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기다 얼음 하면 칠 수 없는 '얼음땡' 놀이을 해 봅시다.
놀이방법
1.가위바위보로 술래를 정합니다.
2.술래는 한 자리에 서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큰 소리로 외치고 다른 사람을 치러 다닙니다.
3.술래가 손으로 치려고 하면 얼른 '얼음'하고 멈추어 서면 술래가 칠 수 없습니다.
4.'얼음'하고 나서는 움직을 수 없는데 다른 사람이 와서'땡'하고 쳐 주면 다시 움직을 수 있습니다.
5.술래에게 '얼음'하기 전에 채이거나 '얼음'하고도 움직이면 그 사람이 술래가 됩니다.
6.술래가 바뀌면 다른 사람에게 술래임을 알린 다음 새롭게 놀이가 시작됩니다.
알아 두세요
옛날에 하던 '앉은뱅이 놀이'의 변형으로 우리 나라 어느 곳에서나 하는 놀이입니다. 지역이 따라 '얼음망치', '얼음사리', '얼음꽝', '얼음물' 등으로 불리는데 놀이 방법은 비슷합니다. 예전에는 '앉은뱅이' 하면 술래가 치지 못하는 앉은뱅이 놀이가 널리 행해졌는데, 이 놀이는 임의로 앉았다 일어섰다 하기 때문에 술래가 골탕을 먹습니다. 그래서 앉은뱅이 놀이에 스스로 도망칠 수 없게 하는 '땡'이란 규칙이 들어간 것입니다. 동네 놀이터나 운동장에서 누구나 한 전은 해 보았을 얼음땡 놀이. 쉽고 재미있는 이 놀이에서 중요한 것은 너무 늦으면 살려 주고 싶어도 살려 줄 수 없으니까 때를 잘 맞추어 술래가 모두 치기 전에 다른 사람을 살려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정글짐이나 늑목에서 해도 되는데 잘못하여 떨어지면 다칠 위험이 있으므로 항상 안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술래가 되면 꼭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크게 외쳐 다른 사람에게 술래가 바뀌었음을 알려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놀이는 모두와 더불어 하게 되므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기회입니다. 얼음땡 놀이도 마찬가지로 친하지 않은 아이도 살려 주어야 하기 때문에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중국 연변에서는 색다른 얼음땡 놀이가 발견되었는데 다름 아닌 '얼음불' 이라는 놀이입니다. '얼음땡'과 같은데 다만 '얼음'하고 있다가 술래가 안 보는 틈을 타서 다른 '얼음'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얼음+얼음'의 상태가 되었다가 이 때 '불'하고 외치면 두 얼음이 살아나게 되는 것입니다. 얼음끼리 모이면 더 차가워 질 텐데 따뜻해진다는 생각이 재미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발견되지 않은 이 얼음불 놀이는 술래의 눈을 피해 살금살금 가는 데서 오는 긴장감과, 계속 얼어 있으면 재미가 없기에 놀이의 할력을 준다는 면어세 얼음땡과는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얼음땡 놀이를 어느 정도 한 다음에 얼음불 놀이를 지도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입니다. 참고로 서울 지역에서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하고 흔히 하는 놀이가 바로 이 놀이입니다. 따라서 놀이를 지도할 때 이놀이를 먼저 지도한댜면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기타/전래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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