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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인간이야기

인간의 몸은 불면불체의 정밀 로봇

by FraisGout 2020. 8. 3.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가면 잘 안보이는 것은 왜일까

  밝은 문 밖에 있다가 조명이 없는 실내로 갑자기 들어오면 어두워서 안의 
상태가 잘 안보이는데, 한참 있어서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면 점점 주위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눈에는 밝은 곳을 볼 때와 어두운 곳을 볼 때, 각각에 대해서 조절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급격한 변화에는 이 조절을 하기 위한 약간의 시간을 요하기 
때문이다.
  이 시간의 엇갈림이 지나면 어둠에도 익숙해져 그 어둠에 대한 시각법을 
터득하게 된다.
  이것과는 반대로, 어두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밝은 곳으로 나가면 눈이 
부시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갑작스런 밝기에 눈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전에 어떤 광산의 갱도폭발 사고로 갱도에서 일하고 있던 사람들이 갇혀 
버린 일이 있었다.
  폭발 후, 수 일만에 생존자가 구출되었는데, 이때 들것으로 구출된 사람들은 
모두 두껍게 접어 개킨 담요로 눈을 감싸서 보호되고 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한 점의 빛도 없는 깜깜한 갱도에 남아서 수 일간 이나 갇혀 있었던 이 
사람들의 눈은 어둠 속에서 필사적으로 한결같이 무언가를 분별하려고 아마도 
동공을 한껏 한도 이상으로 확대하고 있었음에 틀림없다.
  수 일 간이나 어둠에 익숙해진 눈이 갑자기 외계의 밝은 곳으로 노출되면 
강렬한 광선 때문에 망막이 상처입게 돼버려 나중에 회복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이러한 이유로 구출에 즈음해서 우선 제일로 보호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눈이다.
  그럼, 눈 속에서 이 명암을 조절하는 부분은 어디인가 하면, 수정체라고 하는 
렌즈의 앞면에 원형으로 둘러싸여 있는 홍채라고 하는 막이다.
  홍채는 카메라에서 말하는 조리개에 해당하는 것이다.
  조리개는 열렸다 닫혔다 하면서 렌즈에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해서 
촬영효과를 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가진 부품이다.
  홍채도 이 조리개와 같은 역할로 밝은 곳에서는 충분히 들어오기 때문에 
홍채를 좁혀서 동공을 작게 하고, 반대로 어두운 곳에서는 홍채를 확대시켜서 
동공을 넓혀 광량의 부족을 보충하는 역할을 한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면, 홍채는 안구 속에 있어서 동공을 형성하는 고리바퀴 
모양의 막으로 동양인은 보통 흑색 서양인은 청색을 하고 있지만, 그 중에는 
갈색이나 그밖의 색도 있다.
  동공을 확대, 축소시키는 것은, 눈에 들어오는 광량이 많으면 
동공괄약근(부교감신경 지배)이 작용해서 동공을 축소시키고, 반대로 광량이 
적으면 동공산대근(교감신경 지배)이 작용해서 동공이 확대되어 망막에 이르는 
광량을 조절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들어오면 잘 안보이는 것은 이 동공산대근과 
동공괄약근이 각각에 대응하기까지의 얼마 안되는 시간 내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ff
     졸리면 왜 눈을 비빌까

  눈에는 누선이 있어서 눈을 뜨고 있는 동안은 항상 안구에 눈물을 공급하고 
있다.
  눈물은 안구를 촉촉하게 적셔서 건조를 예방하고, 먼지를 씻어 흘려보내서 
청정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런데 뇌를 가지고 있는 생물은 시간의 장단은 있지만, 꼭 수면을 취한다.
  수면으로 심신의 휴식을 취하고, 활력을 기를 수 있는 것이다.
  인간도 수면을 필요로 할 때는 어떤 조건 아래에서도 잘 수 있다.
  자고 있는 동안은 자율신경이 지배하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휴면해 
버린다. 뇌도 의식 상실을 수반하는 상태가 되고, 눈도 당연히 눈꺼풀을 닫고 
휴지한다.
  눈꺼풀을 닫고 자고 있는 동안은 먼지도 들어가지 않고, 안구도 건조하지 않기 
때문에 누선의 활동도 저하한다.
  안구는 뇌의 일부로 간주되고 있지만, 단순히 뇌에 가깝다고 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안구는 발생학적으로도 구조상으로 보아도 뇌의 일부이다.
  그렇기 때문에 안저의 혈관을 보고, 뇌의 혈관의 변화를 추찰하고, 
뇌동맥경화증이나 고혈압증의 진단도 내릴 수 있다.
  우리들은 졸릴 때 곧잘 눈을 비벼 버린다.
  성인은 좀처럼 사람들 앞에서는 하지 않겠지만, 아이들은 매우 자연스럽게 이 
동작을 하고 있다.
  이것은 왜 그럴까?
  졸리면 눈의 활동도 휴지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자극을 주지 않아도 좋겠지만, 
무의식적으로 그만 손을 눈으로 가져가 버리는 것이다.
  그것은 졸음과 누선은 크게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자고 있을 때에는 누선의 활동도 저하한다고 서술했지만, 사실 누선의 기능 
저하는 잠이 들고부터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졸리면 동시에 기능 저하가 
시작되는 것이다.
  누선의 기능이 저하하면 눈물의 분비가 줄어, 안구가 건조해지기 시작한다.
  즉, 졸리면 동시에 안구가 건조해지기 시작하므로 자연히 눈을 비벼 누선을 
자극해서 눈물의 분비를 재촉해 졸음을 뿌리치려고 하는 것이다. 이것이 졸리면 
눈을 비빈다고 하는 사랑스런 동작의 비밀이다.
  아무 의미도 없을 것 같은 행위에도 뜻밖의 합리적인 목적이 숨어 있는 
것이다.
  @ff
     소리는 왜 나올까

  소리는 즉, 성대의 진동음이며, 이 진동은 폐에서 성대를 통해서 체외로 나오는 
기류로 인해 만들어진다.
  소리를 다시 입술이나 혀의 위치로 가감해서 수식한 것이 여러 가지 
발성언어이다.
  옛날, 중국에 장수를 위한 '3소법'이라고 하는 양생법이 있었다고 한다.
  3소법이란 먹은 것, 생각하는 것, 말하는 것, 이 세 가지를 절제한다고 하는 
것이다.
  '식'은 조금 양에 덜 차게, '고'는 쓸데없는 생각으로 끙끙거리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이 정도는 현대에도 충분히 통용되는 건강법이지만, 3번째의 말을 적게 하라고 
하는 것은,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하지 말라는 것으로 풀이하면 되는 것일까.
  도가 지나친 수다는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하면, 우물가의 쑥덕공론 아낙들은 수다로 운동부족을 보충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세상에는 수다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아나운서 중에서도 특히 스포츠 담당 아나운서에게 많다.
  경마나 아이스하키 등의 실황방송 등이 그 두드러진 것이다.
  '3소법'에 따르면, 이들 사람들은 아마 오래 살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으레 남성은 저음, 여성은 고음이라고 정해져 있지만, 그것은 발성기의 
차이에 의한 것이다.
  발성 구조는 후두에 있는 결후(갑상연골)부분에 성대가 있어서 이 성대가 
긴장하고 진동해서 발성하는 것이다.
  소리의 고저는 성대의 진동수에 따라 정해지며 소리의 크기는 성대의 진동폭에 
의한 것이다.
  소리의 고저를 결정하는 성대의 길이는 성인 남성의 경우, 평균 약 2센티, 
여성은 평균 약 1.5센티이다.
  성대가 긴 남성이 악기의 현과 같이 낮은 소리가 되고, 여성이나 아이들의 
성대는 짧아서 높은 소리가 된다.
  성대는 보통의 호흡을 하고 있을 때는 느슨해져서 열린 채로 있다.
  성대로 소리를 내는 것만으로는 말이 되지 않는다.
  성대는 발성을 하는 기관으로 필요한 말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말하려고 
하는 단어를 조립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조립공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이 대뇌좌반구에 있는 운동성 언어야라고 
불리는 부분이다.
  말하려고 하는 것은 언어의 중추인 이 언어야에서 조립되어 그것이 순서 있게 
발성기로 보내져서 말이 되는 것이다.
  만일 무슨 이유로 대뇌에 있는 이 언어야 부분이 고장나버리면, 소리를 
조립해서 말을 할 수 없게 되므로 발성기에는 아무런 고장이 없는 데도 불구하고 
떠들 수 없게 된다.
  이것을 운동성 실어증이라고 한다.
  @ff
     변성은 왜 생길까

  어른의 목소리라고도 할 수 없고, 그렇다고 해서 아이들 목소리도 아닌, 어쩐지 
어중간한 느낌의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는 남자 중, 고등학생의 집단을 자주 
만난다.
  이 어중간한 소리가 바로 변성기가 한창인 목소리인 것이다.
  여드름(지금은 별로 눈에 띄지 않지만)과 함께 사춘기의 심볼이다.
  그럼, 왜 사춘기가 되면 변성을 하게 될까.
  발성기관에 있는 성대는 소년, 소녀 시절에는 길이의 차가 없이 똑같은 발성을 
하고 있지만, 사춘기에 접어들면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다.
  그것은 성호르몬의 자극으로 인한 제2차 성장의 징후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성대가 있는 후두의 변화도 그 때문으로, 여성은 10세__13세 사이, 남성은 조금 
늦어서 11세__14세이다.
  남성의 경우는 얇은 수염이 나거나, 체모가 짙어지거나 한다.
  이 시기를 경계로 해서 소년에서 성인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변성은 이 때 
일어난다.
  실은 변성은 남성, 여성 모두에게 일어나지만, 여성의 경우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을 뿐이다.
  이 시기의 남성의 후두는 갑장연골 중앙부가 융기해서, 소위 결후가 되지만, 
여성의 경우는 상하로 늘어날 뿐이기 때문에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구미에서는 이 결후를 '아담의 사과'라고 부르고 있다.
  아담이 낙원의 사과를 훔쳐 먹었는데 들켰기 때문에 당황해서 삼키다가 목에 
걸렸다고 하는 데서 유래하고 있다.
  결후가 왜 변성을 유발하는가 하면, 앞에 서술했듯이 후두융기는 갑성연골이 
전후 방향으로 길게 늘어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므로 성대로 그것에 따라 
길어져 간다.
  악기에서도 그렇지만, 긴 현은 진동폭이 커져 저음이 된다.
  성대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성장에 따르는 호흡량의 증가나 인두, 부비공이 
커져서, 소리의 공명효과가 커지는 만큼, 이러한 집적이 변성이 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즉, 남녀의 성역을 성악으로 표현하자면, 남성의 경우는 낮은 순서대로, 베이스, 
바리톤, 테너이고, 여성의 경우는 알토, 메조 소프라노, 소프라노로 구별되고 
있다.
  이 구별도 성대의 길이와 장력으로 결정되고 있는 것이다.
  @ff
     코로 냄새를 알 수 있는 것은 어째서 일까

