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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3/심리학개론

성격

by FraisGout 2020. 7. 17.

개관

 

주위환경에 대한 개인의 사고와 행동의 독특한 반응양상들이 성격을 이루는

구조라고 말할 수 있다. 성격연구의 접근법은 다양하나 이장의 전반부에서는

특질이론, 정신역동이론, 사회행동이론, 현상학적 이론의 대표적인 네 가지

접근방법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이 내용들은 우리로 하여금 한 인간의 이해를

위해서 인간의 행동과 사고의 본질을 지배하는 일반법칙의 이해와 또한 개인의

특수성에 관한 깊은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가르쳐 줄 것이다.

이 장의 후반부에서는 이네 가지 접근의 이론들에 입각된 성격의 평가방법을

살펴볼 것이다. 이 내용들은 한 개인의 성격특성이 어떠한 방법을 통하여

파악되는지와 또한 독특한 성격유형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성격의 일관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등을 살피게 된다.

그런 다음에 성격 연구에서 다루고 있는 실혐적 연구에 관한 몇 가지 예를

제시하기로 한다.

 

참고 문헌

 

1. 이상로,이관용(). 성격의 이론. 중앙적성출판부,1978.

2. 이훈구(), 성격심리학. 법문사,1983.

 

9.1 성격의 정의

 

"성격이란 무엇인다."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많으나.,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일치된 대답은 아직 없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성격이란 개념은 지배적인 어떤 특징을

뜻라는 것으로서 예로 '부끄럼 잘 타는 성격' , '괄괄한 성격' 이라는

표현이 사용된다.

그러나 심리학에서 성격이라는 것은 개인의 특정 측면과 관련된 속성에 대한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하나의 연구영역을 듯한다. 이러한 성격 연구를 위하여

여러 가지 접근방법들이 있으나, 무엇이 연구의 대상이 되어야 하느냐에

관해서는 대체로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Wiggins(1973)에 의하면

"개인차의 체계적인 설명을 제공하는 데 주된 관심을 지닌 심리학의 영역이

성격심리학" 이라고 말한다.

물론 성격에 관한 연구가 개인차의 설명에 주된 관심을 기울여 온것은

사실이나 개인차에 관한 연구가 성격심리학의 유일한 연구영역은 아니다.

Mischel(1980)"성격심리학이 개인차의 언구에 제한될 필요는 없으며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사고와 활동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면서 그들의 삶의

조건들을 형성해 가느냐도 포함되어야만 한다" 고 본다. 이 관점은 인간의

반응경향성과 이경향성에 바탕을 둔 적응의 과정, 그리고 경향성과

적응과정과의 상호작용 등을 성격심리학이 연구대상으로 삼으려 하는 확장된

견해이다. 그러나 Mischel의 이와 같은 견해가 있기 이전에도 이미 이러한

대상에 대환 연구는 이루어지고 있엇다. 따라서 성격심리학의 영역은

심리학에서 가장 넓다고도 할 수 잇어 인간의 발달, 변화, 이상성, 일탈, 능력,

성취, 정서, 사고, 사회적인 관계 등 복합적인 내용을 다루는 영역이 된다.

이러한 사실을 인식할 대 성격을 정의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또한 접근방법이 다양할 수 있음을 알수 있다.

 

9.2성격연구의 전체이론

 

 

9.2.1 특질이론(trait theory)

 

대부분의 과학이 대상을 명명하고 그대상들을 몇 개의 가능한 볌주들로

분류하는 데서 시작하는 것처럼, 성격의 연구에서도 가장 오래된 지속적인

접근법은 분류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특질이론이다.

특질이론은 크게 유형론(typologies)과 특질이론(trait theory)으로나누어진다.

성격을 분류하고자 한 노력은 고대 그리스의 Hippocrates로부텨 시작되었는데,

보다 체계적으로 성격을 분류하고자 한 사람은 Sheldon이었다. Sheldon

신체형과 기질간의 관계를 찾고자 하였다.

그의 분류에 의하면 키가 작고 살찐 사람(비만형:endomerph)은 사교적이고

긴장을 풀고 있으며, 기질이 비교적 고른 특성을 갖고 잇다. 이에 비해 키가

크고 마른 세장형(ectomorph)은 역제적이고 자의식이 강하며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특성들을 가지고 잇다. 그리고 신체가 건강하고 근육이 발달한 사람은

시끄럽고 무모하며, 신체활동을 좋아하는 특성들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Sheldon의 이러한 분류체계는 일상적으로 사람들이 타인의 성격특성을 평가 할

때 흔히 사용한다고 볼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타인의 성격을 평가할 때

관찰할 수 있는 행동에 의해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갖고 있는

고정관념에 의해서 개인의 특성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Jung의 내향성 - 외향성 분류체계는 심리적인 범주로 분류한 유형론이다.

애향적인 사람은 갈등상황에서 자신을 후퇴시키는 경향이 있으며 사람들을

피하고 혼자 있기를 좋아한다. 이에 반해 외향적인 사람은 많은 사람들과 같이

있으려 하며 진취적이고 사교적인 특성이 있다.

성격연구에서 유형론은 그 단순성으로 인해 큰 영항을 주었지만 그 단순성이

또한 유형론의 한계성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행동은 아주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개인들을 몇 개의 성격 범주로 분류하는 유용한

유형론을 생각하기란 실질적으로 어렵다.

유형론이 비연속적인 범주들을 가정한다면 특질이론은 배후의 차원이

연속적임을 가정한다. 여기서 특질이란 성격차원을 말하는데 개인이 어떤

특질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는지 양적 측정에 의해서 개인차를 구분한다.

특질이론적 접근은 동일한 심리적 상황이나 자극에 대해 개개인이 일관성

있게 또 타인과는 다르게 반응한다는 상식적인 관찰에서 시작되었다. 따라서

특질의 의미는 한 개인을 다른 개인과 구별짓는 뚜렷하고 비교적 지속적인

특성의 일관성있는 차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대표적인 특질이론가들로서

Allport, Cattell, Eysenck와 같은 학자들을 들 수 있가. Allport에 의하면 특질은

개인의 행동을 일관성 있게 또 특징적인 방식으로 이끄는 추론된 성향들이다.

그리고 특정 자극들과 반응들 사이에서 이들을 통합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이러한 가정하에서 Allport는 세가지 종류의 특질들을 제시하였다.

첫째, 기본특질은 고도로 일반화된 성향으로서 이것을 중심으로한 개인은

자기의 생활을 체계화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의 경우 기본특질이 성취인

반면 다른 사람의 경우 자기희생이 기본특질이 될 수 있다.

둘째, 기본특질보다 행동을 다소 적게 지배하는 것이 중심특질인 데 이

특질도 상당히 포괄적으로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셋째, 아주 제한된 방식으로 개인의 행동을 이끄는 특질들을 이차 특질이라고

한다. 이렇게 보면 특질들은 성격의 구조를 형성하며 이 구조는 어떤 개인의

행동을 규정짓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Allport는 심리적 현실의 주요결정인자로서 환경조건보다는 성격구조를

들었다. 그리고 그는 개인차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개인을 한 개체로 만드는

독특한 특질을 발견하려는 기본입장에 서 있었다.

성격특질을 가장 광범위하게 연구한 사람은 Cattell이다. Cattdll은 성격연구의

기본단위로서 특질을 다루었다. 그는 자기보고서,질문지, 객관적 성격검사,

실생활에서의 행동관찰 등의 자료를 광범위하게 수집하여 요인분석을 통하여

성격의 기본특질로서 16개의 변인을 발견하였다.

