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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1/국어

음운변동규칙

by Frais Study 2020. 4. 21.

01. 음운과 음운 체계

1. 국어의 음운 체계

(1) 음운(音韻)

음운

개념 : 사람들이 같은 소리로 인식하는 추상적인 말소리로, 변별적 기능을 하는 소리의 최소 단위.

변이음(變異音): 동일 음운이면서 나타나는 자리에 따라 서로 다른 음성으로 실현되는 것. 배타적/상보적 분포

음운의 확인 방법 - 최소 대립을 이용한 치환 방법

 

(2) 모음(母音)

개념 : 공기가 목안이나 입안에서 별다른 장애를 받지 않고 나는 소리(음절의 핵을 이룸)

단모음: 발음하는 도중에 혀나 입술이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고 발음되는 모음

 

혀의 앞 뒤

입술의 모양

혀의 높이

전설모음

후설모음

평순

원순

평순

원순

고모음

(i)

(y)

(ɨ)

(u)

중모음

(e)

(ø)

(ə)

(o)

저모음

(ɛ)

 

(a)

 

이중 모음

개념: 혀가 일정한 자리에서 시작하여 다른 자리로 옮겨 가면서 발음되는 소리

종류 - 11

반모음 ‘l'로 시작하는 이중 모음: l (j)- , , , , ,

반모음 /에서 시작하는 이중 모음: /(w) - , , ,

: 하향 이중 모음(‘’ + 반모음(j)')

모음의 발음

: 전설 평순 모음[е]’와 전설 평순 저모음[ε]’의 구별이 어렵고 현재 에 가깝게 실현되며 통합되어 가는 실정이다.

’ : 단모음 [ø]’, ‘[У]’는 단모음으로 실현되는 경우(뵙다, 참외밭, 쉽다, 아쉽다)도 있으나, 이중 모음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아 표준발음법에서는 이중 모음 [we]’, ‘[wi]’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함.

표준 발음법 제5항의 다만 34는 이중 모음 의 발음에 관한 규정이다.

다만 3. 자음을 첫소리로 가지고 있는 음절의 []로 발음한다.

늴리리 닁큼 무늬 띄어쓰기 씌어

틔어 희어 희떱다 희망 유희

다만 4. 단어의 첫 음절 이외의 [], 조사는 []로 발음함도 허용한다.

주의[주의/주이] 협의[혀븨/혀비]

우리의[우리의/우리에] 강의의[ː의의/ː이에]

 

5 ,,,,,,,,,,는 이중 모음으로 발음한다.

 

[다만1] 용언의 활용형에 나타나는 ', , '[, , ]로 발음한다.

가지어 가져[가저], 찌어 [], 다치어 다쳐[다처]

 

[다만2] , 이외의 []로도 발음한다.

계집[ː/ː], 계시다[ː시다/ː시다], 시계[시계/시게](時計), 연계[연계/연게](連繫)

몌별[몌별/메별](袂別), 개폐[개폐/개페](開閉), 혜택[ː/ː](惠澤), 지혜[지혜/지헤](智慧)

 

 

(3) 자음

개념 : 공기가 목청을 통과 해 목안이나 입안에서 장애를 받으면서 나는 소리. 19

 

조음 방법 조음 위치

입술소리

혀끝소리

센입천장소리

여린입천장소리

목청소리

 

예사소리

 

 

된소리

 

 

거센소리

 

 

파찰음

예사소리

 

 

 

 

된소리

 

 

 

 

거센소리

 

 

 

 

마찰음

예사소리

 

 

 

된소리

 

 

 

 

울림

소리

비 음

 

 

유 음

 

 

 

 

 

(4) 비분절 음운

개념: 자음, 모음에 덧얹혀 나타나 쉽게 쪼개지지 않지만 단어의 뜻을 구별하는 요소.(운소). 연접, 억양, 장단

소리의 길이(장단): 국어에서는 같은 모음을 특별히 길게 소리냄으로써 단어의 뜻을 구별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소리의 길이는 뜻을 구별하여 준다는 점에서 자음이나 모음과 같은 자격을 가진다.