  향기로운 커피의 향기나 카레 냄새, 새고기를 굽는 냄새 무의식 중에 발을 
멈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또한 가을이 되면 꽁치 굽는 냄새가 흘러와서 실로 '식욕의 가을'을 실감한다.
  그런가 하면 코를 찌르는 배기가스의 악취, 부패 냄새 등등, 번화한 거리에는 
좋은 냄새, 싫은 냄새가 넘치고 있다.
  이 냄새의 정체는 각각의 물질에 포함된 냄새 성분이 가스형태의 미립자가 
되어 증발하여 공기 중에 떠돌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갖가지 냄새를 혼자 도맡아 구별하고 있는 것이 코이다.
  그것도 비공 깊숙한 상부의 천장에 있는 후상피라고 불리는 고작 직경 2센티에 
불과한 작은 부분이다.
  후상피에는 수천만 개라고 하는 냄새를 맡는 세포가 있다.
  이것을 후세포라고 한다.
  코로 들이마신 공기가 후상피를 통과할 때, 냄새의 자극으로 후상피는 점액을 
분비해서 냄새의 물질을 캐치한다. 점액 중에 용해되어 있는 물질로 인해 
후세포가 흥분하고, 신경이 이 신호를 대뇌에 있는 후각중추로 보내 냄새의 
종류를 식별한다.
  이것이 냄새를 느끼고 있는 구조인데, 냄새는 공기 중에 한정되지 않는다.
  음식물을 삼킬 때, 냄새 미립자를 포함한 증기가 인두로부터 후비구로 보내져 
음식물이 가진 냄새를 느끼도록 되어 있다.
  요리도 이 입속에서 느끼는 냄새로 인해 한층 맛을 더할 수 있는 것이다.
  후각은 장년의 훈련으로 인해 상당히 고도로 발달한 것이다.
  향수를 취급하는 조향사는, 이 길의 '코의 전문가'이다.
  향합이라고 해서, 향나무를 피워서 향기를 구별하는 놀이 등도 코의 훈련이 
필요하다.
  인간이 가진 후각의 민감함을 시험하기 위해서 스카톨(대변 속에 존재해서 
악취를 내는 주성분)이라고 하는 악취의 구별법이 있다.
  보통 사람은 1리터의 공기 중에 이 스카톨을 400억분의 1미리그램이라고 하는 
미량을 섞어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아직 동물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특히 후세포가 인간의 25배나 있는 
개의 후각에는 도무지 겨룰 수 없다.
  우리들은 냄새 자체에는 민감한 대신, 악취 등에도 곧 익숙해져서 느끼지 
못하게 된다.
  그 때문에 새는 가스 냄새도 금방 알아차리지 못해서 큰 사고가 나는 경우가 
있다. 냄새를 맡는 능력은 단시간에 마비되어 버리는 것일까?
  그렇지만 같은 장소에서, 다른 냄새가 발생하면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마비된 
것이 아니고, 냄새에 순응해 버렸다고 하는 편이 옳을지도 모른다.
  @ff
     침은 어째서 나올까

  양지에서 볕을 쬐거나, 전차 안에 앉아서 조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완전히 맥 
놓고 긴장이 풀려 있다.
  이런 때는 뺨의 근육도 느슨해진 채, 입 속에 흘러넘친 타액이 뚝. 이것이 
침이다. 아기도 역시 침의 천재다.
  타액은 입 속에 음식물이 들어가면, 그것이 자극이 되어 반사적으로 분비된다.
  또한 맛 있을 것 같은 음식을 보거나, 냄새를 맡거나, 호색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조건반사적으로 타액이 나온다.
  식사 중 이외에 나오는 타액은 긴장이 풀려 있을 때는 끈적끈적함이 적고,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거나, 긴장했을 때는 점액이 많아진다.
  이 때 입 속은 바짝바짝 마른다.
  타액은 좌우 각각 3개의 분비선에서 분비된다.
  귀 아래에 있는 이하선(이하선염--유행성 이하선염으로 붓는 부분)과, 
아래턱에 있는 악하선, 그리고 혀 아래에 있는 설하선 3개의 타액선이다.
  타액 속에는 가지각색의 유기물질이나 무기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끈적끈적한 
성질을 가진 액체이다.
  타액의 끈적끈적함은, 무틴이라고 하는 당단백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무틴은 음식물과 섞여서 입 속에서 매끄럽게 목으로 잘 넘어가도록 작용한다.
  또한 당질의 소화효소인 프티알린도 포함되어 있다.
  밥을 오래 씹으면 단맛이 나는 것도 이 프티알린 탓이다.
  타액선으로부터는 또 하나의 중요한 물질이 내분비되고 있다.
  그것은 파로틴이라고 하는 호르몬이다. 파로틴은 혈중 칼슘을 감소시키거나, 
당이나 단백의 대사에 관계하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이 결핍되면 변형 관절증이나 노인성 골변화를 초래한다.
  이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타액은 우리들의 상태유지에 필요불가결한 작용을 
하고 있다.
  성장기의 아기는 항상 침을 흘리고 있는데, 흘러 넘칠 정도의 타액을 흘리고 
있는 아이들일수록 건강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성인의 경우도 타액이 많은 사람일수록 노화를 예방해서 항상 젊음에 넘쳐 
싱싱하다고 하는 것이다.
  타액을 유효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식사 때, 음식을 충분히 씹어서 타액이 
다량으로 분비되도록 해야 한다.
  @ff
     배에서 소리가 나거나, 트림이 나오는 것은 왜일까

  갑작스럽게 배가 꾸르륵끄르륵거리거나, 액상의 물질이 뱃속에 심하게 
이동하는 것 같이 배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 때의 소리를 복명, 또는 글루우음이라고도 한다.
  위나 장은 음식물의 소화를 돕기 위해서 왕성하게 소화액을 분비해서 신축운동 
등으로 음식물과 잘 섞이게 한다.
  소장이나 대장은 연동(장관이 수축파를 순차이행시키는 운동)으로 인해 이 
음식물을 이동시킨다.
  소화관의 내용물(음식물)의 이행은 맨 끝까지 이 연동으로 인해 이루어지고 
있다.
  위나 장 속에는 항상 공기나 가스가 들어 있으며, 복명은 연동 운동으로써 
장의 내용물이 가스와 함께 이행할 때 힘이 생겨 발생하는 소리다.
  컵에 물을 담아 그 물 속의 빨대로부터 공기를 불어 넣으면 보글보글거리는 
소리가 난다.
  이 현상이 장내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다.
  또한, 복병과는 전연 다른 현상이지만, 식후 10수 시간 지나서 공복이 절정에 
이르면 배가 꾸룩, 하는 상당히 큰 소리를 낸다.
  그 소리는 다른 사람에게도 잘 들리는데, 소위 회충이 울린다고 하는 좀 
우스운 이야기다.
  보통 정확한 시간에 식사를 하는 경우, 위장은 항상 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말하자면 음식물이 불시에 들어와서 좋도록 임전태세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10수시간이나 단식하고 있으면 위장은 기다리다 지쳐서 임전태세를 
해제해 버린다.
  이 상태로는 소화기 전체를 유지하기 위한 에너지가 허사로 돌아가기 때문에 
전선을 축소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이 축소하고 하는 것은 문자 그대로 위나 장이 작게 줄어드는 현상이다.
  쪼륵이나 꾸룩하는 회충 소리는, 실은 이 위장이 축소할 때에 내는 소리였던 
것이다.
  그 소리의 원인이 되는 것 역시 위장내의 가스이다.
  트림은 위 또는 식도로부터 가스가 분출하는 현상으로, 일종의 상쾌감을 
수반한다.
  곧잘 사이다 등의 탄산음료, 또는 중조(중탄산소오다)를 마신 뒤에 나온다.
  이것은 탄산수가 위 속에서 데워져서 탄산으로부터 가스가 방출되어, 위 속에 
가득 차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트림의 발생은 일반적으로 위 속의 이상발효로 발생한 가스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되고 있지만, 실은 그렇지가 않고, 삼켜진 공기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다.
  발효가스라면, 특유의 냄새가 있을 터인데 트림은 무취에 가깝다.
  공기는 음식물과 함께 삼켜지는 경우가 많고, 쌓이고 쌓여 모여짐과 동시에 
음식물로 인해 압박받아 단숨에 분출되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식사와는 달리 무의식적으로 삼킨 공기도 원인이 되고 있다.
  충분한 식사 후, 트림이 나오면 갑자기 위가 가벼워지고,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상쾌한 기분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고장이 바뀌면 언어, 풍속 따위도 달라진다.'는 것은 아니지만, 
구미에서는 이 식후의 트림은 신사 숙녀의 금기가 되어 저속한 매너로 취급되고 
있으므로 주의.
  삼켜진 공기는 위에서 트림이 되어 밖으로 나오지만, 일부는 장으로 운반되어 
방귀가 된다.
  위, 장 등의 소화기에는 평활근이라고 이름 붙여진 근육이 있어서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으면서 수축을 반복하고 있다.
  마취 등을 위해 장관이 마비되면 가스의 활동이 사라진다.
  이것은 복부에 청진기를 대고 들어보면, 건강인의 경우는 들려야 할 '꾸룩, 
끼르르' 하는 듯한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는 것으로 알 수 있다.
  @ff
     위가 음식물을 섞을 수 있는 것은 어째서일까

  이전에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재미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것은 달팽이에게 청색, 적색, 황색(색의 순서는 정확하게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이 3색은 분명하다)으로 염색한 먹이를 차례 대로 주면 달팽이의 
대변은 어떤 색이 될까?라고 하는 퀴즈 프로그램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결과는 달팽이의 대변 색깔은 섞이지 않고, 먹은 순서 대로 깨끗하게 청색, 
적색, 황색으로 나뉘어져 나란히 나왔다는 것에 놀란 적이 있다.
  위장에서 음식물을 뒤섞어 버리는 인간의 경우는 물론 다른 동물도 
포함되겠지만, 이러한 곡예는 부릴 수 없다.
  인간의 경우에서 보자면, 위로 보내진 음식물은 먹은 순서 대로 쌓여감과 
동시에 위액이 분비되어 살균, 이상발효를 억제하거나 분해소화를 한다.
  위내의 음식물이 서서히 항문쪽으로 보내지면 위는 연동(수축파가 이행한다) 
운동을 일으켜서, 음식물과 위액을 구석구석까지 섞이게 해서 죽 상태로 
십이지장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위는 음식물을 잠시 쌓아두는 곳이고, 연동으로 조금씩 내보내는데, 그 
연동이란 어떤 것일까.
  위벽은 3층으로 되어 있고, 가장 안쪽에 점막, 바깥쪽은 장막에 싸여있으며, 그 
중간에 근육층이 있다.
  연동은 이 근육층이 작용해서 일으키는 신축운동으로, 일정한 간격(보통 
15__20초)으로 위체부에서 항문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연동은 위뿐만이 아니라, 12지장, 소장, 대장의 내용물도, 이 연동으로 인해서 
위에서 아래쪽으로 차례대로 훑듯이 이동시킨다.
  위는 감정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특히 식후의 정신적 
충격이나 감정의 흥분을 피해야만 한다. 심한 노여움, 질투는 위액을 지나치게 
분비시키고, 불안이나 공포는 연동을 저하시켜 구역질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음식물이 위에 머무는 시간은 보통 2__5시간이다.
  그 중에서도 당질은 일반적으로 빨리 위를 떠나고, 지질은 비교적 장시간 
머물러 있다.
  기름기가 많은 것을 먹으면, 오랫동안 든든한 것은 이 때문이다.
  더욱이 위에서는 일반적으로 흡수작용은 일어나지 않지만, 알콜만은 
예외적으로 흡수된다.
  @ff
     위액은 고기를 소화하는데, 어째서 위는 녹지 않을까

