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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전래놀이

그림자 놀이

by Frais Study 2020. 6. 17.

  손을 이용하여 '그림자 놀이'를 해 봅시다.
  
    놀이 방법
1. 촛불이나 백열전등, 또는 OHP와 스크린 혹은 흰 벽이 있으면 됩니다. 그림자가 비치는 곳이면 어디서나 할 수 있습니다.
2. 양 손의 손가락을 모두 펴서 비추어 봅니다.
3. 양 손의 손가락을 모두 붙이고 비추어 봅니다.
4. 양 손 끝을 서로 붙이고 불빛에 비추어 봅니다.
5. 손을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비추어 봅니다.
6. 예시된 손 모양을 보고 스스로 만들어 비추어 봅니다.
7. 자신이 만들고 싶은 모양을 생각해서 만들어 비추어 봅니다.
8. 가장 재미있게 만든 사람에게 손뼉을 쳐 줍시다.
  
    알아 두세요
  전깃불이 없던 옛날엔 저녁이면 식구들이 모여 앉아 호롱불이나 촛불을 켜면 생기는 그림자를 이용하여 손이나 간단한 도구로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고 그 모양에 따라 이야기도 꾸미며 놀았습니다. 서양 사람들은 어둠을 혼돈(chaos) 또는 악(Evil: 악 또는 마귀)한 기운이라 해서 터부시했습니다. 반면 태양을 숭배하여 이집트에서는 왕의 호칭을 파라오, 즉 '태양의 아들'이란 뜻으로 불렀습니다. 그러나 동양 사람들은 어둠을 밝히는 달을 숭배하여 달과 관련된 놀이나 풍속이 많았습니다. 보름달이 뜨고 안 뜨고에 따라 바닷물의 들고남을 생각하고 달을 향하여 정성을 들이던 할머니의 모습을 우리는 기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전깃불이 어둠뿐 아니라 그림자까지 삼켜 버렸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어둠에 대해 포근
함보다는 두려움이나 공포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흐려 어두워지면 공연히 무섭다고 호들갑이고, 어
쩌다 시골에 가면 밤에는 아예 밖으로 나가려 하지 않습니다. 문명이 아기자기한 우리 문화전통뿐 아니라 인간의 감각조차 마비시켰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어둠과 그림자는 우리와 별개일까요? 날이 흐려 어두어졌을 때 촛불이나 OHP를 켜고 어린이들과 그림자 놀이를 시연해 보세요. 매, 말, 주전자 등 여러 가지 모양에 아이들은 넋을 잃고 빠져들 것입니다. 그리고 가슴에 멋진 그림자를 안고 집으로 가서 더 멋진 그림자를 만들려고 할 것입니다. 이제 아이들은 밝은 달이 떠오르면 달님과 더불어 또 다른 그림자를 만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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