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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1/국어

문법 정리

by Frais Study 2020. 4. 21.

1. 말소리

 

01. 음운과 음운 체계

1. 음성과 발음 기관

 

(1) 음성

음성 : 인간의 발음 기관을 통하여 만들어진 소리로, 말을 만드는데 활용되는 분절적인 소리. 이 음성은 사람에 따라 다르며, 같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때와 장소, 상황에 따라 약간씩 다르게 발음된다. 또한 음성은 음절상의 위치에 따라서도 다르게 실현된다. (구체적, 물리적 소리)

음향 : 자연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비분절적인 소리

 

(2) 발음 기관

허파에서 나온 공기가 입 밖으로 나오는 동안 말소리를 만드는 데 관여하는 일체의 기관

공기가 코안을 통과 하면서 나는 소리 - (, , )

목청 떨림이 없이 나는 소리 - (, , , , )

목청 떨림이 있는 소리 - (비음, 유음, 모음)

공기가 목안이나 입안에서 장애를 받으면서 나는 소리 - (자음)

공기가 목안이나 입안에서 별다른 장애를 받지 않고 나는 소리 - (모음)

 

 

2. 국어의 음운 체계

(1) 음운(音韻)

음운

개념 : 사람들이 머릿속에서 같은 소리로 인식하는 추상적, 사회적, 심리적인 말소리이며, 단어의 의미를 변별하는 최소의 단위이다. (음성은 구체적이고 물리적인 소리이기 때문에 어느 언어에나 존재할 수 있는 데 비하여, 추상적, 사회적 심리적으로 인식하는 단위인 음운은 언어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변이음(變異音)

개념 : 동일 음운이면서 서로 다른 음성으로 실현되는 것. 각각의 변이음이 실현되는 환경은 서로 배타적인데 이를 배타적 분포라 하며, 이 각각의 변이음은 서로 상보하여 한 음운을 이루기 때문에, 이들의 분포를 상보적 분포라고 한다.

어두에서 무성음[], 유성음 사이에서 유성음[], 어말에서 닫음소리[`]

음소(音素)와 운소(韻素)

개념 : 음운을 음소와 운소로 나누기도 하는데, 음소는 자음이나 모음 같은 분절 음운을, 운소는 소리의 장단, 고저, 세기 등 비분절 음운을 가리킨다.

최소 대립과 최소 대립쌍

개념 : 둘 이상의 단어가 같은 위치에 있는 하나의 음운 때문에 의미의 차이를 가져오는 경우를 최소 대립이라 하고, 그 짝을 최소 대립쌍이라고 한다.

: 산 발 :

 

(2) 모음(母音)

모음

개념 : 공기가 목안이나 입안에서 별다른 장애를 받지 않고 나는 소리 (음절의 핵을 이룸)

단모음(單母音)

개념 : 발음하는 도중에 혀나 입술이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음

 

전설모음

후설모음

평순

원순

평순

원순

고모음

중모음

저모음

 

 

이중 모음

개념 : 발음하는 도중에 혀가 일정한 자리에서 시작하여 다른 자리로 옮겨 가면서 발음되는 소리 (주음 + 부음, 부음 + 주음)

반모음 ‘l'로 시작하는 이중모음 : l (j)- , , , , ,

반모음 /에서 시작하는 이중 모음 : /(w)- , , ,

’ : 상향 이중 모음으로 보는 입장[ ], 하향 이중 모음으로 부는 입장[ ], 수평 이중 모음으로 부는 입장[ ]이 있다.

반모음

개념 : 음성의 성질로 보면 모음과 비슷하지만, 반드시 다른 모음에 붙어야 발음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음과 비슷하다. 그러나 반모음은 스스로 음절을 이루지 못하므로 온전한 모음이 되지는 못한다.

모음의 발음

전설 평순 모음[е]’와 전설 평순 저모음[ε]’의 구별이 어렵고 현재 에 가깝게 실현되며 통합되어 가는 실정이다. 이러한 발음 습관을 교정하려면 를 발음할 때 보다 입을 더 닫고 센입천장과 앞 혀의 간격을 좁혀 발음하여야 한다.

표준발음법에서는 단모음 [ø]’, ‘[У]’를 이중 모음 [we]’, ‘[wi]’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하고 있다. ‘[ø]’, ‘[У]’를 제대로 발음을 하려면 두 입술을 둥글게 한 다음, 그 입술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ø]’[е]’를 발음하듯이, ‘[wi]’[]’를 발음하듯이 발음하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단모음으로 규정한 것은 <모음체계표>에서 볼 수 있듯이 10모음 체계일 때 구조적으로 안전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즉 전자가 후설 모음이 각각 5개씩 균혀을 이룸으로써 구조가 상당히 안정을 이루기 때문이다.

는 자음을 첫소리로 가지고 있는 음절의 []로 발음한다. 다만 단어의 첫 음절 이외의 [], 조사 []로 발음함도 허용한다.

주의 [주의/주이], 협의 [혀븨/혀비], 우리의 [우리의/우리에], 강의의 [강의의/강이에]

 

(3) 자음

개념 : 공기가 목청을 통과 해 목안이나 입안에서 장애를 받으면서 나는 소리

 

양순음

(입술소리)

치조음

(혀끝소리)

경구개음

(센입천장소리)

연구개음

(여린입천장소리)

후두음

(목청소리)

파열음

예사소리

 

 

된소리

 

 

거센소리

 

 

파찰음

예사소리

 

 

 

 

된소리

 

 

 

 

거센소리

 

 

 

 

마찰음

예사소리

 

 

 

된소리

 

 

 

 

비 음

 

 

유 음

 

 

 

 

국어의 자음 체계 표에서 영어 유성 파열음 [], [], [] 위치 정하여 보기

국어에는 [], [], [] 들이 음성으로 존재 하지만 별개의 음운이 아니므로 각각 //, //, //의 변이음으로 처리하고 있다. 만약 국어에서도 이들에게 음운 자격을 부여한다면 파열음의 발성 유형을 유성과 무성으로 나우어 표를 아래와 같이 수정한 다음 울림칸에 넣어야 할 것이다.

 

양순음

치조음

경구개음

연구개음

후두음

안울림

 

안울림

 

안울림

 

안울림

 

안울림

 

파열음

예사소리

[]

[]

 

 

[]

 

 

된소리

 

 

 

 

 

 

 

거센소리

 

 

 

 

 

 

 

 

(4) 소리의 길이

개념 : 국어에서는 같은 모음을 특별히 길게 소리냄으로써 단어의 뜻을 구별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소리의 길이는 뜻을 구별하여 준다는 점에서 자음이나 모음과 같은 자격을 가진다. (비분절 음운 - 소리의 길이, 억양)

긴소리는 일반적으로 단어의 첫째 음절에서 나타나는데, 본래 길게 발음되던 것도 둘째 음절 이하에 오면 짧은소리로 발음되는 경향이 있다.

:(), (, ) :(), ()

:(), () :(聖人), 성인(成人)

:(武力), 무력(無力) :(假定), 가정(家庭)

한국+: 한국말 함박+: 함박눈

구두+: 구둣솔

 

 

3. 음절(音節)

음절

개념 : 한 번에 낼 수 있는 소리 마디를 나타내는 문법 단위로, 음절은 의미와 전혀 관계가 없는 음성학적 문법 단위일 뿐이다. 음절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모음이 있어야 한다. 모든 말은 음절 단위로 마디를 이루어서 발음된다.

국어의 음절 구조 : 모음단독(), 자음+모음(), 모음+자음(), 자음+모음+자음()

영어에서 ‘milk’1음절이나 우리말은 음절 구조상 음절의 끝소리에 자음과 자음이 연속하여 올 수 없기 때문에, 연속되는 둘 이상의 자음을 발음할 수 없다 따라서 이 단어를 우리말로 굳이 한 음절로 발음하거나 적으려고 한다면[]이나 []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원래의 발음과는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모은[]를 첨가하여 두 음절로 나누어 [밀크]라고 발음하게 된다.

 

 

02 음운(音韻)의 변동(變動)

음운의 변화

음운의 변화 변천 (통시적)자생적

│ └ 결합적

변동 (공시적) 자생적:음운 자체의 성격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변화하는 것

결합적:음운의 환경, 결합 조건에 따라 변화하는 것

결합적결정적:일정한 조건 아래에서 필연적으로 일어남

수의적:임의적으로 발생

음운의 변동

개념 : 어떤 형태소가 다른 형태소와 결합할 때 그 환경에 따라 발음이 달라지는 현상을 음운의 변동(變動)이라고 한다.

교체(交替) : 어떤 음운이 음절의 끝에서 다른 음운으로 바뀌는 현상

동화(同化) : 한 쪽의 음운이 다른 쪽 음운의 성질을 닮는 현상

축약(縮約) : 두 음운이 하나의 음운으로 줄어드는 현상

탈락(脫落) : 두 음운 중 어느 하나가 없어지는 현상

첨가(添加) : 형태소가 합성될 때 그 사이에 음운이 덧 붙는 현상

표준 발음법 : 음운의 변동은 표준어의 발음에서 모두 허용되는 것은 아닌데, 그 중 허용되는 것만을 규범화한 것이 표준어 규정표준 발음법이다.

 

 

1. 음절의 끝소리 규칙

음절의 끝소리 규칙

개념 : 국어에서 음절의 끝에서 발음되는 자음은 , , , , , , 의 일곱 개뿐이다. 따라서 음절 끝에 이 일곱 소리 이외의 자음이 오면, 이 일곱 자음 중의 하나로 바꾸어 발음한다. 이러한 음운의 교체 현상을 음절의 끝소리 현상이라고 한다. 이는 근본적으로 국어의 음절 구조상 첫소리나 끝소리 위치에 하나의 자음 밖에 올 수가 없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음절

받침유형

음절의 끝소리 규칙

용 례

비 고

1

홑자음

ㅍ→ㅂ

[]

 

ㅅㅆㅈㅊㅌㅎ→ㄷ

[], () [()], []

[], 바깥 [바깓], 히읗 [히읃]

발음의 허용

ㄲㅋ→ㄱ

[], 부엌 [부억]

 

겹자음

ㄳㄵㄼㄽㄾㅀㅄ→첫째 자음이 남음

[], 앉고 [안꼬], 넓다 [널따]

외곬 [외골], () [()], 앓는 알는 [알른], []

은 예외가있음

ㄺㄻㄿ→둘째 자음이 남음

[], 젊다 [()], 읊지 [읍찌], 읽지 [익찌]

은 예외 가있음

2

자음이 후행

1음절 때와 동일

값도 [갑또], 옷도 [옫또], 앞날 [암날], 밖도 [박또], 있고 [읻꼬]

 

모음으로

시작하는

실질 형태

소가 후행

1음절 때와 동일

옷 안 [오단], 잎 위 [이뷔], 부엌 안 [부어간], 나뭇잎 나묻닙 [나문닙]

첨가, 비음화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

소가 후행

겹자음의

경우

뒤의 것이 뒤 모음의 초성으로 됨

읽어 [일거], 옭아 [올가], 넓어 [널버], 밟아 [발바], 값은 [갑쓴]

 

홑자음의

경우

받침이 뒤 모음의 초성으로 됨

옷이 [오시], 별이 [벼리], 잎은 [이픈], 밖에 [바께]

 

은 예외 : ‘은 대개의 경우 앞의 '이 남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은 뒤에 자음이 오면 앞의 '이 탈락되어 예외의 현상을 보인다. 또한 넓죽하다, 넓둥글다의 경우에도 앞의 '이 탈락되는 예외적 현상을 보인다.

밟다 [:], 밟소 [:], 밟지 [:], 밟는 [:] [:], 밟게 [:], 밟고 [:]

넓죽하다 [넙쭈카다], 넓둥글다 [넙뚱글다]

은 예외 : ‘은 대개의 경우 앞의 '이 탈락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용언의 어간 말음 앞에서 뒤의 이 탈락되는 예외적 현상을 보인다.

맑게[말게], 묽고 [물꼬], 얽거나 [얼꺼나]

맛있다, 멋있다[마딛따/마싣따], [머딛따/머싣따]로도 발음할 수 있다. (표준 발음법 제 15)

 

2. 음운(音韻)의 동화(同化)

개념 :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 음절 끝에 위치한 자음 단독의 현상을 나타내 주는 규칙임에 비하여, 동화 규칙은 한 음운이 인접하는 다른 음운의 성질을 닮아 가는 음운 현상이다.

종류 : 동화의 대상에 따라 자음 동화와 모음동화로 나눌 수 있고, 동화의 정도에 따라 완전 동화와 부분 동화로 나눌 수 있으며, 동화의 방향에 따라 순행 동화와 역행 동화로 나눌 수 있다.

 

(1) 자음 동화(子音同化)

개념

개념 : 음절의 끝 자음이 그 뒤에 오는 자음과 말날 때, 어느 한쪽이 다른 쪽 자음을 닮아서 그와 비슷한 성질을 가진 자음이나 같은 소리로 바뀌기도 하고, 양쪽이 서로 닮아서 두 소리가 다 빠뀌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을 자음 동화(子音同化)라고 한다. 자음 동화 현상에는 결정적 변화와 수의적 변화가 있다.

종류 : 대표적인 자음 동화 현상으로는 결정적 변화에 속하는 비음화(鼻音化)와 유음화(流音化)와 수의적 변화에 속하는 연구개음화와 양순음화가 있다.

