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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전래놀이

글자 찾기

by Frais Study 2020. 6. 18.

  흙속에 감춰진 글자를 알아맞혀 봅시다.
  
    놀이방법
1. 서로 일정한 거리를 두고 흩어져서 땅바닥에 흙을 한쪽으로 밀어 모으면서 좋은 곳을 택합니다.
2. 자기가 쓰고 싶은 글자를 한자 또는 두자 꼬챙이로 깊숙하게 팝니다.
3. 어디에 팠는지 알아볼수 있도록 표시를 하고 다시 한쪽으로 모아 놓은 흙을 그 글자위에 덮어 놓습니다.
4. 손으로 두드리거나 발로 밟아 글자를 감춥니다.
5. 제각기 일어나서 서로서로 바꾸어 다른 사람이 무슨 글자를 썼는지 흙을 다시 털어 알아맞힙니다.
6. 서로 알아맞혔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7. 알아맞히지 못한 사람은 미리 정한 대로 팔뚝을 맞든가 심부름을 해 줍니다.
  
    알아두세요.
  옛날 어른들은 아이들을 부를 때 ‘흙강아지’라고 했습니다. 항상 흙에서 놀면서 옷과 손에 흙을 묻히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 것입니다. 그러나 요즘처럼 땅이 대부분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덮여 흙을 밟기도 접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는 좀처럼  흙강아지를 볼 수 없습니다. 그만큼 아이들과 흙 사이에 거리가 생긴것이지요. 게다가 어쩌다 운동자에서 놀다가도 흙이 조금 묻으면 마치 똥이라도 묻은 것처럼 탈탈 털고 깔끔을 떠는 아이들을 보면 걱정이 됩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과연 이 놀이를 제대로 지도할 수 있으며 나아가 자기들끼리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그렇기에 더욱 이 놀이를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되어 소개합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만지는 모든 것들이 너무 반들반들하고 부드럽고 푹신하여 손의 감감이 둔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 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연필을 깎으라면 손이나 베고, 미술시간에 공작을 시키면 서넛씩 양호실을 찾아야 하는 그런 손으로는 어른들이 만들어 준 것을 먹고 입고 쓰는 것밖에 더 하겠습니까? 아이들이 놀이에 몰두하면 흙은 더 이상 더럽고 지저분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땅바닥에 엎드려 무슨 글자를 썼는지 입으로 불고 손가락으로 파며 땅과 하나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연약한 손은 거칠어 지겠지만 감각은 살아날것입니다. 요즘 운동장에서는 뾰족한 나무 막대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미리 못이나 뾰족한 도구를 준비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너문 얕게 파서 도무지 무슨 글자를 썼는지 알아볼수 없는 경우도 생깁니다. 따라서 놀이를 시작하기 전에 각자 글자를 팔때 어느 정도 파야 하는지를 일러 주는 것이 좋습니다. 술래를 정해서 술래가 일정한 지점을 갔다 오는 동안 글자를 판 다음 술래가 찾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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