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인간이야기

인간의 몸은 훌륭한 공학 디자인

by FraisGout 2020. 8. 3.

     폐나 신장은 2개 있는데, 어째서 심장은 하나일까

  폐나 신장이 2개 있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심장이 한 개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라고 하는 의문을 누구나 한번 쯤은 틀림없이 가져 보았을 
것이다.
  인류가 지구상에 발생했을 때 육체구조의 설계도를 그대로 유지해 온 것을 
우리들은 모두 몸 속에 가지고 있다. 그것은 유전자라고 불리는 것이다. 이 
유전자의 지령으로 인해 인간에게는 한 개의 장기, 또는 한 쌍의 장기를 
틀림없이 만들어져서 유전되어 왔던 것이다.
  심장이 한 개, 폐, 신장은 2개로 결정된 것은 각각의 기능상의 문제에 따른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된다.
  여기에서 심장, 폐, 신장의 작용에 대해서 조금 설명을 첨가하고 싶다.
  건강을 의식할 결과, 심장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존재이지만, 기능은 
혈액을 박출하는 펌프작용이 주이다.
  이 때문에 심장은 심근이라고 하는 특수한 근육으로 되어 있다.
  근육에는 수의근과 불수의근 2종류가 있고, 수의근은 골격근이라고도 불리며,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는 근육으로 횡문근이라고도 한다.
  불수의근은 위나 장과 같이 의지대로 움직이거나 정지하거나 할 수 없는 
근육으로, 평활근으로 되어 있다.
  심근의 특이성은 횡문근으로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불수의근이라고 하는 
점이다.
  평활근은 매일 단조로운 일을 싫증도 내지 않고 반복하는 조직이나 기관에 
적격이다.
  횡문근은 의지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못하는 대신에 일단 의지되었을 때는 
절대적인 힘을 발휘한다고 하는 믿음직스런 역할을 담당한다.
  그렇지만, 이 횡문근은 쉽게 지쳐서 지속력이 적은 것이 결점이다.
  심근은 이 양쪽의 장점을 갖추고 있어서 강력하고 더구나 지칠 줄 모르는 
활동을 한다.
  심장에 비해서 신장은 거대한 화학공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다.
  신장에는 신소체가 100__200만개나 있으며, 이것이 집합해서 한 개의 신장을 
형성하고 있다.
  신소체라고 하는 것은, 붉은 모사를 작게 뭉친 것 같은 모세혈관 
덩어리(이것을 사구체라고 한다)를 에워싼 자루 모양의 보오만 자루와, 그 보오만 
자루에서 신우로 통하는 요세관이라고 하는 가는 파이프 가지를 말하며, 신장을 
구성하는 단위가 되고 있다.
  사구체는 혈액을 여과시키는 작용을 하고 있어서 혈액으로부터 수분과 함께 
노폐물이나 유해물질을 배출시키고 있다. 이 수분은 보오만 자루에 모여서 
요세관 속을 흘러 간다.
  이렇게 해서, 하루에 신장을 통과하는 혈액량은 약 1.5톤이라고 하며 사구체가 
여과시키는 수분량은 150__180리터에 달한다.
  이 양은 거의 드럼통 한 개분에 해당한다.
  신소체 전체 중, 항상 활동하고 있는 것은 이 중 불과 6__10퍼센트에 불과하다.
  활동한 다음에는 휴식을 취하고, 순차교대하면서 기능하고 있다.
  신장이 이와 같이 상당한 예비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생명유지와 큰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여유가 있기 때문에 한쪽만으로도 생명에 이상이 없는 것임을 알았다.
  폐도 정밀함에 있어서는 남에게 뒤지지 않을 장기이다.
  폐는 고무풍선과 같은 모양을 한 0.1미리 정도의 작은 폐포집단이다.
  이것이 기관지의 선단에 포도 모양으로 많이 모여 있다.
  그 수는 7억 5천만 개라고 한다.
  폐포의 주위에는 동, 정맥의 모세혈관이 둘러싸고 있어서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암적색의 정맥혈이 폐포를 돌면서 이산화탄소를 버리고, 산소를 포함한 신선한 
공기와 접촉해서 산소를 받아 들여 새빨간 동맥혈로 싹 변한다.
  소위 폐포는 가스교환 작업을 하는 곳이다.
  그 활발한 작용은 최신설비가 정리된, 고성능을 자랑하는 화학공장 바로 
그것이다.
  폐포도 최대한으로 능력을 발휘하면 2배 정도로 부풀릴 수 있지만, 보통은 
50__60퍼센트 정도의 활동으로, 여유를 남기고 있다.
  이와 같이 폐나 신장처럼 2개 있어서 여유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최악의 경우에라도 한 개로 살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을 위한 
스페어라고 하는 생각도 성립한다.
  이것을 역으로 생각하면, 심장은 심근이라고 하는 특수한 근육으로 되어 있고, 
그 기능도 화학적이라고 하기보다는 물리적이기 때문에 좀처럼 고장나는 일이 
없다고 하는 사실로 미루어 스페어의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았다고도 추측할 수 
있다.
  @ff
     2개의 눈으로 보아도 한 개로 보이는 것은 어째서일까