자음 동화

내 용

용 례

비음화

파열음이 뒤에 오는 비음에 동화되어 비음으로 바뀌는 현상

,,ㄱ→[,,]/,

비음 , 이 유음 을 만나 비음 으로 변화

, ㅇ→[]/

밥물 [밤물], 섭리 섭니 [섬니], 밥는다 [반는다], 앞문 압문 [암문]

닫는 [단는], 겉문 건문 [건문] ; 종로 [종노], 남루[남누]

국민 [궁민], 국물 [궁물], 깎는 깍는 [깡는]

유음화

이 만났을 때 로 바뀌는 현상

ㄴ→[]/의 앞이나 뒤

신라 [실라], 천리 [철리], 논리 [놀리] (설측음화 )

칼날 [칼랄], 찰나 [찰라], 말눈 [말룬], 실날같이 실랄가티 [실랄가치]

앓는 알는 [알른], 끓는 끌는 [끌른], 흝는 훌는 [훌른]

비음화 : 변하기 전 음운과 변한 이후의 음운이 동일한 조음 위치를 가지고 있다.

자음 동화의 단계

섭리 [섭니] [섬니], 국력 [국녁] [궁녁]

몇 리 [멷리] [멷니] [면니], 급류 [급뉴] [금뉴]

백로 [백노] [뱅노]

,,이 만나면 이 되고, 이렇게 변해서 된 을 닮아서 그 앞의 ,,이 각각 비음 ,,이 된다. 따라서 섭리, 몇 리, 백로의 경우에는 이 먼저 으로 바뀌고([섭니],[멷니],[백노]), 을 닮아서 그 앞의 ,,이 각각 ,,이 된 것([섬니],[면니],[뱅노]) 으로 설명할 수 있다.

자음 동화

내 용

용 례

연구개음화

연구개음이 아닌 , , , 등이 연구개음의 영향으로 연구개음인 , 으로 바뀌기도 함

,,,ㄴ→[,]/ ,

숟가락 [숙까락]

밥그릇 [박끄륻]

건강 [겅강]

양순음화

양순음이 아닌 자음이 양순음 , , , 등의 영향을 받아 양순음 , 으로 바뀌는 현상

,,ㄴ→[,]/ ,,,

꽃바구니 [꼽바구니]

신문 [심문]

냇물 [냄물]

 

(2) 구개음화(口蓋音化)

구개음화

개념 : 끝소리가 , '인 형태소가 나 반모음로 시작되는 형식 형태소와 만나면 그 , '이 구개음 , 으로 바뀌는 현상

말할 때에는 이렇게 센입천장소리로 바뀐 발음을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는 경우가 많다.

굳이 구디 [구지], 해돋이 해도디 [해도지], 같이 가티 [가치], 닫혀 다텨 [다쳐], 붙이다 부티다 [부치다], 굳히다 구티다 [구치다]

역사적 변천 과정에서 구개음화를 겪은 단어

개념 : 비록 형태소 결합 과정이 전제되지 않은 한 형태소 안이지만, 역사적 변천 과정에서 구개음화를 겪은 단어는 구개음화로 인정할 수 있다. (현대 국어의 구개음화는 형식 형태소인 조사나 접사가 결합한 경우가 필연적이고 보편적인 현상이지만, 한 형태소 내에서나 합성어 안에서는 구개음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근대 국어에는 한 형태소 안에서도 구개음화가 일어났던 것으로 보인다.)

근대 국어에 구개음화를 겪은 것들은 표기까지 구개음화된 형태로 굳어졌다. 반면 표준 발음법에서는 구개음화된 소리를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되, 표기는 원형을 밝혀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아래의 예들과 차이를 보인다.

텬디(天地) 쳔지 천지, 부텨 부처, 디다 지다, , 됴타 죠타 좋다,

 

(3) 모음 동화(母音同化)

모음동화

개념 : 모음과 모음 사이에서도 동화 현상이 일어난다. 이를 모음 동화(母音同化)라 한다.

앞 음절의 후설 모음 , , , 는 뒤 음절에 전설 모음 가 오면 이에 끌려서 전설 모음 , , , 로 변하는 일이 있다. (전설 모음화, ‘모음 역행 동화 )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냄비, 서울내기, 시골내기, 신출내기, 풋내기, 소금쟁이, 담쟁이덩굴, 멋쟁이, 골목쟁이, 발목쟁이, (불을) 댕기다, 동댕이치다처럼 표준어로 인정하는 경우도 있다.

아비 [애비], 잡히다 자피다 [재피다], 먹이다 머기다 [메기다], 속이다 소기다 [쇠기다], 죽이다 주기다 [쥐기다], 굶기다 굼기다 궁기다 [귕기다]

의 뒤에 후설 모음 , 가 오면 의 영향을 받아 각각 , 로 바뀌는 일이 있다.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나 되어 [되어/되여], 피어 [피어/피여], 이오 [이오/이요], 아니오 [아니오/아니요]’처럼 표준 발음으로 허용하는 경우도 있다.

기어 [기여], 먹이었다 [머기엳따], 미시오 [미시요], 당기시오 [당기시요]

 

(4) 모음 조화(母音調和)

모음 조화

개념 : 국어의 모음들은 같은 종류의 모음끼리 어울리려는 경향이 있다. 양성 모음 , , 끼리, 음성 모음 , , , , , , 끼리 어울리려는 현상을 모음 조화라고 한다.

용언의 어미가 /’, ‘-아서/-어서’, ‘-아도/-어도’, ‘-아야/-어야’, ‘-아라/-어라‘--/--’ 등처럼 두 가지씩 있는 것도 모음 조화로 말미암은 것이다. 모음 조화 현상은 의성어와 의태어에서 가장 뚜렷이 나타난다.

깎아 깎아서 깎아도 깎아라 깎았다.

먹어 먹어서 먹어도 먹어라 먹엇다.

비어 비어서 비어도 비어라 비었다.

아록달록 : 얼룩덜룩 살랑살랑 : 설렁설렁 오목오목 : 우묵우묵 졸졸 :줄줄

모음 조화의 파괴 : 중세 국어에서는 비교적 엄격하게 지켜지던 모음 조화가 와 대립하던 가 소멸되고 가 음성화되면서 현대 국어에 와서는 상당히 문란해졌다.

깡충깡충, 오순도순, 오뚝이, 소꿉질, 보슬보슬, 소곤소곤, 꼼질꼼질, 몽실몽실, 산들산들

불규칙 형용사 : 아름다워(아름답-+-), 차가워, 날카로워, 놀라워, 가까워

 

3. 음운의 축약(縮約)과 탈락(脫落)

개념 : 축약과 탈락 규칙은 이어지는 두 음운이 하나의 음운으로 결합되거나 어느 하나가 없어지는 규칙을 말한다. 음운의 축약은 크게 자음 축약과 모음 축약으로 나누어진다. 탈락도 자음 탈락과 모음 탈락으로 나누어진다.

 

(1) 축약

개념 : 두 음운이 합쳐져서 하나의 음운이 되는 것을 축약이라고 한다.

자음 축약 : ‘, , , 이 서로 만나면 , , , 이 되는 것

모음 축약 : 두 형태소가 서로 만날 때에 앞뒤 형태소의 두 음절이 한 음절로 줄어드는 것, 이 때 /는 반모음으로 바뀐다.

어간 끝 모음 , , , 뒤에 ‘-이어가 결합하여 줄 때에는 두 가지 형식으로 나타난다. 가 앞(어간) 음절에 올라붙으면서 줄기도 하고, (어미) 음절에 내리 이어지면서 줄기도 한다.

좋고 [조코], 옳지 [올치], 잡히다 [자피다], 닫히다 [다티다] [다치다]

+아서 와서, +었다 뒀다, +이다 [띄다], +, 가지+[가져]

싸이어 쌔어/싸여, 보이어 뵈어/보여, 쏘이어 쐬어/쏘여, 누이어 뉘어/누여

 

(2) 탈락

개념 : 앞뒤 형태소의 두 음운이 마주칠 때, 그 중 한 음운이 완전히 탈락하는 현상. ‘

자음 탈락

탈락

합성과 파생 과정에서의 탈락

다달이(--), 따님(-), 마되(-), 마소(-), 무자위(-자위), 바느질(바늘-), 부나비(-나비), 부삽(-), 싸전(-), 여닫이(-닫이)

활용 과정에서 의 탈락

갈다 : 가니 간 갑니다 가시다 가오

둥글다 : 둥그니 둥근 둥급니다 둥그시다 둥그오

의 탈락

낳은 [나은], 놓아 [노아], 쌓이다 [싸이다], 많아 [:], 않은 [아는], 닳아 [다라]

모음 탈락

탈락

뜨다 : , 떴다 끄다 : , 껐다 크다 : , 컸다

담그다 : 담가, 담갔다 고프다 : 고파, 고팠다

동음 탈락

타아 : 타 타았다 : 탔다 서어 : 서 서었다 : 섰다

켜어 : 켜 켜었다 : 켰다 펴어 : 펴 펴었다 : 폈다

 

 

4. 사잇소리 현상

사잇소리 현상

개념 : 두 개의 형태소 또는 단어가 합쳐져서 합성어가 될 때, 앞 말의 끝소리가 울림소리이고 뒷 말의 첫소리가 안울림 예사소리 일 때, 뒤의 예사소리가 된소리로 변하는 일이 있다. 이러한 현상을 사잇소리 현상이라고 한다. 이를 표시하기 위하여 합성어의 앞말이 모음으로 끝났을 때는 받침으로 사이시옷을 적는다.

합성어를 이룰 때,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고 뒷말이 , 으로 시작되면 소리가 첨가되고, 앞말의 음운과 상관없이 뒷말이 모음 나 반모음 로 시작될 때에는 이 하나 혹은 둘이 첨가되는 일이 있는데, 이러한 현상도 사잇소리 현상의 하나이다.

조건

발음상 사잇소리가 있어야 한다.

+(촛불) [초뿔] ; 고래+기름 [고래기름]

이 현상에 따른 뜻의 분화가 고려도어야 한다. (합성어를 구성하는 형태소 하나하나의 의미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뭇집[나무찝] - 나무를 파는 집 ; 나무+나무집[나무집] - 나무로 만든 집

앞뒤 음운 중 최소한 하나가 유성음이어야 한다. (된소리되기와 구별 위해)

+[밤낄] ; +집닐 [짐닐], +(잇몸) [인몸] ; 한 일[한닐]

한자어의 사잇소리

한자어의 사잇소리 현상은 사이시옷을 적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단 그 소리가 확실하게 인식되는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에서는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는다.

사잇소리 현상의 예외 (사잇소리 현상은 불규칙해서 일정한 법칙을 찾기 힘들고 예외 현상이 많다)

합성 명사가 될 때 사잇소리 현상 자체가 일어나지 않는 경우

고래기름, 참기름, 기와집, 은돌, 콩밥, 말방울

사잇소리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고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 경우 있음

김밥 [김밥] [김빱]

된소리 되기

개념 : 두 개의 안울림 소리가 만나면 뒤의 예사소리 (, , , , )가 된소리(, ㄸㅃ, , )로 바뀌는데 이를 된소리되기라고 한다. (어간어미, 체언+조사, 체언+체언)

국밥 → 「국빱, 걷고 → 「걷꼬, 없다 → 「업따, 덮개 → 「덥개

이 밖에 예외적으로 앞 소리가 , 으로 끝날 때 안고 → 「안꼬등에 서와 간이 , , , , 을 경음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있다.

 

 

3. 단어

01. 단어의 형성

1. 형태소

형태소 : 일정한 뜻을 가진 가장 작은 말의 단위, 여기서 의미는 어휘적 의미와 문법적 의미를 모두 포괄한다. 어휘적 의미는 실사의 의미이고, 문법적 의미는 조사나 어미와 같은 허사의 의미이다.

하늘이 맑다하늘, , -, -

자립성의 유무에 따라

자립 형태소 : 혼자 쓰일 수 있는 형태소

의존 형태소 : 반드시 다른 말에 기대어 쓰이는 형태소 (조사, 용언의 어간과 어미, 접사)

할 수 없지 -(의존)/ (의존)/ (자립)/ (의존)/(의존)

시원하다 시원(의존)/ (의존)/ (의존)

웬 떡이냐 (자립)/ (자립)/ (의존)/ (의존)

의미에 따라

실질 형태소 : 구체적인 대상이나 구체적인 상태를 나타내는 실질적 의미를 가지고 있 는 형태소

형식 형태소 : 형식적인 의미만, 즉 문법적 의미만을 나타내는 형태소

이형태(異形態)

개념 : 하나의 형태소이나(의미 동일) 다른 형태를 가진 형태소들을 이형태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표제어를 정하는 것은 음운론적으로 설명이 용이한 편을 따른다.)

음운론적 이형태 : 하나의 형태소가 다른 음운 환경에서 다른 형태를 갖고 있는 이형태를 뜻한다.

주격 조사 /

목적격 조사 /

특이한 음운론적 이형태로, 소위 방향 부사격 조사 /으로,/으시

선행하는 음운이 모음이냐 자음이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를 매개모음으로 보는 입장도 있음)

형태론적 이형태 : 하나의 형태소가 다른 환경에서 다른 모습을 띠는 것이다. (음운론적으로 설명될 수 없는 것들)

과거시제를 나타내는 /‘--’이 기본 형태이지만, 특별히 -’ 어간 뒤에서는 ‘--’으로 바뀌게 된다.

명령형 어미 어라/너라‘-어라가 기본 형태이지만, 특별히 -’에서만 ‘-너라로 바뀌게 된다.