Eysenck는 특질차원으로 내향성 - 외향성을, 두번째 중요 특질차원으로

정서적 안정성(안정 - 불안정)을 가정하였다.

이상의 여러 특질이론가들의 접근방법은 다소 서로 다르긴 하나 특질이론의

공통점으로 다을과 같은 점을 들 수 있다.

첫째, 특질이란 한 개인의 행동을 시간과 상황에 걸쳐 일관성 있고 개인적

독특성을 갖게 하는 결정적 소질이다.

둘째, 특질이론은 인간행동이 근거하는 가장 기본적인 특질을 찾기 위하

여성향에 초점을 둔 반면, 상황적 요인의 영향을 중요하게 보지 않았다.

셋째, 특질은 외면적인 여러 행동들에서 추론된 구성개념이다.

넷째, 특질은 가정된 특정 차원상에서 양적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간의

비교 또는 집단간의 비교연구가 가능하다. 따라서 특질은 개인차를 나타내는

양적 개념이다.그러므로 성격측정이 과제는 패상적 특질과 기본특질 등을

구분하고 인간 행동의 크나큰 다양성을 설명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본성격

단위들을 파악하는 것이다.

특질이론에 대한 평가:특질이론의 접근방법이 객관적이긴 하나 연구에서

밝혀진 성격요인들은 수집한 자료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뿐만 아니라 연구자가

사용하는 분석방법에 따라서도 특질요인이 달라지므로 기본특질의 수에 있어서

일치하지 못하고 있다.

특질이론의 또 다른 문제점은 인간의 행동이 상황에 매우 달라질수 있기

때문에 성격연구에서 중요한 것은 개인차와 상황변인들의 상호작용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상황적 요인의 중요성을 지지하는 경험적인 증거들이 많다.

 

9.2.2. 정신역동이론

 

인간의 성격구조를 심리적 차원에서 야화했던 특질론에 반대응 하면서 인간의행동을

지배하는 근본적인 동기는 무의식적인 요소임을 밝히고자 하는 노력이

Freud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성격에 대한 Freud의 정신역동적 이론의 기본적인 가정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유기체의 어떤 행동도 결코 우연히 일어날 수 없고 거기에는 반드시

원인들이 있다는 심리적 결정주의를 강조한다.

둘째, 이 이론은 개인행동의 본능적 측면을 강조하는. Freud에 의하면 본능은

태어나면서부터 인간이 지니고 있는 긴장체계 신체의 여러 기관에 의해

생성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몬능적 행동의 목표는 유기체가 경험하는 긴장을

감소시키는 데 있다.

셋째, 이 이론은 인간의 사고, 정서 및 행동에 있어서 무의식적 결정인자를

강조한다. 그에 의하면 우리의 행동의 대부분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충동들에 의해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넷째, 이 이론은 목표지향적인 동기체계를 강조한다. 즉 모든 행동들은

나름대로의 목표를 지니고 있다고 본다.

 

1.Freud의 성격이론

 

Frued는 성격이 세 가지 구성요소 (원초아, 자아, 초자아)들로 형성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원초아는 성격의 무의식적인 부분으로 기본적 요구들의 저장고이며 성격의

기초가 된다. 내적이거나 외적인 자극에 의해 이 부분의 에너지가 증가되며

긴장을 유발하게 되며, 이때 원초아는 즉각적인 긴장 감소를 추구하게 된다.

원초아의 이 경향성을 쾌원리라고 부른다. Freud는 원초아의 충동은 주로 성적

본능과 공격적 본능이라고 생각했다.

자아는 원초아로부터 분화된 것으로 외부세계와 직접적으로 재처하고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초랫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원초아의 충동을

만족시키는 행동을 선택하는 역할을 한다. 즉 자아는 원초아와 초자아를 모두

부분적으로 만족시키는 타협점을 찾으려 한다. 자아는 '현실원리' 에 의해서

작용하는데현실원리란 적절한 대상이나 환경조건이 나타날 때까지

원초아에서 생긴 긴장의 발산을 지연시밀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초자아는 도덕,가치관 등을 포함하는데 일반적으로 양심으로 생가가할 수

있다. Freud에 의하면 초자아는 어린이가 무로의 명령이나 금지 등을

내면화함으로써 발달한다고 보았다. 초자아는 자기통제의 형태로 부모의 통제를

내면화한 것으로 완벽을 지향한다.

Freud는 원초아와 초자아와 이 충동을 억제하려는 초자아간의 계속적인

상호작용과 갈등을 포함하며 이런 힘이 성겪을 동기화한다.

Freud는 성격구조들간의 갈등으로 생기는 불안에 대해 많은 관심을 두었다.

그는 불안을 세 가지로 구분했다. 신경증적 불안은 자신의 본능적 충동이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서, 처벌받을 수 있는 행동을 일으킬까 두려워하는 것이다.

현실적 불안은 외부세계에서 현실적인 위험에 대하여 느끼는 두려움이다.

도덕적 불안은 개인의 행동이나 생각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느껴지는

것에 관한 양심의 가책이나 죄책감과 관련된 불안이다.

불안은 고통스러운 긴장상태이므로 유기체는 이불안을 감소시켜려 한다.

그러나 불안이 현실적인 방법으로 효과적으로 대처될 수 없을 때, 유기체는

비현실적인 방어를 하게 된다. 이런 방어기제들은 개인의 본능적 동기나 갈등을

숨기거나 위장하는 역할을 한다.

방어기제에서 부정은 자기에게 주어지는 위협을 회피도 없고 공격할 수도

없을 때 생겨나는 것으로 위협을 거부하는 것이다.

억압은 위협을 주는 내용을 의식에서 밀어냄으로써 자아를 방어하는

기제이다. 이 외에도 투사는 자신의 숨겨진 욕망을 타인에게 돌리고 자기의

문제를 남의 탓으로 돌리는 역할을 한다. 기타의 방어기제로서 반동형성,

합리화, 승화 등이 있다.

 

2. Freud의 이론의 평가

 

Freud의 정신분석적 접근은 몇 가지 점에서 성격연구에 중요한 기여를

하였다. 우선 비합리적이고 이상한 행동의 원인들과 행동의 무의식적

결정요인을 강조함으로써 성격연구의 새로운 측면을 보여주었다. 둘째,

성인행동에 있어서의 생후 초기적 경험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인간의 성욕이

갈등과 적응의 주요 원천일 가능성을 밝혀 과학적 연구의 대상이 되는 길을

닦았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 접근방법은 그 개념들이 모호하고

경험적으로 검증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셋째, 이론이 사실 후의 설명이기 때문에 예언을 잘 내리지 못한다. 넷째,

행동의 원인으로써 과거의 사실들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현재의 상황조건 등을

경시한 점이 있다. 끝으로 이 이론은 인간의 본성을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Freud의 이론의 문제점들을 보완하여 Freud 이후의

성격이론가들은 성본능보다는 사회적 환경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아의

기능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이들을 신 Freud학파라고 칭한다. Freud학파에

속하는 학자들로는 Carl Jung, Erich Fromm, Erik Erikson 등을 들 수 있다.

Carl Jung의 접근법은 분석심리학으로 알려져 있다. Jung의 무의식의 개념을

확장하여 모든 인간이 공유하는 근본적인 내용을 포함하는 집단적 무의식을

상정하였다. 아울러 집단무의식의 내용을 원형이라 칭하고 원형의 예를 신에

대한 상이나 상징, 원시신화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Jung

Freud와는 달리 과거경험뿐 아니라 미래지향적 입장을 갖고 목표지향적인

인간의 측면을 이해하려 하였다.

