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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전래놀이

정월 세시 외따기

by Frais Study 2020. 6. 19.

  우리 고유의 명절 놀이인 '정월 세기 외따기 놀이'를 해 봅시다.
  
    놀이방법
1. 두패로 나눕니다.
2. 각 패에서는 오이를 딸 대장을 한 명 뽑습니다.
3. 나머지는 차례로 허리를 잡고 길게 꼬리를 만듭니다.
4. 자기 편 한쪽에 오이 담을 바구니(원)를 그려 놓습니다.
5. 각 편의 대장이 상대편에 가서 오이(사람들)를 땁니다.
6. 대장은 맨 마지막 사람만 딸 수 있습니다. 만약 중간에 끊어지면 마지막 오이 한개를 상대 패에게 주어야 합니다.
7. 대장이 딴 오이는 자기 편 바구니에 담아 놓습니다.
8. 상대편 오이 세개 혹은 반 이상을 먼저 바구니에 따 놓으면 이기게 됩니다.
9. 진 편은 이긴 편 사람을 업고 일정한 곳을 돌아 와야 합니다.
  
    알아 두세요
  '외'는 오이의 옛말로 '외따기'는 오이를 딴다는 뜻을 지닌 놀이입니다. 주렁주렁 매달린 오이를 따는 것을 흉내내는 놀이로 설, 정월 대보름, 한가위에 전남 지방 여인들이 모여 한 해의 풍년과 무사를 빌던 데서 기원합니다. '세시'란 1년 가운데의 때를 일컫는 것으로 계절을 이르기도 하고, 다달의 일이나 때맞춰 지키는 명절 등을 말합니다. 세시풍속에는 정월 대보름, 2월 연등, 3월 삼짇날, 4월 초파일, 5월 단오, 6월 유두, 7월 백정, 8월 한가위, 9월 중구, 10월 상달, 11월 동지, 12월 납일 등이 있는데 여기서는 정월
세시를 말하고 있습니다. 오이를 많이 따는 것을 흉내낸 이 놀이는 강강술래의 꼬리 따기와 비슷하지만 꼬리를 따서 바구니(원)에 담아 놓은 점이 다릅니다. 아무런 준비물 없이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는데 정월에
많이 한다고 해서 '정월 세시 외따기'라고 부릅니다. "따세 따세 외따세 많이 많이 외따세". 이 노래와 함께 따려는 사람, 도망치려는 사람 모두 숨돌릴 틈 없이 자기 편끼리 한마음 한뜻이 되어 우리의 전래 세시놀이인 외따기 놀이를 시작합니다. 서로 허리를 잡고 이리저리 피하다 보면 일체감을 느낄 수 있고 활동량도 많아 추운 겨울에 적당한 놀이입니다.
  보통 남자아이들이 서로 대장이 되어 맨 앞에 서겠다고 나서서 놀이를 하기 전에 옥신각신 분위기가 엉망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대장이나 맨 앞사람은 차례로 하도록 미리 제안하면 이런 혼란은 없어질 것입니다. 서너 번 하다 보면 요령이 생겨서 잘 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앞사람이 너무 급하게 방향을 틀어 꼬리 부분이 끊어지거나 넘어져 다치는 경우가 있고, 주위의 축구 골대나 장애물에 부딪히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애물이 없는 넓은 공터나 운동장 한가운데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협동심과 단결력, 민첩성과 순발력이 길러지며 여럿이 일체감을 느낄 수 있어 교육적 가치가 있는 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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