단어 : 자립할 수 있는 말이나, 자립할 수 있는 형태소에 붙어서 쉽게 분리할 수 있는 말. 그러므로 하늘과 같은 자립 형태소는 그대로 하나의 단어가 되고, 의존 형태소인 -’, ‘-맑다처럼 서로 어울려야 비로소 하나의 단어가 된다. (음운은 최소의 의미 변별 단위, 형태소는 최소의 의미 단위, 단어는 최소 자립 단위)

조사의 단어 포함 여부

인정 : 조사 자체는 자립성이 없어도 이들과 직접 결합되는 형식이 자립 형식이기 때문에 준 자립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조사는 준자립 형식으로 어느 정도 분리성이 인정되므로 단어로 간주할 수 있다. (조사가 겹쳐 나올 때 단어의 개수는 여러 조사를 전체의 하나로 본다.)

이야기책, 으로부터는, 배울, , , 많았다. → Х

이야기책, 으로, 부터, , 배울, , , 많았다. → О

불인정 : 조사는 체언에 자립성이 있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분리되는 것이지 조사 자체에 분리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조사는 어미의 경우처럼 문법적 관계를 표시할 뿐 실질적인 의미를 지니지 못하므로 단어로 인정하기 어렵다.

 

2. 단어의 형성

어근(語根) : 단어를 형성할 때 실질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중심 부분

접사(接辭) : 어근에 붙어 그 뜻을 제한하는 주변 부분 (‘어근접사는 의미의 중심 여부에 따른 분류이고, ‘어간어미는 활용 여부에 따른 분류이다.)

파생 접사 : 단어 형성에 기여하는 접사

굴절 접사(굴절 어미) : 문법적 기능을 하는 어미(‘굴절접사라는 용어는 선어말어미, 어말어미, 굴절어미, 연결어미, 전성어미 등 용어에서 보듯이 어미라는 용어가 더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치솟다 -(파생 접사)/ --(어근)/ -(굴절 접사)

단일어 : 하나의 어근으로 된 단어

복합어 : 둘 이상의 어근이나(합성어), 어근과 파생 접사로 이루어진 단어(파생어)

, 하늘, 맑다 단일어

어깨+동무, +, ()+아버지, ()+나다 합성어

+사랑, +(), +(), (+)+-, (+)+--+-파생어

새큼(어근)+달큼(어근)+-(파생 접사)-+-(굴절 접사)

새큼달큼하다는 어근 끼리 직접 결합한 합성어이다. 이 합성어에 다시 파생 접사 ‘--’ 가 결합하여 파생어가 되었다.

 

(1) 파생어

파생어

개념 : 어근의 앞이나 뒤에 파생 접사(어근의 앞에 붙는 파생접사는 접두사, 어근의 뒤에 붙는 파생 접사는 접미사)가 붙어서 만들어진 단어

접두사에 의해서 파생된 단어 : 특정한 뜻을 더하거나 강조하면서, 즉 뜻을 한정하는 의미적 기능(한정적 접사)을 하면서 새로운 말을 만들어 낸다. 접두사는 접미사에 비해서 그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다. 그 분포에 있어서도 명사, 동사, 형용사에만 존재하고 있다.

군소리, 날고기, 맨손, 돌배, 한겨울 (접두사 + 명사) 관형사성 접두사

짓누르다, 엿보다, 치솟다 (접두사 + 동사)

새까맣다, 얄밉다, 드높다 (접두사 + 형용사) ┘ →부사성 접두사

접두사 중에는 명사나 용언에 다 붙을 수 있는 통용 접두사도 있다.

덧신/덧신다, 뒤범벅/뒤섞다, 올벼/올되다, 헛수고/헛되다, 애호박/앳되다

접두사는 일반적으로 본래의 품사를 바꾸지 못하는 어휘적 접사(한정적 접사)로 알려져 왔다. 그런데, 극소수이기는 하지만 접두사 중에는 품사를 바꾸는 통사적 접사(지배적 접사)도 존재한다.

메마르다, 강마르다 동사인 마르다를 형용사로 바꾸어 주고 있다.

숫되다, 엇되다 동사인 되다를 형용사로 바꾸어 주고 있다.

접두사는 나름대로의 일정한 형태를 가지고 있으나 때로는 그 형태를 바꾸기도 한다.

-’ 올벼/오조’ ‘-’ 앳되다/애호박’ ‘-’ 멥쌀/메벼

접미사에 의해서 파생된 말 : 뜻을 더하는 의미적 기능뿐만 아니라 어근의 품사를 바꾸는 문법적 기능도 하면서 새로운 말을 만들어 낸다. 접미사는 접두사에 비해 숫자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그 분포에 있어서도 매우 다양하다. 접미사가 붙어서 파생어가 되는 품사 유형은 명사, 대명사, 수사, 동사, 형용사, 부사, 조사 등 매우 다양하다.

어근에 어휘적 접사가 붙어 본래의 품사가 그대로 유지된 파생어

파생체언 : 못쟁이, 잎사귀(명사) ; 너희, 그들(대명사) ; 열이, 셋째(수사)

파생용언 : 밀치다, 깨뜨리다(동사) ; 거멓다, 높다랗다(형용사)

파생 부사 : 더욱이, 다시금(부사)

본래의 품사를 바꾸는 통사적 접사가 붙은 파생어

파생체언 : 물음, 넓이, 개구리(명사) ; 그대 (대명사); 첫째, 두어째(수사)

파생용언 : 공부하다, 좁히다, 철렁거리다(동사) ; 가난하다, 미덥다, 반듯하다(형용사)

파생 부사 : 진실로, 마주, 멀리, 없이, 있이(부사)

접두사의 의미

- : ‘품질이 나쁜 것이나 또는 산과 들에서 저절로 생겨서 사람이 가꾼 것보다 못하게 된 것을 나타낼 때 쓰는 말

- : ‘짝이 없고 하나뿐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

- : ‘시집의 뜻을 나타내는 말

- : 서양 및 동양, 특히 서양을 줄여서 이르는 말

- : ‘열매가 보통 것보다 일찍 익은의 뜻을 나타내는 말

- : ‘처음 나온또는 덜 익은의 뜻을 나타내는 말 (풋고추, 풋나물)

미숙한’, ‘깊지 않은의 뜻을 나타내는 말 (풋사랑, 풋잠)

관형사와 관형사성 접두사, 부사와 부사성 접두사 구분 : 중간에 다른 말을 넣을 수 있으면 각각 관형사와 체언, 부사와 용언인 두 개의 품사이고, 넣을 수 없으면 체언 및 용언에 접두사가 붙은 파생어이다.

맨 쓰레기밖에 없다. 모두, 온통의 뜻 (맨 더러운 쓰레기밖에 없다)

맨손 체조 다른 것이 섞이지 않은의 뜻 (맨 깨끗한 손 체조)

통사적 접사(지배적 접사) : 통사적 접미사에는 품사를 변화시키는 기능뿐만 아니라, 사동 접미사 ‘--’나 피동 접미사 ‘--’같이 문장의 통사 구조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것들도 포함된다.

이와 같은 논의에서 ‘-의 성격은 첫째, ‘선생님이 오신다에서 ‘-이 왔기 때문에 ‘--’가 온다는 의견으로, ‘은 통사적 접사로 보는 의견이 있고 둘째, ‘선생님이 온다라는 문장도 가능하므로 ‘-‘--’와 반드시 호응 관계가 아니므로 어휘적 접미사로 보는 의견이 있다.

 

(2) 합성어

합성어

개념 : 파생 접사 없이 어근과 어근이 직접 합쳐져서 만들어진 단어

합성

명사

두 개의 명사 어근이 연결

대등 합성어

앞뒤, 똥오줌

종속 합성어

돌다리, 도시락밥

융합 합성어

춘추, 연세

관형사+명사

새해, 새마을

용언의 관형사형+명사

큰형, 어린이

용언의 명사형+명사

볶음밥, 디딤돌

합성

대명사

관형사+명사

이것, 여러분

대명사 반복

누구, 여기저기

합성

수사

수사+수사

열하나, 예닐곱

동일수사 반복

하나하나

합성

동사

앞 뒤 어근이 모두 동사

대등 합성어

들고나다

종속 합성어

갈아입다

융합 합성어

돌아가다 ()

형용사+동사

기뻐하다, 좋아하다

명사+동사(구성 방법에 있어 차이)

힘들다 ; 힘쓰다 ; 앞서다

부사+동사

잘되다, 못하다

제한적 어근+동사

쳐다보다

합성

형용사

형용사끼리 합성

희디히다, 머나멀다

동사+동사

깎아지르다

명사+형용사

맛있다, 대중없다

명사+동사

맛나다, 힘차다

부사와 용언이 연결

부사+형용사

가만있다, 다시없다

부사+동사

못나다, 막되다

관형사형+명사+형용사

보잘것없다, 쓸데없다

합성

관형사

관형사+관형사

한두

관형사+명사

온갖

수사+동사

스무남은

형용사+형용사

기나긴

부사+동사

몹쓸

합성

부사

뒷 어근이 부사인 구성

부사+부사

곧잘

명사+부사

하루빨리

대명사+부사

제각각

뒤 어근이 명사인 구성

관형사+명사

한바탕

명사+명사

밤낮

동사+명사

이른바

부사+동사

가끔가다

동사+동사

가다가다, 오락가락

동사의 명사형 반복

더듬더듬

형용사의 반복 구성

느릿느릿

부사의 반복 구성

아슬아슬

합성

감탄사

감탄사+감탄사

얼씨구절씨구

감탄사+명사

아이참

관형사+명사

웬걸

동사+동사

자장자장

대명사+동사

여보(여기 보오)

통사적 합성어 : 통사적 합성어는 통사론적인 시각에서 볼 때 두 어근 또는 단어가 연결된 방식이 문장에서의 구나 어절의 구성 방식과 일치하는 것을 말한다.

비통사적 합성어 : 비통사적 합성어는 일반적인 우리말의 통사적 구성 방법과 어긋나는 방법으로 형성된 것을 말한다.

용언과 체언이 연결될 때 소위 관형사형 전성어미가 생략되는 현상

늦잠, 늦더위, 꺾쇠, 감발, 덮밥, 접칼

(작은집, 큰집, 쥘손)

용언과 용언이 연결되는 데 있어서 연결 어미가 생략되는 현상

여닫다, 우짖다, 검푸르다 ; 뛰놀다, 잡쥐다

(들고나다, 돌아가다)

국어의 부사는 용언이나 관형사나 다른 부사를 수식하는 것인 원칙인데 부사가 체언 앞 에 오는 현상

부슬비, 헐떡고개, 촐랑새

한자어에서 많이 나타나는 구성으로 우리말 어순과 다른 방식을 보이는 것이다. (목적어와 부사어가 서술어 앞에 오는 것이 일반적)

독서, 급수 ; 등산

(일몰, 필승, 고서)

합성어와 구의 변별 기준 : 합성어와 구를 나누는 기준은 분리성, 띄어쓰기, , 의미 변화 등이 있다.

분리성(합성어와 구의 가장 중요한 변별 기준) : 합성되는 두 어근 사이에 다른 성분이 들어갈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다. 합성어는 들어갈 수 없고, 구는 들어갈 수 있다.

나는 큰형한테 그 일을 알렸다.

나는 큰그형한테 그 일을 알렸다.

키가 큰 그 형은 매우 성격이 좋다.

띄어쓰기 : 띄어쓰기 기준은 분리성 기준과 직접적인 관련을 가지고 있다. 즉 단어이기 때문에 합성어는 붙여 써야 하고, 구는 두 단어이기 때문에 띄어 써야 한다.

: 띄어쓰기 기준은 곧바로 쉼 기준과 연결된다. 합성어는 단어이기 때문에 두언근 사이를 이어서 발음하고, 구는 두 단어이기 때문에 중간에 휴지를 두어 발음 한다.

의미의 특수화 : 합성어에는 의미의 특수화가 이루어지지만, 구는 의미의 특수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작은형 - 맏형이 아닌 형

작은 형 - 키가 작은 형

 

 

02 품사

품사

개념 : 단어들을 성질이 공통된 것끼리 모아 갈래를 지어 놓은 것

분류기준 : 기능 - 품사가 문장 내에서 하는 역할

형태 - 품사의 형태 변화가 있는지 없는지

의미 - 개별 단어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느냐

종류 : 체언 - 명사, 대명사, 수사

관계언 - 조사

용언 - 동사, 형용사

수식언 - 관형사, 부사

독립언 - 감탄사

 

 

1. 체언

개념 : 문장에서 주로 주어가 되는 자리에 오며, 때로는 조사와 결합하여 목적어, 보어, 관형어, 부사어, 서술어 등으로도 기능할 수 있다.

실현 : 조사와 결합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형태의 변화가 없다.

 

(1) 명사

명사

개념 :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가리키는 말

사용 범위에 따라

고유 명사 : 특정한 하나의 개체를 다른 개체와 구별하기 위해 붙인 이름

보통 명사 : 어떤 속성을 지닌 대상들에 두루 쓰이는 이름

고유 명사와 보통 명사를 구분하는 기준

고유 명사는 복수에 대한 표현이 어렵다.

영자들이 마구 몰려 왔다.

고유 명사는 , 모든, 따위의 관형사와 결합하기 힘들다.

이 영자가 저 영자를 때렸다.

고유 명사는 수와 관련된 말과 결합하지 않는다.

두 백제가, 설악산마다

고유 명사가 복수형을 취하면 보통 명사가 되기도 한다.

우리들은 장래의 세종 대왕들을 기다린다.

자립 여부에 따라

의존 명사 : 반드시 그 앞에 꾸며 주는 말, 즉 관형어가 있어야만 문장에 쓰일 수 있는 명사

형식성 의존 명사 : 실질적 의미가 결여되어 있거나 희박한 의존명사

사람을 기르는 이 중요하다. - ‘은 보편성 의존 명사중 대표적인 것으로 것이, 것을, 것에, 것이다등에서처럼 조사가 붙어 온갖 문장 성분의 역할을 다 하고 있다.

