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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전래놀이

용호쌍륙

by FraisGout 2020. 6. 20.

  쌍륙을 오늘에 맞게 고친 ‘용호쌍륙 놀이’를 즐겨 봅시다.
  
    놀이 방법
  준비물 : 두꺼운 도화지, 사인펜, 자, 색이 다른 돌 12개씩, 주사위 2개
  
    쌍륙판 그리기
1. 두 사람 또는 두 편으로 나누어 할 수 있습니다.
2. 색이 다른 말을 12개씩 한 칸에 두 개씩 놓습니다.
3. 한 편은 아래로, 다른 편은 옆으로 움직입니다. 
4. 용호쌍륙 놀이는 12개의 말이 도착한 다음 모두 따면 이깁니다.
    시작하기
  각 편이 주사위를 한 개씩 던져서 많은 수가 나온편이 먼저 합니다.
    말 옮기기
  주사위 두 개를 던져서 나온 수 만큼 1~6칸에 자기 말 중 아무것이나 옮길수 있습니다. 3.2 -> 한개의 말은 세 칸, 다른 한개의 말은 두 칸 갈수 있고, 한 개의 말이 다섯 칸 갈수도 있습니다. 5.5 -> 한 칸에 있는 두 개의 말을 같이 옮겨도 되고, 다른 칸에 있는 말을 따로따로 옮겨도 됩니다. 단, 두수를 합해서 7이 넘으면 말 한 개로 갈수 없습니다. 옮기려는 곳에 상대편 말이 놓여 있을경우 자기말의 수가 적으면 옮길수 없습니다.  
  
    말 도착하기
  열두개의 말이 시작 칸에서 도착 칸까지 모두 도착하려면 일곱칸 가야 합니다. 즉, 1+6,2+5,3+4,5+2,6+1이어야 합니다. 일곱 칸이 넘으면 도착할 수 없으므로 알맞은 숫자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주사위 던지는 방법
  주사위 두 개를 한 번에 던져도 되고 하나씩 차례로 던져도 됩니다. 한 개씩 던질때는 먼저 던져서 나온 눈금의 수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나며지 한 개로 쳐서 먼저 나온 숫자를 바꿀수 있습니다. 이때는 나중에 바뀐 눈금으로 옮겨야 합니다.
  
    상대편 말 돌려보내기
  상대편이 도착하지 못하도록 돌려보낼수 있습니다. 상대편의 말이 있는 곳에 자기 편 말이 들어가면 상대편 말을 다시 출발점으로 돌려보낼수 있습니다. 단, 상대편 말의 숫자가 자기 말보다 많으면 돌려보낼수 없습니다.
  
    말 따내기
자기 편의 열두개 말이 모두 도착하면 따내기를 시작합니다. 주사위 두개를 던져서 나온 눈금에  해당하는 칸에 있는 말을 밖으로 따내는 것입니다. 3,4 -> 3번에 있는 말 한 개 따내기, 4번에 있는 말 한개 따내기 6,6 -> 6번에 있는 말 두 개 따내기 만약 따낼 말이 없는데 눈금이 나오면 그냥 쉽니다.
    이기기
  열두개의 말을 먼저 따내는 편이 이깁니다.
    놀이할때 주의할 점
주사위의 숫자도 중요하지만 말을 어떻게 놓느냐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이는 윷놀이에서와 같습니다. 상대방 말을 제자리로 옮기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결국 자기 말을 모두 집으로 보내는 것이 놀이의 요점이므로 무조건 돌려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잘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사위 두 개를 한꺼번에 던지는 것보다 한 개를 던져 보고 숫자가 좋으면 그냥 두고 나쁘면 쳐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알아두세요.
  쌍륙놀이는 오래전에 행해지던 놀이로 삼국시대에 중국에서 들어와 우리 나라 식으로 바뀐 놀이입니다. 그러나, 주사위와 판이 고급스러워서 양반들이 주로 했고 서민들은 하지 않아 조선시대까지 전래되다가 이후에 없어졌습니다. 서양에서는 백게몬(Backgammon)이란 이름으로 오늘날까지 널리 행해지고 있습니다. 서양의 놀이 방법과 큰 차이는 없지만 주사위 던지는 방법이 다릅니다. 서양에서는 두 개를 던지고 나온 숫자에 대해 고정적인데 우리는 한개를 던지고 숫자가 좋지 않으면 쳐서 바꾼다는 점이 다릅니다. 전해지는 쌍륙놀이는 방법이 복잡하고 여러 가지 규칙이 까다로워 배우기 어렵지만 용호쌍륙은 쌍륙놀이의 방법과 판을 오늘에 맞게 쉽게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처음놀이를 할때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조금 하면 규칙을 이해할수 있고 하면 할수록 변수가 많아 굉장히 흥미진진합니다. 특히 주사위는 원하는대로 나와주지 않아 더욱 긴장하게 합니다. 또한 말을 다 옮겼다고 이기는 것이 마지막 따내기까지 해야 하므로 놀이가 끝날때까지 누가 이겼는가를 가늠할 수 없기도 합니다. 「놀이와 인간」(로제 카저 지음) 이라는 책을 보면 놀이의 재미로 우연성을 들고 있습니다. 우리네 삶은 앞으로 어떻게 될것인지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므로 살아가는 재미가 있는 것이고 놀이에서도 마찬가지 상황이기에 자기도 모르게 놀이에 몰두하게 됩니다. 놀이에서 도박류와 윷놀이 등은 이 우연성을 뼈대로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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