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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1/국어

문학 용어 사전

by FraisGout 2020. 5. 12.

가사(歌辭) 

주로 3.4조 또는 4.4조의 운문으로 된 장시가로서, 끝 구절은 시조 종장과 같은 형식을 밟는
다. 최초의 작품은 고려  공민왕 때 나옹화상(懶翁和尙)이 지은  「서왕가(西往歌)」로 보고 
있다(학자에 따라서는 조선조 성종 때 정극인이 지은 「상춘곡」으로 보기도 한다). 고려의 
경기체가가 발전하여 후렴이 생략되어 생겨났다는 견해와 한문의 구결문에서 발생했다는 주
장이 있다. 가사는 후에 창가로 계승되었다 


가속과 감속 

소설 텍스트 속의 시간을 조정하는  속도의 두 가지 양상. 가속은  특정 부분을 요약하거나 
생략하는 경우를 말하며, 감속이란 세부 묘사나 사건의 강조 등을 통하여 서술의 속도를 줄
이는 경우를 말한다. 

가족사 소설 

한 가족의 흥망 성쇠 내력을 다룬 소설을 말하며, 단순히 가족 구성원 간의 문제를 다룬 소
설들과는 다르게 취급된다. 즉, 가족사 소설은 가족 내의 개인보다는 가족이라는 사회  집단
의 움직임과 변화 양상을 중시하며, 여러 대(代)에 걸친 가족의 역사를 추적하기 때문에 연
대기 소설의 형태를 띠게 된다. 

서양에서 골즈워디의 '포사이트 가(家)의 기록', 토마스 만의  '부덴부르크 일가', 마르탱 뒤 
가르의 '티보 가(家) 사람들' 등이 가족사 소설에 해당하며, 우리 나라의 경우에는 1930년대
에 비로소 정착되었는데, 염상섭의 '삼대', 채만식의  '태평 천하', 김남천의 '대하' 등이 대
표적 작품이다. 최근에는 박경리의 '토지'가 이  계열의 가장 우수한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
다. 

가족사 소설의 장점은 가족의 역사를 통하여 시대적 변천과 역사의 변모 양상을 밝혀낸다는 
점이며, 특히 대가족 제도를 유지해 왔던 시대에 알맞은 소설 양식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가족의 개념이 점차 와해되고 있는 최근의 상황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형식이기도 하
다. 

가진술(假陳述) 

우리가 겪는 경험의 법칙이나 상식을 뒤엎는 말하기이다. 가진술은 상식을 뒤엎으면서도 시
적 진실을 추구하는 표현 방식이므로 일상 생활의 산문적인  말하기 방식과 구별된다. 의사 
진술(擬似陳述)이라고도 한다. 

장대 끝에 / 아이들의 고함 소리가 / 묻어나고 있다. 


 
각운(脚韻) Rhyme, Rime(영) 

한시의 구절 끝에 붙는 운, 서구의  시의 경우 2행 또는 2행 이상의  시행에 있어서 줄끝의 
음에 같은 음또는 유사한 음이 올  경우를 말한다. 사이를 두고 같은 음  또는 유사한 음이 
줄 끝에 옴으로써 독자에게 율동적인 쾌감을 준다. 반복되는 음의 성질에 의하여 남성 각운
과 여성 각운으로 구별한다. 

간접 제시(dramatic characterization) 

소설 작품의 내용이 전달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인데, 그 하나는  작가의 시각과 판단을 
통하여 제시하는 직접적인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작가의 개입을 없애고 '객관적으로', '극
적으로' 제시하는 방식이다. 간접 제시는 후자의 방법으로, 다른 말로는 '보여주기(showing) 
기법', 또는 '장면적 수법(scenic method)', '극적 방법(dramatic method)'이라고도 한다. 이
러한 방식을 채택하는 소설은 세부적인 행위들이 묘사되고 대화에 의한 진행이  두드러지게 
된다. 

갈등(conflict) 

의지적인 두 성격의 대립 현상. 

인물과 인물, 인물과 환경 사이의 갈등을 '외적 갈등(external conflict)'이라 하고, 한 인물의 
심리적 갈등을 '내적 갈등(internal conflict)'이라고 한다. 

[갈등의 양상] 

① 인간과 인간 사이의 갈등 : '학', '무녀도', '동백꽃' 

② 인간과 사회 사이의 갈등 : '상록수', '레디 메이드 인생' 

③ 인간과 자연 사이의 갈등 : '한귀'(박화성) 

④ 인간과 운명 사이의 갈등 : '바위', '갯마을' 

⑤ 외적 자아와 내적 자아 사이의 갈등(한 인간 내면의 갈등) : '금당 벽화', '등신불' 


 
감각 Sensation(영, 프) 

감각은 보통 오관(눈. 귀, 코, 입, 피부)이 자극되어 생기는 생리적인 반응을 말한다. 같은 자
극을 받는다 하더라도 개인 개인에 의하여 감각의 강도나 질이 달라지게 된다. 이것은 일반
적으로 감수성의 상위점이라 말하고 있다. 시인은 감수성이 예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
나 현실을 구체적으로 인식함에 즈음하여 귀중한 모멘트의 하나인 감각은 인식의 가장 처음
이면서 소박하며 보다 직접적인 형태이다. 

예술 작품의 형상화에 감성적 인식의 방법은 빠뜨릴 수 없는 바의 것이지만, 그러나 사물의 
올바른 인식 판단은 감각에 의존하는 경험론만으로는 불가능하여 논리적인 인식이 필요하게 
되고, 그것들의 통일로 사물의 객관적 인식이 완전한 것이 된다. 예를 들어. 별은 작은 것으
로 눈에 비치지만. 과학적. 논리적 인식에 의하면 그것이 태양과 같은 성질의 것이라는 사실
을 알 수가 있다. 

감상 소설 

서술상에 감정을 드러내 보이거나, 연민과 동정의 감정에 빠져드는  태도를 지니고 있는 소
설을 지칭한다. 

감수성이 예민한 소설인데, 주로 작중 인물이 슬픔이나 아름다움이나 숭고함에 접하여 나타
내는 강한 반응에 역점을 두며, 주로 지식인 계층의  주인공이나 여주인공들이 많이 채택된
다. 이광수의 '유정', 심훈의 '상록수',  또는 1920년대의 순수 유미주의적인  소설들에서 잘 
나타나며, 현대로 올수록 이러한 감상성은 소설의 완성도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이유로 거의 
잘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슬픔의 정서나 풍부한 감정이 작품의 내적 필연성에 의해 적절
히 구사되었다면 부정적으로 평가될 수만은 없을 것이다. 


 
감상주의(感傷主義) 

슬프고 다정 다감한 감정 표현을 이성(理性)이나 의지의 표현보다 중히 여기는 문예상의 한 
경향이다. 


 
감성(感性) Sensibility(영) 

일반적으로는 감각이란 말과 거의 같은 뜻으로 사용되지만, 오히려 감각을 통제하는 능력이
다. 감각적 인식, 감성적 인식이라 일컬어진다. 칸트에 의하면 오성과 감성은 지식을 구성하
는 독립된 표상 능력이다. 오성은 판단을 행하는 자연적 사유 능력이지만, 감성은 대상에 촉
발되어 표상을 낳는 능동적 능력이다. 시인의 감성은 시인이  현실 세계로부터 받는 일체의 
감각적 인식이며, 현실 세계가  지니고 있는 모순과 진실을  직감적으로 알고 시인으로서의 
감정을 타오르게 하는 의식이다. 때문에 감성은 이지적이거나 논리적인 것이 아니라. 감각적
이요 보다 직접적인 것이다. 감성의 날카로움과 격렬함은 시인이  지닌 중요한 생명이라 할 
수 있다. 크게 나눈다면 감성적 시인은 서정시를 쓰고  이지적인 시인은 주지주의적인 시를 
쓰지만, 물론 그 두 가지  모두 시인에게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며  서로 혼합된 형태이기도 
하다. 감성에만 치우치면 세기말의 탐미주의나 관능주의 또는 정서 편중에 빠지기 쉽다. 


 
감수성 

이성에 대립하는 용어로 사용되며, 감각 사고 및 감정에 있어서 경험에 반응하는 작가의 특
징적 능력을 가리키는 데 주로  사용된다. 우리 소설사에 있어서는  김승옥, 윤후명, 조세희 
등의 작가들이 감수성이 뛰어난 작가의 예로 지칭될 수 있는데, 감수성은 주로 문체나 묘사
에 있어서 참신한 맛을 제공하며, 일상적인 감각의 틀을 깨고 사물의 이미지를 새롭게 건질 
수 있게 한다. 

감성이라고도 하며 이성에 대립되는 개념으로 인간 의식의 정서적 성향을 가리킨다. 

18세기 초 영국에서 처음에는 사랑,동정심,연민 등 부드러운 감정을 잘 느끼는 성격을  뜻하
다가 그 후 아름다움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성격을 뜻하게 되었다. 근대 비평가들은 
감수성을 감각,사고 및 감정에 있어서 경험에 반응하는 작가의  특징적 능력을 가리키는 데 
주로 사용한다. 일반적으로『감수성의 시대』로 불리는 18세기의 서구는 분열된, 혹은  과잉
된 감수성의 문학이 주를 이루었던 시대라고 볼 수 있다. 감수성이라는 말에는 자연이나 예
술의 미 숭고에 대한 강렬한 정서적 반응이라는 뜻이 숨겨져 있으며, 감수성을 지닌 인간이
란 타인에 의해 자비롭고 교양 있는 인간이라는 의미로  통용되었다. 감수성은 곧 인식으로
서의 문학, 경험으로서의 문학의 전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감수성은 모든 예술  행
위에 있어서의 낯설게 하기의 한 원천이 되기도 하여 독특한 소설적인 묘사를 가능하게 하
는 것이다. 

감정 Emotion (영) 

기분, 심정, 즉 사물을 대할 때 느끼는 쾌감이나 불쾌함을 주로 한 희노애락의 정을 말한다. 
주관적인 의식 작용으로서 생리적인 것을 포함한다. 정서는 대체로 육체적 표출을 동반하고, 
정조(情操)는 평상시의 마음에 깃들어 있던 감정의 풍부함이라 할 성질의 것이다. 감각은 오
관에 느껴지는 바 순수한 생리적인 것이지만, 감정은 그것에  의해 야기된 마음의 움직임으
로써 사람에 의해 여러 가지 차이를 찾아  볼 수 있다. 감정은 시의 중요한 기초가  되지만, 
이것은 인간의 자연 발생적인 주관 작용이기  때문에 복잡한 현대 상황 속에서는  감정대로 
노래하기란 어렵게 되었다. 옛날에는 감정의 방출이 중요시되어 정서적인 것, 언어로 표현할 
때 아름다울 것, 또는 생리적으로 기분 좋은 가락 따위가 시의 주류였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노래하기보다 사고하고, 감정을 논리화하고, 시각적인 이미지를 주어 가는 것이  중요시되고 
있다. 

감정 이입(感情移入, empathy, einfulung) 

자신의 감정을 대상 속에 이입시켜 마치  대상이 그렇게 느끼고 생각하는 것처럼  표현하는 
방법이다. 본래 감정 이입은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그러나 때로 우리는 무생물을 대
상으로 하여 그것을 유정물로 만들기도 한다. 전자를 우리는  본래적 감정 이입이라고 부른
다. 그리고 후자를 비본래적 감정 이입이라고 부른다. '객관화된  자기 가치 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 

개념 Concept(영) 

철학상의 용어로 사물의 본질을 포착하는 사고 형식을 말한다.  경험되는 많은 사물 속에서 
그 낱낱의 사물에만 속하는 우연의 요소를 버리고, 뒤에 남겨진 공통된 내용을 꺼내어 총괄
함으로써 생기는 사유 (思惟) 내용이다. 예를 들어, 사람이라든가  나무 따위는 각각 하나의 
개념이다. 통상적으로 개념은 언어에 의해 표현된다. 문학상의 표현에서는 개념을 사용할 수
밖에 없지만. 일반적으로는 개념을 열기해 놓으면 호소하는 힘이  약해지고 감동을 주는 작
품이 되지 못하게 된다. 개념적인 작품이라고 말할 때 개별적, 주체적민 현실이나 상태가 묘
사되지 않고 일반적인 기술이 되어 있는 것을 가리킨다. 

개화기 소설 

일반적으로 서구 열강의 침투와 그에 따라 개항이  시작되는 1870년대부터 이광수의 '무정'
이 발표되는 1917년 사이에 산출된 소설들을 통칭하는  말로 '신소설'까지도 포함하는 소설 
유형이다. 이러한 소설들은 고대 소설과 근대 소설의 과도기적 형태로서, '개화기'라는 특수
한 시대적 상황에서의 소설 형식이라는 점에서 엄격한 의미의 장르 개념은 아니다. 

개화기 소설의 유형에는 첫째, 토론 문답체 소설로  '소경과 앉은뱅이 문답', '거부 오해', '
향로방문의생이라' 등의 작품이 있고, 둘째, 몽유록계 소설로 고대 소설의 몽유록 형식을 빌
려 온 것으로서 신채호의 '몽견제갈량', 안국선의 '금수회의록' 등이  있다. 셋째, 역사 전기 
소설로 '을지문덕전', '비스마르크 청화', '의티리국 아마치전' 등의  작품들이 있으며, 넷째, 
풍자 우화 소설로 '금수회의록', '만국대회록' 등의 작품이 있고, 다섯째, 신소설로 이인직의 
'혈의 누'를 비롯한 '자유종', '은세계', '치악산', '귀의 성' 등 다양한 작품이 있다. 여섯째, 
번안 소설로 '장한몽', '설중매', '해왕성' 등의 작품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신단 공안(神斷公
案) 소설로 일종의 작자 미상의 재판 소설이 있는데, 주로 '황성 신문'에 연재되었다. 

개화기 소설은 대개 미신이나 구습에 대한 배격과 사회 개혁적인 시각, 강한 정치성을 바탕
으로 하는 풍자 의식과 비판적 관점을 지니고 있으나, 구성상으로는 고대 소설적인 면이 많
이 나타나고 있다. 


 
객관 Object (영) 

주관의 반대가 되는 말. 주관의 인식 및 행동의 대상이 되는 것을 말한다. 요컨대 주관에 대
립이 되는 것으로서 주관으로부터 구별되는 모든 사물을 일컫는다. 객관적이라고 하는 것은 
주관의 움직임과는 독립되어 있어 보편 타당한 입장에 서는  것을 의미한다. 객관적 비평이
라고 하는 것은 객관적으로 어떤 일정한 기준을 정하고 그것에 따라 비평하는 입장이다. 시
에 있어서의 객체는 현실이며, 현실과 시인의 내부(주체)와의 관계가 시를 쓰게 하는 큰 원
인이 된다. 


 
객관적 상관물(客觀的 相關物, objective correlative) 

감정을 객관화하거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공식 역할을 하는 대상물을 가리킨다. 엘리어트
에 의하면 어떤 특별한 정서를 나타낼 공식이 되는 한 떼의 사물, 정황, 일련의 사건으로서, 
바로 그 정서를 곧장 환기시키도록 제시된 외부적 사실들이다.  구체적인 사물을 통하여 간
접적으로 정서를 환기시킨다. 


 
객관주의 

주관주의에 대치된다. 모든 것, 즉 실재. 가치, 진리, 이법 (理法) 등은 주관적 인식 또는  인
간적 실천에 의하지 않아도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나타난다고 보는 입장이다. 예술상에 있어
서는 예술가의 주체적인 인식과 실천을 떠나서 현실의 객관적인 진실을 묘사하려 하는 태도
이다. 사물의 객관성을 존중하는 입장으로서는 의미가  있으나 단순한 객관주의는 방관적인 
안목만 가진다, 

객관화·주관화 


「객관화」는 한 작품의 내부에서 작가가 모든 소설 내적 요소를 자신의 직접적인 개입없이 
간접적으로 보여 주고 제시하려 하는  태도를 지칭하며, 「주관화」는 그와 대응되는  의미, 
작가가 작품속에서 자기 자신의 경험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거나 자기의 개인적 기질,  판단, 
가치관 및 감정을 투사하는 태도를 지칭한다.  서술의 방법이나 종류로 볼 때 간접제시,  묘
사, 대화 등은 객관화의 결과이며 예비서술, 논평 등은 주관화의 산물들이다. 서사 소통에서
의 거리를 내정하게 유지시켜 주어 독자들은  텍스트 내의 허구적 환상에 빠져들기가  좀더 
용이해지므로 현대의 서사물은 객관화의 방법을 선호하는 것이다. 


 
거리(distance) 

소설을 구성하는 각 주체들 사이에 밀착된 정도를 가리키는  용어로,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얼마나 잘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느냐 하는(또는 그 반대로 얼마나  냉정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느냐 하는) 다분히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작가 - 화자 
- 독자'를 중심으로 고찰되며, 여기에서 소설의 서사 구조의 주체인 '등장 인물'이 거리  발
생의 중요한 축이 된다. 

'작가 - 등장 인물 - 독자' 간의 거리가 1인칭에서는 가장 짧아지고 관찰자  시점에서는 멀
어지며, 전지적 시점에서는 작가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달라진다. 또, 일
반적으로 각 주체간의 거리가 좁으면 좁을수록 감상적인 소설이  될 우려가 있으며, 멀어지
면 멀어질수록 공감을 주는 요소를 잃어버린다고 할 수 있다. 

[시점과 거리] 

 1인칭 주인공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 : telling 

가깝다 멀다 

서술자------------------대상-------------------독자 

멀다 가깝다 

1인칭 관찰자 시점, 작가 관찰자 시점 : showing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서술자와 대상의 거리가 가깝다. 독자가 등장 인물인 '나'의 세계에 
접근하기 어렵다.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서술자와 대상의 거리는 좁혀진다. 

 작가 관찰자 시점에서 서술자와 대상의 거리가 먼 반면,  독자와 대상의 거리는 가깝게 된
다. 

 극적 화자인 '나'가 나오는 1인칭 시점에서 서술자와 독자 사이의 거리는 가깝다. 


 
건달 소설(=악한 소설) 

건달, 좀더 정확하게는 '재미있는  무뢰한'을 뜻하는 스페인어  '피카로(picaro)'에서 유래한 
소설 양식의 개념으로 이 양식은 주로 건달의 이야기를  다루며, 기사들의 환상적인 로멘스
나 상류층의 이상주의적 문학에 맞서는 하류층 문학, 또는 기존의 관습에 대한 반동의 형태
를 지니는 문학으로서의 특징을 가진다. 

주로 하층 계급에 속하는 인물이 주인공이 되어, 비정하고 부도덕한 현실 사회에 맞서 재치 
있는 임기응변과 심각하지 않은 탈선을 범하는, 일종의 사회적 모험담의 성격이 짙다.  세르
반테스의 '돈 키호테'는 이 부류의 가장 대표적 작품이며,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
에도 이러한 성격이 나타나 있다. '피카레스크(picaresque) 소설'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걸작 


흥미있고 의미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뛰어나게 잘 씌어진 나머지 독자를 압도하는 문학 
작품을 가리킨다. 이것은 이론적인 개념이 아니라  주관적이고 심정적이며 무엇보다도 독자
의 열렬한 호응에 의해 소산되는 개념에 지나지 않는다. 


 
결말 

전통적인 플롯의 개념으로 한 편의  서사물(소설)을 설명할 때 그  마지막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끝, 종결, 대단원 등의 용어가 사용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결말은 팽팽한 플롯 구
조를 지니고 있는 단편 소설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며 작품이 지닌 중심 의미를  효과적으로 
부각시키는 기능을 수행한다. 장편 소설에서는  이런 기능들이 다소 느슨해지거나  그 앞의 
단계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작품의 성공적  결말은 그 작품이 지닌 의미를 
효과적으로 드러나게 함으로써 독자에게 선명한 '인상'을 남겨 주어 작품의 가치를 알게 해 
준다. 


 
경기체가(景幾體歌) 

시가 형태의 하나로서 "별곡체" 또는 "경기하여가"라고도 한다. 고려 고종 때부터 조선조 중
엽 때까지 계속된 긴 연시(聯詩)이다. 형태는 한 연이 2절로 나누어지고 "경긔 엇더폁니잇고
"라는 후렴구가 있다. 기본 음수율은  3.3.4조. 주로 양반들의 향락적인 생활  감정을 노래한 
고답적인 문학이다. 최초의 작품은 「한림별곡」이다. 

경향 문학(傾向文學) 

의식적으로 정치적, 도덕적, 종교적, 계급적인 것을 취급하여 대중을 그와 같은 방향으로 계
몽하고 유도하자는 목적 아래 쓰이는 작품. 교훈시나 프로 문학이 이에 속한다. 


 
계관 시인(桂冠詩人) Poet Laureate(영) 

고대 그리스에서 명예 있는 시인이 머리에 월계나무 가지를  쓴 데서 기원하였다. 오늘날에
는 영국의 궁정 관리로서 연봉을 받고 궁정의 의식에 즈음하여 시 (오드)를 짓는 시인을 가
리킨다. 중세의 궁정에서는 어용을 위한 사람 중 한 명이기도 하였다. 말하자면 기회시의 작
자이며 예술의 본질과는 크게 관계없는 시인으로 평가되기 쉽다.  영국의 계콴 시인 중에서 
시인으로서 뛰어난 사람은 불과 드라이든. 워즈워드, 브리지즈가  있을 뿐이다. 그레이와 같
이 훌륭한 시인은 계관 시인의 자리를 사양할 정도이다. 근래 영국 계관 시인 중 익히 알려
진 시인 은 존 메이스필드이다. 


 
계몽 소설 

계몽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하거나 그것의 전파를 위해 쓰여진  소설을 가리킨다. 본래 계몽
주의는 문예사조적 개념보다 포괄적인 개념으로 루소, 볼테르, 디드로 등에 의해 17세기  서
구에서 발전하여 18세기에 그 절정에 이른 문화적 운동을 지칭하는 용어로서, '미성년의 상
태에서 성년으로 만들기 위하여 교육하거나 비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이 용어는 
우리 문학사 속에서 발견되는 특수한 이야기의 유형을 한정적으로 지칭하는 개념으로  보편
화되었다. 

우리 나라의 계몽 소설은 이광수에 의해 개척되었는데, 식민지라는 현재적인 상황에서 출발
한 역사 의식적 계몽 의식이 아닌, 봉건적 전근대성에 대한 반발로서의 계몽 의식이 엿보이
고 있다. 미신 타파, 자유 결혼, 과학적 학문의 존중 등의 계몽 사상이 많이  드러나고 있다. 
초기 계몽주의 소설은 이후 '브 나로드 운동'으로 발전, 계승되어 농촌 소설의 형태로 이어
지고 있다. 


 
고답파(高踏派) Parnassiens(프) 

원어에서 "파르나스"란 말은 아폴로와 시의 신 뮤즈에게 바쳐진 그리스의 산으로서, "타르나
시앙"이란 그 산에 사는 사람을 가리킨다.  또한 일반적으로 시집이나 시문집도 파르나스라
고 한다. 고답파는 1860년에서 65년경에 모인 시인의 그룹이며, 1866년에 「파르나스 콤탱폴
랑」이란 시문집을 간행했기 때문에 파르나시앙이라 일컬어지게 되떴다. 그들은 낭만주의의 
감상적인 표현을 싫어 하였고. 상상력 이 풍부차고 고아(古雅)한 발상을 존중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너무나 형식미에 흘렀기 때문에 당시로서는 새로왔던 이 유파의 경향에 권태를 느끼
게 되었다, 말라르메. 보들레르, 베를렌 등은  탈퇴하여 "상징파"라 일컫는 에콜을 형성하게 
되었다. 르콩트 드 릴, 고티에. 방빌, 엘레디아 등의 시인이 이 유파에 속했다. 

고도(孤島)소설 Desert island fiction 


「비문명화된」외딴 섬이 이야기와 행위의 배경으로 설정되는  소설의 유형을 말하며, 이러
한 작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닌 모험과 탐험의 본능에 호소한 다. 
고딕 소설 Gothic novvel(Gothic romance) 


18세기 말과 19세기 초에 매우 유행했던 소설 양식으로 그후 허구적 서사 장르에 상당한 영
향을 끼쳤다. 내용상 오싹하고 소름끼치는 공포와 미스테리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특징은 
지금은 전통적인 것이 되어 버렸지만 초 자연적이었던 「유령의 집」과 같은 소도구들이다.
대개 비밀통로와 지하감방,구불구불한 계단 등이 있는 중세의 성을 배경으로 무시무시한 파
멸의 분위기, 삐걱거리는 유령의 소리와 유령이 나올 듯한  돌발적인 사건들로 이루어져 있
다. 고딕 소설의 영향은 문명인의 정돈된 정신의 표면 밑에 깔린 비합리적 영역, 사악한  충
돌들, 악몽 같은 공포의 영역을 열어 놓았다는 데 있다. 어둠이나 공포의 분위기를 자아내거
나 섬뜩하고 무시무시한 인간의 심리 상태를 다룬 소설 유형에 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고려 속요(俗謠) 

근조 때까지 구전되어 오던  것이 근조 중엽에  이르러 수집되 어  「악학궤범」, 「악장가
사」, 「시용향악보」 등에 수록되어 있다. '동동', '청산별곡', '사모곡', '가시리' 등 절창이 
많다. 

고백 소설 

화자가 자기 자신의 경험을 회상한다거나, 자전적인 체험의 직접적인 토로라는 서술적 유형
을 가지고 있는 소설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1인칭 주인공 시점은  고백 소설에 상응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소설들은 화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독자에게 들려주는 형태를 취하고 있
는데, 이광수의 '나/소년편'은 서문을 통해 화자 겸  주인공인 '도경'이 작가 자신임을 밝히
고 있고, 정비석의 '고원'에서는 어떤 실재 인물의 노트를 조금 손질하여 소개한다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고전(古典) Classic(영) 

어원은 라틴어 Classicus이며 상층 시민 계급을 가리켰는데, 거기에서 "뛰어난 것"이라고 하
는 예술 평가상의 용어로 전용되게 되었다. 즉. 제 1급의 예술로서 오래 역사적인 평카를 받
아온 뛰어난 작품을 가리킨다. 르네상스 시데에 존경받은 것은  그리스와 로마의 고대 예술
이었기 때문에 근대 서구의 각국 문학에서 볼 때 그것을 "고전"이라 할 수 있다. 우리 나라
에서는 「춘향전」이라든가 「삼국 유사」의 향가 등이 모두 뛰어난 고전이지만, 김 소월의 
시 등도 이미 고전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같은 시대의 작품이라도 역사적인 유산으로
서 후대 사람들의 모범이 될만한 작품을 일컬어 "고전"이라 한다. 
고전 소설(古典 小說) 


갑오경장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기점으로 그 이전과 이후의 소설을 구분해 지칭하는  이러한 
용어가 우리 문학에 대한 논의에서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 이런 사정은 우리의 다양한 문화 
및 문학 작품들이 이 시기를 거치면서 엄청나게 그 모습이 달라지는 현상에서 비롯한다. 사
용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 용어는 15세기 말 김시습이 쓴《금
오신화》로부터 20세기 초 신소설이 출현하기 이전까지의 소설 작품을 지칭한다. 그 작품은 
수천 편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그 목록은 현재  계속 발전되어 늘어나고 
있다. 같은 작품이라 할지라도 많은 이본(異本)이  존재하며 그 이본들의 차이가 너무 심해 
독립본으로 인정해야 할 작품도 많은 것이 또한 고전 소설의 특징이다. 이 작품들의 대부분
은 작가와 창작 연대가 밝혀져 있지 않은데 그것은 소설이라는 장르가 조선시대의 문학 체
계에서 주변적 위치에 놓여 있던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고전 소설의 창작에서 가장 핵심적 
역학을 수행한 것은 문자를 향유하고 있었던 양반 계층, 특히  그 중에서도 몰락한 양반 계
층이었다.이들은 사회로부터 소외된 삶의「흥미와 여흥」을 위해,혹은 기존의 사회제도나 관
습을 비판하고 이로부터 벗어나 보고자 하는 의식의 표출을 위해 「소설」이라는 장르를 이
용했다. 고대에서부터 축적되어 온 설화, 민담, 등의 구비문학이 일정한 시기에 와서 기록되
면서 ―이 시기에 엄밀한 추정은 불가능하며 대개 훈민정음의  창제 이후로 짐작된다.― 소
설 작품으로서의 형태를 갖추는 것이다. 보급의  측면으로 볼 때 이 작품들은 전기수,  세책
가, 방각본 출판 등에 의해 계승되거나 광범위하게 유포 되었다. 초기의 독자들은 몰락 양반 
계층과 양반 부녀자들이었지만 시간이 지나가면서 평민 계층에까지 독자층이 확대되었고 이 
현상은 국문 소설의 발달 및  보급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에 의해 
밝혀진 사항들을 지적하자면 대부분의 
고전주의 Classicism(영) 

17세기와 18세기의 유럽애서 성행되던 문예  사조를 가리킨다. 의고주의 (擬古主義) 라고도 
한다.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 예술에 나타난  명확. 견실, 통일, 균제, 이성, 법칙.  절도, 전아
(典雅) 등의 특성을 존중하여 이것들을 예술상의 규범으로 삼았다.  자아의 절대적 자유, 감
정과 공상의 존중, 무한성과 혼돈의 강조 등을 특성으로 하는 낭만주의에 대립된다.  프랑스
의 코르네이유, 몰리에르, 가신. 보쉬얘. 보와로, 영국의  드라이든, 포프, 애디슨. 존슨, 독일
의 크롭프시토크. 위란트. 레싱. 헬더, 괴테. 실러 등이 저명하다. 

고전적 리얼리즘 

또는 르네상스 시얼리즘이라고도 한다. 부의 축적과 상업의 발달  등에 의하여 생겨난 시민 
계층에 의해 형성된 문학인데, 그 대표 작가로는 세르반테스, 라블레, 세익스피어 등을 거론
할 수 있다. 그들의 문학에서는 개인으로서의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자각한 개성의 약동과 
붕괴하는 중세 및 시민 사회 발홍(勃興)의 노래소리 등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골계(滑稽) 

보통 '우스꽝스러움'이라고 번역되는 골계는  웃음을 자아내는 문학의 모든  요소에 폭넓게 
적용되는 말이며, 이보다 하위 범주로  기지, 풍자, 반어, 해학 등을  포함하고 있다. 골계는 
크게 객관적 골계와 주관적 골계로 나누어진다. 

객관적 골계는 웃음거리가 되는 대상 그 자체의 성질이나 형상에 의지하는 골계로서 대상을 
우습게 하려는 작가의 계산된 배려가 그다지 크게 작용하지  않는 웃음을 의미한다. 말하자
면 더욱 자연스러운 골계이다. 찰리 채플린의 모습이 그 대표적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주관적 골계는 작가의 치밀한 계산에 의한 웃음의 장치이다. 객관적 골계에 비해 복잡한 미
적 범주이므로 작가의 고도의 통제 능력이 없다면 작품의 파탄을 가져오게 할 위험이 크지
만, 한편 복잡 다단한 모순  덩어리로서의 인간 존재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그려낼 수 있는 
문학적 장치이기도 하다. 김유정의 '봄 봄', '동백꽃' 등의 작품이 그 예이다. 


 
공간, 공간성 

소설 속에서 어떤 사건이 일어나거나 정황이 진술될 때,  구체적이고 물리적인 배경이 필요
하게 된다. 이때의 장소적 요건을 만족시키는 것이 소설에서의 공간이다. 그런데 공간의  개
념은 항상 물리적인 장소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화자나 등장  인물의 의식 속에서도 공간
의 개념은 존재하게 된다. 이때는 공간이라는 개념보다는 공간성이라는 개념이 더 유용하다. 
이상의 '날개'에서 '33번지'는 구체적으로 존재하는  공간(space)이라기보다는 가상적이면서 
무언가 암시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공간성(spatiality)이 되는 것이다. 

공감(共感, sympathy) 

인간이나 인격이 부여된 대상과 동류 의식을 가지게 되는 것을 말한다. 


 
공감각(共感覺, synaesthesia) 

어떤 자극으로 일어난 한 감각과 동시에 일어나는 다른 종류의 감각으로서 한 감각이 다른 
감각을 유발한다. 복합 감각은 둘 이상의 감각이 물리적으로 혼합되어 있는 것이고, 이 공감
각은 하나의 감각에서 다른 감각으로 전이(轉移)됨으로써 결과적으로  둘 이상의 감각이 이
미지 단위 안에 공존하는 것이다. 즉, 표현의 대상과 그에 대한 언어적 표현의 감각적  특성
이 불일치할 때 공감각적 표현(이미지)라고 부른다. 


 
공상 

현실에 있을 수 없는 일을 생각하는  일. 우리는 이 복잡한 현실 속에서  자칫 사고가 작게 
한정되기 쉽다. 시 역시 현실에 끌려 다니는 것, 또는 심리적인 면을 더듬는 작품이 되기 쉽
다, 좀더 적극적으로 시의 세계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공상력을  발휘한 자유로운 발상을 도
입하는 일이 필요하다. 프랑스의 젊은 시인 도브진스키는 인공  위성이 발사되기 반년 가량 
전에 그 사실을 예언하는 것 같은 장시 「공간의  오페라」를 발표하였는데. 시인의 공상력
이 멋지게 발휘된 한 가지 보기이다. 그러나 그 공상의  세계는 끊임없이 시민이 지닌 비유
의 힘이나 이미지의 강함에 지탱되어 생생한 리얼리티를 억압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
는 안 된다. 

공상 과학 소설(science fiction)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실현 불가능한 허구적 세계를 이야기 형식에 담는 것을 특징
으로 하는 소설의 유형을 지칭하며, 최근에는 약칭인 SF라는 말이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서구 문학에서 SF의 기원은 조나단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에서 찾을 수 있다. 그 뒤를 
이어 '플랑켄슈타인', 타임 머신', '우주  전쟁' 등의 공상 과학  소설이 등장하였다. 이러한 
작품들은 비록 허황된 세계를 기반으로 하여 허구의 극단을  제시한다는 견해도 있지만, 인
간의 낙관적인 꿈을 실현하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긍정적 요소도 지니고 있다. 


 
관념 Idea(영) 

일반적로 말한다면 대상을 표시하는 심리적 형상의 총칭이다. 예를 들어, 산의 관념이라든가 
선악의 관념이라는 말을 쓴다. 또는 개념이란 뜻으로도 사용하고. 단순히 생각한다든가 견해
라는 정도의 말로도 사용된다. 철학상의 관념론은 정신적 존재-이념, 자아, 정신, 이성, 의지 
등으로써 본원적이며 제일의적인 존재로 삼고, 물질적인  존재는 그것의 현상이라든가 가상
으로 보아 제 2의적인 것으로  생각하여 유물론과 대립한다. 단순히  관념에 관해 말한다면 
인간의 사고는 발달함에 따라서 "구체적인 것"에서 보다 ''추상적인 것"으로, "감각적인 것"
에서 보다 "관념적인 것"으로 발전해  왔다. 성인은 눈을 뜨고  있을 때나 사물을 생각하는 
경우에는 무척 관념적인 생각을 하게 마련이다. 이미지가 없는 사고를 지닐 때조차 있다. 그
러나 수면 중에는 이 진화의 방향과는 반대로 "추상적인 것"이 "구상적인 것"으로 표현되어 
"관념"이 "지각적인 상(像)"에 의해 바꾸어지는 경우는 꿈을  통해서 흔히 체험하는 일이다. 
보통 "지각"으로부터 "관념"까지의 사이 에는 지각-심상-표상-관념이 라고 하는  단계가 구
별된다. 시에 있어서 관념적인 것은 자기 주관의 추구에만  끝나게 되고 살아있는 현실감이 
결여될 우려가 있으나, 자기의 관념-추상적인 것을 다시 한번 구상적인 것으로 재조직할 능
력과 작용이 필요해진다. 
관찰 

사물을 잘 살펴 보는 일이다. 우리들의 관념은 공상하고 상상하여 글을 쓸 수 있는데, 그 기
초가 되는 것은 현실적인 경험이다, 주의 깊게 관찰함으로써 단순한 사물의 현상면 뿐 아니
라 그 얽혀진 관계와 특징, 그 속에 숨겨져 있는 본질적인 것을 알 수가 있다.  하나의 현실
적인 대상을 묘사하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일견 비약된 상상적인 사물을 묘사할 때에도 
작자의 일상적인 관찰의 주의 깊음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교술시(敎述詩) 

경기체가와 가사를 총칭한다. '교술'이란 사물을 객관적으로 묘사, 설명해서 알려 줌을 뜻한
다. 교술 문학(敎述文學)에는 이 밖에 교술 민요(敎述民謠), 교술 무가(敎述巫歌)가 있다. 

교술 민요는 사물을 객관적으로 묘사, 설명하여 알려 주는 것을 특징으로 삼고 있으며, 객관
성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서정 민요와 다르고,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서사 민요와 다르
다. 그러나 말재주의 재미에 의해 성립되고 별다른 내용이 없는  수가 많아 교술 문학 전체
에서 별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지는 못한다. '가사'는 이 교술 민요를 바탕으로 하여 성립
되었다. 

교술 무가는 신통(神通)의 나열이나 의례(儀禮)를 행하기까지의 설명이나, 또는 인간의 소원
을 신(神)에게 아뢰고 신의 의사를 인간에게 전달하는 것이 주가 되어 있다. 