그것은 그가 할 따름이다. - 서술성 의존 명사

그는 그 일을 할 을 모른다. - 목적어성 의존 명사

모자를 쓴 로 들어오지 말아라 - 부사성 의존 명사

먹을 만큼 먹어라 부사성 의존 명사, 격조사가 붙지 않는 다는 점에서 와 차이를밥을 먹은 하다. 보인다.

단 위성 의존 명사 : 실질적 의미, 즉 수량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연필 다섯 자루, 사람 열 , 대포 일곱 ()

대표 두 사람, 잉크 스무 (), 나무 세 그루, 막걸리 한 사발

사람이 열 명, 이 다섯 개, 그루만 남은 나무, 사발에 담긴 막걸리 - 보통명사

자립 명사 : 일반적인 명사들은 혼자서 자립적으로 쓰일 수 있는 데 이를 자립 명사라고 한다.

 

(2) 대명사

대명사

개념 : 대상의 이름을 대신하여 그것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하는 체언, 그러므로 대명사란 곧 명사를 대신하는 말이다.

지시 대명사 : ‘이것, 그것, 저것등과 같이 사물을 가리키는 것과 여기, 거시, 저기와 같이 처소를 가리키는 것이 있다.

비인칭 대명사

용 례

사물 대명사

, , ,이것, 그것, 저것, 무엇, 어느것, 아무것, 자체

공간 대명사

여기, 거기, 저기, 이곳, 그곳, 저곳, 어디, 어느곳, 아무데, 아무곳

시간 대명사

입때, 접때, 언제어느때, 아무때

인칭 대명사 : 1인칭, 2인칭, 3인칭, 미지칭, 부정칭, 재귀칭으로 나뉜다.

미지칭 : 대상의 이름이나 신분을 모를 때 쓰는 인칭 대명사로, 주로 의문문에 쓰인다.

누구의 얼굴이 먼저 떠오르냐?

부정칭 : 특정 인물을 가리키지 않는 인칭 대명사

아무라도 응시할 수 있다.

누구든지 할 수 있으면 해라!

재귀칭 : 한 번 나온 명사를 다시 가리킬 때 쓰이는 인칭 대명사로 달리 재귀 대명사라 고도 한다.

철수도 자기 잘못을 알고 있다. (재귀 대명사는 자기가 보편적이다)

그분은 당신 딸만 자랑한다.

누구든지 (저의) 자식은 귀여워한다.

사람은 스스로를 알아야 한다.

 

인칭 대명사

높임 정도

용 례

1인칭 대명사

평대칭

, (), 본인(本人), 우리

하대칭

, 소생(小生), 소인(小人), 소자(小子), 과인(寡人), 저희

2인칭 대명사

하대칭, 평대칭

, 너희, 당신

존대칭

그대, 여러분, (), 귀형(貴兄), 귀하(貴下), 노형(老兄)선생, 자네

극존대칭

어른, 어르신, 선생님

3인칭 대명사

하대칭

이자, 그자, 저자, , , , 이애, 그애, 저애

평대칭

, , 이들, 그들, 저들, 누구, 아무, 자기, 자신, , , 저희

존대칭

이이, 그이, 저이

극존대칭

이분, 그분, 저분, 당신

미지칭 대명사

평대칭

누구(알지 못하지만 특정 인물을 가리키는 누구’)

부정칭 대명사

평대칭

누구(특정 인물 지칭하지 않는 누구’), 아무

재귀 대명사

평대칭

자기, 자신, , , 저희, 스스로, 자체

극존대칭

당신

2인칭 대명사 알아보기

2인칭 대명사로는 , 너희, 자네, 그대, 당신, 임자등이 있다. 이 외에 자기도 요즘 일부층에서 2인칭 대명사로 자주 쓰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국어에서는 실제로 2인칭 대명사가 쓰이는 일이 많지 않다. 이유는 첫째, 실제 의사 소통 상황에서는 2인칭 대명사 대신 친족명을 확장하여 사용하거나(아저씨, 아주머니, 오빠, 언니 등) 직함(선생님, 김 과장님)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둘째, 실질적으로 눈앞에 있는 사람을 구태여 가리킬 필요가 없기 때문에 우리말에서는 2인칭 대명사를 아예 생략하는 일이 많다.

아주 낮춤 형태

’ : 화자보다 손아래의 친족이나 미성년 또는 같은 또래의 친한 친구 사이에 쓰인다.

너희’ : 듣는 이가 친구나 아랫사람일 때, 듣는 이를 포함한 여러 사람들을 이를 경우 에 사용한다.

예사 낮춤 형태

자네’ : ‘당신보다는 대우 등급이 낮고, ‘보다는 높은 예사말이다. 청자가 성인이 되면 대신에 자네를 사용할 수 있다. ‘자네는 윗사람이 친교가 있는 동년배나 손아 랫사람에게 쓰는 말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점차 쓰이지 않고 있다.

예사 높임 형태

그대’ : 고어형으로 당신과 비슷한 존대어이나 시()와 같은 문예문에서 주로 쓰인 다.

당신’ : 부부사이, 몇 살 많은 손윗사람, 또는 그리 가깝지 않은 동년배의 사람에게 쓰인다. 선생, 부모, 상사 같은 아주 높은 분에게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임자’ : ‘당신과 거의 비슷한 등급이나 거의 쓰이지 않는다.

여러분’ : 듣는 이가 여러 사람일 때 그 사람들을 높여 이를 경우에 사용한다.

아주 높인의 형태

어른, 어르신, 선생님, 할아버님’ : 국어에서는 아주 높임의 2인칭 대명사의 형태가 본디 발달되어 있지 않고, 그 대신에 친족명이나 직함 따위의 호칭을 사용하여 왔다.

우리의 의미와 사용 방식

국어에는 은연중에 혹은 를 포함한 공동의 소유임을 나타내는 표현 방식이 발달하였다. 이렇게 볼 때 우리는 순수한 복수의 의미로 쓰였다기보다 이외에 보이지 않는 관련자까지 은연중에 곁들여 표현하는 특수한 복수의 의미를 나타낸다고 하겠다.

 

(3) 수사

수사

개념 : 사물의 수량이나 순서를 가리키는 단어

실현 : 조사가 붙을 수 있다.

국어에는 분야에 따라 특별한 수사들이 발달하여 있고, 시간을 나타낼 때는 고유어와 한자어를 섞어서 쓴다.

날짜 이름 : 여드레, 아흐레, 열흘, 보름, 그믐

달이름 : 정월, 중춘(仲春), 계춘(季春), 맹하(孟夏), 중하(仲夏), 계하(季夏), 맹추(孟秋), 중추(仲秋), 계추(季秋), 맹동(孟冬), 동짓달, 섣달

() : ‘, , , , 다섯처럼 고유어를 사용한다.

(), () : ‘, , , , 처럼 한자어를 사용한다.

는 오래 전부터 쓰던 고유어와 어울릴 수 있었으나, ‘,'는 근대 이래 한자어를 쓰는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시계 문화가 들어 왔기 때문이다.

양수사 : ‘, , 다서, , , 등과 같이 수량을 나타냄

서수사 : ‘첫째, 둘째, 제일, 제이등과 같이 순서를 나타냄

 

 

2. 관계언

조사(助詞)

개념 : 국어는 조사가 발달하였는데, 체언 뒤에 붙어서 다양한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거나 의미를 추가하는 의존 형태소를 조사라고 한다.

실현 : 조사는 대개 체언 뒤에 붙지만, 때로는 동사, 형용사와 부사 뒤에 붙기도 하고 문장 뒤에 붙기도 한다.

이 옷 한번 입어 보아라.

예쁘게 피었구나.

그저 빨리 오너라, 빨리?

무엇 하느냐보다 어떻게 하느냐 중요하다.

종류 : 조사는 그 기능과 의미에 따라 격조사, 접속조사, 보조사로 나누어진다.

 

(1) 격조사

개념 : 앞에 오는 체언이 문장 안에서 일정한 자격을 가지도록 하여 주는 조사

주격조사 - ‘/’(음운론적 이형태), ‘께서’(선행 체언이 높임 대상 일 때), ‘에서’(선행 체언이 단체일 때)

본래 그런 사람은 아닌데 말이야

학교 문법에서는 주격 조사를 취하고 있으면 무조건 주어로 보고 있다. 하지만 주격 조사를 취하고 있지만 기능이나 의미상 주어로 보기 힘든 것을 주격 조사의 보조사적 용법 정도로 간주하고 있다.(다른 문법적 의견으로는 강조의 보조사 /를 따로 설정)

목적격 조사 - ‘/

너는 또 어쩌자고 백화점에 갔니?

학교 문법에서는 목적격 조사를 취하고 있으면 무조건 목적어로 보고 있다. 하지만 목적격 조사를 취하고 있지만 기능이나 의미상 목적어로 보기 힘든 것을 목적격 조사의 보조사적 용법 정도로 간주하고 있다.(다른 문법적 의견으로는 강조의 보조사 /을 따로 설정)

관형격 조사 - ‘

부사격 조사 - ‘, 에서, 에게, ()’ (부사격 조사 설정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동일 형태 조사가 여러 기능을 하거나, 여러 형태 조사가 단일 기능을 하는 경우이다. 이러한 문제점은 부사격 조사가 본질적으로 서술어의 의미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보격 조사 - ‘/

호격 조사 - ‘, , 이여

서술격 조사 - ‘이다’ (마치 동사나 형용사처럼 활용한다.)

이다가 조사와 같은 점 : 격조사는 앞에 오는 체언이 문장 안에서 일정한 자격을 갖도록 하는데, ‘이다도 다른 격조사와 마찬가지로 앞의 체언이 서술어로서의 자격을 갖도록 하여 준다.

이다가 다른 조사와 구별되는 점 : 격조사는 체언에 붙어 문장 안에서의 관계를 나타내는 조사로 알려져 있는데 서술격 조사는 그렇지 않다. 또한 다른 격조사들은 그 형태가 고정되어 있으나, 서술격 조사는 이다. 이면, 이니처럼 활용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이다는 선행 성분을 지정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소위 지정사(指定詞)’라 칭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조사가 아닌 독립적인 품사로 설정하여 용언의 하나로 포함시킬 수 있다.

이다-’를 용언 아닌 성분을 용언으로 만들어 주는 소위 용언화 접미사로 본다면, ‘이다는 접사에 포함될 수 있다. 따라서 이를 접사라고 이름 붙일 수 있다.

이다-’매개모음으로 볼 수 있다. 예컨대 도시이다처럼 선행 음운이 자음이냐 모음이냐에 따라 -’가 들어가기도 하고 빠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도시다와 함께 도시이다도 가능하기 때문에 타당성을 갖기 어렵다.

현행 학교 문법에서와 같이 이다서술격 조사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는 체언과 관련된다는 점에서 격조사라는 주장을 받아들이되, ‘이다가 보여 주는, 용언과 같은 모습을 고려하여 서술이라는 말을 넣은 것이라 하겠다.

 

(2) 접속 조사

개념 : 두 단어를 같은 자격으로 이어 주는 구실을 하는 조사

종류 : ‘/’(문어에서 잘 쓰임), ‘, 하고’(구어에서 잘 쓰임)

봄이 되면 개나리 (, , 하고) 진달래가 가장 먼저 핀다.

배는 사과와 다르다. 이 문장에서 는 비교 부사격 조사의 기능을 하고 있다. 첫째, 이는 사과+의 형태가 용언 다르다와 결합하여 비교 대상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둘째, 이 문장에서 배는 다르다.’라는 문장과 사과는 다르다.’라는 문장으로 분리될 수 없다는 점에서 접속 조사 와 다른 기능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보조사

개념 : 앞 말에 특별한 뜻을 더하여 주는 조사

종류 : 보조사는 크게 문장 성분 뒤에 오는 성분 보조사와 문장 끝에 붙는 종결 보조사, 그리고 문장 성분에도 붙고 문장 끝에도 붙는 통용 보조사가 있다.

성분 보조사 : ‘, , 와 같이 문장 성분에 붙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주어에도 붙고 부사어에도 붙고 용언에도 붙어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우리 극장에 가서 미안하다. - 한정

빨리 가라 - 한정

이곳에서 수영을 하면 안 됩니다. - 대조

그 집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 역시

종결 보조사 : ‘마는, 그려, 그래같은 보조사로, 이들은 문장 맨 끝에 와서는 감탄의 의미를 덧붙인다.

그가 갔다마는. 그가 갔네그려. 그가 갔구먼그래.

통용 보조사 : ‘는 상대 높임을 나타내며 어절이나 문장의 끝에 결합하는 독특한 성격을 가진다.

오늘은, 학교에서 재미있는 노래를 배웠어.

보조사 /

보조사 /의 의미

문두(文頭)의 주어 자리에 쓰여 주어가 문장에서 설명 내지 언급되는 대상이 되는 부분, 곧 문장의 화제를 표시한다.

노랗다

대조의 의미를 나타낸다.

까서 먹고 배 깎아서 먹는다.

보조사 /의 품사 : ‘/은 주어 표지나 목적어 표지의 구실을 한다고는 할 수 없고, 다만 주어 표지나 목적어 표지를 대치한다. 이유는 첫째, 동일 형태 /이 주어 표지와 목적어 표지의 구실을 겸할 수 없으며, ‘여기에서는 그런 일이 없다에서처럼 부사어 따위에도 첨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은 격조사가 아닌 보조사이다.

역시의 의미를 가지는 보조사의 의미 차이 알아보기

마저

이미 어떤 것이 포함되고 그 위에 더함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하나 남은 마지막 임을 뜻한다.

마저 나를 떠나는 구나. 노인과 아이들마저 전쟁에 동원되고 있다.

