돌려주세요 이제부터 본 훈련에 들어가겠습니다 책을 펼칩니다 제일 첫번째 줄이 눈에 보이죠? 읽는 방식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첫번.. 2020.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