 
교육 소설 

젊은(혹은 어린) 남녀들을 바람직한 시민으로, 그리고 도덕적, 지적으로 성숙한 성인으로 교
육시킬 목적으로 18세기 말 유럽에서 발달된 장편 소설의 한 양식이다. 루소의 '에밀'은 가
장 대표적인 예이며, 어떤 의미에서는 이것은 성장 소설의 모범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이 계통의 소설들은 불우한 소년 소녀가 고난과 역경을 이기고 바람직한 성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 '톰 소여의 모험', '왕자와 거
지', 요한나 슈피리의 '하이디' 등이 대표적인 유형이며, 우리 나라에서는 조흔파의 '얄개전
', 김내성의 '쌍무지개 뜨는 언덕', 최인호의  '우리들의 시대', 오탁번의 '달맞이꽃 피는 언
덕' 등이 대표적 작품으로 꼽힌다. 

구상(構想)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기 전에는 작가의 상상력에 의한 착상이  있어야 한다. 작가의 착상은 
작품에 있어서는 시초에 불과한데, 그것이 집필로 적용되기까지는 실로 오랜 세월과 고미을 
거쳐야만 한다. 고향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해서 곧바로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쓸 
수는 없는 것이다. 고향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것이 착상의 시초라면, 그 시초는  모
호하거나 아무런 구체적 형태도 가지지  않는다. 선명한 인상을 떠올리고  불필요한 인상을 
지워 나가며, 서사적 흐름을 조절하고 사건과 상황에 의미를  부여하는 일련의 정신적 고뇌
가 필요하다. 그런 뒤에야 집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구상이란 착상과 집필의 사이에 가로놓이는 정신의 모든 움직임을 말한다. 따라서, 
그것은 작가의 의도 속에다 작품의 전모를 그려 넣는 과정이고, 생각을 얽어 짜는 과정이다. 

구성(構成) 

간단히 말한다면 시를 조립하여 정리하는 일이다. 짧은 시나 즉흥시 또는 내면의 충동을 그
대로 언어로 나타내는 쉬르리얼리즘의 자동 기술법 등 거의 구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처
럼 생각되는 시라 하더라도 싯구를 정리하고  조립하는 의식은 분명히 작용하고 있는  것이
다. 더구나 시가 감정의 발로만으로 끝나던 시대는 지나갔고. 현대와 같이 복잡한 사회 기구 
속에서는 시의 내용도 복잡 다단해지게  마련이다. 때문에 주관적인 충동만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의식적인 구성을 생각하고 자기 작품을 냉정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 필요해지게 되
었다. 정리한다고 해서 보통 의미에서의 적당한 정리가 아니라, 자기의 사상이나 내용  따위
를 어떻게 작품 위에 명확히 쌓아 올리는가 하는 이른바 건축적인 조립을 의미하는 것이다, 
특히 긴 시나 뚜렷한 주제를 지닌 시에서는  작자의 구성력이 빈약하면 그 시는 성공할 수 
없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구성은 중요하다. 

구어체(口語體) 

회화 그대로 표현하는 문장 헝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3.1운동 이후 언문 일치 운동으로  해
서 널리 구어체가 보급되었다. 

 
구조(構造) 

구조란 하나의 작품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내부 요소들이 맺고 있는 상호 관계 및 그것들
의 유기적인 결합을 지칭하는 말이다.  블럭으로 기차를 만든다면, 기차는 하나의  전체이며 
하나의 구조이고, 각각의 블럭들은 기차라는 구조의 구성  요소이다. 소설에서 본다면, 완성
된 한 작품만이 전체가 아니라 소설의 한 단락, 한 문단도 전체로 간주될 수 있다. 이것들은 
이들 나름대로의 부분을 가지고 있는 전체이자 더 큰 전체의 어느 한 부분으로 참여하는 것
이다. 이것들은 각각 독립되어 있으면서도, 서로 관계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문학이 언어에 
의한 구조물이라는 인식하에서 현대에 오면서 구조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아져 가고 있다. 

구체화 

독서 과정을 텍스트의 '구체화'  과정이라고 하는데, 소설  읽기 역시 '구체화'의 작업이다. 
그런데 소설 속에는 간혹 결정되거나 알려지지 않은 면들이 나타날 때가 있다. 이러한 면들
을 '미결정성' 또는 '미확정성'이라고 하는데, 독서의 과정에서 이러한 미확정성 및 틈을 채
우거나 도식화 된 면을 제거하는 일을 구체화라고 한다. 

가령, "버스가 산 모퉁이를 돌아갈 때  나는 '무진(Mujin) 10㎞'라는 이정비를 보았다."라는 
문장이 있다면, 이 속에는 버스의 생김새나 속도, 이정비의 모습 혹은 무진이라는 지명에 대
한 의문 등이 함께 존재하는 것이다. 이러한 면들은 작가가  일일이 지적해 주는 것이 아니
라 독자가 책을 읽어 가는 과정에서 상상을 통하여 스스로  채워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독
서에 있어서의 구체화가 되는 것이다. 


 
군담 소설 (軍談 小說) 


임진,병자 양란 이후 발생하여 조선조 후기에 유행했던 한글 소설의 한 유형으로서 군담 즉, 
전쟁이야기가 주된 줄거리가 되는 일련의 소설을 말한다. 영웅  소설은 인물의 특성과 관련
된 용어이나 군담 소설은 군담이라는 소재의 공통성에서 수립된  개념이다. 근담 소설은 특
히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사회 전체에 충격을  초래한 전쟁이 작품 속으로 유입된  결
과, 작품의 내용까지도 싸우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작품군을 지칭한다. 군담소설의 작품명
이 최초로 나타나는 문헌은 영조 18년에  간행된 일본인 야마다 토운의 《상서기문  象胥記
聞》이다.군담 소설에서는 대부분 플롯의 유사성이 두드러지는데, 주인공이 「전쟁」통해 영
웅적 활약을 드러내고, 그와 같은  과정을 통해 입신하게 되는 일대기적  구성에 그 특징이 
있다. 군담 소설의 작가들은 대부분  익명으로 조선조 사회 후기에 형성된  몰락 양반 또는 
중인 계층으로 추측된다. 또한 인쇄,대여등의 상업적 집단의 발달로 보아 부녀자, 평민등 다
양한 독자층이 형성되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궁정 문학(宮庭文學) 

궁중에서 일어난 사건이나 생활 또는 주제로 하여 지은 문학의 총칭. 
규약 code 


모든 인간의 의사소통 행위나 언어 행위는 그러한 행위를 수행하고 이해하는 사람들 모두가 
공유하고 잇는 공통의 약속에 의해 가능해지며 그것에 의해 제약을 받는다. 상호의사소통의 
전제를 이루는 이러한 약속을 규악 code 라고 한다. 현대의 문학 연구가들은 텍스트의 생산
과 해석을 지배하는 이런 규약들에 대해 새로운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고, 특히 기호학자들
은 이것을 주요한 연구의 영역의 하나로 삼게 되었다. 문학사적 맥락에서 규약이 문제에 대
한 관심은 러시아 형식주의자들에 의해 최초로  제기되었다. 롤랑바르트는 규약의 다섯가지 
체계를 밝힌 바 있다. 행위의 규약 proairetic code 해석학적 규약 (수수께끼의 규약) 문화적 
규약 함축적, 내포적 규약 상징적 규약  등이 바로 그것이다. 텍스트가 지닌 문학적  가치의 
면과 규약을 관련시킬 때,자기 시대의 다양한 규약을 풍성하게  수록함과 아울러 텍스트 수
신자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중요한  규약, 혹은 전혀 새롭게 느껴지는  어떤 규약을 전달해 
주는 텍스트가 훌륭한 작품이 될 것이다. 


 
그럴듯함 Plausibility 


달변이기는 하지만 미덥지 않은 말솜씨가 있는 반면에 유창하지는 않지만 신뢰가 가는 말솜
씨가 있다. 따라서 훌륭한 화술이란 말을 잘하는 능력을  가리킨다기보다는 설득력 있게 말
하는 능력을 가리킨다고 보아야 옳을 듯 싶다. 분명히  이야기하기의 최고의 이상은 이야기
가 신뢰감과 설득력을 가지고 청자에게  전달될 수 있을 때 달성된다.  사건들이 실감 있게 
제시되어야 하는 것은 서사의 법칙이고 이야기를 신뢰할 수 있게 진술하는 것은 작가의 의
무인 동시에 유보될 수 없는 능력이라고 말해야 좋겠다. 서사가 그럴 듯하게 독자에게 비쳐
지는 것은 작가의 이같은 의무가 충실히 이행되고 작가의 이야기하기의 능력이 차질없이 발
휘된 결과이다. 그러나 이야기가 그럴 듯해야된다는  주장은 이야기가 사실적이라는 말과는 
다른 것이다. 

그로테스크 리얼리즘 Grotesque realism 


라블레에 관한 바흐찐의 문학 이론에서 나온 용어로, 카니발적  현상이 하나의 역동적인 소
설 기법으로 수용된 분학 양식을 가리킨다. 그로테스크한 예술  기법은 기존의 고정된 사물
의 형태나 예술적 양식을 일그러뜨리거나 과장된 모습으로 부풀려 자유분방하고도 기상천외
한 형태로 재창조해 내는 것을 말한다. 라블레에게 있어  그로테스크한 기법은 세계에 대한 
그릇된 전체상을 파괴하고 재정립하며, 사물과 관념사이의 허위에 가득  찬 위계적 연결 관
계를 분리시키고, 사물들을 그로부터 해방시켜 그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타고난 본성에 맞는 
자유로운 결합과 이상적인 생명성의 고양에 이를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한 예술적  욕구에서 
비롯되어진 것이다. 


 
극가(劇歌) 

국문학에서 서사시의 하나 판소리 창사(唱詞)를 일컫는 말이다. 근조 말엽에 서민들이 창극
에 붙여 부르던 한 마당의 장펀 서사시. 영정 시대에  피어나서 순조 이후에 크게 발전했는
데, 그 발전에 이바지한 사람은 신재효이다. 그 특색은 내용에 극적인 요소가 많다는 점, 체
재가 희곡적이면서 시가체의 문체로 되었다는 점이다. 

극시(劇詩) 

극적인 내용을 시적 언어로 표현한  시. 즉, 운문으로 씌어진  희곡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중세까지는 희곡이 운문으로 씌어지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일부 시인들이 간혹 
이와 같은 형식의 시를 쓰기는 해도 그리 흔하지 않다.  시라고 하면 서정시를 연상하는 현
대의 관습에 비추어 볼 때, 극시는 희곡의 일부이거나 시와 희곡의 혼합 형태라고 하겠다. 

근대소설 


근대 소설의 개념은 근대 사회의 출발과 관련을 가진다. 다시 말하자면 근대소설은 근대 시
민사회가 추구한 자유와 평등과 개인주의의 산물이며, 각성한 시민 계급의 성장이라는 역사
적 문맥과 나란히 성장해 왔다. 서사 문학 발달의 단계를  통해 판단하자면 근대 소설은 중
세의 로망스를 대체한 새로운 서사 양식이라고 규정할 수 있겠다. 

근대 소설은 재미는 있지만 더이상 황당무계한 모험담이나 연애담을  추구 하지 않는다. 그
대신 근대 소설은 인간 경험의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모습을 심미적으로 재현하고자 하며 인
간의 참다운 면모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한국 서사 문학사에서 근대 
소설의 개념을 확정하는 문제는 여전히 쟁점으로 남아 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보다 객관
적이고 합리적인 판단 기준의 모색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근대시 

한국 근대시의 발생은 통상 1919년 순문예지 「창조」창간호에 게재한 주요한의 「불놀이」
에서 잡고 있다. 그 이전에는 이른바 신체시의 세계가 약 10년간 계속되었다. 
근친 상간 모티프 

프로이트에 의해 일반화된 용어인데 프로이트는 인간을 "아비의 목을 비틀고 어미와 동침하
고자 하는 존재"로 보고 있다. 즉, 부친 살해 충동과 근친 상간 충동은  인간의 근원적인 심
리 충동의 한가지 양상이라는 것이다. 이 모티프가 가지는  방향성은 때때로 텍스트 속에서 
엄밀하게 분리되지 않은 채로 드러나는데, 특정  텍스트 속에서 볼 수 있는 어머니와  아들, 
오빠와 누이동생 사이의 성 관계는 순수하게 성적인 욕구나 충동의 측면에서 금기를 넘어서
고자 하는 심리를 반영하는 데 국한되지 않는다. 대체로 등장 인물들이 서로의 신원을 확인
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건이 발생하고, 후에 자신들의 관계를 확인함으로써 회한스러운 비극
적 운명에 빠지고 마는 일종의 원죄 의식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가 이러한 성적인 심리의 
표현과 함께 섞여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티프가 반영된 작품으로는 장용학의 '원형의 전
설', 김성종의 '어느 창녀의 죽음' 등이 있다. 

문학이 반복적으로 문제삼아 온 모태적 사건 중의 또 다른 한 가지가 근친상간 모티프이다. 
프로이트는 인간을 「아비의 목을 비틀고 어미와 동침하고자 하는 존재」로 보고 있는 셈이
지만, 부친살해 충동과 근친상간 충동은 분명히 인간의 근원적인 심리 충동의 한 가지 양상
이라는 점에서, 동서를 막론하고 문학이 이 주제에 지속적으로  흥미와 관심을 가져온 사정
은 이해되고도 남는다. 근친상간 모티프는 그것이 서사물 속에서 부친살해 모티프와 더불어 
나타나거나 독자적으로 드러나거나 간에 상관없이, 근원적인  욕망충족의 상징적 형상화 라
는 두 갈래의 방향성을 결과적으로 가지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 모티프가 가지는 방향
성은 때때로 텍스트 속에서 엄밀하게 분리되지 않은 채로 드러나는 편이다. 특정 텍스트 속
에서 볼 수 있는 어머니와 아들,  아버지와 딸, 오빠와 누이동생 사이의 성관계는  순수하게 
성적인 욕구나 충동의 측면에서 금기를 넘어서고자하는 심리를 반영하는 데 국한 되지 않는
다. 대체로 등장 인물들이 서로의 신원을 확인하지는 못한  상태에서 사건이 발생하고 후에 
자신들의 관계를 확인함으로써 회한스러운 비극적 운병에 빠지고 만다는 일종의 원죄의식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가 이러한 성적인 심리의 표현과 함께 섞여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종
류의 소설의 특징을 대략 살펴 보면, 모두 인간의 원초적인  욕구와 그로 인해 야기되는 비
극적 운명을 복합시키고 있다. 명시성보다는 상징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금기타파에 대한 인
간의 원초적인 욕망과 금기를 공공연하게 부각시킴으로써 금기적 제제에서조차도  자유롭고
자하는 예술 정신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성향이 강하다. 혹자는  이런 근친상간 모티프가 도
덕적 혼란을 미화시킨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그러나 이야기의 심미적 구조화의 여부에 따라
서는 인간의 비극적 운명이나 근원적인 심리, 문화의 원형 등에 대한 탐색을 효과적으로 드
러냄으로써 오히려 도덕성과 예술성을 함께 고양시키는 이점을 가질 수도 있다. 

금성(金星) 

1923년 일본 유학생이 중심이 되어  창간된 시 동인지로서 통권  3호가 발간되었다. 동인은 
양주동(梁柱東), 류엽, 백기만, 손진태, 이장회 등이고 낭만적 경향의 잡지였다. 

기교(技巧, technique) 

표현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제재(題材)를 처리하는 능력.  이에는 어구 표현, 구
성 짜기, 성격 묘사, 운율 구성 등을 들 수 있다. 기교는 유용성을 창조하는  원천이며, 기술
이라고도 불린다. 기교는 깨우쳐지는 것이 고 습득되는 것이다. 예술가는 불굴의 노력과  타
고난 재능에 힘입어 기교를 습득하고 발전시킨다고 보는 것이 옳겠다. 다른 모든 예술의 경
우와 마찬가지로 문학적 성취의 많은 부분도 기교에 의존한다. 낭만주의자들의 주장은 이와
는 달리 기교에 빠져들 수도 있는 위험 즉, 작위성과 억지스러움을 경계하는 의미로서, 문학
이 기교의 산물이 아니고 작가의  내부로부터 자연스러우면서도 힘찬 흘러넘침의  결과라고 
했다. 즉 가장 완벽한 기교는 스스로를 숨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기교옹호론자들은 기교
는 단순히 표현의 전략일 뿐만 아니라 문학 작품의 가치를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요인이라고 
말한다. 반면에 세계관과 이데올로기를 중시하는 현대의  리얼리스트들은 기교는 문학의 본
질적인 가치를 창조하는 데 특별한 기여를 하지 않는 부수적인 요인에 지나지 않는다 고 상
반돤 주장을 한다. 결국 기법의 문제에 대한 비판과 변호의  상반돤 논의는 형식 과 내용의 
논쟁과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기능 Function과 정보소 Informants 


기능이란 이야기의 줄거리가 전개되면서 의미를 형성해 가는 인물의 행위를 정식화한  설명
의 틀이다. 이것은 핵단위/보조 단위와 정보 단위/징조 단위  등으로 구성되는 것인데, 이상 
네 개의 단위가 단일한 효과를 내어  하나의 장면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을 시퀀스 
sequence(요소연쇄)라고 하는데 이 연쇄와 연쇄들은 플롯이라는 서술 방법에  의해 전체 작
품을 구성한다. 
기대 지평(expectation horizon) 

작품이 창작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독자에 의해 수용되는 과정을 필요로 한다.  즉, 작품은 '
작가→텍스트→독자→작품'의 네 단계로  구성되며, 텍스트를 받아들이는  독자들의 반응에 
따라 작품은 다양한 모습을 가지게 된다. 기대 지평이라는 말은  이러한 문학 행위의 세 번
째 단계, 즉 독자의 단계에서 설정된 개념이다. 이를테면, 독자들의 선험 경험 의식 습관 취
향 기호 상식 교육 심미 규범 등은 모두 기대  지평을 구성하는 요소들이다. 텍스트에 대한 
독자들의 기대 지평이 충족될 때, '친숙한 지평'이 발생한다. 그러나 시대의 발전과 문학 환
경의 변화에 따라 문학 작품은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며, 그때마다 독자들은 텍스트의 '새
로운 지평'에 부딪히게 된다. 독자들의 '친숙한 지평'과  텍스트의 '새로운 지평' 사이의 이
러한 충돌로 인하여 이른바 '지평의 전환'이 생겨난다. 이러한 지평의 전환은 곧 독자들에게 
수용되어 새로운 '기대 지평'으로 작용한다. 

장정일의 '아담이 눈뜰 때' 같은 소설은 지평의 전환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볼 수 
있다. 이는 기존에 지녀 왔던  작품에 대한 독자들의 기대 지평을  과감하게 깨뜨리고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이러한 지평의 전환은  독자들이 수용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기대 지평이 
될 수 없다. 

기록 소설(documentary) 

신문 기사나 재판 기록, 또는 공문서 등과 같이 기록되어진 자료들을 바탕으로 해서 씌어진 
소설의 한 형태이다. 기록 소설은 흔히 어떤 사건에 대한  정보나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 씌
어지는데, 현실의 경험으로부터 직접 취한 소재를 가능한 한 정확하게 기록하는 것을 그 특
징으로 한다. 기록 소설은 허구적인 소설이 가지기 어려운 '사실성'을  더 가질 수 있고, 그 
결과 독자들에게 더욱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된다. 그러나 현실에서 실제로 발생한 사건에 의
거하는 기록 소설은 그 시대의 관심사나 정열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을 놓치기 쉽다는 결점
을 지니고 있다. 

기승전결(起承轉結) 

한시의 구의 배열을 말한다. 제 1행이 기구(起句), 제2행이  승구, 제3행이 절구, 제4행이 결
구이다. 시의 뜻을 일으키고[起], 그것을 이어[承] 발전시키고, 또한 말을  바꾸어(轉] 변화를 
구하고, 맺음(結찰]을 짓는 순서이다. 여기에서 널리 문장의 작법에 통용되게 되었으나, 현대
시의 경우 자유로운 발상과 구상에 의거하기 때문에 이러한 제약이 없다. 현대의 복잡한 시
의 사고나 이미지는 내용에 맞는 보다 자유로운 문체를 언제나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러나 현대시의 경우에도 예를 들어 그 발상이 묘사로 시작되고 작자의 의지를 말하고, 그리
고 희망의 표시로 종결짓는다는 식으로 정해진 형태를 무의식적으로 취하고 있는 경우가 적
지 않다. 이러한 형태의 시는 사회적인 재재의 작품에 많이 있다. 

기억 

시작에서 필요한 것은 체험이다. 그러나  직접적인 체험을 그대로 시에다  살리기보다 어느 
정도의 시간을 경과하여 기억 속에서 꺼내는 일이 중요하다.  기억 속에서 되살아난 사물은 
그 가장 인상적인 면에서 시의 진실을 나타낼 것이다. 시의  제재는 시인의 혈육과 같을 정
도로까지 소화될 때 날것대로의 진실보다 더 깊은 진실을 말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기억
은 일단 무의식의 상태에까지 소멸되었다가 어떤  충격에 의해 불러 일으켜지는 일이  보다 
필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유년 시대의 기억은 그것이 현실과는 다른 상황을 형상짓고 
있다고는 하지만, 마음이 만들어 내는 가장 아름다운 것을 보여  준 다는 사실은 뛰어난 시
인의 작품을 통해 때때로 알 수가 있다. 

기지(機智)와 유머(humor) 

기지와 유머는 우스운 것, 또는 희극의 개념과 관련된다. 

기지는 본래 사람의 오감(五感)을 뜻하는 말로서 지능이나 창의력 같은 정신 능력을 의미했
으나, 현대에 와서는 우스운 말의 일종으로 간주되기 시작하여  흔히 짧고 교묘하고 희극적
인 놀라움을 일으키는 일종의 언어적 표현으로 그 의미가 변질되었다. 

유머는 중세 및 르네상스 시대의 생리학 용어로서 개개인의 기질과 관계되는 네 가지의 체
액을 뜻하였으나, 오늘날에 와서는 우습고 재미있는 것으로서 정답고도 동정적인 형태의 희
극성을 가리키는 말로 되었다. 

이러한 희극적인 두 요소는 서로 다른 면을 지니고 있다. 말하자면, 기지는 일치한다고 믿어
지는 사실에서 불일치를, 불일치한다고  믿어지는 사실들에서는 일치점을  발견하는 예리한 
판단력이면서 그 결과를 간결,  명확하고도 암시적인 문구나 정리된  말로 능숙히 표현하는 
능력이다. 이에 반하여 유머는 이웃에 대하여 선의를 가지고  그 약점, 실수, 부족함을 즐거
운 마음으로 함께 시인하는 공감적인 태도이다. 그러므로 유머는  기지가 갖는 신선하고 예
리한 비판성이 없고, 불일치를 발견하되 비공격적이며, 자신도 그런 불일치가 자행되는 사회
의 일원임을 암시하는 겸허와 아량을 보인다. 

기호 

표지, 부호. 추상적인 시에서는 대상의 재현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사회성이나 인간성 또는 
정서 따위와는 관계없이 개인와 내부에 있는 무의식적인 것을  기록하고, 언어를 단순한 기
호로 사용한다. 이럴 경우 언어의 경중, 색감, 리듬,  형태 등이 의미보다 무겁게 느껴져, 시
를 읽는 사람은 시인이 만들어 낸 언어의 조립에서 어떤 자극을 받게 되는 것이다. 

긴장(緊張, tension) 

지시적 의미는 바깥을 향하는 것이고, 비유적 의미는 작품 내부로 향하는 것이므로, 결국 작
품 안팎으로 당기는 힘을 말한다. 미국의 신비평가 앨런 테이트(A. Tate)가 외연(지시적 의
미, extension)과 내포(비유적 의미, intension)에서 접두사'ex'와 'in'을 떼어 버리고 남은 것
을 문학의 중요한 성질로 제시한 이래 사용되고 있다. 

꽃노쌔 

민요, 내방 가사에 육박하는 분장식 규방 문학이다. 여러 가지 꽃을 들어 그 특징을  묘사해
서 부른 것. 

 
꿈 

프로이트가 정신 분석학에서 꿈을 연구하여 무의식이라 일컬어지는 인간 정신의 부분을  발
굴한 사실은 쉬르리얼리즘에 큰 영향을 끼쳤다. 꿈이란 미래 또는 미지에 대한 인간의 희망
이나 원망(願望) 또는 의지인데, 그것을 형체 없이 인간 내부 깊숙한 곳에 의식되지 않고 놓
여져 있다. 잠재워지고 있는 꿈을 해방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통상적으로는 일견  불가능하
게 생각되어지는 일이 꿈의 세계에서는 가능한 것이 된다. 이러한 꿈의 장(場)을 적극적으로 
표현에까지 승화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언어 이전의 의지나 원망(願望)을 억압하여 눌러 두
어서는 안 되고, 그것에 다 표현의 형태를 부여하지 않으면 안된다. 쉬르리얼리즘의 시나 회
화는 이렇게하여 새로운 표현의 분야를 열었다. 그것은 결코  당돌스러운 일이 아니라 게으
르고 위축된 인간을 보다 행동적이고 적극적인 인간으로 바꾸어 주는 작업인 것이다. 

나르시시즘 Narcissism (영) 

그리스 신화에서 나르시소스라고하는 미청년이 산의 요정 에코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배척했
기 때문에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노여움을  사게 되어 샘물에 비치는 자기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랑하여 영원히 뜻을 이룬 수 없는 운명이 주어졌고,  마침내 물에 빠져 죽어 수선
화가 되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말이다.  자기의 응모나 능력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황홀해 
있는 마음의 경향을 가리킨다. 자기 도취증 이라고도 한다. 

낙관주의, aptimism (영) 

낙천주의. 염세주의의 대가 되는 말. 세계와 인생에서 여러 가지 모순과 악덕의 존재를 인정
하면서도 광명적 방면만을 보고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상이다. 낙천주의는 관능
면에서는 향락주의, 노력면에서는 영웅주의, 문예면에서는 유머를 불러 일으킨다. 참된 낙천
주의는 현실의 암혹면에 절망하지 않고 그것을  실천 활동에 의해 부정하는 것으로써  보다 
좋은 사회 및 인간성의 가능을 믿는 강인한 정신을 말한다. 그러나 통속적인 낙천주의는 현
상을 비판없이 긍정하는 정신을 가리키는테, 그것은 시정신과 전적으로 대립되는 것이다. 

낙원 소설 

현실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낙원의 존재 형태와 그곳에서 살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망을 다
룬 소설이다. 낙원은 동양에서는 무릉도원, 서양에서는 유토피아라 불리며, 우리 소설에서는 
주로 천상이나 섬 등으로 나타난다. 대표적 작품으로는, '구운몽', '홍길동전', '허생전' 등의 
고대 소설과 이청준의 '이어도' 등의 현대 소설이 이에 속한다. 

난해성(難解性) 

문학 작품이 쉽게 읽혀지거나 이해되지 않는 성질. 

일부 훌륭한 작품의 부수적 현상, 작가의 의도, 현대 사회나 현대 문학 자체의 특징  등에서 
기인한다. 


 
낭만주의 소설 

낭만주의는 상상력과 개성 및 독창성을 중시하고,  현실적이고 유한한 세계보다는 이상화된 
무한한 세계를 동경하며, 고전적인 형식의 균형과 조화보다는 내면의 갈등과 부조화에 대한 
자각으로부터 출발한다. 따라서, 자연과 예술, 지상과  천상, 죽음과 삶 속에 내재된  혼돈을 
주목하는 문학과 예술의 경향, 또는 세계관을 지칭한다. 낭만주의는 '질풍 노도'라는 말처럼 
반이성적이며, 개인적인 경험을 어떤 거리낌도 없이  표현하는 예술가의 독창적이고 창조적
인 재능을 중시하는 것이 그 특징이다. 

낭만주의 소설은 이러한 낭만주의의 정신을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며, 대체로 플롯이 빈약
하고 인물들의 성격 묘사가 불확실하며, 음악적인 형식과 시적인 서정성을 짙게 보여  준다. 
또한, 개인의 주관적이고 내면적인 감정을 중시함으로써 고백체 형식을 띄는 것이 많다.  우
리 나라에서는 주로 동인지 '백조'를 중심으로 1920년대  시단에서 많이 나타나며 소설에서
는 아직 뚜렷하게 낭만주의를 보여 주고 있는 작품이 없다. 

낯설게 하기(시치미떼기) 

낯설게 하기는 러시아 형식주의자들에 의해 처음으로 사용된 용어로서 일상화되어 있는  우
리의 지각이나 인식의 틀을 깨고 사물의 모습을 낯설게 하여 사물에게 본래의 모습을 찾아 
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낯설게 하기란, 그런 점에서 형식을 난해하게 하고 지각에 소요되는 시간을 연장시킴으로써 
표현 대상이 예술적임을 의식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양식인 셈이다. 낯설게 하기는 궁극적으
로 독자의 기대 지평을 무너뜨려 새로운 양식을 태동시키게 된다. 의미 심장한 내용을 작가
가 모르는 체하며 이야기하는 수법이다. 

최인호의 '영가', 장정일의 '아담이 눈뜰 때', 하일지의 '경마장 가는 길',  최인훈의 '총독의 
소리', '서유기', 이인성의 '낯선 시간 속으로' 등의 작품이 이러한 낯설게 하기를 보여 주는 
작품들이다. 


 
내방 가사(內房歌辭) 

국문학의 찬 쟝르로서 부녀자의 가사. 특히 조선조 말기에  부녀자들에 의해 지어지고 전해
진 노래들의 총칭. 대부분이 작자와 연대 미상이다. 봉건  시대 여자들의 하소연과 슬픔, 남
녀간의 애정과 시집살이의 괴로움, 예의 범절과 현모양처의 도리  등 부녀자의 생활을 노래
한 것들이 대 부분이다. 


 
내용과 형식 

문학에 있어서 내용과 형식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우선하는 것이냐는 논쟁은 문학 이론이 생
겨난 이래 아직도 종결되지 못한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내용일지라도 훌륭한 형식에 담겨
지지 않을 때 훌륭한 문학이  가능할 수 없다는 것이 형식  우선론자들의 일관된 주장이며, 
형식이 아무리 훌륭해도 내용이 충실하지 않고는  속이 빈 강정에 불과하다고 맞서는  것이 
내용 우선론자들의 주장이다. 특히, 실험성이  많은 작품일수록 내용과 형식에 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지만, 위대한 작품은 내용과 형식, 어느 것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점에 먼저 주
목해야 한다. 


 
내재비평(內在批評) Internal Criticism(영) 

비평자가 비평받는 사람의 입장에 서서 하는 일종의 주관  비평으로서, 인상 비평이나 감상 
비평이 모 

두 이 종류에 속한다. 이에 대하여 객관적인 비평을 가리켜 외재 비평이라 한다. 


 
내재율(內在律) 

자유시나 산문시에서처럼 문장 안에 미묘한  음악적 요소로 잠재되어 있는  운율이다. 이는 
문맥에 따라 파악되는 운율로서, 시인의  개성적 호흡이나 운율 의식에서 비롯된다.  외형률
(外形律)과 대조가 된다. 


 
내적 독백(interior monologue) 

심리 소설의 한 서술 방식으로, 인물의 심리적 독백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외적 사건을 그리
는 기교이다. 


 
내포(內包, intension) 

사전적 의미가 작품 구조 내에서 새롭게 이루어 내는 의미. 함축적 의미. 


 
 논평 

소설 속에서 화자가 자신의 견해를 명백하게 드러내 보이는 서술 행위로, 한 작가가 독자들
을 그가 원하는 방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구사하는 서사적 책략의 중요한 방편으로 사용된
다. 사건과 행위의 불투명성을 직접 '해석'하여 선명하게 제시하려 한다든가, 도덕적 기준을 
설정하고 어떤 행동과 상황의 가치를 '판단'하기도 한다. 또는,  어떤 발언이나 행동의 의미
를 텍스트 바깥의 상황과 연결 지어 '일반화'시키는 것도 이에 포함된다. 

농민 소설 

농민과 농촌의 문제를 소재로 하여 씌어진 소설이다. 그러나  농민 소설은 전원적이고 향토
적인 공간으로서의 농촌을 배경으로 하거나 단순히 농민을 주인공으로 설정한 농촌  소설과
는 달리, 당대의 농촌이 안고 있는 구조적인 모순이나 농민  의식의 성장 등을 다룬다는 점
에서 그 특성이 두드러진다. 따라서 1930년대 농촌 계몽 운동의 일환으로, 또는  프롤레타리
아 혁명의 일환으로서의 농민 해방을 목적으로 하여 씌어진  소설들, 1970년대 이후의 산업
화, 도시화의 과정에서 소외되고 황폐화된 농촌의 현실과 농민의  문제를 다룬 소설들이 농
민 소설에 포함된다. 

1930년대 이광수의 '흙', 심훈의 '상록수', 이기영의 '고향', 김남천의  '생일 전날'과 1970년
대 김정한의 '사하촌', '모래톱 이야기' 등이 대표적 작품들이다. 

농민시(農民詩) 

농민시라고 하는 특정한 쟝르는 없으나 농민적인 작품, 농민의  경제적 사정을 반영한 작품
을 가리킨다. 

농촌 소설 

농민 소설과는 다르게 농촌을 도시와 대비되는 자연적이고 향토적인 삶의 공간이면서  이상
적인 삶의 공간으로 묘사한 소설을 일컫는다. 우리 문학에서 농촌 소설의 연원은, 일반 지식
인들 사이에서 도시의 현실을 비판하고 농촌을 중시하는 기운이 농후해진 1935년  전후부터 
발흥한 이른바 전원 문학에서 찾을 수 있다. 

이무영의 '농부', '제1과 제1장', 박영준의 '모범 경작생', '어머니', 최인준의 '양돼지', 이근
영의 '금송아지' 등이 1930년대의  대표작이며, 방영웅의 '분례기', 오유권의  '농지 상환선' 
등은 1970년대 농촌 소설의 대표작들이다. 

누보 로망(nouveau roman) 

이 용어는 1950년대부터 프랑스에서 발표되기 시작한  전위적(前衛的)인 소설들을 가리키는
데, 구체적으로는 전통적인 소설의 기법과 관습을 파기하고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하고자 했
던 일군의 작가들의 소설을 가리킨다. 논자에 따라서는 앙티 로망(反소설)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소설은 첫째, 어떤  고정된 소설의 개념이나 이론을  내세우지 않음으로써 전통적인 
리얼리즘 소설에 대한 도전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둘째, 창작의 과정을 낡은 체계나 관습
을 깨고 새로운 관습과 체계를 세우는 창조적 파괴의 과정으로 인식하는 것이며, 셋째, 하나
의 두드러진 특징으로 통합될 수 있는 학파나 그룹이 될 수 없다는 등의 특징을 지니고  있
다. 

뉘앙스Nuance(프) 

색채, 음, 가락, 의미, 감정 등의 미묘한 차이, 미묘한  변화, 음영(陰影), 농담(濃淡) 등을 가
리킨다. 시에서는 언어의 직접적인 의미뿐 아니라 그 무엇인가  스스로 스며 나오는 섬세하
고 번쩍이는 것, 아주 작은 번쩍임 등이 특히 뉘앙스로서 중요시된다. 뉘앙스는 언어에 넓은 
폭을 주게 마련이지만 그것이 센티멘탈이 되어서는 안된다. 

다다이즘(dadaism) 

1차 세계 대전 후의 사회  불안을 배경으로 등장한 극단적인  반이성주의(反理性主義)의 한 
경향이다. 일체의 제약을 거부하고 기존 질서를 부정, 파괴하는 퇴폐적인 예술 경향으로  나
타났다. 초현실주의에 흡수되었다. 


 
다성적 Polyphonic 소설과 단성적 Monologic 소설 


바흐찐에 의해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세계를  분석한 《도스토예프스키 시학의  제문제》란 
책에서, 특히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세계를 구별짓는 특성과  관련하여 사용된 
용어이다. 이 용어는 바흐찐이 밝이고 있는 것처럼 음악에서  사용되는 용어를 빌어온 것이
다. 바흐찐에 의하면 모든 문학장르 중에서 가장 비순수하고  잡종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는 
소설만이 다성성이 가장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유일한  문학형태이다. 바흐찐이 다른 어느 
문학 형태보다도 소설을 가장 위대한  장르로 간주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성적소설의 
작중인물들은 작가의 의도에 따라 움직여지는 자동인형들이 아니라 작가의 의도를 비판하거
나 배반하기도 하는, 한 시대의 다양한 욕망의 목소리들을 들려주는 살아 있는 주체들로 등
장한다. 그러나 단성적 문학의 대표적인 예로 들고 있는 톨스토이의 세계는 독백적 이다. 즉 
톨스토이의 작품에서 주인공의 말은 그에관한 작가의 말이라고는 견고한 테두리 안에  갇혀 
있어 다만 그들에 관해 이야기를  할 뿐이다. 따라서 거기에는 오직  하나의 인식 주체만이 
있을 뿐이며 그 이외의 모든 것은 다만 그것의 대상에 지나지 않는다. 
다의성(多義性) 

단일한 의미가 아니라 암시적으로 여러 갈래의 의미를 드러내는 문학 언어의 한 특성을 말
한다. 

다이알로그 Dialogue(영) 

대화 또는 회화라고 번역한다. 모놀로그(독백)의 대가 되는 말이다.  문학 작품 속에서 사람
이 마주 이야기하는 것을 가리킨다. 현대시의 경우 모놀로그만으로는 복잡한 현실을 표현해 
낼 수 없는 면도 있어, 다이알로그의 형식이 방법적으로 추구되고 있는 추세이다. 예를 들어 
전부 회화로 된 시도 있다. 