까지

이미 어떤 것이 포함되고 그 위에 더함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그것이 극단적인 경우임을 나타냄

까지 나를 못 믿겠니? 이 작은 실골에서 장관까지 나오다니.

조차

이미 어떤 것이 포함되고 그 위에 더함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일반적으로 예상하기 어려운 극단의 경우까지 양보하여 포함한을 나타냄

너조차 가지 않겠다는 것이냐? 그렇게 공부만 하던 철수조차 시험에 떨어졌다.

이미 어떤 것이 포함되고 그 위에 더함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극단적인 경우가지 양보하여, 다른 경우에는 더 말할 것도 없이 그러하다는 뜻을 나타냄.

시간이 없어 세수도 못 하고 왔다. 나도 이제는 늙었나 보다.

 

 

3. 용언(用言)

개념 : 문장의 주어를 서술하는 기능을 가진 말을 용언이라고 한다.

 

(1) 동사, 형용사

동사

개념 : 주어의 동작이나 과정을 나타내는 단어의 부류

자동사 : 움직임이 그 주어에만 관련되는 동사

타동사 : 움직임이 다른 대상, 즉 목적어에 미치는 동사

형용사

개념 : 주어의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단어의 부류

성상 형용사 :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

고요하다, 달다, 예쁘다, 향기롭다

지시 형용사 : 지시성을 나타내는 형용사(지시 형용사는 성상 형용사에 앞서는 순서상의특징을 가진다)

이러하다(이렇다), 그러하다(그렇다), 저러하다(저렇다), 저러하다(저렇다),아무러하다(아무렇다), 어떠하다(어떻다)

그렇게 예쁜 꽃은 처음 본다.

동사와 형용사 구분하는 기준

기본형에 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 ‘--/--’이 결합할 수 있으면 동사이고, 결합할 수 없으면 형용사이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유정 명사의 동작)

꽃이 매우 아름답다./*아름답는다. (상태)

형용사 있다는 과거에 ‘--/--’이 개재될 수 없는 형용사로 알려져 왔으나, ‘나 오늘 집에 있는다같은 구어체 문장에서는 있는다가 충분히 용인될 수 있는, 그리고 문법적인 문장으로 받아들여진다. 따라서 ‘--/--’의 개재 여부에 따르면 동사로 보는 것이 타당 하다. (품사의 통용)

기본형에 관형사형 어미 ‘-이 결합할 수 있으면 동사이고, 결합할 수 없으면 형용사이다. (‘, 솟은에 쓰인 ‘-()은 과거 시제를 나타내는 전성어미로서 형용사에 쓰이는 ‘-()과는 차이가 있다.)

산을 보는 / 본 나 솟는 / 솟은 피

맛이 *달는 / 단 과일 매우 *아름답는 /아름다운 꽃

의도을 뜻하는 ‘-목적을 뜻하는 어미 ‘-와 함께 쓰일 수 있으면 동사, 그렇지 못하면 형용사이다.

김씨는 공책을 사러 나갔다. 철수는 영희를 때리려 한다.

영자는 아름다우려 화장을 한다. 영자는 예쁘러 화장을 한다.

동사는 명령형 어미 ‘-어라와 청유형 어미 ‘-와 결합할 수 있는 데 반하여, 형용사는 이러한 어미와 결합할 수 없다.

철수야 일어나라. 우리 심심한데 수수께끼 놀이나 하자.

영자야, 오늘부터 착해라. 말자야, 우리 오늘부터 성실하자.

품사 분류 하기

젊다 : 늙다

젊다(나이가 적고 혈기가 왕성하다) :어떤 성질, 상태를 정태적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형용사로 분류

늙다(나이가 많아지다) : 주체의 움직임을 과정적, 동태적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동사로 분류

있다 : 없다

있다, 없다는 때로는 형용사에 일치하는 활용형을 보여주고 때로는 동사에 일치하는 활용형을 보여 준다. 때문에 형식상의 독자성과 존재라는 의미상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전통문법가들은 존재사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현재 학교 문법에서는 형용사로 구분하고 있지만 논란이 많은 부분이다)

평서형 현재형에서는 형용사와 같다. (평서형의 현재형에서 최근 들어 있는다가 되는 경향이 강하여 동사로서의 특징이 점점 두드러지고 있는 추세이다.)

관형사형에서는 활용 방식이 동사와 같다. 즉 관형사형 어미를 취할 때 ‘-()이 아닌 ‘-을 사용한다.

의문형에서는 동사와 같다. 있느냐, 없느냐

감탄형에서는 형용사와 같은 활용형을 보여준다. 있구나, 없구나

있다는 명령형과 청유형을 취할 수 있음(있어라, 있자)에 비하여, ‘없다는 명령형과 청유형(없어라, 없자)을 취하지 못한다. - ‘있다는 화자의 의지가 들어갈 수 있기 때문

이다 : 아니다

이다 : ‘이다는 서술격 조사로 다른 조사와는 달리 활용을 하며, 체언과 용언의 명사형에 붙어 주어를 설명하는 서술어가 되게 한다.

아니다 : ‘아니다는 활용 양상만 이다와 같을 뿐 자립성을 띠고 있으므로 형용사에 넣고 있다.

동사와 형용사를 나누는 기준은 상황에 따라서 예외적인 것도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것이라고 할 수 없다.

 

(2) 보조용언(補助用言)

보조 용언

개념 : 용언 중에는 혼자서 쓰이지 못하고 반드시 다른 용언의 뒤에 붙어서 의미를 더하여 주는 것이 있다. 이를 보조 용언이라고 한다. 보조 용언은 기본적으로 선행하는 본용언의 어미가 ‘-/-, -, -, -로 한정된다.

보조 동사 : 동사처럼 활용

이 소리를 한번 들어 보아라. 공책은 책상 위에 얹어 두었다.

보조 형용사 : 형용사처럼 활용

나도 좋은 시를 많이 읽고 싶다. 오늘은 날씨가 춥지 않다.

본용언

개념 : 보조 용언들이 뜻을 더하여 주는 앞의 용언

보조 용언에 해당하는 부분 찾고, 그 이유 알아보기

텔레비전을 보다 보니 어느 새 자정이 되었다. - 보조 동사

그 편지를 누가 볼까 그러니? - 보조 형용사

내가 그런 시시한 영화를 볼까 보냐? - 보조 형용사

우선 얼굴부터 보고 보자. - 보조 동사

보조 동사로 쓰인 보다는 구체적인 동작이 전제된 해보기, 시행의 뜻을 지니고 있으며, 이와 함께 동작의 결과에 대한 확인이나 지각, 경험의 뜻도 담고 있다.

반면 보조 형용사로 쓰인 보다는 선행 동사의 동작이나 상태에 대하여 화자가 추정하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때의 추정은 무장상의 주어에 의한 것이 아니라 문장의 발화자, 즉 화자의 추정이다.

 

(3) 용언의 활용

활용

개념 : 용언의 특징으로 문장 속에서 담당하고 있는 기능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는 것을 활용이라고 한다.

규칙 활용 : 용언이 활용할 때에 대부분의 용언은 어간이나 어미의 기본 형태가 유지되거나 달라진다 해도 그 현상을 일정한 규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를 규칙 활용이라고 하고, 이러한 용언을 규칙 용언이라 한다.

불규칙 활용 : 일부의 용언은 어간과 어미의 기본 형태가 유지되지 않을 뿐더러 그 현상을 일정한 규칙으로 설명할 수 없다. 이를 불규칙 활용이라 하고, 이러한 용언을 불규칙 용언이라 한다.

어간이 바뀌는 경우

갈 래

내 용(조건)

용 례

규칙 활용 예

불규칙

이 모음 어미 앞에서 탈락

+이어, +지어, 낫다(,)나아

벗어, 씻어

불규칙

이 모음 어미 앞에서 로 변함

+들어, ()+걸어, ()+물어, 깨닫다, 싣다()

묻어(), 얻어

불규칙

이 모음 어미 앞에서 /로 변함

+누워, +주워, +도와, +더워

잡아, 뽑아

불규칙

가 모음 어미 앞에서 ㄹㄹ형태로 변함

흐르+을러, 이르+일러(,), 빠르+빨라, 나르다, 고르다

따라, 치러

불규칙

가 모음 어미 앞에서 탈락

(+)

주어, 누어

어미가 바뀌는 경우

갈 래

내 용(조건)

용 례

규칙 활용 예

불규칙

-’뒤에 오는 어미 ‘-/-‘-로 변함

공부하+공부하여, ‘하다‘-하다가 붙는 모든 용언

+

불규칙

어간이 로 끝나는 일부 용언에서, 어미 ‘-로 변함

이르()+이르러, 누르()+누르러, 푸르+푸르러

치르+치러

너라

불규칙

명령형 어미인 ‘-거라‘-너라로 변함

+거라오너라

가거라, 있거라

불규칙

-/-’의 명령형 어미가 로 변함

+다오

주어라

어간과 어미가 바뀌는 경우

갈 래

내 용(조건)

용 례

규칙 활용 예

불규칙

으로 끝나는 어간에 ‘-/-오면 어간의 일부인 이 없어지고 어미도 변함

하얗+아서하얘서, 파랗+파래

+아서좋아서

어간

개념 : 활용시 변화하지 않는 부분

어미

개념 : 활용시 변화하는 부분

종류

어말어미 : 용언을 끝맺는 위치에 놓이고 그 자체만으로도 어간에 결합하여 단어를 이룰 수 있다.

종결어미 : 문장의 끝에 와서 문장을 종결시키는 어미

평서형 ‘-’, 의문형 ‘-느냐/-, 감탄형 ’-구나‘, 명령형 ’-어라‘, 청유형 ’-

연결어미 : 용언과 용언을 연결시키는 어미

- 대등적 연결 어미 : ‘-, -

- 종속적 연결 어미 : ‘-, -어서, -

- 보조적 연결 어미 : ‘-, -, -, -

전성 어미 : 용언으로 하여금 명사, 관형사, 부사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의 변화를 가능하게 해 주는 어미

- 명사형 전성 어미 : ‘-(), -

- 관형사형 전성 어미 : ‘-(), -, -(), -

- 부사형 전성 어미 : ‘-, -, -도록, -()

선어말 어미 : 어간과 어말어미 사이에 오는데, 그 분포에 따라 분리적 선어말 어미와 교착적 선어말 어미로 나뉜다.

분리적 선어말 어미 : 분포가 매우 넓고, 다른 어미들과의 결합에 있어 큰 제약이 없어 다른 어미들과 분리될 수 있는 경향이 매우 높다.

- 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 : ‘--’

- 시제 선어말 어미 : ‘--, --, --, -었었-’

- 공손 선어말 어미 : ‘--, -사옵-’

교착적 선어말 어미 : 분포가 좁고, 분리적 선어말 어미에 비해 결합되는 비율이 낮다.

- 상대 높임 합쇼체 선어말 어미 : ‘-- ’

- 서법 표시 선어말 어미 : ‘--, --, --’

- 강조법 선어말 어미 : ‘--, --’

어말 어미 (품사 기능성, 즉 형태론적 관점에서의 어미 분류 방식)

종결 어미

전성 어미

- 명사형 전성 어미

- 관형사형 전성 어미

- 부사형 전성 어미 - 문장(주절) 수식 - 대등적으로 수식 (대등적 연결어미)

비가 오 바람은 안 분다.

- 종속적으로 수식 (종속적 연결 어미)

비가 와서 길이 질다.

- 단어 수식 - 보조 용언 수식 (보조적 연결 어미)

비가 오 잇다. / 비가 오 된다.

- 일반 용언 수식

비가 지루하 내린다.

국어에서는 궁극적으로 연결어미는 부사형 어미로 불 수 있다는 특수성을 인정하였다.

 

 

4. 수식언

개념 : 다른 말을 수식하는 기능을 하는 말들의 부류

 

(1) 관형사

관형사

개념 : 체언 앞에 놓여서 주로 체언을 꾸며 주는 단어

실현 : 관형사는 조사와 결합할 수 없으며, 형태가 변화하지 않는다.

종류 : 관형사는 의미를 기준으로 하여 성상, 지시, 수 관형사로 나누어진다.

성상 관형사 : 명사의 성질이나 상태를 꾸며 주는 관형사

의 미

용 례

상 태

온갖, , , , (), (), (), (), (), ()

정 도

고작, 겨우, 진짜, 단지(但只), 유독(惟獨), 무려(無慮), ()

지시 관형사 : 어떤 대상을 가리키는 관형사

의 미

용 례

공 간

, , , , , , 이런, 그런, 저런, 다른()<다른() - 형용사>, , 무슨, 아무

시 간

, , (), (), (), (), (), ()

수 관형사 : 수량을 나타내는 관형사

의 미

용 례

양 수

, , (, ), (, ), 다섯(), , 일곱, 여뎗, 아홉, , 열한, 열두, 열세(, ),스무, 스물한, 스물두, 한두, 두세, 서너, 너댓

정 수

, 첫째, 둘째, 셋째, 제일(第一), 제이(第二)

부정수

한두째, 두어째, 몇째, 여남은째 , 몇몇, 여러

여러 관형사가 동시에 나타날 때 순서

지시 관형사가 맨 앞에 오고 수 관형사가 그 뒤에, 그리고 성상 관형사가 맨 뒤에 오게 된다.

모든

 

(2) 부사

개념 : 용언이나 관형사, 다른 부사를 꾸며 주며 때로는 문장을 꾸면 주기도 한다.

실현 : 부사는 조사와 결합할 수 없으며, 형태가 변화하지 않는다.

종류 : 일반적으로 문장에서의 역할에 따라 성분 부사와 문장 부사로 크게 나누어진다.

