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컵과 실을 이용하여 실 전화를 만들어 가지고 놀아 봅시다.
놀이방법
1. 종이컵 두개와 2m 정도의 실, 송곳, 스카치 테이프를 준비합니다.
2. 종이컵 바닥 중앙에 스카치 테이프를 붙인 다음 컵 두개를 겹쳐 놓고 가운데에 구멍을 뚫습니다.
3. 실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넣은 다음 매듭을 짓습니다.
4. 양쪽에서 팽팽하게 당겨질 정도의 거리에 섭니다.
5. 종이컵 안쪽에 입을대고 이야기하고 한쪽은 귀에 대고 이야기를 듣습니다.
6. 반대로 바꿔서 이야기하고 듣습니다.
송화기와 수화기를 따로 만들면 더욱 재미 있습니다.
알아 두세요
20~30 년 전만 해도 전화기 있는 집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화기를 갖고 있는 집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간단한 원리를 이용하여 실 전화를 만들어서 한 번 말하고 한번 듣는 엉성한 전화기기만 상대방의 목소리가 실을 타고 전해질 때 아이들은 정말 신기해하고 커다란 재미를 느낍니다. 어른 입장에서는 뭐가 그리 재미있어 저렇게 되풀이 하나 생각되겠지만, 아이들은 먼저 재미를 느끼고 다음에는 그재미의 실체를 확인하고자 되풀이 하는 것입니다. 사실 어린이들이 느껴 본 재미란 지극히 제한적이고 그 횟수 또한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새롭게 느낀 재미를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어 합니다. 이런 현상은 나이가 어리거나 지능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어린이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이를 제약하기보다는 권장하는것이 좋습니다. 실 전화 놀이의 재미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는 데서 오는 즐거움입니다. 또한 이 즐거움은 자기 중심적 사고의 틀 안에 있다가 실 건너편의 상대방을 인식해야 하는 상황, 반대로 나를 온전히 상대방에게 인식시킨다는 데서 옵니다. 따라서 이 놀이는 학습 차원에서 접근하기보다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참고로 실에 매듭만 지어 놓으면 조금만 당겨도 빠져 버리는 경우가 발생 합니다. 따라서 성냥개비를 반으로 자른다음 그안에 넣고 성냥개비에 실을 묶어 놓으면 빠지지 않아 오래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부모님께 꼭 하고 싶은 말을 실 전화를 이용하여 하도록 하면 어떨까요? 또 얼만큼 멀리 떨어져도 들리는지, 실의 굵기가 소리 전달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함께 알아보면 어떨까요 ?
기타/전래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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