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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이어폰 끼고 공부하면 학습효과 떨어진다

by Frais Study 2020. 6. 21.

일반적으로 공부시간에 강렬한 자극을 받게되면 집중력이 분산되며, 귀와 뇌에 무리를 주게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뇌파가 올라가고 긴장을 고조시키기도 하는데 

학생들 사이에서 음악은 필수적인 요소로 등장했다. 특히 일반 교양서적이나 소설은 물론 시험공부와 학습에도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귀에 끼고 공부하는 습관은 물론이고, 라디오를 켜 놓은 상태로 공부하거나, TV를 보면서 문제풀이 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보편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라디오나 녹음기에서 흘러 나오는 리듬이나 가사를 흥얼거리며 공부하는 효과는 두말할 나위도 없다. 학습할 때의 효과는 학습태도와 주위 환경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인데 이같은 학습태도는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몇 년전 KBS-FM 라디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서울시내 중 고등학교 1천2백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매일 음악을 듣고 있다고 대답한 학생이 전체의 84% 정도였고, 나머지 10% 정도는 학습할 때 만큼은 음악을 듣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또한 학생들이 음악을 듣는 이유로는 31.1%가 마음이 밝아지거나 편안해지기 때문이라고 응답했으며 21.9%가 졸음을 막기 위해서, 공부와 음악을 모두 하고 싶어서 음악을 듣는다고 21.3%의 학생들이 대답했으며, 주변의 잡음을 듣지 않기 위해서 헤드폰을 낀 채 공부한다고 19.3%가 응답했다. 

이와 같은 조사자료만 보더라도 얼마나 많은 숫자의 학생들이 공부와 음악 듣는 것을 병행하고 있으므로 이에 학습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음악은 그 자체로는 아름답고 생활의 활력소를 불어 넣어 주는 반면, 음악은 고막이라는 예민한 신체기관을 통해 뇌파와 신경계통 등에 여러 영향을 미친다. 취미생활의 여유를 갖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음악을 선호하는 것을 말릴 수는 없다. 바꾸어 말하면 정신순화의 측면과 강압적인 학습과 성적에서 오는 갈등과 정신적 긴장을 해소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생들이 주로 듣는 음악의 대부분이 대중가요와 비트가 강한 팝송 등으로 공부와 음악듣기를 병행할 때 정서순화와 긴장완화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들이다. 

학부모나 교사들은 적지 않은 경계심을 지니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지만 크게 말리거나 제한을 두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어느 전문가는 "개개인에 따라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는 것이 학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점은 단정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음악감상과 공부가 휴식 수준을 넘어서 습관화된 경우에는 학습밀도가 떨어지므로 공부에만 집중하는 것 보다는 많은 차이를 가져온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학습지구력, 즉 높은 학습밀도로 집중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나 환경이 개인의 적성이나 습관, 준비도와 연령 등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50분에서 60분 정도라고 말한다. 

따라서 50분 내지 60분의 집중학습 후에는 10여분 정도의 휴식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며 휴식시간에 음악을 듣는 것이 집중력을 재충전하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 때에도 물론 음악은 빠른 템포의 곡 보다는 조용한 클라식 음악이 휴식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와 같이 책상에 오랜 시간 동안 앉아서 학습 밀도가 높지 못한 상태에서 공부와 음악듣기를 병행하는 것의 학습효과는 그리 크지 못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공부하는 시간대의 강렬한 자극이 주어지면 집중력이 분산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있다. 신체적으로 귀와 뇌에 무리가 따를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 뇌파가 올라가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상황도 있을 수 있다. 

대개 학생들은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면 집중이 더 잘된다"라는 인식을 굳힌 상태다 이러한 경우에 대해 "학생 스스로가 느끼는 감정에 따라 학습효과는 다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치과, 정신과 치료에 음악요법을 통해 고통을 덜고 긴장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처럼, 경우레 따라서는 긴장완화 효과가 뛰어난 음악을 병행해서 공부하는 것이 학습효과를 더 높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학부모들의 고정관념 대로 한 번에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자녀들을 대할 때 자칫 반발심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기성세대들의 고정관념에 맞추려는 부모들의 태도보다는 학생들의 새로운 학습방법을 수용하여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특히, 중요한 것은 일방적으로 막기 보다는 도움이 될 수 있는 음악을 선곡해 주고 학습환경을 조성해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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