> :(), (, ) :(), () :(), (石花)

:(), () :(聖人), 성인(成人) :(), 묻다()

:(武力), 무력(無力) :(假定), 가정(家庭) :(禁止), 말다()

(이 내리는 에서 구운 을 먹는 다른 과 같은 가정은 하지 말아야 한다)

장단의 원칙

6 모음의 장단을 구별하여 발음하되, 단어의 첫음절에서만 긴소리가 나타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1) 눈보라[ː보라], 말씨[ː], 밤나무[ː나무], 많다[ː], 멀리[ː], 벌리다[ː리다]

(2) 첫눈[천눈], 참말[참말], 쌍동밤[쌍동밤], 수많이[ː마니], 눈멀다[눈멀다], 떠벌리다[떠벌리다]

 

[다만] 합성어의 경우에는 둘째 음절 이하에서도 분명한 긴소리를 인정한다.

반신반의[ː신바ː/ː신바ː], 재삼재사[ː삼 재ː]

 

[붙임] 용언의 단음절 어간에 어미 ‘-/-가 결합되어 한 음절로 축약되는 경우에도 긴소리로 발음한다.

보아 [ː], 기어 [:], 되어 [ː], 두어 [:], 하여 [ː]

 

[다만] ‘오아 , 지어 , 찌어 , 치어 등은 긴소리로 발음하지 않는다.

 

7 긴소리를 가진 음절이라도,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짧게 발음한다.

 

1. 단음절인 용언 어간에 모음으로 시작된 어미가 결합되는 경우

감다[ː] - 감으니[가므니], 밟다[ː] - 밟으면[발브면]

신다[ː] - 신어[시너], 알다[ː] - 알아[아라]

 

[다만] 예외 - 끌다[ː] - 끌어[ː], 떫다[ː] - 떫은[ː], 벌다[ː] - 벌어[ː]

썰다[ː] - 썰어[ː], 없다[ː] - 없으니[ː쓰니]

 

2. 용언 어간에 피동, 사동의 접미사가 결합되는 경우

감다[ː] - 감기다[감기다], 꼬다[ː] - 꼬이다[꼬이다], 밟다[ː] - 밟히다[발피다]

 

[다만] 예외 - 끌리다[ː리다], 벌리다[ː리다], 없애다[ː쌔다]

 

[붙임] 다음의 합성어는 본디의 길이에 관계 없이 짧게 발음 - -, -, --같이, 작은-아버지

 

2. 음절(音節) : 발음할 때 한 번에 낼 수 있는 소리의 단위, 혹은 한 뭉치로 이루어진 소리의 덩어리.

 

02. 음운(音韻)의 변동(變動)

1. 음절의 끝소리 규칙

음절

받침유형

음절의 끝소리 규칙

용 례

비 고

1

홑자음

ㅍ→ㅂ

[]

 

ㅅㅆㅈㅊㅌㅎ→ㄷ

[], () [()], []

[], 바깥 [바깓], 히읗 [히읃]

발음의 허용

ㄲㅋ→ㄱ

[], 부엌 [부억]

 

겹자음

ㄳ ㄵ ㄽ ㄾ ㅀ ㅄ

첫째 자음이 남음

[], 앉고 [안꼬], 넓다 [널따]

외곬 [외골], () [()], 앓는 알는 [알른], []

은 예외가 있음

ㄻ ㄿ

둘째 자음이 남음

[], 젊다 [()], 읊지 [읍찌], 읽지 [익찌]

은 예외 가있음

2

자음이 후행

1음절 때와 동일

값도 [갑또], 옷도 [옫또], 앞날 [암날], 밖도 [박또], 있고 [읻꼬]

 

모음으로 시작하는

실질형태소가 후행

1음절 때와 동일

옷 안 [오단], 잎 위 [이뷔], 부엌 안 [부어간], 나뭇잎 나묻닙 [나문닙]

첨가, 비음화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형태소가 후행

겹자음의

경우

뒤의 것이 뒤 모음

의 초성으로 됨

읽어 [일거], 옭아 [올가], 넓어 [널버], 밟아 [발바], 값은 [갑쓴]

 

홑자음의

경우

받침이 뒤 모음의

초성으로 됨

옷이 [오시], 별이 [벼리], 잎은 [이픈], 밖에 [바께]

 

① ㈀ ㈁ ㈂ - 대표음 일곱 개로 모든 자음들이 발음된다는 것을 보이는 예이다.

