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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전래놀이

쫄기접시

by FraisGout 2020. 6. 20.

  강가나 바닷가에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쫄기접시 놀이'를 해 봅시다
  
    놀이방법
1, 시내갓나 강변에 순서를 정해 나란히 섭니다. 
2, 주위에서 반들반들하고 납작한 작은 돌을 줍습니다. 
3, 누가 먼저 던질지 순서를 정합니다. 
4, 물 위를 향해 수면에 비스듬하게 힘껏 던집니다. 
5, 물에 가라않지 않고 여러 번 튕기는 사람이 이깁니다.
6, 여러 번 튕기지 않았어도 물 위를 뜨면서 멀리 간 사람이 이깁니다. 
  
    알아두세요
  '쫄기접시'란 이름은 주로 전남 지방에서 부르는 이름이고 지역에 따라 '돌팔매 놀이', '물수제비 뜨기라고도 하는데 놀이 방법은 모두 같습니다. 그러나 '조선의 향토오락'에서는 '수도회'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죽암외집'에는 '아동비호석지희 여금지타호야'라 하여 돌과 비석을 날리며 노는 아이들의 놀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놀이는 우리 나라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흔히 하는 놀이인데 이는 놀이의 보편성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즉 놀이 도구를 자연에서 흔히 구할 수 있고 누구나 던지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기에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놀이라는 것입니다. 마치 숨고 찾는 숨바꼭질이나 쫓고 쫓기는 술래잡기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놀아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렇듯 놀이도 보편성을 가지고 있기에 원시적 놀이 형태가 크게 바뀌지 않고 하나의 형식으로 굳어진 놀이는 어느 나라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이 놀이에서는 무엇보다도 어떤 돌을 고르느냐가 중요합니다. 너무 뭉툭하지 않고 납작한 모양의 돌, 표면이 매끈매끈하고 무겁지 않은 돌이 가장 적당합니다. 기왓장이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요. 그러나 처음에는 이런 돌이 주위에 많아 쉽게 고를 수 있는데 몇 번 던지고 나면 동이 나서 점차 멀리 떨어진 곳에서 돌을 구해 와야 합니다. 다음에 중요한 것은 던지는 법인데 여기에서는 돌이 처음 물에 닿을 때 돌과 물 표면에 생기는 각도가 중요합니다. 이런 사실은 몇 번던지고 다른 사람이 던지는 것을 보면 자연히 터득하게 되므로 따로 가르쳐 주지 않아도 됩니다. 
  점차 튕기는 회수가 늘어 가는 재미에 팔이 아픈 줄도 모르고 던지는데 다음 날 던진 팔의 날 갯죽지가 무척 아픕니다. 그러나 펴 놓은 옷감을 바늘로 시치듯 매끄럽게 날아갈 때의 통쾌함과 만족감은 물리적인 아픔을 충분히 치유하고도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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