Freud가 심리적인 성격발달이론을 편 반면 Erikson은 심리사회적인 측면을

강조한 성격이론을 전개하였다.

Erikson은 인간의 전 생애를 8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에서 인간이 겪어야만

하는 역할과 그에 대한 심리적 위기를 양극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면

생후 1년간은 기본적 신뢰가 중시되는 단계로서 어린 유아는 어머니와의 사회적

관계에서 자기의 신체적, 심리적 욕구와 필요를 충족시키는 과정에서 부모가

일관성 있게 돌보아 주면 신뢰감이 형성되게 되고 어머니에 대한 기본적

신뢰감은 다른 행동에서도 확산하게 된다.

 

9. 2. 3. 정신역동에 대한 행동적 접근:Dollard and Miller

 

DollardMillerFreud의 정신역동적 근본개념을 학습이론적 개념과

통합하려는 노력을 하였는데 이들의 이론을 정신역동적 행동이론이라고 부른다.

DollardMiller의 근본입장은 인간은 일차적인 생물학적 욕구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그 욕구들을 충족시키는 데 필요한 행동들은 학습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본다. 따라서 이들의 연구는 일차적 욕구가 어떤 학습과정을

통해서 전개되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행동이 학습된다는 근본가정에서 이들은 학습과정의 네 가지 중요 요인으로서

충동, 단서, 반응, 그리고 보강을 들고, 학습은 특정반응과 자극, 단서를

연결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개인으로 하여금 반응하도록 촉구하는 충동에는 선천적인 일차적

충동뿐만 아니라 일차적 욕구를 기초로 획득된 이차적 충동도 있다.

단서란 언제, 어디서, 어떤 반응을 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요인이다.

보강은 충동을 감소시키거나 긴장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는 특정사상을

말한다.

 

9. 2. 4. 사회학습이론

 

사회학습이론가들은 행동의 결정요인으로서 상황요인을 강조한다. 이들은

행동이 개인과 환경간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환경조건들이 학습을 통하여 개인의 행동을 형성하며 이러한

개인의 행동은 다시 환경조건을 형성하게 되어 서로가 교호적으로 영향을 준다.

이것이 사회학습이론에서 행동을 예언하는 데 있어서의 핵심적인 관점이 된다.

아울러 사회학습이론은 행동주의와는 달리 자극과 반응을 연결하는 인간의

인지적 기능을 강조하여 직접적인 보강 없이 관찰 또는 대리적 학습을 통해

행동이 습득될 수 있음을 주장한다. 사회학습이론은 인간의 모든 사회적 행동을

학슴에 의해 형성된다고 보면서 원래의 학슴이론의 개념을 확장하였는데,

이확장의 가장 중요한 측면이 인간의 생각과 기대와 같은 개인의 인지능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다. 따라서 이런 추세를 행동이론 인지화하고 부를 수

있다.

이제부터는 사회학습니론에서 중시하는 개념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사회학습이론에서는 개인의 미래행동에 대한 기대감과 가치를 중시한다.

Rotter는 미래의 결과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 기대와 보강에 관한 주관적 가치를

강조했다. 따라서 특정인의 행동을 예언하기 위해서는 특정 상황에서 그

행동결과에 대한 개인의 기대감과 가치를 평가해아 한다.

사회학습이론은 인간의 인지기능을 강조하는데, 학습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개인의 반응의 결과에 대한 보강이나 규칙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예를 들어 아이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과자를 주어 계속 그행동을 햐게 하는

것보다는 어떤 행동과 과자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 훨씬 빨리

그 행동을 학습하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사회학습이론에서는 규칙과 상징과정들을 중시한다.. 따라서 아이들의 사회화

과정에서 특정 수행은 좋은 것이고 다른 행동은 나쁜 것이라고 알게 되면 이에

대한 적절한 규칙이 없을 때보다 더 잘 적응행동을 습득하게 된다고 본다.

사회학습이론은 학습과정에서 관찰학습에 초점을 둔다.

관찰학습이란 직접적인 보강 없이 타인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행동을

습득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남이 하는 행동을 관찰함으로서

특정 행동을 학습한다. 이때 행동을 보여주는 대상을 모델이라고 부르는데

관찰학습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관찰자와 모델간의 슈사성 정도, 모델의

독특성, 관찰자의 욕구 등을 들 수 있다.

이렇게 보면 모강은 학습에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것이 되는데, 여기서

행동의 습득과 수행을 구분할 필요성이 있게 된다.

즉 보강이 없어도 특정 행동유형을 습득할 수 있으나 학습의 수행에는 보강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학습된 행동의 표현을 통제하는 보강은 세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1. 신체적 보상이나 불질적 보상 및 혐오조건을 완화시키는 등의 직접적인 것,

2. 타인이 자기와 비슷한 행동을 하고 상또는 벅을 받는 것을 관찰하는

대리적인 것,

3. 자기스스로를 칭찬이나 질책하여 자신의 수행을 평가하는 내재적인 것이

있다.

어떤 상황에 처한 개인의 행동은 그 상황의 특성, 그 상황에 대한 개인의 평

, 그와 유사한 상황에서의 행동에 대한 과거의 보강에 따라 달라진다.

사람들이 일관성 있게 행동하는 까닭은 그들의 당면하는 상황과 그들이

행동하도록 기대받는 역할들이 비교적 불변하는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회적 행동들은 여러 상황에 걸쳐 일관적으로 보상을

받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축구장에서의 공격적인 행동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행동이지만, 교실에서의 공격적인 행동은 그렇지 못하다. 따라서 개인은 언제

어느 상황에서 특정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구별해야 한다.

따라서 사회학습이론들은 특질론에서 강조하는 행동의 일관성보다는 행동의

특수성을 강조한다.

사회학습이론의 대표자인 Mischel은 동기 대신 개인의 지적 능력, 방략들과

같은 인지적 요인들을 강조하고 이 요인들이 환경조건들과 더불어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다음의 요소들을 제시하였다.

1. 역능:지적 능력, 사회적 능력, 신체적 기능을 포함한 특수능력

2. 인지적 방략:정보에 선택적으로 의식을 집중하고 그것을 의미있는 범주로

체계화하는 습관

2. 기대:여러 행동의 결과에 대한 기대, 자신의 행동의 유효성

4. 주관적 기대치:한 개인이 예상되는 결과에 주는 가치

5. 자기조절체계와 계획:개인이 자기의 행동을 스스로 조절하기 위해 채택하는

규칙과 기준,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

위의 다섯 범주에 속하는 요인들 중 처음의 두 요인들은 타인이 개인에게

행동하도록 한 의도에 관한 추론에 좌우된다. 세번째 요인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에 좌우된다. 네번째 요인은 개인들이 비록 비슷한 기대를 하고

있을지라도 행동의 결과들에 대한 가치가 다르다는 사실을 가리킨다. 다섯째

요인에는 성공의 경우에 스스로 만족하고, 실패의 경우는 자책하는 것이

포함된다.

사회학습이론은 성격연구의 다른 이론들에 비해서 환겅요인들을 세분할 것을

강조함으로써 성격이론에 큰 기여를 하였다. 그러나 이접근법은 행동의

결정인자로서 상황요인들을 지나치게 강조한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아왔다. 특히

학습된 행동들이 전체 성격구조에 어떻게 통합되는지에 관해 분명한 언급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다.