② ㈃ ㈄ - 겹받침의 경우, 일단 둘 중 하나만 발음되고, 2단계로 대표음으로 발음됨을 보인 것이다.

<예외>

’ - ‘은 뒤에 자음이 오면 앞의 '이 탈락됨. ‘넓죽하다, 넓둥글다의 경우에도 앞의 '이 탈락됨.

> 밟다 [:], 밟소 [:], 밟지 [:], 밟는 [:] [:], 밟게 [:], 밟고 [:]

넓죽하다 [넙쭈카다], 넓둥글다 [넙뚱글다]

은 예외 : 용언의 어간 말음 앞에서 이 탈락.

> ‘맑게[말게], 묽고 [물꼬], 얽거나 [얼거나]

③ ㈅ ㈆ - 뒤에 오는 음운이 자음이거나 실질 형태소의 일부인 모음일 경우에는 음절의 끝소리 규칙의 적용을 받음

④ ㈇ ㈈ - 뒤에 오는 음운이 모음으로 시작되면서, 형식 형태소이거나 그 일부일 경우에는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 은 다양한 발음 양상을 띰

+ , , →ㅋ, , 으로 축약: 많고 [:], 않던 [안턴], ;닳지 [달치]

+ 탈락하고 으로 : 싫소 [실쏘] ; 많소 [만쏘]

+ → ㅎ 탈락: 않네 [안네], 않는 [안는]

특히 뒤에서는 탈락 후 로 변함: 뚫네 뚤네 [뚤레], 뚫는 뚤는 [뚤른]

+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접미사 탈락(탈락 규칙)

많아 [:], 않은 [아는] ; 닳아 [다라], 싫어도 [시러도]

 

2. 음운(音韻)의 동화(同化)

개념 :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 음절 끝에 위치한 자음 단독의 현상을 나타내 주는 규칙임에 비하여, 동화 규칙은 한 음운이 인접하는 다른 음운의 성질을 닮아 가는 음운 현상이다.

종류 : 동화의 대상에 따라 자음 동화와 모음 동화로 나눌 수 있고, 동화의 정도에 따라 완전 동화와 부분 동화로 나눌 수 있으며, 동화의 방향에 따라 순행 동화와 역행 동화로 나눌 수 있다.

 

(1) 자음 동화(子音同化)

개념

개념 : 음절의 끝 자음이 그 뒤에 오는 자음과 말날 때, 어느 한쪽이 다른 쪽 자음을 닮아서 그와 비슷한 성질을 가진 자음이나 같은 소리로 바뀌기도 하고, 양쪽이 서로 닮아서 두 소리가 다 바뀌기도 하는 현상

종류 : 결정적 변화-비음화와 유음화, 수의적 변화 - 연구개음화, 양순음화

비음화

파열음이 뒤에 오는 비음에 동화되어 비음으로 바뀌는 현상

,,ㄱ→[,,]/,

유음 이 비음 , 을 만나면 비음 으로 변화

ㄹ→[]/ ,

,,+ ㄹ →[,,] + []

유음화

이 만났을 때

로 바뀌는 현상

ㄴ→[]/의 앞이나 뒤

신라 [실라], 천리 [철리], 논리 [놀리] (설측음화 )

칼날 [칼랄], 찰나 [찰라], 말눈 [말룬], 실날같이 실랄가티 [실랄가치]

앓는 알는 [알른], 끓는 끌는 [끌른], 흝는 훌는 [훌른]

<예외> 다음과 같은 단어들은 []으로 발음한다.

의견란[ː견난], 임진란[ː진난], 생산량[생산냥], 결단력[결딴녁], 공권력[공꿘녁], 동원령[ː원녕]

상견례[상견녜], 횡단로[횡단노], 이원론[ː원논], 입원료[이붠뇨], 구근류[구근뉴]

연구개음화: 연구개음이 아닌 , , , 등이 연구개음의 영향으로 연구개음인 , 으로 바뀌기도 함

,,,ㄴ→[,]/ ,

 

/ㄷ→ㄱ/ : 숟가락 [숟까락], 뒷공론 [뒫꽁논], 맡기다 [맏끼다]

/ㅂ→ㄱ/ : 밥그릇 [밥끄륻], 접견 [접껸], 갑갑하다 [갑까파다]