단가(短歌) 

① 시조를 가리킨다. ② 허두가(虛頭歌) 곧 판소리를 부르기 전에 목을 풀기 위해서 간단히 
부르던 소리임. ③ 장가에 대치되는 말. 
단시(短時) 

짧은 형태의 시를 가리킨다. 우리 나라에서는 시조가 대표적인 것이지만, 근대시와 현대시에
서도 짧은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에피그람, 루바이야트  등 널리 세계적으로 존재한다. 단시
의 특징은 적은 행수 안에 대상을 응축하고 순화시키는 데 있다. 
단장(斷章) 

단시의 한 종류이지만 에피그람과는 다르다. 에피그람은 풍자와 경구  등을 내용으로 한 작
은 시형이지만, 단장은 그러한 비평을 지니고 있다기보다 오히려 소곡(小曲)에 가까은 성격
을 지니고 있다. 
단편 소설 

명칭 자체가 시사하듯이 짧은 분량의 소설을 말하는데, E. A. 포우는 "반 시간에서 두 시간 
사이에 단숨으로 읽혀질 수 있어야 하고, 유일하거나 단일한 효과에 제한되어야 하며,  모든 
세부들이 그 효과에 종속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19세기의 작가들은 단편 소설에서 사건은 기하학적인 구도와 짜임  속에 담기고, 서술의 초
점은 사건의 극화를 위해 집중되고 있으며,  결말은 예외 없이 의외성, 곧 놀라움으로  맺고 
있다. 그러나 20세기에 접어들면서는 극적인  사건이나 작위적인 플롯, 충격적인 결말  처리 
방식에 의존하지 않고, 좀더 자연스럽고 담담한 어조의 이야기를 단편 소설에 담고 있다. 


 
달거리 

국문학의 쟝르 중 하나인 월령가(月令歌)로서. 십 이잡가의 하나. 

담론 Discourse 


언어학적 의미로는 한 문장보다 더 큰 일련의 문장들을 가리키지만 시학에서는 서사 텍스트
를 구성하는데 동원된 언술의 총화, 혹은 서사 구조의 표현적 국면을 총칭하는 용어로 자리
잡게 되었다. 즉 하나의 텍스트는 표현 차원인 담론과  내용차원인 스토리로 짜여진다는 것
은 구조 시학의 기본적인 인식이다. 

대구법(對句法) Antithesis(영) 

수사학상의 용어인데 어구를 서로 대립시킴으로써 의미를 심화시키고 동시에 문장을 아름답
게 하는 방법이다. 유사 어구를 대립시키는 경우를 안티디시스(Antithesis)라 하고, 상반되는 
어구를 대립시키는 경우를 컨트라스트(Contrast)라 한다. 

대상(對象) Gegenstand(독) 

대상이라고 하면 보통 의식이 향해지는 객관적인 "사물"의 존재가 생각되어지지만, 시의 경
우는 그것을 포함하면서 더욱 넓게 언어를  통하여 실재의 것으로부터 인식된 것이  대상이 
된다. 나무를 예로 드는 경우 나무는 객관적인 존재물이지만, 사람은 나무라고 하는  말에서 
마음 속에 있는 경험의 세계로부터 자아낸 것을 통하여 대상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
에 의미라든가 암시라든가 또는 상징으로서 대상이 생각되어지는 경우가 시에는 많이 있다. 
실재와 언어의 깊은 관계가 대상이라고 하는 것 속에 놓여진다는 사실을 생각하도록 할 일
이다. 
대위법(對位法) 

두 가지의 상대적인 분위기나 정경(情景), 주제 등을 일부러 결합시켜 작품을 구성하는 수법
이다. 

 대유법(代喩法) 

어떤 유사성을 가진 사물을 통하여 그와 관련되는 다른  사물을 가리키거나, 부분으로 전체
를, 혹은 전체로 부분을 나타내도록  하는 비유법. 제유법(提喩法)과 환유법(換喩法)으로 나
눈다. 

대중 소설 

일반 대중에게 읽히기 위한 흥미 위주의 소설. 연애 소설, 과학 소설, 추리 소설 등이 있다. 


 
대하 소설(大河小說) 

장구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이루어지는 인물들의 복잡한 삶의 양상을 형상화함으로써  사회
의 변화 양상 및 인간  삶의 전체상을 포착하려는 방대한 분량의  소설을 말한다. 그러므로 
대하 소설은 유장한 시간의 흐름 및 많은 인물들에 의해 복잡 다단하게 얼크러지는 사건의 
제시를 통해 사회의 변화상과 인간 삶에 대한 총체적 조명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하 소설은 누대에 걸친 오랜 기간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대체로 서술상 완만한 속도
를 가지면서 이야기의 서두에서부터 결말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순차적 계기성에 의해  사건
이 제시되는 기법적 특징을 가진다. 박경리의 '토지'가 그 대표적 예이다. 

대화(對話) 

인물과 인물 사이에 발생하는 화자에 의해 매개되지 않은 순수한 발화를 대화라 한다. 일반
적으로 작품상에서 특정한 부호에 의해 묶이는  것을 말한다. 대화는 작중 인물의 성격,  기
질, 개성 등과 함께 여러 정보를 제공해 주며, 작가의 주관적이고 설명적인 개입을 차단시키
고 사건을 극화, 장면화시킴으로써 이야기의 사실감을 높이는 역할을 지닌다. 

대화론 Dialogism 


미하일 바흐찐(1895-1975)의 이론을 총괄해서 부르는 명칭. 철학 심리학 언어학 문학 등 다
방면에 걸쳐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학문의 유파들 속으로 편입시키는 것을  불가능케하는 
포괄성과 독창성을 지니고 있다. 바흐찐 스스로 자기 이론을  대화론이라고 명명한 적은 없
고 80년대 구미에서 바흐찐 선풍이 일면서 몇몇 연구가들이 사용하기 시작한 그 용어가 지
금은 바흐찐 이론의 변별적 체계를 지칭하는 관용어로 정착되어가는 추세이다. 

 
데모니시 Damonisch (독) 

"악마에게 사로잡혔다" 또는 "악마적이며 초자연적인"이란 뜻이다. 가차없이  인간의 추악함
과 본능의 생생함 및 인간 정신의 비뚤어진 상태를 묘사하는 태도를 가리켜 문학상 "데모니
시"라고 한다. 
데카당스 Decadence(프) 

퇴폐를 가리킨다. 어떤 비평가가 19세기  후반의 프랑스 상징파의 극단적으로 세련된  기교, 
탐미적 경향, 자학, 절망, 파멸, 향락의 태도를 비평하려고 하여 제정 말기의  로마 퇴폐기를 
인용한 데서 프랑스 상징파 및 세기말 문학을 데카당스  문학이라고 보게 되었다. 일반적으
로 유미적, 향락적, 감능적(感能的)인 시풍을 가리켜 데카당이라 한다. 
데테일 Detail (영) 

부분, 세목(細目). 문학에서는 작품 속에 묘사된 낱낱의 부분을 가리킨다. 주제와는 직접 관
계가 없는 에피소드라든가 풍경 또는  인물 묘사 등으로서 작품의  제이의적인 부분이지만. 
또한 세부의 진실성이 없으면 뛰어난 작품이 될 수 없다.  그러나 또한 세부의 사항만 묘사
하고 현실의 본질적인 것의 추구를 잊게 되면 트리비얼리즘( 末主義)에 빠지게 된다. 

 
델리커시 Delicacy (영) 

섬세함, 미묘함 등을 가리킴. 감수성의 델리커시가 없이는 시를  쓸 수 없다. 그것은 주제나 
방법 등 표현에 관하여 의식적인 것을 지니는 동시에 사물로부터 시를 건져 올리기 위한 최
초의 정신적인 번쩍임과 같은 것이다. 

도시 소설 

도시 생활의 단면을 취급하면서 도시 혹은 도시 풍속의 묘사를 수행하는 소설을 말한다. 도
시 소설은 도시의 형성과 발전이 인간에게 의미하는 바를 심문하고 해석하는 작업을 통해서 
인간과 문명 혹은 자연과 인공의 관계를 밝혀 내고자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1930년대에 일제에 의한 산업화가 이루어지면서 도시에 대한 관심이  생겨
났는데, 이효석의 '도시와 유령', '마작 철학', 박태원의 '천변 풍경',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 등의 작품이 있다. 한편,  우리 사회의 도시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1960년대 이후에 
와서 이 계열의 작품들이 부쩍  늘어나게 되는데, 황석영의 '장사의  꿈',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 이동하의 '장난감 도시', 윤흥길의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조세희의 '난쟁
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박영한의 '왕릉 일가', 최인호의 '타인의 방' 등이 대표작들이다. 


 
도큐멘트 Document(영) 

문헌 또는 기록이란 뜻이며. 라틴어의 Documentum(문서, 증서)에서 나온 말로서,  문학상애
서는 참고 자료 또는 기록  문학을 가리킨다. 기록 문학은 주관이나  허구를 배격하고 실제 
사건이나 상황을 그대로 전하는  방법인데, 현상면을 그대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에 
나타난 그 자체의 본질을 포착하는 것이다. 현대시에서도 이  방법이 추구되고 있으나 비유
와 형용을 극도로 적게 한 즉물적인 표현에 의하여 사실 그 자체가 지닌 박력을 살려  시각
적인 구성 속에 상황이나 인간의 심리가 암시되며 전개된다. 

독백 Soliloquy 


독백은 한 사람의 등장 인물이 무대 위에서 혼자 이야기하는 형식의 뜻을 가진 희곡의 개념
으로서 심리의 제시 및 상황  설명이나 해설의 역할을 한다. 독백은  현대 소설 기법에서도 
빈번하게 사용되며, 그 하나의 예로 내적 독백을 들 수 있다. 스콜즈와 켈 로그는 내적 독백
을 「어떤 화자도 끼여들지 않은, 한 인물의 무언의  사고들의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표현」
으로 정의하였다. 이와 비슷한 용어로 「의식의 흐름」이 있는데, 처음에는 동의어로 취급되
다가 후에 다양한 차이점들이 추출되게 되었다. 내적 독백이 「인식, 인물의 마음속에  이미 
말로써 표현된 사고의 묘사, 자신에게  소리없이 말하는 직접적인 묘사에 제한」되는  반면, 
의식의 흐름은 「말로 표현된 사고, 즉 내적 독백뿐만 아니라, 인물의 마음에 의해 생겨났으
나 말로 형성되지 않은, 그러나  화자에 의한 내적 문석의 산물은  아닌 감각인상들까지 포
함」하는 일종의 자유 연상이다. 
독자 Reader 


언어적 텍스트의 수신자 addressee이다. 독서가 그 대상 텍스트에 의존하며 그 텍스트는 읽
고 있는 독자에 의해 좌우된다. 그러나 어떤 텍스트의 독서내용은 독자에 따라 무수히 다양
한 편차를 지니는 것이며, 동일한 독자라 할지라도 상황이  달라지면 동일한 텍스트를 다르
게 읽을 수 있다. 따라서 엄밀한 의미에서 완전히 동일한 유형의 독서란 있을 수 없다. 독자
들의 유형의 분류가 가능한 것도 독자의  지식이나 독서 목적,관심 영역, 심리적 상황  등에 
따라 동일한 텍스트가 무수히 다른 형태로 수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 주는 것이다. 독
일의 수용 미학이나 미국의 독자반응 비평이라는 명칭으로 그 연구가 활발하다. 

 
독창성 Originality(영) 

독창력, 독자성, 예술가에게 있어서 첫째되는 자격은 이 독창성에 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표현상의 노력은 어떻게 그 사람이 현실 속에서 달리 유례가 없는 독자적인 것을 발견하고 
창조하는가 하는 데 달려 있다. 그것은 물론 새로운 것의 창조에도 연관되는 일이지만, 그보
다도 그 표현한 것의 예리함이나 가치의 무게 따위가 기준이 된다. 독창성을 나면서부터 가
지고 태어난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예술가의 현실을 보는 눈과 정신의 소재 
및 표현상의 여러 가지 노력의 결과로서 생겨나는 것이다. 

돌발사 Happening 


행위(행동)와 함께 사건을 구성하는 요소의 하나. 돌발사는 이야기의 정확한 언어적 발현 양
상보다는 이야기의 논리를 더 중요시하는 서사에  관한 일반 이론의 주요 개념중의  하나이
다. 그것은 사건의 전개 중에 예기치 않게 갑작스럽게  발생하여 사건의 상태를 변화시킨다
는 의미가 아닌, 오히려 사건이 진행되고  있는 이야기 자체의 논리, 표면적 단게와  심층적 
단계의 분별을 중시하는 서사 양상의 개념에 가깝다. 

동기 부여 

한편의 이야기가 더욱 그럴 듯하고 흥미 진진하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 이야기의 요소들, 
좁은 의미로는 작품의 주제를 결정하는 데 기여하는 모티프들의 도입을 정당화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즉, 동기 부여는 모티프들에 내적 통일성을  부여하는 과정으로, 지나간 사건들과 
잇달아 일어나는 사건들을 합리적으로 연결시켜 그럴듯하게 만드는 결합 방식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동기 부여는 독자로 하여금 서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느끼도록 하는 기
능을 담당한다. 체호프가 "만약 소설의 서두에 벽에 걸려 있는 총이 묘사된다면, 그 총은 이
후에 꼭 발사되고야 만다."라고 말한 것은 바로 동기 부여의 기능을 잘 설명한 예이다. 


 
동반자 문학(同伴者文學) 

1920년대에 사회주의 이념을 표방하고 나선 카프(KAPF)는 식민지 상황의 극복과 사회주의 
국가의 건설을 위한 정치적 실천의 일환으로 문학 운동을 전개한다. 동반자 문학은 이 같은 
운동에 직접적으로, 그리고 조직의 일원으로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사회주의 문학의 대의(大
意)에는 동조하는 문학을 가리킨다. 

카프에 의해 공식적인 인정을 받은 동반자 작가로는 이효석과 유진오이며, 본격적으로 동반
자 문학이 논의되는 것은 1933년 카프 내의 논쟁에서부터이다. 김기진은 동반자적 경향파로 
유진오, 장혁주, 이효석, 이무영, 채만식, 조벽암, 유치진, 안함광, 안덕근, 엄홍섭, 홍효민, 박
화성, 한인택, 최정희, 김해강, 이홉, 조용만 등을 들고 있다. 

동반자 문학의 대표적 작품으로는 이효석의 '노령 근해', '상륙', 북국 통신'과 유진오의 '여
직공', 박화성의 '추석 전야', 강경애의 '소금', '인간 문제' 등이 있다. 


 
동요(童謠) 

어린이들을 위한 가요. 예로부터 전해 오는 작자불명의 자장 노래라든가 놀이 노래 등의 전
승 동요와 

창작동요가 있다. 


 
두운(頭韻) Alliteration(영) 

어두(語頭)에 동일한 음을 반복시켜 음의 울림을 듣기 좋게 하는 것. 김 소월의  "말리지 못
할만치 몸부림치며 / 마치 천리 만리나 가고도 싶은 / 맘이라 하여 볼까" 같은 것에는 두운
이 살려져 있다. 


 
드라마 Drama(영) 

극, 극적 사건. 현대와 같비 복잡한 시대에 자기 사상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대상
과 마주 대하고 그것에 질문을  던지거나 대답해야 하게 마련이다. 그  물음과 대답이 극에 
있어서의 다이알로그(대화)의 기초이며, 그 생각하는 긴장에서 생기는 감동은 시적이라고 할 
수가 있다. 여기에서 "위대한 극치고 시적이 아닌 것은 없다"는 말이 이해되고 또한 엘리어
트가 말하는 "시는 항상 극을 지향하고 있고,  또한 극은 시를 지향한다"고 하는 말도 생기
게 된다. 

 
드라마투르기 Dramaturgie(독) 

극작법 또는 극본 작법. 현재에는 연극론, 연출법, 연극평까지도 포함해서  말한다. 아리스토
텔레스의 「시학」은 연극의 본질을 논한 것으로서 가장 역사가  오랜 것이고. 비극은 사람
에게 동정과 공포를 일으킴으로써 이러한 정서의 카타드시스(정화)를 행한다고 하는 정의는 
이 책 속에 있다. 시에 있어서는 최근 시극에 대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시인이 많고, 실제
로 실험적인 공연도 행해지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이야기적인 요소를 내포한 시와 장편 서
사시 등이 있으며, 드라마투르기는 시인에게 앞으로 절실한 문제로 대두될 것이다. 

드러난 화자 


말 그대로 텍스트 속에서 그 존재가 분명히 인식되는 서술의 주체이다. 요약이나 논평은 화
자의 존재를 좀더 선명히 부각시키는  서술의 형태이다. 이야기의 시간보다  담론의 시간이 
짧은 요약에서는 본질적으로 여러 개의 사건 중에서 취사 선택을 거친 몇 개의 사건만이 화
자의 이야기를 통해 전달되며, 논평은 화자가 스스로 드러낸  자신의 발화를 통해서 핍진성
을 획득해 내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논평은  직접적인 것이기 때문에 명백한 자기 
언급이 결핍된 어떠한 특징들보다도 더욱 분명하게 화자의 목소리를 드러나게 해준다. 

디에게시스 Diegesis 


플라톤에 의해서 논의된, 인간행위를 재현하는  근본적인 두 방식중의 하나. 서술의  유형을 
분별하는 주요 개념의 하나로서 미메시스와 구별된다.  디에게시스는「시인 자 신의 발언자
이고 그 이외의 사람은 이야기하고 있는 듯한 눈치를 보이지 않으려는 말하기」이고 미메시
스란「이야기하고 있는 시인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는 환상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말하기」이다. 서술방식의 이러한 고전적 구별은  현대 서사이론의 말하기와 보여주기
의 개념이 그대로 대응되어 즉 디에게시스란  작가의 전지전능한 권위를 전제로 해서  작중 
인물과 독자들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말하기기법의  고전적 원형인 것이며, 미메
시스란 화자라고 불리우는 누군가에 의해 중재되는 서술 유형의 일종인 보여주기기법의  개
념에 상응하는 것이다. 
딱지본(육전소설 六錢小設) 


딱지본은 1923년부터 신문관에서 주로 문고본으로  발행된, 값이 싼 소설책들을 말한다.  이 
시기에 와서 고소설은 19세기말에 도입된 근대적 인쇄 기술에 의해 납활자 인쇄물의 문고본
인 딱지본, 즉 육전소설로 널리 보급된다. 납활자를 사용한 조판 인쇄는 공정이 매우 빠르고 
비용이 저렴하게 들었기 때문에 18,19세기에 유통되었던  고소설의 방각본 출판과 세책업에 
비해 현저하게 신속하면서도  폭넓은 소설의 보급,유통을  이루어지게 하였다. 판형은  주로 
B6판의 소형이고 값이 싸서 6전으로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고 휴대용으로 볼 수 있다는 특
징이 있다. 

 
라이트 모티프 Leit motiv(독) 

음악 용어로서 중심이 되는 어떤 인물이나 행동 또는 감정을 상징하는 악구에 의해 전체를 
통일시키고, 표제악적이고 극적인 내용을  구성함에 즈음하여 그 악구를  가리켜 주도 악구
(主導樂句, 라이트 모티프)라 한다. 이 방식은 인간의 정서에  음악적 동기를 설정하여 악극
을 창작한 바그너가 완성하였다. 

이 용어를 장시 또는 연작시를 논함에  즈음하여 응용하면서 그 라이트 모티프는  무엇인가 
하는 식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라이트 버스 Light Verse(영) 

지나치게 마음의 긴장이나 노력을 필요로 하지 않고 가벼운 기분으로 즐기며 읽을 수 있는 
시. 또는 일상적인데서 제재를 취한 경묘하고 재미있는 시. "사교시  "라 일컬어지는 우아하
고 고상하기는 하지만 단순하고 가벼운 시가  있어 양자는 서로 비슷하다. "기회시"란 것도 
이것에 가깝다. 오든은 「옥스퍼드 북 오브 라이트 버스」를 편집하였다. 

 
랍소디 Rhapsody(영) 

어원적으로는 호메로스 시대의  음영(吟詠) 시인 Rhapsoidos가  읊은 서사시를 의미하지만, 
오늘날에 는 거의 그 원뜻을 내포하고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시적 질서와 구성, 문장  구조
의 논리적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열광적인 감정의 기복을 자의적  (恣意的)으로 시 작품을 
가리킨다. 음악 용어로서 널리 사용되는데, 파격적 선율을 격정적인 리듬에다 실은 작품으로
서, 리스트, 샤브리예, 라벨의 작품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엘리어트에게 「바람 부는 밤의 랍
소디」라는 시가 있다. 
레지스탕스 Resistance(프) 

저항. 제2차 대전 중 나치스가 프랑스를 침략했을 때  이에 저항하여 시인과 작가의 그룹을 
중심으로 정치적 문학적 운동이 발생하였다. 여기에는 모든 계층의  사람과 온갖 경향의 사
람들이 참가하여 나치스의 가혹한 탄압 아래 지하로 들어가 동포에게 소리치는 "심야 총서"
의 비밀출판을 하면서 적과 싸웠다.  이 운동에는 모리악, 사르트르,  모르갱 등의 작가들과 
더불어 엘뤼아르, 아라공, 발레리 등 다수의 시인도 참가하여 대대적으로 저항시를 썼다. 그
들이 쓴 수많은 아름다운 시들은 프랑스 국민의 강한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레쿼엠 Requiem (영) 

진혼가(鎭魂歌)란 뜻. 죽은 사람의 영혼에 위로와 안식을 준다.  레퀴엠으로 씌어진 시는 시
의 제재가 되고 있는 사람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독자에게 평안을  줄 수 있는 배려가 담겨 
있는 시이다. 릴케에게 「진혼가」라는 우아한 시가 있다. 

로망스(romance) 

애초에 로망스는 라틴어에 대한 방언이었던  '노만스'어로 쓰여진 이야기를 말이었는데,  그 
내용이 대체로 기사들의 황당 무계한 무용담이나 연애담을 다룬 기이하고도 가공적이며  모
험적인 성격을 강하게 지닌 것이었다.  문학의 발달사에서 로망스는 서사시  이후에 나타난 
문학 양식으로, 근대적 개념의 소설과는  사뭇 다른 양식을 지칭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세르반테스의 '돈 키호테',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멜빌의 '백경' 등이 있다. 

로스트 제너레이션 Lost Generation 


로스트 제너레이션 이라는 말이 비평적으로 회지되게 된 까닭은, 거트루드의 스타인에 의해 
「당신들 모두는 상실의 세대로군요」라는 상징적인 말로 요약된 청년 작가 시절 이들이 공
유했던 삶의 방식과 문학적  셩향에서보다는, 이들의 눈무신 면면이  스스로 말하고 있듯이 
이들이 후일 미국문학과  세계문학에서 차지하게 되는  작가적 중요성에서  찾아진다. 이들 
「상실의 시대」는 두 사람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을 뿐만  아니라. 19세기 후반에 수립
된 미국 소설의 위대한 전통을 명실상부하게 20세기에 계승한 현대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작
가들―해밍웨이, 피츠제럴드, 포크너, 도스 파소스  등― 이기 때문이다. 유럽의  자유주의적 
전통을 수호한다는 명분아래 참전했던 작가 지망 청년들은 전재을 체헙하게 되는 모든 젊은 
세대들과 마찬가지로 좌절과 허무만을 안게 된다. 이후의 삶의  모습을 작품에 그대로 재현
해 내고 있는 일군의 작가들을 말한다. 


 
론도 Rondeau(프) 

13행시. 프랑스의 정형  서정시 가운데  하나로서 16세기 때부터  많이 사용되었다.  13행을 
5.3.5행의 3 절로 나누어, 그 1행은 8이든가 10음절로 하였고, 제 1행의 말이나 어구가  전체
에 걸쳐 반복된다. 


 
르포르타쥐 Reportage(프) 

흔히 보고 문학이란 말로 번역되지만 별로 적절한 말이 아니다. 사회의 통념이나 작자의 주
관적 해석을 피하고 사실의 기술을 통하여 상황의 진실을  알리는 문학으로서, 냉정한 관찰
력을 필요로 한다. 기술(記述)은 묘사라고 하는 표현상의 방법보다도 더욱 사무적이어서, 사
건 속에 스며 있는 본질적인 것을 추구하는 통찰력이 없어서는  안 된다. 현대와 같이 복잡 
다단한 사태에 대하여 재빨리 사실을 제시함으로써 생생한 진실을  전할 수가 있다. 르포르
타쥐 문학은 신문이나 잡지 등에서 더욱더 많은 비중을 차지 하고 있다. 

리듬(rhythm) 

음의 강약과 장단에서 오는 가락과 율동이다. 우리의 생활은 리듬에 싸여 있다 해도 무방하
다. 아무 생각없이 말하고 있는 일상적인 언어에까지 리듬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태고에 
시는 노동 반주와 같은 소리에서 발생했다고 하는데 오랜동안 시는 음악과 결부되어 발전했
고 근세에 이르러 시의 독자적인 목적이  분명해지고서도 시의 리듬은 계속해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시는 음악적인 미끈한 느낌보다도  시각적이며 회화적인 요소가 커지게 
되었고, 이미지의 추구가 보다더 중요시되고 있다. 그리고 리듬은 내재적이 되어 표면에  나
타나지 않게 되었으나, 그렇기 때문에 도리어 시의 귀중한  것으로 심부에서 호흡하고 있다
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시는 일견 뒤죽박죽인 듯하지만  역시 다양한 리듬을 가지고 있
다. 새로운 시인 중에는 이미 종래와는 다른 각도에서 궈듬의 추구를 시작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그 어떤 시라도 리듬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시각적인 것과 음악적인 것의 통일이  현
대시의 과제 중 하나이며 이것은 또한 다른 산문 예술과 구별되는 시의 표현상의 한 특징을 
이루고 있다. 


☞ '운율' 항을 보라. 


 
리얼리티 Reality (영) 

일반적으로 말하면 현실인데 여기서는 표현된 사물의 현실성 또는 실재성을 가리킨다. 작자
의 인식이나 상상 또는 표현력 등에 의하여 작품 속에  포착된 생생한 표상의 의미이다. 단
순히 현실을 묘사한다거나 또는 현실에 가깝다고 하기보다 좀더 적극적인 창조상 및 표현상
의 실재감을 가리킨다. 

 
리프레인 Reftain(영) 

시나 악곡에 한 절 속의 어떤 부분을 전체에 걸쳐 되풀이하는 기법. 후렴도 여기 속한다. 원
래 유럽 서정시의 정형이며, 발라드나 론도 등의 기법에서 온 것이다. 

마더 구즈의 노래 Mother Goose's Melodies(영) 

18세기에 나온 민간 동요를 모든 노래집. 동화적인 것과 자장 노래가 많다. 영국이나 프랑스
로부터 이야기의 소재를 얻고 있다. 마더 구즈는 우화의 형식을 취하는 일도 있고, 아름다우
면서 또한 잔혹하다고도 한다. 

 
마드리칼 Madrigal (영) 

원래는 목가(파스트랄)를 가리켰으나 오늘날에는 짧은 사랑 노래(러브  송), 특히 절을 나누
어 놓은 것을 말한다. 14세기애  이탈리아에서 생겨났을 때는 가요풍의  서정시로서 교묘한 
운(韻)의 교차에 의하여 음악적인 아름다움을 발휘하였다, 15세기에서 17세기에 걸쳐 영국과 
프랑스 및 독일에서 유행하였다. 음악에서는 동시에 유행했던 다성 합창극을 말한다. 20세기
에 이르러 센트 조지 싱어즈와 잉글리시 싱어즈가 이것을 노래하는 일을 부활시켰다. 그 기
원은 스페인의 서울 마드리갈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고, 또한 마드리갈이란 "양떼"를 뜻하
는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만가(輓歌) 

중국에서 장례식 때 관을 실은 수레를 끄는사람들에 의해  불려지는 노래. 바꾸어서 사람의 
죽음을 슬퍼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영어의 Elegy에 상당한다, 

 말하기(telling)와 보여주기(showing) 

엄밀하게 말해서 문자를 통한 전달 매체인 소설에서는 말을 하거나 보여 주는 것이 불가능
하다. 그러나 글을 읽는 독자의 상상을 매개로 하면, 말하기와 보여주기의 방법이  가능해진
다. 

말하기는 화자가 어떤 사건을 자신이 말을 하는 것처럼 독자에게 전달함으로써 독자를 작품
의 현장에서 소외시키는 것으로 소설가의 직접적인 전달 방법을 의미하며, 보여주기는 화자
가 자신의 견해나 감정은 전혀 개입함이 없이 사건의 상황을 보고 들은 바대로 객관적으로 
전달해 줌으로써 독자가 그 상황을 나름대로 재현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방법이다. 

현대에 오면서 보여주기의 방법이 많이 사용되고는 있으나, 사실상  둘 사이의 차이는 극히 
미미하여 작자들은 두 가지를 교차시키면서 사용하고 있다. 


말하기와 보여주기라는 변별적인 서술의 유형은 직접 서술과 간접서술, 평면적 서술과 입체
적 서술, 개입적 서술과 비개입적 서술, 요약과 장면, 설명과 제시...... 등의 용어로 대응되기
도 한다. 말하기는 「소설가가 사용하는 가장 뚜렷한 인공적  기법 중 하나로서 작중인물의 
정신과 마음의 신빙성있는 개관을 얻어내기 위해 행도의 심층에까지 들어간다는 술책」이라
고 W.부드가 설명한다. 반면에 보여주기는 가능한 한 서술의 표면에서 인공의 흔적을 지우
고 화자가 그림을 그리듯이 또는 배우가 연기를 보여 주듯이 독자가 스스로 이야기의 추이
를 뒤 좇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자 하는 서술의 전략이다. 현대에 들어 작가들이 보여주기의 
서술방책을 더욱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보여주기의 기법을 현대 소설의 우위성을 입증하
는 하나의 단서가 되었고 현대 소설의 가장 인상적인 요서라고도 인식되었으며 순수한 예술
적 형식과 비예술적 형식을 구분하는 척도인 것처럼도 간주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말하
기는 독자의 반응을 능률적으로 통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황한 사건을  요약함으로써 
서술의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 요컨대 보여주기와 말하기의 변별성을 우열에 있지 않고 
전략적 목적에 의해 분별되는 서술의 두 가지 양상이라고 보아야 옳겠다. 
매너리즘 Mannerism(영)
  습관이란 의미에서 만들어진 말인데, 그 사람의 틀에 박힌  안이한 형태로 오직 타성적으
로 표현하기
만 할 뿐이요. 방법상의 탐구나 독창성을 상실하여 신선함이 결여된 작품을 뜻한다.  시인은 
미지에 대
한 탐구자라 할 수 있는 존재여서 표현 방법에 대해서는 항상 신선한 태도로써 일관하지 않
으면 안 되
며, 또한 그것이야말로 시인의 생명이라 해도 좋은 것이기  때문에 손에 익은 수법이라든가 
고정된 형태
라는 것은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인 것이다.
메르헨 Marchen(독) 

동화. 어린이를 위한 서사 문학.  공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이야기로서 널리  "옛날 이야기"라 
일컬어지는 것인데, 우화와 영웅 이야기 등도 포함된다. 그 발생은 아주 오래전이어서  신화 
이전부터 있은 것으로 생각되어지는데, 대체적으로  신화, 전설, 민간 설화  등에 바탕을 둔 
것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예술로서 창작된 것도 있다. 시에 있어서 메르헨적이라고  일
컬어지는 것은 어린이 세계에 있어서의 공상적 또는 우화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것이라 
생각해서 무방하다. 


 
메타 소설 

'메타(meta-)'란 말은 대체로 'after, with, change' 따위의  의미를 지닌다. 이로 미루어 메
타 소설은 기존의 소설 양식에 '반(反)하는'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20세기 소설에 나타나는 
주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즉, 소설 속에 소설  제작의 과정 자체를 노출시키는 것인데, 
메타 소설은 이처럼 소설 창작의 실제를  통하여 소설의 이론을 탐구하는 자의식적  경향의 
소설들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이는 소설이 허구적 산물임을 명백히 함으로써 낡은 관습을 파괴하고 새로운 창조적 가능성
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일상적 현실을 넘어선 '가능한 세계'를 찾고자 하는 상상적 모험
의 문학이다. 로렌스 스턴의 '트리스트램 샌디의 생애와 의견'이나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
스' 등은 그 대표작들이다. 

메카니즘 Mechanism (영) 

기계론. 온갖 현상을 기계적인 인과 관계에 의한 운동으로  환원시켜 설명하려고 하는 철학
적인 입장이지만, 우리들이 보통 말할 때는 기구라든가 조직이란 뜻으로서 현실의 메카니즘
이란 식의 표현을 써서 개인의 의지로부터 동떨어진 현실의 큰 기구를 표현한다, 시에 관해
서는 메카닉한 작품이라고 하는 경우 정서라든가 뉘앙스 따위를  지워 버리고. 언어를 기계
의 부분품처럼 조립하여 즉물적인 표현을 한, 틈이 없는 구성을 가리킨다. 

메타퍼 Metaphor(영) 

"은유" 항목 참조 

 
멜로 드라마(melodrama) 

연애를 주제로 하며, 변화가 많고 호화스러운 무대로 그  내용이 감상적이고 통속적인 대중
극을 말한다. 폭력을 동반하는 격렬한 행동이나 과잉된 정서, 또는 감상적인 요소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서사물 일반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유형화된 인물과 사건의  극적인 전개에 
의존한다는 특징도 멜로드라마의 두드러지는 특성으로 지적된다. 멜로드라마가 그러한 요소
나 장치들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  독자는 청자를 손쉽게 이끌어들이기  위해서이다. 이러한 
현상의 가장 두두러지는 특징은유연의 남용과 감저의 과장, 그리고 상투적인 비유라고 요약
할 수 있다. 


 
명명법(命名法, naming) 

등장 인물의 '이름짓기'를 이른다. 

① 인상적 명명법 : '학'의 혹부리 할아버지, 꼬맹이 

② 반어적 명명법 : '감자'의 복녀, '화수분'의 화수분 

③ 의성어에 의한 명명법 : '백치 아다다'의 아다다 

④ 사실주의 소설의 명명법 : '김 강사와 T교수'의 김 강사, T, '레디 메이드 인생'의 P 

⑤ 성격 암시를 위한 명명법 : '무정'의 선형, 영채 


 
모놀로그 Monologue(영) 

독백, 중얼거림. 배우가 상대방이 없이 혼자서 말하는 대사, 또는  한 편의 연극 중 모든 역
을 혼자서 연출하는 극을 말하기도 한다. 중세 이전의  극에서는 인물의 성격이나 줄거리의 
전개 등 설명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나, 근대극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괴테
의「파우스트」나, 세익스피어의 「햄릿」에 나오는 "To be, or not to be"로 시작되는 독백 
등은 유명하다. 모놀로그 형식은 내적인 심정을 표명하는 경우에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다
양한 현실을 표현하는 형식으로서는  약하여, 단순한 모놀로그로 끝나  버리지 않는 새로운 
형식의 추구가 필요하다. 

모더니즘(modernism) 

어떤 하나의 단일한 사조가 아니라 새로운 수법, 태도, 관점 등을 지닌 20세기 초기 현대 예
술의 실험적 경향을 한데 묶어 가리키는, 다소 막연한 명칭. 

모더니즘은 19세기까지의 전통적 예술 사조와 방법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가지면서 여러 가
지 실험적·전위적 모색을 하였다. 그들은 현대  문명의 물질주의와 산업주의를 부정하면서 
개인의 가치를 강조하였다. 거대한 물질주의와 기계 문명의 미래에  대해 그들은 대체로 비
판적인 전망을 가졌으며, 따라서 이에 적극적으로 맞서기보다는 개인의 고독한 내면 세계나 
불안한 정신 상태 등을 주제로 삼았다. 

주지주의(intellectualism), 이미지즘(imagism),   초현실주의(surrealism), 다다이즘(dadaism), 
심리주의 등의 사조들이 이 범주에  포함된다. 우리 문학에서는 김기림,  김광균, 이상 등을 
모더니즘의 범위에 넣어서 말하는 것이 보통이다. 

모델 소설 

현실에 실재하는 특정한 인물이나 사건들을 허구적 기술 속에서  재현, 구성해 내는 소설의 
종류를 가리킨다. 기록 소설이나 사소설과도  비슷하나, 기록 소설이 사건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 있고, 사소설이 '개인적 생활'을 다루고 있는 것과는 달리 모델 소설은 실재 인물
이나 사건을 차용해 오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작가의 상상력이 가미되어 있으며 시대의 사
회상을 주관적 시각에서 반영하는 형태를 지니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염상섭의 '해
바라기'와 이상의 '지주회시'를 꼽을 수 있다. 


 
모랄리스트 Moraliste (프) 

도덕론자, 인간성 탐구자. 프랑스의 경우에는 특히 몽테뉴, 파스칼, 라 로슈프코 등 인간성과 
인간의 생을 관찰하거나 또는 도덕을 탐구한 일련의 사상가를 가리킨다. 일반적으로는 윤리
적인 경향이 강한 사람 또는 인간 진실의 소재를 탐구하여 거기 맞는 삶을 살려 한  사람들
을 가리킨다. 

