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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4/영어어휘

"저게 뭐게?" "무슨 대학이로군…." 그럴까요? 아니올시다.

by FraisGout 2020. 7. 24.

34. "저게 뭐게?" "무슨 대학이로군…." 그럴까요? 아니올시다.
미국/캐나다의 경우는 주 하나하나가 나라와 마찬가지여서, 법도 틀리고  educationalsystem(교육 제도)도 다릅니다. 그 정도가  아니지요. 하다못해 county(군)에 따라서도다를 때가 많다니까요. 그러니 '미국/캐나다의 학제는 이렇다'하고  한마디로 말할 수가없지요. 그야말로 제멋대로(?)니까요.
여러분이 우연히 토론토시, North York구의 Steeles  Avenue(가) East를 지나가다가위의 사진의 학교 sign을 보았다고 칩시다.
Brebeuf College School(founded 1963)
대개는 '응, Brebeuf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대학이로군'하고 짐작하실 겁니다.
우리 상식으로는 당연히 college  대학이지만 이 학교는 secondary school, 즉 고등학교입니다. 미국/캐나다에서도 일반적으로 college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가는  대학을뜻하지만, 위의 사진과 같이  고등학교에도 college라는 말을  쓰고 심지어 유치원에서쓰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이것은 영국풍이기도 합니다.)우리 나라에서는 '무슨 대학교 사범대학'이라고 할 때의 '대학'을 'college'로 생각하여'OO University, Teacher`s College'라고  번역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잘못된 거죠.
말로 할 때는 속칭으로 그냥  그렇게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력서  등에 그렇게 쓰면정말 곤란합니다.(사실은 안됩니다.)
대개의 미국/캐나다의 college는 community(지역 사회) college의 준말로, 고등학교를마치고 가는 '직업 학교'를 말하지요. 따라서  설령 4년제 college를 나왔다고 하더라도Bachelor degree(Bachelor of Arts, B.A. 문학사)는 없습니다.
Bachelor degree를 받으려면 university를 졸업해야 하지요.
그러니까 'York 대학교 미술대학'을  나왔다고 하려면 'York University,  Faculty ofFine Art'를 나왔다고 해야 합니다.
그러면 bachelor degree를 가지고 있다는 뜻도 포함되지요.
faculty : 대학교의 학부, 기능, 작용, 실무를 다루는 솜씨, 동업자 단체, 권능물론 여러 가지 다른 표현도 가능합니다. 아래 예문을 보세요.
After earning a business degree from the University of Chicago in 1998, he got ajob.
보세요, 한국식으로 무슨 college를 나왔다든가 하는 말은 쓰지 않지요?이제 'college'를 나왔다고 하는 것과 'university'를  나왔다고 하는 것과는 자격면에서 큰 상이점이 있다는 것을 아셨을 겁니다. 단, college가 질적으로  university만 못하다거나 하는 말은 아닙니다. 두 교육 기관의 목표가 서로 다르므로 학생들은 자기 적성이나 전망을 보아 직업 쪽을, 또는 학문 쪽을 택하는 것뿐이니까요. 이런 경우도 좀 보시겠어요?
"난 우리 할아버지와 아버지처럼 carpenter(목수)가 되기로 했어요."토론토 북서쪽 Stoufville마을의 grade12(고3) 학생인 Glen Doner.
스위스 계로 약간 천진스러운 장난기마저 보이는  그는, 60acre(에이커)나 되는 집과큰 농장을 지닌 유복한 가정의 장남입니다. heir(상속자)로서  장차 받을 real estate(부동산)만 쳐도 상당한 부가 보장된 소년. 그런 그가 오늘도 먼지  속에서 횟가루를 뒤집어쓴 채 Holland계 왕고참 목수인 Bruce 영감님을 따라 열심히 목수 일을 배우고 있다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Glen은 대학에 갈 마음이 없답니다. 그렇게 골치 아프게 사느니 자유롭게 일하는 목수가 되겠다는 것이죠. 그래서 고교 졸업을 앞둔 지금 목수 co-op program(현장 실습/산학 협동)을 통해 졸업 credit(학점)을 따고 있는데, 같은 동네 목수인 Bruce 영감님이Glen을 apprentice(도제, 견습생)같이 데리고 일하면서 기술을  가르쳐 주고, 동시에 고교를 졸업하는 데 필요한 credit 과정을 실습시켜 주고 있습니다.
"봐 주기?" "Noway!"
