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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1/영어

13. We're just getting by.

by FraisGout 2020. 5. 21.

13. We're just getting by.

얼마 전 어떤 파티에서 사업하는 친구를 오래간만에 만났다. 내가 "사업은 잘되나?"라고 물었더니 그는 "그저 그렇지 워"라고 대답했다.

조금 있다가 또 아는 사람을 만나 질문을 했더니, 그 사람도 "그럭저럭 먹고 살지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두 사람은 신수가 훤하게 사업이 잘되는 것 같았다.

사업이 잘된다고 하면 누가 돈이라도 꾸어달랠까 봐 그런지, 아니면 IRS(국세청) 조사관이라도 들을까 봐 그런지는 몰라도 열이면 일곱 명 정도는 사업이 잘돼도 시원찮은 것 같이 말한다.

그것은 한국 사람들의 묘한 성격 탓이라고 생각한다. 좋게 말하면 겸손하려는 겸양지덕(謙讓之德)이 있는 사람들이고, 나쁘게 말하면 솔직하지 못한 것이다.

한국 사람들에 비하면 미국 사람들은 비교적 솔직한 편이다.

사업하는 미국 사람들에게 How's your business?라고 물어보면 Pretty good.(잘된다)

이라거나 Not bad.(괜찮다)라고 비교적 긍정적으로 대답하는 게 보통이다.

사업이 좀 부진한 편이라도 A little slow.(약간 저조하다)라고 하거나 So-so.(그저 그렇다)라고 말하지 "겨우겨우 먹고 산다"와 같은 극단적인 표현은 잘 쓰지 않는다.

"겨우겨우 먹고 산다"는 말이 영어에도 없는 것은 아니다. Just getting by.(자스트 게딩 바이)가 바로 그것인데, get by'겨우겨우 살림을 꾸려나간다'는 뜻이다.

'밑지지 않고 본전치기는 된다'는 말인데, 여기에 해당하는 영어는 break even이다. even은 여기서 same과 같은 뜻이므로 손익 계산서의 대변과 차변 양쪽이 같다는 뜻이다.

"본전만 찾으면 다행이다"를 영어로 하면 You are lucky if you break even.이 된다. if you 대신 to를 써서 You are lucky to break even.이라고도 한다.

 

A: Hi, Mr. Brown, long time no see.

B: Hi, Mr.Kim, how're you doing?

A: Fine. How about yourself?

B: Pretty good.

A: That's good. How's your business coming?

B: So-so. A little slow actually. How about yours?

A: Oh, just getting by.

B: Reallly? I heard your business was booming.

A: That's not true. We just break even.

B: Well, you are lucky to break even in this recession.

A: 안녕하세요, 브라운 씨, 오래간만입니다.

B: 안녕하십니까, 김 선생.

A: 잘 있습니다. 브라운 씨는요?

B: 저도 잘 있습니다.

A: 다행이군요. 사업은 잘되십니까?

B: 그저 그렇습니다. 사실은 약간 저조한 편이지요. 김 선생 사업은 어떠십니까?

A: , 그저 겨우 꾸려 나가지요.

B: 그래요? 제가 듣기로는 사업이 아주 잘되신다고 하던데요.

A: 그렇지 않습니다. 본전밖에 안 됩니다.

B: 이런 불경기에 본전만 되면 다행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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