/ㄴ→ㅇ/ : 건강 [건강], 둔갑 [둔갑], 반기다 [반기다]

/ㅁ→ㅇ/ : 감기 [감기], 담그다 [담그다], 꼼꼼하다 [꼼꼼하다]

양순음화

양순음이 아닌 자음이 양순음 , , , 등의 영향을 받아 양순음 , 으로 바뀌는 현상

,,ㄴ→[,]/ ,,,

꽃바구니 [꼽바구니]

신문 [심문]

냇물 [냄물]

21 위에서 지적한 이외의 자음 동화는 인정하지 않는다.

감기[ː] (×[ː]), 옷감[옫깜] (×[옥깜]), 있고[읻꼬] (×[익꼬]), 꽃길[꼳낄] (×[꼭낄])

젖먹이[전머기] (×[점머기]), 문법[문뻡] (×[뭄뻡]), 꽃밭[꼳빧] (×[꼽빧])

 

(2) 구개음화(口蓋音化)

개념 : , ㅌ → ㅈ, / , 반모음 앞에서

17 받침,( )’이 조사나 접미사의 모음 와 결합되는 경우에는, [,]으로 바꾸어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곧이듣다[고지듣따], 굳이[구지], 미닫이[미다지], 땀받이[땀바지], 밭이[바치], 벼훑이[벼훌치]

 

[붙임] ‘뒤에 접미사 가 결합되어 를 이루는 것은 []로 발음한다.

굳히다[구치다], 닫히다[다치다], 묻히다[무치다]

 

 

, ,

이들은 비록 형태소 결합 과정이 전제되지 않은 한 형태소 안이지만, 역사적 변천 과정에서 구개음화를 겪었기 때문에 구개음화로 인정할 수 있는 예이다. 현대 국어의 구개음화는 형식 형태소인 조사나 접사가 결합한 경우가 필연적이고 보편적인 현상이지만, 한 형태소 내에서나 합성어 안에서는 구개음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근대 국어에는 한 형태소 안에서도 구개음화가 일어났던 것으로 보인다.

 

디다 지다, , 됴타 죠타 좋다, 텬디(天地) 쳔지 천지

근대 국어에 구개음화를 겪은 것들은 표기까지 구개음화된 형태로 굳어졌다. 반면 표준 발음법에서는 구개음화된 소리를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되, 표기는 원형을 밝혀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위의 예들과 차이를 보인다.

 

(3) 모음 동화(母音同化)

개념 : 모음과 모음이 만날 때 한 모음이 다른 모음을 닮는 현상

모음 역행 동화(전설 모음화) : 앞 음절의 후설 모음 , , , 는 뒤 음절에 전설 모음 가 오면 이에 끌려서 전설 모음 , , , 로 변하는 현상 , , , , , , ’ / 소리 앞에서

> 아비 [애비], 잡히다 자피다 [재피다], 먹이다 머기다 [메기다], 속이다 소기다 [쇠기다], 죽이다 주기다 [쥐기다], 굶기다 굼기다 궁기다 [귕기다]

<표준어로 인정하는 단어> 냄비, 서울내기, 시골내기, 신출내기, 풋내기, 소금쟁이, 담쟁이덩굴, 멋쟁이, 골목쟁이, 발목쟁이, (불을) 댕기다, 동댕이치다

모음 순행 동화(이중 모음화) : ‘의 뒤에 후설 모음 , 가 오면 의 영향을 받아 각각 , 로 변하는 현상 , , ’ / 소리 뒤에서

> 기어 [기여], 먹이었다 [머기엳따], 미시오 [미시요], 당기시오 [당기시요]

<표준어로 인정하는 단어> 되어 [되어/되여], 피어 [피어/피여], 이오 [이오/이요], 아니오 [아니오/아니요]

 

(4) 모음 조화(母音調和)

개념 : 양성 모음 , , 끼리, 음성 모음 , , , , , , 끼리 어울리려는 현상.

용언의 어미가 /’, ‘-아서/-어서’, ‘-아도/-어도’, ‘-아야/-어야’, ‘-아라/-어라‘--/--’ 등처럼 두 가지씩 있는 것도 모음 조화로 말미암은 것이다. 용언의 어간/어미, 의성어와 의태어에서 가장 뚜렷이 나타난다.