  눈은 우리들이 얻는 외계로부터의 정보의 대부분을 전달해 주는 중요한 
기관이다.
  인간 뿐만이 아니라 동물은 모두 눈을 2개 가지고 있다.
  이것은 당연한 일로, 아무 것도 이상할 것은 없지만 그럼, 왜 눈은 두 개가 
아니면 안될까?
  우선, 한 개의 사물을 두 개의 눈으로 보아도, 이것이 한 개로 보이기 위해서는 
'주시'라고 해서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이 미묘하게 조절되어 좌우의 안구가 
보려고 하는 대상의 정면을 향할 수 있도록, 즉 시선이 일치되지 않으면 안된다.
  눈의 구조는 카메라의 원리를 떠올리면 매우 알기 쉽다.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것을 눈에서는 수정체라고 한다.
  이 수정체가 포착한 빛(영상)은 눈의 가장 깊숙히 있는 망막으로 보내진다. 
마치 카메라에서 말하는 필름과 같다. 수정체는 두께를 변화시킴으로써 
초점거리를 조절해서 먼 곳의 사물이나 가까운 곳의 사물을 볼 수 있다.
  이것을 눈의 원근조절이라고 한다.
  수정체를 거친 빛은 망막에 도달한다. 망막에는 빛의 밝기, 어둡기, 색을 
느끼는 시세포가 있어서 여기에서 밝기나 모양, 색이 영상으로 맺어진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지금까지의 단계에서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사물이 보인다고 느끼는 것은, 이 다음 망막에 맺힌 영상을 전기신호로 바꾸어 
시신경으로써 뇌의 후두엽에 있는 시각중추로 보내야 비로소 영상이 인식되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한 개의 눈으로도 사물이 보인다고 하지만, 이 영상은 단조로운 
것으로 거리감이나 입체감은 전연 없이 마치 한 장의 사진을 보고 있는 것과 
같다.
  시각에 거리감이나 입체감이 없다면 매우 불편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을 
해소한 것이 두 개의 눈으로 본다고 하는 것이다.
  단순히 본다고 할 뿐이라면 한 개의 눈으로도 충분하지만, 2개의 눈으로 
본다고 하는 것에는 이런 중요한 의미가 있다.
  대상물과의 거리를 조절하는 것은 앞에서 말한 원근조정이지만, 거기에 따르는 
입체감은 2개의 눈으로 같은 대상을 동시에 보고, 좌우의 눈의 위치에서 오는 
오차를 감득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양쪽 눈은 항상 협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좌우 양쪽의 망막에는 좌우의 눈에서 들어온 같은 사물이 동시에 비쳐지고, 그 
상이 앞에 서술한 것 같이 전기신호로 바뀌어서, 시신경으로 인해 뇌에 
전달되는데, 이 때 좌우의 시신경 일부가 좌우교차한다.
  @ff
     맹점이란 어떤 것일까

  눈은 안구라고 하는 여러 가지 부속기관으로 되어 있다.
  카메라에 비유하자면, 셔터의 역할이 눈꺼풀, 렌즈는 수정체, 암상자가 안구벽, 
필름이 망막에 해당한다.
  이만큼 갖추고 있는데, 왜 맹점이 생기는 것일까?
  사물을 볼 때, 일단 눈으로 들어온 빛은 안저에까지 전달된다.
  안저는 망막으로 싸여 있고, 망막에는 2개의 시세포, 원추체와 간상체가 있다. 
원추체는 색을 분간하는 곳, 간상체는 밝기를 느끼는 세포이다.
  망막의 중심골 코쪽으로, 시신경선유가 안구벽을 관통해서 망막에 이르는 부위, 
즉 시속유두가 있다.
  이곳은 시세포가 빠져 있기 때문에 여기에 결상하는 외계의 대상은 지각되지 
않아 일정한 면적의 시야의 결손이 생긴다.
  이것을 맹점, 또는 맹반이라고 한다.
  이것을 조사해 보면, 맹점은 매끈한 원모양이 아니라 상하로 수 개의 돌기를 
내보내고 있다.
  이것은 망막혈관의 그림자라고 생각되고 있다.
  보통 이 결손을 깨닫지 못하는 것은, 양쪽 눈이 서로 보완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뇌의 작용에도 따른 것이다.
  한쪽 눈으로 본다고 해도 심리적으로는 맹점을 깨닫지 못하는데, 이것은 
결손부 주변의 색, 모양 등으로 보완되기 때문이다.
  맹점은 건강인에게도 존재하는 정상적 시야결손이지만, 시야결손에는 병적인 
것도 있다.
  그와 같은 경우는 반맹이라고 불린다.
  반맹의 발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망막에서 빛 자극을 받은 시신경이 어떻게 
뇌까지 도달하는지를 알아야만 한다.
  망막은 좌우의 눈에 대해서 각각 귀쪽의 반과 코쪽의 반으로 나누어 좌우가 
시신경이 분담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 기본이다.
  즉, 왼쪽 눈 망막의 귀쪽 반과 오른 쪽 눈 망막의 코쪽 반으로부터 온 선유는 
합쳐져서 왼쪽의 시색을 만들어 좌대뇌후두엽에 도달한다.
  오른쪽 시색은 왼쪽 눈의 코쪽 반과 오른쪽 눈의 귀쪽 반으로부터 온 선유가 
합쳐져서 우대뇌후두엽에 도달한다.
  즉, 정면을 보고 있는 경우라고 하면, 외계의 오른쪽 반의 대상은 좌피질로, 
외계의 왼쪽 반의 대상은 우피질에서 각각 인식된다.
  @ff
     눈이나 코의 구멍, 귀는 왜 2개 있을까