문장의 어느 한 성분만 수식 (성분 부사)

문장에서의 역할

의 미

용례

성분 부사

성상 부사

밝히, 따뜻이, , 선히, 슬피, 즐거이, 바로, 겨우, 아주, 모두, , 제각각, 멀리, 홀로, , 많이, 너무, 특히, 애타게

지시 부사

공 간

이리, 그리, 저리, 이리저리, 요리조리, 여기, 거기, 저기, 어디, 여기저기

시 간

일찍이, 접때, 이때, 장차, 언제, 아까, , 이미, 바야흐로, 앞서, 문득, 난데없이, 매일

부정 부사

, (아니)

의성 부사

쾅쾅, 철썩철썩, 데굴데굴

의태 부사

느릿느릿, 울긋불긋, 사뿐사뿐

뒤에 오는 문장 전체를 수식 (문장 부사)

문장에서의 역할

의 미

용례

문장 부사

양태 부사

과연, 분명히, 아닌게아니라, 미상불, 어찌, 도리어, 게다가, 확실히, 의외로

접속

부사

문장 접속 부사

그러나, 그러니까, 하지만, 한데, 더욱이, 게다가

단어 접속 부사

, , , 또한, 또는 혹

접속사 설정

학교 문법에서 접속 부사로 설정하고 있는 그리고, 그러나, 왜냐하면, , 혹은등을 접속사로 따로 설정하자는 의견도 있다.

이들은 두 문법 단위를 연결시키는 구실을 하지, 결코 뒤의 성분을 수식하는 부사 기능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래서 접속사는 형태 변화가 없고 문장들을 각각 연결시켜 주기 때문에 조사와 함께 관계언에 속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등은 문장 부사의 일종으로 볼 수 있을지 몰라도 , 혹은같은 것들을 완전히 성격이 다르다.)

품사의 통용에 대하여 알기

(지시 대명사)는 우리가 생각하던 바입니다.

(지시 관형사) 나무는 모양새가 아주 좋군요.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 다섯(수사)이 모였어요.

야구를 좋아하는 다섯(수 관형사) 사람이 모였어요.

여기(지시 대명사)에 물건을 놓아라.

물건을 여기(지시 부사) 놓아라

오늘은 아니(부사) 온다더라.

아니(감탄사)! 벌써 갔어?

그는 평생(명사)을 바쳐 봉사하였다.

평생(부사) 놀고 먹었다.

본 대로(명사) 말하십시오.

선생님 말대로(조사) 하면 좋아.

품사 통용을 지지하는 근거 : 단어들 가운데는 이와 같이 하나 이상의 문법적 성질을 함께 보여 주는 경우가 있다. 이 것을 품사의 통용(通用)’이라고 하는데, 전통 문법에서는 한 품사에서 다른 품사로 전성(轉成)되는 것으로 설명하여 왔다. 이러한 현상을 전성으로 처리할 때에는 기본이 되는 품사를 결정하여야 하는데 그 기준을 결정하기가 매우 어려워 문제가 된다. 또한 전성의 절차를 형태론적으로 형식화하기가 쉽지 않아서 문제가 된다. 따라서 여기서는 한 단어가 둘 이상의 품사적 기능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품사 통용을 반대하는 근거 : 이상적으로 단어는 형태와 기능이 일대일(一對一)로 대응하여야 한다. 품사 통용을 인정할 경우에는 형태와 기능이 일대다(一對多)로 대응되어 오히려 복잡해지므로, 이러한 기술은 언어 현상 기술을 복잡하게 할 수 있다.

체언 수식 부사에 대하여 알아보기

바로, 오직, 다만, 단지, 특히, 겨우, 아주등은 주로 용언을 수식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명사를 수식하기도 한다. 때문에 관형사로 볼 수도 있겠으나 일반적으로 부사로 인정하면서 체언 수식의 기능을 한다는 품사 고정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품사 처리 방법은 형태와 기능의 일대일(一對一) 대응을 의미하므로 기술에 있어 간편할 수 있으나 품사의 통용과 일관성이 없어 문제가 될 수 있다.

그 사람은 바로 떠났다. 내가 원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여자를 사귈 때는 특히 조심해라. 특히 철수는 고민이 많다.

우리는 저녁이 되어서야 겨우 도착했다. 겨우 셋이 회의에 참석했다.

 

5. 독립언

독립언

개념 : 문장 속의 다른 성분에 얽매이지 않고 독립성이 있는 문장 성분을 독립언 이라 한다.

감탄사

개념 : 화자의 부름, 대답, 느낌, 놀람 등을 나타내는 데 쓰이면서, 다른 성분들에 비하여 비교적 독립성이 있는 말을 감탄사라 한다.

실현 : 감탄사는 형태가 변하지 않으며 놓이는 위치도 비교적 자유롭다.

있지, 나 할 얘기가 있어. 남편이 어디 어린앤가?

실직자 수당이라든가 그런게 충분하면 좋으련만.

감정 감탄사 : 상대방을 의식하지 않고 감정을 표출하는 감탄사

허허, 에끼, 아이고, 후유, 에구머니, 아뿔사

의지 감탄사 : 상대방을 의식하며 자기의 생각을 표시하는 감탄사

아서라, , 여보, 여보세요, 이봐 - 상대방에게 어덯게 행동할 것을 요구

, 네 그래 천만에 - 상대방의 이야기에 대해 긍정이나 부정 혹은 의혹을 표시

입버릇이나 더듬거리는 의미 없는 소리

, 말이지, 있지, 어디, , , , 에헴

 

 

5. 문장

01. 문장의 성분

 

1. 문장과 문법 단위

문장 : 우리의 생각이나 감정을 완결된 내용으로 표현하는 최소의 언어형식이다. 따라서 문장을 만들 때에는 반드시 주어서술어등을 갖추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때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불이야!”, “정말?”, 결국 문장이란 의미상으로는 완결된 내용을 갖추고, 형식상으로는 문장이 끝났음을 나타내는 표지가 있는 것을 가리킨다.

문장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문법 단위 - 어절, ,

어절 : 문장을 구성하는 기본 문법 단위로 띄어쓰기 단위와 일치하며, 조사나 어미와 같이 문법적인 기능을 하는 요소들은 앞의 말에 붙어 한 어절을 이룬다. 어절은 달리 문장 성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 두 개 이상의 어절이 모여 하나의 의미단위를 이룸,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를 가짐, 더 큰 문장 속에 들어 있음

: 두 개 이상의 어절이 모여 하나의 단어와 동등한 기능을 함,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를 가지지 못함

 

 

2. 문장 성분의 종류

문장성분 : 문장 안에서 문장을 구성하면서 일정한 문법적인 기능을 하는 각 부분

문장성분의 종류 - 주성분, 부속성분, 독립성분

주성분 : 문장을 이루는 데 골격이 되는 부분 (주어, 목적어, 보어, 서술어)

부속성분 : 주로 주성분의 내용을 수식하는 성분 (관형어, 부사어)

독립성분 : 문장에서 다른 성분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성분 (독립어)

 

(1) 서술어와 주어

서술어

개념 : 주어의 동작이나 작용, 상태, 성질 등을 풀이하는 기능을 하는 문장 성분

실현 : 동사나 형용사로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나 체언에 서술격 조사 이다가 결합되어

이루어진 경우도 있다.

국어 문장의 유형 : 서술어의 종류에 따라 무엇이 어떠하다’, ‘무엇이 어찌하다’, ‘무엇이 무엇이다로 나뉨. 여기에서 어떠하다’, ‘어찌하다’, ‘무엇이다에 해당하는 것이 서술어이다.

서술어의 자릿수 : 서술어는 그 성격에 따라서 필요로 하는 문장 성분의 개수가 다른데, 이를 서술어의 자릿수라고 한다.

그녀는 예뻤다. - 한 자리 서술어

그는 연극을 보았다. 우정은 보석과 같다. 물이 어음이 되었다. - 두 자리 서술어 (목적어, 부사어, 보어를 필수적으로 요구)

할아버지께서 우리들에게 세뱃돈을 주셨다. - 세 자리 서술어 (주어와 목적어 부사 어 세 가지를 필수적으로 요구)

주어

개념 : 문장에서 동작이나 작용, 상태, 성질의 주체를 나타낸다. 문장을 서술어의 종류에 따라 나눌 때 무엇이에 해당한다.

실현 : 주어는 체언이나 체언구실을 하는 구나 절에 /’, ‘께서가 붙어 나타나는 데 주격 조사가 생략될 수도 있고 보조사가 붙을 수도 있다.

철수가 집에 간다. 어디 가니? 영희도 집에 간다.

그 소년이 무지개를 바라보았다. 그림 그리기가 나의 취미다.

할아버지께서만 그 일을 할 수 있으셔.

 

(2) 목적어와 보어

목적어

개념 : 서술어의 동작 대상이 되는 문장 성분, 타동사가 서술어로 쓰일 때는 목적어가 필요하다.

실현 : 체언에 목적격 조사 /이 붙는 것이 일반적이나, 때로 /이 생략될 수도 있다. /이 생략되는 대신에 특정한 의미를 더하여 주는 보조사가 붙기도 한다.

나는 과일 좋아해. 난 과일 좋아해. 나는 과일 좋아해.

목적격 조사의 보조사적 용법 : 학교 문법에서는 목적격 조사를 취하고 있으면 무조건 목적어로 보고 있다. 하지만 목적격 조사를 취하고 있지만 기능이나 의미상 목적어로 보기 힘든 것을 목적격 조사의 보조사적 용법 정도로 간주하고 있다.(다른 문법적 의견으로는 강조의 보조사 /을 따로 설정)

나는 학교에 갔다. 나는 학교를 갔다.

지애는 선물을 기연이에게 주었다. 지애는 선물을 기연이를 주었다.

보어

개념 : ‘되다, 아니다와 같은 서술어를 필요로 하는 문장 성분만을 보어로 인정한다.

실현 : 체언에 보격조사 /가 붙어서 실현된다.

물이 얼음이 되었다. 물이 얼음으로 되었다. (필수적 부사어)

 

(3) 관형어, 부사어, 독립어

관형어

개념 : 체언을 수식

실현 : 관형사가 그대로 관형어가 되는 것이 기본이나, 체언에 관형격 조사 가 결합되어 관형어로 쓰이거나(관형격 조사 가 없이 체언+체언의 구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용언의 관형사형 (용언의 어간에 관형사형 어미 ‘-(), -, -(), -이 결합)으로 나타난다.

아기가 옷을 입었다.

소녀는 시골의 풍경을 좋아한다.

소녀는 시골 풍경을 좋아한다.

부사어

성분 부사어

개념 : 용언, 관형어, 다른 부사어를 수식

실현 : 부사어가 그대로 부사어가 되는 것이 기본이나, 체언에 부사격 조사,에서, 에게, ()가 결합되어 나타나거나, 용언의 부사형 , , -(), -도록으로 나타난다. 또 보조사가 결합되어 실현되기도 한다.

가을 하늘이 높아 보인다. (부사에 의한 실현)

우리들은 오후에 여행에서 돌아왔다. (체언에 부사격 조사가 결합되어 실현)

무척이나 맑아 보인다. (부사에 보조사가 결합하여 실현)

문장 부사어

개념 : 문장 전체를 수식 (문장이나 단어를 이어주는 접속 부사어와 과연, 설마, 모름지기, 확실히, 만일, 설령, 제발, 부디같이 말하는 사람의 심리적 태도를 나타내는 부사들, 이러한 부사들을 특별한 말들과 호응 관계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희망이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니다.

정치, 결제 문화가 발달하여야 선진국이다.

과연 그 아이는 똑똑하구나.

확실히 오늘 경기는 신나는 한 판이었어.

만일 네가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어.

모름지기 젊은이는 커다란 포부를 가져야 한다.

필수적 부사어와 수의적 부사어

개념 : 문장에서 꼭 필요로 하는 부사어를 필수적 부사어, 그렇지 않은 부사어를 수의적 부사어라 한다. (부사어는 문장에서 꼭 필요한 성분은 아니다.)

실현

수의적 부사어 : 파생 부사나(많이, 일찍이) 순수 부사로() 이루어짐

필수적 부사어 : 부사격 조사 , 등이 결합되어 이루어짐 (‘다르다, 생기다, 같다, 비슷하다, 닮다, 다르다같은 두 자리서술어나, ‘주다, 삼다, 넣다, 두다같은 세 자리 서술어는 필수적으로 부사어를 요구한다.)

나는 나, 너와는 많이 다르다. 영현이는 아빠와 닮았다.

아버지는 일찍이 그 아이를 수양딸로 삼으셨다

나는 나, 너와는 다르다. 영현이는 아빠와 닮았다.

아버지는 그 아이를 수양딸로 삼으셨다.

체언 수식 부사

개념 : ‘바로, 다만, 단지, 특히, 오직, 겨우, 아주등은 부사이지만 관형어처럼 사용되기도 하다.(학교 문법에서는 품사의 통용을 설정하고 있으므로 관형사로 통용하는 처리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체언 수식 부사로 처리하는 것에 문제점이 있다.)

바로 오너라. 그건 바로 너의 책임이다.

 

독립어

개념 : 문장의 어느 성분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문장 성분

실현 : 일반적으로 감탄사가 독립어가 되나, 체언에 호격 조사 , 이여가 결합된 형태로도 나타난다.

 

 

02 문장의 짜임

 

1. 문장의 짜임새

문장의 종류 : 홑문장과 겹문장이 있다.

홑문장 :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한 번만 나타난다.

겹문장 :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두 번 이상 나타난다.