모음 조화의 파괴 : 모음조화는 15c엔 매우 엄격히 지켜졌고, 16~18c의 소실로 가 중성 모음이 되어 예외가 많이 생겼으며, 현대에는 상당히 문란해졌으나 의성어, 의태어 용언의 어간/어미에서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다.

> 깡충깡충, 오순도순, 오뚝이, 소꿉질, 보슬보슬, 소곤소곤, 꼼질꼼질, 몽실몽실, 산들산들

불규칙 형용사 : 아름다워(아름답-+-), 차가워, 날카로워, 놀라워, 가까워

[모음 조화가 지켜지는 예] -+-고와, 서럽-+-서러워, 한스럽-+-한스러워, 무겁-+-무거워

* ‘의 소실

<1단계> 16c 후반 : 둘째 음절에서 로 바뀜(모음 조화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

<2단계> 18c 중엽 : 첫째 음절에서 로 변천

*중세의 모음 분류

양성 모음: ∙ ㅗ ㅏ

음성 모음: ㅡ ㅜ ㅓ

중성 모음:

 

 

3. 음운의 축약(縮約)과 탈락(脫落)

(1) 축약

개념 : 두 음운이 합쳐져서 하나의 음운이 되는 것. 두 소리가 이어질 때 두 소리의 성질을 모두 가진 소리로 줄어드는 현상

자음 축약 : , , , ’ + ‘, , ,

 

좋고 [조코], 옳지 [올치], 잡히다 [자피다], 닫히다 [다티다] [다치다], 먹히다 [머키다]

모음 축약 : 두 형태소가 서로 만날 때에 앞뒤 형태소의 두 음절이 한 음절로 줄어드는 것, 이 때 /는 반모음으로 바뀐다. ex) +아서 와서, +었다 뒀다, +, 가지+[가져]

어간 끝 모음 , , , 뒤에 ‘-이어가 결합하여 줄 때에는 두 가지 형식으로 나타난다. 가 앞(어간) 음절에 올라붙으면서 줄기도 하고, (어미) 음절에 내리 이어지면서 줄기도 한다.

 

 

38 , , , 뒤에 ‘-이어가 어울려 줄어질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

(본말) (준말) (본말) (준말)

싸이어 쌔어 싸여 󰠐 뜨이어 띄어 (눈에 뜨여는 가능)

보이어 뵈어 보여 󰠐 쓰이어 씌어 쓰여

쏘이어 쐬어 쏘여 󰠐 트이어 틔어 트여

누이어 뉘어 누여 󰠐

 

(2) 탈락

개념 : 앞뒤 형태소의 두 음운이 마주칠 때, 그 중 한 음운이 완전히 탈락하는 현상.

자음 탈락

탈락 규칙

합성과 파생 과정에서의 탈락 : 끝소리 , , , 에서 탈락하는 현상

다달이(--), 따님(-), 마되(-), 마소(-), 무자위(-자위), 바느질(바늘-),

부나비(-나비), 부삽(-), 싸전(-), 여닫이(-닫이)

활용 과정에서 의 탈락 : 규칙 용언에서 어간의 끝소리 , , , 에서 예외 없이 탈락

갈다 : 가니, , 갑니다, 가시다, 가오 둥글다 : 둥그니, 둥근, 둥급니다, 둥그시다, 둥그오

의 탈락 : ‘을 끝소리로 가지는 어간은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나 접미사 앞에서 이 탈락함

낳은 [나은], 놓아 [노아], 쌓이다 [싸이다], 많아 [:], 않은 [아는], 닳아 [다라], 끓이다 [끄리다]

모음 탈락

탈락 규칙 : 어간이 로 끝난 용언은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하면, ‘가 예외 없이 탈락하는 현상

뜨다 : , 떴다 끄다 : , 껐다 크다 : , 컸다

담그다 : 담가, 담갔다 고프다 : 고파, 고팠다

동음 탈락 : 연접된 동음 중 뒷 모음이 탈락된 현상

타아 : 타 타았다 : 탔다 서어 : 서 서었다 : 섰다 펴어 : 펴 펴었다 : 폈다

 

4. 사잇소리 현상

개념

합성어를 이룰 때 (앞 말의 끝소리가 울림소리이고 뒷 말의 첫소리가 안울림 예사소리이면,) 뒤의 예사소리가 된소리로 변하는 현상. 이를 표시하기 위하여 합성어의 앞말이 모음으로 끝났을 때는 받침으로 사이시옷을 적는다.