  위액은 위벽에서 분비되어 음식물을 분해소화하는 중요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그 성분은 수분을 제외하면 대부분 염산과 페프신이다.
  위액은 맛있을 것 같은 진수성찬을 보거나, 냄새를 맡거나, 음식물이 위 속에 
들어가면 맹렬하게 분비를 시작한다.
  그 양은 성인의 경우, 1일 약 1.5__1.8리터나 된다.
  위액은 산성은 PH0.9__1.6정도의 강한 도수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포함되어 있는 염산 때문이다.
  위 속의 염산의 작용은, 음식물과 함께 섞여 들어간 세포를 죽이거나, 음식물의 
분해를 돕는 한편 위내의 이상발효를 억제하는 작용도 한다.
  페프신은 음식물 중의 단백질을 분해하는 강력한 소화효소로, 소화력의 강도로 
말하자면 염산 이상의 맹렬한 작용을 한다.
  이 페프신을 위액에서 뽑아내어 스테이크에 뿌려 주면 순식간에 고기는 
흐물흐물 녹아 버릴 정도이다.
  염산이든, 페프신이든, 각각 상당히 강렬한 작용을 가진 물질의 협동작용으로 
한층 강력해져서 음식식물을 분쇄하고 있는 것이다.
  매일 이렇게 위액이 분비되고 있어서야 위벽은 늘 강적을 만나고 있는 것 같은 
상태로 위 자체도 견디지 못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위는 위액에도, 페프신에게도 침해받지 않고 태연하게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그 비밀은 위 내벽은 놀랄 정도로 저항력이 강한 점막층으로 싸여 있어서 
염산에 녹지 않는 점액이 위액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위내면의 세포는 끊임없이 신진대사를 반복해서 새로운 세포와 
교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때때로 이 점액과 위액의 균형이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위벽을 보호해야 하는 점액이 필요량에 달하지 않든가, 혹은 위액이 
지나치게 많이 나오는 경우, 안전할 것같은 위벽이 직접 위액에게 침투당하는 
것이다.
  심해지면 위벽이 진무르거나, 더욱 심해지면 구멍이 뚫리거나 한다.
  이것이 위궤양이다.
  위궤양의 원인은, 장시간 계속되는 음주, 끽연 등의 경우도 있지만, 초조함이 
계속되거나 걱정거리가 겹치거나 하는 정신적 중압으로부터 오는 경우도 있다.
  즉, 가슴 앓이라고 불리고 있는 현상은 위나 심장에서 발생하는 감각이 아니라, 
식도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위벽에 위액이 닿아도 통증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식도에는 보호용의 점액 
분비가 없기 때문에 소량이라도 위의 내용물이 위 분문에서 식도로 역류하면 
속이 쓰리는 감각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ff
     들이 마신 산소는 어떻게 해서 혈액 속으로 들어갈까

  콧구멍으로 들이 마신 공기는 기관을 거쳐 폐로 들어가서 그곳에서 혈액으로 
들어가 산소가 섭취된다.
  그러나 코나 기관은 단순한 공기의 통로가 아니고, 가슴 속에 자리잡고 있는 
그다지 큰 기관이라고도 할 수 없는 폐 속에서 온 몰에 필요한 산소가 
흡수된다고 하는 것도 생각해 보면 이상한 이야기이다.
  코의 깊숙한 속은 우리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넓은 구조로 되어 있고, 구멍 
속의 동국 모양으로 된 부분은 세로로 2개로 나뉘어져 있으며, 게다가 각각의 
방어벽에 상하로 3개의 선반같은 것이 붙어 있다.
  찬 공기가 코로 들어오는 곳의 선반에 있는 가는 혈관이 굵고 넓게, 선반 그 
자체가 부풀어 오름으로써 공기의 유입량이 줄어듬과 동시에 체내로부터 따듯한 
혈액이 다량으로 흘러 들어와서 들어온 공기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다. ed시에 콧 
속에 있어서는 하루에 평균 1리터의 수분이 방출되고 있어 들이마셔진 공기에 
습도를 주고 있다.
  먼지 필터로서의 작용으로 눈을 돌리면 우선 콧털이 큰 먼지를 막아 준다. 
게다가 콧털뿐만이 아니라, 폐포에 이를 때까지의 기관에는 점막세포가 깔려 
있는 점액은 짧은 주기로 물결치듯이 움직이고 있는 점막 세포의 섬모운동으로 
인해 항상 콧구멍이나 목구멍 쪽으로 밀리고 있다.
  이렇게 해서 때때로 콧물을 풀거나, 헛기침의 상태로 점액과 함께 먼지는 
체외로 배출되는 것이다.
  폐라고 불리는 기관은 균질의 세포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폐 속에 들어와 있는 기관지 말단(폐포관)의 끝에는 한 입자가 0.1미리 정도의 
미세한 폐포로 불리는 버폼과 같은 조직이 많이 군집하듯이 붙어 있고, 그 
하나하나의 세포 주변에는 거미줄과 같이 가는 혈관이 둘러쳐져 있다.
  이와 같은 가는 조직의 집합체가 폐인 것이다.
  폐포 하나하나는 매우 작은 것이지만, 그 수는 7억 5천만 개를 웃돌고, 그것을 
모두 넓게 펴보면 체표 전체의 약 25배인 56제곱미터나 된다.
  그 주변의 혈관 굵기는 실 한 개 보다도 가늘어 직경 8미크론의 적혈구조차 한 
줄이 되지 않으면 통과할 수 없을 정도이다.
  온 몰의 혈액은 심장의 작용으로 인해 2__3분마다 이 세포주변의 좁은 혈관을 
통과하게 된다.
  여기에서 폐동맥으로 인해 운반되어 온 체내의 이산화탄소와 결합한 적혈구 
중의 헤모글로빈이 산소와 접촉함으로써 이산화탄소를 버리고 산소와 결합한다고 
하는 가스 교환을 해서 폐정맥으로 인해 다시 체순환으로 되돌아 가는 것이다.
  피는 붉은데, 왜 혈관은 푸르게 보일까.
  혈관은 잘 알려져 있듯이 동맥과 정맥으로 나뉜다.
  혈액은 심장에서부터 동맥으로 인해 전신의 조직까지 운반되어 그곳에서 
산소와 탄산가스 혹은 영양과 노폐물의 교환을 하며, 정맥으로 인해 심장까지 
되돌아 온다고 하는 시스템을 반복하고 있는 셈이다.
  이 혈관은 실보다 가는 모세혈관은 별도로 해도 동맥과 정맥에서는 성질이 
상당히 다르다.
  혈관은 3층구조로 되어 있고, 안쪽의 내피세포층과 바깥쪽의 결합조직사이에 
근육(평활근)과 탄성선유를 포함한 층이 있다.
  동맥의 경우는 이 중간층이 매우 잘 발달해 있어서 가는 동맥에서는 근육, 
굵은 동맥에서는 탄성선유가 풍부한데 반해 정맥에서는, 이런 것들이 훨씬 적다.
  또한, 동맥은 혈압을 변화시켜도 혈관의 굵기는 그다지 크게 변하지 않는데 
반해 정맥은 혈액을 저장시켜 둔다고 하는 역할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압에서 
쉽게 굵어지는 성질이 있다.
  더욱 특징적인 점은 정맥에는 역류금지판이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한편, 이러한 혈관을 흐르는 혈액도 완전히 같은 것이 아니라, 동맥을 흐르는 
혈액이 선명한 홍색을 하고 있는데 반해 정맥 주사 등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정맥 속을 흐르고 있는 혈액은 반드시 그렇다고는 할 수 없다. 오히려 적흑색에 
가깝다.
  이것은 혈액 속의 적혈구(특히, 산소나 이산화탄소의 운반을 담당하는 
헤모글로빈)의 상태의 차이에 의한 것이다.
  동맥을 흐르는 혈액은 폐에서 산소와 결합한 헤모글로빈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는데 반해서, 정맥을 흐르는 혈액은 각 조직에 산소를 건네고, 이산화탄소를 
받는다고 하는 가스 교환을 거치고 있기 때문에 헤모글로빈은 이산화탄소와 
결합해 버리고 있는 것이다.
  즉, 헤모글로빈 자체는 붉은 색을 하고 있지만, 산소와 결합하면 선명한 홍색이 
되고, 이산화탄소와 결합해 보리면 적흑색이 되는 것이다.
  우리들의 피부를 통해서 볼 수 있는 혈관을 체표 근처를 달리고 있는 
정맥이지만,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 헤모글로빈의 상태의 차이가 직접 혈관이 
푸르게 보이는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적흑색이라고 해도 동맥을 흐르고 있는 
혈액과 비교했을 경우의 이야기이고, 붉은 색을 하고 있음에도 변함이 없다.
  오히려 이것은 우리들이 혈관을 피부를 통해서 밖에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데, 이 색소로 인해 피부에 
색이 들어 있어서 붉어야 할 혈관이 푸르게 보이는 것이다.
  황색의 렌즈 안경을 쓴 상태로 붉은 것을 보는 것과 같은 현상이라고 생각하면 
알기 쉬울 것이다.
  @ff
     몸의 구석구석까지 혈액을 어떻게 운반할까

  혈액을 전신으로 운반하는 기관을 순환기관이라고 한다.
  순환계에는 혈관과 림프계가 있는데, 여기에는 혈액의 순환계통에 대해서 
서술하겠다.
  순환계통의 중심이 되어 작용하고 있는 것은 크게 나누어 심장과 혈관이다. 
이것은 누구라도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것을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려고 한다.
  심장의 크기는 그 사람의 주먹 정도로, 밑쪽이 완만하게 뾰족해 있는, 소위 
하트형을 하고 있다.
  심장의 내부는 좌우에 2개의 펌프가 나란한 방으로 되어있다.
  이 펌프는 심근이라고 하는 탄력성 있는 근육으로 되어 있어 수축하면 안에 
들어와 있는 혈액을 밀어내고, 팽창하면 혈액을 빨아들이는 작용을 하고 있다.
  우측(우심실)의 펌프는 혈액을 폐로 순환시키고, 좌측(좌심실)은 폐 이외의 몸 
전체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있다.
  심장은 이 펌프작용으로 인해 몸 구석구석에까지 혈액을 보내고, 이 혈액으로 
인해 몸의 각 부분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운반하며, 체내에서 불필요하게 된 
이산화탄소나 노폐물을 가져가는 소위 물질교환 작용을 한다.
  혈액의 순환방식은 전신으로부터 되돌아 온 정맥혈은 우선, 우심으로 들어간다.
  우심방으로 들어간 정맥렬은 심첨판을 통해서 우심실로 흘러 들어간다.
  우심실이 수축하면 폐동맥이 열려 우심실의 정맥혈은 폐로 보내져서 폐포를 
에워싼 모세혈관에 이른다.
  여기에서 호흡으로 인해 공기 중으로부터 섭취한 산소를 혈액 속의 적혈구가 
받고, 반대로 가지고 온 이산화탄소를 폐포로 방출한다.
  이것을 가스 교환이라고 한다.
  암적색의 정맥혈은 가스 교환되면 선홍색의 동맥혈이 되어 폐정맥을 거쳐서 
좌심방으로 유입하고, 승모판을 통해서 좌심실로 들어간다.
  좌심실의 수축으로 인해 좌심실 내의 동맥혈은 기세 좋게 동맥으로 내보내져서 
전신을 흘러 다닌다.
  우심실과 좌심실은 동시에 수축한다.
  이 혈액의 흐름을 순환이라고 함, 우심방 -> 우심실 -> 폐 -> 좌심방의 
흐름을 소순화(폐순환)이라 하고, 좌심방 -> 전신 -> 우심방의 흐름을 
대순환(체순환)이라고 한다.
  심장이 한 번 수축하면 약 80__100cc혈액을 내보낸다.
  안정시의 심장은 1분 간 60__70번 박동하기 때문에 1분간 약 4__6리터의 
혈액을 내보내게 된다.
  하루에는, 놀라지 말라, 약 8000__9000리터라고 하는 대량의 혈액을 내보내고 
있는 것이다.
  심한 운동을 하면 당연한 일이지만, 그 만큼 증가한다
  심장이라고 하는 펌프로 인해서 몸 구석구석에까지 혈액을 운반하는 파이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혈관이다.
  좌심실에서 내보낸 선홍색의 동맥혈은 대동맥으로 밀려나간다.
  대동맥은 몇 갈래로 나뉘면서 점점 가는 동맥이 되어 결국에는 털보다도 가는 
모세혈관이 된다.
  모세혈관은 매우 가는 실핏줄같이 되어 체내 조직 속에 퍼져서 그 유역의 
조직을 부양하고 있다.
  그 모세혈관에서는, 혈액이 운반해 온 영양은 조직 속의 노폐물과 교환되고, 
적혈구는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는 헤모글로빈의 담당자이다.
  동맥은 3개의 층으로 되어 있어 탄력성이 풍부하다.
  굵은 동맥의 한중간 층은 탄성선유가 풍부하며, 가는 동맥에는 혈관 
평활근이라고 하는 근육이 잘 발달해 있어 수축, 확장작용으로 혈압의 유지나 
체온의 조절 등에 관계하고 있다.
  정맥은 모세혈관에서 탄산가스나 노폐물을 받은 정맥혈을 우심방까지 운반하는 
혈관으로, 대개 동맥과 병행하고 있다.
  동맥이 심장 -> 동맥 -> 모세혈관으로 흐르는 원심적 주행인데 반해, 정맥은 
반대로 모세혈관 -> 정맥 -> 심장으로 흐르는 구심적 주행이다.
  정맥은 혈압이 그다지 없고, 혈액의 흐름도 약해져 있기 때문에 동맥에 비해서 
얇게 되어 있다.
  심장에서 하부, 특히 다리 등은 혈액이 심장에까지 단숨에 돌아갈 힘이 없기 
때문에 맨 끝 쪽으로 역류할지도 모르므로 정맥에는 역류 금지판이 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역류 금지판의 작용이 불충분해지면 굴고 꾸불꾸불한 정맥이 피하로 
팽창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을 정맥이라고 한다.
  @ff
     추워지면, 입술이 파래지는 것은 어째서일까

