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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생각의 힘

영혼의 스승을 만난다

by FraisGout 2020. 7. 28.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지혜와 지식들은 바로 우리 안에 다 있다. 우주적 지성과 교신할 
수 있는 직관적인 정신을 통하기만 하면  언제든 이것들을 끌어내 쓸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자신의 보다 높은 지혜와 소통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럴 때 가장 좋은 방
법 중의 하나가 바로 스승을 만나거나, 그런 사람을 알게 되는 것이다. 이런 스승, 영혼
의 안내자는 상담가나 상상 속의 친구,  선생님 등 여러 이름으로 부를  수 있다. 보다 
숭고한 우리 자신의 일부분인 이런  존재는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대개는 
실체가 있는 사람이나 지혜롭고 따스한 친구처럼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어떤 존
재로 나타난다. 이런 영혼의 안내자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명상법은 다음과 같다. 
도움이 된다면 명상을 하는 동안 아래의 글을 읽어 달라고 친구에게 부탁해도 좋다. 아
니면 먼저 이 글을 읽은 다음에 두 눈을 감고 명상에 들어간다. 
 두 눈을 감고 긴장을 풀어 준다. 마음속의 성소로 들어가 몇 분 동안 그곳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 이제 먼 곳까지 뻗어 있는 성소 안의 오솔길 위에 서 
있는 자신을 그려 본다. 그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니, 멀리서 어떤 형체가 다가오는 게 
눈에 들어온다. 밝고 투명한 빛에 둘러싸인 이름 모를 형체.  형체가 점점 더 가까워지
면서 여자인지 남자인지 구분이 간다(물론  그것은 동물의 형상을 하고  있을 수도 있
다). '나이는 몇 살쯤 되었을까? 옷은  어떻게 입고 있을까?' 그 형체와의  거리가 점점 
좁혀지면서 얼굴 생김새나 안색 등 세세한 것들까지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그 형
체와 인사를 나눈 뒤 이름을 물어 본다. 물론 이름이 무엇인지는 별로 중요한 게 아니
지만. 이제 그 스승에게 자신의 성소를 구경시켜 주며 함께 성소 여기저기를 산책한다. 
그러자 그는 한 번도 인식하지 못했던 무언가를 가리켜 보여준다. 아니면 그저 서로 얼
굴을 마주하고 있다는 것에 만족해하며 그대로 있을 수도 있다.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나 충고가 없는지 물어 본다. 원한다면 어떤 구체적인 질문을  해도 좋다. 아마 그 
즉시 대답을 줄 것이다. 혹여 그렇지 않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나중에 어떤 식으
로든 그 해답을 듣게 될 테니까. 스승과 헤어질 때가 되었다는 느낌이 들면 감사를 표
한 뒤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나중에 이 성소로 와달라고 부탁한다. 눈을 뜨고 현실 세계
로 돌아온다. 이런 스승을 만나는 경험은 사람들마다 다 다르다. 때문에 일반적인 말로 
설명하기는 힘들다. 그냥 기분이  좋았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것이다.  혹여 그렇지 
않았다면, 어떻게 해서든 그런 느낌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스승의 모습을 
분명하게 보지 못했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원래 불빛이나 희미하고 불분명한 형체
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스승의 존재와  힘, 사랑을 분명하게 
느끼는 것이다. 스승이 자신이 알고 있는 누군가의 모습을 하고 나타났을 경우, 특별히 
불쾌한 느낌만 들지 않았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다. 혹여 그렇지 못할 경우엔 편안하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해달라고 기원한다. 명상 속
에서 만난 인물이 비판적이며 거칠고 무정해 보인다면, 이는 내면의 비판자나 어떤 다
른 에너지와 접촉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경우엔 감사의 말을 전하며 정중하게 돌려
보낸 뒤, 인정 많고 믿음직하며 힘을 붇돋워 줄 수 있는 인물이 나타나게 해달라고 기
원한다. 혹여 스승의 모습이 기괴하거나  이상해 보여도 놀랄 필요는  없다. 우리 눈에 
보이는 스승의 모습 역시 우리  자신의 마음이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스승은 아주 색다른 외모와 놀라운  유머 감각, 기이한 이름,  드라마틱한 연출 능력을 
갖고 있는 인물로 나타날 수도 있다. 혹은 말은 한 마디도 않으면서 말로 설명할 수 없
는 어떤 야릇하고 감동적인 느낌을 통해 직관적인 인식을  직접적으로 전달해 줄 수도 
있다. 스승은 또한 시시때때로 형체와  이름을 달리해서 나타날 수도  있다. 혹은 여러 
해 동안 똑같은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런가 하면 동시에 여러 명의 스승을 만
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특별한 지혜나 도움, 창조적인 영감,  사랑, 우정 등이 
필요할 때 부르면 언제든 그곳에 모습을 드러낸다. 때문에 일단 스승과 관계를 맺어 놓
으면 대부분의 경우 명상을 통해 매일매일 스승을 만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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