모순 어법, 모순 형용(矛盾語法, 矛盾形容, oxymoron) 

양립될 수 없는 말을 서로 짜맞추는 표현  방법이다. '쾌락의 고통', '사랑의 증오' 등 엘리
자베스 시대의 연애시에 나오는 기발하고 독단적인 수사 형태이다.  이것은 또 인간의 지각
과 논리를 초월하는 기독교적 신비를 드러내는  것으로서 종교시에서 사용된 표현법이었다. 
밀턴이 '실락원'에서 "당신의 옷자락은 어두우면서도 눈부시게 빛납니다."라고  하나님의 외
모를 묘사하고 있는 것 등이다. 

모티프(motif(프), motive(영)) 

어원상으로는 '운동의 근원적인 원인', 예술상으로는 '창작이나 표현의 기본적인 동기'를 의
미하는 말인데, 일반적으로는 '작품 속에서 자주 나타나는 특정한 요소'를 가리키고 있다. 

모티프는 개별적이고 구체적으로 규정된 사물이나 사건의 성격을 가지는 소재와는 구별되는 
것으로서 애증, 복수, 한탄, 연민, 민족애 등과 같이 추상적인 성격을 가진다. 부친  살해, 근
친 상간, 변신 모티프 등이 그것인데, 이러한 모티프는  작품 속에서는 구체적인 물증(物證) 
속에 나타나게 된다. 한편, 주제를 형성하는 데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모티프를 '중심 모티프
(leitmotive)'라 한다. 


 
모호성(模糊性, ambiguity) 

엠프슨(W. Empson)이 한 말로서, 두 가지 이상의 모순되는 의미를 가진 표현을 말한다. 시
를 풍성하게 하는 복합적인 암시성을 가리키기도 한다. 언어의 다의성(多義性). 


 
목가(牧歌) 

전원시의 일종이며 목자나 농부의 생활을 주제로한 시가를 가리켜 말한다. 기원전 3세기 중
엽 무렵 테오크리토스가 고향 시케리아의 목장 생활과 전원 풍경을 묘사한「목자가  노래하
는 풍경시」가 가장 오랜 작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후세의 파스트랄의 원조라 
일컬어지고 있다. 목자는 소박한 흥취에 자연에 대찬 사랑이 넘치는 서정적인 노래이다. 

 
목소리 voice 


오늘날 소설의 비평과 이론에서 이 용어가 주목되는 까닭은 소설 텍스트의 담론 체계는 하
나의 발화에 지나지 않으며 따라서 그 발화를 일정한 방향으로 통어하고 조성하는 발화자가 
가지는 결정적인 역할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목소리는  이야기의 정황을 설명하거나 논평을 
가하는 작가의 음성을 가리키지는 않는다.  오히려 작가의 육성인 체하며  교묘하게 담론의 
배후 내표작가 또는 함축된 작가를 뜻한다. 아무리 객관적인  서술을 지향하는 작품이라 할
지라도, 심지어는 완전히 대화만으로 구성되어 있는 작품이라 할지라도, 그 배우에는 수없이 
많은 사건들 중에 그런 사건을 선택한, 수없이 많은 어휘들  중에 그런 표현을 선택한 어떤 
의도, 의도를 조작하고 있는 하나의 존재가 있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문학 텍스트의  내부에
는 화자나 등장인물과 같은 표면적 발화자와 관계없이 그것들 너머에 존재하면 담론 전체의 
특성을 결정 짓는 하나의 발화 주체,  즉 목소리가 존재한다. 일인칭의 고백체로 되어  있는 
작품이거나 극적인 사건 전개를 고집하는 작품에서도 이것은 마찬가지이다. 

목적 소설 

교훈의 제시를 목적으로 쓰여진 소설 전반에 적용되는 용어로서, 작가에게 교사이기를 강조
하는 용어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이광수의 '흙'  등의 계몽류 소설과 카프의 의식 변환을 
촉구하는 교훈 소설들이 그 대표적 예이다. 


 
몽유록 夢遊錄 


몽유록은 몽유의 모티프를 기본 골격으로  하는 산문체의 문학 양식이다.  15세기 중엽부터 
출현하여 조선시대 전 기간에 걸쳐 주로 사대부 문인들에  의해 간헐적으로 만들어졌다. 그 
기원은 김시습의 《금오신화》 가운데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 또는 이와 유사한  전
기적 몽유담들에서 찾을 수 있다. 


 
몽타주(montage) 

따로따로 촬영된 화면을 효과적으로 떼어 붙여 화면 전체를 유기적으로 구성하는 영화의 편
집 기법이다. 문학 쪽으로 말하면, 독립될 수 있는 심상들을 결합하여 전체적으로 하나의 통
일된 주제를 이루도록 하는 기법이라 할 수 있다. 


 
묘사(描寫) 

예술 작품에 있어서 어떤 대상을 객관적, 구체적으로 표현하여 옮기는 방법이다. 소설이  경
험의 언어적 재현이라고 한다면, 이 재현은 두 가지 종류를 포함한다. 행동과 사건의 재현이 
한 가지이고, 사물과 인물의 재현이 다른 한 가지이다. 서술은 이 두 가지를 포괄하는  개념
이며, 전자와 후자는 서술이라는 언어 경영의 상이한 두  국면이다. 묘사란 후자, 즉 사물과 
인물의 재현을 가리킨다. 

무가(巫歌) 

무녀들의 가요인데 이 속에 국문학상 상고 가요에 속하는 것이 많이 전해진다. 찬가와 주가
(呪歌)로 나눈다. 


 
무드 Mood(영) 

기분, 정서. 일종의 막연한 감정의 흐름인데, 대체로 정경(情景)이 주가 되어 만들어지는  경
우, 인물에 의해 만들어지는 경우, 이상 두 가지의 융합에 의해 만들어지는 경우 등 세 종류
의 무드가 있다. 현대시의 세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저 사람은 무드파다라고 할 때, 일종의 경
멸의 의미로 사용된다. 그것은 작품에 의해 묘사되는 기분에 도취되고 말아, 비평 정신이 회
박한 상태에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무의식(無意識) 

의식이 없는 것. 자아 관념이 활동하지  않는 것, 의식에 대하여 무의식을 대립시키는  일도 
있으나, 심리학에서는 무의식을 잠재 의식으로 다룬다. 쉬르리얼리즘에서는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학의 방법을 이용하여 꿈과 잠재 의식의 세계의 탐구를  주장하였고, 그것을 위한 방법
으로서 자동 기술법을 절대적인 방법으로 삼았다. 쉬르리얼리즘은 합리적인 정신에 의해 만
들어지는 과학, 그 위에 구축된 근대문명 사회에 대한 반역으로 생겨났는데, 꿈과 자동 기술
법에 의해 현실과 무의식의 세계를 직결하려 하였다. 이성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 세계에는 
욕망이나 광기 및 열등감 등이 생생하게 소용돌이치고 있으며, 그 표상에 의해 뜻하지 잖은 
진실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무협 소설 


대표적인 통속 대중 소설의 일종, 무예에 출중한 기인, 고수들이 펼쳐 보이는 상상을 초월하
는 초능력, 의리와 사랑 등을 주로 다루며, 사필귀정과 권선징악 등을 주제적 양상으로 취급
한다. 특징으로는 플롯의 유형성을 들 수 있는데 대체로 하늘에 의해서 난세를 구원할 영웅
으로 점지된 소년이 일찍이 부모와 스승을 원수에 의해 잃고 절치부심하여 무예를 닦아, 청
년고수가 된 다음에 복수를 함으로써 이야기가 종결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독자들은 자
신의 허무와 권태를 무협 소설을 통하여 달래거나 누그러뜨린다. 


 
문명 비평 

시는 "인생의 비평"이어야 한다고  말한 것은 19세기 영국의  비평가 아널드였다. 20세기에 
들어와서의 예술운동을 살펴 보면, 미래파,  다다이즘, 쉬르리얼리즘, 이미지즘 등  한결같이 
문명 비평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근대 예술이 손장난의 기교나 개인적 감정의 표현
만으로써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하는 사회상, 사상상의 위치에  있음과 동시에 표현 방법의 
혁신으로 해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근대 예술은  종래의 표현 방법에 대한 혁
명적인 새로운 바람이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상 문학상, 즉 문명상의 모든 귄위와 인습에 대
한 반대 운동이었다. 


 
문예 비평 Criticism of Literature(영) 

문예에 대한 과학적인 비평. 객관적 입장에서 문예를 과학적으로  분석 종합하여 논리적 결
론을 얻으려는 비평이다. 


 
문제 소설 Problem Novel 


이 용어는 주목되는 당대의 사회적 쟁점을 문제삼음으로써 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환기시
킨다는 특수하면서도 제한된 목적에 부응하기 위해 씌어지는 소설 일반을 지칭하는  개념이
다. 문제 소설이 기대하는 것은 독자의  심미적 반응이 아니다. 문제 소설은 좀더  구체적인 
목적, 당면한 문제적 국면에 대한 독자의 인식을 확산히킴으로써 제기되는 쟁점에 독자들의 
능동적이며 실천적인 참여를 요구하기 위해 씌어진다. 특히 사회가 문제적 구조라는 기본적
인 인식을 전제하는 사실주의 소설과 문제 소설의 변별성을 확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인 것
처럼 보인다. 

문제적 주인공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에서 주요한 개념으로 쓰여진 용어로서, 대개 근대 사회 이후에 나타
난 소설의 새로운 주인공 유형을 일컫는다. 근대 사회의 소설 주인공들은 자신이 처한 세계
가 행복하고 아늑한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 반항하거나 갈등을 겪는다. 그 결과 대개
의 경우 광인이나 범죄자 등의 악마적인 성격을 지니거나, 사회의 보편적 가치 질서에 맞서
는 이질적이고 소외된 인물로 나타나게 된다. 

골드만은 루카치의 개념을 적용하여 소설을 "문제적 인물이 타락한 사회에서 타락한 방식으
로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서사 양식"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 주인공의 대표적 유형으로 나타나는 인물은  '동 키호테'의 돈 키호테나 '적
과 흑'의 줄리앙 소렐, '안나 카레리나'의  안나 카레리나, '죄와 벌'의 라스콜리니코프, '이
방인'의 뫼르소, '구토'의 로깡땡 등이 있고 우리 나라 소설에서는 '광장'의 이명준, '나무들 
비탈에 서다'의 동호 같은 인물이 있다. 


 
문체(style) 

문체는 개인이나 학파 혹은 특정한 집단의 표현 양태로서 내용이 아니라 내용을 담는 방식, 
즉 형식과 관련되는 문학적 작문의 면모를 의미하며, 소설적으로는 담론에 취해진 태도,  어
조라고 할 수 있다. 

문체는 작가의 개인적 역량이기도 하지만 사회적으로 보편화된 세계관의 문제와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서, 시대에 따라 문체도 변모되어 왔다. 문학에서 수사적 기능을 중시하는  입
장은 문체를 내용이라고 보는  반면, 경험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입장에서는 문체를 단순한 
형식이라고 한다. 

[작가들의 문체] 

이광수 : 대중적이고 쉬운 교육적인 문체 

김동인 : 짝막하고 박력 있는 문체 

염상섭 : 지루한 묘사적 문체 

이효석 : 시적 서정성을 띤 문체 

김유정 : 아이러니에 찬 개성적인 문체 

이 상 : 부정과 절규에 찬 개성적인 문체 

채만식 : 판소리 사설의 문체 

심 훈 : 평이하고 감성적이며 호소력이 강한 문체 


 
뮤즈 Muse (영)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문예, 음악, 미술, 학술을 관장하는 아홉 명의 여신,  단수로서는 뮤즈 
곧 문예로서 다루어진다. 아폴론에게 통솔되고 있다. 아홉 명의 여신이란 서사시를 관장하는 
칼리오, 비극을 관장하는 메르포페네,  서정시와 음악을 환장하는  유테르페, 합창과 무용을 
관장하는 테르푸시코레, 희극과 목가를 관장하는 탈레이아. 찬가와 웅변을 관장하는  폴륨니
아, 결혼과 향연에서의 어릿광대를  관장하는 에라트, 역사를  관장하는 클레이오, 천문학을 
관장하는 우라니아이다. 


 
미래파(未來派) Futurism(ol) Futurismo(이)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시인 마리네티가 1909년에 최초의 선언을 하였고, 그를 비릇하여 그 
주변의 시인과 예술가가 일으킨 예술 운동. 큐비즘이 발전한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과거의 
모든 전통에 반항하고 현대의 물질 문명과 기계 문명을  열광적으로 찬미하였다. 용감한 행
동과 과감한 반항을 주장하여 기성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새로운 세계미, 스피드의 미학, 
기계적 미학을 지향하였다. 러시아에도 영향을 끼쳐 화가 칸딘스키, 시인 마야코프스키는 러
시아 미래파의 대표이다. 이 운동은 한때 크게 성행하여  가맹자도 많았으나 이윽고 탈락하
여 운동은 해소되기에 이르렀다. 

미메시스(mimesis)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 문학의 본질을 설명하는 핵심적인 개념으로 사용된 이  말
은 흔히 재현(representation), 또는  모방(imitation)이라는 뜻으로 번역되는데, 이는  문학은 
결국 흉내내기의 결과라는 생각을 담고 있다. 

그런데 양자의 견해는 달라서, 플라톤은 문학이 사물의 본질을  규명하려 하지 않고 헛되게 
모방만 하는 것이라 하여 이상적인 사회 건설을 위해서는  시인을 몰아내야 한다고 보았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문학이 모방하는 것은 보여지는 사물 자체가 아니라 그 사물의 배후에 숨
겨진 보편적인 원리라고 주장한다. 즉, 문학은 '가치 있는 것'에 대한 모방 행위라고 아리스
토텔레스는 강조한다. 

이후의 서양 문학사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견해에 동조했으나,  개성과 상상력을 중시하는 낭
만주의 시대에 와서는 설득력을 잃고 만다. 그러나 개성과  상상력도 사회적 경험에 뿌리를 
두지 않으면 무의미하다는 사실주의 문학관이 대두하면서 미메시스-모방 이론은 다시 영향
력을 회복한다. 


 
미문조(美文調) 

우리 나라의 근대시는 신체시를 그 출발점으로하여 시조의 전통과 접맥되어 귀에 듣기 좋은 
언어의 가락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었음을 부정할 길이 없다. 시의 언어라고 하는 것이 예
쁜 것의 대명사로 사용되듯이, 시란 일종의 미문과 같이  생각하는 선입관이 아직도 사람들
의 마음에 깊이 남아 있다. 그러나 현대의 시인은  노래한다기보다도 지각하고 고찰하고 영
상을 묘사해 내는 것이 이 복잡한 상황을 보다 진실하게 포착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미
문조로 노래하기만 한다는 것은 시를 표면적으로만  다루고 중심이 없는 것이 되게  한다는 
것을 우리를 둘러싼 현대의 상황에 비추어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미의식(美意識) 

미를 이해하는 감각과 경험. 미적인 것을 수용하고 산출하는  정신 태도에 작용하는 의식을 
말한다. 


 
미학(美學) Asthetik(독) 

18세기에 독일의 철학자 바움 가르텐이 처음으로 사용한 말.  감성에 관한 학문보다도 뒷날 
예술적 가치로서의 미의 연구를 의미하게 되었다. 미가 성립되는 원리와 자연 및 예술에 있
어서의 미의 제상(諸相), 창조 또는  감상에 즈음한 미적 태도 등을  문제로 삼는다. 미학의 
철학적인 기초를 다진 것은 칸트이며, 셀리. 셸링, 헤겔 등의 관념론적 미학을 거쳐 미를 심
리학적으로 연구하는 페히너, 립스 등의 경험적 과학적 미학, 더 나아가서 애술의  사회학적 
연구와 미의식의 현상학적 연구에까지 확대되었다, 


 
민요(民謠, folksong) 

민요는 오래된 구비 전승(口碑傳承)이다. 비전문적인 민중의 노래로 자신들의 생활, 감정, 사
상을 솔직하게 나타낸다. 민요의 음악적,  문학적 성격도 민중적이다. 민요는  기능, 가창(歌
唱) 방식, 창곡(唱曲), 율격, 장르,  창자(唱者), 시대, 지역에 따라 분류되기도  한다. 예컨대, 
노동요, 의식요(儀式謠), 유희요(遊戱謠)는 기능에 의한 분류이며, 교술  민요, 서정 민요, 서
사 민요, 희곡 민요는 장르에 의한 분류이다. 

민요 무용 Ballad Dance(영) 

문학의 원시 형태, 원시 시대의 자연 발생적 문학 형태로서, 노래와 춤과 음악이 융합된  채 
아직 예술이 독자적인 갈래로 나누어지기 전의 원시 형태. 


 
믿을 수 있는(없는)화자 (Un)reliable narrator 


문학적 표현의 소통관계를 말해주는 중요한 개념의 하나. 「믿을수 있는 화자」란 , 그 자신
의 서술이나 스토리에 대한 논평이, 전체 이야기 구조나 텍스트가 지지고 있는 허구적 진실
에 대한 신뢰할 만한 설명이라고 독자들이 받아들이게 되는 화자를 말하고, 「믿을 수 없는 
화자」란 그반대, 즉 그의 서술이나 논평을 독자들이 신뢰할 수 없거나 의혹을 가지게 되는 
화자를 말한다. 

 
반(反) 소설(anti-roman) 

소설의 전통적인 규범에서 벗어나 있는 소설들로,  독자들이 소설에서 기대하는 사실주의나 
자연주의의 효과, 즉 소설이 현실을 충실히 재현함으로써 독자에게 논리적이며 정돈된 대리
적 체험을 제공한다는 환상을 심어 주려 하지 않는 작품들을 말한다. 

주요 특징으로는 플롯의 부재, 산만한 에피소드, 최소한의 성격적 전개, 대상의 표면에 대한 
세부적 분석, 많은 반복, 어휘나 구두법, 문장의 다양한 변주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이 밖에
도 무수한 실험성이 포함된다. 대표적으로는  나탈리 싸로트나 로브그리예 등의  누보 로망 
계열과 우리 나라의 경우, 이인성의 '한없이 낮은 숨결로' 등이 있다. 


 
반어(irony) 

겉으로 나타난 말과 실질적인 의미 사이에 상반(相反) 관계가 있는 말을 뜻한다. 기교로서는 
어떤 말의 뜻과 반대되는 뜻으로 문장의 의미를 강하게 전달하는 것을 이른다. 


 
반전(反轉) 

사건의 흐름이 전혀 예기치 암遁큁은 방향으로 급전 직하하여  독자를 놀라게 하며, 아울러 
주제를 강조하는 기법이다. 


 
발견으로서의 기법 

'발견으로서의 기법'은 1948년 마크 쇼러에  의해 발표되었던 비평문의 제목으로,  신비평의 
요체라고 할 수 있는 형식과  내용의 불가분리성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성취된 내용 혹은 
예술과 작품화되지 않은 내용 혹은 경험 사이의 차이는 명확한 것이라고 하며, 문학에 있어
서 진정 중요한 것은 작품 속에 '형상화된 경험'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이러한 형상화된 경
험과 형상화되지 않은 경험의  차이를 근본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기법이며, 기법은 소재와 
주제를 한정하고 발견하는 근본 요인이라고  생각했다. 마크 쇼러의 '발견으로서의 기법'은 
결국 기법만이 예술을 객관화할 수 있다는 하나의 명제로 축약될 수 있다. 


 
발단 

발단은 소서의 구성 단계 중 처음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여기에서는 보통 등장 인물이 소개
되거나 배경 및 기본 상황이 설정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발단에서는 인물들의 기본적인 성
격과 사건의 전개가 암시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계속 작품을 읽어 가게 하는 흥미를 유발
시킨다. 

발단 부분은 대개 배경 묘사로 시작되는 것, 인물의 성격 제시로 시작되는 것, 인물의  행동 
제시로 시작되는 것 등으로 유형화할 수 있는데, 선우휘의 '불꽃', 정한숙의 '고가' 등은 첫 
번째 유형에 해당하며, 김유정의 '봄 봄'이나 김동인의 '감자' 등은 두 번째 유형에 속하고, 
현대 소설에 올수록 직접적으로 인물의 행동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현대 소설
에서는 전통적 개념의 발단을 무시하고 소설의 절정이나 갈등의 단계에서부터 이야기를  시
작하는 경우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발라드 Ballade (프) 

투르바두르의 한 시형에서 발전하여 기욤드 마쇼에 의해 14,  15세기 프랑스에서 유행한 엄
격한 시 형식으로서, 세 개의 시절(詩節)에 반가(反歌)를 지니고 있고 전체를 통하여, 세 개
의 각운이 반복된다. 

이탈리아의 손네와 비교할 때 치밀하고 폐쇄적인 서정시 형태이며, 중세 시인에게 기교적인 
연마를 강조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아라비아의 양식미와 연결된다. 비용이 여기에 리얼리즘과 
풍자를 동화시킴에 이르러 절정에 이르렀다. 영국이나 독일의 발라드, 곧 담시(譚詩)와는 다
른 성질의 것이다. 

 
발상법(發想法) 

시의 제재를 선택하여 구성할 때 어떤 각도로부터 대상에 들어가고 그것을 발전시키느냐 하
는 문제가 있다. 발상법은 작자의 제재에 대한 작품 구성상의  향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으
로서 만일 시의 조립 작업 최초에 그것이 안이하거나 애매해지면 아무리 쓸지라도 진실감을 
날카롭게 끌어낼 수 없음을 때때로 경험하게 된다. 이  발상이 진부하다든가 새롭다든가 하
는 것은 주로 시인의 인식과 관계되는 일이며, 단순한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을 재단하
는 시정신의 문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방각본 坊刻本 


조선 후기에 상인들에 의하여 목판으로  각서刻書되어 서점에서 판매되던 일련의  책자들을 
지칭하는 용어, 시장성을 전제로 한다는점 때문에 가서 중에서도 관각官刻, 사각 寺刻, 사각
私刻 등과 구별된다. 이런 방식으로 간행되고 유통된 소설을「방각본 소설」이라고 한다. 목
판본이 중심이었고 상인들의 이윤 추구 목적에 부합된 것으로 주된 독자층은 서리, 농민, 부
녀자 등 서민층이었다. 따라서 독자의 기호에 영합하는 오락  적인 소설의 출판을 가속화했
다는 부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일부 소수의 계층에 한정되어  읽히던 소설을 서민층이 
널리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소설 작품의 출판을 촉진시켰다는 점에서 소설 발달
에 많은 기여를 했다 할 수 있다. 

 
방법 

간단히 말한다면 "방식"이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다. 시에 관해서  말한다면 시 창
작을 달성하기 위한 대상의 취급 방법이며. 작품 이전의 정신면에 있어서의 시인의 시에 대
한 취급 방법 및 방식이다. 현대시에서 볼때 지금까지 우리  나라의 시에 크게 부족했던 것
으로서 이 방법의 문제는 크게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다. 어떤 시인이라도  각각 현실 인식 
위에 서서 시를 쓰게 마련이다. 현대에는 옛날의 한가롭던 시대와 같이 뜻이 있는 것.  시인
이 서 있는 곳에서 시를 얻어낼 수 있다고 하는 단순함으로서는 시가 성립될 수없는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 복잡한 현실 속에서 무엇이 현대에 있어서의 본질적인 문제인가 하는 
것을 구명하는 일이 언제나 시인 앞을 가로막게 마련이다. 그것을 시 창작에서 분명히 밝히
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 각 사람의 인식을 작품으로서  형상화시켜 가는 방법이 
의식적으로 확립되지 않으면 안 된다. 때문에 방법은 대상을 다루는 정신의 방향이 크게 의
미를 지님과 동시에 표현상의 탐구를 밀고 나아가는 중요한 역할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그
것은 결국 그 사람의 전체 인생관과 시정신의 근본적인 것과  관계가 있으며, 또 한 편으로
는 시인이 가장 자유로운 입장에서 창조상의 책임을 질 개성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이다. 

 
방법론 Methodology (영) 

방법 그 자체에 관한 논리적 구명.  학문 일반 및 개별적인 여러 과학의  인식 방법에 관해 
연구하는 인식론과 논리학의 분야이다. 


 
배경(setting) 

한 편의 서사물에서 이야기의 성분을 구성하는 공간적, 시간적 상황을 가리킨다. 

배경은 이야기를 구성하는 필수적인 자질일뿐더러 이야기의 심미적 양상을 좌우하는 결정적
인 요건이라고 할 수 있다. 배경은 가시적인 상상의  공간을 독자에게 제시함으로써 작품의 
의미를 확대하거나 심화시키기도 한다. 

헤밍웨이의 '킬리만자로의 눈'이나 '노인과 바다'는 배경이 소설 자체이다시피 하며, 김승옥
의 '무진 기행', 황순원의 '소나기' 등에서 배경은 작품의 미적 기능을 담당한다. 그 외에도 
이상의 '날개'에서의 방의 구조나 이외수의 '장수하늘소'에서의  산의 의미 등은 소설의 진
행에 밀접하게 연결된 배경으로 드러나고 있고,  포우의 '검은 고양이'에서의 지하실, '어셔
가의 몰락'에서의 붕괴 직전의 성채와 실내 등은 작품을 더욱  심미적으로 이끌면서 적극적
으로 작품의 내용과 관련을 맺고 있다. 

브룩스와 워런의 '소설의 이해'에서는 배경이 인물과 행동의 신빙성을 높이고, 인물의 심리
적 동향과 이야기의 의미를 암시하고, 분위기의 조성에 결정적으로 기여한다고 설명하고 있
다. 


 
배경(setting) 

한 편의 서사물에서 이야기의 성분을 구성하는 공간적, 시간적 상황을 가리킨다. 

배경은 이야기를 구성하는 필수적인 자질일뿐더러 이야기의 심미적 양상을 좌우하는 결정적
인 요건이라고 할 수 있다. 배경은 가시적인 상상의  공간을 독자에게 제시함으로써 작품의 
의미를 확대하거나 심화시키기도 한다. 

헤밍웨이의 '킬리만자로의 눈'이나 '노인과 바다'는 배경이 소설 자체이다시피 하며, 김승옥
의 '무진 기행', 황순원의 '소나기' 등에서 배경은 작품의 미적 기능을 담당한다. 그 외에도 
이상의 '날개'에서의 방의 구조나 이외수의 '장수하늘소'에서의  산의 의미 등은 소설의 진
행에 밀접하게 연결된 배경으로 드러나고 있고,  포우의 '검은 고양이'에서의 지하실, '어셔
가의 몰락'에서의 붕괴 직전의 성채와 실내 등은 작품을 더욱  심미적으로 이끌면서 적극적
으로 작품의 내용과 관련을 맺고 있다. 

브룩스와 워런의 '소설의 이해'에서는 배경이 인물과 행동의 신빙성을 높이고, 인물의 심리
적 동향과 이야기의 의미를 암시하고, 분위기의 조성에 결정적으로 기여한다고 설명하고 있
다. 


 
버스Verse(영) 

어떤 약속을 지닌 시의 1행 또는 여러 행을 가리키는 경우와 산문에 대한 운문이란  뜻으로 
말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크게 시를 가리키는 경우도 있다. 산문에  대한 운문이란 격조(格
調)라고 하는 강약의 맞춤, 운이라고 하는 대응되는  음절의 음을 동일하게 하는 방법을 동
반하고 리듬이 규칙적인 것을 가리킨다. 


 
번안 소설 


외국의 소설을 자국의 현실에 맞게 각색해서 옮긴 소설을  가린킨다. 언어만을 옮기는 번역
과는 달리 번안한 소설은 옮기기의  과정에서 번안자의 주관적, 상상적 개입이  두드러지고, 
심한 경우 원작의 상당 부분이 변형되거나 첨삭되기도 한다.  대체로 사건이나 줄거리의 골
격은 유지하면서 인명이나 지명, 풍속 그리고 인물들의 정서와 말씨... 등등을 자국의 것으로 
바꾼다. 


 
베스트 셀러 


일정기간 동안에 가장 많이 팔리는 책들을 가리킨다. 언어로 조직된 작품들, 이를테면  문학
작품을 원시한 종교경전, 교과서, 정치, 경제, 법률, 과학 등의 입문서,  다큐멘터리, 르포, 미
래학 서적 등등 심지어는 국민학생이 쓴 그림일기에 이르기까지 자본유통 시장을 거쳐 독자
에게 전달되었을 때 그것이 독자의 구매욕구에 부합된다면 베스트셀러의 품목에 오를 수 있
다. 즉 베스트셀러는 독서현상의 사회적 측면을 강조하는 것으로 시장성의 개념을 전제한다. 
따라서 베스트 셀러를 만드는 가장 핵심적인 속성은 상업성  상품이기 때문에, 진지하고 성
숙한 글쓰기와 거리가 먼 사례들이 쉽게 눈에 띈다.  그러나 상업적으로 성공한 작품이라고 
해서 반드시 저급하고 미숙한 작훔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베스트 셀러와 훌륭한 
작품이 양립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변신 모티프 


바슐라르에 따르면, 상상력의 최초의 기능은 짐승의 모습을 띠는 것이다. 그의 이런  발언은 
인간의 심성에 내재되어 있는 근원적인 변신 욕망을 적절히 지적한 것이다. 인간의 변신 욕
망은 폐쇄된 현실적 삶의 지양과 초월이 가능하다는 믿음에서  기인하는 것이며, 그렇기 때
문에 변신 욕망은 문학의 중요한 모티프로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채 반복 변주되어오고 있
다. 


 
변조(變調) 

시의 리듬이 바뀌는 것을 말한다. 리듬의 변조는 시인의 개성적 호흡을 이루어낼 뿐만 아니
라, 시적 의미와 관련된 통일된 인상을 주기도 한다. 박목월의 '청노루'는 2·3조의 기본 리
듬을 지니고 있는데, '속(소옥) 잎  피어나는'과 '도(도오)는 / 구름'은  3·2조의 변조로 볼 
수 있다. 


 
별곡(別曲) 

국문학상의 용어. 본래 있는 어떤 곡과는 "별다른 곡"이란 뜻이다.  그러나 뒷날에는 한자어
에 대한 우리말의 노래란 뜻으로 쓰였다. 

 
별곡체(別曲體) 

이른바 경기체가를 가리키는데. 고려 시대에  우리 고유 문학은 한문화에  완전히 침식되어 
사라지고 만 뒤, 한학자들이 한시가 아닌 우리 시를 창작하려는 의도에서 발생한  시가이다. 
"별곡"이란 이름은 중국 시가와 같은 운(韻)이나 가락에 의거하지 않고, 우리의 독특한 시체
란 뜻을 지니고 있다. 


 
병리 소설 

현대 소설에는 신체나 정신이 건강하지 못한 인물들이 자주  등장한다. 이러한 현상은 인간
의 삶에 내재되어 있는 비정상성 내지는 불합리성에 대한 증폭된 관심의 결과인데 병리 현
상에 대한 관심은 정상과 이성의 원칙에서 벗어나 있는 인간의 성격과 행동을 투시함으로써 
인간의 육체적, 정신적 이상을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 나라의 경우, 일제 시대에 박태원과 이상이 병든 일상의 세계에 주목하였으며,  60년대 
이후에는 정치적 사회적 삶의 황폐함으로부터 소설의 소재를 얻게 된다. 강용준의 '광인 일
기', 서정인의 '후송', 이청준의 '황홀한 실종' 등이 대표적이다. 


 
보와이양 Voyant(프) 

보는 사람. 프랑스 19세기 상징시인인 아르튜르 랭보는 "이제  나는 가능한 한 방탕하고 있
습니다. 왜냐 하십니까? 나는 시인이 되고 싶습니다, 보와이양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읍니
다. 당신은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전혀 모를 것입니다.  나 역시 설명할 길이 없읍니다. 모든 
감각을 멋대로 해방함으로써 미지의 것에 도달하는 것이 귀중한 것입니다"라고 쓴  일이 있
다. 그는 "미지의 것"에 도달하려 하였다. 그것은 "자기를  보는 일"과 미지의 것을 향해 무
한히 상상력을 활용하게 하려 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으며,  보와이양이라고 하는 사고 방식
이 랭보의 시의 매력을 주는 열쇠가 되어 여러 가지 해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보조 관념 

표현하려는 대상을 매개물에 비겨서 나타낼 때, 매개물이 보조 관념에 해당한다. 


 
보캐블러리 Vocabulary(영) 

어휘, 단어의 총체. 용어 범위. 언어의 종류. 요컨대 언어의  집합을 말한다. 저 사람은 보캐
불러리가 풍부하다고 말할 때 그것은 그 사람이 많은 언어의 종류를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시인은 언어를 통하여 의지나 감정을 표현하고 상대방에게 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언어가 풍
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로운 상황이나 새로운 모티프 및 주제 등에 대한 언어를 항상 준
비할 필요가 있다. 시인 최대의 연습 사항은 이미 있는  언어에 의뢰하지 않고 자기 모티프
에 가장 적합한 언어를 찾는 것이기 때문에 보캐불러리의 결핍은 시인으로서의 기능과 관계
가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또한 언어가 제 아무리  풍부하다 하더라도 단순히 수식으로써만 
사용되는 것이라면 의미가 멀다. 요는 그 사람의 시징신과 관계가 있게 마련이다. 

단순한 언어에 의해서도 깊은 뜻을 나타낼 수 있다는 관점 위에 서서 언어의 집적을 생각하
지 않으면 안 된다. 


 
복선(伏線, foreshadowing) 

앞으로 다가올 상황에 대한 암시를 뜻하는 것으로서 다가옥 사건들이 미리 그 전조(前兆)를 
드리우는 방식으로, 서사적 흐름이 진행되는 이야기적 장치를 말한다. 복선은 보통 예시적인 
주변 사건들을 활용함으로써 이루어지며 인물이나 배경 등에 의해  유추된 추론의 형태, 즉 
그러한 요소들이 계속되는 사건의 진행을 투사하는 형태를 취한다. 

복선의 목적은 독자의 흥미를 강하게 유발시킴으로써 독서의 재미를 강화시키거나 독자들에
게 미리 심리적 준비단계를 거치게 함으로써 다가올 사건이 우발적이거나 당황스러운  것으
로 받아들여지지 않게 하려는 데에 있다. 


 
본격 소설 

이 용어는 장르 개념이 아니며,  다만 소설을 가치에 의해 평가하고자  하는 의도가 반영된 
가치론적 의미이다. 본격 소설은 오락  소설이나 목적 우선적인 프로파간다  소설이나 통속 
소설과는 다른 '순수 소설'을 의미하는 말로 정착되어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김동리가 주로 
이 용어를 사용해 프로파간다 소설을 비판했다. 


 
부르주아의 서사시 The bourgeois epic 


서사시가 고대사회의 저형적 형식이었으나 자본주의 사회와 경제체제 안에서 완전히 붕괴되
고 그 대체적 장르로 장편 소설이 등장한다고 본다.  근대사회의 가장 대표적인 문학장르인 
장편 소설은 서사시가 지닌 총체성의 세계가 완전히 파괴된  시대의 산물임에도, 그 총체적
인 세계로의 파토스를 지니고 있다는것이다. 우선 루카치는 서사시에서 나타나는 사회 전체
를 대표하는 인물의 영웅성은 사라졌다고 본다. 오히려 개인의 성격과 행위, 상황 등은 이미 
집단으로서의 사회의 투쟁이 아니라 파고화된 개인이자 한 계급의 투쟁을 대표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다. 이같은 사회적 계급적 샹황 속에서 장편 소설은 파편적 세계를 그리면서도 총
체적 세계에 대한 회귀의식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서사시가 지니고 있었던 총체성을 환기
시킨다. 바로 여기에 루카치가 장편 소설을 부르주아의 서사시라고 명명한 배경이 있다. 

부조리 문학 

인간은 근본적으로, 그리고 근원적으로 부조리하다는 인식을  표현하고 있는 문학들을 말하
는데, 이는 전통적 문화 및 문학의 신념과 가치 체계에  대한 하나의 반항으로 2차 대전 이
후에 나타났고, 표현주의와 초현실주의 등 전위적 예술 유파의  형식 실험에서 영향을 받으
면서 성장했다. 

이 용어를 최초로 문학에 도입하고 유행시킨 사람은 알베르 카뮈이다. 그는 '시지프스의 신
화'를 통해서 인간이 태어나는 것 자체가 그의 선택에서 기인하지 않은 모순된 것이므로 존
재와 삶 자체도 부조리하다는 인식, 즉 하나의 개인은 이유  없이 낯선 우주에 던져진 존재
이며, 우주는 아무런 내재적인 진리나 가치와  의미를 지니지 않고 인간의 삶은  무(無)에서 
왔다가 무(無)로 돌아가는 과정일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중점적으로 강조했다. 

부조리 문학이 다루는 중심 주제는 삶과 죽음, 고립과 소외 의식, 의사 전달의 문제 등 비교
적 좁은 범위에 한정되어 있다. 대표적  작품으로는 카뮈의 '이방인', '칼리굴라', '오해' 사
무엘 베케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 등이 대표적이다. 


 
분단 소설 

남북 분단에 대한 역사적 인식을 바탕으로 해서 씌어진 소설이나 혹은 분단의 상황이 잘 드
러나 있는 소설, 즉 남북 분단의 원인과 고착화 과정, 그리고 이것이 오늘의 삶에 미치는 영
향 등을 종합적으로 다룬 소설을 가리킨다. 

80년대 이전까지는 '6 25 소설' 혹은 '전쟁 소설'이라는 용어가 많이 쓰였으나, 그러한 용어
가 단지 전쟁이라는 현상에만 시선이 고정되는 것일 뿐,  포괄적이지 못하다는 이유에서 분
단 소설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분단 소설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바라볼 수 있는데, 그 하나는 분단을 소재로 한 작품이
나 혹은 분단 상황이 잘 드러나 있는 소설로 보는 태도와 분단 상황에 대한 역사적  인식을 
가지고 접근하여 그것의 극복을 위해 씌어진 소설로 보는 입장이 그것이다. 