  눈이 2개가 아니면 곤란한 것은, 사물을 볼 때에 그 원근이나 입체를 분별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쪽 눈으로만 보면 어떤 상이 맺어지는가, 우선 사진을 예로 들어 보자.
  보통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형태는 알아 볼 수 있어도 원근감이나 입체감은 
느낄 수 없다.
  사람의 눈도 한쪽으로만 보면 이 경우와 똑같은 상이 보이는 것이다.
  입체감, 원근감을 느끼는 것은, 다음과 같은 구조로 되어 있다.
  좌우 눈에 맺힌 상은 각각 조금씩 위치가 다르다.
  그 상이 신경을 통해서 뇌로 전달되면, 뇌는 이 2개의 상을 합쳐서 1개의 
상으로 보는데, 이 때 뇌는 좌우 상의 위치 차이를 계산해서 원근감, 입체감을 
독해하는 것이다.
  위치의 차이는 좌우 눈의 간격에 따른 것이다.("2개의 눈으로 보아도 1개로 
보이는 것은 어째서일까"참조).
  또한, 양쪽 눈으로 보는 편이 한쪽 눈으로 보는 것보다 시력이 증가한다.
  즉, 한쪽 눈에 대해서 양쪽 눈의 경우, 시력이 50퍼센트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귀도 마찬가지로 입체감이나 방향을 감지하기 위해서는 좌우에 각각 1개씩 있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결코 안경을 걸치기 위해서 2개 있는 것이 아니다.
  좌우 귀에 같은 강도로 들려오는 음원은, 바로 정면에 있다는 것을 안다. 만약, 
왼쪽 귀에는 강하게, 오른쪽 귀에는 약하게 들리면 음원은 왼쪽에 있고, 반대로 
왼쪽 귀에는 약하게, 오른쪽 귀에는 강하게 들리면 오른쪽에 음원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음의 방향을 감지하는 것은, 어느 쪽의 귀가 강하게 들리는지를 
뇌가 판단해서 결정하는 것이다.
  상하 전후의 방향도 같은 것이다.
  스테레오 방송을 듣고 있어도 같은 경우라고 할 수 있다.
  한쪽 귀를 완전히 틀어 막고 들으면, 전연 스테레오가 들리지 않는다.
  스테레오를 듣기 위해서는 왼쪽 스피커와 오른쪽 스피커, 2대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2개의 귀가 알아들어야 비로소 스테레오음이 되는 것이다.
  코는 1개의 기관이지만, 외견상으로는 2개의 구멍이 있다.
  그렇지만, 오른쪽 구멍은 오른쪽 폐로, 왼쪽 구멍은 왼쪽 폐로, 좌우 각각 
연결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코의 구멍은 속으로 들어가면 하나가 되어서 기관으로 통하고 있는 것이다.
  동물은 모두 몸의 중심을 경계로 해서 좌우 대칭형이다.
  이 경계를 정중선이라고 해서 원래는 1개의 수정란이었던 세포가 분열을 
반복한 좌우 경계선으로 생각하면 된다.
  코의 구멍을 2개로 나누고 있는 것은, 경계의 일부가 남은 것이다.
  @ff
     사람의 손과 원숭이의 손은 어떻게 다른가

  유인원인 원숭이는 우리들 인류와 매우 가까운 존재라고 하고 있다.
  손을 보아도 인간과 매우 닮은 형태를 하고 있는 것같이 생각된다.
  도대체 원숭이의 손과 우리들 사람의 손은 어떻게 다를까.
  과연 원숭이의 손도 물건을 쥐거나 나무가지에 매달리는 등 다른 동물과 
비교하면 현격히 유용하게 움직이지만, 역시 손의 세밀한 움직임에서는 인간을 
따를 수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최대 포인트는 엄지 손가락의 기능의 차이다.
  원숭이의 손에서 엄지 손가락은 비교적 짧아서 그 외의 4손가락이 활약하고 
있는 형편이다.
  한편 보행으로부터 해방된 인간의 손은 한결같이 물건을 조작하는데 쓰인 
결과, 엄지 손가락이 길어져서 다른 손가락에 비해 매우 사용하기 편리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것으로 인해 인류는 오지 대립근이라고 하는 것을 갖게 되어 엄지 손가락과 
다른 손가락의 끝을 합칠 수 있다고 하는 특유의 기능을 획득한 것이다.
  즉, 인간의 손은 비틀고, 집고, 돌리는 등의 미세한 움직임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 것이다.
  원숭이의 엄지 손가락은 짧아서 완전히 안쪽으로 당길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손가락 끝과 합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보통 할 수 있는 드라이버로 나사를 틀거나, 팽이를 
돌리거나, 물건을 손가락 끝으로 들어올린다고 하는 움직임은 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손의 작용의 상위와 함께, 인간의 두 팔도 다른 동물에게는 없는 특색을 
갖추고 있다.
  그것은 물건을 던질 수 있다고 하는 점이다.
  이것은 두 팔의 길이, 팔 가동역의 넓이, 두 팔을 밀어올리는 근육의 강도라고 
하는 것이 서로 맞물려야 비로소 가능해지는 동작이며, 야구의 공을 던질 수 
있는 것은 인간 뿐이다.
  이와 같이 손의 유용한 움직임은, 인간이 이족보행을 개시했을 때부터 갖추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 후 떨어진 나무가지나 돌멩이를 손에 쥐고 무기를 
만들거나, 그것을 사용하거나 하는 노력 속에서 점점 익숙해져 왔으리라고 
추측되고 있다.
  이 손가락의 운동은 현대에 있어서도 놀라울 정도로 큰 개인차를 나타내고 
있는데, 글씨나 그림의 능숙함 서툼, 피아노 연주 등을 생각하면 누구라도 납득이 
갈 것이다.
  그래서 평상시는 깨닫지 못하는 일이지만, 손가락의 운동은 
좌우대칭적(경상적)인 운동이 용이한 것이다.
  예를 들어 좌우 검지와 중지로 피아노 건반을 도레도레...하는 식으로 교대로 
두드리는 운동을 해 보면, 오른손, 왼손 모두 같은 손가락에 따르는 편이 훨씬 
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오른손으로는 도레도레를, 왼손으로는 레도레도를 치는 편이 피아노를 쉽게 
빨리 칠 수 있다고 하는 점에서 편리한 것이다.
  @ff
     사람에게는 왜 지문이 있을까