 

9. 2. 5. 현상학적 이론

 

현상학적 이론은 여러 접근법이 있지만 모두 개인의 주관적 경험, 즉 세상에

대한 개인의 견해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현상학적

이론들은 정신분석의 동기적이고 역동적인 개념과 특질론의 근본가정인

기본성향의 개념을 거부한다. 그 대신 개인이 세상을 어떻게 지각하고

해석하는가에 관심을 지닌다. 따라서 이 입장의 연구자들은 개인의 현재

일어나고 있는 경험에 대한 주관적 견해를 중요시한다.

현상학적 접근의 여러 이론들은 개인이 세상 정보를 부호화하고 범주화하는

내적 과정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현상학적 이론에 공헌을 한 사람으로서는 AllportLewin 등도 들 수 있고,

또한 이 이론이 인본주의적 입장과 실존주의의 영향을 받아오기도 하였으나,

이곳에서는 Rogers의 자기이론(self theory)Kelly의 개인적 구성

개념(personal constructs) 이론, 그리고 Maslow의 이론을 살펴보기로 한다.

 

1. Rogers의 자기이론

 

먼저 현상학적 이론의 대표적인 Rogers의 이론을 살펴보자. Rogers

성격이론의 핵심개념은 자기(self). 자기란 ''가 지니는 특징들에 대한

지각, 그리고 타인들과의 여러 가지 생활측면에 대한 ''의 관계성에 대한

지각과 가치관들로 구성되어 있는 체계화되고 일관성 있는 것이다. 이 자기에는

'내가 무엇이며''무엇이 될 수 있는가'의 지각을 포함한다. 그리고 이

지각된 자기는 세상에 대한 개인의 지각과 행동에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강하고 긍정적인 자기개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약한 자기개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는 다르게 세상을 본다.

Rogers는 있는 그대로의 자기(self)와 더불어, 개인이 되고자 하는 바인 이상적 자

(ideal self)가 있음을 가정했다.

Rogers는 두 종류의 불일치를 가정하는데 하나는 자기와 현실경험간의

불일치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와 이상적 자기간의 불일치이다. 지각된 자기와

실제경험 사이의 불일치는 개인으로 하여금 위협과 불안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자기와 이상적 자기 사이의 차이가 크면 사람은 만족감을 얻지 못하고 적응을

하지 못한다.

Rogers에 의하면 개인은 경험하는 유기체를 실현하고, 유지하고, 고양시키려는

하나의 기본적인 경향과 노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본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성은 환경 가운데서 사람으로 하여금 충족성과 완전성을 향해 건설적으로

나아가는 여러 측면들에만 주의를 기울이게 한다. 즉 인간에게는 전체적인

인간이 되려는 자기실현(self - actualization)의 욕구가 있고 그것이 바로 생의

목표가 된다.

Rogers의 이론이 지니는 일원론적인 특징에도 불구하고 그는 특별히 두개의

욕구, 즉 긍정적인 관심에 대한 욕구와 자존에 대한 욕구를 중시하였다. 전자는

어린애가 사랑을 받고 돌봄을 받은 결과로써 유아기에 발달하며 후자는

타인들로부터 어린애가 긍정적인 관심을 받음으로써 확립되는 것이다.

Rogers의 이론은 인간중심의 치료와 같은 기법을 통해 인간의 여러 문제

해결을 위해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많은 심리학자들이 Rogers의 이론에 가한

주된 비판은 그의 이론이 소박한 유형의 현상학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의식할 수 없는 요인들이 행동을 동기화한다는 점과 자기보고적 반응은

사회적인 바람직함이나 자기방어에 의해 왜곡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개인의

자기보고에 대한 신뢰성은 낮아지게 된다.

Rogers의 이론은 몇 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자기라는 개념을 경험적

연구의 대상으로 하려는 목적에 큰 기여를 하여 현대심리학에 극히 영향이 있고침투력

이 있는 힘이 되어 왔다.

 

2. Kelly의 자기구성 개념이론

 

George Kelly의 개인적 구성개념이론은 개인 자신의 대상에 대한 범주화에

초점을 둔다. 그는 성격의 연구단위로서 개인의 구성개념을 가정하였는데

여기서 구성개념이란 각자가 자신의 경험을 범주화하는 방식을 말한다.

입장은 인간을 능동적이고 여러 가지 역할을 끊임없이 변화하는 창조자로 본다.

이 같은 입장은 Kelly로 하여금 모든 개인은 과학자들처럼 자기 자신의

행동을 구성하고, 범주화하고, 해석하고, 명명하며, 판단한다는 인간관을 갖게

했다. 즉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생활 속에서 예견할 수 있고 통제할 수 있는

구성개념과 가설을 만들어 냄으로 한 개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 개인의

사적인 구성개념을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

또 동일한 사건들도 달리 범주화될 수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사건 자체를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각자 다르게 그 사건들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Kelly는 이것을 구성적 대체주의라 불렀다.

다른 현상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Kelly는 행동에 기저하는 특정 동기에 대한

가정을 거부하고 인간은 바로 자신이 행동하고 있는 그 자체라고 본다.

 

3. Maslow의 동기이론

 

Maslow는 인간에 대한 염세적이고 부정적이며 한정된 개념을 부정한다. 대신

Maslow는 인간의 보다 밝고 나은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전체적인 인간의

모습을 제공하고자 시도하였다.

Maslow는 정신적으로 건강한 인간의 개념을 제시한다. 우선 인간은 자신의

본질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 속성은 선하거나 중성적이다. 둘째 건전하고

정상적인 바람직한 발달은 인간의 본성을 실현시키고, 그 잠재력을 계발하며,

숨겨진 내면적인 성질에 따라 성숙하게 된다. 셋째, 비정상적인 것은 이러한

인간의 본질적인 성질을 좌절시키거나 방해하거나 거부하는 모든 것이다.

따라서 심리치료란 사람이 자아실현과 자신의 내적 본성에 따르도록 발달의

노선으로 되돌아가게끔 돕는 모든 수단들이다.

Maslow는 기본욕구와 보다 고차적 욕구를 구분하는 동기화이론을

제창하였다. 기본욕구란 기아, 사랑, 안전, 자기존중 등의 욕구인데, 이 욕구들은

계층적인 순서로 배열된다. 그리고 보다 고차적인 욕구는 정의, , , 질서,

조화 등의 욕구인데, 이것은 개인의 성장욕구이다. 또한 Maslow는 보다

완전하고 포괄적인 인간과학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자기의 잠재력을 충분히

깨달은 사람들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자아실현을 이룩한

사람들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행하였다. 이 연구에 의해서 밝혀진,

자기실현자의 특성 등으로 예를 들어 실현지향적이고, 자기중심적이 아니며

자발성을 많이 지니고 있다는 것들을 들수 있다. Maslow는 소위 절정경험

(peak experience)의 성질도 연구하였다. 그에 의하면 절정경험을 체험할 때

사람들은 보다 통합적이고, 보다 세계와 일체가 되고, 보다 독특하고, 보다

자발적이며, 보다 미적으로 느낀다고 한다.

 

9. 3. 각 이론의 적용

 

 

9. 3. 1. 특질이론의 적용

 

성격의 이해에 대한 특질이론적 접근의 공헌은 무엇보다는 개인차를 측정하고

성격에 관한 가설을 검증할 수 있도록 개념과 수단을 제공한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측정될 수 없는 것으로 생각되었던 성격이라는 영역에 개인차의

양적인 연구를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검사를 사용하여 성격특질들을 양적으로 연구하려던 노력을 정신 측정적

특질접근이라고도 하는데 이러한 접근은 성격연구의 중심적 조류가 되어왔었다.