80년대에는 이데올로기적인 접근과 분단의 외재적 내재적 원인 등에 대한 접근이  시도되었
다. 분단에 대한 인식은 우리 소설사에서 가장 폭 넓은  작품을 산출하고 있는 주제라고 할 
수 있다. 

대표작으로 채만식의 '소년은 자란다', 선우휘의 '불꽃', 조정래의 '태백산맥',  임철우의 '아
버지의 땅', 김하기의 '노역장 이야기' 등을 들 수 있다. 


 
분단 소설 

남북 분단에 대한 역사적 인식을 바탕으로 해서 씌어진 소설이나 혹은 분단의 상황이 잘 드
러나 있는 소설, 즉 남북 분단의 원인과 고착화 과정, 그리고 이것이 오늘의 삶에 미치는 영
향 등을 종합적으로 다룬 소설을 가리킨다. 

80년대 이전까지는 '6 25 소설' 혹은 '전쟁 소설'이라는 용어가 많이 쓰였으나, 그러한 용어
가 단지 전쟁이라는 현상에만 시선이 고정되는 것일 뿐,  포괄적이지 못하다는 이유에서 분
단 소설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분단 소설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바라볼 수 있는데, 그 하나는 분단을 소재로 한 작품이
나 혹은 분단 상황이 잘 드러나 있는 소설로 보는 태도와 분단 상황에 대한 역사적  인식을 
가지고 접근하여 그것의 극복을 위해 씌어진 소설로 보는 입장이 그것이다. 

80년대에는 이데올로기적인 접근과 분단의 외재적 내재적 원인 등에 대한 접근이  시도되었
다. 분단에 대한 인식은 우리 소설사에서 가장 폭 넓은  작품을 산출하고 있는 주제라고 할 
수 있다. 

대표작으로 채만식의 '소년은 자란다', 선우휘의 '불꽃', 조정래의 '태백산맥',  임철우의 '아
버지의 땅', 김하기의 '노역장 이야기' 등을 들 수 있다. 


 
분위기 

한 작품을 일관하는 특징적인 인상 혹은  그 작품을 전체적으로 압도하는 지배적인  정서를 
가리키는 말로 일반적으로 기저에 깔리는 배경적  자질이다. 고즈넉하고 전원적인 분위기는 
그러한 분위기에 맞는 공간적 배경에  의해서, 분망(奔忙)하고 숨막히는 도회지적  분위기는 
그러한 도회지적 공간의 묘사에 의해 환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작가의 수사적인 노력으로, 똑같은  지리적 배경을 묘사하더라도 
작가의 의도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작가의 시각과 일
치하는 것으로 결국 분위기는 사물을 보는 작가의 관점이 좌우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비극적 플롯(tragic plot)과 희극적 플롯(comic plot) 

아리스토텔레스가 설정했던 플롯의 두 가지 근본적 유형이다. 

비극적 플롯이란 주인공의 운명이 플롯의 최종 단계에서 앞의 단계에 비해 하강하는 구조이
며, 희극적 플롯이란 반대로 주인공의 운명이 상승하는 구조를 말한다. 

운명의 상승과 하강의 조건으로 제시될 수  있는 기준들은 삶과 죽음, 사랑의 성취와  실패, 
심리적으로 느끼는 행복감과 불행감, 신분과  지위의 상승 및 하락 등  인간의 구체적 삶과 
관련된 거의 모든 요소들이다. 왕의 신분에서 미치광이가 되는 '리어 왕'이나 자신의 두 눈
을 스스로 뽑고 떠돌이가 된 '오이디프스  왕'은 전형적인 비극적 플롯의 인물이다. 봉사의 
딸에서 왕후가 되는 '심청'이나  '춘향전'의 성춘향 등은 희극적  플롯의 인물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처럼 주인공의 운명이 교차하는 경우는 '희비극' 또는 '비희극'  등의 용어가 
사용된다. 

비유(比喩) 

표현의 구체성, 선명성, 직접성을 위하여 특정 사물을 다른 사물에 빗대어 표현하는  방법이
다. 일상적인 관점에서 볼 때에는 유사성이 없는 사물간에  상상력으로 속성의 유사성을 찾
아 견주어서 나타낸다. 

논리적으로 보면 유추(類推, analogy)에  해당하지만, 시에서 볼  때에는 직관(直觀)에 따른 
유추이다. '내 마음은 호수다.'에서 '내 마음'은  본의(本意, tenor) 또는 원관념(元觀念)이라 
하고, '호수'를 유의(喩意, vehicle) 또는 매개어(媒介語),  보조 관념(補助觀念)이라 한다. 이
때, 원관념과 보조 관념은 본디 다른 성질을 가지는 것들이다. 지시적 의미로 볼 때에는  전
혀 무관하다. 그러나 함축적 의미(연상)에 의하여 우리는 속성의 유사성을 발견해 낸다. 

비유에는 직유(直喩)와 은유(隱喩)가 대종을 이루며, 그 밖에도 풍유(諷喩), 대유(代喩), 활유
(活喩), 의인(擬人), 의성(擬聲), 의태(擬態), 중의(重義), 희언(戱言) 등이 있다. 


 
비전 Vision(영) 

시각적인 꿈, 환영(幻影)의 뜻. 비전의  시는 시인의 관념 속에 있는  환영을 현실에 비추어 
묘사하기 때문에 현실에서 동떨어진  것이 되고 말며, 이미지가  현실로부터 섭취한 사물을 
시인의 마음에 의해 손을 더하고 언어의 회화로서 재창조한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현대시
에 있어서 비전은 이제 더 이상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예를 들
어, "저 사람에게는 비전이 없다"고 흔히 쓰는 말의 뜻은  단순히 "꿈"이라든가 "희망"에 해
당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비트 제너레이션 Beat Generation(영) 

제2차 대전 후 반항적인 과격한 문학 운동을 일으킨  미국 젊은이들을 가리킨다. 시인 앨런 
긴즈버그, 로렌스 펄링케티, 소설가 잭 케라왁 등이 그  주요 작가이다. 그들은 전후의 상대
적인 안정기에 처한 자본주의 사회의 무기력함에  화를 내어, 선(禪)에 의한 신비적  경험과 
재즈. 초속도 차에 의한 강렬한 자극을 추구하였다. 그렇게 함으로써 혼란하고 복잡하면서도 
힘찬 표현 형식을 만들어 냈다. 그들이 하는 일을 흉내내어 술집에서 위스키를 마시며 재즈
를 듣고 수염을 기른 청소년  또한 비트라고 불렀으나, 그것은 문학과는  관계가 없는 불량 
소년에 지나지 않는다. "비트"란 "축복받은" 또는  "얻어 터진"이란 의미로서, 이들 문학 청
년을 가리켜 "비트닉"이라고도 한다. 표현력이 없는 비트 문학은 참다운  비트가 아니다. 그
들은 내부의 분노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표현하는가 하는 문학적인 태도를 무시한 것은 아니
다. 

 
비판적 리얼리즘 

막심 고리키에 의해 사용되기 시작한 용어로서, 흔히 자본주의가 사회주의로 나아가기 이전
의 사실주의 창작 방법을 일컫는다. 

비판적 리얼리즘은 19세기의 봉건 제도와 자본주의 사회가 지녔던 부정적 측면을  사실적으
로 형상화함으로써 그 생활 형태에 대한 적극적인 비판적 형상화를 보여 주는 작품들을 지
칭하는 명칭으로 사용되어 왔다. 

그 대표적 작가로는 발자크를  들 수 있는데, 그는  세계관에서는 왕당파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문학은 당대의 사회를 고발하고 명백하게 묘사하고 있다. 


 
비판적 사실주의 

19세기 후반에 등장한 일군의 작가들은 역사적인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입장에서 현실을 비
판하였다. 

이를 가리켜 비판적 사실주의라고 한다. 그 대표적인 작가는 바이런. 발자크. 디킨즈, 톨스토
이, 아나톨 프랑스, 보들레르 등이다. 


 
비평 

예술 자체나 또는 개개의 작품에 대해서 꾀한 가치 평가. 

 
비평 정신 

시의 언어는 아름답고 풍부한 편이 좋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현대 예술은 종래의 미라
고 하는 사고 방식을 파괴하였다. 미라고 할 수 없는  것이 예술에서 추구된다고조차 할 수 
있을 정도이다. 미란 그저 단순히 언어를 교묘하게 조합하기만 하면 된다고 하는 것으로 끝
날 수 없을 만큼 현대는  복잡화되어 있다. 외부의 현실을 의식하면서  자기 내면의 정신과 
감정을 포착하려 하는 시인은 예술에 대하여 비평하는 태도를 지니지 않으면 안 된다. 단순
히 타인의 시 작품을 비평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사회 관계 및 인간 관계
를 비관하는 태도가 있어야만 한다. 시를 쓰는 일은 자기의  언어와 사상에 대한 비평인 동
시에 인생과 문명에 대한 비평이어야 한다. 그 무엇에도 속지  않고 굽히지 않는 비평 정신
은 현대의 시를 밀어 나아가게 하는 중요한 기초가  되었다. 그것은 8.15조국 광복과 6.25의 
전쟁 체험을 통해 터득한 것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빈궁 소설 

주로 궁핍한 삶의 경제적 현실에 서술의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는 소설 일반을 가리킨다. 삶
의 가혹한 현실을 야기하는 결정적인 원인 중의 하나가 경제적 결핍이라는 점에서 사실주의
적 양태를 나타내며 경험적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하고 있다. 

우리 소설사에서는 1920년대 일제하의  현실이 궁핍하였으므로 당대에  많이 산출되었는데, 
김동인의 '감자', 현진건의 '빈처', '운수  좋은 날', 최서해의 '탈출기', '박돌의  죽음' 등의 
작품을 들 수 있다. 이후 빈궁의 문체는 1970년대 이후  산업 사회 속에서의 노동자와 빈민 
문제로 옮아 가게 되는데, 이문구의 '장한몽',  박태순의 '외촌동 사람들', 조세희의 '난쟁이
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등이 대표적이다. 


 
빈도 


하나의 사건이 스토리 속에 나오는 횟수와 그것이 텍스트 속에 서술되는 횟수와의 관계 즉, 
스토리 속에 나오는 사건이 텍스트 속에 얼마나 자주 진술되는가가 바로 빈도이다. 

 
사건(acting) 

소설 속에서 발생하고 벌어지는 온갖 일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소설이 가진 가장 본질적인 
요소이다. 대체로 사건은 '스토리 라인(story line)' 상에서 다른 사건들과 결합하는 '연속'의 
방식을 가지고 일어나며 인물들의 행동을 유발한다. 

사건에는 선택적 행동을 전진시키는 '핵심 사건'과 그 행동을 확대, 확장, 지속, 또는 지연시
키는 '주변 사건'이 있다. 가령, 전화 벨이 울린다면, 이는 받거나 받지 않아야 할 행동을 선
택하므로 핵심 사건이며, 이 전화를 받을 때까지 인물이 머리를 긁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하
는 것 등은 핵심 사건을 보조하므로 주변 사건에 해당하는 것이다. 

 
사뇌가(詞腦歌) 

향가의 주류적인 형태의 노래로서 형식은 10구체이다. 신라에서 고려 중기까지 존재한 서정
시. 전해 오는 것으로는 「정과정」이 그 끝이 된다. 본디 민요 형식인 4구체가가 통일 신라
를 전후하여 신라 문화의 확립과 더불어 정형시로서 성립된 것으로 추측된다. 

 
사리 부재(詞俚不載) 

"가사가 속되어 싣지 않는다"는 뜻. 조선조의 도학자들이 고려 가사를 남녀 상열지사(男女相
悅之詞)라 하여 추하게 보아 「악학궤범」에 싣는 것을 꺼린 데서 온 말이다. 


 
사설시조(辭說時調) 

또는 농시조라고도 한다. 주로 조선조 순조 이후에 서민 문학이 일어났을 때 서민들과 몰락
한 양반이 부른 장형 시조이다. 형식은 초장과 종장이 짧고  중장이 대중없이 길게 되어 있
으며, 종장의 첫 구만이 겨우 시조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또한 민요, 가사, 대화  등이 섞여 
잡박한 희롱사로 변하였다. 


 
사소설(私小說) 

일본의 근대 소설에서 나타난 독특한 형태를 일컫는 말인데, 보통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진다. 

첫 번째 유형은 작가 자신의  자전적 형태로, 자신들의 비난 받아  마땅한 행동뿐만 아니라 
수치스러운 상념까지도 드러내 놓고  거기에서 일종의 자학적 쾌감을  누리는 유형이며, 두 
번째로는 작가의 감춰진 죄악을 까발리는 대신에 사소한 신변사의 의미를 반추하는 일에 집
중하는 유형으로 '심경 소설'이라고도 말한다. 

이러한 사소설은 역사적으로 보면 서양 리얼리즘의  일본적 변형이 가져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1930년대 작가들에게서 나타나는데, 안회남의 '투계', '탁류를 헤치고
', 김남천의 '처를 때리고', '춤추는 남편', '제퇴선' 등이 대표적이다. 


 
사슬시조 

연주체(聯珠體)의 시조, 곧 충류와 가탁(假託)을 주장으로 하여 대구(對句)로 잇대어 짓는다. 

 
사슬식 배열 Enchainement 


여러 개의 이야기를 차례로 연속시키는 배열 방식을 가리키는 토로프의 용어. 즉 여러 개의 
고리를 이어서 작품을 꾸미는 경우를 말한다. 따라서 이 기법은 이야기 자체가 연작 소설과 
유사한 형태의 중첩 구조로 짜여져 있다. 


 
사실(寫實) 

외부의 사물을 정확히 관찰하여 있는 그대로 묘사한다. 이것이 중요시 된 것은 19세기 후반
으로서 유럽에서 낭만주의에 대항하여 일어난 사실주의 문학에서부터인데, 현재에는 사실이
라고 할 때 단순히 사물의  정확한 묘사를 의미한다. 현대시의 경우  사실을 초월한 사물의 
본질의 파악, 인간의 외부와 내부의 조응(照應), 상상력의 중시 등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있지만 사실 자체는 역시 회화에 있어서와 대상의 수행과 같은 의미를 가지며, 사물의 정확
한 파악 및 관찰력이라고 하는 표현상의 기초가 되는 시작상의 한 요소로서 생각하지 않으
면 안된다. 


 
사실주의(realism) 

단순히 문예 사조적인 개념으로만 한정시켜 말할 때, 사실주의는 특별히 프랑스의 발자크나 
스탕달, 영국의 조지 엘리어트 등의 소설과 관련하여 19세기 전반에 걸쳐 일어난 문학 운동
을 지칭한다. 

흔히 낭만주의와 상반되는 사조로서의 사실주의는 이전의 문학 양식들이 이상화된 현실, 즉 
우리가 바라는 현실을 그리는데 반하여  있는 그대로의 현실, 즉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을 
정확히 모방하려는 태도를 지닌다. 

그러나 문학이 근본적으로 현실을 단순히 모사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적으로 재구성해  낸다
는 점과 관련시켜 볼 때,  사실주의는 작가의 세계관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때문에 모든 문학은 근본적으로 사실주의의 관점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로부터 사실주의의 포괄성을 보다 한정하기 위하여,  비판적 사실주의, 환상적 사실
주의, 낭만적 사실주의, 변증법적 사실주의 등으로 세분되는 것이다. 


 
사회주의적 사실주의(socialist realism) 

사회주의 이념의 실현을 창작 정신의 근간으로 하는 창작 방법을 일컫는 용어로, 이는 단순
히 현실의 재현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운동 전체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사회주
의적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실천성을 그 목표로 하고 있다. 

사회주의 리얼리즘 이론이 공식적인 방법론으로 채택된 것은 1934년의 소비에트 작가  총연
맹 제1차 대표자 회의에서였으며, 이는 마르크스 레닌주의에 입각해서 '혁명 운동의 상승하
는 노선'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것이다. 사회주의적 사실주의의 주요 원리는 당
(黨)에 입각해야 한다는 당성, 현재 속에서 미래를 전망해야 한다는 낙관적 전망 등이다. 

우리 나라에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처음으로  소개된 것은  백철의 '문예 시평'에서였으며, 
1935년 카프 해산을 전후로 이에 대한 논쟁을 벌이게 된다. 


 
산문시(散文詩, prose poem) 

산문체의 서정시. 

행과 연의 구분이 없는 시로서 의도적으로  시적인 율격을 배제하고 있는 서정시의  일종이
다. 외형적 운율이 없고 자유시와는 달리 현저한 리듬, 연·행의 구분도 분명치 않은 산문체
로서 자유시의 인습적인 요소를 지양·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산문시는 서정적 내용을 가지
면서도 리듬의 단위를 행에다 두지 않고 한 문장, 나아가서는  한 문단에다 두기 때문에 시
행을 나누지 않는다. 조지훈의 '봉황수' 등이 이에 해당한다. 

산문 픽션 Prose fiction 


프라이는 일반적으로 산문이 지배적인 리듬이 되는, 즉 산문으로 말하는 장르를 가리키는데 
픽션이라는 말을 사용하지만, 실상 이는 픽션의 진정한 의미가  허구 또는 비현실이라는 종
래의 생각과는 구별된다. 소설이 픽션을  대표하는 장르이기는 하지만 소설이  픽션과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면 소설은 본래의 자신의 고유한 성질을 가질 수 없다. 

산책자 Flaneur 


성급하고 목적론적인 행위에 집착하는 대도시의 군중들과느  대조적으로, 목적없이 그들 사
이를 배회하는  인물을  지칭하는 용어,  이  용어에 대한   상세한 서술은 콘스탕탱   가이
Constantin Guys 에 대한 보들레르의 유명한 에세이 <현대의 삶을 그리는 화가>등에 나타
난다. 이 개념의 출현배경에는 반드시 근대화와 도시 공간의  형성이라는 사회의 성립이 도
시 문화의 위력과 환영을 가져오면서 군중의 실체를 강화하게 되었다. 


 
삼각 관계 


서사물 내에서 벌어지는 인물들간의 다양한 갈등관계 유형 중 하나로서, 관습적인 용법으로 
남녀간의 갈등을 의미하며, 여타의  갈등은 세 등장인불 사이에  형성되는 것이라 할지라도 
삼각관계로는 불리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상감 기법(象嵌 技法) L'enchassememt 


보통은 액자 소설로 잘 알려져 있다. 


 
상상(想像) 

감각적 체험들을 바탕으로 하여 새로운 심상을 만들어 내는 능력. 즉, 사실의 세계에 매이지 
않고, 사실들을 마음대로 변형시켜 사실보다 아름답게, 좋게,  다양하게 만들어 즐기는 것을 
말한다. 현재의 지각에 의거하지 않는 사물의  영상을 의식 속에 떠오르게 하는 것.  과거의 
경험을 생각하는 재생 상상의 경우와 과거의  경험을 조합하여 새로운 심상을 만드는  창작 
상상의 경우가 있다. 시작에서 중요한 것은 창작 상상으로서  이것은 이미지의 결정에 의해 
묘사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그것은 현실에 지각한 일에서 촉발되어 과거의 경험을 가지고 
있으나, 재인식 감정을 동반하지 않고 직감적으로  새 로운 영상을 만들어 간다. 이  상상에 
의한 심적 능력은 시인의 재능 가운데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시인 자신이 시작 경험 
속에서 터득해 갈 수도 있는 성질의 것이다. 기초가 되는 것은 예민한 연상작용으로서, 거기
서부터 상식 이외의 넓은 세계조차 시인의 것으로 할 수가  있는 것이다. 현대와 같이 부조
리한 것으로 차 있는 시대에서는 현상면만으로 포착할 수 없는  것이 많이 있다. 시인은 아
무래도 상상력이나 사고력의 역할에 의해 그 느낀 바 대상의 본질을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
다. 그럴 경우에 있는 그대로와 외부 사물조차 상상과  결부시켜 시인의 내부에서 변형되어 
복잡한 음영(陰影)을 지닌 다 
상징(象徵, symbol) 

상징은 어떤 관념이나 의미와 같이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정신적 내용을 구체적인 사물이나 
양식(樣式)같은 것으로 나타낸 것을 일컫는 말이다. 이 상징의 속성은 다음 네 가지로 요약
된다. 

① 모든 상징은 무엇인가를 진술한다. 

② 모든 상징은 이중의 조응 관계를 가진다. 

③ 모든 상징은 허구와 진실을 내포한다. 

④ 모든 상징은 이중의 적절성을 지닌다. 

상징은 부룩스(C. Brooks)의 말대로 '원관념이 생략된 은유'로서 표면적으로는 은유와 구별
이 안 되나, 보조 관념과 원관념 사이에 '1대 1'의 관계가  성립하면 은유이고, '1대 다(多)'
의 관계가 성립하면 상징이다. 은유는 비슷한 성질을 가진 사물과 사물의 연합이지만,  상징
은 유사성이 없는 사물과 관념의 연합이다. 

상징은 전통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미리 정해진 관습적 상징(기호적 상징, 제도적 상징)과 시
의 문맥 가운데서 비로소 정해지는 문학적 상징(창조적 상징, 개인적 상징)으로 나뉜다. 


 
상징주의(象徵主義) 

19세기 말 이래 자연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일어난 문예  사조상의 경향. 내면적이고 신비적
인 세계를 음악과 상징으로 암시하려고 했다. 


 
상호 텍스트성 Intertextuality 


가장 포괄적인 의미에서 이 개념은 문학적 담론은 어떤 한 작가의 독창성이나 특수성에 귀
속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개별적인 텍스트를 및 일반적인 문학적 규약과 관습들에 의존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생각하는 시 

"노래하는 시"와 대립되는 것인데, 엘리어트가 내건 명제이다. 이것은 시인의 바탕에 사상과 
비평 정신을 지니는 것을 의미한다. 정서라든가 주정적인 것이  그 시인의 사상과 분리되는 
일 없이 일체가 될 때에라야만 뛰어난 시가 나올 수 있다는 주장인데, 또한 이 일과 관련하
여 시 작품은 독자에게 기분 좋게 울리기보다도 오히려 타격을 주고, 생각하게 하고, 미지의 
것을 발견하게 하는 요소가 필요하다고 하는 적극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어쨌든 이런 주
장들은 전쟁의 경험을 겪고 나서 비로소 논의된 일이며,  오늘날에는 각각의 표현상 뉘앙스
가 다르기는 하더라도 현대시의 거의 대부분이 이 방향을 가고 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생활시 

직장 같은 곳에서 서클에 가입하여 처음으로 시를 쓰는 사람들은 주로 자기 생활 속에서 제
재를 취하게 된다. 생활의 기쁨이나 고뇌 또는 슬픔 따위는 쓰기가 쉽고, 또한 시로  다루기 
쉽다. 방법이라든가 수법에 관계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생활의 시는 지
금까지 시라고 하는 것을 알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시의 세계를  크게 열어 주는 것이다. 거
기에서는 읽는 사람이 쓰는 사람이 되고 쓰는 사람은 또한 독자들을 확대시켜 일하는 사람
들의 크나큰 시의 운동으로까지 전개될 수 있다. 


 
생략 Ellipsis 


지속 개념의 다섯 가지 기능 중의 하나로서 사사적 담론상의 시간이 0이거나 0에 가까운 서
술 기법을 말한다. 즉 이야기의 특정 부분을 시간적으로 최대한 가속화 시켜 공백의 상태로 
처리하는 생략의 기법은 일정한 시간에 걸쳐서 진행된 이야기를 서술하지 않으므로써  이야
기의 구조 자체를 탄력 있고 짜임새 있게 해주는 기능을 담당한다. 


 
샹송 Chanson(프) 

노래란 뜻. 프랑스의 가요곡을 보통 샹송이라 말하고 있다. 가볍고 서민적이며 때로는  달콤
하고 또한 때로는 애수를 띤 노래이다. [시인의  혼], [고엽 (枯葉) 등은 유명하다. 다미아가 
노래한 「어두운 일요일」의 기분에 끌려 자살한 사람조차 있다고 한다. 


 
서간체 소설 

서간체 소설은 자기 고백적 서사 양식으로서 자기 감정을 투사하여 독자에게 공감을 불러일
으키는 소설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소설 속에 한두 편의 편지가 수록된 것은 서간체 소설로 
부르지 않으며, 사건의 제시와 전개가 주로 작중 인물간에  주고받는 편지에 의해 이루어지
고 있는 소설만을 가리킨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루소의 '
신엘로이즈' 등이며, 우리 나라에서는 이광수의  '어린 벗에게', 최서해의 '탈출기' 등이  있
다. 


 
서경 敍景 


소설의 공간적 배경을 이루는 요소 가운데 하나인 풍경의  묘사를 가리킨다. 엄격한 의미에
서 풍경은 눈덮인 산이나 파도치는 바다와 같은 감각적으로 지각할 수 있는 자연 경관을 의
미하지만, 소설 내에서으 풍경은 시장이나 도시와 같은 사람이 살아가는 구체적, 물질적  환
경까지 포함한다. 


 
서경시(敍景詩) 

서정시의 하나. 자연 풍경을 빌어서 시인의 심정을 읊은 시. 


 
서사, 사사물, 사사 문학 

서사는 일차적인 의미로 '사건의 서술'을 뜻하는데, 서사의 형식은 다양하고 그것이 의존하
는 매체 역시 그러하다. 즉, 서사의 종류는 소설, 서사시,  극, 신화, 전설, 역사 등의 언어적 
사사물뿐만 아니라 영화, 연극, 발레, 오페라 등의 비언어적 서사도 포괄한다. 그러나 보편적
으로는 문학적 서사에 국한된다. 

서사의 필수 불가결한 두 가지 요건은 이야기의 내용과  이야기하는 화자로, 서사는 사건이
라는 내용과 서술이라는 형식에 의해 성립하는 것이다. 

서사물은 서사 행위의 결과, 일련의 현실, 또는 허구적 사건들과 상황들을 시간 연속을 통해 
구성해 낸 것이라고 규정한다. 

서사 문학은 허구적 서사물을 지칭하는데,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이 작용하여 기존의 사건을 
새롭게 변형시키거나 새로운 사건을 가공해 내는 허구의 과정을 거친 서사물을 의미한다. 


 
서사시(敍事詩, epic) 

장중한 문체를 구사하여 심각한 주제를 다루는 장편의 이야기  시를 가리킨다. 그 중심적인 
이야깃거리는 집단이나 종족·국가 또는 인류의 운명에 직결되어 있는  위대한 인물, 즉 영
웅의 행위인 것이 통례이다. 서사시의 특성은 대충 다섯 가지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① 주인공은 반드시 위대하고 비범한 인물이다. 

② 사건의 무대가 되는 배경은 광대·웅장하다. 

③ 서사시의 주인공이 행하는 행위는 인간의 차원을 넘어서 초자연적인 성격을 지닌다. 

④ 서사시는 향수자(享受者)가 본래 지배 계층 내지  귀족들이었으므로 문체는 장중하고 운
율 역시 거기에 걸맞는 것들이 쓰여진다. 

⑤ 서사시는 한 종족이나 집단·민족·국가·인류 전체에게 보편적인 중요성을 갖는 주제를 
다루어야 한다. 

우리 나라에는 김동한의 '국경의 밤', 신동엽의 '금강' 등이 이에 해당한다. 


 
서스펜스Suspence 와 서프라이즈Suprise 


서스펜스는 이야기의 전개와 발전과정에서 불안과 긴장을  유발시키는 플롯의 전략적 국면, 
혹은 요소이다. 보통은 현대 서사물에서 주인공들이 겪는 아슬아슬한 위기와 위험을 뜻하는 
스릴과 유사한 개념으로 쓰인다. 서프라이즈는 경이, 놀라움 등으로 번역되고 서스펜스와 함
께 동일 서사물 안에서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또한 상호 보완적 기능을 가진다. 


 
서시(序詩) 

시집의 본문 앞에 있어 그시집의 내용을 암시하거나 또는 머리말 구실을 하는 시 작품을 가
리켜 말한다. 서시는 저자 자신에 의해 씌어지기도 하고, 저자 이외의 사람에 의해 씌어지는 
경우도 있다. 


 
서정 소설 

소설 속에서 서정시를 가능케 하려는 의도로서, 어느 작가에게나  내재되어 있는 미적 형상
화의 욕구가 낳은 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산문 서사, 특히 소설의 필연적 한계인 허구와 실
제와의 괴리를 서정시가 지니는 강력한 이미지 결합을 통해 극복함으로써 두 양식의 통합과 
보완을 꿈꾸는 것이 서정 소설의 주요한 본질이 된다. 

서정 소설의 주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무엇보다도 인물이나 사건과 같은 서사적 요소를 이
미지의 음악적, 회화적 디자인과 같은 서정적 요소와 결합시킨다는 데에 있다.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나 노발리스의 '푸른 꽃'은  서정 소설의 대표적 유형이며, 
우리 나라에서는 최근작으로 양귀자의 '숨은  꽃', 신경숙의 '풍금이 있던  자리' 등이 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서정 소설 

소설 속에서 서정시를 가능케 하려는 의도로서, 어느 작가에게나  내재되어 있는 미적 형상
화의 욕구가 낳은 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산문 서사, 특히 소설의 필연적 한계인 허구와 실
제와의 괴리를 서정시가 지니는 강력한 이미지 결합을 통해 극복함으로써 두 양식의 통합과 
보완을 꿈꾸는 것이 서정 소설의 주요한 본질이 된다. 

서정 소설의 주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무엇보다도 인물이나 사건과 같은 서사적 요소를 이
미지의 음악적, 회화적 디자인과 같은 서정적 요소와 결합시킨다는 데에 있다.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나 노발리스의 '푸른 꽃'은  서정 소설의 대표적 유형이며, 
우리 나라에서는 최근작으로 양귀자의 '숨은  꽃', 신경숙의 '풍금이 있던  자리' 등이 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서정시(抒情詩, lyric) 

길이가 짧고 비교적 단순한 내용으로, 어떤 감흥이나 정서를 표현하는 시. 

서사시와 달리 다수의 인물이  등장하거나 지속적인 사건이 전개되는  일은 없으며, 대개는 
일정한 장면·상황이나 인상적 경험의 순간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오늘날 우리가 일반적
으로 말하는 시란 대개가 이 서정시다. 

서사시, 극시와 더불어 시의 3대 부문 가운데 하나이다, 원래 그리스에서 일곱 줄 악기인 리
라에 맞추어 노래하는 노래를  가리켜 하던 말이었으나, 뒷날  시인이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정서나 경험을 노래하는 시를 가리키게 되었다. 서정시의 고전은  히브리 문학 속의 다윗과 
솔로몬의 작품들, 그리스에서는 사포와 아나크레온의 작품들, 로마에서는 카툴루스와 오비디
우스의 작품들, 이탈리아에서는 단테와 페트라르카의 작품들, 프랑스에서는 라마르틴과 위고
와 비니와 뮈세의 작품들, 독일에서는 괴테와 하이네의 작품들, 영국에서는 워즈워드와 셀리
의 작품들이 서정시로 유명하다. 우리 나라의 경우 신라 시대의 향가나 근세 조선의 시조도 
훌륭한 서정시이다. 현대에 있어서 서정시의 성립은 사회의 복잡화, 비합리성에 대한 시인의 
각성, 시인의 자의식의 과학적인 분석 또는 음유 시인의 문화의  멸망 등에 의하여 아주 곤
란하며, 정서의 자연적인 흐름에 의한 서정은 거의 모습을  감추고 정서화된 비평을 내포한 
것이 오늘날의 서정시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서정주의(抒情主義, lyricism) 

시, 소설 등에서 작자의 주관적 체험을 서정적으로 표현하는 한 경향. 주로 사랑, 죽음, 자연 
등을 제재로 내적 감동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서클시 

서클이란 원주(圓周), 주위 등의 의미지만 여기서는 조(組)라든가 동료를 가리킨다. 즉, 직장, 
지역, 농촌, 학교, 병원 등의 서클에서  생겨진 시를 가리킨다. 서클시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제재가 생활적이고 현실적이며 그 용어는 단순, 소박, 명쾌하다 할 수 있다. 그것은 자연 발
생적이며 현실의 절실한 생활 태도를 드러내면서도  현상적이며, 사회의 일원으로서 크나큰 
비평 정신을 가지면서도 그 시의 언어는  낡은 것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 개념에  흐르기 
쉽다. 


 
설화 說話 


특정 문화 집단이나 민족, 각기 다른 문화권 속에서 구전되는 이야기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
다. 한 문화 집단의 생활, 감정, 풍습,  신념 등이 반영되어 있으며 초 자연적이고  신비적인 
특징이 두드러지기도 한다. 설화는 기본적으로 구조화된 이야기의 형식을 가지고 있는데 이
것은 설화가 근대 서사물, 즉 소설의 모태라는 판단의 유력한 근거가 된다. 


 
성장 소설 

성장 소설은 유년기에서 소년기를 거쳐 성인의  세계로 입문하는 과정에서 한 인물이  겪는 
내면적 갈등과 정신적 성장, 그리고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에 대한 각성과 과정을 주로 
담고 있는 작품들을 지칭한다. 

지적, 도덕적, 정신적으로 미숙한 상태에 있는 어린아이, 혹은 소년의 갈등이 중심을 이루며, 
그가 자아의 미숙함을 딛고 일어서 자신의 고유한 존재 가치와 세계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이 깨달음의 과정을 문화 인류 학자나 신화 비평가들은 '통과 제의', '
통과 의례', '성인 입문식' 등의 용어로 표현한다. 그 대표적 유형의 작품으로 헤세의 '데미
안'이 있다.(→'이니에이션' 항을 참조할 것) 


 
세계관 Weltanschauung 


원래 철학 용어로서 세계 전체에 대한 일정한 견해를 뜻한다.  즉 인간 행동의 규범에 대한 
견해 까지 포함하여 자연, 사회 및 인간 전반에 대한 견해가 하나의 체계를 이루는 것을 가
리킨다. 


 
세기말 사조(世紀末思潮) 

19세기 말에, 환멸과 퇴폐적 기분에 싸였던 예술과 문학의 사조이다. 


 
세기말 시인 Fin-de-Sielce(프) 

19세기 말을 세기말이라 하는데, 그  때 회의적, 퇴폐적인 경향의  문학이 나타나 유미주의, 
예술 지상주의(藝術至上主義)를 제창하였다. 이것이  영국에서는 빅토리아 조의 물질주의와 
도덕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나타났고, 또한 비평가 페이터의 유미적 경향을 고의로 왜곡되게 
받아들인 탓이라고도 한다. 스윈번, 오스카 와일드, 어네스트 다우슨, 젊은  시절의 예이츠가 
그 대표적인 시인이다, 

 
센티멘탈 sentimental (영) 

감상적(感傷的). 사사건건 간단하게 감동해 버리고 정에 약한 태도.  그러한 감정의 억제 없
는 정서적인 사물의 사고 방식을 가리켜 센티멘탈리즘, 곧 감상주의라고 한다. 시  창작에서
는 대상을 명확히 포착하기 위해서는 이미지의 조작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감상적인 태도는 
피해야 한다. 


 
소네트 Sonnet(영) 

14행시. 독일의 옛 시형에서 나와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에 전해졌다. 르네상스 시대의 페트
라르카가 자기 나름 대로의 형태를 완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양의 것은 까다로운 약속
이 있으나, 우리 나라에서는 14행의 시를 8, 6또는 4. 4.  3. 3으로 나누어 쓰는 정도로 시도
되고 있다. 


 
소설 Novel 


소설의 가장 큰 변별성은 제재를 인간의 현실적인 경험 공간 속에서 찾고 있다는 점과 그것
을 실감있는 인과관계로 엮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20세기의 소설은 단순하면서도 단일한 
장르적 현상이라고 볼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소설은 그  자신의 고유한 형식을 가지지 않는 
문학이라는 바흐찐의 말은 설득력을 가지는 것처럼 보인다. 

 
소설 건축물 


1920년대 중반 마르크스주의 문학론이 수입 정착되는 과정에서 소설의 내용과 형식을  둘러
싼 일련의 논쟁 속에서 그 형식적인 측면을 강조하기 위해 붙여진 명칭. 
소설 사회학 

일반적으로는 사회학적 관점과 통찰을 통하여 소설 문학과 사회 상황과의 상관 관계를 규명
하려는 문학 연구의 입장을 통칭하지만, 좁게는 루시앙 골드만에 의해 이론적으로 체계화된 
'소설 형식의 사회학적 연구'를 가리킨다. 

루시앙 골드만의 주요한 입장은, 소설이라는 문학 형식과 시장  사회 내에서의 인간과 상품
간의 일상적 관계, 나아가서는 인간들과 다른 인간들간의 일상적  관계 사이에 엄격한 상동 
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인간과 재물과의 자연스럽고 건강한 관계는 
생산이 미래의 소비에 의해서, 물건의 구체적인 품질에 의해서, 즉 '사용 가치'에 의해 지배
되는 관계이고, 지금의 시장 생산을 특징짓는 것은 '교환 가치'라는 매개와 현상이라는 것이
다. 이러한 조건이 소설 속에서 의식적이고 표면적인 차원에서는 교환 가치,  즉 '타락한 가
치'를 지향하는데, 여기에 '문제적 인간'이 사용 가치를 지향함으로써 괴리  관계 속에 빠진
다는 것이다. 

