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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전래놀이

두꺼비 집 짓기

by FraisGout 2020. 6. 17.

  모래밭에서 노래를 부르며 예쁜 두꺼비집을 지어 봅니다.
  
    놀이방법
1. 모래 속에 한 손을 넣고 그 위에 모래를 덮습니다.
2. 모래를 덮고 잘 두드리면서 노래를 부릅니다.
3. 노래가 끝나면 손을 살며시 뺍니다.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께 새 집 다오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께 새 집 다오
두껍아 두껍아 물 길어오너라 너희집 지어줄께
두껍아 두껍아 너희집에 불 났다 솔이랑 가지고 뚤레뚤레 오너라
  
    알아 두세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린 시절에 비 온 뒤 모래사장에서 한 번은 해 본 경험이 있는 놀이일겁니다. 어린이들은 모래나 밀가루, 찰흙 등을 만지며 노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는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만들 수 있어 손으로 만지는 즐거움과 자기 표현의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꺼비 집만 짓는다면 너무 단조롭기 때문에 그 다음에는 다른 것을 만들어 보도록 하고 익숙해지면 주제를 바꾸어서 하면 아이들은 더욱 재미있어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집, 학교, 수영장, 병원, 우체국, 장남감, 백화점, 동물원 등 작은 도시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물론 주위의 나뭇가지나 잎을 이용하여 멋있게 꾸며 보는 것도 좋겠지요. 이런 놀이를 경험한 어린이들은 여름철 바닷가나 강가 모래사장에서의 모래놀이를 보다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 학교에는 씨름장이 있는데 비가 온 다음 날은 두꺼비집 짓기 놀이를 하기에 적당하게 모래가 젖어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함께 한다면 아이들은 더욱 신나고 재미있어 할 것입니다.
  
    참고사항
우리 나라에는 등이 유난히 유둘투둘해서 '옴두꺼비'라고 불리는 독을 가진 두꺼비가 있습니다. 이 옴두꺼비에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아이를 갖게 되면 혹시 아이가 다치지 않을까 항상 몸가짐을 조심합니다. 그런데 옴두꺼비는 알을 품으면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되는데, 그 동안 무서워서 피해 다니던 독사를 찾아 길을 떠나는 것입니다. 독사를 만나게 되면 독을 뿜어내면서 있는 힘을 다해 싸움을 하다가 결국은 독사에게 잡아먹히게 되지만, 독사에게 잡아먹히면서 남겨 두었던 독을 독사 뱃속에 쏘아
독사도 죽게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옴두꺼비 뱃속의 알들은 엄마 옴두꺼비와 독사를 먹이로 하여 모두 튼튼하고 건강한 새끼 옴두꺼비로 태어난다고 합니다.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께 새 집 다오'에서 헌 집은 바로 자식을 위해 자기 몸을 희생하는 어머니를 말하고 새 집은 자식들을 뜻하는 것이랍니다. 이렇게 간단한 놀이에도 이와 같은 뜻이 담겨 있으니 이 놀이를 할 때 어린이들에게 부모님의 고마움을 생각하도록 지도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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