  인간이나 유인원의 손가락 끝마디의 손바닥 쪽에는 지문이라고 불리는 문양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이것은 손가락 한선출구의 열려 있는 부분이 융기되어 서로 연속해서 생긴 
한선이 만든 문양이다.
  이 한선 출구의 수나 상호의 위치관계는 그 사람이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 또한, 그 배열은 무수한 구조로 천차만별이며, 같은 지문을 가진 사람은 
없다고 한다.
  문양은 활 모양, 말굽 모양, 소용돌이 모양의 3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인종이나 성별 등에 따라서도 그 나타나는 방법의 특징이 있다.
  현대에 있어서는 지문이 가진 종생불변, 만인부동의 특징으로부터 개인식별을 
위한 가장 유력한 수단으로써 지문에 과학적 연구의 스포트라이트가 비추어지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후반으로 비교적 근래의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지문이 가진 사회적인 의미라는 것과는 달리 생리학적으로 
지문이라고 하는 것을 볼 때에는 인류가 직립보행을 시작하고, 도구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하는 역사와 깊은 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
  지문의 역할로서는 우리들 자신이 쉽게 체험할 수 있듯이, 줄과 같이 
까칠까칠한 부분으로부터 물건을 쥐는데 매우 알맞게 되어 있다.
  그것 뿐만이 아니라 손가락 끝으로 물건을 만질 때에 촉각이 그 미묘한 기복의 
존재로 인해 매우 예민해진다고 하는 경우도 들어 둘 필요가 있다.
  또한, 손가락 끝이나 손바닥에는 다른 곳에 없는 특별한 감각기가 갖추어져 
있다.
  이것은 파티니소체라고 불리는 황색 타원형의 압력을 느끼는 장치이다.
  손가락에는 이것이 우표보다도 작은 면적에 수 천 개나 포함되어 있다.
  전신에 있는 파티니소체의 4분의 1에 가깝게 손가락과 손바닥에 분포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검지에 특히 많다고 한다.
  맹인이 점자를 읽는데 즐겨 이 손가락을 사용하는 것은, 이 손가락이 그 
목적에 가장 적합한 손가락이기 때문이다.
  @ff
     손톱은 무엇 때문에 있는 것일까

  손톱은 원래 피부의 각질층이 변화해서 생긴 것이다.
  개나 고양이 등의 동물에게도 손톱이 있어서 달리거나 할 때에 대지를 꽉 힘껏 
밟거나, 사냥감이나 먹이를 먹을 때 찢거나, 덮치거나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손톱의 종류로서는 갈고리 손톱, 발굽, 평손톱의 3종류가 있다.
  갈고리손톱은 약간 갈고리모양으로 굽은 가늘고 긴 손톱으로, 고양이, 개 등의 
육식동물을 비롯해 쥐, 토끼 등에서 볼 수 있고, 조류나 파충류의 손톱도 그 
일종으로 간주되고 있다.
  발굽은 손가락 맨 끝을 에워싼 것 같이 넓은 손톱이다.
  말, 코뿔소, 소, 양, 코끼리 등에서 볼 수 있는데, 한 손가락부터 4손가락까지 
발굽의 수는 가지각색이다.
  평손톱은 사람과 원숭이류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편평하게 손가락끝 뒤쪽에 
퍼져 있다.
  이 손톱의 형태는 각각의 동물의 습성에 알맞도록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의 경우에도 원래는 다른 동물과 같은 활동을 하고 있었겠지만, 손가락 
끝으로 미세한 움직임을 하게 됨에 따라서 서서히 그 형태가 변해 왔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현재에 있어서도 손톱이 없으면, 손가락 끝에 힘을 줄 수가 없고, 
손가락 끝을 무엇에 부딪치거나 하면 곧 상처를 입어 버리게 된다.
  즉, 손톱은 손가락 끝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손톱의 성장은 피부에 파고 들어가 있는 손톱 뿌리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손톱의 대부분이 반투명으로, 그 아래에는 과립층과 색소가 없기 때문에 
심부의 아름다운 혈색을 성기게 해서 핑크색으로 보이는데 반해, 이 조반월 
부분은 각질화가 아직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희고 불투명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손톱은 하루에 약 0.1미리 자란다고 하는데, 연령에 따라서도 달라 20세 무렵에 
절정을 이루고, 50세를 넘으면 자라는 속도가 뚝 떨어진다.
  마찬가지로, 부위에 따라서도 이 속도는 다르다.
  발톱보다도 손톱이 2__3배나 신장 속도가 빠르고, 같은 손에서도 오른팔이 
더욱이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새끼 손가락 순으로 성장이 빠르다.
  또한 계절적으로도 여름이 가장 성장이 빠르고, 봄, 가을, 겨울 순이다.
  영양 상태의 영향도 쉽게 받아서 건강하지 않을 때에는 얇아져서 쉽게 
부러지게 된다.
  즉, 자주 사용하는 손가락의 손톱이 더욱이 자주 활동하는 시기에 자란다고 
하는 것이다.
  이것은 곧 손톱이라고 하는 기관이 장식물이 아니라, 우리들의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된 것이라는 증거이다.
  @ff
     햇볕에 그을리며 어째서 검어질까

  우리들은 여름 등의 일차가 강한 시기에 해수욕이나 산책을 하느라고 장시간 
밖에서 햇볕을 쐬면 피부색이 변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것을 햇볕에 탔다고 하는데, 이것은 피부에 포함되어 있는 멜라닌 색소의 
양의 변화로 인해 일어나는 것이다.
  멜라닌 색소의 양이라고 하는 것은, 햇볕에 타기 이전에 인종에 따라 그 
다소가 결정된다.
  백색, 황색, 흑색 인종이라고 하는 피부색의 차이에 따른 인종구분이 있는데, 
이 순서대로 피부에 포함된 멜라닌 색소의 양이 많아지는 것이다.
  이 멜라닌이라고 하는 물질은 체내에 있는 티로진이라고 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을 효소가 분해함으로써 생긴다.
  이 효소를 체내에 많이 가지고 있으면 있을수록 피부색이 검어진다고 하는 
것이다.
  즉, 백색 인종보다도 황색 인종, 황색 인종보다도 흑색 인종이 이 효소를 많이 
가지고 있으며, 항상 티로진을 분해해서 멜라닌 색소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피부색이 검다고 하는 것이다.
  이 효소를 체내에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은, 선천적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부모로부터의 유전에 따른다.
  한편, 햇볕에 탔다고 하는 것은 외적인 조건변화로 인해 체내에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그러나 이 외적인 조건변화에도 멜라닌 색소는 관계하고 있는 것이다. 햇볕에 
타는 것은, 우선 피부가 충혈되어 붉어졌다가 검게 변해 가는 것이다.
  이 충혈이라고 하는 것은, 표피 밑층인 진피의 모세혈관이 햇빛 속의 자외선에 
노출되어 확장되면 그곳으로 다량의 혈액이 흘러 들러오기 때문에 붉게 보이는 
것이다.
  이 자외선은 혈관을 확장시킬 뿐만 아니라, 표피의 점막층에 있는 효소에 
자극을 주어 그 작용을 활발하게 한다. 이 활성화된 효소는 왕성하게 티로진을 
분해해서 멜라닌 색소를 합성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피부색이 검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한 번 멜라닌 색소가 증대하면, 마찬가지로 햇빛에 노출되어도 이 
멜라닌 색소가 자외선을 흡수하는 역할을 가족 있기 때문에 진피의 
모세혈관까지는 그 영향이 미치지 않게 되어 혈관이 확장해서 충혈된다고 하는 
일은 없게 된다.
  즉, 인종에 따른 색의 검기라고 하는 것은, 유전형질에 의한 부단한 효소분해 
작용에 따른 멜라닌 합성의 결과인데 반해, 햇빛에 탄 것은 일광의 자외선에 
자극받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ff
     점이나 피부 반점은 왜 생길까