  우리들이 보통 입술이라고 부르고 있는 부분은 해부학적으로 말하는 입술의 
아주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여성이 입술 연지를 칠하는 붉은 부분을 적순연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자세히 
말하자면, 코 옆에서부터 좌우 아래로 늘어져 있는 도랑의 안쪽 전체를 
윗입술이라고 하고, 아래쪽은 아래턱 중앙 쯤에 있는 도랑 위쪽을 
아랫입술이라고 한다.
  즉, 이 양쪽의 상당히 광범위한 부분 전체가 입술이라고 하는 셈이다.
  이 입술은 '달콤한 키스'등의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중요한 성감대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통각, 촉각도 매우 예민하다.
  막 태어나서 눈도 보이지 않고, 손이나 발을 자유로이 움직일 수 없는 
아기라도 이 입술만은 별도로 모친의 젖을 자유롭게 빨 수 있다.
  이 입술, 즉 적순연은 보통 점막이라고 생각되고 있지만, 입을 보통으로 닫았을 
때에 겉으로 나와 있는 부분이라고 하는 것은 점막이 아니고, 피부에서 유래하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은 상피의 각화 정도가 약하기 때문에 점막과 같이 그 상피로부터 
혈관의 혈액이 비쳐 보여서 붉게 보인다. 이것은 인간만의 특징인데, 어째서 이와 
같이 붉어 보이게 되는 것일까 하는 것은 아직 모르고 있다.(제2장 참조)
  본제의 입술이 추울 때에 새파래지는 것은 어째서일까하는 의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피부의 아래를 흐르는 혈관의 작용에 대해서 서술하지 않으면 안된다.
  피부가 찬 공기에 닿으면 체온을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피부의 혈관이 
수축한다.
  이것으로 인해 혈관으로부터의 열 방출이 적어지겠지만, 혈관이 수축한다고 
하는 것은 혈액의 흐름도 제한받는다고 하는 것이다.
  따라서 입술의 붉은 기가 없어지는 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기에 덧붙여서 피부를 통해서 보았을 때에는 동맥을 흐르는 혈액의 색은 
붉게, 정맥을 흐르는 혈액의 색은 푸르게 보인다고 하는 현상이 있다.
  즉, 혈관 속을 흐르는 혈액의 헤모글로빈이 산소와 결합하고 있는지, 
이산화탄소와 결합하고 있는지에 따라서 우리들의 눈에 보이는 색이 변하는 
것이다.
  추워지면 이 입술의 혈관을 흐르는 혈액과 움직임이 느려진다.
  그래서 보통 때는 산소와 결합하고 있는 선명한 색의 동맥혈로 인해 붉게 
보이던 입술이 이 동맥혈의 공급이 약해짐에 따라 맨 끝의 모세혈관에 있어서 
이산화탄소와 결합해서 적흑색을 띤(피부를 통해서 보면 푸르게 보인다)정맥혈이 
훨씬 우위가 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입술 자체가 새파랗게 보이는 것이다.
  @ff
     소변을 보면 왜 부르르 떨릴까

  소변이라고 하는 것은, 잘 알려져 있듯이 신장에서 만들어지고, 방광에 
저장되어 이따금 배설되는 것이다.
  신장은 누에콩 모양을 한 2개의 장기로, 하루에 1톤 반의 혈액이 이 속을 
통과함으로써 여과되고 있다.
  소위 혈액을 필터로 수분과 노폐물로 걸러 내고 있는데, 노폐물만을 배설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혈액 속의 수분을 일부 이용해서 소변이라고 하는 형태로 
방광으로 내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 소변의 양은 성인 남성의 경우, 하루에 1500미리리터, 여성의 경우에는 
1200미리리터라고 한다.
  이것을 보통 5__6번에 나누어 배설하기 때문에 1번의 배뇨량은 약 
300미리리터이다.
  이것은 소변을 저장해 두는 방광의 능력과도 관계가 있다.
  방광은 비어 있을 때는 두께가 15미리나 되는 두꺼운 자루모양이지만, 소변이 
모이면 전체가 큰 알 모양으로 부풀어 두께도 불과 3미리 정도가 되어 버린다.
  이 방광에 150__200미리리터의 소변이 모이면 소변을 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게 
되고, 300__400미리리터가 되면, 방광이 상당히 팽팽한 느낌이 되며, 500미리리터 
정도가 되면 거의 인내력의 한계가 된다.
  그러나 이 방광은 근육이 이완해 있을 때에는 700__800미리리터의 소변을 
저장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날 때, 다량의 배뇨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우리들은 배뇨를 했을 때에는 몸서리를 치고 만다.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 없이, 이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나와 버리는 것이다. 
이것은 어째서일까?
  인간의 몸에는 체내의 환경을 외계의 변화로 인한 영향으로부터 보호하려고 
하는 작용이 있다.
  이것은 인체 속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관리기구라고 생각되는, 
호메오스타시스라고 불리고 있다.
  이 작용으로 인해 체온이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고, 혈액의 양이나 혈액 속의 
염분이나 당분이라고 하는 성분의 농도가 정밀하게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배뇨를 하면 당연히 체온과 같은 온도로 유지되고 있던 수분을 방출하게 된다.
  즉, 그 만큼의 열량이 몸에서 없어지는 것이다.
  추울 때에 근육을 움직여서 체내에 열을 만들기 위해 자연히 몸이 떨려오듯이, 
이 몸에서 잃은 열을 회복하기 위해서 부르르 몸서리치는 것이라고 하는 설이 
있다.
  @ff
     방귀는 어째서 나올까

  NASA(미항공 우주국)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하루에 성인의 방귀량은 
50__500미리리터로, 평균 275미리리터가 된다.
  6__7할의 질소와 1__2할의 수소, 약 1할의 이산화탄소 외에 산소, 메탄가스, 
암모니아 등 총 400가지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이 방귀가 어째서 나오는가 하면, 2가지의 원인이 있다.
  우리들이 음식물을 먹으면, 위나 장에서 소화 흡수되지만, 나머지 찌꺼기는 
대장에 모이게 된다.
  장내에는 대장균 등 100종류, 100조 개의 세균이 있어서 이 세균이 모여 있는 
나머지 찌꺼기를 효소분해해 주는 것인데, 그 과정에서 가스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것이 방귀의 원인 중 하나이다.
  다른 하나는 무의식 중에 삼킨 공기이다.
  음식물을 삼키거나할 때, 위 속으로 들어온 공기는 대부분 트림이 되어 입으로 
배출되지만, 일부가 장내로 보내져 방귀가 되어 나온다.
  이 입으로 삼킨 공기로 인한 방귀라고 하는 것은, 소리가 큰데 비해 성분은 
공기와 거의 똑같아서 나쁜 냄새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장내의 효소분해로 생기는 가스의 방귀는 인돌, 스카톨, 유화수소, 
암모니아 등의 냄새가 섞여 있기 때문에 냄새가 고약하다. 단백질이 분해될 때 
생기는 것이 인돌로, 강렬한 냄새를 가지고 있다.
  반대로 녹말이 분해될 때 생기는 메탄가스는 무색무취이다.
  즉, 고기나 콩 등의 단백질을 주체로 한 식사를 한 사람의 방귀는 냄새가 
고약하고, 쌀이나 야채를 중심으로 한 식사를 한 사람의 방귀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다.
  또한, 우엉, 샐러리, 캐비츠, 사과, 바나나, 고구마 등 섬유를 풍부하게 포함한 
것을 섭취하면 장내에서의 찌꺼기가 증가하기 때문에 방귀의 양도 증가하게 
된다.
  우리나라 사람의 방귀량이 하루 평균 400__2000미리리터로 많은 것은 
성급하고, 짧은 식사시간 때문에 공기를 다량으로 삼켜버리는 탓일까, 혹은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고 있는 탓일까....
  장내발효의 가스량은 찌꺼기의 장내통과 속도의 영향도 받는다.
  이것이 오래 장내에 머물면 대장균의 작용으로 인해 쉽게 부패되거나, 
발효되어서 가스량이 증가한다고 한다.
  변비 때에는 방귀가 잘 나오고, 설사를 하고 있을 때에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고 하는 사실을 생각하면 잘 알 수 있다.
  @ff
     목욕탕에 들어가면 손가락 끝이 주름지는 것은 어째서일까