안은문장 : 홑문장이 다른 문장 속에서 한 문장 성분이 되는 문장

이어진 문장 : 홑문장과 홑문장이 대등하거나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

문장의 확대 : 여러 홑문장들이 모여 하나의 겹문장이 되는 과정

 

2. 안은 문장과 안긴 문장

안은 문장 : 안긴 문장을 포함한 문장

안긴 문장 : 다른 문장 속에 들어가 하나의 성분처럼 쓰이는 홑문장

 

(1) 명사절을 안은 문장

개념 : 절 전체가 문장에서 명사처럼 쓰이는 문장으로 주어, 목적어, 보어, 부사어 등의 기능을 함

실현 : 명사형 어미 ‘-(), -가 붙어서 이루어진다. (-()ㅁ →완료의 의미, -미 완료의 의미)

철수가 합격했음이 밝혀 졌다. (주어 명사절)

나는 농사가 잘 되기를 진정으로 빌었다. (목적어 명사절)

 

(2) 관형절을 안은 문장

개념 : 절 전체가 문장에서 관형어의 기능을 함

실현 : 관형사형 어미 ‘-(), -, -(), -이 붙어 이루어짐

학교에 가는 철수를 보았다. (현제)

형사에게 붙잡힌 철수를 보았다. (과거)

학교에 가던 철수를 만났다. (과거 - 회상)

철수가 쓸 소설은 애정소설이다. (미래 - 추측)

동격 관형절 : 동격 관형절은 안긴 문장 그 자체가 뒤에 오는 체언과 동일한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생략이 불가능하다.

관계 관형절 : 관계 관형절은 뒤에 오는 체언과 관형절 내의 성분이 동일하여 그 성분이 탈락된다.

그는 우리가 돌아온 사실을 모른다. 나는 그가 착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을 안고 떠납니다. 좋은 차는 몸이 먼저 느낌니다.

 

(3) 부사절을 안은 문장

개념 : 절 전체가 문장에서 부사어의 기능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 서술어를 수식하는 기능을 한다.

실현 : 부사형 어미 ‘-, -, -도록, -()에 의하여 이루어짐

부사형 어미와, 종속적 연결어미 : ‘-는 완전히 다른 단어로 파생시키는 한정된 기능을 하고 있지만, ‘-()와 같은 종속적 연결어미로 된 절들은 부사절로 볼 수 있다. ‘-, -도록은 부사형 어미, 종속적 연결어미 모두로 볼 수 있다. 반대로 ‘-‘-, -도록과 함께 부사절을 만드는 기능을 한다고 하면, 이들 모두를 부사형 어미라고 부를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때는 부사파생접미사 ‘-와는 구별하여야 할 것이다.

그는 형과 달리 말을 잘 한다. 그는 형과 다르다. 그는 말을 잘 한다.

그곳은 꽃이 아름답게 피었다. 아름답게, 꽃이 피었다.

우리는 그녀가 지나가도록 길을 비켜 주었다. 그녀가 지나가도록, 우리는 길을 비켜 주었다.

 

(4) 서술절을 안은 문장

개념 : 절 전체가 문장에서 서술어의 기능을 함

실현 : 서술절은 절 표지가 따로 없다는 점에서 다른 안긴 문장과 차이를 보인다. (서술절을 안은 문장은 한 문장에 주어가 두 개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때 앞에 나오는 주어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서술절에 해당한다.)

이 책이 글씨가 너무 작다.

 

(5) 인용절을 안은 문장

개념 : 다른 사람의 말을 인용한 것이 절의 형식으로 안김 (통사상으로 서술어를 수식하므로 부사절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직접 인용절

개념 :주어진 문장을 그대로 직접 인용하는 것

실현 :인용격 조사 라고가 붙어 이루어진다.

철수가 선생님, 어디 가세요라고 물었다.

간접 인용절

개념 : 말하는 사람의 표현으로 바꾸어서 간접 인용한 것

실현 : 인용격 조사 가 붙어서 이루어진다. 서술격 조사 이다로 끝난 간접 인용절에 서는 이다고가 아니라 이라고로 나타난다.

형은 철수가 학교에 간다고 말하였다.

 

 

3. 이어진 문장

 

(1)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

개념 : 이어지는 홑문장들의 의미 관계가 대등함.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에서 앞 절은 뒤 절과 나열, 대조등의 의미 관계를 갖는다.

실현 : 대등적 연결 어미 ‘-, -’(나열), ‘-지만, -든지, -’(대조) 등으로 실현

형은 학교에 가, 동생은 놀이터에서 논다. (나열)

하늘도 맑, 바람도 잠잠하다. (나열)

산으로 가든지 바다로 가든지 어서 결정합시다. (대조)

함박눈이 내렸지만 날씨가 따뜻하다. (대조)

절약은 부자를 만드, 절제는 사람을 만든다. (대조)

 

(2)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

개념 : 앞 절과 뒤 절의 의미 관계가 독립적이지 못하고 종속적임(국어에서 종속적 연결 어미에 의하여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들은 부사절로 볼 수 있다.)

실현 : 앞 절과 뒤 절이 어떠한 의미 관계를 가지느냐에 따라 다양한 종속적 연결 어미가 사용된다. ‘-’(계기), ‘-()’(조건), ‘-()지라도’(양보), ‘-()’(원인), ‘-()려고’(의도), ‘-는데’(배경) 등으로 실현되거나, ‘-기 때문에, -는 가운데, -는 중에와 같이 명사절, 관형절로도 이루어진다.

시간이 다 되어서 나는 일어났다. (원인)

내가 일찍 일어나면 아버지께서 창찬하신다. (조건)

한라산 등반을 하려고, 우리는 아침 일찍 일어났다. (의도)

내가 집에 가는데, 저쪽에서 누군가 달려왔다. (배경)

설령 비가 올지라도, 우리는 어김없이 출발한다. (양보)

비가 오기 때문에, 길이 질다.

비가 오는 가운데, 행사는 예정대로 열렸다.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에서는 앞 절이 뒤 절 속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또한 앞 절과 뒤 절에 같은 말이 있으면 그 말이 다른 말로 대치되거나 생략된다.

길이 비가 와서 질다. (앞 절이 뒤 절 속으로 이동)

나는 미영을 자주 만나지만, (그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로 대치하거나 생략)

 

 

03. 문법요소

 

1. 문장의 종결 표현

종결어미 : 국어의 문장은 종결 표현에 따라 전체 문장의 의미가 좌우된다. 이러한 국어의 종결 표현을 구체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종결어미이다.

종결 표현 방식에 따른 국어의 문장 종류 - 평서문, 의문문, 명령문, 청유문, 감탄문

평서문 : 화자가 청자에게 특별히 요구하는 바 없이, 하고 싶은 말을 단순하게 진술하는 문장 (-)

의문문 : 화자가 청자에게 질문하여 대답을 요구하는 문장 (-느냐/)

설명 의문문 : 의문사가 포함되어 일정한 설명을 요구하는 의문문

판정 의문문 : 의문사 없이 단순히 긍정이나 부정의 대답을 요구하는 의문문

수사 의문문 : 굳이 대답을 요구하지 않고 서술이나 명령의 효과를 내는 의문문

그렇게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서술의 효과)

빨리 가지 못하겠니. (명령의 효과)

명령문 : 화자가 청자에게 어떤 행동을 하도록 강하게 요구하는 문장 (-어라)

제약 : 주어는 항상 청자가 되고, 서술어로는 동사만이 올 수 있으며, 시간 표현의 , , 과 함께 나타나는 일이 없다.

직접 명령문 ; 얼굴을 서로 맞대고 하는 명령문, ‘-아라/-어라와 결합하여 실현.

지체 말고 빨리 가 보아라

간접 명령문 : 매체를 통한 명령문, ‘-()와 결합하여 실현.

정부는 수해 대책을 시급히 세우라

허락 명령문 : 허락의 뜻을 나타내는 명령문 ‘-()려무나, -()과 결합하여 실현.

너도 한 번 읽어 보려무나

명령문은 어떤 종결어미로 종결되었더라도 간접 인용절로 안길 때에는 종결어미가 모두 ‘-()로 바뀐다.

물음에 알맞은 답의 번호를 고르라고 하셨다.

청유문 : 화자가 청자에게 어떤 행동을 함께 하도록 요청하는 문장 (-)

제약 : 주어에 화자와 청자가 함께 포함되고, 서술어로는 동사만 올 수 있으며, 시간 표현의 , , 과 함께 나타나는 일이 없다.

같이 할 것을 제안하는 의미

우리 함께 생각해 봅시다.

행동 수행 제안의 의미

출발 시간이 얼마 안 남았으니 빨리 가자.

청유문은 어떤 종결어미로 종결되었더라도 간접 인용절로 안길 때에는 종결어미가 모두 ‘-로 바뀐다.

우리 함께 생각해 보자고 제안했다.

감탄문 : 화자가 청자를 별로 의식하지 않거나 거의 독백하는 상태에서 자기의 느낌을 표현하는 문장 (동사의 경우 : ‘--, --, --, --’ + ‘-구나

형용사의 경우 : 형태 변화가 없음

서술격조사 : ‘-구나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로구나가 올바른 화법이다.)

감탄형 어미 ‘ -아라/-어라와 약속형 어미 ‘-()’, 경계형 어미 ‘-()

함께 살고 같이 누릴 삼천리 강산에, 아아, 우리들은 살았어라

‘-아라/-어라는 본래 명령형 종결 어미인데, 위의 문장에서는 감탄형 어미로 사용되었다. 본래 명령형 어미로서의 ‘-아라/-어라는 동작 동사의 과거 시제 선어말 어니 ‘--/--’과 함께 올 수 없지만 여기서는 명령형 의미가 아닌 감탄의 의미이므로 ‘--’이 쓰였다.

그래 내 밥을 먹으마

‘-()는 약속을 뜻하는 종결어미이다. 독립적으로 약속문을 설정하는 경우에는 약속형 종결 어미라고 할 수 있겠으나 크게 보아 화자가 자신의 생각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평서형 종결 어미의 일종으로 파악될 수 있다.

애야 넘어질라

-()는 청자로 하여금 조심하라고 경계 명령을 전달하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으므로 명령형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2. 높임 표현

높임법

개념 : 화자가 어떤 대상이나 청자에 대하여 그의 높고 낮은 정도에 따라 언어적으로 구별을 하여 표현하는 방식이나 체계

실현 : 높임법은 문장 종결 표현, 선어말 어미 ‘-()’, 조사 , 께서, 특수 어휘 계시다, 드리다와 같은 표현을 통해서 실현된다.

종류 : 상대 높임법, 주체 높임법, 객체 높임법

 

(1) 상대 높임법

상대 높임법 (국어 높임법 중 가장 발달)

개념 : 화자가 청자에 대하여 높이거나 낮추어 말하는 방법, 크게 격식체와 비격식체로 나뉜다.

실현 : 상대 높임법은 종결 표현으로 실현된다.

 

격식체

비격식체

해라체

하게체

하오체

합쇼체

해요

평서형

-(/).

-.

-.

-().

-.

-어요.

의문형

-()?

-()?

-?

-()?

-?

-어요?

감탄형

-()구나!

-()구먼!

-()구료!

(빈칸)

-!

-어요!

명령형

-어라.

-.

-.

-()시오.

-.

-어요.

청유형

-.

-.

(빈칸)

-()시다.

-.

-어요.

격식체

개념 : 의례적 용법으로 심리적인 거리감을 나타낸다.

실현 : 해라, 하게, 하오, 하십시오체

비격식체

개념 : 정감적이고 격식을 덜 차리는 표현

실현 : , 해요체

이 얘기를 어째서 계속하여야 하는지 모르겠구려. (하오체)

내가 너무 흥분하였던 것 같네. (해게체)

가는 대로 편지 보내마. (해라체)

해라체와 구별되는 하라체

동강 댐 건설 계획을 중단하라

하라체는 명령법에서 구호 표현에 제한적으로 쓰인다.

 

(2) 주체 높임법

주체 높임법

개념 : 화자보다 서술어의 주체가 나이나 사회적 지위 등에서 상위자일 때, 서술어의 주체를 높이는 방법

실현 : 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 ‘-()’, 부수적으로 주격조사 /대신 께서가 쓰이기도 하고 주어 명사에 접사‘-이 덧붙기도 한다. 그리고 몇 개의 특수한 어휘 계시다, 잡수시다, 주무시다, 편찮으시다, 돌아가시다로 실현

저기 아버지가 오. 저기 아버지께서 . 저기 아버님께서 .

‘-()는 높여야 할 주체가 주어와 밀접한 관련을 맺는 경우에도 쓰인다. (아래의 예문에 타당하십니다’, ‘있으십니다의 주어인 말씀은 화자가 높이는 대상인 선생님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선생님의 말씀이 타당하십니다. 곧 선생님의 말씀이 있으시겠습니다.

또한 몇 개의 특수한 어휘(계시다, 잡수시다)로 실현된다. 특히 있다의 주체 높임 표현은 ‘-()가 붙은 있으시다와 특수 어휘 계시다의 두 가지가 있는데, 이 둘의 쓰임이 같지 않다. ‘계시다는 화자가 주어를 직접 높일 때 사용. ‘있으시다는 주어와 관련된 대상을 통하여 주어를 간접적으로 높일 때 사용한다. 전자를 직접 높임, 후자를 간접 높임이라 한다.

아버지 무슨 고민 계세요. () 아버지 무슨 고민 있으세요. ()

 

(3) 객체 높임법

객체 높임법

개념 : 목적어나 부사어, 즉 서술어의 객체를 높이는 방법

실현 :특수 어휘, 그 중 특수한 동사를 사용한다. (여쭙다, 모시다, 뵙다, 드리다) 그리고 객체 높임법에서는 조사 에게대신 를 사용하기도 한다.

나는 동생을 데리고 병원으로 갔다. 나는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으로 갔다.

나는 친구에게 과일을 주었다. 나는 선생님 과일을 드렸다.