이러한 접근의 역사적 근원으로 지금으로부터 약 백 년 전인 1882년에 영국의

F.Galton경이 런던에 있는 그의 실험실에서 감각의 예민성, 반응시간, 동작의

강도 같은 것을 측정한 예를 들 수 있다.

미국의 J.M.Gattell 그리고 T.L.Bolton도 유사한 검사를 하였는데 이러한

실험들은 비록 단순하고 또한 감각운동적인 면에 초점이 놓여 있었기는 하나

후에 개발될 검사들을 위한 초석의 역할을 하였다는 뜻에서 그 의의가 크다.

 

1. 지능검사

 

지능검사는 일반학교교육에서 교육의 혜택을 받을 능력이 없는 아동들을

구분하기 위하여 고안되었다. 지능검사는 이들에게 특수교육을 하기 위한

실제적인 필요성에 의하여 제작된 것이다. 19세기 말엽에 A.Binet와 그의

동료들에 의하여 제작된 지능검사는 학업능력과 관련하여 아동을 분류할 수

있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이제 내성적인 보고에 의하지 않고도 정신적인

과정을 연구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받아들여져 큰 환영을 받았었다.

Binet의 검사는 미국의 Stanford대학교의 L.M. Terman에 의하여 개정되어

Stanford - Binet라는 지능검사가 제작되어 나중에 수많은 지능검사들의 모체가

되었다. 우리 나라에서도 고려대학교의 전용신(1970)이 표준화하여 고대 - Binet검사

라 명명하여 4 - 14세까지의 연령의 IQ를 측정하도록 제작된 것이 있다.

성인용의 개인용 지능검사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 중의 하나로

WAIS(Wechsler Adult Intelligence Scale)가 있다. 전용신, 서봉연, 이창우(1963)

등이 한국판으로 번안 표준화하여 KWIS(Korean Wechsler Intelligence Scale)

제작하였는데 이 검사는 언어성 검사와 동작성 검사의 두 가지 하위검사들을

갖고 있으며 전자는 상식문제, 이해문제, 산수문제, 공통성 문제, 숫자문제,

어휘문제 등을 포함하고 있고, 후자는 바꿔쓰기, 빠진 곳 찾기, 토막짜기, 차례

맞추기 등의 문제들을 포함하고 있다.

 

2. 초기의 성격측정

 

성격에 있어서의 측정하기 위한 질문지와 항목표는 지능의 성공적인 측정에

힘입어 1920년과 1930년대에 특히 왕성한 번창을 보였다. 성격측정의

수단으로서의 자기기술이나 자기보고에 관한 관심은 제1차 세계대전 때에

고안된 항목표에 의하여 큰 영향을 받았는데 이 항목표란 Woodworth Personal

Data Sheet라는 것이었다. 이 항목표는 전쟁의 스트레스에 견디지 못할 군인을

사전에 알아보는 데 목적을 두었었다. Woodworth는 면접 때 정신과의사가 물을

것으로 생각된 증상들을 백 개 이상 모아서 지필검사를 작성했는데 그 항목들은

예컨대 "당신은 흔히 백일몽을 꿉니까" 와 같은 것으로서 '' 또는

'아니오' 를 반응하게 되어 있고 피검사자의 답의 총계가 그의 점수가

된다. '' 라는 답이 많은 군인은 나중에 개별적인 면접을 받았었다.

검사는 그다지 널리 사용되지는 않았으나 자기 보고 형식의 검사의 모체

역을 했다.

 

3. 특질검사의 성질

 

공정성 내향성 복종성 남성성 등과 같은 특질들은 물리적인 차원과 양화할 수

있는 속성으로 생각된다. 이에 따라 특질이론은 사람이란 각기 정도에 차가

있게 이러한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정도의 차는 비교적 불변한 것으로

본다. 또한 어떤 특질들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고, 또 대부분의

특질들은 척도화 될 수 있고 양적으로 기술될 수 있는 것으로 본다.

이러한 가정하에서 정신측정적 접근방법을 택한 학자들은 중요한

성격특질들을 위한 적절한 측정방법을 찾으려 노력해 왔었다.

한편 개인에 관한 자료는 자기보고나 자신에 대한 판단, 다른 사람에 대한

판단, 또는 행동의 유발 및 직접적인 관찰이라는 세 가지 방법으로 얻어지는데

정신측정적 방법은 대체로 자기보고에 근거하여 특질들을 추론하여 왔다.

'자기보고' 라는 것은 개인의 자신에 대한 진술인데 '구성된' 자기보고인

경우에는 항목에 대한 반응이 제한되어 있어 반응에 있어서의 선택의 폭이

좁다. 반면에 비구성적 검사에 있어서는 피검사자가 자신의 반응을 자유로이 할

수 있으나 엄밀히 말하여 구성적 검사와 비구성적 검사의 차이란 정도의

문제이다.

 

4. 측정과 객관성

 

특질이론의 입장을 취하는 심리학자들은 다른 입장에 서 있는 심리학자들과

마찬가지로 객관성을 강조한다. 성격연구에 있어서의 객관성이란 특정의 행동을

보는 관찰자들이 같은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다. 객관성은

검사자와 피검사자간의 상호작용, 지시와 검사의 항목들, 반응의 선택가능성,

채점과 결과의 해석과정 등을 포함하는 전체 검사과정에 관련된다.

반면, 객관성의 결여는 측정에 있어 편견과 불공평의 위험성을 조장한다.

예컨대 아늑하고 조용한 방에서 친절한 검사자에 의해 검사가 실시될 때와

시끄럽고 사람이 많은 방에서 불친절한 검사자에 의하여 실시될 때에 반응의

차가 생길 수 있고 이에 따라 공평성이 상실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객관성을 유지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검사가 측정하려는

성격특질 이외의 변인들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5. 반응 경향성의 문제

 

사람들은 검사 항목에 대하여 특정의 경향성을 지니고 반응할 수 있다.

자기보고나 평정의 결과들을 적절하게 해석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경향성이

이해되어야 하는데, 한 예로 사회적으로 바람직스럽지 못한 내용을 지닌 문항에

찬성하는 경향성을 들 수 있다. 자신의 특질들을 사회적으로 바람직스럽지 못한

용어로 기술하는 데 있어 개방적인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에는

검사결과에서도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이때 이런 경향성을 바람직스럽지 못한

특질을 지녔다고 해석하느니보다는 이러한 특질을 서슴치 않고 공개하는

경향성이 검사결과에 의하여 밝혀지는 것이라 해석될 수도 있다.

 

6. 내용의 중복성

 

반응경향성 이외에 자기보고 형식의 특질검사는 또 다른 문제를 지닌다.

지필항목표 검사들은 높은 상관관계를 자날 수 있는데 이러한 상관관계는

항목표를 작성할 때 다른 항목표의 문항들을 사용하는 데 그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예컨대 '공격성' 을 측정하기 위해 세 가지의 질문지를 사용했을 때의

검사간의 상관관계는 '공격성' 의 일관성보다는 질문지의 유사성에 바탕을

두고 있을 수 있다. 이 방면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CampbellFiske(1959)

측정방법의 영향이 측정된 특질의 영향보다 크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9. 3. 2. 정신역동이론의 적용

 

정신역동이론이 근거하고 있는 정신분석의 목적은 외향적 행동의 표면상의

왜곡 및 방어의 뒤에 숨은 기본적 동기와 영속적인 역동성들을 찾는 데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정신역동적 이론들을 따르는 심리학자들은

행동에 대한 외부적 영향을 극소화하고 방어를 우회하기 위하여 상황적인

개입을 제거하려 시도한다. 역동적인 양상이 애매한 상황에서는 숨은 기본적

동기가 개인의 방어를 뚫고 그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한다. 따라서

상황에서의 단서들이 의도적으로 애매하고 불분명하게 되어 있는 방법들이

개발되었다. 자극의 애매성의 중요함에 대한 인식은 평가를 위한 면접이나

기타의 자료수집에 반영이 된다.