소설 사회학은 서구 자본주의 사회를 비판적으로 해부하고 구조화해서 소설이라는 문학  장
르가 어떻게 그 구조 속에서 발생하고  상호 관계하는지를 규명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
다. 


 
소설의 죽음 


소설의 죽음이라는 용어는 1960년대 초반 미국의 비평가이자 소설가인 레슬리 피들러가  소
설의 종말을 선언한 이후 보편화 되기 시작했지만, 소설이 죽었다는 생각은 이미 20세기 초
반 부터 모더니스트들 사이에서 싹트기  시작했다. 소설의 죽음이 이루어지게  되는 조건의 
변화로서 작가를 지탱해주던 예술적 신념의 상실과 소설 독자들의 다른 이야기  매체로서의 
전이 현상을 들고 있다. 그는 소설의 양식이 처음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던 18세기에는 소설
이 현재의 TV나 만화와 동일한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사회적 기능을 담당하였으나. 이후 소
설이 대중 문화에 대한 비판적 거리를 확대한 결과 그가 예술 소설이라고 부르는 미학적 엘
리트주의의 소설이 성행하게 되었다고 믿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대중과의 괴리를 초래
한 모더니스트 작가의 예술적 신념이 사라져 버렸고, 대중들은 TV  나 영화로 옮겨 갔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소설적 자유 Romanesque liberte 


사르트르의 초기의 소설론을 이루는 핵심적인 개념 가운데 하나 작가의 독재를 경계하기 위
해 고안된 이개념은 사르트르의 전생애를 걸쳐 그의 광원이 되어 왔던 자유의 문제를 소설
론에서 설명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소설의 자유라는  개념은 모리악을 비판하는 과정에
서 제기된다. 즉 "모든 작가들은 신과 가장 흡사하다"라는 주장에 대해 "소설가는 신이 아니
다."라고 못박아 버린다. 

 
소재 Subject matter 


예술 작품을 이루는 데 동원되는 모든 재료와 원료의 총칭,  따라서 표현 대상과 표현 수단
의 의미를 함께 가진다. 표현 대상으로서의 소재를 보통 제재라고 하며, 표현  수단으로서의 
소재를 매재라고 한다. 

 
속요(俗謠) 

국문학의 쟝르 중 시가 형태의 하나로서 반드시 후렴을 가지는 가요. 본디 노동요에서 발생
한 것으로 노동을 능률적으로 하기 위해 생겨났다고 본다. 본가는 개인이 부르고 후렴은 여
럿이 부르는 것으로 추측된다. 

 
송 Song(영) 

악기에 맞추어 노래하기 위해 정형으로  지은시를 가리킨다. 때로는 단순히  시의 뜻으로도 
쓰인다. "러브송"이라고 하면 사랑의 노래로서의 시이다. 소곡(小曲)이라는 번역어를 사용하
는 경우도 있다. 서사시와 같이 긴  작품도 옛날에는 노래했었으나 "송"이라고는 하지 않는
다. 송을 시란 뜻으로 파악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서정시를 가리킨다. 엘리어트는 시집  「프
루프로크의 러브 쏭과 기타」로 근대 시인으로서 출발하였다. 


 
수법(手法) 

수법은 표현상의 방법이요 기술에 속하는 것이며  방법에 의한 그 사람의 기교법이라고  할 
수 있다. 시를 쓰기 시작한 사람들은 전문 시인의 수법만  보고 영향을 받게 되고마는 경향
이 있으나, 수법이 발휘되는 필연성을 그 시인의 수법에서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된다. 방법과 
수법을 같은 것으로 보기 쉽지만, 방법은 시의 근본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 할 수 있
다. 


 
수사(rhetoric) 

수사란, '공중 앞에서 연설하는 사람'을 뜻하는 라틴어 어원에서 유래한 것으로 애초헤는 법
정이나 대중 집회의 변론이 주를 이루었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다소 부정적인 의미로 상
투적인 주제나 제목을 가지고 청중에게 연설하는 어조나 태도를 취하는 문학 작품을 가리켜 
'수사적'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문학 비평의 영역에서는 작가가 그의 독자들과의 관계
를 확립하고 자신의 작품에 대한 독자의 관심을 환기하고 유도하는 모든 기교를 포괄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수사란 작가의 말의 기술과 재치를 가장  명백하게 나타내는 문체적인 특성
과 말들의 패턴이라고 할 수 있다. 


 
수사학(修辭學) Rhetoric(영) 

옛날 그리스나 로마 시대에는 단순히 웅변의 방법이라든가 설화술을 위한 아름다운  문장의 
연구였으나. 오늘날에는 문체의 본질이라든가 문장 표현상의 용어법의 연구를 말한다.  문장
을 수식함을 위함이 아니라, 작자의 사고와 감정 및 내용의 진실을 어떻게 유효하게 표현하
는가 하는 문제와 관계 있게 된다. 언어의 선택 배치가  작자의 인식과 관계를 지으면서 표
현의 기능을 살려 나가는 데 있어서 창조 문제와 관계되는  용어 방법, 문장 형식의 연구라
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순수시(純粹詩, pure poetry) 

좁은 뜻으로는 프랑스의 상징주의자들이 말하는  '의미가 완전히 배제된 채  순수한 소리의 
음악적 암시적 효과만이 있는 시'를 가리킨다. 그러나 시란 언어의 예술이고 언어란 의미를 
완전히 버릴 수 없는 것이므로 상징주의자들의 주장은 하나의 이상에 지나지 않는다. 

넓은 의미의 순수시란, '일체의 사회적·도덕적·종교적 목적 의식을 배제하고 오직 아름다
운 서정의 세계만을 추구하는 시'를 말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1930년대 김영랑, 박용철 등의 
시문학파의 시가 이에 속한다. 


 
수화자 Narratere 


수화자라는 개념은 전통 시학에서는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으며, 최근에  와서야 구조 시학 
분야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이용어는 화자의 대상으로서 화자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 역할을 지칭한다. 수화자는  담론 구조에 나타날 수도 있고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수화자의 경우는 화자의 경우와  동일하게 결정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수화자는 
텍스트 안에서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며, 수시로 다른 인물로 바뀌어지기도 하고 혹은 한 
사람에서 여러 사람으로 숫자가 늘어나기도 한다. 

 
순차 Order 


구조 시학에서 다루는 시간 개념을 형성하는 범주의 하나.  이야기를 구성하는 사건이 발생
한 시간 순서를 가리키는데, 이야기와 담론이 동일한 순차를  가지고 있는 표준적 계기성과 
그렇지 않은 시간변조적 계기성이 있으며, 시간 변조는 소급 제시와 사전 제시로 다시 나뉜
다. 

 
숨은 화자 


숨은, 혹은 눈에 띄지 않는 화자가 하는 서술은, 비서술과 명백히 들을 수 있는 서술 사이의 
중간에 위치한다. 숨은 화자의 서술에서  우리는 사건, 인물, 배경을  말하는 목소리를 듣게 
되지만 그 목소리의 소유자는 담론의 그늘에 숨어 있으며 또한 그 숨겨진 화자에 의해 서술
된 이야기는 작중 인물의 말 또는 생각을 간접제시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일반적으로 현대
의 작품들은 대부분 말하기보다는 보여주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경향은  자연
히 화자의 권한을 축소하고 교묘하게 화자를  감춘 상태에서 말하기를 수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미적 장치라는 인식의 결과이다. 

 
쉬르리얼리즘 Surrealisme (프) 

제 1차 대전 후 프랑스에서 시작된, 시인과 화가에  의한 전위적이고 극단적인 예술 운동으
로서 초현실주의라고도 한다. 다다이즘이 좌절되고 그 파에속해 있던 앙드레 브르통이 1924
년에 「쉬르리얼리즘 선언」을 써서, "인간의  상상에 자유를 주어야 한다"고 말하여  "자동 
기술법"이라는 시의 창작 방법론을 제창하였다. 이 운동에  참가한 시인은 브르통, 수포. 아
라공. 엘뤼아르 등이 있으며, 화가에는 살바도르 달리, 환 미로. 키리코, 막스 에른스트, 만레
이 등이 있다. 「말드로르의 노래」라는 이상한 시를 쓴 로토레아몽의 "해부대 위의 미싱과 
박쥐의 해후처럼 아름답다", "시는 한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  만인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다"라는 말이 쉬르리얼리큼의 작가들에 의해 흔히  인용되었다. 그들의 얼핏 보기에 기
이한 행동은 처음에 크게 경멸을 당했고 빈축의 대상이 되었으나.  그 뒤 그들의 방법은 수
많은 시인과 화가와 사진가들에 의해 받아 들여졌고, 또한  상업미술이나 기타를 통해 실사
회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들은 네르발, 아폴리네르, 보들레르, 랭보. 로토레아몽, 프로이트 등
을 스승으로 숭앙하였다. 상징파 시인의 작업과 프로이트의 무의식이라고 하는 전적으로 새
로운 심리학상와 견해가 쉬르리얼리즘 작가들의 사상과 표현의 기반이 되었다. 그들은 인간
의 무의식과 잠재 의식 및 꿈의 상태에 도달하려고  시도하였다. 무의식의 풀장에 움직이는 
혼돈하면서 변덕스러운 이미지, 아직 언어에 의해 명령되거나 말해진 일이 없는 것, 즉 의미
에 의해 논리적으로 인식되어 있지 않는 원이미지라 할 수 있는 바의 것 등을 포착하여  미
적인 판단이나 도적적인 견해에 의해 취사  선택하는 일 없이 그대로의 상태대로  표현하려 
하였다. 이것은 프로이트의 생각을 받아들인  것이지만 동시에 동양 신비주의의 죽음과  삶. 
현실과 상상, 전달과 비전달이 같은  것이라고 하는 사고 방식과 비슷하다.  쉬르리얼리즘의 
견해에는 허무적이고 반항적이며 파괴적인 사고 방식이 있는 한편,  현실 사회의 상황을 의
식하지 않을 수 없는 사정 곧 혁명적인  성격과 국제적 성격이 있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이 
좌익 사상을 가지게 되었다. 

아라공의 경우가 그렇다. 그에 대하여 브르통은  "내부를 폐쇄하는 것은 비록 마르크스주의
라 하더라도 거절한다," "일체의 부르조아적인 것과 타협은 있을 수 없다"고 선언하였다. 그
리고 아라공과 유니스케치 Sketch(영) 사생화(寫生 )를 가리킴. 시 창작의 첫째  조건은 정
확하게 사물을 묘사하고 써 내는 힘이라 할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스케치
이다. 스케치의 좋고 나쁨이 대상물을 추구하는 작자의 자세와  주제를 포착하는 데 관계가 
되기 때문에 우선 스케치를 정확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스릴 Thrill 


서사물이 환기하는 정서의 일종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감, 다음 단
계의 사건에 대한 강렬한 호기심, 공포가 수반된 짜릿한 쾌감 등이 모두 스릴적 요소들이며 
이 효과에 즐겨 기대는 것은 특히 영상 서사물이다.  스릴은 이야기의 전개과정에서 불안과 
긴장을 유발하는 요소라는 점에서 서스펜스와 유사하지만 본질적으로 공표를 예견하는 감정
효과라는 점에서 다르다. 본격 소설  중에서 이 효과에 주로 의존하고  있는 사례를 찾기란 
쉽지 않다. 말하자면 이러한 서사물들은 '아슬아슬한 플롯' 이라고 할 수 있다. 

 
스탄자 Stanza(영) 

연(連), 절(節). 일정한 운율적 구성으로서 배열된 시의 단위를  말함. 원래 정형시의 용어이
며, 스탄자에는 2행으로부터 10수 행의 것이  있다. 그러나 현재에는 시의 형식이  어떻든지 
간에 연이나 또는 절을 가리켜 스탄자라고 하는 것이 보통이다. 


 
 스토리-라인(story-line) 

구조 사학자들이 설정하고 있는 이야기의 단위 중 하나로, 핵심 사건과 주변 사건들은 서로 
결합하여 소연속을 이루고 서로 결합하여 대연속을 이루며 대연속은 다시 결합하여  완전한 
스토리를 형성한다. 사건들이 결합하여 단위가 커지면서 스토리를 형성해 가는 원리는 시간
덕 연속과 인과 관계에 의해서이다. 스토리-라인은 대연속과 전체 스토리 사이에 놓인 중간 
단위를 지칭하는데, 서사물의 구조를 형성하는 필수적  단위라기보다는 전체 스토리의 분석
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편의적 단위이다. 


 
시(詩)Poetry Poem(영), Poesie Poeme(프) 

시의 기원은 매우 오래된다. 원시 민족의 노동 속에서 언어가 발생했고, 언어는 인간 상호간
의 교류 및 전달로서의 기능, 노동의 반주, 바람, 또는 투쟁을 위한 사기 진작,  미지의 것에 
대한 기원, 주술로서의 노래, 합창되는 것으로 나누어졌는데,  리듬을 지니고 호소하는 언어
가 시의 가장 최초의 것으로 일컬어 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언어 이전에 기물을 리듬에 
맞추어 두들기거나, 어떤 함성과 같은 언어 아닌 소리로 박자를  취하는 노동 때의 신호 등
과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언어의 발생보다 앞선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오늘날 시는 소
설, 희곡, 평론 등과 같은 문학상의 형식 중 하나로  보고 있으나, 가장 순수하고 가장 오래
된 양식이며 모든 문학의 모태가 된 것이다. 문학으로서의 시는 그리스에서 생겨났고,  서정
시, 서사시, 극시의 세가지 형식을  지녔으나 후세에는 더욱더 분화되어  갔다. 그것들은 그 
내용과 제재면에 의해 형식, 운율면으로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형식면으로 본다면  연애
시, 종교시, 자연시, 전쟁시, 찬송가, 비가,  사상시, 교훈시, 풍자시, 상징시. 인상시  등이 있
다. 또한 운율면으로 보면 소네트, 론도, 로망스, 알렉산드랭, 산문시 등이 있다. 현대에 이르
러 이 복잡한 사회 기구는 시에도 복잡한  내용을 초래하게 되어 과거의 리듬이나 음악 및 
형식을 주조로 하는 것보다도 사고를 중시하고, 영상으로써 많이 발하게 하고, 형식적으로는 
전적으로 자유로운 방법이 취해지게 되었다. 시의 성립과정이 오늘날에는 시정신의 질에 의
거한 것으로서, 정서의 흐름이나 형식 또는 운율에만 의존하고서는 어렵다는 사실을 현대의 
시인은 모순되고 착종(錯綜)된 시대의 내용과 더불어 배우게 된 것이다. 시인의 이러한 표현
을 불러 일으키는 시정신을 가리켜 포에트리 (Poetry)라 하며, 그 결과로서 형태지어진 작품
을 가치켜 포엠(Poem)기라 불러서, 시에 있어서의 정신 상황과 형식의 결합을 제시하고 있
다. 이것은 작품 이전의 정신 기능을 시에 포함시킴으로써 오히려 그 사실을 중시하여 시인
의 내용을 결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시 정신의  발동이 그 작품의 자유로운 형식에
도 불구하고, 바꾸어 말해서 산문에 의해 기록된 것이라 하더라도 시로서 성립되게 하는 근
본적인 것이며, 다른 문학과는 자동적으로 다른 분야를 확립하고 있는 것이다. 

 
시가(詩歌) 

①시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②국문학상 개념으로서는 시와 노래  (민요, 동요. 속요, 창가, 
유행가)와 창곡을 통틀어서 일컫는다. 

 
시간 


플라톤적 전통에 의하여 '영원의 동적 이미지'로 주정되었던  시간이라는 인식의 틀을 소설 
작품의 내용적 측면과 형식적 측면 등에 관련시켜 논의해 온 전통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소설을 통하여 우주와 세계와 자아의 제반  관계 양상을 보다 폭넓게 인식하려는  방법상의 
전환이 현대 소설의 시간에 대한 각별한 관심으로부터 비롯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
대 소설이 집중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간은 바로 실존의 절대적 근거로서의  시간의 
개념인데 인간의 심리와 의식의 현상을 중요시하는 이러한 시간 속에서는 자아의 각성과 발
견을 통한 개인정신의 존중이 주요한 덕목이 된다. 

 
시간 변조 Anachrony 


제라르 쥬네트가 창안해 낸 용어이다. 이야기의 시간과 담론의  시간이 동일한 순차로 진행
되는 표준적 계기성에 대한 대립 개념으로서의 계기성, 즉  시간의 순차적 질서에 어긋나게 
플롯을 진행시켜 나가는 방식을 가리킨다. 이 개념의 가장 큰 특징은, 사건들의 시간적 논리
를 변조시켜 버림으로써 계기적 질서를 혼란시킨다는 데에 있다. 


 
시극(詩劇) Poetic drama(영) 

극작법상 대사가 운율에 의해 씌어진 시 형식의 희곡. 고대 그리스의 연극을 비롯하여 세익
스피어나 기타 영국 르네상스 기의 희곡, 독일의 레싱, 괴테, 실러 등의 작품에는 시 형식의 
것이 많다, 근대극에서는 입센의 「브란드」 등이 시 형식을 취하고 있다. 20세기에  들어와
서는 T.S. 엘리어트 등의 이론과 실제작 ([바위]. [성당의 살인], [가족 재회], [칵텔 파티])에 
의하여 시극은 부흥의 기척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시극으로 알려져  있는 외국의 현대 시인
으로는 크리스토퍼 프라이. 아티볼트 맥리쉬, 장 콕토,  쥬르 슈페르비에르. 딜런 토머스. 루
이스 매니스, 스티븐 스펜더, W.H. 오든, C.D. 루이스, 컨터 아이히, 볼프강 보르헤르트 등이 
있다. 시극은 제 3자인 관극을 위해 창작되고, 관객은 시를 통하여 일상 세계를 발견하며 또
한 재창조된 세계와 대화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즉, 관객이 그 시극으로부터 시를 느끼
게 될 때 시인은 엘리어트가 말하는 첫째 소리(시인이 자기에게  말하는 소리)와 둘째 소리 
(청중에게 말하는 소리)와 세째 소리(상상의 인물이  상상의 인물에게 말한다)를 동시에 울
렸다고 할 수 있게 된다. 
시나위 

국문학에서 정악(正樂)보다 격이 떨어지는 음악의 일반 명칭으로서 곧 향악의 일종이다. 

 
시네 포엠 Cine-Poeme(프) 

영화시. 제1차 대전 뒤의  프랑스에서 만레이, 로베르 데스노스  등의 쉬르리얼리즘의 시인, 
화가, 영화인 들이 아방가르트의 영화 운동을 일으켜 필름에 의해 시적 이미지를 만들어 냈
다. 이들 영화 시나리오에서 역으로 시나리오 형식을 도입한  시가 생겨나게 되었는데 그것
들을 영화시라고 한다. 

 
시론(詩論) 

시에 관한 논문이나 에세이 등을 가리킨다. 비평으로서의 에세이도 있고, 문학 운동을  일으
키기 위한 선언문으로서 씌어지는 경우도 있다. 동인지라든가 무크와 같은 것으로 활동하는 
경우 시작품뿐 아니라 시론을 게재하는 것이 시의 운동이나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
는 결과가 된다고 한다. 엘리어트. 발레리, 브랑쇼, 스펜더 등의 시론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
이 있다. 엘리어트는 "시인 또는 예술가를 그 사람만 단독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 과거의 예
술가와 대조하고 비교하지 않으면 안 된다. 비평은 작품을 주석하고 설명한다. 또 한편 비평
은 작품의 설명 및 취미의 교정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시문학(詩文學) 

1930년 박용철(朴龍喆)을 중심하여 간행한 시  전문지. 주요 동인은 김영랑, 이하윤(異河潤) 
등이다. 

1930년대부터 한국 문학의 주류로서 일어서기  시작한 순수 문학의 주요한  모체가 되었고. 
그 동인들을 가리켜 세칭 "시문학파"라 한다. 

 
시비(詩碑) 

시인의 고향 또는 관계 있는 연고지에 시를 새겨 세운 비석. 예를들어, 남산에는 소월  시비
가 있고, 대구 달성 공원에는 상화 시비가 있다. 

 
시어(詩語, poetic diction) 

18세기의 서양의 시인들은 시어는 저급하거나 전문적이거나 범속한 용어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우회적이고 더욱 고상한 대용어를 사용하고자 했다. 그러나 워즈워스는 산문의 언
어와 운문의 언어 사이에는 본질적인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고 타당성 있는 시어의 판단 기
준은 그것이 강력한 감정의 자발적 유출이냐 아니냐에 있다고  보았다. 이렇게 시에 쓰이는 
용어와 일반 문장에 쓰이는 용어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할지라도, 의미 사용
의 측면에서 보면 분명히 구별된다. 즉, 시적 언어는  함축적 의미로 사용되고, 과학적 언어
는 지시적 의미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시 창작에 사용되는 특별한 낱말이나 어구이다. 예를  들어, "바다"를 가리켜 "고래의 길"이
라고 하는 식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뛰어난 시어는 그것이 명쾌한 것인 동시에 천하지 않
은 것이다"고 했고. 발레리도 "아주 아름다운  문장에서는 구절이 떠올라 있는 것처럼 보이
고, 심정을 자동적으로 알 수 있으며, 물체도 정신화되어 나타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렇다
고 해서 시어는 어떤 틀에 매어 있는 것은 아니다.  시대가 흐름에 따라서 말이 변화하듯이 
시어 역시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 사용하여 낡아빠진 말을 가리켜 클리셰 (cliche)라 한다. 
때문에 어느 나라에서나 낭만주의 시대와, 같이 때로 구어체로  돌아가라는 외침이 있게 된
다. 예이츠는 "시란 구어와 같이 직접적이고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말하였고, 이미지즘의 시
인들도 일상 용어의 사용을 강조하였다. 이에 따라시 현대  시인들은 대부분이 구어를 사용
하고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현대시에서는 이미 시어란 것이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즉, 현
대 시학에서는 시어라는 개념보다도 비유를 시적 표현의 본질로 생각하여 그것을  탐구하고 
있다. 이에 관해서는 "시의 언어" 항목을 참조하라. 


 
시와 영화 

영화는 단순하게 말하면 단지 평면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단적으로 영상에 부딪쳐 그 
이미지로 드라마를 구성해 가는 것이다, 에이젠슈타인은 일찌기 이러한 영화의 방법이 시에 
통한다고 생각했으나, 시도 또한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을  재단하고 또는 외치며 비약
하는 데 그 근원적인 것을 지닌다. 그리고 그것은 시각적인  표킥--이미지를 통하여 독자에
게 호소한다. 때문에 시는 영화에 대해 영향을 지닐 수 있게 된다. 또한 동시에 영화가 지닌 
직접성, 몽타쥐, 커트, 사물을 통하여  날카롭게 표현되는 비유 등은  앞으로 더욱더 시인의 
내부와 외부에 작용하는 시의 방법에 크게 시사를 줄 것으로 생각된다. 

 
시와 음악 

시는 일찌기 가락을 필요로 했고 노래하는 것 같은 정서의 유동감을 추구하였다. 그러나 현
대의 시는 꼭 그런 것만은 아니게 되었다. 시는 현실의  모순 속에서 지성, 비판 정신, 분석
력, 상상력 등을 필요로 하게 되었고, 언어의 가락보다도 언어가 조립하는 영상 편을 중요시
하게 되었다. 기가 산문에 가깝게 되었다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정서로 흐
르는 경향을 배제하면서도 감성과 사고를 일치시키고 이미지와 더불어 새로운 리듬을  만들
어 내어 시가 지닌 음악성을 회복하려 하는 동향도 커졌다.  시에 있어서 의미와 리듬과 영
상은 결여되어서는 안 될 근원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시와 회화 

현대의 시는 시각적인 의미를 무겁게 보고 있다. 시에 있어서의 이미지의 존중은 시는 언어
로 모사된 회화라고까지 일컬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이 사실은 시를  현상적이어서 단순한 
인상파라든가 사실파 등으로 불려지는 시 그 자체에 결부시키는 일은 없이 어디까지나 사고
가 사물을 통하여 표현되는 방법에 관해서인 것이다. 달리 말한다면, 예를 들어 현대 화가가 
지닌 바 대상을 변모시키면서 자기의 이미지에  접근시켜 가는 방법은 시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시원(詩苑) 

1934년에 오일도(吳一島)가 간행한 순수시 경향의 시 전문지로서 통권 5호까지 간행되었다. 

 
시의 대중성 

현대시의 난해성 또는 폐쇄적인 면에 대하여 흔히 시의  대중성이란 말이 대두되고 있는데, 
이것은 단순히 언어가 이해하기 쉽다든가 대중의 생활이 노래되어 있다는 것 뿐 아니라, 대
중 속에 풍부하게 있는 시적인 요소-위트, 이미지, 풍자, 속어. 리듬 등을 끌어 내면서 널리 
만인에게 공명되는 내용을 표현하는 일이다. 옛날에 시는 민중  속에서 구전되면서 널리 퍼
졌다. 시가 민중으로부터 차단될 때 신선한 의미를 잃게 된다, 지금 우리의 주위에서 뛰어난 
대중적인 시를 발견하기는 어렵고 자칫 잘못하면 속화된 형태로 될 우려가 있다. 

 
시의 비개성화(非個性化) 

시인의 개성을 시에 나타내지 않는 것을 뜻한다. 엘리어트는  개성을 지나치게 내세우는 낭
만주의를 비판하여 비개성화를 주장하였다. 시는 시인의 정서, 감정과는  다른 '객관적 상관
물(objective correlative)'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시의 사회성 

인간은 고립된 상태에서 생활할 수 없다. 어떤 형태로든지 서로 교류하고 집단을 이루며 사
회를 형성한다. 시도 또한 그 사회 생활에서 떠날 수는 없다. 시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사회의 현실에 직면하여 거기로부터 끊임없이  주제를 찾아낸다. 현대의 사회는  더욱더 그 
기구가 복잡화하고 모순을 내포하고 있으며 불합리한 것이 가는  데마다 노출되어 있다. 때
문에 현대의 시인은 비록 자기 내부에 침잠할 때에라도 외부로부터의 갈등을 그 복잡한 사
고와 표현으로써 나타내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종래에 시의  사회성이라고 하는 경우 시인
이 널리 일반 사회인으로서의 공통성  위에 서고, 그 작품의 주제가  사회에 대해서 다루고 
있고 또는 능동성을 나타내는 경우에 그렇게 언급되어 왔다.  거기에는 아주 소박하게 생활
을 노래한 시로부터 정치적인 시나 사회체제 변혁을 위한 시 또는 평화를 위한 시 등  광범
위하게 포함되지만, 단적으로 그 경향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서만  언급되어져 온 경향이 있
다. 일찌기 시는 순수하게 생활과  사회로부터 동떨어진 미를 추구하는  것으로 생각되어져 
왔다. 그러나 현재의 시인들은 이 현대라고 하는 거대한 사회 기구가 내뿜는 불안감이나 위
기감 또는 거기서 탈출하기 위한 투쟁이나 희망 따위를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로 표철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때문에 시의 사회성이라고 할 경우 작품 표면에 나타난 작자의 주
장이나 자세 또는 태도 따위만으로써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에 있어서의 시인의 마
음의 움직임을 깊이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시의 언어 

정확하게 말한다면 시에다 사용하는 언어이다. 특정하여 그것을 사용하면 시가 되는 이른바 
"시적" 언어가 아니다. 신문학 이후 일상적인 구어로 자유시를 쓰는  일이 성행하게 되었다. 
우리를 에워싼 일상 생활의 구어, 그것이 시에 사용되는 언어이며  그것들은 한 단어 한 단
어 떼어 낸다면 아무 색채도 없는 평범한 단어로 돌아간다. 이러한 언어가 어떻게 일상어가 
아닌 시의 언어가 되는가 하면, 그 하나는 언어의 조합에 의한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그 조
합 자체가 작자의 사물에 대한 인식, 시 정신, 그 발상에 의해 정해진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시인은 단순히 현실의 상황을 그대로 말하여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동떨어
진 것을 기본으로 하여 어떤 창조상의 세계를 작품에서 보여준다. 의미를 나타내는 언어, 이
미지를 나타내는 언어 그것들을 구사하고 착종(錯綜)시키며 조합시키면서 시인의 감동과 사
고를 표현시키게 마련인데, 그것들을 더욱 깊이 형용, 비유, 알레고리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복잡한 내용을 단적으로 생생하게 묘사해 내는 것이다. 일상어는  여러 가지 개념과 통념을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끝과 같이 아름답다"고 하는 형용은 아름답다는  말 그대로 한 번
의 개념을 줄 뿐인데, 시인은  이 때묻은 표현을 깨뜨리고 자기가  느낀 아름다움의 본질을 
나타내지 않으면 안 된다. 시의 언어는 다양하여 부드러운  언어의 연결로도 복잡한 내용을 
나타낼 수가 있으며 또는 난해하게 생각되는 언어의 조합이 아니고는 작자의 이미지를 나타
내지 못할 때도 있다, 그러나 근본은  무척 단순하며, 작자가 마주한 진실에 대하여  거짓을 
말할 수 없는 엄격한 시의 정신에 달려 있는 것이다. 


 
시인 부락(詩人部落) 

1936년에 창간된 시 동인지로서, 주요 동인은 김  달진, 김 동리, 김 상원(金相瑗), 서  정주, 
오장환, 함형수 등이다. 통권 2호라는 단명으로 끝났으나, 시문학파의 예술 지상주의적인 순
수 문학을 인도주의적인 순수문학으로 심화 확대시켰다. 


 
시적 자아(詩的自我) ☞ '시적 화자' 항을 보라. 

시적 허용(詩的許容, poetic licence) 

예술적 효과를 얻기 위하여 용인된 기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가정으로서 문법, 어법,  리
듬, 운(韻), 역사적 사실 등에서 이탈의 구실로 종종 인용된다. 드라이든은  이를 '모든 시대
를 통하여 시인들이 스스로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엄격한 산문으로서는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운문으로서는 말할 수 있는 자유'라고 정의했다. '시적 파격(詩的破格)'이라고도 한다. 


 
시적 화자(詩的話者) 

시 속에서 말하는(노래하는) 주체이다. 작품의  효과를 위해서라면, 시인은 그의  시 속에서 
어떤 사람이든지 되어서 노래할 수 있다. 한 사내 어린이가 될 수도 있고, 천군만마를  호령
하는 장군도 될 수 있다. 곧, 시인 자신일 수도 있고 시적 상황에 맞게 설정된  허구적 대리
인(persona)일 경우도 있다. 이것은 마치 소설가가 그의 소설에서 여러 모습의 화자(話者)가 
될 수 있는 것과 같은 성질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시점(point of view) 

소설의 요체는 이야기의 제시이기 때문에  이야기 전달자(화자, narrator)가 있어야만  한다. 
이 이야기 전달자가 작품 속의 내용을 바라보는 위치가 시점이다. 화자가 작품 안에서 소설
의 내용을 바라보고 있다면 그것은 1인칭 시점이 되고,  화자가 작품 밖에서 소설의 내용을 
바라보고 있다면 그것은 3인칭 시점이 된다. 

그 시점들은 또한 몇 가지로 구분이 되어 나타나는데, 1인칭 시점에서 화자가 '나'이면서 주
인공이 되는 경우는 '주인공 시점', 화자가 '나'이면서 사건에 대한 단순한 보고자인 경우에
는 '관찰자 시점', 화자가  '나'이지만 주된 인물은 아닌  경우는 '참여자 시점'으로 나누고 
있다. 

3인칭 시점은 화자가 문맥에 직접 드러나지는 않지만 작품 내용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
고 마음대로 그 정보를 사용하는  '전지적 시점'과 화자의 개입을  최대한 막으면서 극적인 
방식으로 서술하는 '관찰자 시점', 그리고 현대 소설에 와서 집중적으로 사용되는 시점으로
서 등장 인물들의 의식을 중심으로 소설 속의 내용이 서술되는 '제한적 시점' 등이 있다. 


 
시정신 Poetry(영) Poesie(프) 

시작품을 창조할 때 대상에 대하여 고양된 정신 상태를 말한다. 자기의 감동이나 기분 따위
에 넘치게 하며 그것을 작품 창조에까지 고양시키는 정신활동으로서, 어떤 훈련된 자의식의 
개입을 동반한다. 그것은 출발 때부터 산문이 아니라 시를  쓰게 하는 의미, 이미지, 리듬을 
지닌 바 감득(感得) 작용을 가지고 있는 것인데, 그것은 미나 진에 대한 수동적인 감응뿐 아
니라 현대에서는 비평이라고 하는 지적인 역할도 적극적으로 지닌다. 

 
시조(時調) 

우리 나라 고유한 시 형태의 하나. 고려 말에 일어나서 조선조 선조 때에는 정 철,  윤 선도
와 같은 대가를 배출시켰다. 그 음률은 우리 겨레의  성정에 맞는 3.4조를 기반으로하여, 초
장 3.4.3.4, 중장 3.4.3.4, 종장 3.5.4.3의 3장 45자 내외로 되었다. 신문학 이후 시조 운동을 일
으킨 시인으로는 이 병기, 이 은상, 이 호우 등을 들 수 있다. 

 
시츄에이션 Situation (영, 프) 

상황(狀況)이란 뜻.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의 모습이나 조건을 정치적 또는 사회적으로 생각
할 때 상황이란 말을 사용한다. 자본주의 제도와 국제적 긴장  아래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사회와 어떻게 대결해 갈 것인가, 시인은 상황 문제를 생각지 않고는 거의 시를 쓸 수 없다
고 할 수 있다. 사르트르가 「시츄아시옹」이라는 표제의 에세이집에서 정치와 문학 양편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 유래한 것이다. 


 
시퀀스 Sequence 


서사의 계기성 혹은 서사 요소들의 연쇄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따라서 시퀀스는 플롯을 진
행시키는 필수적인 단위라고 규정할 수 있다. 서사란 사건들을 제시하고 그것들을 연결시킴
으로써 플롯을 완성시켜 나가는 행위이므로 시퀀스는 이들 관계의 접점들에서 발생하는  계
기성인 셈이다. 


 
시프레히코르 Schprechchor(독) 

무대 용어로서 한 편의 시를 여러 사람이 교대로 낭독하는 형식을 말하며, 음악, 배경, 조명 
등을 동원하는 경우도 있다. 제 1차대전 말기에 독일에서 시작된 것인데, 슬로건, 외침, 호소 
따위를 낭독 속에 삽입하기 때문에 박력이 강하고,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정
치적인 선동에 사용된다. 

 
시학(詩學) Poetics(영) 

시에 관한 이론 또는 시를 미학적인 견지에서 연구하는 학문.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
토텔레스는 「시학」이라는 제목의 책을 쓴 최초의 사람이다. 당시  그리스의 극과 시에 관
하여 논하고, 문학상의 법칙을 끌어내려 하였으며, 또한 문학의 종류, 기원, 기능, 창작 방법
에 관해서도 논하고 있다. 그는 "모방설"을 주장하여, "모방은 인간에게 있어서 자연이며, 인
간은 모방된 것에 기쁨을 느낀다"고 하였다 

또한 그는 "카타르시스설"을 주장하여, "비극의 역할은 동정심과 공포의 감정에  카타르시스
(淨化)를 부여하는 일이다"고 주장하였다. "카타르시스"의 항목을 참조하기 바란다. 호대 로
마의 시인 호라스는 아리스토렐레스의 「시학」에 기초하여 [아르스 포에티카](시학)라는 책
을 써서 문학의 작법을 설명하었다. 또한 17세기 프랑스의 시인 보와로는 아리스토텔레스와 
호라스에 의거하여 「시학」이란 책을 썼다.  18세기 영국의 시인 알렉산더  포프는 「비평
론」에서 고전 시인의 시를 규범하라고 역설하였다. 

18세기 독일의 레싱은 「라오콘」이란 책에서 예술의 쟝르의 구별에 관하여 중요한  사실을 
말하였다. 

영국의 시인 에드먼드 브란덴은 어떤 문제에 부닥치게 되면,  19세기 낭만파 시인 코울리지
가 쓴 「문학 자전(自傳)]이란 책과 상담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영국에서는 문학이 사회에 있
어서 해독을 준다든가 별 볼 일 없다든가 또는 이런 문학은 되먹지 않았다는 등의 비난소리
가 들리면 「시의 변호」라는 것을 써서  반론하는 전통이 있다. 예를 들자면, 필립  시드니 
경이라든가 셀리라는 시인이 그렇다. 새로운 시의 운동이 일어날  때에는 대체로 이런 시를 
써야 한다는 주장을 하게 마련이어서. 그것이 시에 관한 비평이며 에세이이며 우리 나라 식
으로 말한다면 시론(詩論)인 것이다. 에드거 앨런 포우가 시는 짧은 것이 가장 마음을 긴장
시키고 시의 언어는 음악적인 울림을 지녀야 한다고 [시의 원리]서 주장했는데, 그것이 프랑
스의 보들레르나 말라르메 또는 발레리에게 계승되어 상징파 운동이 되었다. 미래파나 쉬르
리얼리즘의 시인은 "......선언"이라는 것을 공표하여 시를 썼다. 시학이라든가 시의 주의라는 
성질의 것들은 이제부터 시를 쓰려고 하는 이론으로서 씌어진 편이 읽기에 재미있다. 


 
신문 소설 


일간 신문에 연재된 장편 소설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신문에  연재되는 소설이 여타 소설에 
비해 특별한 문학적 변별성을 갖는 것은 아니며 단순한 편의적 개념으로 보아야 한다. 저널
리즘의 특성때문에 다소간 통속성이 가미되기도 하지만,  이러한 일반적인 선입견을 뛰어넘
는 많은 뛰어난 신문 소설이 있다. 