  우리들은 자신의 몸을 감싸고 있는 피부를 단순한 덮개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고, 그 중요성을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피부라고 하는 조직은, 펼치면 독립된 표면적의 넓은 조직이다.
  이 피부는 지각신경이나 자율신경의 맨끝이 밀도 높게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감각기로서 간주되고 있지만, 그것 이외에도 물리적, 화학적인 자극으로부터 
우리들을 보호해 주는 데다가 체온의 조직, 비타민 D의 생성작용 등 중요한 
역할을 수없이 가지고 있는 것이다.
  피부조직은 외부의 표피와 내부의 진피 2층으로 나뉘어져 있다.
  표피는 다시 외부의 각층과 내부의 점막층으로 나뉘고, 진피 아래에는 
피하지방 조직이 계속되고 있다.
  이 점막층에 멜라닌 색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인종에 따라서 그 양이 달라서 
피부색도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피부에 있어서는 일생 동안 세포분열이 심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각층이라고 
하는 것은, 점막층의 세포가 오래되어 각화된 것으로, 소위 죽어버린 세포이다.
  이 조직은 공기와 마나 1__2주 간에 한 번 떨어져 버리는데, 이것을 보통 
때라고 말하고 있다.
  같은 현상이 두피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는데, 오래되어서 떨어져 나간 피부를 
이 경우에는 비듬이라고 불러 구별하고 있는 것이다.
  각층은 죽어버린 세포이기 때문에 물에 장시간 잠겨 있으면 수분을 흡수해 
버려 붓고 팽창한다고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또한, 피부에 상처가 생겨도 그것이 표피단계에서 머물러 있으면 아무 일도 
없고, 출혈도 나지 않는다.
  이와 같은 표피와 진피라고 하는 2층 구조는 전신의 피부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구조이다.
  그러나 표피의 두께라고 하는 것은 부위에 따라 달라서 눈꺼풀의 경우, 
0.04미리, 이마의 경우, 0.1미리, 손바닥 1미리, 발바닥은 2미리라고 하는 것이다.
  목욕탕 등에 장시간 들어가 있으면, 손가락 끝이 붓고 주름이 잡히는 이유는 
앞에 서술했듯이 각층이 수분을 흡수해서 팽창해 버렸기 때문이다.
  물론, 수분을 흡수해서 팽창하는 것은 손가락 뿐만이 아니라, 전신의 각층이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이지만, 손가락 끝은 각층이 특히 두꺼운 만큼, 그 팽창률도 
커서 눈에 띄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생기는 주름이기 때문에 몸이 건조해서 각층으로부터 수분이 
빠져나가 버리면 피부는 원래 대로 되돌아 갈 수 있다.
  한편, 피부는 그 사람의 육체 연령을 나타내는 척도가 되고 있다.
  아기일 때는 윤이 나고, 싱싱하고 섬세한 피부를 누구나가 가지고 있다.
  청년기에 있어서는 무수한 탄성선유로 인한 탄력과 피지의 알맞은 습기로 
생기가 넘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결혼 직전의 여성의 부드러운 
살갗은 호르몬 분비가 가장 왕성한 시기로, 아름다운 습기를 띠고 있다.
  그 피부도 나이와 함께 쇠약해져 간다고 하는 것은 하는 수 없는 일일지도 
모른다.
  노인이 되어 버리면 피지의 분비도 쇠약해지고, 피부가 건조해져서 늘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 노인기에 눈의 띄는 것이 주름이다.
  원래 사람의 몸에 주름이 없는 부분은 거의 없다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주름은 
어디에나 있는 것이지만, 이것은 단순히 역학의 법칙에 따른 것으로, 관절 등의 
운동으로써 피부가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 방향과 직각으로 생기는 것이다.
  젊은 시절은 피부가 수분이나 탄성으로 풍부해 있기 때문에 굽혔다 폈다 하는 
심한 움직임에 대해서도 견딜 수 있지만, 오랫동안의 그와 같은 운동의 축적과, 
피부자체의 수분, 탄성의 저하로 인해 서서히 깊은 주름이 되어 몸에 새겨져 
가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얼굴의 피부는 항상 외부 공기를 맞고 있고, 복잡한 안면 
근육조직으로 인한 끊일 새 없는 심한 움직임을 받아내지 않으면 안 된다.
  그 결과, 이마나 눈가, 입주위와 같은 부분에는 특히 주름이 패이기 쉬워진다.
  '남자는 40이 되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자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는데, 
그것은 얼굴의 주름이 그 사람의 그때까지의 안면운동을 그대로 새긴 것임에 
틀림없기 때문일 것이다.
  @ff
     추우면 소름이 끼치는 것은 왜일까

  우리들의 피부가 갑자기 추위를 맞을 때, 피부가 새털을 잡아 뽑은 흔적같이 
오톨도톨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소름이 끼친다고 한다.
  이것은 추위를 맞을 때 뿐만이 아니라 발열 직전 등의 체온의 급변이나 감정의 
급변, 특히 공포감이 생길 때에도 나타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이 형상은 피부의 진피층 속에 모근에 연결되어 있는 입모근이라고 하는 
조직이 반사적으로 수축했기 때문에 그 부분의 피부가 원형으로 융기하므로 
일어나는 것이다.
  이것은 스스로 해 보려고 해도 의지력으로는 어떻게 할 수도 없다.
  왜냐 하면 입모근은 불수의근으로, 자율신경으로 인해 조절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지배하고 있는 중추는 중뇌의 체온조절 중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왜 그런가 하면, 원래 이 현상은 체온의 조절 기능의 일부가 아니라고 
생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경우에는 체모가 퇴화해 버린 상태이므로 별로 효과는 없지만, 풍부한 
체모로 인해 체온을 유지하고 있는 동물에 있어서는 이 입모근의 작용으로 
모간이 일어나서 체모가 가지고 있는 공기층이 증대함에 따라서 보온능력이 
높아진다고 하는 것이다.
  이것으로 인해서 급격한 체온의 소비 발산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신체에 있어서는 원래 체모가 본래의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이 반사운동으로 인해 다소의 열을 발생시킬 수 있어 체온유지에 
일역을 담당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와 같은 체온조절 능력은, 추운 경우에 있어서는 몸서리라는 가장 단적인 
형태로 보여 진다.
  소름을 일으키는 중추는 중뇌의 체온조절 중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했는데, 우리들이 추위에 몸이 노출되면 전신의 혈액온도가 저하되어 이 
시상하부에 있는 중추도 그곳을 흐르는 혈액 온도의 저하로 인해 이것을 
지각하고, 전신에 온열을 발생시키도록 명령을 한다.
  이 명령은 운동과 대사를 잘 한다고 하는 형태로 전달되지만, 그 최종적인 
형태가 골격근으로 인한 근육 운동으로 급격하게 열을 일으켜서 체온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반대로 심한 운동으로 인해 골격근으로부터 갑자기 온열이 발생되어 
혈액 온도가 올라가 버리면 이번에는 반대로 그것을 냉각시키려고 피부의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고, 전도와 대류를 증대시켜 열을 발산시킴과 동시에 근육의 
운동과 긴장을 중지시켜 녹초가 되게 만든다.
  물론, 이 때에는 땀을 흘림으로 인해서 그것이 증발할 때의 기화열로 체온을 
내리고 있다.
  @ff
     혹은 왜 생길까

  혹이라고 하는 것은 몸의 일부에 생긴 솟아 오른 것을 가리키는 단어로, 
학술적인 말은 아니다.
  보통 우리들이 혹이라고 할 때에는 부딪쳐서 생긴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어린 시절, 놀이에 정신이 팔려 곧잘 머리를 단단한 것에 부딪쳐서 혹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상하게도 혹이 생기는 부위는 한결같이 머리로, 몸의 
다른 부분에는 거의 생기지 않는다.
  이것은 왜 그럴까.
  타박 등으로 피부가 찢어지지 않고, 내부조직에 상처가 생겼을 때에는 그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혈액 또는 혈소가 혈관 밖으로 배어 나온다.
  그러나 보통 넓적다리나 복부와 같이 부드럽고 연약한 곳은 타박을 받아도 
혹은 생기지 않고, 멍만 든다.
  이것은 배어 나온 혈액 등이 한 군데 모이지 않고, 피부 밑에 스며서 퍼져 
버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칫 몸 속에 틈이 있는 경우에는 흘러나온 혈액 등이 그곳으로 모이는 
경우가 많다.
  이 혈액 등이 모인 상태를 혈종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혈흉(흉막강), 
관절혈종, 심낭혈종이라고 불리는 것이 있다.
  이것들은 기존의 체강내에 출혈저류해서 생긴 것에 반해 틈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혈종이 생기는 부분이 있다.
  이것이 머리 등 피부 바로 밑에 뼈가 있는 장소이다.
  즉, 두부만은 타박 등으로 인해 기존의 움푹 들어간 틈이 없어도 쉽게 혈종이 
생기는 것이다.
  이것은 두부에는 피부 아래에 지방이나 근육층이 거의 없고, 바로 단단한 
두개골이라고 하는 뼈로 되어 있기 때문에 흘러나온 혈액 등이 갈 곳이 없어 
그곳으로 모이기 때문이다.
  혹이 생기면, 문질러 비비거나 하지 말고, 차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이 줄어들면 따뜻하게 해서 혈액의 순환을 촉진하면 좋다.
  이와 같은 외상성 혹 외에 병 때문에 근육이나 지방이 단단해져서 생긴 것도 
있다.
  이것은 지방종 또는 선유종 등의 양성종양으로, 옛날 이야기인 '혹부리 영감'이 
가지고 있던 혹은 여기에 해당되리라고 생각한다.
  @ff
     빙빙 돌면 왜 눈이 어지러울까

  빙빙 회전한 뒤에는 몸을 정지시켜도 눈이 어지럽다.
  빙빙 돌고 있을 때에 눈이 도는 것이 아니라, 정시했을 때에 눈이 돈다고 
느껴지는 것은 어떠한 이유일까.
  이 현상은 속귀에 위해 일어나는 것이다.
  눈을 감고 있어도 자신의 자세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자신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는 것은, 속귀의 안에 있는 기관의 작용이다.
  이 속귀에 있는 삼반규관이라고 하는 곳에 림프액이 있어 몸이 움직이거나 
하면, 주모니 속의 림프액이 움직여서 림프액에 떠 있는 칼슘으로 되어 있는 
이석이 이동해서 안쪽에 있는 수용모에 닿아 그 방향으로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위치를 알 수 있는 것이다.
  빙빙 돌다가 몸을 정지시켜도 이 림프액은 관성으로 인해 움직임을 그만두려고 
하지 않는다.
  남비 등에 물을 넣고 빙빙 돌려 물이 회전하면, 남비의 움직임을 정지시켜도 
속의 물은 계속해서 돌고있다는 원리와 같다.
  이와 같이 림프액이 움직여서 이석이 멈추지 않기 때문에 몸의 위치를 알리는 
압력이 작용하는 위치가 한 군데에 머물러 있지 않고 이동을 반복하기 때문에 
눈이 어지러운 것이다.
  배멀미 등의 교통편 멀미도 같은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삼반규관의 미로감각이 예민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현기증이 
일어나기 시작하면 이 지각을 중추로 전달하는 교감신경과, 위장이 운동을 
담당하는 미주신경 사이에는 신경선유의 연락이 있으므로 구토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교통편에서 내려도 흔들리는 듯한 감각을 느끼는 것도 림프액이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이 속귀가 병에 걸리거나 하면 정상적인 자세를 취할 수 없게 되어 버린다. 
앉는 자세나 걷는 것도 할 수 없게 되어 버린다.
  수중에서는 눈으로 상하를 판단할 수 있지만, 눈으로도 알 수 없는 어두운 
수중이라면 바닥 쪽으로 잠수해 가버리게 된다.
  더욱이, 이 속귀계의 현기증은, 주위가 빙빙 도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빙빙 현기증'이라고 불린다.
  이것에 반해 갑자기 일어섰을 때, 지면이 흔들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경우도 현기증이지만, 이것은 '흔들흔들 현기증'이라고 한다.
  이것은 자세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반사적으로 혈압이 내려가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ff
     심장의 고동을 느끼는 것은 어떤 때일까

