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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전래놀이

보싸움

by FraisGout 2020. 6. 20.

  시원한 개울물을 이용하여 '보싸움 놀이'를 해 봅시다
  
    놀이방법
1, 놀이하는 사람을 두 패로 나눕니다.
2, 각 패의 대장이 나화 가위바위보로 이긴 사람이 위쪽 또는 아래쪽을 선택합니다.
3, 시작이라는 신호와 함께 선 위치에서 큰 돌이나 흙을 이용하여 단단하게 보를 쌓습니다.
4, 위쪽은 물이 계속 내려오기 때문에 물이 새지 않게 빨리 막아야 하고, 아래쪽은 위쪽  
물이 내려오면 어느 정도 찰 것인가 예상하여 넓이와 깊이를 정해서 막습니다.
5, 위쪽에서 아래쪽에 보를 터도 되느냐고 물어 보고 터도 된다고 하면 보를 한꺼번에 틉니다.
6, 위쪽에 괴었던 물이 흘러 아래의 보를 무너뜨리면 이기고 무너지지 않으면 아래쪽이 이기게 됩니다.
7, 승부가 결정되면 위치를 서로 바꾸어 다시 합니다.
  
    알아두세요
  '보'란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둑을 쌓거나 흐르는 냇물을 막아 두는 곳을 말합니다. '보싸움 놀이','보 무너뜨리기'라고도 하는 이 놀이는 주로 여름철에 우리 나라 전역에서 행해지던 놀이 입니다. 보통 소나기가 와서 시냇물이 불어 있을 때 시냇물의 작은 지류에서 하는데 처음에는 상류에서 하다가 점차 하류로 내려와 여러 번 반복해 나갑니다. 보를 막는 재료는 물의 양이나 물살의 힘, 놀이하는 아이들의 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물이 적을 때에는 흙으로 쌓지만 물살이 세고 사람 수가 많을 때에는 돌이나 풀뿌리를 통째로 들어 와서 막기도 합니다. 위쪽에서 막는 패는 쉬지 않고 흘러내리는 물을 막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보를 트기도 전에 물이 너무 많아 터지기 때문에 약간의 물을 흘려 보내 물의 양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또한 트는 방법은 동시에 물이 내려가게끔 모두 터야 아래쪽 보가 무너질 확률이 높습니다. 아래에서 막는 쪽도 위쪽의 물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위쪽에서 많은 양의 물이 내려올 때입니다. 이 때는 미처 보지 못한 약한 곳이 무너져 내리므로 미리 이런 상황을 예상하여 흙이나 돌을 준비하여야 합니다.위쪽이나 아래쪽에서 놀이하는 아이들은 아무도 쉴 짬이 없습니다. 보를 막아 쌓는 일이며 돌을 주워 오거나 흙을 파내는 일 모두 서로가 한마음 한뜻이 되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이건 과정에서 누가 누구를 시키거나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공동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은 진정한 의미의 협동이라 여겨집니다. 더운 여름날 시원한 물에 그냥 발을 담그고 있는 것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위,아래 나누어 보싸움 놀이를 하면 더위도 잊고 간혹 돌 밑에서 가재를 잡는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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