상세하고 구성된 질문을 하는 대신에 정신역동적 탐색은 반응자의 과업이

불분명하며 개방되어 있다.

정신역동적 평가는 전체적인 성격기술과 개인의 역사의 재구성을 강조하는데

이때 이 역사적 재구성은 피평가자가 아동기에 각 심리 성적 발달단계에서 성적

및 공격적 충동을 어떻게 다루어 왔는가와 관련짓게 된다. 아울러 외상적 경험,

주된 방어 그리고 기본적인 성격특질에 관한 단서들도 추구된다.

 

1. 투사법

 

고전적 정신분석치료의 두 가지 기본적인 도구는 자유연상과 꿈의 분석이다.

자유연상이란 일체의 의식적 통제를 배제하고 무의미하건 비합리적이건간에

각에 떠오른 모든 느낌, 심상, 백일몽 등을 이야기하게끔 하는 방법이다.

프로이드는 꿈을 자유연상과 유사한 것으로 알차적 과정의 표현으로 보았고

원하는 대상의 심상을 일으킴으로써 원망을 성취하거나 긴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프로이드는 꿈의 해석을 통해 무의식적인 영역을 이해하는 것으로 느꼈었다.

투사법도 대체로 이와 같은 이론적 배경을 지니고 있는데 대표적인 검사

Rorschach검사와 TAT를 들 수 있다.

로르샤하 검사:1921년에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인 Hermann Rorschach에 의해

제작된 투사법 검사로서 10매의 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기의 카드에는

복잡한 대칭형의 모습들이 무엇같이 보이는가를 이야기하도록 지시받는다.

이렇게 하여 나오는 반응들은 위치, 결정요인, 회귀성, 내용 등에 따라

점수화된다. 여기서 위치는 반응을 일으키게 한 모습의 부위를, 결정요인은

형태, 색채, 음양, 동작 등으로서 피검자의 지각을 결정하게끔 한 요인들을,

회귀성은 반응의 창조성이나 독특성 등을 의미한다.

여러 반응들의 빈도가 채점가 채점이 되고 해석이 되며 검사자는 처리결과를

가지고 피검자의 창조성, 성숙도, 현실과의 접촉, 정서적 통제, 불안 등과 같은

성격의 국면들을 알아내려 한다.

주제 통각검사:TAT1930년대에 하버드 대학교의 임상 심리실에서

MorganMurray에 의해 제작된 투사법 검사이다. TAT는 한 장의 백색카드를

포함한 30매의 카드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카드에는 서로 다른 그림이

인쇄되어 있다. 30매의 카드는 남성용, 여성용, 소년용, 소녀용, 겸용 등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한 피험자에게 20매를 제시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피험자는 그림 하나하나에 대해서 그림내용의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이야기를 하도록 지시받으며 상상력을 크게 동원하도록 요청받는다.

이 검사가 지닌 가정은, 피험자에게 애매한 자극이 제시되었을 때 독자적인

방법으로 이를 지각할 것이며, 이렇게 하는 과정에서 피험자의 내면적인

역동성들이 표출될 것이라는 것이다.

 

2. 투사법의 특징

 

로르샤하 또는 TAT와 같은 투사법의 특징은 과제가 애매하도록 검사상황이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검사의 목적은 원래의 목적과 다른 것 같은 인상을

주도록 시도되고, 피검사자는 스스로의 취향에 따라 자유로이 반응하도록

권장된다.

투사법 검사에서는 피검사자에게 모호한 자극과 애매한 질문이 주어진다.

예로 로르샤하 검사인 경우에도 카드를 보이면서 "이것이 무엇일까요?"

혹은 "이것을 보면 무슨 생각이 납니까?"와 같은 질문이 주어지고, TAT

경우에는 그림을 보이면서 "어떻게 해서 이러한 상황이 되었고 그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포함하여 이 그림의 사람들의 생각과 느낌에 관하여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상상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보십시오"와 같은 지시가

주어진다.

투사법은 정신분석적 이론을 따르는 사람들에 의해 흔히 이용되는데 그

이유는 이들이 투사법 검사상황에서 주어지는 반응들이 적어도 부분적으로

'무의식적 내면생활' 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는 까닭이다.

 

3. 투사법 검사의 타당도

 

수많은 연구가 투사법의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실시되어 왔다. 주된

투사법 검사들에 관한 전체적인 결과는 어느 정도의 높은 타당도, 상관들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으나, 임상장면에서는 방법론적인 문제 때문에 이러한

관계를 확실하게 해석하는 것이 어렵다.

예로 피검사자가 의사라는 것이 알려져 있는 경우에 검사자는 검사 이외의

단서들에 의하여 반응의 해석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 표집된 대상자들간의 차이의 정도가 검사자의 이러한 차이에 대한

식별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로 로르샤하 검사의 결과로 대학생과

정신분열증 환자의 식별이 신뢰성 있게 이루어질 수 있으나 학생 개개인 사이의

차이는 구별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방법상의 부적절성 때문에 상관관계가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제외하더라도, 투사법의 검사는 개인에 관하여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에는

상관이 너무 낮아 검사의 사용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한이 있다는 의견이 있다는 의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투사적 상황이 성격이 중요한 과정들을 연구하는 데 있어 훌륭한

방법이 된다고 믿는 학자들이 있다. 이들은 로르샤하 검사 같은 것을

지각검사나 면접시의 보조자료 등으로 생각한다.

타당도나 기타의 문제들이 있다는 의견에도 불구하고 일상의 임상장면에

있어서의 투사법 검사들의 활용은 매우 활발하다.

 

9. 3. 3. 사회행동이론의 적용

 

앞서 언급한 특질이론이나 정신역동적 이론들은 특질을 찾는 검사들을

개발하였거나 행동으로부터 내면의 역동성을 알기 위하여 임상적 판단에 의존을

한다.

이에 반하여 행동이론에 입각된 성격의 평가는 행동의 조정 또는 규제의

요인으로서의 자극조건들의 역할에 강조점을 둔다. 행동주의적 접근은 개인의

일반적 특질의 행동적 징표(sign)나 동기의 행동적 징표보다는 개인의 행동을

지배할 수 있는 개인의 ''''의 특정 상황들과 과정들에 관심을 지닌다.

따라서 행동주의 입장의 심리학자들은 자극상황을 변화하고 이에 따라 변하는

행동의 체계적인 관찰을 위하여 실험적인 절차를 따른다.

 

1. 행동의 직접적인 측정

 

행동의 직접적인 관찰도 치료 효과의 평가나 성격의 실험적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행동적 접근에서 수집되는 자료의 종류에는 비언어적 및

언어적 행동의 상황적 표집들과 정서적 반응의 생리적 측정이 포함되고, 또한

포괄적인 평가에 있어서는 흔히 개인의 생활에 있어서의 효과적인 보상이나

보강적 자극의 분석이 포함된다.

 

2. 상황적 행동표집

 

실제의 상황에서 개인의 행동을 관찰하는 여러 가지 시도들이 이루어져 왔다.