  우리들의 심장이 낮이나 밤이나 쉬지 않고 1분 간에 70정도의 빈도로 수축해서 
몸의 구석구석까지 혈액을 보내고 있는 사실은 누구나가 알고 있다.
  심장이 수축할 때마다 심장에서는 대동맥으로 혈액이 내보내지고 있는데, 
우리들이 조용하게 앉아서 신경을 가슴 주위로 집중해도 이 심장의 수축을 
의식할 수는 없다.
  이것은 심장의 수축 횟수 및 1회 유출 혈액량(이것을 심박출량이라고 한다)이 
일정하기 때문에 일종의 습관적 현상이 성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들은 때때로 가슴이 두근두근하는 경우가 있어 이것을 심장이 
고동한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갑자기 지진이 일어나서 깜짝 놀랐다거나, 입사시험의 구두시험 
때라든가에는 확실히 심장의 수축을 마치 손목의 맥을 짚어 볼 때와 같이 가슴 
주변에서 느낀다.
  또한 달리기를 했을 때라든가 등산을 했을 때에도 마찬가지의 감각을 느낀다.
  이런 때는 평소 매분 70정도의 심박수가 120내지 130정도까지 증가하고, 
대부분의 경우, 혈압도 10에서 20정도로 올라가고 있다.
  이와 같이 평소 친숙해 있는 심박률이나 심박출량, 혈압(심장의 수축기의 압력) 
등이 갑자기 변화할 때가 가장 흔한 '심장의 고등을 느끼는 때'이다.
  이와 같이 민첩하게 '맥이 빨라질 때'이외에 맥이 불규칙적이 될 때에도 심장의 
고동을 느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심장의 수축은 정상적인 경우에는 대정맥이 좌심방으로 들어가는 
곳, 소위 좌심방의 입구에 있는 동결절이라고 하는 특수반 조직으로부터 
규칙적으로 나오고 있는 자극이 심방 -> 방실결절 -> 심실로 전해져서 수축이 
생긴다고 하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때로는 심방이나 심실의 한 
군데로부터 이상자극이 발생해서 재빨리 심장이 수축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기외수축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사이에 둔 앞뒤로 심박 간격은 
불규칙해지기 때문에 우리들의 의식에 포착되어 심장의 고동을 느끼게 된다.
  또한, 때로는 심장의(정확하게 말하자면 심실의) 수축이, 동결절로부터의 
자극이 아니라, 심방세동이라고 해서 심방으로부터 완전히 불규칙적인 간격으로 
도달하는 자극에 의해 이루어지는 병적 상태도 있다.
  이 때에도 막 울리는 동안은 심장의 고동을 느낄 수 있지만, 1주일이나 지나면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이것도 일종의 습관일 것이다.
  때로 발작성 심박급박증이라고 해서 심박수가 갑자기 1분간 150__180 정도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달리기를 했을 경우에 맥이 빨라질 때와 다른 병태로, 전문적 치료가 
필요하다.
  @ff
     몸의 냄새는 어디에서 나올까

  여름을 임박한 장마기라도 되면 체취가 강한 사람은 자신의 몸 냄새를 
걱정해서 고민하거나 하는 것이다.
  그러나 원래 우리나라 사람은 인종적으로는 체취가 적은 편에 속해 있다.
  서양인의 체취라고 하는 것은 우리에게는 좀처럼 익숙하게 젖어있는 것이 
아니다.
  일설에 따르면 서양사회에서 향수가 보급되어 잇는 것은 그 강한 체취를 
커버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와 같은 체취는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사람의 피부에는 땀을 분비하는 한선이 230만개 있다.
  이 한선에는 에클린선(소한선)과 아보클린선(대한선)의 2종류가 있다.
  에클린선은 표피 속을 소용돌이 모양으로 굽어서 통과하며, 피부 표면에 직접 
나와 있다.
  에클린선은 전신의 피부에 분포해 있으며, 수분이나 염분을 내서 체온조절을 
한다. 보통의 땀이다.
  아보클린선은 에클린선보다 커서 모포로 땀을 낸다.
  이 한선은 몸의 특수한 부분, 겨드랑이 밑, 외이도, 유두, 외음부에만 분포하고 
있다.
  체취를 만드는 것은 이 아보클린선으로, 사춘기부터 발육해서 갱년기 이후 
점점 퇴화해 간다. 동물에 있어서는 이성을 유혹하는 냄새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인간도 사춘기에는 아보클린선의 작용이 활발해져서 냄새가 나게 되는 것이다.
  아보클린선의 분비량은 인종에 따라 다르다.
  흑인, 백인은 많고, 몽고 인종은 가장 적다.
  암내의 원인이 되고도 있지만, 흑인이나 백인 사이에는 전체의 체취에 강하기 
때문에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지만, 우리나라 사람은 체취가 약하기 때문에 
아보클린선의 분비물이 많은 사람은 굉장히 걱정되는 일이다.
  체취가 강한 외국인 사이에서는 섹시한 냄새로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그럼, 왜 아보클린선의 분비물이 냄새가 날까
  원래 분비되는 물질에는 유기물의 포함되고 있지만, 분비될 때에는 거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대로 시간이 지나면 피부에 있는 세균의 작용으로 유기물이 
분해되어 초산, 커프론산 등을 만들어 내어 냄새가 나게 되는 것이다.
  @ff
     몸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일까

  몸을 움직이는 지령은 외로부터 오고 있지만, 달리거나, 걷거나, 손으로 물건을 
쥐거나, 먹거나 하는 움직임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은 근육이다.
  근육에는 이름이 붙은 근육이 400여 개나 있지만, 의지로써 움직일 수 있는 
수의근이라고 불리는 횡문근과, 자율신경의 조절을 받아 의지로는 움직일 수 
없는 불수의근이라고 불리는 평활근으로 크게 구분된다.
  횡문근은 뼈에 붙어있는 골격근이 주이지만, 자신의 의지로는 움직일 수 없는 
심장도 예외로써 횡문근으로 되어 있다.
  평활근은 위, 장, 방광, 자궁, 혈관 등의 벽을 만들고 있는 내장근이 주이다.
  횡문근은 가늘고 긴 선유상의 세포 집합체이며, 근선유라고 불리고 있다.
  근선유를 전자 현미경으로 보면, 한층 가는 많은 선유가 늘어서 있다.
  이것을 근원선유라고 한다.
  이것은 다시 수많은 필라멘트로 되어 있다.
  각 필라멘트는 쇠사슬 모양의 단백질 다발로 되어 있으며, 이 단백질이 
액트미오신으로, 수축단위가 되고 있다.
  근육의 움직임은 이 수축운동으로 인해 이루어진다.
  근육의 수축에는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그 에너지는 근세포 속에 있는 
아데노신구인산(ATP)이라고 하는 물질에 저장되어 있고, 이 물질이 분해할 때, 
다량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것이다.
  ATP는 포도당이 분해할 때에 병행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ATP가 고에너지 인산 결합을 하나 떼어서 ADP라고 하는 물질을 만드는데, 
이것은 연소 찌꺼기.
  이 연소 찌꺼기인 ADP는 크레아틴인산이 공급하는 인산을 얻어 곧 원래의 
연료 ATP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ATP도 ADP도 산소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다. 
  운동할 때에 거칠게 숨을 몰아 쉬어 산소를 왕성하게 섭취하려고 하는 것은, 
근육 속에서 글리코겐이나 포도당을 산소로 연소시켜 다른 형태의 에너지를 
발생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 에너지는 ATP로써 저장해 두었다가 다시 크레아틴인산으로 저장되는 
것이다.
  장거리 마라톤에서는 소비하는 에너지가 많아 저장이 없어지기 때문에 빠른 
호흡과 동시에 산소를 들이마셔 적극적으로 ATP, 크레아틴인산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ff
     뚱뚱한 사람과 마른 사람이 있는 것은 어째서일까

  인간의 골격은 크건 작건 간에 별로 변함은 없다.
  뚱뚱한 사람과 마른 사람의 차이는 피부 아래에 있는 지방의 두께로 결정된다.
  체내에서 필요로 하는 양보다 여분의 에너지가 몸 속에 섭취되면, 남은 
에너지가 지방이라고 하는 형태로 지방조직 내에 저장된다.
  이 피하지방의 두께가 비만도의 표준이 되는 것이다.
  비만이 되는 것은, 필요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했기 때문이므로 소비에너지의 
양을 증대시켜서 칼로리의 필요량을 늘릴 것, 즉, 운동을 하는 것이다.
  이 지방조직은 세상에 알려져 있듯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지방조직은 에너지의 저장소이며, 영양부족이나 굶주리거나 했을 때, 이 저장이 
사용되는 것이다.
  그 밖에 장기와 장기가 부딪치는 것을 예방하는 쿠션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여분의 지방은 오히려 장기를 압박해서 기능을 손상시켜 버린다.
  몸에 부드러움을 주는 것도 지방의 역할.
  특히 여성의 몸에서는 이 지방의 부드러움이 아름다움을 만들고 있다.
  게다가 단열재로서의 역할도 있다.
  몸의 내부의 열을 밖으로 달아나지 못하도록 해서 추울 때에는 그 추위의 
영향이 내부로 미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지방의 이점은 알맞은 지방의 경우이며, 지방이 지나치게 많으면 
각종 장애를 당하게 된다.
  우선, 고혈압에 걸리기 쉽고, 수술할 때도 지방이 너무 두꺼우면 수술에 위험이 
따른다.
  이와 같이 지나친 비만은 수명을 단축하는 것이다.
  뚱뚱한 부모의 자식들은 비만이 되기 쉬운 경우도 있다.
  그것은 임신 최후 3개월 때, 어머니가 과식을 하게 되면, 태아의 지방조직이 
늘어나서 이것이 평생 영향을 미쳐 비만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지나치게 마른 사람은 먹은 칼로리가 지방이 되기 어려운 사람이다.
  또한, 무슨 병을 가지고 있어서 제대로 영양이 흡수되지 않는 것이 마르는 
원인이기도 하다.
  신진대사가 이상하게 항진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는 충분히 먹고, 또 잘 
흡수해도 마른다.
  어쨌든 지나치게 마르는 것도, 또 지나치게 비만한 것 모두 좋은 현상은 
아니다.
  알맞은 지방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조건이다.
  @ff
     피로는 어떤 것일까

  피로에는 육체 피로와 정신 피로가 있다.
  육체 피로가 나타나는 경우는 어떤 일을 계속하거나, 반복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할 때, 결과적으로 작업 능력과 운동 능력이 감퇴한 상태로써 나타나는 
것이다.
  이 때, 운동(근육)양의 저하보다 질의 저하가 빨리 나타난다.
  왜 근육활동의 저하가 나타나는가 하면, 오랫 동안 근육을 사용하면 근육의 
수축상태를 감득하는 감각기인 근방추나 근육에 둘러싸여 있는 운동신경의 
말단이나 혈관 등의 작용이 저하한다. 근육으로 산소를 보내주는 호흡순환의 
균형이 무너진다.
  따라서 피로가 일어나는 것이다.
  이 피로감을 좌우하는 것이 대뇌이다.
  근육을 움직이는 대뇌의 운동중추에는 항상 어떤 종류의 억제가 작용하고 
있다.
  근육이 피로해지면 대뇌는 그 억제력을 더욱 강화시킨다.
  그 결과, 운동명령이 둔해져서 전신의 근육 활동력이 저하되고, 피로 증상이 
전신화되는 것이지만, 이것은 합목적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정신 피로에는 감각기관의 지나친 사용으로 인한 과도의 긴장으로 일어나는 
신경 피로와 불안, 불쾌, 욕구불만으로 일어나는 심리적 피로가 있다.
  신경피로가 일어나는 것은, 신경을 집중적으로 활동시키면 신경세포나 
시냄스에서 물질대사가 일어나 활동물질의 균형이 흐트러져 신경의 작용이 
실조하기 때문이다.
  이것도 전신화의 피로가 된다.
  심리적 피로는 대인관계나 업무 등에서의 불안, 욕구불만이 계속되면 대뇌의 
오래된 피질이 이것을 강하게 느껴 자율신경을 과민하게 해서 균형을 깨뜨려 
일어난다.
  또한, 피로에는 급성 피로와 만성 피로가 있다.
  급성 피로는 무거운 것을 운반할 때나, 질주한 후의 경우에 비교적 빨리 
일어나는 피로 현상이다.
  이것을 빨리 회복하기 쉽다.
  만성 피로는 축적 피로라고도 하며, 하루의 활동으로 인한 피로가 수면으로 
인해 충분히 회복되지 못하고, 다음 날로 이어져서 이것이 쌓여 기능이 저하되어 
버리는 상태가 된다.
  육체적 피로 회복에는 수면이 최선이다.
  정신적 피로의 회복에는 적당한 운동이 좋고, 기분전환을 위한 레크리에이션을 
하면 좋다.
  @ff
     혈액의 산소는 어떤 역할을 할까