 

 

3. 시간 표현

시제

개념 : 시간을 나타내기 위한 언어 표현으로 시간을 인위적으로 구분하는 문법 범주이다.

실현 : 선어말 어미, 시간 부사어, 관형사형 어미를 통해서 실현된다.

종류 : 발화시(發話時)와 사건시(事件時)가 어떤 관계에 있느냐에 따라 시제는 대개 과거 시제, 현재 시제, 미래 시제로 나뉜다.

 

(1) 과거 시제

개념 : 사건시(事件時)가 발화시(發話時)보다 앞서 있는 시제

실현 : 대표적인 방법은 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 ‘--/--’을 사용하는 것이다. ‘-았었-/-었었-’도 과거를 나타내는 표현인데, 발화시(發話時)보다 훨씬 전에 발생하여 현재와는 강하게 단절된 사건을 표현하는 데 쓰여 ‘--/--’과 그 의미 차이를 보인다. 어제, 옛날과 같은 시간을 나타내는 부사어가 사용되기도 한다.

우리들이 처음 만난 것은 눈발 속이.

그 해 겨울 밤은 정말 포근하게 느껴졌었.

동사어간에 붙는 관형사형 어미 ‘-()도 과거 시제를 나타내는 데 사용되곤 한다. 그러나 형용사나 서술격 조사 다음에는 회상 선어말 어미 ‘--’와 관형사형 어미‘-()이 결합된 ‘-이 쓰인다.

아까 네가 먹 우유는 유통 기한을 넘긴 것이었는데.

그렇게 예쁘 순희가 지금 이렇게 변했다니.

당시 학생이 사람들이 이제는 성인이 되었어.

과거 어느 때를 기준으로 그 때의 일이나 경험을 돌이켜 회상할 때에는 ‘--’를 사용한다.

철수는 어제 도서관에서 공부하.

실현인식

개념 : 어떤 일이 실현될 것 또는 실현된 것을 인식함을 나타낸다.

실현 : 일반적으로 ‘--/--’은 과거 시제를 표현하는 선어말 어미로 쓰이지만, 실현인식을 위하여도 사용한다.

너 누구 닮았니? 저는 엄마를 닮았어요. 과거에도 닮았고 지금도 닮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완료또는 완결지속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나는 조금 전에 왔고 경숙이는 지금 왔어. 이미 실현된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를 실현 인식또는 완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방 안에 막 들어서면서) 늦었어요, 죄송해요. 도착이 늦게 실현된 것을 표현하는 것이므로 이를 실현 인식또는 완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숙제를 하나도 안 했어? 넌 내일 학교 가면 혼났다. 과거로 생각할 수 있으나, 뒤의 ‘--’은 엄밀하게 따져 보면 미래의 일이므로 실현될 것을 확신하는 실현 인식을 의미한다고 불 수 있다.

또 넘어졌니? 이렇게 흉터가 많으니 너 이 다음에 장가는 다 갔다. 앞 문장의 ‘--’은 과거를 나타내나, 뒤 문장의 ‘--’은 과거를 나타낸다고 말하기 어렵다. 실현될 것에 대한 실현 인식이라 할 수 있다.

 

(2) 현재 시제

개념 : 발화시(發話時)와 사건시(事件時)가 일치하는 시제

실현 : 동사에서는 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 ‘--/--’과 관형사형어미 ‘-이 쓰이고, 형용사와 서술격 조사에서는 관형사형 어미 ‘-()이 쓰이거나 선어말 어미 없이 현재 의미를 나타낸다. 지금/오늘과 같이 현재 시간을 나타내는 부사어가 사용되어 현재 시제를 나타낸다.

우리 아기 잘도 자 구나./ 잠을 자 아기

학생들이 지금 운동장에서 축구를 한다./ 축구를 하 학생들

영희는 참 아름답다./ 참 아름다 영희

철수는 학생이다./ 학생 철수

 

(3) 미래 시제

개념 : 사건시가 발화시보다 나중인 시제

실현 ; 미래 시제 표현으로는 선어말 어미 ‘--’이 대표적이다. ‘-()-’‘-()리다, -()리라, -()리까. -()리니-’ 등과 같이 한정된 표현에서 사용되며, 옛스런운 의미를 나타낸다. (‘--’은 미래 시제를 나타내는 것 이외에 추측이나 의지, 가능성 등을 표현하기 위하여서도 쓰인다.)

관형사형 어미로는 ‘-()이 사용되고, 관형사형 어미 ‘-()과 의존명사 이 결합된 ‘-()것이도 널리 사용되는데, 이는 ‘--’과 의미 내용이 비슷하다. 또 부사어는 내일등이 쓰인다.

내일 오습니다.

오늘 오후 5시에 다시 전화하.

몇 시간이면 떠 사람이 도대체 어디를 돌아다니는 거야.

여기서 독자는 다음 사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내일 거야.

 

(4) 동작상

개념 : 발화시를 기준으로 동작이 일어나는 모습을 표현. 대체로 진행상은 현제 시제와 완료상을 과거시제와 예정상은 미래 시제와 일치한다.

실현 : 주로 보조 용언 일부가 동작상을 보여 주지만, 때로는 연결어미를 통하여서도 이루어진다.

완료상 - ‘-어 버리다, -아 있다 (보조 용언)’, ‘-고서(연결 어미)’ 등을 통하여 실현

자장면을 다 먹어 버렸다. 지현이는 지금 의자에 앉아 있다.

그녀는 밥을 다 먹고서 집을 나섰다.

진행상 - ‘-고 있다, -어 가다(보조 용언)’, ‘-으면서(연결어미)’등을 통하여 실현

운동장에서 많은 학생들이 놀고 있다. 그는 이미 자고 있었다.

영이는 밥을 다 먹어 간다. 그녀는 얼굴에 웃음을 지으면서 대답하였다.

상대적 시제

내일 이맘때쯤은 비가 많이 왔겠지

절대적 시제 입장에서 보면 내일은 미래 표현이고 ‘--’은 과거 표현이어서 서로 상충하는 듯하다. 그러나 상대적 시제 입장에서 보면, 비가 오는 시점 이후를 기준으로 하여 볼 때 비가 온 것이 과거 표현으로 될 수 있는 것이다.

 

 

4. 피동 표현

피동

개념 : 국어 문장은 동작이나 행위를 누가 하느냐에 따라 능동문과 피동문으로 나누어지는데, 주어가 동작을 제 힘으로 하는 것은 능동(能動) 주어가 다른 주체에 의해서 동작을 당하게 되는 것을 피동(被動)이라 한다. 능동문이 피동으로 바뀌는 경우 의미가 바뀌는 경우도 있다.

파생적 피동(짧은 피동) : 능동사의 어간에 피동 접미사 , , , 가 붙어서 실현된다.

토끼가 사냥꾼에게 잡혔다.

통사적 피동(긴 피동) : ‘-어지다’(‘-어지다의 경우에는 지다를 보조 용언으로 보면서, 다른 보조 용언들과 달리 ‘-어지다를 붙여서 써 띄어쓰기 규범에서 예외적 사례가 되는 문제점이 있다), ‘-되다’, ‘-게 되다로 실현

이 펜은 글씨가 잘 써진다.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곧 사실이 드러나게 된다. 이것은 저것과 관련된다.

능동문이 피동문으로 바뀔 때에는 능동문의 주어 피동문의 부사어

능동문의 목적어 피동문의 주어

피동문 부사어는 유정성에 따라 에게가 붙거나 가 붙고 공통적으로 에 의해서가 붙기도 한다.

(소위 어휘적 피동이라고 하는 당하다등은 의미상 피동 의미를 띠긴 하지만 피동법 차원에서는 제외를 하는 것이 보통이다.)

탈행동적 피동

개념 : 동작주를 상정할 수 있지만, 일상 생활에서 이를 동작주로 분명히 의식하지 않아 탈행동적으로 해석되어 동작주를 상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처럼 분명한 동작주(動作主)를 상정하기 어려운 경우를 탈행동적 피동이라고 한다.

날씨가 풀렸다. 옷이 못에 걸렸다. 마음이 진정되었다.

제가 가게 되었어요. 저절로 먹게 되었어요. 우연히 그를 만나게 되었어요.

(하늘이) 날씨를 풀었고, (부주의한 내 동작이) 옷을 못에 걸었고, (어떤 작용 때문에) 마음을 진정하였고, (어떤 상황이나 누군가가) 나를 가게 하였고, (미지의 생리 작용이) 나를 먹게 하였고, (미지의 원인이) 그를 만나게 하였다.

 

 

5. 사동 표현

사동

개념 : 문장은 주어가 동작이나 행위를 직접 하느냐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하도록 하느냐에 따라 주동문과 사동문으로 나뉜다. 주어가 동작을 직접 하는 것을 주동(主動)이라 하고, 주어가 남에게 동작으로 하도록 시키는 것을 사동(使動)이라 한다.

파생적 사동문 (짧은 사동문) : 주동사 어간에 파생접사 , , , , , , 가 붙어 실현된다. ‘서다와 같은 일부 자동사는 두 개의 접미사가 연속되어 있는 ‘-이우가 붙어서 사동사가 되기도 한다.

속다:속이다 익다:익히다 알다:알리다 맡다:맡기다 // 서다:세우다 자다:제우다

차를 정지 시켰다.

통사적 사동문(긴 사동문) : 연결어미 ‘-에 보조 용언 하다가 붙은 ‘-게 하다‘-시키다붙어 실현된다.

차를 정지하게 했다. 차를 정지시켰다.

사동문으로 바뀔 때에는 주동사가 형용사 또는 자동사이면 주동문 주어 사동문의 목적어

타동사이면 주동문 주어 사동문의 부사어

주동문 목적어 사동문의 목적어

사동문의 주어인 사동주는 새로 도입된다.

주동문의 주어가 변한 사동문의 부사어에는 주로 , 에게가 붙고 ‘-로 하여금이 쓰이기도 한다.

길이 넓다. 사람들이 길을 넓힌다.

물이 유리잔에 가득 찼다. 친구가 물을 유리잔에 가득 채웠다.

아이가 옷을 입는다. 어머니가 아이에게 옷을 입힌다.

파생적 사동문과 통사적 사동문의 의미 차이

대개 단형 표현은 직접적, 장형 표현은 간접적 표현이라고 한다. 사동법에 있어서도 이러한 일반 원칙은 지켜지지만 사동법 나름대로의 독특한 특성이 드러난다.

즉 단형 사동문은 직접 행위와 간접 행위가 모두 가능할 수 있다. 때문에 단형 사동문과 장형 사동문의 의미는 현재로서는 용언과 그와 함께 나타나는 다른 문장 성분들과의 의미 관계 속에서 파악되어야 한다.

어머니가 딸에게 옷을 입혔다.

어머니가 딸에게 옷을 직접 옷을 입혔다.

어머니가 아이에게 옷을 입으라고 말해서 아이가 직접 옷을 입었다.

언니가 아이에게 옷을 입게 하였다.

*언니가 아이에게 직접 옷을 입혔다.

언니가 아이에게 옷을 입으라고 시켜서 아이가 직접 옷을 입었다.

 

 

6. 부정 표현

부정 표현

개념 : 부정문이란 긍정 표현에 대하여 언어 내용의 의미를 부정하는 문법 기능을 말한다. 국어에서는 부정 부사 , 과 부정 용언 아니하다, 못하다를 사용하여 부정 표현을 만들 수 있다. (명령, 청유문에서는 말다가 쓰임 /마라’, ‘말자’)

부정문은 오직 (아니), 의 출현 유무(형식상 기준)에 의해서만 판별된다. 따라서 없다, 모르다등 부정적 의미를 가진 어휘가 쓰여도 긍정문이며, 이중 부정문도 의미상 긍정문이지만 이 쓰였으므로 부정문이다. ,,등의 부정적 접두사가 쓰였다. 해도 긍정문이다.

짧은 부정문 : 긍정문을 그대로 둔 채 (아니), 을 서술어의 앞에 첨가한 부정문

의지 부정 :

나는 그를 안 만났다.

능력 부정 :

나는 그를 못 만났다.

긴 부정문 : ‘-지 않다’, ‘-지 못하다가 쓰인 문장

의지 부정 : 아니하다

나는 그를 만나지 않았다.

능력 부정 : 못하다

나는 그를 만나지 못했다.

부정문의 중의성

부정문에서는 부정이 미치는 범위에 따라 같은 문장이라도 둘 이상의 의미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으며, 수량을 나타내는 부사 , 모두, 조금, 많이등이 있으면 부정의 범위에 그 부사의 의미가 포함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서 두 가지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러한 중의성은 어느 곳에 강세를 주어 구별하거나, 보조사 , , 을 넣어서 해소할 수 있다. (문맥을 통해서도 중의성이 해소될 수 있다.)

철수가 책을 안 읽었다. 철수가 책을 안 읽었다. 철수가 책을 안 읽었다.

철수 책을 안 읽었다. 철수가 책 안 읽었다. 철수가 책을 읽지 않았다.

동네 사람이 다 오지 않았다. 동네 사람이 다 오지 않았다.

부정 표현의 특이성

모르다, 없다는 특수 부정어로 짧은 부정 표현은 불가능하고, 긴 부정 표현만 가능하다. 이는 부정하는 의미가 문장 전체이기 때문이다.

모르지 않다, 없지 않다 : *안 모르다, *안 없다

부정 표현 중에는 짧은 부정문의 형태가 관용 표현으로 굳어진 경우도 많다.

그런 말을 하면 못써요. (바르지 않다)

그런 말을 하면 쓰지 못해요.

부정문이 실제 의미로는 부정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림이가 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의심의 뜻)

하경이가 갔지 않니? (확인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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