> 촛불(+) [초뿔] , 뱃사공(+사공) [배싸공] , +[발낄], +사람 [촌싸람] , +[등뿔], +[길가]

합성어를 이룰 때,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고 뒷말이 , 으로 시작되면 소리가 첨가되고, 앞말의 음운과 상관없이 뒷말이 모음 나 반모음 로 시작될 때에는 이 하나 혹은 둘이 첨가되는 일이 있는데, 이러한 현상도 사잇소리 현상의 하나이다.

잇몸(+) [인몸] , 콧날(+) [콘날] , +집닐 [짐닐] , 부엌+부억닐 [부엉닐]

+이불 [솜니불] , +[논닐] , +[콩녇] , +물냑 [물략]

두 단어를 한 마디로 이어서 발음할 때에도 이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한 일 [한닐], 옷 입다 [온닙따], 할 일 할 닐 [할릴], 잘 입다 잘닙다 [잘립따], 먹은 엿 [먹근녇]

 

조건

발음상 사잇소리가 있어야 한다.

이 현상에 따른 의미의 분화가 고려도어야 한다.

나뭇집[나무찝] - 나무를 파는 집 cf. 나무+나무집[나무집] - 나무로 만든 집

앞뒤 음운 중 최소한 하나가 유성음이어야 한다. (된소리되기와 구별 위해)

+[밤낄] ; +집닐 [짐닐], +(잇몸) [인몸] ; 한 일[한닐]

사잇소리 현상의 예외성

사잇소리 현상은 불규칙해서 일정한 법칙을 찾기 힘들고 예외 현상이 많다.

합성 명사가 될 때 사잇소리 현상 자체가 일어나지 않는 경우 > 고래기름, 참기름, 기와집, 은돈, 콩밥, 말방울

사잇소리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고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 경우 있음

김밥[ː] - 아침밥[아침빱] 인사말[인사말], 머리말[머리말] - 노랫말[노랜말], 혼잣말[혼잔말]

고무줄[고무줄] - 빨랫줄[빨래쭐, 빨랟쭐] 회수(回收)[회수] - 횟수(回數)[회쑤, 휃쑤]

한자어의 사잇소리

한자로 이루어진 합성어의 경우에도 사잇소리 현상이 나타나는 일이 많지만 사이시옷을 적지 않는 것이 원칙임.

초점(焦點) [초쩜] , 문법(文法) [문뻡] , 물가(物價) [물까]

, 그 소리가 확실하게 인식되는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에서는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는다.

한자어의 사잇소리 현상도 규칙성을 찾기가 어려워 다음과 같은 단어는 사잇소리를 넣어 발음하면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아니한다.

방법(方法) [방뻡] , 고가(高架) [고까] , 간단(簡單) [간딴] , 등기(登記) [등끼]

 

30항 사이시옷이 붙은 단어는 다음과 같이 발음한다.

1. ‘,,,,으로 시작하는 단어 앞에 사이시옷이 올 때에는 이들 자음만을 된소리로 발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사이시옷을 []으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한다.

냇가[ː/ː], 샛길[ː/ː], 빨랫돌[빨래똘/빨랟똘], 콧등[코뜽/콛뜽], 깃발[기빨/긷빨]

대팻밥[ː패빱/ː팯빱], 햇살[해쌀/핻쌀], 뱃속[배쏙/밷쏙]

 

2. 사이시옷 뒤에 ,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으로 발음한다.

콧날[콛날 콘날], 아랫니[아랟니 아랜니], 툇마루[ː마루 ː마루], 뱃머리[맫머리 밴머리]

 

3. 사이시옷 뒤에 소리가 결합되는 경우에는 []으로 발음한다.