관찰자가 숨어서 피관찰자를 관찰하고 기록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 관찰자는

기록하느라고 관찰을 소홀히 할 수 있거나 또는 주관적인 관찰이 개입될 수

있다. 이러한 비공식적 관찰은 정확성이 문제가 된다. 결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행동의 종류를 분류하여 빈도를 기록하고 또한 행동의 지속시간을 기록하는

방법도 고안되었다. 그러나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중요한 대인관계의 행동이나

정서적 행동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예들이 있다.

예로 임상적 상황에서 공포를 자아내는 자극에 공포를 느끼는 개인을

노출시킴으로써 여러 종류의 회피행동들의 강도가 신뢰성 있게 측정되어 왔다.

또한 높은 곳에 오르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철제의 비상계단을

얼마나 올라갈 수 있는가를 측정함으로써 고소공포증의 정도를 평가할 수 있다.

같은 사람에게 치료를 실시한 다음에 치료의 효과를 또한 같은 방법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환자로 하여금 승강기로 8층까지 오르게 하고 옥상에서

내려다보면서 지나는 자동차들을 2분간 세어보게 할 수 있다.

 

3. 언어적 행동

 

특질이론이나 정신역동적 이론들을 따르는 학자들은 언어화를 자극에 대한

반응의 기술로 보지 않고 성격의 징표로 본다. 사회행동이론에서의 평가에서는

개인이 이야기하는 것이 반응을 일으키게 한 자극들을 명백히 하고 자극과

반응의 공변관계를 밝히는 데 이용된다. Metcalfe(1956)의 젊은 여자 환자의

기관지천식을 통제하는 자극상황 분석의 예를 든다. 이 환자는 입원은 하였으나

자유로이 외출할 수 있었는데 85일간의 입원기간중에 상세한 일기를 썼다. 특히

천식발작과 관계된 증상들을 자세히 기록하도록 부탁되었다.

이 기간중에 천식발작이 15회 일어났는데 일기내용과(자기보고) 천식발작

사이의 시간적 관계를 살핀 결과 어머니와의 접촉이 천식발작의 조건인 것같이

보였다. 15회의 발작 중에서 9회가 어머니와의 접촉 후에 일어났다.

천식이 없던 날들의 80%가 어머니와의 접촉이 없던 날들이었다. 천식발작과

다른 긴장상태 - 이를테면 면접과 같은 - 와의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성도

발견되지 않았다. 기타의 평가수단에 의하여도 집에서의 어머니와의 접촉이

천식발작의 주된 자극이 되고 있음이 밝혀졌다.

Metcalfe의 이와 같은 사례연구는 관찰기회가 어려운 일상생활의 경우에

언어적인 보고(기록된 형태)가 직접적인 행동평가의 훌륭한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4. 신체적 변화의 측정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서의 신체적 변화도 특히 자극들이 스트레스를 주거나

흥분을 시키는 경우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여러 가지 직접적인 측정방법들이 발전되어 왔는데 그중에서 가장 편리한

방법들 중의 하나가 자율신경계의 반응에서 나타나는 신체적 활동의 polygraph

의한 기록이다.

이 방법으로 심장의 활동, 혈액량에 있어서의 변화, 피부의 전기반응의

있어서의 변화, 뇌파의 변화 같은 것이 측정된다. 실험실 밖에서의 실제적인

생활장면에서 복잡한 측정기구를 가지고 신체적 변화들을 측정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생리적 현상에 관한 신호를 전극에 소형 송신기가

연결되어 원거리에 있는 측정장치로 전달한다. 이러한 절차를 telemetry라고

하는데 우주 항공사의 생리적 변화를 측정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

 

9. 3. 4. 현상학적 이론의 적용

 

현상학적 접근의 주된 특징은 앞서 언급했듯이 개인이 지각하는 경험에 대한

강조이다. 시골길을 가다가 새끼줄을 보고 뱀으로 알고 놀라는 경우, 놀란다는

이 경험은 그 사람에게 있어서는 참된 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과학적 법칙들의

테두리 속에서 연구하려면 이와 같은 사적인 경험에 도달하고 이를 공식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

 

1. Q - sort

 

Q - sort''나는 복종적인 사람이다'', ''나는 충동적이다'', ''나는

사려깊은 사람이다'' 등과 같은 문장이 인쇄된 많은 수의 카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자기기술이나 이상적 자기의 기술 혹은 자기와의 관계를 기술하는 데도

사용된다. 자기 분류를 목적으로 할 때는 피검사자가 자신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되는 카드로부터 가장 덜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되는 카드를 정도에

따라 서로 다른 무더기에 쌓도록 지시된다.

또 이상적인 자기를 알려고 할 때에는 피검사자가 가장 되고 싶어하는 사람을

기술하는 카드들을 같은 방법으로 분류하게 한다. 특히 Carl Rogers

상담기법을 따르는 상담자들이 상담을 통한 내담자의 자기상의 변화를

알아기 위하여 Q - sort를 널리 사용하여 왔다.

Q - sort를 통한 자기보고의 타당도를 확립하려면 Q - sort의 결과와 다른

자료와의 상관을 보아야 한다.

 

2. 면 접

 

목적과 방법에 따라 면접에도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진단, 치료, 연구 등을

목적으로 할 수 있고, 또한 면접자와 피면접자의 관계가 비공식적이고 사적인

경우에서부터 특별한 질문이 순서 있게 마련된 조직적인 면접도 있다. 통제된

조건하에서의 면접은 상황검사와 비슷하다.

상황검사와 면접은 모두 한 개인이 다른 사람의 행동을 직접적으로 관찰하는

현상을 포함한다. 이러한 직접적인 관찰은 대개 얻어진 자료의 범주화와

양를 필요로 한다. 또한 이러한 관찰은 훈련이 잘된 인원이 필요하나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지 않을 수 있다. 면접의 타당도는 많은 연구의 대상이

되어 왔는데 성격의 역동적인 측면들을 추론하고, 이 추론들로부터 행동을

예측하려는 경우에는 대체로 타당도가 높지 않다(Fisher, Epstein, & Harris,

1967).

반면에 현상학적인 접근을 따르는 많은 심리학자들은 면접을 개인이 자신을

어떻게 보고 자신의 경험을 어떻게 기술하는가를 관찰하는 데 이용한다. 이들은

정직한 자기노출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노력하며, 피면접자의

자기기술을 그의 정신역동의 징표로 보려 한다.

 

3. 의미미분법

 

현상학적 접근에 기초를 둔 평가의 방법에 의미미분법이 포함된다. 이 방법은

사람, 사태, 개념 등의 뜻의 관한 평정을 하게 하는데 단어, 구절, 개념과 같은

것이 여러 가지 척도 차원에서 평정이 된다. 예로 평정자는 '우리 아버지',

'나의 이상적인 자기', ''와 같은 자극어를 제시받은 다음 각기의 자극어를

7점 양극 척도에서 평정하도록 지시받는다. 척도의 양극에는 '거칠은

- 부드러운', '아름다운 - 추악한' 등과 같은 형용사가 있다.

이 방법은 객관적이고 신축성이 있어 모든 종류의 단어와 개념의 의미를

조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신치료와 같은 특별한 경험을 통하여 이루어진

의미의 있어서의 변화도 찾아보게 할 수 있다.

 

9. 4. 성격의 실험적 연구의 예

 

 

1. 불안과 수행

 

성취동기를 앙양시키는 지시라든가 과제수행중에 수행의 수준을 피험자에게

알려 주는 행동은 평가적이고 경쟁적인 상황을 만든다. 경쟁사회에서 우리는

흔히 평가나 검사의 대상이 된다. 도대체 수행능력이 평가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심리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받을까? 이러한 영향은 수행에 영향을 주는 것일까?

