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머리 그림자를 밟아야 하는 ‘그림자 밟기 놀이’를 해봅시다.
놀이방법
1. 가위바위보를 해서 맨 끝에 진 사람이 술래가 됩니다.
2. 술래가 10 또는 20을 셀동안 나머지는 자기가 피신할 수 있는 곳으로 갑니다.
3. 술래가 잡으러 오면 여기저기에서 술래를놀려 댑니다.
4. 술래는 아이들의 그림자를 밟으러 쫓아다닙니다.
5. 술래는 누구의 그림자든 다 밟을 수 있으나 반드시 머리 그림자를 밟아야 합니다.
6. 술래에게 머리 그림자를 밟힌 사람은 술래가 되어 다시 시작합니다.
알아두세요.
날씨가 좋은 날 그림자가 선명히 보이는 야외에서 하거나 해질 무렵이나 달방에 주로 하는데 ‘그림자 잡기’라고도 합니다. 아이들은 자연현상에 대해 끊임없이 호기심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늘 ‘저게 뭐야?’ , ‘저건 왜 그래?’등 질문이 많습니다. 이런 호기심에 그림자도 예외는 아닙니다. 길게, 짧게, 진하게, 흐리게, 방향에 따라 달리 보이는 그림자는 아이들을 자극하고, 아이들은 움직이는 그림자를 밟고 싶어하게 되고 더 나아가 이것이 하나의 놀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따라서 아주 오래 전부터 있던 놀이라 여겨집니다. 지도할때 너무 영역을 많이 주면 술래가 골탕을 먹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영역을 정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늘 그림자가 생기는 것이 아니므로 그림자가 선명한때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많이 있으면 간격을 두고 일렬로 서게 해서 그림자를 만들고 있을때 술래가 큰 걸음으로 밟고 지나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때 서있던 아이들이 몸을 살짝 움직여 술래가 밟지 못하도록 놀리는 수도 있습니다. 놀이 경험은 일상에서의 삶을 윤택하게 합니다. 그림자 밟기 놀이를 해 본 아이들은 평소에도 그림자가 생기면 금방 그림자 밟기 놀이를 생각하고 꼭 놀이가 아니더라도 그림자를 가지고 이렇게 저렇게 해 봅니다. 이는 그림자가 생기든 말든 무덤덤하게 지나가는 것과는 크게 다릅니다. 삶이란 작은 변화에 민감할때 윤택해지기 때문이지요. 특히 아이들의 삶은 더욱 그렇습니다.
기타/전래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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