 
신비주의 Mysticism (영) 

신비한 것이나 불가사의한 것을 좋아하는 경향. 기독교인이든 아니든 간에 명상에 잠기거나 
하여 신이나 절대자와 일체가 되려 하거나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거나 설명할 수 없는 정신
적이며 영적인 것이 있다고 믿는 문학상의 경향을 말한다. 일상 생활의 약속이나 상식을 초
월한 비현실을 직감적으로 느끼려 하는 방식이다. 이 경향의 시인으로서는 노발리스, 메테르
링크, 호프만스탈, 블레이크 등이 있다. 

 
신비평(新批評) New Criticism(영) 

20세기에 미국에서 시작된 비평의 한 방법 및 그 일파를  가리킨다. 처음에는 주로 시의 비
평에 이 방법이 사용되었다. 작품 그 자체의 객관적  분석을 지향하고, 운율, 심상, 은유, 상
징 등을 엄밀히 조사하여 몇 가지 요소에 의해 설명하려  하었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 등을 
무시하여 작품 그 자체 의미를 탐구하는 방법인데 유미(唯美) 비평이라고도 한다. 엠프슨은 
"설명되지 않는 미는 나를 초조하게 만든다"고  말하였다. 엘리어트, 파운드, 엠프슨의 사고 
방식에서 힌트를 얻어 랜섬, 브래크머,  알렌 테이트 등이 이  방법을 추진하였다. 프랑스의 
형이상학적 비평가인 프레 등의 비평도 여기에 가깝다. 


 
신소설 

신소설은 근대적 서사 양식으로 나타난  우리 나라 소설 유형의 하나로,  이 명칭은 정착된 
장르를 가리키는 것이기보다는 조선조 소설과 근대 소설 사이의 과도기적인 서사 양식인 개
화기 소설의 하위 분류로 사용되고 있다. 

이 신소설의 주된 특징은 개화기라는 구체적인 상황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며, 그 같은 격변
기 속에서 개화와 독립, 계몽 사상에 입각한 인간상을 제시하고자 하는 데 있다. 특히  개화 
사상은 신소설에서 가장 특징적인 주제로서 신교육을 통한 서구  문물의 수용, 봉건적 인습
과 미신의 거부, 신분 차별과 남녀 차별에 대한 비판, 그리고 억압적인 가부장 제도에  대한 
반발로서 자유 연애관, 자유 결혼관 등으로 표출된다. 

신소설의 일반적 특징은 고소설에서 쓰이던 상투어들이 극복되고 있으며, 지문과 대사가 구
별되어 사용되면서 구어체 문장으로 이행되었다는 점과 일상적 어휘들이 자유롭게 구사되고 
평면적이던 구성 방식이 역행되거나 뒤섞이는 입체적 방식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대표적 작품으로는 이인직의 '혈의 누', '귀의 성',  '치악산' 등과 이해조의 '자유종', '춘외
춘', 최찬식의 '추월색', '능라도' 등이 있다. 


 
신즉물주의 (新卽物主義) Neue Sachlichkeit(독) 

원래 미술 용어이며, 기능적 또는 합목적적 (合目的的) 양식미를 목표하는 건축에 대하여 사
용되었다. 문학적으로는 인간의 역사적이며  사회적 통찰이 결여된  표현주의의 관념적이며 
순주관적인 경향을 배제하여, 사물을 즉물적이며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그 본질을 냉정하게 
묘사하려 하는 입장으로서 르포르타쥐적 요소가 강한  작품을 창작하였다. 사상적으로는 하
이덱거와 니콜라이 하르트만의 신존재론과 동일 기반에 서 있으며, 1925년경부터 1933년 나
찌스 정권까지의 독일 문단의 주류를 차지하였다. 

이 유파에는 표현주의로부터 전향한  작가가 많다. 대표적  작가로서 「서부 전선  이상 없
다」의 레바르크, 케스트너, 헤르단 케그텐이 있고, 극작가로는  [3문(三文) 오페라」의 브레
히트, 즈쿠마이어, 볼프 등이 있다. 시인으로는 「기상(機上)에서의 생각」의 링게르너츠, 앞
에 언급한 '허리 위와 심장'의 케스트너 등이 있다. 이 유파에 속한 시인들은 회화적이고 냉
소적이며, 일체의 환상을 배격하고 "실용시"를 썼다. 사회적 르포르타쥐가 문학 작품에 가입
되게 된 것은 이 파의 공적인데, 그것은 필연적으로 사회주의적 색채를 띠게 되어 나찌스의 
출현과 동시에 억압되었다. 


 
신체시(新體詩) 

우리 나라에서 갑오경장 이후 옛날의 시가 아닌 서구적인 시 창작을 시도한 작품을 가리켜 
신체시라 하는데, 그 뜻은 "새로운 체제의 시"란 뜻이다. 최초의  신체시는 최남선의 「해에
게서 소년에게」로 알려져 있다. 1908년에 발표된 이 작품에서  최초의 근대시인 주 요한의 
「불놀이」가 1919년에 발표될 때까지 약 10년간 많은 신체시가 발표되었다. 

 
신화(神話) myth (영) 

미개한 심성(心性)을 지닌 민족이 초인간적인 존재(신, 반신. 영)의  상태나 행동, 또한 그것
들의 의지 활동에 의한 자연계나 인간 생활의 여러 가지 현상을 서술하고 설명하는 설화를 
가리키며. 종교나 주술(呪術)의 신앙 및 의례와 깊은 연관을 가지고, 역사, 과학, 종교,  문학
적 여러 요소를 분화되지 않은 채  포함되어 있다. 그리스 신화는 대표적인 것이며,  유럽의 
미술과 문예에 큰 영향을 끼쳤다 우리 나라에도 신화는  풍부하며, 「삼국 사기」와 「삼국
유사」 등에도 신화가 수록되어 있다. 


 
실존주의 소설 

인간과 세계의 근본적인 불확실성과 불합리성에 대한 존재론적 자각을 바탕으로 씌어진  소
설의 의미하는 용어로, 좁게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프랑스를 중심으로 발생했던 철학적 성
향의 문학들, 특히 사르트르와  카뮈의 문학을 지칭하지만 좀더  넓은 의미에서는 인간에게 
부여된 어떠한 절대적인 선험적 가치도 거부한 채 유동적이고 유한한 삶 그 자체에 현존을 
문제 삼았던 문학들 모두를 지칭한다. 

개인적 영향 관계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다 할지라도 실존주의 소설은 대개 현대 세계의 커
다란 정신적 흐름 등 하나인 실존주의 철학의 영향 아래 성장한 것이다. 실존주의는 고통과 
불안, 애증 등의 복잡하고 상반된 감정과 본능으로 이루어진  인간의 삶의 양상에 접근함으
로써 사유와 감각 및 행동간의 괴리를 극복하려는 욕망에 그 철학적 사유의 바탕을 두고 있
다. 

실존주의의 대표적 철학자로는 키에르케고르, 니체, 사르트르 등이며, 이러한 철학적 인식을 
작품 속에서 표현함으로써 실존주의 소설의 시대를 열었던 작가로는 사르트르, 카뮈를 꼽을 
수 있다. 

사르트르는 "삶이란 근원적으로 모호한 것이며  인간은 어떠한 본질적 가치도 지니지  않은 
완전한 무(無) 속에서 스스로의 행동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존재는 본질에 
선행한다."라는 명제를 주장한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구토', '자유의  길', '실존주의는 휴머
니즘이다' 등이 있다. 카뮈는 "세계는 부조리하며 그렇기 때문에 세계에 대하여 반항하여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 그는 '이방인', '시지프스의 신화', '페스트' 등의 작품을 남겼다. 

우리 나라에서 실존주의에 대한 인식이 유행처럼 문학 속에 유입되기 시작한 것은 6 25  전
쟁 이후였다. 그것은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의 체험과 가치관의  상실로 이어지는 전후의 황
폐한 현실 속에서 실존적 불안 의식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던 작가들에게 새로운 지적 출구
를 제공해 주었다. 대표작으로는 장용학의 '요한 시집', '원형의 전설', 손창섭의 '공휴일', '
낙서족', 오상원의 '유예', '백지의 기록' 등이 있다. 

심리 소설 

소설에서 심리적 측면이 드러나지 않는 소설은 없다. 그러나  심리 소설이라는 용어는 단순
히 심리가 드러나거나 표현된 소설이 아니라,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인간의 의식이 아닌 의
식의 좀더 깊고 넓은 영역, 프로이트적 용어로 '무의식'의 영역을 다루며 그것들을 주도적으
로 표현하는 소설을 지칭한다. 

심리 소설의 창시자로 간주되는  작가는 도스토예프스키로서 그는 인간  심리의 깊은 영역, 
즉 프로이트적 용어로 '이드(id)'나 '초자아(super ego)'에 속하는 부분들을 독백이나 대화를 
통해 집중적으로 보여 준다. 그의  뒤를 이어 에드가 앨런 포우,  제임스 조이스, 토마스 만 
등이 있다. 

심리 소설의 형태가 가장 발전되고 극단화된 것은 의식의 흐름 기법을 이용한 작가들에 와
서이다. 우리 문학에서는 이상의 '날개', '종생기' 등이 이에 해당된다. 


 
심리주의 Psychologism(영) 

넓은 뜻의 심리학이 일체 정신 과학의 기초를 이루고 있고,  가치, 논리, 규범 등 그것 자체
로서의 존립을 인정하지 않는 철학적 입장. 문예상에서는 소설에  있어서 작중 인물의 심리 
경과를 분석 묘사하고, 사건이나 행동보다도 인간 심리의 표현을 주로 하는 소설의 흐름. 스
탕달, 도스토예프스키, 프루스트, 조이스, 모리악 등이 대표적인 작가이다. 시의 경우에도 심
리적인 요소는 시의 주제를 지탱해  주고, 내용을 풍부하게 해 주는  중대한 역할을 지니고 
있다, 


 
심미 비평(심미비평) Aesthetic Criticism(영) 

무관적 문예 비평의 하나. 작품을 쾌감이나 미감에서 추출 분석하여 비평하는 것. 


 


심상(心象, image) 

심상이란, 실제로는 눈 앞에 존재하지 않지만 마치 거기 있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의 눈으로 
볼 수 있고 마음의 귀로 들을 수 있으며 후각·촉각으로 그 존재를 감지할 수 있는  사물의 
감각적 형상이라 할 수 있다. 즉, 말에 의하여 재현된 감각적 체험의 표상을 가리킨다. 

시를 읽으면 어떤 정경이 환히 보이는 듯한데, 이것이 곧 심상이다. 이 심상은 단순히  거기
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의  미의식을 자극하고, 정서를 유발하고, 상
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데 그 가치가 있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 모든 감각이 다 
심상 표출의 내용이지만, 말의 영상 효과에 속하는 시각적 심상이 대부분이다. 시각, 청각이 
어우러진 공감각적 심상도 쓰인다. 

심상의 구분을 위한 여러 이론이 있지만, 대개 묘사적 심상(descriptive image)과 비유적 심
상(metaphorical image)으로 나뉜다. 묘사적 심상은 '푸르고 깊은  호수'와 같이 서술·묘사
의 방법으로 제시되며, 비유적 심상은 직유, 은유, 제유,  환유, 의인, 풍유, 성유(聲喩), 상징
을 통해서 제시한다. 

아나키즘 Anarchism (영) 

무정부주의. 국가 권력을 위시하여 일체의 권력을 부정함으로씨 자유인의 연합에 의한 사회
를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상이다. 프루동에게서  비롯되어 바쿠닌과 크로포트킨에 의해 
발전되었으며 노동 운동으로서는 아나르코 산디카리즘의  흐름이 되었다. 마르크스주의와의 
상위점은 아나키즘이 국가 권력 이행에  즈음하여 프로레타리아트의 독재를 인정하지  않는 
데 있다. 크로포트킨의 「빵의 탈취」 등에 그 이론이 전개되어 있다. 

 
아나토미 Anatomy 


프라이가 그의 <비평의 해부>에서 산문 픽션이라는 유개념 밑에 설정한 네개의 장르 중 가
운데 하나이다. 인간 그 자체보다 인간의 여러가지 정신적  태도를 다루는 것으로 메님포스
적인 풍자의 형태를 띤다. 메님포스적인 풍자는 추상적인 관념과 이론을 다룰 수 있다는 점
에서 고백과 비슷하고 성격 묘사에  있어서는 자연주의적이기보다 양식적인 형태를  취하고 
인간을 관념의 대변자로 본다. 즉 소설, 고백, 로망스와 구별되는 산문 픽션의 한 가지 유형
이다. 

 
아동시 

어린이를 위하여 어른이 지은 동요에 대하여 어린이 자신이 지은 시를 일컫는다. 

 
아방가르드 Avant-garde (프) 

전위(前衛)의 뜻. 기성의 형식이나 전통을 부정하고 항상 새로운 것과 미지의 것을 추구하는 
예술상의 혁명적인 태도를 가리킨다. 제 1차 대전 후 자본주의 사회가 낳은 예술인데.  사상
의 쇠퇴와 혼란 속에서 기성의 권위에 반역한 시인과 화가들이 새로운 예술을 형성해 내기 
위해 실험적인 시도를 행한 결과 다다이즘, 쉬르리얼리즘, 큐비즘, 미래파, 표현파 등의 예술 
운동이 발생하였다. 아방가르트에는 예술적 전위와 정치적  전위를 통일시켜 운동을 전개해 
나아가는 입장과 어디까지나 예술상의 전위를 국한시키는 입장이 있어 여러 가지 논쟁을 불
러 일으켰다. 아방가르드는 20세기의 모더니즘에서 생겨난 날카로운 예술 운동이지만,  단순
히 형식과 방법의 놀이에 시종한 일부 모더니스트들은 아방가르드라 부를 수 없다. 

 
아이디어 Idea(영) 

그리스 어인 Idea에서 유래한 말로서 관념, 이상 등으로 번역되지만  보통으로는 구상, 착상 
등의 뜻으로 사용된다. 시 창작의 경우에는 시가 작품으로서 형성되기 전에 작자의 발상, 주
제, 표현 형식, 사상 내용 등 제재에 관하여 여러  가지 생각이 다듬어지게 되는데, 그 구성
을 이루는 중심적인 의도나 사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착상의 확실성이나  재미로움은 시의 
제재에서 오는 유형성과 상식성을 타파하는 것이 되고, 그것은 시 창작의 중요한 요소가 된
다. 


 
아이러니(irony) 

원래는 초기 그리스 희극의 전형적 인물인 에이런(eiron)의 말과 행동 양식에 적용되었던 용
어이다. 그의 상대역으로는 또 다른 전형적 인물이 허풍선이 알라존(alazon)이 있는데, 그는 
허풍을 떨면서 상대방을 속여 그의  목적을 달성하려고 한다. 패배자로  등장하는 에이런은 
약하고 왜소하며 교활하고 약삭빠르다. 그는 그의 힘과 지식을 숨기고 천진함을 가장함으로
써 점차 알라존에 대해 승리를 거둔다. 아이러니는 어떤 경우에든 이러한 원래적 의미를 함
축하고 있다. 즉, 그것은 겉으로 드러난 것과 실제 사이의 괴리라는 뜻을 담고 있다. 

아이러니의 두 가지 근본적인 유형에는 언어의 아이러니와 상황의 아이러니가 있다. 

전자는 비유의 일종으로, 말하는 사람이 뜻한 숨겨진 의미가  겉으로 드러내는 의미와 다른 
경우에 해당하고 후자는 이를테면 어떤 사람이 자신도 똑 같은 불행한 상황 속에 놓여 있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불행에  대해 떠들썩하게 웃어댈 경우에 발생하는  것이
다. 그 외에 극적 아이러니는 비극적 아이러니라고도 불리는  것으로서 등장 인물이 작중의 
실제 상황과 맞지 않는 행동을 하거나, 앞으로 다가올 운명과 반대의 것을 기대할 때,  등장 
인물의 무지와 관객의 인지 사이에 대립해서 발생하는 것이다. 그 대표적 작품이 '오이디푸
스 왕'이다. 우리 나라의 경우, 이상이나 김유정 등이 이 기법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작가이
다. 


☞ '반어' 항을 보라. 


 
아지 프로 시(詩) 

아지는 Agitation,프로는 Propaganda의 약어이다. 선동, 선전의  시라는 뜻으로서 어떤 계층
과 특정 그룹의 선동, 선전을 위해 창작되는 시를 가리킨다.  일반적으로는 "아지 프로시"라
고 할 때 이른바 프롤레타리아 문학 운동의 어떤 시기에  정치적인 선동을 위해 창작된 시. 
더구나 단순한 구호의 절규만으로 끝나 버린 시라는 감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아지 프로성
에 관해서는 시를 정치적인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시인이 표현한 깊은 감동이 결과적으로 선
동과 선전의 역할을 하게 된다는  주장이 있으나, 다른 한편 최초부터  정치 선전의 효과를 
의식하고 쓰기 시작하는 시인(예를들어, 마야코프스키. 브레히트의 어느 시기)도 있다.  아무
튼 시인의 고도의 사상성과 고도의 시작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것은 분명하다. 


 
아카데미즘 Academism(영) 

어원적으로는 그리스의 플라톤이 아테네 근교인 아카데미아에 개설한 학원의 이름에서 유래
하며 플라톤파 철학의 호칭이기도 했으나,  오늘날에는 관학적(官學的)인 의미를 지니고  있
고, 보수적, 전통적 학예에 대해 사용된다. 16세기에서 18세기에  걸쳐 유럽 각국에 학예 진
흥을 목적으로 하는 아카데미가 설립되었으나 한결같이 권위를 존중하고 형식과 법칙을  준
수하여 과학의 전통을 고집했기 때문에 학예의 진보와 독창을 가로막았다, 


 
아크로니 Achrony 


제라르 쥬네트의 개념으로서 시간적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는 다른 사건들과 동떨어진  사건
을 지칭한다. 사건들의 시간적 논리를 변조시켜 버림으로써 계기적 질서를 혼란시키는 아나
크로니의 개념과 다르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가장 핵심적인  속성은 이야기와 그것을 서
술하는 방식 사이의 어떤한 시간,논리적 관계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포리즘 Aphorism(영) 

우리말로 금언, 격언. 경구, 잠언 등이라  일걸어지는 것들에 가깝다. 원래는 과학과  예술에 
있어서의 이론의 간단한 정의였으나, 오늘날에는 간결하면서 압축된 짧은 형태로 표현된 멋
지고 날카로운 인생감, 사회와 문명에 관한 촌평과 같은 것을 가리킨다. 

 
아프레게르 Apre-guerre (프) 

전후(戰後)의 뜻. 제 1차 대전 후 전쟁 체험을 조용히 반추한 중년의 작가들과 전쟁에 의해 
비로소 인생을 알게 된 20대 사람들 사이에 세대적인 단절이 생기게 되었다. 젊은이들은 정
의라든가 자유라는 것에 의심을 품고  허무적, 파괴적인 행동을 일으켰다. 이것을  개괄하여 
아프레게르(전후파)라 불렀다. 제2차 대전 후의 전쟁 체험에 의해 상처받은 젊은이들도 역시 
기성의 도덕관이나 문예 사조에 대해 의문을 품고서 새로이  인간성을 추구하려 하였다. 그
들은 허무적인 사상을 새로운 표현 양식으로 나타내려 하였고,  그 어두움과 신기함과 대담
함에 의하여 아프레게르라고 일컬어졌다. 


 
악마주의 Satanism, Diabolism(영) 

악마적인 것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려고 하는 경향이다. 괴이하고 처참하고 어둡고 병적
인 것을 표현하는 것이 특색이다. 반사회적이고 반윤리적인 것  속에서 근대 정신의 고민을 
찾으려 한 것으로서, 대표적인 것으로 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이 있다. 

 
악장(樂章) 

국문학 시가 형태의 하나로서 조선조 초기에 발생하였다. 그  기본형은 4구 2절식으로 대표
적인 작품은 악장의 효시이기도 한 「용비어천가」이다. 


 
알레고리(allegory) 

이 용어는 "다르게 말한다"는 그리스의 'allegoria'란 말에서 나온 것으로 이중적 의미를  가
진 이야기 유형을 지칭한다. 즉, 표면적인 의미와 이면적인 의미를 가지는 이야기의  유형이 
그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두 가지의 수준에서 읽히고 이해되며  해석될 수 있는 이야기이
다. 

이 용어는 우화나 비유담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우화는 일차적으로는 동물 세계의 
이야기이지만, 이차적으로는 인간 세계를 빗대어 말하는 이중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인훈의 '태풍'에 나오는 배경은 알레고리적이다.  카프카의 '성', 호영송의 '파하의 안개', 
이문열의 '들소', 한용환의 '이방에서' 등도 알레고리 기법을 사용한 작품이다. 


 
알렉산드랑 Alexandrin(프) 

알렉산더 대왕을 노래한 중세  프랑스 시에시 최초로 사용되고,  프레이야드파 이후 확립된 
12음절 시형으로서 마레르브의 시론에 의해 확고해졌다. 프랑스 시의 가장 자연스러운 운율
로서 영국의 무운시(無韻詩)에 필적한다. 롱사르는 엘렌과 마리에게 바치는 시에서 영웅 댓
구(對句)와 같이 압운하였다. 

근대 시인 중에서는 보들레르가 알엑산드랑을 거의 충실하게 지켜,  시의 언어 연마에 전력
을 집중하여 상징파의 선구자가 되었다. 


 
암시 

소설의 서술 기법을 구성하는 한 방식으로 대체로 플롯의 발단 단계에 많이 나타나며 복선
을 만들어 내는 핵심 원리이다. 소설 작품 속의 암시는 뒤에 일어날 중요한 사건(결과)을 시
간적으로 먼저 제시하거나(원인), 사건이 일어난 공간(물리적  공간이든 심리적 공간이든)의 
묘사나 설명을 통하여 사건의 진행 상황과 의미 따위를 미루어  짐작케 해 주거나, 등장 인
물에 대한 몇 가지의 특별한 기술을 통하여 인물 구성에 힌트를 던져 주는 기능을 하게  된
다. 

암시는 인간이 일찌기 지닌 바 있었던 의식상의 경험을 간접으로 불러 일으키는 것이며, 연
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바의 것이다. 여기에 일반적, 사회적인 것과 개인의 특정한 경험
에 의거한 것이 있다. 

예를 들어. 네 입 클로버가 행복을 암시하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는 바이며, 그것은 일반적, 
사회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죽은 누이동생이  강아지를 귀여워했던 경우 강
아지는 누이동생을 생각케 하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추상화, 상징화 또는 표상의 바꿈  등 
암시, 연상의 역할을 넓은 의미로 상징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시의 경우 암시는 일반 사회적
인 것에 많이 있는 바와 같이 하나의 개념이 다른 개념을 암시하기 보다도 개념을 구성하지 
않는 단편적인 말 따위가 별다른 영상이나 개념을 암시하는 일에 의미가 있는 경우가 많다. 
표현상에서의 암시라는 기능은 시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암시가  없으떤 시의 
태반은 그 뜻이 사라지고 말게 될 것이다. 시 작품 속에서 현실적, 직접적인 묘사를 하지 않
고 비유에 의해 시인의 의도를 암시하거나 또는 연상하게 하고 영상화하는 방법에 "직유"와 
"은유"가 있다. 이러한 비유는 암시를 적극적으로 확대시킨 방법이다. 


☞ '내포' 항을 보라. 


 
암시 

소설의 서술 기법을 구성하는 한 방식으로 대체로 플롯의 발단 단계에 많이 나타나며 복선
을 만들어 내는 핵심 원리이다. 소설 작품 속의 암시는 뒤에 일어날 중요한 사건(결과)을 시
간적으로 먼저 제시하거나(원인), 사건이 일어난 공간(물리적  공간이든 심리적 공간이든)의 
묘사나 설명을 통하여 사건의 진행 상황과 의미 따위를 미루어  짐작케 해 주거나, 등장 인
물에 대한 몇 가지의 특별한 기술을 통하여 인물 구성에 힌트를 던져 주는 기능을 하게  된
다. 

암시는 인간이 일찌기 지닌 바 있었던 의식상의 경험을 간접으로 불러 일으키는 것이며, 연
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바의 것이다. 여기에 일반적, 사회적인 것과 개인의 특정한 경험
에 의거한 것이 있다. 

예를 들어. 네 입 클로버가 행복을 암시하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는 바이며, 그것은 일반적, 
사회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죽은 누이동생이  강아지를 귀여워했던 경우 강
아지는 누이동생을 생각케 하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추상화, 상징화 또는 표상의 바꿈  등 
암시, 연상의 역할을 넓은 의미로 상징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시의 경우 암시는 일반 사회적
인 것에 많이 있는 바와 같이 하나의 개념이 다른 개념을 암시하기 보다도 개념을 구성하지 
않는 단편적인 말 따위가 별다른 영상이나 개념을 암시하는 일에 의미가 있는 경우가 많다. 
표현상에서의 암시라는 기능은 시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암시가  없으떤 시의 
태반은 그 뜻이 사라지고 말게 될 것이다. 시 작품 속에서 현실적, 직접적인 묘사를 하지 않
고 비유에 의해 시인의 의도를 암시하거나 또는 연상하게 하고 영상화하는 방법에 "직유"와 
"은유"가 있다. 이러한 비유는 암시를 적극적으로 확대시킨 방법이다. 


☞ '내포' 항을 보라. 


 
압운(押韻) Rhyme Rhyming(영) 

한시의 경우 일정한 곳에 같은 운의 글자를 사용하는 것을  가리켜 운을 밟는다고 한다. 서
구의 시에서는 구의 처음이나 또는 끝 등  일정한 곳에 같은 울림의 소리가 유사한 울림을 
가진 말을 놓고, 대응이나 반복의 운율적 효과를 얻는 것을 가리킨다. 둘 이상의 시행 끝 부
분을 같은 음으로 채운 것을 각운(脚韻)이라 하고, 동일한 시행 속에서 음을 갖추는 것으로 
두운(頭韻), 유운(類韻), 자운(子韻) 등이 있다, 

그러나 글이 어떤 압운에 구애될 것이 아니라 행 속에 리듬이 있을때 그 리듬은 살게  마련
이다. 그런 의미에서 각운은 시구의 정형시에는 효과가 있지만, 우리말과 같이 억양이  없는 
말의 시에는 맞지 않는다. 

 
앙티 로망 Anti-roman (프) 

J. P. 사르트르가 나탈리 살로트의 소설  [낯선 사람의 초상](1947년)에 붙인 머리말 속에서 
이 소설을 가리켜 "앙티 로망" 즉,  반소설(反小說)이 라 부른데서 생긴 말이며,  미셸, 뷔투
르. 로브그리에 등의 새로운 실험소설을 일반적으로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 이론적으로는 로
브그리에가 가장 극단적으로까지 과격한 견해를 말하고 있다. "산은 위엄이 있다", "숲의 심
장", "골짜기에 묻힌 마을" 등 인간도 아닌 것에다 인간용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바보스러
운 일이며, 심리 묘사보다는 외면 묘사를 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하여 크나큰 문제를 일으켰
다. 앙티 로망과 동시에 앙티 테아트르(반연극)라든가 앙티 포엠 (반시)이라는 말 등도 사용
되게 되었다. 요컨대 기성 문학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려는 젊은 문학자의 경향이다. 


 
앙티 로망 Anti-roman (프) 

J. P. 사르트르가 나탈리 살로트의 소설  [낯선 사람의 초상](1947년)에 붙인 머리말 속에서 
이 소설을 가리켜 "앙티 로망" 즉,  반소설(反小說)이 라 부른데서 생긴 말이며,  미셸, 뷔투
르. 로브그리에 등의 새로운 실험소설을 일반적으로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 이론적으로는 로
브그리에가 가장 극단적으로까지 과격한 견해를 말하고 있다. "산은 위엄이 있다", "숲의 심
장", "골짜기에 묻힌 마을" 등 인간도 아닌 것에다 인간용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바보스러
운 일이며, 심리 묘사보다는 외면 묘사를 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하여 크나큰 문제를 일으켰
다. 앙티 로망과 동시에 앙티 테아트르(반연극)라든가 앙티 포엠 (반시)이라는 말 등도 사용
되게 되었다. 요컨대 기성 문학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려는 젊은 문학자의 경향이다. 


 
액자 소설(額子小說) 

소설 구성 방식의 하나로, 이야기 속에 하나 또는 여러 개의 내부 이야기를 안고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소설 형식은 이야기 밖에 또 다른 서술자의 시점을 배치함으로써 전
지적 소설 방식에서 탈피하여 다각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갈 수 있는  이점을 안고 있다. 
김동인의 '배따라기', 김승옥의 '환상 수첩' 등이 여기에 속한다. 


 
액자 소설(額子小說) 

소설 구성 방식의 하나로, 이야기 속에 하나 또는 여러 개의 내부 이야기를 안고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소설 형식은 이야기 밖에 또 다른 서술자의 시점을 배치함으로써 전
지적 소설 방식에서 탈피하여 다각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갈 수 있는  이점을 안고 있다. 
김동인의 '배따라기', 김승옥의 '환상 수첩' 등이 여기에 속한다. 


 
야담 野談 


<청구야담>, <계서야담> 등과 같은 책의 표제로부터 그  명칭이 유래된 야담은 세속에 회
자되는 흥미 중심의 이야기이다. 야담의 특징은 그것이 구태여 현실에 근거하는 이야기이기
를 위장하지 않는 데서 찾아 진다. 그런 점에서 야담의 이야기꾼과 청자 사이에는 사실성과 
현실성을 요구하지 않는 묵계가 성립한다. 


 
양식 Style(영) 

다양한 양식 속에서 통일되어 일반화된 일정한 형식을 가리켜  양식이라 한다. 포름은 외형
적인 것이지만 스타일은 그것뿐 아니라 표현하는 사람의 사고 형식까지도 포함한 표현 형식
이다. 양식에는 일반적으로 스타일의 의미가  사용되어 완성된 표현 형식을 말하며,  뛰어난 
예술가는 개성적인 양식을 가지고 있다. 표현 양식이 그 시대  또는 그 민족에게 있어서 하
나의 보편적인 공통된 특징으로 완성된 경우 역사적인 의미에서의 양식이 생겨난다. 르네상
스 양식이라든가 비잔틴 양식 같은 것이 그것이다. 더우기 그것이  다른 시대 또는 다른 민
족의 규범이 되게 되면 양식화된다고  한다. 양식화되면 때로 고정화하고  개념화되어 미를 
잃는 경우가 있다. 양식은 일반적으로 생활 양식, 예술  양식, 문화 양식이란 식으로도 사용
되고 있다. 


 
어조(tone) 

한 작가가 이야기의 서술 속에서 소설 내적 요소나 독자들을 향해 가지는 태도의 특성을 의
미하는 용어이다. 즉, 작품 속에 드러나는  작가의 '개성적' 특징을 말하며, 목소리(voice)라
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하나의 문학 작품을 읽어갈 때 독자들은 작품 속의 모든 소재를 선택하고 배열하고 묘사하
고 표현한, 서술의 어느 면에나 침투해  있는 하나의 존재, 분명한 개성과 도덕적  감수성을 
지니고 있는 존재를 인식한다. 이것이 바로 '목소리' 혹은 넓은 의미의 '어조'이다. 


시 속의 화자가 독자나 시적 대상에게 말하는 태도를 말한다. 시 전체의 분위기를 효과적으
로 조성하여 주제의 형상화에 기여한다. 가령, 간절한 그리움을 호소하는 작품이라면 애절하
고 부드러운 어조가 도움이 되고, 굳센 결의를 노래한 시라면 단호하고 명료한 어조가 적합
할 것이다. 


 
엇시조 

중형 시조로서 대개 평시조와 같되 다만 초장과 중장의 초, 종구와 중장의 둘째 구, 이 다섯 
구절 중에 어느 한 구절이 평시조보다 잣수가 많다. 

 
에로티시즘 Eroticism(영) 

그리스 신화의 사랑의 신 에로스가 어원이며, 남녀간에 발산되는  성의 감각적인 욕망을 말
한다. 에로티시즘은 인간의 생활 속에 넘쳐 있으며, 거기에는 자연스러운 웃음과 애정 및 흥
분을 유발하는 건강한 정신이 있다. 노출적인 성의 강조는 에로티시즘이 아니다. 위고의  연
애시가 일반적인 의미에서 유명하다. 

 
에로티시즘 Eroticism(영) 

그리스 신화의 사랑의 신 에로스가 어원이며, 남녀간에 발산되는  성의 감각적인 욕망을 말
한다. 에로티시즘은 인간의 생활 속에 넘쳐 있으며, 거기에는 자연스러운 웃음과 애정 및 흥
분을 유발하는 건강한 정신이 있다. 노출적인 성의 강조는 에로티시즘이 아니다. 위고의  연
애시가 일반적인 의미에서 유명하다. 

 
에콜 ecole(프) 

유파, 그룹. 서로 비슷한 사상이나 표현 방법을 지닌 몇 명의 예술가가 모여 공통된  특색을 
강조하면서 걸출하고 독창적인 작업을 의욕적으로 발표해 나갈 때 그 그룹을 가리켜 에콜이
라 한다. 에콜 드 파리라고 하면 프랑스 화단의 유파로서 제  1차 대전 후 포브를 중심으로 
하여 인상파, 입체파, 초현실파 등의 독창적인 화풍을 총칭해서 가리키는 말이다, 

 
에튜드 etude(프) 

음악에서는 주로 기악의 연습을 위해 작곡한 악곡 곧, 연습곡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습작
을 가리켜 에튜드라 한다. 

 
에피고넨 Epigonen(독) 

아류(亞流), 모방자. 원래는 그리스어로 자손을 의미하였다. 여기서 뛰어난 작가가  출현하면 
그것을 모방하고 그 경향을  추구하는, 독창적인 재능이나 사상이  없는 추종자를 가리키게 
되었다. 아류로 일컬어지는 사람들은 그 작가의 작품을 작가의 현실과의 대응 방법, 또는 그 
내적 필연으로서 이해하는 것이 얕아서 독창적인 우수한 작품을 생산하지 못한다. 

 
에피그램 Epigram (영) 

원래는 묘비명이나 기념비의 글을 짧은 시의 형태로 쓴 것을 가리켰는데, 뜻이 바꿔어 간결
한 표현의 시나 짧으면서 날카로운 이른바 촌철살인의 경구풍의 풍자시를 가리킨다. 마르티
아리스는 "에피그램은 흡사 벌과 같이 몸집이 작고 침과 꿀을 가진 것이다"고 말한 바 있는
데 역설이나 위트를 교묘하게 표현한 시이다. 


 
에피소드(episode) 

주된 플롯이나 중심적 갈등 구조에서 벗어나 있는 이야기나  사건을 가리키는 말로, 중심적 
이야기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고 다소 주변적인 이야기다.  그러나 한 작품의 미학
적 구조를 풍부하게 해 줄 수 있는 다양한 정보의 도입, 긴장감의 완급 조절, 분위기의 전환 
등의 기능을 한다. 


 
에필로그 Epilogue (영) 

결론, 결어, 끝시. 그리스어 Epilogos(종결)에서 온 말로서 원래 연극의  마지막에 배우가 관
객을 항해 인사하는 짧은 말을 가리켰다. 하나의 이야기나 시가 마지막에 인상을 깊게 하고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전체의 끝맺음을 하는 사장(詞章)을 가리킨다. 

 
엘레지 Elegy(영) 

비가, 애가, 만가(輓歌). 그리스어로는 장송가를 가리키며 여섯 운의 행에 다섯 운의 행이 계
속되는 2행 단위의 시를 가리켰으나 뒷날에는 형식보다도 정신을 존중하게 되었고 죽은 사
람을 애도하는 마음과 죽은 사람의 추억 등을 노래하는 애석한 내용을 주로 한 시를 가리키
게 되었다. 그레이의 [전원 무덤의 애시], 실러의  [방황], 셀리의 「아도니스」 등은 유명하
다. 일반적으로는 애수와 비수(悲愁) 등을 노래하는  시의 형식을 가리키고 있는 바와 같이 
비속하게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역사 소설 

역사를 재구축하고 그것을 상상적으로 재창조하는 허구적 서사 유형으로, 역사 소설에는 역
사적인 동시에 허구적인 인물들이 등장한다. 역사 소설은 과거 시대의 충실한 재현 그 자체
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통해 현재의 삶을 비추어 보는 데에 그 진지한  의도를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를 사실적으로 복구하면서도 과거의 사건을 그대로 재현하
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상상력을 도입하여 허구적으로 재구성 한다. 특히, 김동인의 역사 소
설이나 유주현, 박종화 등의  작품들은 역사적 소재를 통속적으로  낭만화시킨 면을 지니고 
있다. 한편 역사적 흐름의 폭넓은 현재적 형상화에 비교적 성공한 작품들로는 황석영의 '장
길산'이나 홍명희의 '임꺽정', 김주영의 '객주' 등을 들 수 있다. 