  점이라고 하는 것은 태어날 때부터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은 생후 
5년 사이에 발생한다.
  발생하는 부위는 전신이지만, 그 중에서도 안면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이 점이라고 불리는 것의 정체는, 피부를 구성하는 2층 중, 진피에 색소가 모인 
것이다.
  의학적으로는 소형의 색소성모반이라고 불리고 있다.
  보통 피부의 색을 결정하는 것은 표피 중, 각층 밑에 있는 점막층의 멜라닌 
색소이지만, 점의 경우에는 더욱 아래의 진피부분의 색소집합이며, 일종의 피부 
기형이다.
  점은 피부의 다른 부분과의 경계가 명확하고, 흑갈색으로 둥근형을 하고 있다. 
피부면과 거의 같은 높이나 그보다 올라온 것도 있다.
  표면의 상태도 매끄러운 것과, 낱알 모양으로 까칠까칠한 것도 있다.
  이 점이 왜 생기는 것인지는 분명히 모르지만, 점이 생기기 쉬운 체질이라고 
하는 것은 유전이라는 것이 알려져 있다.
  즉, 부모가 점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그 자식에게도 점이 많이 생기기 쉽다고 
하는 것이다.
  매우 드문 일이기는 하지만, 점이 갑자기 늘어나서 흑색종이라고 하는 
악성종양이 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이질세포의 증식으로 알기 쉽게 말하자면 암이다.
  이와 같은 변화는 특히 마찰이 심한 부위의 점이 걸리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점이 갑자기 커지기 시작하면 한시라도 빨리 의사에게 달려가지 않으면 
안된다. 단순히 피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과 연관되는 일이다.
  그렇지만, 점의 대다수는 전연 몸에 이상을 가져오지 않는 무해한 것이기 
때문에 너무 신경질적이 될 필요는 없다.
  점과 나란히 친숙한 것이 반점이다.
  반점이라고 한 마디로 우리들은 말하고 있지만, 그 범위는 매우 넓다. 
  점도 포함해서 반점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반점이란, 피부에 이상한 색이 침체해 있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피부 기형이다.
  의학적으로는 모반이라고 한다.
  이 모반 중, 반점의 경우에는 보통 색소, 혹은 혈관의 이상에 의한 것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반점은 그 발생 원인에 따라 틀린 색으로 나타난다.
  '검은 반점'이라고 속칭되고 있는 것은 색소성 모반으로, 색소의 증식으로 인해 
피부가 갈색, 흑갈색, 청흑색 등으로 변하는 것이며, 그 색조, 모양은 
가지각색이다.
  일반적으로 푸른 반점은 진피 깊숙한 곳에 색소를 포함한 세포가 밀집한 
것이고, 검은 반점은 이 색소를 포함하는 세포의 밀집이 표피로 퍼지는 것이다.
  이 색소성 모반에는 편평한 것이나, 사마귀형으로 튀어 올라 온 것, 털이 난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황색 인종 특유의 것으로 되어 있는 몽고 반점은 생후 1년 정도의 유아기에 
나타나는 엷은 청색의 반점을 말한다.
  이것은 궁둥이나 허리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얼굴이나 등에도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며, 보통의 경우, 유아기 간에 자연히 소멸한다.
  또 하나 '붉은 반점'이라고 불리는 것은, 색소의 이상으로 인한 것이 아니고, 
피부의 가는 혈관이나 모세혈관이 국부적으로 이상하게 많아진 것이다.
  의학적으로는 혈관 모반, 혹은 혈관종이라고 한다.
  선홍색 내지 자홍색의 단순성 혈관종과, 홍색 내지 암홍색을 띤 혹 모양이나 
평평하게 솟아오른 해면상 혈관종으로 구별되고 있다.
  이와 같은 피부의 국부적인 선천성 이상인 색소성 혹은 혈관성 모반과는 달리, 
우리들이 '상처 등이 나서 반점이 생겼다'고 할 때의 '반점'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전연 다른 것이다.
  이 외상성 반점은 강한 충격을 받은 부위의 피부 모세혈관이 파열돼 버려서 
피부 아래로 출혈되었기 때문에 검푸르게 보이는 것으로, 시기가 지나면 자연히 
치료되는 것이다.
  이밖에 반점이라고 할 때에는 어떤 종류의 피부병 치후의 색소침착으로 인한 
피부색의 이상도 포함하겠지만, 이들 반점과 선천적인 것과는 구별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반점 자체는 별로 신경쓸 필요가 없지만, 미추문제로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면 
최근에는 여러 가지 치료법이 알려져 있으니까, 전문의와 상담해도 좋다.
  @ff
     몸의 털은 무엇 때문에 있을까