Glen은 게다가 최저 임금인 시간당 $6.00의 돈까지 받으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골치 아픈 학교 수업에서 해방되지, 너무나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통에 따라가기도 숨가쁜 컴퓨터와는 상관없이 평생 써먹을 기술 배우지, 게다가 돈까지 생기지-이거, 공부하기 싫은 녀석들은 할 만한 일 아니겠습니까?왼편 사진은, Glen이 다니는 Stoufville(지역 이름)의 Secondary School 실과 담당 교사인 Pam이 Glen의 실습 결과를 체크하는 장면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소년 Glen의 할아버지가 목수였고 아버지 또한  목수인데, 지금 Glen을 가르치는  Bruce 영감이 바로Glen의 할아버지에게 목공일을 배웠다는 것! 그후 세월이 흘러 43년 경력의 고참이 된Bruce 영감에게 손자인 Glen이 다시  목공일을 배움으로써, 그 집안은  곧 목수 3대를잇게 됩니다.
Glen은 secondary school을 졸업한 후에는 college 목공과에 가서 차원 높은 목공 기술을 더 익힐 수도 있지요. Bruce 영감도 더욱 기술을 쌓기 위해, 또 취미 활동으로 문화재 보수, 가구 만들기, 도예,  taxidermy(박제 만들기)등을 배우기 위해  틈틈이 여러college에서 수강했거든요.
그 결과, 독실한 Christian인 Bruce 영감은 주변  city나 town에서도 모셔 가는 전문목수로 유명해져서, 문화재급 교회나 historical city의 지방 문화재 같은 건물들은 으레그의 손을 거쳐 보수되곤 합니다.
'이거 필자가 적당히 꾸며낸 이야기 아냐?' 그럴 리가?(없죠)위에 나온 사진은 필자의  집 basement(지하실) 공사 때  촬영한 것. 그 공사장에는Glen 소년도 와서 일했고, Pam 선생이 와서 체크했습니다.
이것으로 여러분은 college와 우리  나라의 '대학'과의 차이를 확실하게  알았을 겁니다. 아울러 대학교의 학부인 faculty에 대해서도.
그건 그렇고 Glen 소년의 집이 60acre나 된다고? 어디 계산 좀 해볼까?*1acre : 4,047㎡ - 약 63.6m × 63.6m  약 1,652평 1,652 × 60  99,000평!와, 그만한 땅이면 Glen 같은 소년들 가르칠 college도 하나 짓겠다. 직업  교육용 실습장도 만들고, 실습 겸 제품을 만들어  팔 공장도 짓고, dormitory/dorm(기숙사)도 짓고.
Bruce 영감님은 취미로 taxidermy(박제 만들기)도 한다며?  (Yep, 필자가 그의 집에가서 보았는데 새, 다람쥐 따위의 박제(stuffing)를 만들어 놨더라구요.
'박제'는 그 안을 stuff(물건)로 채웠다고 해서 'stuffing.')박제술이라는 말 taxidermy - 어렵죠?
그리스 어원으로 taxi는 arrangement, 정돈, 배치라는 뜻.(그래서 비행장의 보조 활주로를 taxiway라고 합니다.)
taxi + derm(skin)  가죽을 잘 매만져 원래의 모습으로 만드는 기술, 박제술 -derm은skin, 피부, 껍질이란 뜻이니까 dermatitis(피부염)같이 앞, 또는 중간에 derm이  보이거든 무조건 '아, 이건 피부라는 뜻을 가진 말이겠구나'하고 넘겨짚어 보세요.
별로 쓸 일이 많지 않을 단어들이겠지만 말입니다.
아, 피부과를 dermatology라고 한다는 거. 그럼 피부과 의사는 dermatologist겠네.(맞습니다)
피부에 wart(물사마귀), spot(mole 사마귀), 심한 pimple(여드름)등이 나면 가서 만나뵈야죠?
또 잘 보세요. 피부에 바르는 약 이름이나 로션 같은 것들 상표 말이죠.
그런 눈으로 보니까 과연 '보령제약'에서 만든 피부 질환 치료제의 이름이 '데마겐 크림'아니겠어요? '데마겐이라…?'  그 포장에는 아무런 영어 표기도 없었지만이건 보나마나 'DERMAGEN'이겠지요.(보령제약에 물어 보진 않았지만-)또한 한독약품에서는 '민감한 피부/연약한 피부에'라는 catch phrase(캐치프레이즈)로더마톱 크림(DERMATOP cream)이 나와 있더라구요.
derma(피부) + gen(to be born, 생, 산출이라는 뜻)
genesis :발생, 기원 그래서 Genesis는 창세기
gene : 유전자
genetics : 유전학
generation : 세대
oxygen : 산소
hydrogen : 수소(hydro-는 물)
nitrogen 질소… '계속 꼬리를 무는군요…Stop it!'