베갯잇[베갣닏 베갠닏], 깻잎[깯닙 깬닙], 나뭇잎[나묻닙 나문닙], 도리깻열[도리깯녈 도리깬녈]

 

 

5. 된소리 되기

개념 : 두 개의 안울림소리가 만나면 뒤의 예사소리가 된소리로 바뀌는데 이를 된소리되기라고 한다. (어간어미, 체언+조사, 체언+체언)

음절의 받침이 불파음으로 된 다음에 뒤 초성 예사소리가 된소리로 변하는 현상이다. 일단 선행하는 받침이 끝소리 규칙에 의해 불파음으로 된 다음에, 초성 , , , , , , , , 된소리로 된다. 된소리되기의 환경은 이처럼 항상 무성음 뒤에 무성음이 와야 한다. 이는 사잇소리 현상이 둘 중 하나는 유성음 환경인 것과 대비된다.

된소리 되기의 규칙 : 평음 경음 / 불파음

국밥 → 「국빱, 걷고 → 「걷꼬, 없다 → 「업따, 덮개 → 「덥깨, 역도 [역또], 젖소 젇소 [젇쏘]

이 밖에 예외적으로 앞 소리가 , 으로 끝날 때 안고 → 「안꼬등에서와 같이 , , , , 을 경음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있다.

6장 된소리 되기

 

23 받침 (,, ,), (,,,,), (,, ,)’뒤에 연결되는 ,,,,은 된소리로 발음

 

국밥[국빱], 깎다[깍따], 넋받이[넉빠지], 삯돈[삭똔], 닭장[닥짱], 칡범[칙뻠], 뻗대다[뻗때다], 옷고름[옫꼬름]

있던[읻떤], 꽂고[꼳꼬], 꽃다발[꼳따발], 낯설다[낟썰다], 밭갈이[받까리], 솥전[솓쩐], 곱돌[곱똘], 덮개[덥깨]

옆집[엽찝], 넓죽하다[넙쭈카다], 읊조리다[읍쪼리다], 값지다[갑찌다]

 

24 어간 받침 (), ()’ 뒤에 결합되는 어미의 첫소리 ,,,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신고[ː], 껴안다[껴안따], 앉고[안꼬], 얹다[언따], 삼고[ː], 더듬지[더듬찌], 닮고[ː], 젊지[ː]

 

[다만] 피동, 사동의 접미사 ‘--’는 된소리로 발음하지 않는다.

안기다, 감기다, 굶기다, 옮기다

 

25 어간 받침 , 뒤에 결합되는 어미의 첫소리 ,,,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넓게[널께], 핥다[할따], 홅소[홀쏘], 떫지[ː]

 

26 한자어에서 받침 뒤에 연결되는 ,,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갈등[갈뜽], 발동[발똥], 절도[절또], 말살[말쌀], 불소[불쏘](弗素), 일시[일씨], 갈증[갈쯩], 물질[물찔]

발전[발쩐], 몰상식[몰쌍식], 불세출[불쎄출]

 

[다만] 같은 한자가 겹쳐진 단어의 경우에는 된소리로 발음하지 않는다.

허허실실[허허실실](虛虛實實), 절절-하다[절절하다](切切)

 

27 관형사형 ‘-()뒤에 연결되는 ,,,,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할 것을[할꺼슬], 갈 데가[갈떼가], 할 바를[할빠를], 할 수는[할쑤는], 할 적에[할쩌게], 갈 곳[갈꼳]

할 도리[할또리], 만날 사람[만날싸람]

 

[다만] 끊어서 말할 적에는 예사소리로 발음한다.

 

[붙임] ‘-()로 시작되는 어미의 경우에도 이에 준한다.

 

할걸[할걸], 할밖에[할빠께], 할세라[할쎄라], 할수록[할수록], 할지라도[할지라도], 할지언정[할찌언정], 할진대[할찐대]

 

28 표기상으로는 사이시옷이 없더라도, 관형격 기능을 지니는 사이시옷이 있어야 할(휴지가 성립되는) 합성어의 경우에는, 뒤 단어의 첫소리 ,,,,을 된소리로 발음한다.

-고리[문꼬리], -동자[눈똥자], -바람[신빠람], -[산쌔], -재주[손째주], -[길까], -동이[물똥이]

-바닥[발빠닥], -[ː], -[술짠], 바람-[바람껼], 그믐-[그믐딸], 아침-[아침빱]

-자리[잠짜리], -[강까], 초승-[초승딸], -[등뿔], -[창쌀], -줄기[강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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