  인간의 몸 전체에는 약 130__140만개의 털이 나 있다.
  이것은 포유류의 특색으로, 인간의 경우, 손바닥, 발바닥, 손가락 마디, 손가락 
끝의 뒤쪽, 입술, 귀두, 음핵, 포피 내면 등을 제외하고 전신에 구석구석 빠짐 
없이 털이 나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체모는 모태 내의 태아단계에서 이미 나 있다.
  태아는 5__6개월이 되면 전신을 색소가 없는 가는 털로 감싸인다.
  이것을 임차모 혹은 태아성 솜털이라고 한다.
  이 털은 출산 전후로 전부 털갈이를 해버리고, 2차모라고 불리는 보다 굵은 
솜털에 감싸이게 된다.
  이 무렵에 머리털이나 눈썹, 속눈썹 등도 생기는 것이다.
  털은 몸의 성장에 따라 굵어지고, 색도 짙어져 간다.
  사춘기가 되면 겨드랑이털, 음모라고 하는 것도 발육하게 된다.
  이 털은 종생모라고 불리고 있다.
  피부 아래에 있는 털 뿌리 부분을 모낭이라고 하고, 그 주위의 피부조직을 
모유두라고 부르고 있다.
  이 모유두에서 새로운 세포가 만들어짐에 따라, 오래된 세포가 모낭쪽으로 
밀려 올라가서 각질화되어 털이 되어 가는 것이 체모가 자라는 메카니즘이다.
  털은 그 각각이 비늘 모양으로 서로 겹친 모양을 하고 있다.
  이것은 현미경으로 살펴보지 않고도 빠진 털을 쥐고, 양쪽 방향으로 훑어보면 
간단히 알 수 있다.
  저항이 없는 쪽이 모선 방향이고, 걸리는 느낌을 받는 쪽이 모근 방향이다.
  털의 색을 결정하는 것은 털 조직 속에 포함된 멜라닌 색소과립과 기포의 
양이다.
  멜라닌 색소과립이 많으면 색은 검어지고 반대로 적어지면 회백색이 되어 
간다.
  금발이라고 하는 것은, 이 중간이다.
  마찬가지로 기포가 증가하면 은백색이 되어 버린다.
  이것이 로맨스 그레이라고 불리는 것의 정체이다.
  털은 같은 것이 계속 쭉 나는 것이 아니고, 일정한 수명으로 털갈이를 한다.
  수명이 다 한 털의 모낭은 위축해서 휴지기로 들어가며, 털은 빠지게 된다.
  두피 모낭의 90퍼센트가 활동하고 있는데 반해 몸의 부위에서는 휴지하고 있는 
모낭이 압도적으로 많다.
  두발은 가장 길어지는 체모로, 그 수명은 연령이나 개인차가 있기는 차지만, 
1__6년이라고 하며, 그 중에는 25년에 이르는 것도 있다.
  황인종은 80__100센티 정도로 머리털을 자라게 할 수 있지만, 백인의 경우는 
55__60센티, 흑인의 경우는 25__40센티가 한계라고 되어있다.
  그 개수는 10만개로, 그 밀도도 높아 1평방센티당 120__240개나 된다.
  두발은 길이도 그렇긴 하나, 그 형상은 인종에 따라 크게 다르다.
  이 털의 형태라고 하는 것은, 털의 횡단면의 모양과 모포의 경사방법 등에 
따라서 결정된다.
  우리들 몽고 인종군은 단면이 원형으로, 쭉 뻗치는 굵은 털이 많고, 백색 
인종군의 경우는 단면이 타원형이고, 파상으로 웨이브진 유연한 털을 가진 
사람이 많다.
  흑색 인종군의 경우에도 단면은 타원형으로 가늘게 곱슬곱슬한 털이 많고, 그 
중에는 나선형으로 된 털도 볼 수 있다.
  두발과 아울러서 누구의 눈에도 털이 더부룩하게 나 있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이 음모, 겨드랑이털 등이다.
  음모의 밀도는 눈썹과 매우 가깝다고 하는데, 1평방센티당 약 70개 정도로, 
평균 5000개 나있다.
  수명도 짧아서 평균 1년으로, 길이도 수센티밖에 되지 않는다.
  체모의 양은 몽고 인종군과 흑색 인종군에 있어서는 적고, 백색인종군은 
많다고 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아이누는 백인과 같은 체모가 많지만, 백인이 흉모는 많지만, 등의 털이 
적은데 반해, 아이누는 흉모도 등의 털도 많다고 하는 차이가 있다.
  이들 체모가 도대체 무슨 역할을 하고 있는가 하면, 우선은 몸 표면의 
보호라고 할 수 있다.
  겨드랑이 털이나 음모는 마찰이 일어나기 쉬운 부위에 나있으며, 마찰로 인해 
피부에 상처가 나는 것을 막아 주고 있다.
  두 발도 마찬가지로 뜻밖의 마찰에 대해서 방어작용을 해 준다.
  털의 또 하나의 역할은, 감각기로서의 촉각을 예민하게 하는 것이다.
  털에 무언가가 닿으면 그 움직임이 확대되어 모근부로 전달되며, 주위의 
신경종말을 자극한다.
  이것으로 인해 사소한 자극이라도 확실한 신호로써 전달되어 갈 수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촉각의 감도를 높이기 위한 안테나와 같은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ff
     눈썹이나 속눈썹은 무엇 때문에 있을까