이야기를 피부에 바르는 약 이름 '데마겐'으로 다시 돌려서-DERMAGEN - 피부에 새살이 나오게 하는 약(크림) - 그러니까 '피부 질환 치료제'한독약품의 DERMATOP - 피부에는(이 연고가) top이다!
* 특히 약품의 이름을 보면 예사로 지은  게 하나도 없답니다. 다른 나라의 예를 하나더 들어볼까요?
필자가 <일본어판 꼬꼬영> 출판차 일본에 머물면서 일을 보는 중에 hemo-(피)에 관한 자료가 필요했습니다.  '틀림없이 일본에도 이름에  hemo-가 들어간 약이  있을 게야…그 약의 사진을 넣으면 일본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겠지.'그래서 무조건 거리로 나가 첫 번째로 눈에 띄는 약국에 가서 pharmacist(약사)에게말해 보았습니다.
"By any chance, do  you carry any  medicine with name  'Hemo' in it?  It`s forpeople with low red blood count." (혹시,  여기노, 약 이름에 '헤모'라는 말이 든 약이노 있으무니까? 저, 조혈제 같은 것 말이무니다.)
* 여기서 '조혈제'를 '피 만드는 약'으로 번역할 수는 없지요. '피를 만들다니?' 그랬다간아주 이상해지니까요. 그래서 '피의 수치가 낮은 사람을 위한 약'으로 고쳐 말한 것입니다. 하였더니   아니나다를까? 제꺽!  "여기노  있으무니다"하고  꺼내 준   것이 바로Hemanic(조혈제)
우리가 생물 시간에 hemoglobin(헤모글로빈)에 대해 배웠다시피 hemo-는 피라는 뜻이거든요. 그러니까 hemo(혈)  + manic(광적으로  좋아하는)  Hemanic(조혈제  이름.
'혈애'라는 뜻)
"피를 좋아한다?" 뭔가 좀 섬뜩한 느낌을 주는 군. 피를 좋아하나니?혹시 흡혈귀? 흡혈귀라면 Dracula죠?  그렇습니다. 루마니아의 성주이며 애국자였던Dracula가 이젠 흡혈귀의 대명사가 되어 버렸으니까 그냥 그렇게 말할 수는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는 1962년 <괴인 드라큘라>라고 하는 소름끼치는 horror movie(공포 영화)가 수입된 이래 '드라큘라흡혈귀'로 정형되었습니다. 그런 그렇고 원래의 흡혈귀라는 말은 vampire지요. 많은 괴기 소설과 horror movie의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vampire : (유럽의 전승 설화에서) 밤이면  되살아난 시체가 무덤에서 나와 자고  있는사람의 목을 물고 생피를 빨아먹는다는 상상 속의 흡혈귀.(그렇게 죽은  사람은 오늘날의 computer virus처럼 vampire가 되어 또  다른 사람의 피를 빨러 다닌다.) 거머리같이 남의  등을 쳐먹는   악질적 착취자, 중남미   열대 지방에 사는   흡혈 박쥐 따위(vampire bat)
여성들께는 대단히 죄송한 이야기지만 여성 중에는 남자를 유혹하여 호려내는,  그야말로 피를 빨아먹는 여자가(서양에만?) 있지요(물론  남자 제비족도 있습니다만). 그런여자를 vamp(요부)라고 합니다. vampire의 축약형이지요.
단어로는 있어도 오늘날 vamp라는 말은 잘 안 씁니다.(동사로만 쓴다) 대신 그런 여자를 미국 영어로 gold-digger라고 합니다. 돈을 목적으로 하여 의도적으로  결혼한 후이혼했던 여자에게 타이슨이 재산을 몽땅 뺏겼을 때 신문에서 쓴 말입니다.
그럼 여자의 피를 빠는 놈은? - 2종류가 있는데,1) gigolo 기둥서방(잘 생기고 멋도 있는 녀석이죠)
2) pimp 포주(한국은 주로 여자인데 서양은 주로 남자거든요)자, 이렇게 해서 교육  기관에 관한 어휘부터 시작하여  꼬리를 물다가 피부라는 말derma, 그리고 흡혈귀 vampire까지 왔습니다.
어떤 경로로든 필요한 어휘들을 생활 주변에서 가져와 쉽게  배워 두자는 것이 필자의 생각입니다. 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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