  우리들 인간이 하고 있는 호흡이라고 하는 운동이 폐 속에 있어서는 공기 주의 
산소를 혈액 중의 적혈구, 즉, 헤모글로빈과 결합시킴과 동시에 체내에서 합성된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는 작용이라는 것은 이미 서술한 대로이다.
  여기에서는 혈액에 흡수된 산소가 조직 내에서 어떤 작용을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생각해 보기로 하겠다.
  즉, 생체활동에 필요불가결한 에너지 생성에 관여하는 부분의 산화환원 작용의 
구조이다.
  말을 바꿔서 하자면, 폐호흡(폐호흡)에 대한 부분의 내호흡(조직호흡)이라고 
불리고 있는 조직 내에서의 대사의 구조이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1)세포가 산소를 받아 (2)당질을 산화해서 (3) 그 결과로써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설명되고 있는데, 표현을 바꿔 하자면, 이 당질의 
분해를 위해서 산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부러 공기 중에서 복잡한 구조를 거쳐 
각 조직에까지 산소를 운반해 오는 것이다.
  이 산화분해 반응만이 별항에서 서술한 생체가 유일 에너지원으로써 이용할 수 
있는 ATP의 생성과정인 것이다.
  다만, 재미있는 점은 ATP가 에너지를 내는 반응 그 자체는 산소를 전연 
필요로 하지 않는 무산소 반응이라는 것이다.
  혈액으로 인해 운반되어진 산소의 존재로 인해 산소와 마찬가지로 혈액으로 
인해 운반된 영양소인 포도당 혹은 그것이 저장된 형태인 글리코겐이 분해돼 
다량의 ATP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우선, 포도당이나 글리코겐은 인산화되어(이 과정에 있어서도 4분자 정도의 
ATP가 만들어진다) 초성포도당으로 변한다.
  이것이 다시 유명한 크레브스회로라고 하는 복잡한 화학변화를 거쳐 
이산화탄소와 물로 완전히 분해되는 동안에, 포도당 1분자에 대해 38분자로 하는 
다량의 ATP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또한, 이 화학반응이 부산물이며 근육피로의 원인이 되는 유산에 대해서도 
산소의 작용으로 인해 최후에는 이산화탄소와 물이라는 형태로 소멸시켜 버린다.
  즉,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근육은 곧 피로해져 소용없게 되어 버리는 
것이다.
  즉, 근육의 수축이라고 하는 운동을 일으키는 요인에는 산소는 필요 없지만, 그 
근육을 이전과 같은 상태로 회복시키는 데는 산소가 없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근육조직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생명현상에 있어서 우선 무산소적인 반응이 일어나고, 그 후에 
원상회복을 위해 산소적인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다.
  @ff
     림프선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림프선에 대해서 설명하기 전에 우선 림프에 대해서 서술하겠다.
  모세혈관으로부터 투과해서 나온 혈소 성분은 조직액으로써 조직세포의 틈을 
채우고 있다.
  조직액은 조직세포와 혈액 사이의 물질교환의 장이 되고 있지만, 대부분은 
모세혈관으로 보내지고, 일부는 림프모세관으로 들어가 림프가 된다.
  생체를 채우는 액상성분 중, 세포 밖에 있는 것을 세포외액이라고 하는데, 이 
성분이 4분의 1은 림프액이다.
  혈장도 대개 같은 비율을 차지한다.
  림프모세관은 점점 모여서 굵은 흉관이 되어 목부분 쯤에서 쇄골하정맥으로 
들어간다.
  림프액(단순히 림프라고 해도 좋다)의 성분은 어느 조직에서 유래하는지에 
따라서 크게 달라지고 있지만, 단백질의 함유량은 혈장의 약 반을 조금 윗돌 
정도로 적다.
  다만, 간림프는 1데시리터당 52그램으로 많지만, 이것은 간모세혈관의 투과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장림프는 식후 소화흡수시의 지방 흡수 때문에 젖같이 흐려 있으므로 
유미양이라고 부르고 있다.
  림프절은 림프관 곳곳에 산재해 있는 관문과 같은 것으로, 다수의 
유입림프관과 한 개의 유출림프관이 있고, 림프절 자체는 벌집 모양의 
구상구조를 림프구라고 하는 백혈구가 가득 차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그 작용은 이물질의 제거와, 림프구의 생산이다.
  분자량 5000이상의 입자는 혈관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림프관으로 들어온다.
  세균 감염이 있으면 림프관으로 들어와서 림프절의 조직에서 흡수된다.
  이와 같은 방어조직으로서의 역할을 림프선은 가지고 있다.
  또한, 림프선에 받아들여지는 것은 세균 뿐만이 아니라 종양세포로 여기에서 
받아들여지지만, 이 경우 종양세포는 여기에 자리잡고 증식해 버린다.
  이런 때, 종양이 림프선으로 전이 했다고 표현한다.
  병에 걸린 경우, 원래의 종양병소가 발견되기도 전에 림프선의 붓기가 
발견되어 서둘러서 원래의 병소를 찾기 시작해서 찾아내는 경우가 있다.
  이런 때, 아직 부어 있지 않은 림프선으로도 종양세포가 전이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것은 성가시게 된다.
  림프선에서 만들어진 림프구는 비루스를 공격해서 먹어 버리거나, 항체를 
만들어서 체내에 침입한 이물(세균, 비루스, 때로는 악성종양)에 대한 방어작용을 
하는 중요한 백혈구이다(최근에는 림프선이라고 부르지 않고 림프절이라고 하는 
것이 정식 명칭이 되었다).
  @ff
     혈액은 어디에서 만들어질까

  몸 속에는 혈액이 흐르고 있다.
  어떤 곳을 잘라 돌 피가 나오는 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 세부까지 거미줄처럼 
퍼져 있다.
  이 혈액은 혈구와 혈장으로 되어 있으며, 혈장은 영양물질을 포함한 액체성분, 
혈구는 유형의 세포로 끊임없이 새로 만들어지고 있다.
  혈액 속의 혈구는 전혈액의 34__48퍼센트를 차지하고, 적혈구, 백혈구, 림프구, 
혈소판으로 되어 있다.
  이 혈액은 보통 성인의 경우, 약 5리터, 체중의 약 13분 1의 무게다.
  혈액의 역할은 폐에서 산소를, 소화관에서 영양소를, 내분비선에서 호르몬을 
흡수해서 전신조직으로 운반한다.
  또한, 전신조직에 발생한 노폐물이나 이산화탄소를 신장이나 폐로 운반해서 
청정화에 노력하고 있다.
  근육에서 생긴 여유분의 열은 피부 표면의 혈관으로 운반해서 방산 시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
  그럼, 이와 같은 중요한 혈액은 도대체 어디에서 만들어지고 있을까.
  혈구는 혈액 내에서 어떤 일정 기간 작용하면 노숙해서 기능이 저하한다.
  적혈구의 경우, 대략 120일, 백혈군,s 2__9일, 림프구는 3__4일의 것과 
100__200일의 것, 혈소판은 5__6일이라고 하는 것이다.
  혈구가 노숙하면 간장이나 비장, 림프절 등에서 파괴된다.
  이것을 보충하기 위해, 새로운 혈구가 만들어져서 혈액 내의 혈액량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혈구는 혈액모세포에서 만들어진다. 혈액 세포에는 근본이 되는 
모세포가 있어 그것이 몇 번이나 분열을 거듭해서 성숙해져 혈구가 된다.
  적혈구는 원적혈구라고 하는 세포가 분열해서 성숙, 백혈구는 공수아구라고 
하는 세포가 분화, 성숙.
  혈소판은 거핵아구라고 하는 세포가 성숙한 후에 그 세포질이 조각조각 
떨어져서 생긴 것이다.
  이들 혈구의 조혈기관은 성인의 경우, 골수, 림프절이다.
  골수에서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림프구가 만들어지고, 림프절에서는 
림프구만 만들어지고 있다.
  조혈은 태생기부터 시작되지만, 반드시 일정한 기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시기에 따라서 변한다.
  예를 들면, 태생 1개월에는 태반, 태생 2개월에는 간장, 태생 3개월에는 비장, 
태생 4개월에는 결합조직, 4개월 이후는 골수, 출생 후가 되면 골수, 흉선, 
림프절, 비장이 조혈기관이 되고 있다.
  흉선은 사춘기 이후, 갑자기 위축되어 작용이 약해진다.
  소아기에는 모든 뼈에서 조혈작용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성인이 됨에 따라서 
범위는 한정되어 가슴뼈, 갈비뼈, 장골 내부에서 만들어지게 된다.
  여기에서 골수를 자세히 살펴보자. 골수는 뼈의 내부 해면질사이에 있으며, 그 
색으로 인해 적색수와 황색수로 나뉜다.
  적색수는 혈구를 만들고 있는 곳으로, 편평골의 내부나 장관골의 골단부에서 
볼 수 있고, 정맥동이라고 하는 혈액이 있는 장소와 골수를 지지하는 결합조직과 
혈구가 되는 각종의 미성숙 혈액세포로 되어 있다.
  황색수는 지방조직으로 되어 있다. 처음에는 적색수였지만, 나이와 함께 
조혈작용이 없어져서 지방화된 부분이다.
  골수에서 조혈되어 오래된 혈액은 비장에 의해 조정되고 있다.
  비장은 혈액의 저장고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비장에는 적비장과 백비장의 2가지가 있다.
  적비장은 혈액을 저장하는 곳으로, 비동맥으로부터 갈려나온 모세혈관은 
수내에서 가는 그물줄을 만들어 그물조직내로 들어가고 있다.
  혈액은 그물조직을 통과하는 사이에 정화되고 정맥동으로 바뀌어 정맥계의 
혈관으로 들어간다.
  백비장은 림프구를 만드는 곳으로, 비문으로 들어와 갈라져나간 동맥 주변에 
생긴 림프조직이다.
  이와 같이 오래된 피는 정화와 배출, 조혈의 균형을 잘 유지하면서 체내를 
흐르고 있다.
  @ff
     물이나 염분은 왜 몸에 필요할까