  전항의 설명과도 연관되어 있지만, 인간의 체모라고 하는 것이 상당히 퇴화해 
버리고, 활동을 휴지해 버리고 있는데 반해 다른 포유류에 있어서 이 체모는 그 
존재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
  애초, 변온성에서 항온성 생물로서, 파충류에서 포유류로 진화해서 활동적인 
생활양식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딱딱하고 무거운 비늘 대신 모피라고 하는 
가볍고 유연성 풍부한 의복을 몸에 걸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해지고 있다.
  즉, 이 체모라고 하는 것이 몸 일면에 밀생함으로 인해서 그 털과 털 사이에 
포함된 공기층의 작용으로 체온을 유지하는데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파충류의 
비늘에 비하면 훨씬 가볍고 유연성이 있기 때문에 활발히 행동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 것이다.
  우리들 인류도 태고의 옛날에 있어서는 원숭이들과 마찬가지로 털이 많은 
생물이었음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
  그러나 불의 발견이나 의복의 발명이라고 하는 인간의 특질이 발휘되어 체모의 
보온작용에 의지하지 않고도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됨에 따라서 서서히 이 
체모가 퇴화해 갔다고 생각되고 있다.
  현재 우리들의 몸에는 머리나 겨드랑이나 음부 등, 매우 한정된 부위에밖에 
체모가 밀생하고 있지 않다.
  그들의 존재 이유는 전항에서 서술했던 대로이다.
  그러나 이 체모와는 달리, 더욱 명확한 존재 이유를 가지고, 지금도 훌륭하게 
활약하고 있는 체모도 있는 것이다.
  그 대표선수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 눈썹이나 속눈썹이다.
  눈썹은 인간 뿐만이 아니라, 개나 고양이 등 대부분의 동물에나 있으며 그 
기능도 몇 가지 소개되어 있다.
  우선, 이마에서 흐르는 땀이 눈으로 들어가지 않게 막아서 옆으로 흘러 
떨어지게 해 준다.
  또한 광선이 눈부실 때에 얼굴을 찡그리면, 눈썹은 6미리 정도 앞으로 
튀어나와서 약간의 빛을 차단해 준다.
  두부의 돌출 부분에 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충격 흡수작용도 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속눈썹은 눈의 보호작용을 위해 있다고 생각된다.
  모래나 먼지, 게다가 비를 눈에 들어가기 어렵게 하는 필터적인 효과나, 눈의 
건조를 막기 위한 눈물이 헛되이 밖으로 흘러나가지 않도록 하는 효과도 있다.
  눈썹이나 속눈썹이라고 하면, 젊은 여성 중에는 얼굴을 조르거나 눈을 
아름답게 보이기 위한 소도구로밖에 생각하고 있지 않은 듯한 사람도 볼 수 
있지만, 이와 같은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있는 훌륭한 신체기관 중의 하나라는 
점을 꼭 기억해 주기 바란다.
  @ff
     눈꺼풀은 왜 있을까

  눈꺼풀은 안구를 감싸는 널판 모양의 부분이다.
  피하에 근육, 안검판, 지방조직 등이 있고, 안구에 접한 면은 안검 결막이다.
  눈꺼풀의 역할은 안구를 보호하는 것과, 각막의 청정작용이다.
  눈꺼풀이 없으면 각막은 말라 버리고, 또한 먼지 등이 직접 눈으로 들어가서, 
상처를 내고 만다.
  고작 눈꺼풀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중요한 부분이니까 소중히 여기기 바란다.
  이 눈꺼풀은 건강 사인이 나타나는 곳이기도 하다.
  피로하면 눈꺼풀이 무거워지거나, 졸리면 눈꺼풀이 감기고, 모래가 눈에 들어간 
것 같이 근질근질 가려워진다.
  졸음을 깨우기 위해서 눈꺼풀에 바르는 졸음 깨우기 상품이 나왔지만, 결막을 
자극하게 되므로 안정성을 생각하면, 특별한 경우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또한, 눈꺼풀을 강하게 비비거나 하면 각막에 상처를 입히게 되므로 그만 
두어야하겠다.
  많이 웃으면 눈물이 나오는 것은, 눈꺼풀의 근육 움직임이 누선을 직접 
자극하거나 했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날 때, 눈꺼풀이 부어 있는 경우, 수면부족이겠지 하고 간단히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신장병이나 심장병 등의 초기에는 우선 눈꺼풀에 
부종이 오는 경우가 많으니까 조심해야 한다.
  이와 같이 중요한 눈꺼풀을 소홀히 취급하거나 하면 다래끼가 생기거나 한다.
  다래끼는 정식으로는 맥립종이라고 해서 속눈썹 모낭의 지선의 급성 
화농성염증으로 브도우구균에 의한 것이 많다. 원인은 불결이 대부분으로, 
어쩌다가 변비로 생기는 경우도 있다.
  눈꺼풀이 아래로 늘어지는 상태가 되는 병이 있다.
  안검하수병이라고 하는 병상으로, 윗눈꺼풀을 여는 상안검거근이 병에 걸리면, 
아래로 늘어져 버리는 것이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동안신경의 마비나, 중증근무력증 등의 
성가신 병세가 원인이 되고 있다.
  난증 중증근무력증이 되면 아침에 뜨고 있던 눈도, 저녁에는 뜨지 못하게 되어 
버린다.
  눈꺼풀을 닫는 역할을 하는 안륜근은, 안면신경의 지배하에 있어서 
안면신경마비가 일어나면 눈꺼풀이 닫히지 않게 되어 눈물이 흘러 내린 채 
그대로 놓아 둔다.
  눈꺼풀은 눈을 깜빡이는 작용이 있다. 강한 빛에 노출되거나, 바람이 불거나 
하면 외부의 자극으로 인해 무의식 중에 반사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눈을 깜빡거리는 것은 보통 양쪽 눈 동시에 이루어진다.
  의사가 타건기로 미간을 두드리는 것은 이 반사의 이상의 유무를 보기 
위함이다.
  이 눈을 깜빡이지 않고, 눈을 뜬 해 그대로 있으면 안구 표면이 건조해지거나, 
먼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보호를 위해서 자연적으로 깜빡거리는 것이다.
  횟수는 보통 2초부터 10초에 한 번 정도 이루어진다.
  이때, 눈꺼풀이 근육은 누선을 자극해서 눈물을 내보내, 눈을 적시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
  차의 정면 유리를 닦는 와이퍼와 워셔액과 같은 것이다.
  어떤 설에 의하면, 눈을 깜박거리는 횟수를 많이 하면 눈이 나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근시가 된 후라도 눈을 자주 깜박거리면 시력이 점점 좋아진다고 한다. 
왜 그런가 하면, 눈을 깜박이는 것이 눈의 피로를 풀어주어, 눈을 강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바세도우증에 걸리면,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적어지고, 안구가 돌출해 보인다. 
또한 안검경련이라고 해서, 양쪽 눈이 닫혀 버리는 상태가 있다.
  이것은 언뜻 보면 눈꺼풀이 아래로 쳐져 보이지만, 실은 안륜근이 발작적으로 
수축하고 있는 것이다.
  구별은 손가락 끝으로 윗눈꺼풀을 가볍게 밀어 올리면 아래로 쳐져 있을 때는 
가볍게 들어 올릴 수 있지만, 경련일 때는 쉽게 열리지 않는다는 것으로 
간단하게 알 수 있다.
  눈을 깜박거리는 것이 시력을 좋게 한다고 해서 의식적으로 몇 번은 해도, 
오래 계속하지는 못한다. 1__2분 정도면 눈꺼풀의 근육이 피로해져 버리는 
것이다.
  @ff
     입술은 왜 있을까

