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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전래놀이

가마타기

by Frais Study 2020. 6. 17.

  가마를 태워 목적지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가마타기'를 해봅시다.
  
    놀이 방법
1. 세 명이 하기에 적당합니다. 인원이 많으면 세 명씩 짝을 지어 합니다.
2. 가위바위보로 끝까지 이긴 사람이 가마를 타는 사람이 됩니다.
3. 진 두 사람은 마주 보고 서서 각자 오른손으로 자기위 왼손 팔목을 잡고 왼손으로 마주 선 사람의 오른손 팔목을 잡아 우물 정자형의 가마를 만듭니다.
4. 이긴 사람이 그 위에 걸터앉아 두 팔로 좌우 아이의 어깨를 잡습니다.
5. 미리 정한 거리를 갔다가 되돌아 옵니다. (미리 200걸음 정도로 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6. 다시 가위바위보로 가마 태울 사람을 정하고 합니다.
  
    알아두세요
  "내가 사또가 되었는가?" 하면 "사또가 되었네" 하고 노래를 부르기도 하는 이 놀이는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나라 전역에서 행하던 놀이입니다. 가마는 보통 사또나 양반들이 타고 일반인들은 시집을 갈 때나 탈 수 있었습니다. 즉 가마 타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은 쉽지 않은 일을 놀이로 바꾸어 가마 타고 싶은 욕구를 해소했습니다. 누구든 가마를 태워 주는 사람이 되기보다 가마를 타는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그러나 가위바위보에서 지게 되면 어쩔 수 없이 태워 주어야 합니다. 친구의 몸을 두 팔로 들어올리기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정한 거리가 왜 이렇게 먼지 중간에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끝까지 갔다 옵니다. 만약 포기하면 다음에 자신이 가마를 탈 때 중간에 그만두어도 할 말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가위바위보를 할 때는 힘이 들었던 만큼 신중을 기하게 됩니다.
  매번 지다가 어렵게 이겨 가마를 타게 되었을 때의 기쁨은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이런 즐거
움은 다른 어떤 것에서도 얻을 수 없고 또 다른 사람이 대신 해 줄 수도 없습니다. 바로 이런 것에 놀이를
중시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 친구가 대신 해 줄 수 없는 재미와 즐거움, 이런 경험이야
말로 앞으로 삶을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밑바탕이 됩니다. 또한 높은 곳에 올라갔을 때, 올라간 상태에서 이동할 때 약간의 두려움도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재미가 있습니다. 가까운 일본에도 이와 비슷한 놀이가 있다고 하는데, 이는 놀이 방법이 간단하고 일본의 문화도 가마를 쉽게 볼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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