  인간의 몸에는 여러 가지 필요한 것이 있지만, 물과 염분도 중요한 것이다.
  우선 수분(체액)은 인체의 약 6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 40__45퍼센트는 세포내에 있는 세포내액.
  나머지 15__20퍼센트는 혈액 속의 혈장수분, 림프액, 조직액, 여러 가지 체강내 
장액인 세포외액이다.
  이들을 포함한 것을 체액이라고 한다.
  인간의 몸은 매일 적어도 약 2.5리터의 수분을 음식물로부터 섭취하고 있으며, 
같은 양의 수분을 땀, 소변 등으로 체외로 내보내서 균형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몸은 섭취한 수분이 적으면 소변량을 줄이고, 갈증이 심해지면 물을 찾는 등 
적응이 있어 항상 체내의 수분을 일정량으로 유지하려고 하는 작용이 있다.
  수분이 결핍되면, 입이 마르고 쇠약감을 느끼며, 피부는 건조해서 탄력이 
없어지고 발열한다.
  이것을 탈수상태라고 한다.
  탈수상태가 진행되면 요독증에 걸리거나, 혈액량도 감소해서 순환기에 장애가 
일어난다.
  또한, 이것에 반해 수분과잉이 되면 혈액 농도가 엷어지고, 적혈구가 파괴되며, 
산소의 보급이 불충분해진다.
  수분의 과잉은 심장에도 부담을 준다.
  탈수상태일 때, 병원에서 조처하는 링게르나 포도당의 점적주사도 양을 넘으면 
폐수종을 일으키거나 해서 위험을 초래한다.
  더욱이, 뇌세포가 침투압의 저하로 인해 파괴도어 사망하게 된다.
  신장병의 경우는 수분의 배설이 나빠지기 때문에 각종 장애가 나타난다.
  염분은 어떨까.
  몸 속을 흐르는 액체에는 일정한 염분이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생명이 태고의 바다에서 태어났다고 하는 점과 깊은 관련이 있다.
  하등동물일수록 체액은 바다의 성분과 매우 비슷하다.
  염분은 세포 등의 침투압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다.
  여기에서 염분이라고 하는 것은 소금, 즉, 나트륨과 염소뿐만이 아니라 넓게 
무기질의 총체를 가리키는데, 나트륨(Na), 칼륨(K), 칼슘(Ca), 마그네슘(Mg) 등이 
특히 중요하다.
  염분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많거나 하면 장애가 일어난다.
  염분이 많아지면 수분을 섭취해 염분을 엷게 하거나 하는 작용이 자연히 
이루어져 몸의 균형이 유지되고 있다.
  음식물 중의 염분은 육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고, 야채는 나트륨이 적고 칼륨이 
많다.
  채식의 경우는 육류일 때보다 식염을 5그램 정도 섭취할 필요가 있다. 병으로 
어떤 종류의 약을 복용할 때, 칼륨을 잃기 쉬운 경우가 있지만, 과일을 
먹음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
  @ff
     신경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신경계통을 크게 나누면, 뇌와 척수를 포함한 중추신경계와 중추신경통이외의 
신경으로 몸 구석구석까지 분포되어 있는 말초신경계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말초신경계도 운동이나 지각을 담당하는 체성신경과 자율신경으로 나뉜다.
  다시 자율신경계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다.
  자율신경은 의지의 지배를 받지 않고, 몸의 기능을 조절하는 신경계이다.
  중추신경계의 뇌는 지각신경, 운동신경의 중추이며, 또한 정신작용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사고, 추리 등을 하고, 판단을 하는 곳이다.
  말초신경계는 중추신경계의 지점으로써 몸 전체에 퍼져 있는 신경으로 
뇌에서는 12쌍의 뇌신경, 척수에서는 31쌍의 척수신경이 나와 있고, 중추신경의 
명령을 받고 작용하는 운동신경이나 정보를 중추로 전달하는 지각신경이 있다.
  이 신경을 체성신경이라고 한다.
  지각신경이 감각의 자극을 받고, 그 신호를 대뇌로 보내면 대뇌로부터의 
지령은 운동신경을 통해서 근육으로 전달되어 행동을 일으킨다고 하는 것이 이 
신경계이다.
  자율신경계는 의지와는 관계없이 작용하는 신경계로, 심장이나 혈관, 소화기, 
한선, 생식기능 등의 작용을 자동적으로 조절하는 신경으로, 생명 유지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다.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대부분의 기관에 작용하고 있고, 
한편이 촉진적으로 작용하면 다른 쪽은 반드시 억제적으로 작용해서 기관의 
기능을 조절하고 있다.
  교감신경은 정신적으로 긴장하거나, 흥분할 때에 활발히 작용한다.
  심장에 대해서는 촉진적으로 작용하여 심박수, 혈액박출량 등을 증가시킨다.
  혈관에 대해서는 수축을 촉진하여 혈압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다만, 심장의 관상혈관만은 확장해서 혈액량을 증가시킨다.
  기관이나 소화관의 근육은 이완시킴과 동시에 소화액의 분비를 억제시킨다.
  동공은 크게 열리고, 한선의 분비를 왕성하게 한다.
  이러한 상태를 더욱 알기 쉽게 납득시키는 것은 우리들 자신이 구두시험 
직전에 어떤 상태가 되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부교감신경은 연수로부터 미주신경과 나란히 나와 있는 신경으로, 일부는 
선수에서도 나와 있다.
  부교감신경계의 작용은 교감신경과는 완전히 반대로, 심장에는 억제적으로 
작용하고, 혈관의 확장을 촉진하여 기관 소화관의 근육을 수축시켜 소화액이나 
타액의 분비를 촉진한다.
  단, 내공문괄약근은 이완시킨다.
  자율신경계의 중추는 중뇌, 연수, 척수에 있고, 이들을 통합하는 상위의 중추가 
간뇌에 있다.
  @ff
     더우면 왜 땀이 나올까

  더운 여름에 땀이 줄줄 흐르고, 또한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병으로 고열이 
발생하거나 하면 땀이 나온다.
  이것은 몸 속에서 생긴 열이 혈액을 덥혀서 그 더워진 혈액이 피부표면에 퍼져 
피부로부터 폭사나 대류로 인해 몸 밖으로 내보내지지만, 밖의 온도가 높거나, 
운동 등으로 몸 속의 열이 끊일 새 없이 발생하거나 하면 이 정도로는 열의 
방산이 충분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땀을 흘려 기화열을 이용해서 체온을 내리려고 하는 것이다.
  땀의 양은 보통, 여름의 경우, 하루에 3__3.5리터, 심한 운동의 경우는 10리터나 
나온다.
  이 땀은 전신에 분포되어 있는 에클린선이라고 하는 한선으로부터 나온다.
  전신의 한선은 230만 정도 있지만, 한선의 밀도는 몸 부위에 따라 다르다.
  손바닥의 경우는 1평방센티당 300, 앞이마, 손등의 경우는 200, 등은 가장 적어 
80정도이다.
  한선이 모든 땀을 분비하고 있는가 하면, 그렇지는 않다.
  항상 작용하고 있는 능동한선과 작용하고 있지 않는 불능동한선이 있다.
  이들의 수는 태어날 때부터의 환경으로 인해 결정되는 것이다.
  예컨대 열대지역에서 태어난 사람은 능동한선이 많고, 반대로 한대지역에서 
태어난 사람은 적어지는 것이다.
  또한, 남녀에 따라서도 발한량은 달라서 여성이 남성보다 땀이 쉽게 
부족해지지 않으므로 발한량도 적어진다.
  발한에는 리듬이 있다.
  손바닥의 땀을 보면 지문이 큰 부분의 작은 구멍으로 띄엄띄엄 헐떡이듯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조금씩 조금씩 나오는 것이 아니고, 주기적인 간헐로서 내뿜고 있다. 땀이 많이 
나올 때는 리듬이 빠르고 1회의 땀 분비량이 많다.
  땀을 다량으로 분비할 때, 수분을 보급하려고 해도 분비된 땀의 양 만큼 
수분을 마실 수가 없다.
  겨우 분비된 양의 5분의 1정도일 것이다.
  땀의 분비는 교감신경 지배이지만, 진기한 병으로써 자율신경계 전체의 
신경염이 있다.
  이것은 비루스 감염이 관계한다고 예상되지만, 아직 어떤 비루스인지는 
결정되지 않고 있다.
  @ff
     인간의 몸은 언제까지 성장할까

  인간은 아기일 때는 겨우 신장 50센티 정도이지만, 성장함에 따라서 부쩍부쩍 
커지게 된다.
  그렇지만, 언제까지나 성장을 계속하는 것은 아니다.
  성장의 속도나 온도나 음식물 등의 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지만, 가장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은 성장 호르몬이다.
  성장 호르몬은 뇌하수체엽에서 분비되어 몸의 성분이 되는 단백질의 합성을 
활발화해서 골격이나 근육을 발달시켜 성장의 조절을 한다.
  이 호르몬의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큰 영향을 끼친다.
  유아기에 뇌하수체전엽의 작용이 약하면 난쟁이증에 걸리고, 성장기에 
분비과잉이 있으면 거인증에, 그리고 성장기후의 경우는 말단비대증이 된다.
  이 성장기라고 하는 것은, 신장이 가장 늘어나는 시기를 가리키고 있으며, 
개인차가 있지만, 빠른 사람의 경우 12, 3세, 늦은 사람의 경우도 17, 8세이다.
  이 성장기의 호르몬 이상으로 인한 거인증의 예로는 영국에 신장 2미터 
83센티라고 하는 기록이 있는데, 이것은 거의 인간의 한계에 가깝다.
  이것은 인간의 뼈는 위로부터의 압력에 대해서는 약 700킬로까지밖에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장이 4미터 가깝게 되면 자신의 체중으로 인해 눌러버리는 것이다.
  성장을 부분적으로 보면, 신장은 여성이 남성보다 빨리 정지해 버린다.
  체중의 경우, 인간의 성장 방식은 처음에는 빠르지만 다른 동물과 비교해 보면, 
그 정도는 느리다.
  인간의 경우 성장 호르몬의 조절을 받는 것은 18__20세 정도까지이다.
  성장이라고 하는 현상은 단순히 일방적으로, 혹은 생물체의 각부에서 균등하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는 상대성장의 문제가 포함되어 있다.
  부분에 따라서 상대성장률이 다른 경우, 생물은 성장에 따라 모습이 변해가는 
것이 보통이다.
  성장은 발육, 형태 형성이라고 하는 분화와는 다른 것이다.
  그러나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그것들이 표리일체가 되어 분리할 수 없다.
  즉, 분화하고 하는 것은 일정한 수준까지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성장을 제2의적으로 분화가 우선되는 경우가 있다.
  즉, 성장이라고 하는 말이 포함하는 내용은 매우 복합적인 것으로 간단히 정의 
내리기는 어렵지만, 가장 보편적으로 보여지는 중요한 생명 현상의 하나라고 
말할 수 있겠다.
  @ff
     잠자고 있는 아이는 자란다고 하는 것이 사실일까

  자고 있는 아이는 자란다고 하는 것은, 자세하게는 설명되고 있지 않지만, 성장 
호르몬을 조사한 결과, 확실히 수면을 많이 취하면 성장이 빠르다고 하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성장에는 여러 가지 인자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그 중 하나, 성장 호르몬은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성장 호르몬은 뇌하수체전엽에서 분비되어 골격이나 근육의 성장을 재촉하는 
것이다.
  생후 15개월 정도까지는 성장 호르몬의 양과 수면 사이에 상관관계는 발견되지 
않지만, 세월이 흐름에 따라서 수면 중에 성장 호르몬의 양이 늘어나는 것이다.
  아이나 성인이나 수면 중에는 성장 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지기 때문에 쾌식 
쾌면은 유전적인 성장력의 범위 내에서는 몸의 성장에 필요한 것이다.
  단, 성장이 멈춘 성인은 이제 때를 놓쳤다.
  그럼, 성장 호르몬을 재촉하기 위해서 수면은 어느 정도 취하면 좋은가 하면 
개인차도 가지각색이지만, 신생아의 경우 20__18시간, 소아의 경우 
14__12시간이라고 한다.
  그러나 수면시간보다 수면의 깊이와 리듬이 중요할 것이다.
  보통은 잠들고 나서 1__2시간째에 가장 깊은 잠에 빠졌다가, 그 뒤에 점점 
얕아지다가 5__6시간째에 다시 깊은 잠에 빠져든다.
  그 밖에 업무나 생활에서의 차이에 따라 변화는 있지만, 유아기의 수면은 
부정해서 수면 중에 깊은 잠이 2번, 3번 또는 수번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나 왜 수면이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는지, 그 메카니즘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고 있지 못하다.
  처음에 예로 든 일종의 속담과 같은 표현은, 단순히 성장 호르몬의 
분비량만으로 설명될 뿐만 아니라 '잘 잠잘 수 있을 것 같은 환경이나, 부모의 
양육 방법 아래에서 특히 병에 걸릴 기회가 적을 것 같은 조건의 혜택을 받은 
경우에 아이들은 순조롭게 발육한다'고 하듯이 사회적인 의미도 포함하여 
이야기된 것으로 해석하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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