  입술하면 일반적으로 붉은 부분의 적순연을 말하는데, 이것은 입술의 일부이며, 
코 옆에서 좌우로 내려가 있는 도랑 안쪽 전체를 윗입술, 아래턱 중앙에 있는 
도랑으로부터 위를 아래 입술이라고 하며, 이것들은 피부의 연속적인 외피부, 
점막부, 그리고 피부와 점막의 이행부인 붉은 입술부, 3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럼, 입술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라고 하는 의문에 대해서 '키스를 하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그것뿐만이 아니다.
  입술의 움직임 하나로, 표정이 변하는 표현 수단이기도 하고, 성감, 통각, 
촉각에 매우 민감한 부분이다.
  아기가 눈도 보이지 않고, 손발도 뜻대로 안 되는 중에도 젖을 빨 수 있는 
것은, 그 민감함의 탓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럼 입술이 붉은 것은 왜 그런가 하면, 이 부분은 피부의 각화가 적고, 색소의 
침착도 적기 때문에 입술 속이 혈액의 색이 투명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붉게 보이는 것은 인간 뿐이며, 더욱이 흑인, 백인뿐만 아니라 모든 
인종이 모두 붉은 것이다.
  이와 같이 붉기 때문에 적순연은 점막을 뒤로 젖힌 것이라고 오해받기도 하고, 
음순의 복사하고 하는 잘못된 설도 생겨났다.
  입술은 건강한 사람은 붉지만, 빈혈 등이 있는 경우에는 붉은 기가 엷어지고, 
혈액 중의 산소가 결핍되면 자색이 되거나 한다.
  요즘에는 입술연지가 붉은 색 뿐만 아니라, 흑색, 자색, 황색, 은색 등 여러 
가지 색깔이 나오지만, 의사에게 보일 때는 입술 연지를 칠하지 말고 가기 
바란다.
  입술색을 보는 것도 중요한 건강 체크의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예컨대 구각부가 발적해서 진무르고, 황백색의 딱지를 수반하는 구 각미란증은 
비타민 B2의 결핍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가벼운 경우는 구각이나 적순연의 균열 뿐이지만, 떡 등을 너무 많이 먹거나, 
위스키, 커피 등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경우에도 볼 수 있다.
  입술에도 암이 생긴다.
  점막상의 부분에 주위보다 약간 돌출한 하얗고 단단한 반점이 생기면 
요주의이다.
  70퍼센트가 끽연자이기 때문에 끽연자는 특히 주의를 요한다.
  항상 건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매일 입술이 반짝이는 붉은 색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입술은 건강의 바로메타이므로 무질서하게 다루지 않기를 바란다.
  @ff
     뻐드렁니는 왜 생길까

  뻐드렁니를 매력 포인트로 하고 있는 가수나 탤런트가 제법 눈에 띈다.
  이 뻐드렁니는 송곳니다.
  이는 생후 6__8개월 무렵부터 생기기 시작해서 20__30개월쯤에는 20개의 
유치가 나올 것이다.
  그 후, 유치는 영구치고 바뀌어 32개가 되지마나 최근에는 사랑니가 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 송곳니가 왜 뻐드렁니가 되는가 하면 송곳니는 문치, 어금니 뒤에서 생기기 
때문에 나올 틈이 없으면 밖으로 밀려나서 생기므로 뻐드렁니가 되는 것이다.
  이빨은 음식물을 잘게 씹기 위해서 있는 것이지만, 인간에게도 경우에 
따라서는 공격, 방어의 수단으로도 사용될 수 있고, 발성시에 정확한 발음을 내기 
위해서는 이빨이 빠진 채로는 곤란하다.
  어금니는 곡물 등을 잘게 씹는데, 최적이고, 문치는 구강의 문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름 붙여졌지만, 앞니라고도 또한 절치라고도 불리며, 야채나 과일을 
깨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송곳니는 육식동물의 경우, 칼날과 같이 고기를 
물어 찢기 위한 이빨이다.
  동물 등은 이 이빨 모양 등으로부터 초식동물이라든가, 육식동물로 나뉜다.
  그 점에서 보면 인간은 그 치형으로 보아 잡식동물이라고 하는 부류에 속할 것 
같다.
   앞니, 송곳니, 어금니 각각의 역할이 있어서 교묘하게 기능적으로 이빨이 
생기는 것은 유전자로 인해 그렇게 짜여져 있는 것이며, 그것이 왜 그런가는 
아직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동물 등이 식생활에 따라 자연도태되어 초식에 맞는 이빨이 생기거나, 육식에 
맞는 이빨이 생기거나 하는 것이 이상한 점이다. 육식동물은 다른 동물을 
공격해서 음식물을 취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송곳니가 발달해 있다.
  이와 같이 이빨의 역할은 중요한 것으로, 이빨이 빠져 버리면 음식물이 잘게 
씹히지 않고 위 속으로 들어가 버려 위에 무거운 부담이 생겨 소화흡수에 장애가 
일어나기 쉽다.
  이빨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좀체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은 적다. 
  최근 이빨의 질이 약해지고 있는 것 같다.
  단단한 것을 먹지 않고 부드럽게 조리된 것만 먹고 있는 탓이기도 하고, 생선 
등을 먹지 않게 되어 칼슘분의 부족이 원인이라고도 생각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