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사미승이 스승과 함께 길을 가다가 땅에 금덩이가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슬며시 자신의 품에
넣었다. 그러고 나서 그 사미승은 스승에게 말했다.
"스승님, 빨리 가시죠. 이곳은 사람들이 없는 곳이라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그러자 스승이 말했다.
"네가 금덩이를 숨기고 있기 때문에 무서운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 금덩이를 버리면 무서운 생각이
들지 않을 게다."
사미승은 금덩이를 버리고 난 후 스승에게 절을 하며 말했다.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스승님 말대로 금덩이를 버리고 나니 더 이상 무섭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
다."
제자들아, 학인이 도를 탐하길 그 사미승이 금덩이를 탐하듯 하면 어찌 도를 얻지 못하겠느냐?"
<불설처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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