이러한 것을 밝혀보려는 실험들이 있었다. 실험들에서 피험자들은 검사상황에

대한 반응을 대개 평정척도나 진위형의 항목을 통하여 직접적으로 기술하도록

지시받는다. 높은 점수는 피험자가 검사를 받으면서 높은 불안수준에 있음을

의식적으로 자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낮은 점수는 그 반대를 뜻한다.

일반불안척도의 내용에는 예로 다음과 같은 문항들이 있을 수 있다.

1. 나는 골치가 아픈 일이 거의 없다.

2. 나는 한 가지 일에 정신집중을 할 수 없다.

3. 나는 사실상 얼굴이 빨개지는 일이 없다.

4. 나는 추운 날에도 쉽게 땀을 흘린다.

5. 나는 위장이 탈이 날 때가 많다.

반면에 검사불안척도는 검사의 대한 걱정과 두려움, 그리고 검사를 받기 전과

받는 도중 및 받은 후의 생리적 상황들(심장의 고동, 식은 땀 등)을 다룬다.

검사불안척도의 문항의 예를 보면 다음과 같다.

1. 나는 검사를 받을 때 때로 심장이 빨리 뛴다.

2. 나는 검사가 나를 걱정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3. 중요한 시험을 볼 때 나는 땀을 많이 흘린다.

검사불안척도에서 점수가 높은 피험자는 낮은 피험자에 비하여 실험과제가

검사와 유사할수록 수행성적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연구에서

밝혀져 있다.

또한 검사불안이 낮은 사람들 중의 많은 피험자들이 성취동기를 앙양하는

지시나 또는 수행성적이 좋지 않다는 정보에 의해서 수행성적이 실제로

향상됨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는 성취동기를 앙양하는 지시와 같은 실험적 조건이, 검사불안이

사람들에게 반대의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준다. 높은 검사불안

점수를 보이는 피험자는 홀로 있을 때 가장 좋은 수행성적을 보이는 반면에,

성취동기를 높이는 상황에서는 낮은 검사불안 점수를 보이는 피험자의 수행을

촉진시키는 경향을 보인다.(Mandler S.B. Sarason, 1952;S.B. Sarason,

Mandler Craighill, 1952).

한편, 검사불안척도와 일반불안척도는 서로 다른 형태의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들의 예측을 허용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Charles Spielberger(1966, 1971;

Spielberger Gorsuch Lushene, 1969)는 불안에 관한 많은 연구들을

체계화하였는데, 그는 특질불안과 상태불안의 구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특질불안은 불안으로 반응할 잠재성(예컨대 검사상황에서)을 뜻하고 상태 불안

특정상황에서 실제로 나타난 불안을 의미한다. 불안척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사람은 특질불안이 높으며 낮은 점수를 보이는 사람에 비해 특정의 스트레스를

주는 장면에서 상태불안(걱정, 심장고동의 증가 등)으로 반응할 경향성이 큰

것으로 짐작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특정상황에서 때에 따라 불안으로 반응할 수 있으나 이러한

경향성에는 큰 개인차가 있는 것이다.

 

2. 성격과 지각:유형상의 변인들(stylistic variables)

 

성격과 지각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들이 다룬 문제에 성격변인으로서의 지각적

및 인지적 반응들의 양태(patterns)에 관한 연구가 있다.

한 집단의 심리학자들이 지각적 스타일의 개인차와 과제수행 사이의 관계를

밝혀보려 했는데(Gardner , 1959;Klein, 1956, 1958, 1970) 이들의 연구결과는

적어도 두 종류, 즉 평준화(leveling)와 예리화(sharpening)의 두 가지 지각적

스타일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평준화를 하는 사람은 자세한 변별과 추정을 하는 데 큰 어려움을 갖는

사람들이고, 반면에 예리화를 하는 사람은 세부사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일들에 적합하고 자극의 범위에 주의를 주는 사람들이다.

평준화를 하는 사람들은 불필요한 자극들을 무시해야 하는 과제들에서

예리화를 하는 사람들에 비하여 보다 잘 수행하고, 또한 불안에 대해서는

억압으로 대처하는 경향이 있음이 밝혀졌다. 예리화를 하는 사람들은 불안에

강박성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유형적 변인들에 관한 연구에 뜻있는 공헌을 한 사람에 H.Witkin이 있다.

Witkin과 그의 동료들은 장의존성과 장독립성에 관한 연구를 실험적으로 행한

바 있다(Witkin, Kyk, Goodenough Karp, 1962).

장의존적 또는 장독립적이라는 말은 사람에 따라 지각적 판단을 할 때 다른

사람에 비하여 맥락()에 보다 큰 영향을 받느냐 받지 않느냐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장의존적 및 장독립적인 사람들은 지각의 장내에 있는 자극들에 주의를 하고

이 자극들을 조직하는 방법에 있어 차이를 보인다.

장의존적인 사람인 사람과 장독립적인 사람은 지각적인 과제에 있어서의

수행뿐 아니라 사회적인 행동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여 다음과 같은 결과들이

밝혀져 있다.

장독립적인 사람은 장의존적인 사람에 비하여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주의를

덜 기울이며, 야심적이고 자기주장적이다.

장의존적인 사람은 장독립적인 사람과 비교할 때 보다 개방적이고 정이

깊으며 사람들에게 관심을 쏟고, 환경에 지배적인 영향에 좌우되는 경향이

보인다.

 

[요 약]

 

일반적으로 환경 속에서 한 개인을 다른 개인과 구별짓는 비교적 지속적인

독특한 반응 양상을 성격이라고 정의한다.

이 장에서는 나름대로의 인간관을 갖고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려는 여러 가지

성격연구 접근법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특질이론이란 개인차를 연속적인 양적 차원에서 구분해 내는 것으로 대표적인

특질이론으로 Jung의 내향성 - 외향성, Cattell16요인 특질, Eysenck

내향성 - 외향성 등이 있다.

심리적 차원을 양화했던 특질이론에 반대하고 인간의 행동을 지배하는

근본적인 동기가 무의식임을 강조한 것이 정신역동이론이다. 정신역동이론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Freud학파의 심리^5.23^성적 성격발달 이론과 Freud이론을

수정보완한 신 Freud학파의 이론들이 있다.

Skinner의 급진적 행동주의는 인간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기하였는데

인간을 보강에 의해 이끌려지는 수동적인 기계론적 입장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인간의 복합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단순히 자극 -' 반응의 관계가

아니라 무한한 인지능력을 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 사회학습이론은 행동의

객관적 측면을 중시하면서도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능동적 인지기능을

강조하였다.

현상학적 이론은 개인의 주관적 경험을 강조한 것으로 RogersMaslow

이론으로 대표된다.

특질이론을 적용해서 많은 성격검사들이 제작되었는데, 검사를 사용할 경우

신뢰도와 타당도 문제와 반응경향성을 잘 고려해야 한다.

정신역동이론을 응용해서는 Rorschach검사와 TAT검사와 같은 투사법이

만들어져 여러 임상장면에서 사용되고 있다.

사회학습이론에서는 특정상황에 대한 직접적인 행동관찰을 통해서 개인을

연구한다. 현상학적 이론에 입각한 성격평가법에는 Q - sort, 면접, 의미미분법

등이 있다.

 

연습문제

 

1. 성격정의의 어려움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나름대로 성격의 정의를 생각해

보라.

2. 각 성격이론이 갖는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이론들을 비교하라.

3. 각 성격이론을 근거로 한 성격평가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라.

4. 현재의 성격연구에서 행해지고 있는 실험적 연구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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