 
역사전기문학 歷史傳記文學 


역 전기문학은 신소설과 함께 개화기 한국의 서사문학을 대표하는 이야기의 유형 중 한 가
지이다. 이 유형에 속하는 작품들은 주로 1905년 사이에 현재 학계에서 '애국계몽운동'이라
고 불리어지는 근대적 민족 국가의 건설과 수호를 지향한  계몽 운동의 일환으로 씌어졌다. 
당시 애국계몽 운동은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적 성격이 노골화 되고 대한제국 정부의 무능과 
부패가 만연됨에 따라 민족의 자주적 역량의 배양과 그 역량의 사회적 조직화에 역점을 두
고 전개되었다. 그 특징은 대체로 교화주의의 압도적 우세에 의해 빚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교화주의적 동기는 일차적으로 역사전기 문학의 서사 양식이  재래의 '전'의 양식을 답습하
고 있다는 사실에서 확인된다. 


 
역설(逆說, paradox) 

겉으로 보기에는 분명히 모순되고  부조리하지만, 표면적 진술을 떠나  자세히 생각해 보면 
근거가 확실하든지, 깊은 진실을 담고 있는 표현을 뜻한다. 

표면적 역설은 보통 서로 반대 개념을  가진, 또는 적어도 한 문맥 안에서  같이 사용될 수 
없는 말들을 결합시키는 '모순 어법'을 통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유치환의 '깃발'에서 '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이 이에 해당한다. 

반면에 내면적 역설은 표현에 담긴 내용 자체가 논리적으로 설명하기가 불가능한 경우를 말
한다. 특히, 종교적 진술 가운데 만유의 본질이나 우주의 섭리에 관하여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이 담겨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것들이 시의 문맥에 수용될 때, 내
면적 역설로 설명될 수 있다. 한용운의 '님의 침묵'에서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
다.'가 이에 해당한다. 즉, 이 경우는 불교의 윤회  사상을 바탕으로 한 일종의 종교적 역설
로서 존재의 의미에 관한 초월적인 진리를 담고 있는 표현이기 때문에 내면적 역설이 성립
된 것이다. 


 
연대기 소설 

연대기 소설이란 E. 뮤어가 플롯을 중심으로 분류한 소설 유형의 하나로, 인생 자체가 포괄
적으로 드러난 일련의 소설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즉, 연대기 소설은 시간을 중심으로  넓은 
공간에 걸쳐 '탄생-성장-죽음'이 반복되는 인생의 순환 과정을 보여 주는 소설이다. 

여기서 '시간'은 주인공의 일대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여러 세대에  걸쳐 반복되는 순환적 
시간을 말한다. 또 연대기 소설에서의 '사건'들은 긴밀하고 논리적으로 제시되기보다는 일련
의 에피소드들의 집적물로서 제시된다. E.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
화', 김남천의 '대하' 등이 연대기 소설의 예들이다. 


 
연상(聯想) 

두 개 이상의 심적 활동 또는 심적 상태의 접근에  의하여 결합이 성립되는 일. 지각(知覺), 
관념, 행동 등과 고차적인 것으로 발전하는 작용도 연상이다. 시의 경우에는 하나의  이미지
로부터 유사하거나 또는 반대 등으로 해서 다른 이미지를 생각하게 되거나 만들어 내는 일
을 가리킨다. 그럴 경우 두 개의 이미지를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주는 것은 주제를 성숙시키
는 시인의 주체적인 비평 정신이다. 


 
연상 수법(聯想手法) 

하나의 관념이나 이미지가 다른 관념이나 이미지를 불러 일으키는 심리 작용을 이용하여 표
현하는 수법이다. 연상 작용에 의하여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이미지를 중첩시키기도 한다. 


 
연애 소설 戀愛小說 


남녀간의 애정의 우여곡절이 이야기의 주된 골격을 이루는 소설  일반을 가리킨다. 즉 특수
한 남녀간의 이끌림과 그로부터 연유되는  관계의 발전과정에 이야기의 초점이  이루어지는 
소설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연작 소설 

독립된 완결 구조를 갖는 소설들이 일정한 내적 연관을 지니면서 연쇄적으로 묶여 있는 소
설 유형을 가리킨다. 발자크의 '인간 희극'이나 에밀 졸라의 '루공  마카르 총서'는 장편 소
설들로 이루어진 연작 소설이지만, 우리 나라의 경우는 단편 소설들이 모여 연작 형태를 이
룬다. 조세희의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 이문구의 '우리 
동네' 등은 단편 소설들이 묶여진 연작 소설의 예들이다. 


 
연장 Stretch 


현대의 서사이론에서 다루고 있는 시간 개념 중의 하나,. 특히 서술상의 시간과 이야기 자체
가 진행되는 시간과의 여러 관계를 뜻하는 지속 개념 가운데 하나이다. 연장을 서술의 속도
를 늦추는 것이다. 즉 담론 시간이 이야기 시간보다 긴 경우에 해당하며, 영화 기법의 '슬로
우 모션'이나, '오버랩', '반복편집' 등과 같은 것으로 보면 무방하다. 


 
연장체(聯章體) 

시가 형태의 하나. 시가 여러 개의 연으로 이루어진 것. 

 
연형 시조(連形時調) 

시조 형태의 하나. 2수 이상이 한 제목으로 엮어진 것. 「고산 구곡가」나 「오우가」  등이 
연형 시조임 . 

 
영감 Inspiration(영) 

원어 그대로 인스피레이션, 또는 신탁(神託)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본뜻은 숨을 들이쉬는 
것인데 뜻이 바뀌어 사색과 상상 등에 갑자기 신령이 들린 것처럼 어떤 감응이 번쩍이는 상
태를 말한다. 이것을 예술에서는 초인간적이거나 비현세적인 어떤 힘에서 얻는 계시라는 투
의 종교적 해석이 아니라, 합리적이며 현실적인 사유(思惟)가 관념의 연결, 공상, 직감  등의 
정신적 작용에 의해 야기되는 비약적인 모멘트로 해석하고 있다. 


 
영웅과 반영웅 


문학의 주인공을 가리켜 영웅이라고 하는 것은 신화나 설화등을 비롯한 고대의 서사물의 주
인공들이 대개의경우, 범상한 사람보다 뛰어나고 영웅적인 자질을 지녔던 관습적 배경과 밀
접한 관련이 있다. 저돌적이고 강하고 용감하고 계략에 능한, 따라서 자신에게 닥치는  모든 
난관을 헤치고 나아가는 비상한  정신적, 육체적 능력을 지닌  서사물의 영웅적 주인공들은 
근대 사회가 이루어지기 이전까지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매우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인물
유형이다. 반영웅적 인물의 등장은 전통적인 가치규범의  상실과 더불어 소설이 추상적이고 
공동체적인 가치규범보다는 개개인의 세속적이고 일상화된 경험적 현실을 중시하게  되었다
는 사실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고대의 영웅적 주인공 대신 끊임없이 주저하고 망설이면
서 하찮거나 비열한 혹은 소심하고 무기력한 모습으로 대처하는 새로운 주인공의 유형이 등
장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주인공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운명과의 대결에서  실패할 소질이 
부여된 인물로서 대개의 경우 문제적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영웅 소설 英雄小說 


평범한 사람과는 다른 초월적 능력, 요컨데 비범함을 구비한  영웅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을 
말한다. 

 
예비 서술 Exposition 


서사물에서 이야기의 고유한 행위가 시작되기 전에 있었던 인물들과 사건들에 대한  필수적
인 정보를 제공해 주는 서술 부분을 의미한다. 이러한 서술은 매우 설명적인 것이며, 전통적
으로 예비 서술은 요약의 방식으로 행해 진다. 


 
예술 지상주의 (藝術至上主義) 

예술 그것 자체에게 목적과 가치가 있고 도덕과 정치 따위에 속박받지 않으며, 완전히 독립
된 것이라는 주장에 서서 창작과 비평을 행하는 입장. 예술을 통해 도덕적이며 사회적인 효
용을 호소한다고 하는 의미에 의해 인생을 위한 예술을  생각하는 입장과 대립된다. 따라서 
예술 지상주의는 내용과 제재보다도 형식과 문체의 미 등을  존중하며, 유미(唯美) 그 자체, 
예술 그 자체가 예술의 목적이라고 한다. 예술 지상주의의 모순은 인간이 인간을 위해 창작
하는 예술을 인간의 효용의 범위밖에 두려워하는 점에 있다. 

고티에나 와일드 등에 의해 대표되는 탐미주의 (유미주의)와  악마주의 작가들의 작품이 이
에 해당한다. 오늘날 예술 지상주의적이라는 비평을 행하는 경우 사상성이나 사회성이 없는 
작품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오드 Ode(영) 

우아하고 명상적 또는 열정적인 내용의 서정시로서 "부(賦)", "송가" 등으로  번역된다. 운이 
있고 복잡한 구조를 가지지만, 어떤 의미에서 특수한 형식을  가지지 않는 내용상의 것이라 
할 수 있다. 장중한 제재를 장중하게 다룬다고 하는 점이 공통점이다. 핀더 풍 오드. 카우리 
풍 오드, 호라스 풍 오드라든가,  철학적 오드, 호라스 풍 오드라든가,  철학적 오드, 영웅적 
오드 등이 있다. 

 
오브제 objet (프) 

눈에 보이는 것 그 자체이며 행동과 관계있는 것 사색과 묘사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부터 그 
관련을 분리시켜 한 개의 사물로서만 본다. 예술에 있어서  사물은 표현이 주어지면 단순히 
인간 행동의 대상으로서 처리될 수 있을 뿐만의 것일 수만은 없게 되고, 사물편에서 인간에
게 다가온다. 프랑스의 시인 퐁쥐는 오브제를 미화하거나 인간화하는 것이 아니라 오브제에 
시선을 향함으로써 오브제의 안쪽까지 보는 것 같은 시를 쓰려고 했다. 


 
외설 문학 Pornography 


육욕의 체험을 적나라하게 묘사함으로써 독자들의 충동적인 기대와 호기심에 영합하고자 하
는 대중들의 무반성적인 삶의 경향에 편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외설문학은 통속문학의 한 부
류라고 할 수 있겠다. 

 
외연(外延, extension) 

한 낱말이 본래 가지고 있는 사전적 의미로 '내포'와 대립된다. 지시적 의미라고도 한다. 


 
우연의 일치 Coincidence 


사건들 사이의 인과적 관계나 필연적인 상관성 없이 사건의 양상과 인물들의 행위가 결정되
고 변화되도록 하는 이야기 전개 방식. 연관성이 없는 사건들이 동시에 발생한다든가,  단순
히 흥미를 위주로 한 이야기 진행의 편의를 도모하거나,  이야기의 통속적인 얽어짜기를 위
해 어떤 등장 인물들이 어느 장소에서 어느 특정한 시간에 사건적인 필연성 없이 서로 만나
게 된다든가 하는 것이 그 예이다. 이야기의 논리성과  긴밀한 구성을 추구하는 소설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서술적 장치이다. 현대 소설의 작가들은 예술적 완성도를 해친다는 이유로 
우연의 일치의 남발을 경계한다. 


 
우의(寓意, allegory) 

인간이 아닌 사물과 관련된 이야기나 진술을 통해 인간의 삶과 의식에 대한 의미를 비유적
으로 드러낸 것이다. 


 
우화 Fable(영) 

교훈 또는 풍자를 내포한 예화. 동물 등을 의인화하여 인간 생황을 풍자한 것이 많다.  이솝 
우화는 그 대표적인 것이지만, 시인 중에도 우화적인 제재를 다루는 사람이 많다.  알레고리
는 예화를 적극적으로 시의 방법에까지 도입한 것으로서 비유의 범위에 속한다. 

 
운문 Verse(영) 

문장을 크게 둘로 나누어 자유롭게 흐르는 산문에 대해 일정한 음률상의 약속을 지키며 행
을 나누고 절을 나누는 문장을 가리켜 운문이라고 한다. 논문, 수필, 소설 등은 산문이며. 시 
노래 등은 운문이다. 

그러나 시에는 운문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자유시와 산문시도 있다. 


 
운율(韻律) 

운율은 운(韻)과 율(律)의 합성어로서 같은 소리의 반복에 의한 음악적  효과를 '운'이라 하
고, 말의 고저 장단에 의한 음악적 효과를 '율'이라고 한다. 단순히 일정한 음절수의 반복만
으로는 운율을 나타내지 못한다. 

우리시에는 운(韻)이 나타나는 일이 드물어서 '운율'이라는 말  대신에 '율격'을, '운문'이라
는 말 대신에 '율문'이라는 말을 써야  한다는 설도 있다. 우리시의 율격은 3·4조,  4·4조, 
7·5조 등의 음수율로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오히려 음보율의  주기적 반복으로 보는 것이 
설득력이 강하다. 예컨대, 우리 민요의 율격은 2음보 또는 3음보가 기본이고, 4음보율은 2음
보의 확장이다. 따라서, 우리 시가의 중심적인 운율은 음보율이라 할 수 있다. 


 
원관념(元觀念) 

어떤 말을 통하여 달리 나타내고자 하는 근본 생각으로 보조 관념과 대립된다. 


 
위기 

플롯의 발전 단계 중의 하나로 사건의 변화를 가져오거나 클라이맥스를 유발시키는  전환의 
계기를 가리킨다. 이 단계에서 사건은 결정적인 분기점을 맞거나 결정적인 의미를 드러냄으
로써 독자의 불안과 긴장은 최고의 높이에 이르게 된다. 위기는 단일 작품에서 한번만 나타
날 수도 있고, 여러 번에 걸쳐서 나타날 수도 있다. 단편 소설에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
고는 위기를 클라이맥스의 전조가 되며 뒤따르는 절정과 결말에 열쇠를 제공한다. 


 
유머(humor) 

우리말의 해학, 골계, 익살 등에 대응될 수 있는 말로 일종의 우스꽝스러움의 현상을 가리킨
다. 그러나 이 웃음은 동정과 관용을 수반한다는 점에서 냉소, 조소 등의 적의와 경멸의  감
정이 담긴 웃음과는 구별된다. 유머와 좀더 적극적으로 대비되는 웃음은 풍자이다. 

풍자는 적의와 경멸의 감정이 담겼을 뿐만 아니라 공격성조차도 숨긴 웃음이지만 유머는 해
(害)가 없는 웃음으로 인간의 어리석음, 무지, 불완전성조차도 따뜻이 감싸고자 하는 속성을 
지닌다. 


 
유미주의(唯美主義) 

오직 아름다움만이 최고의 예술적 가치로 생각하며, 미의 창조에서  인생의 보람을 찾아 본
능 그대로의 육감이나 순간적인 향락을 구하는 예술상의 한 경향이다. '탐미주의(耽美主義)' 
또는 '예술 지상주의'라고도 한다. 


 
6 25 소설 

민족사에 가장 큰 비극인 6 25를 소재로 하여 씌어진 소설로서 주로 6 25의 발발과 전개 과
정 그리고 그것이 던져 준 충격과 그 극복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6 25 소설은 전쟁  소설, 
전후 소설, 분단 소설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려져 왔다. 6 25 소설은 작가의 연령층에  따라 
6 25 참전 세대, 유년기 체험 세대, 미체험 세대 등으로 구분된다. 

황순원의 '나무들 비탈에 서다'로 대표되는 참전 세대는 주로 피해  의식과 인간성 옹호 등 
직접적인 참선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고, 김원일의 '어둠의 혼', 윤흥길의 '장마', 
이동하의 '굶주린 혼' 등으로 대표되는 유년기 체험 세대는 6 25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그
것이 현재에 드리우고 있는 상흔과  그 치유의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임철우의 '아버지의 
땅'으로 대표되는 미체험 세대는 6  25라는 객관적인 상황의 문제에서 벗어나  좀더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로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6 25  소설은 그러나 제재의 제한성으로 인
하여 이후 '분단 소설'이라는 양상으로 변모, 확대되었다고 할 수 있다. 


 
유형(類型) Type(영) 

특수성과 공통성, 개성과 보편성의 두가지 관련 아래 어떤  특징을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다수의 개성적인 형식을 대표할 수 있는 형식이며 형태이다. 이른바 전형(典型)에 대해서 말
할 때에는 매너리즘과 결부된  것으로서 부정적인 의미의 언어로  사용되지만, 원래 개성은 
보편성과 공통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서 전형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예술 작품에 있어서
는 개성을 살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보편성을 지니게 되는 방법이 사실주의이다.  여기에서 
전형 창조의 과제가 대두되게 된다. 그와 반대로 낭만주의의  경향 속에서 개성을 강조하고 
특수성을 살려 나가는 방법을 발견할  수가 있다. 유형적 작품이 좋지  않다거나 가치 없는 
것이라는 말을 듣는 이유는 그 작품 속에 유형을 만들어 가는 공통성에 지나치게 비중이 주
어져 기초가 되는 개성이 거의 말살되어 있기 때문인 것이다. 

율격(律格, meter) 

운문을 이루고 있는 반복적 소리의 양식. 

운문에서 말의 고저 장단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반복되면, 이를 수량적으로 표시할 수 있다. 
율격은 바로 일정한 반복의 양식을 수량적으로, 즉 기계적으로 다루는 데서 성립한다. 


 
율시(律詩) 

한시의 한 형식. 8구로 되어 있는데, 5언과 7언이 있다. 


 
은유(隱喩, metaphor) 

'처럼', '같이' 등의 연결어가 없이  원관념과 보조 관념을 결합시켜  나타내는 비유법의 하
나. 'A는 B다', 'A의 B'와 같은 형태를 취한다. 

메타퍼. 암유라고도 한다. 은유는 비유의 또 한가지 방법인 직유와는 달리 설명은 완전히 생
략하고 비유할 목적을 숨기면서,  표면에 직접 그 형상만을꺼내어  독자와 상상력으로써 그 
본질적인 상사성을 알게 해 나간다.  은유를 직유와 연관시켜 말한다면, 예를  들어 "얼음과 
같은 얼굴"은 직유이며 "얼음의 얼굴"은 은유인데, 둘 다 냉혹한 얼굴을 나타내면서  "와 같
은"이라는 설명이 들어간 직유 편이 어느 정도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반면 암유는  오직 그 
사물을 제시하고 독자에게 영상으로서 느끼게 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
요한 것은 시인의 언어에 관한 인식과 대상에 대한 태도 및 표현에 대한 정신의 긴박감  등
이 문제이다. 은유가 만일 안이하게 사용되면 이미지가 아니라 혼란만 야기시키게 된 다. 


 
음보(音步, foot) 

영시에서는 통상 한 음절이 강세되는 2 또는  3음절로 구성된 시의 보격(步格, mater)이 기
본 단위이다. 시행(line) 속에 들어 있는 음보의 수가 보격을 결정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2-5
음절로 구성되는 것이 율격의 기본  단위다. 각각 음보의 언어 표현과  음절수는 달라도 각 
음보는 노래의 가 마디처럼 서로 길이가 같다. 이것을  음보의 등장성(等長性)이라 한다. 낭
독할 때의 호흡군(breath group)을 생각하면 된다. 


 
음성 상징(音聲象徵) 

시적 표현에서 음성 자체가 감각적으로 떠올리는 표현 가치를  이른다. 모음이 주는 어감의 
상징성은 '명↔암', '소↔대', '경↔중' 등의 차이를 나타낸다. 

여기 저기서 단풍잎같은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진다. 


 
음수율 

정형시에서는 여러 가지 약속을 지킴으로써 리듬이 생겨나게 되는데. 음절을 중심으로 하여 
그  수의   조합에  의해   리듬이  생겨나는   것을  가리켜   음수률이라  한다.  시조는 
3444/3344/3543의 기본적인 음수율을 가지고 있다 할 수 있다. 광복 이전의 노래는 대개 7.5
조가 기본을 이루었고, 우리 나라의 민요는  4.4조가 기본 음수율이다. 그러나, 구어에  의한 
자유시가 주류를 이루게 됨에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오늘날 음수율에 의한 리듬을 시도하
는 시인은 없다. 참고 삼아 영시에 관해 말한다면 시의 1행을 다시 푸트(foot)로 나누고,  푸
트의 수에 의해 1보격(步格)에서 8보격까지 있다. 


 
음악성(音樂性) 

시에서 의미와 소리의 어울림은 매우 중요하다. 음악성은 운율, 반복과 변조, 은성 상징,  어
조 등이 어울려 이루어진다. 


 
음유 시인(吟遊詩人) 

어느 나라에나 옛날에는 그  미족의 전설을 말해서 전한다든가,  제사나 잔치에서 노래하여 
흥을 돋구는 직업적인 가수가 있었다. 그 중에 11세기로부터  15세기에 걸쳐 프랑스에서 번
성한 음유 시인이 가장 유명하다. 그들은 축제나 장날이나  무예 시합날을 겨냥하여 성에서 
성으로 순회하면서, 비에르에 맞추어 노래 불렀고, 또한  뒷날에는 노래를 창작하기도 했다. 
그들은 주로 무훈시나 연애시를 노래하였다. 

또한 좀더 역사가 오랜 「오딧세이」에는 이미 수금을 들고 트로이의 전쟁사와 신들 및 영
웅들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음유 시인 아오이도스에 관한 묘사가 있다. 


 
음절(音節) Syllable(영) 

언어는 발음상으로 보면 모음과 자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음만이거나 또는 모음-자음이
거나 아니면 자음-모음이 발음의 단위가 된다.  우리말에서는 글자 하나가 한 음절이다. 자
음만으로른 음절이 되지 않는다. 음수율은 이 음절의 수를  리드미컬하게 교묘히 배열한 것
이다. 영시에서는 시의 1행을 다시 푸트(foot)로 나눈다. 푸트는 드물게 음절이 하나만 있는 
경우도 있으나, 대체적으로 둘 또는 세  개의 음절을 지닌다. 영시의 각 푸트에는  액센트가 
있는 음절의 위치에 따라서 "강약조", "약강조", "약약 강조" 등 여덟 종류가 있다. 시의 1행
에 푸트가 하나 있는 것을 "1보격 (步格)"이라 하는데. 모두 8보격까지 있다. 


 
의고주의 (擬古主義) Archaism(영) 

고대의 형식을 숭배하고 모방하려 하는  회고적인 주의나 태도를 말한다.  고어를 사용하고 
새삼 예스러운 스타일을 사용한다. 아르카익 스타일(古拙한 미소)이라 하여 고풍스런 스타일
이 근대인에게 충격을 주거나 미소짓게 하거나 하여 재미있는 효과를 내는 일도 있다. 19세
기 프랑스의 일부 시인이 고전시의 운율을 사용했던 일이 있었다. 


 
의고주의 (擬古主義) Archaism(영) 

고대의 형식을 숭배하고 모방하려 하는  회고적인 주의나 태도를 말한다.  고어를 사용하고 
새삼 예스러운 스타일을 사용한다. 아르카익 스타일(古拙한 미소)이라 하여 고풍스런 스타일
이 근대인에게 충격을 주거나 미소짓게 하거나 하여 재미있는 효과를 내는 일도 있다. 19세
기 프랑스의 일부 시인이 고전시의 운율을 사용했던 일이 있었다. 


 
 
의식 Consciousness(영) 

자기 및 주변의 것들을 포함한 온갖 사물과 관계가 거기 있다고 알 수 있고 혹은 추측할 수 
있는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무의식의 반대가 의식이라고 생각한다면  눈뜨고 있을 때의 온
갖 두뇌의 활동과 마음의 움직임은 의식이다. 시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자기의 마음,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 사물이 존재하는 것을 시의 언어로써 포착하려 할 때의 의식의 움직임으
로써 이를 가리켜 시의 의식이라고도 한다. 

시의 의식에 관한 사고 방식은 시인에 따라 다르며, 그것이  시를 쓰는 표현 방법의 차이를 
자아내게 된다. 꿈과 무의식조차도 시 속에서의 의식의 일부로 생각되어지고 있다. 


 
의식의 중심 Center of consciousness 


한 작품의 서술을 한 인물의 의식의 지배 하에 두는 서사  기법, 혹은 그 의식의 주체를 가
리 킨다. 따라서 이러한 기법이 적용되는 소설에서 서사의 모든 국면은 의식 주체의 단일한 
시각에 의해서만 관찰되고 보고된다. 말씨와 말의 습벽 등 담론상의 모든 특성도 당연히 의
식 주체에 귀속된다. 그런 점에서 의식의 중심의 기법은 간접 제시의 기법과 구별된다. 간접 
제시가 서술의 표면으로부터 화자나 함축된 작가의 흔적을 지워내는 기법이기는 하지만  시
점의 변화까지를 배제하는 기법은 아니기 때문이다. 

 
의식의 흐름 

현대 소설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하나의 서술 기법을 지칭하는 용어로서, 단순한 기법이
라기보다는 인간에 대한 이해 방식이나 세계관과 같은 문학의 본질적 문제와도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이 수법을 최초로 개척한 것은 헨리 제임스이며, 그는 한  사람의 의식을 통하여 그 인물이 
독자들에게 전달되도록 작품을 창작했고, 그 인물을 그는 '초점', '거울' 혹은 '의식의 중심'
이라고 불렀다. 

이 기법이 사용된 소설에서는 작품 속의 모든 내용이 한 인물의 의식(즉, 그의 사상과 감정
과 기억과 감각)에 부딪힐 때에만 독자들에게 제시된다. 그러므로 논리적 인과 관계가 없는 
담화들이 내용 속에 뒤섞이며, 문체적 양상은 호흡이 급박하며, 작품 전체가 플롯의  발전이
라든가 사건의 진전, 인물의 형상화 같은 소설의 전통적 서술 방식으로 기술되지 않는다. 

윌리엄 포크너의 '음향과 분노',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
인',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등은 기법의 대표작들이다. 


 
의인법 

수사법의 한 가지. 인간 이외의 것을 인간에다 비유하고, 인간의 사고와 생활을  그것들에게 
적용시킴으로써 어떤 실감을 만들어 낸다. 예로부터 신화, 전설, 동화, 동요 등에 흔히  사용
된다. 「이솝 우화」나 메태르링크의 「파랑새」등은 그 대표적인 것이다, 시에서도  상징적
인 시나 알레고리에 사용된다. 

현대시의 경우 의인법을 사용하는 때에는 대상에  대한 깊은 분석이 없이는 행해지지  않게 
마련이고, 단순한 수사법보다는 상상의 세계 또는 엄격한 비평  정신에 지탱되어 있는 것이 
많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의인 소설 

인간이 아닌 특정한 사물에 정신과 인격을 부여하여 씌어진  소설을 일컫는 용어이다. 꽃이
나 대나무 등의 식물로부터 호랑이, 여우, 거북이 등의 동물, 지팡이, 종이  등의 자질구레한 
물질, 또는 인의예지(仁義禮智)와 같은 추상적 관념조차도 의인 소설의 대상이 되어 왔다. 

의인 소설은 우선 고대 사회로부터 인간이 지녀 왔던 토테미즘이나 애니미즘의 영향을 받은 
경우라든지 문학 작품이 지닌 현실 비판적 의식이 당대의 이데올로기나 정치 체제 혹은 기
타 다양한 요인에 의해 압박을 받고 그 출구를 찾지 못할 때 많이 양산되었다. 전자의 경우
에 속하는 것으로는 고대 설화의 '구토지설' 등이 있고, 후자에 속하는 것으로는 안국선의 '
금수회의록' 등이 있다. 그 외에 김필수의  '경세종', 이기영의 '쥐 이야기', 김성한의 '개구
기' 등을 들 수 있다. 


 
이니시에이션 소설(initiation story) 

자아와 세계에 대해 무지하거나 미성숙기의 주인공이 일련의 경험과 시련을 통해 성숙한 인
간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그린 소설을 부르는 말로, 브룩스와 워런이  '소설의 이해'에서 '살
인자들', '나는 이유를 알고 싶다'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initiation'이란 말을 사용하면서 소
설의 한 유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원래 이 말은 인류학적인 용어로서 '통과 제의'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뜻이다. 

이니시에이션 소설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젊은이가  외부 세계에 대한 무지로
부터 생생한 지식을 획득하기까지의 통과 과정을 다룬 작품이며,  다른 하나는 자아 발견과 
관련된 삶과 사회에의 적응을 다룬 작품이다. 두 가지는 모두 새로운 사실이나 악의 발견을 
통해 주인공을 성인 사회로 유도해 간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헤밍웨이의 '살인자들', 윤흥길
의 '장마', 이청준의 '침몰선', 황순원의 '소나기' 등은 좋은  예가 된다. (→참조 : '성장 소
설') 


 
이데올로기 Ideology 


특정한 계급이익을 표현하며 또 그에  상응하는 행동규범, 입장, 가치평가를 포괄하는  사회
적, 정치적, 경제적, 법적, 교육적, 예술적, 도덕적, 철학적 견해의 체계를 일컫는 용어이다. 

 
이미지(image) ☞ '심상' 항을 보라. 

심상이라 번역되는데. 직접 외계의 자극에 의하지 않고 기억과  연상에 의하여 마음에 떠오
르는 상(像)을 말한다. 시는 언어에 의하여  마음을 거슬러 올라가 구체적인 것이 아니면서 
직접적인 상상된 어떤 형상을 비쳐준다. 그것은 실재적인 것보다도 좀더 순간적으로 다양한 
것이 요약된 인상 깊은 영상이며 심리적인 그림이다. 기억이라든가  상상은 모두 과거에 경
험된 그 어떤 것이 동기가 되는데, 시는 그것들의 기능을 살리고 언어의 감촉으로 심상적인 
세계, 곧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과거의 시는 음악적이며 정서적인 감명에 집착하는 것이 많
았으나, 현대에 있어서는 의미와 사고를  어떤 형체지어진 것으로 표현하게 되었다.  바꾸어 
말해서 형상에 의해 사고한다고도 할 수 있는 것이 현대시에 많아진 이유로는 언어가 단순
히 대상물이라든가 의미를 나타내고 전달하기보다는  언어의 조합에 의한 미묘하고  복잡한 
변화가 인간의 마음 깊은 곳에 있어 직접적인 언어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세계까지 영상으로
서 나타낼 수가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현대의 시는 노래하기 보다도 더욱더 생각하는 것이 
되었고, 위로가 된다고 하기보다도 추구하여 발견한다고 하는 식으로 크게 변화하였다. 이는 
시인의 의식 및 사고와 결부된 시는  이미지를 중시함으로써 종래에 없었던 표상의  세계를 
만들어 낸 것이다. 때문에 과거의 음악적이어서 도취적인 시에 대하여 이미지는 지성적이며 
의식된 구성에 의한 것이며, 그것은 끊임없는 마음의 움직임---환상과도 다른  새로이 창조
된 조형적인 사실성을 가지고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또한 산문과도 달라서 사상을 
시각이나 청각에 의해 느끼게 하는 중요한 시의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이미지를 만드는 시의 중요한 방법  중 하나에 비유(직유. 은유)가 있으며,  이 비유에 의해 
시인은 다양한 이미지의 창조를 이룰 수가 있는 것이다. 


 
이미지즘(寫象主義, imagism) 

1912년 경 낭만주의에 대항하여 T.E..흄, 에즈라 파운드 등을 중심으로 한 영미 시인들에 의
하여 전개된 시 운동. 그들은 시에서 음악성이나 운율보다는  이미지 즉 심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가진 시들을 즐겨 썼으며, 또 그러한 시 창작을 옹호하는 이론을 
전개하였다. 우리 나라에서는 1934년 경 최재서, 김기림 등에 의하여 도입되어 정지용, 김광
균, 장만영 등의 시인에 의해 쓰여졌다. 

영상주의. 시에 분명하고 명확한 이미지를 지니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영국 및 미국 시
인들의 문학 상 태나 문학 운동을 가리킨다. T. E. 흄의 시론과 에즈라 파운드의 주창에 의
하여 1909년경부터 1917년경까지 행해졌다. 그 이론으로서는  시다운 특수 언어를 사용하는 
낭만주의의 방법에 반대하여 그리스나 로마 등 고전 시 속의 에피그람이라 일컬어지는 날카
로운 시형, 또 짧으면서 분명한 시형, 프랑스 상징파의 음악적인 음향이 있는 시형 등을  모
범삼아 시를 써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조목별로 정리하면, ① 일상적인  용어를 사용할 것, 
②새로운 리듬을 창조할 것. ③ 아무것이나 시의 제재로 삼을 수 있음, ④ 명확한  이미지를 
제공할 것, ⑤ 견고하고 명확한 시를 쓸 것, ⑥집중이라는  것을 소중히 여길 것 등이다. 이 
유파의 시인으로서는 흄, 파운드, D. H. 로렌스 등이 특히  주요 시인이며, 그 외에 힐다 두
리틀, 프레처. 프린트, 에이미 로웰 등이  있다. 이 운동은 엘리어트의 시, 프랑스의  큐비즘, 
쉬르리얼리즘과도 관련시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야기 


이야기란 일차적으로 의사 소통을 전제로 한 서사 담론의 모든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구체적으로는 구어나 문어로써 실제 또는  상상의 사실들을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소설의 
텍스트 속의 이야기라 함은 보통은 스토리와 같은 뜻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이야기 시 

이야기로서의 줄거리와 뼈대를 가지고 있는 시를 가리키는데, 옛  시대의 시형 가운데 하나
였다. 이야기적 요소가 강한 점에서는  서사시와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으나,  이야기시는 
서사시에 있는 바와 같은 시적 방법 또는 시적양식에 관한  자각이 없고, 단지 시의 형태로 
노래되는 이야기라 할 성질의 것이다. 서양의 발라드가 그 대표적인 것이다. 현대에는  이야
기시라는 특정한 쟝르는 없으나, 이야기적인 요소를 지닌 시는 많다. 


 
이중 영상(二重映像) Double Image(영) 

이미지가 겹치는 것을 말한다. A라고 하는 이미지를 표현하면서 동시에 B라고 하는 이미지
도 표현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현대시가 생각하는 요소에 의해 성립되게 되고, 또한 현실에 
대한 시인의 의식이 복잡하게 되어진 결과 작자의 비평적 정신이나 상상력을 움직이게 하는 
범위가 넓어지게 되었다. 그와 동시에 언어에 의한 뛰어난  상상력을 만드는 힘이 필요해지
게 되었는데, 영상을 이중으로 찍는 기술도 또한 시의 능력의  한계를 확대했다고 할 수 있
다. 


 
인과성 

인과성은 이미 제시된 부분과 제시된 부분 이후 다른 부분으로 '나아가는' 과정에 발생하는 
의미 단락의 연속성을 가리킨다. 가령, "왕이 죽고  나서, 왕비가 죽엇다."라는 구절에는 '왕
이 죽자 그 슬픔 때문에 왕비가 죽었다'라고 해석할 만한 암시적 의미가 개재된다. 이 경우 
독자는 왕비의 죽음이 왕의 죽음 때문에 발생한 결과라고 추측하는 것이다. 그러나 왕의 죽
음과 왕비의 죽음간에 맺어지는 인과적 고리가  이 구절에 명시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인과성은 드러난 것일 수도 있고 암시적인 것일 수도  있다. 고전적인 서사물에서 사건들은 
순차적인 인과 관계로 연결되어 사건의 결과들은 최종적인 결말에 이르기까지 차례로  다른 
사건들에 영향을 주게 된다. 두 가지 사건들 사이의 관계가  명백히 보이지 않을 때에도 뒤
에 발견될 더 포괄적인 원리를 통해 추론되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적 서사물에서
는 이야기의 지배적인 구성 원리로서의 인과성에 대한 의존이 점차 약화되어가고 있는 추세
이다. 현대적 서사물에서는 더 이상 '처음-중간-끝'이라는  일직선인 플롯의 전개를 찾아보
기 어려울뿐더러 사건들 또한 최종적인 해결 국면을 향한 인과적 고리를 취하기보다는 복잡
하게 흩어진 파편화된 상황들로 제시되는  것이다. 현대 서사물에서 플롯의  기본 원리로서 
인과성 대신 우발성이 강조되는 것은 현대의 삶이, 인간의 삶을 이끌어 가는 보편적이고 일
관된 가규범이 존재했다고 믿어지는 과거에 비해 매우 모호하고 파편화된 양상을 보여 주고 
있다는 인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인과성과 우발성 (Causalty & Contingency) 


전통적인 논리에 따르면 서사물 내에서의 사건들의 계기성은 단순히 선조적인 것이  아니라 
인과적인 것이다. 인과성은 이미 제시된 부분과 제시된 부분  이후 다를 부분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미 단락의 연속성을 가리킨다. 그러나 현대 서사물에서는 이러한 인과
성 보다는 우발성이 더욱 빈번하게  사용된다. 그 이유는 현대의 삶이  인간의 삶을 이끌어 
가는 보편적이고 일관된 가치 규범이 존재했다고 믿어지는 과거에 비해 매우 모호하고 파편
화된 양상을 보여 주고 있다는 인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인물(character)과 인물 구성 

캐릭터는 작품에서 행위나 사건을 수행하는  주체, 즉 인물과 그 인물이  지닌 기질과 속성
(성격)을 포괄하는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작품을 통틀어 불변적일 수도 있으며, 점진적으로 
또는 극적 위기의 결과에 따라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도 있다. 

E.M.포스터는 인물을 평면적 인물과 입체적 인물로 나눈다. 

평면적 인물은 이야기의 전개 과정에서 그 성격이  변하지 않는 채로 남아 있으며, '하나의 
단일한 관념이나 특성'을 중심으로 구성됨으로써 단 하나의 문장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게 
묘사될 수 있는 단순한 성격의 인물이다.  입체적 인물은 그 성격이 변화 발전하며,  기질과 
동기가 복잡하여 작가는 미묘한 특수성을 지닌 묘사를 하게 된다. 

인물을 분류하는 또 다른 준거로서 전형적 인물과 개성적 인물을 들 수 있다. 

전형적 인물은 미리 규정된 범주의 속성들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서 한 사회의 집단적 성격
을 대표하며 성격의 보편성을 내포한다. 반면, 개성적 인물은 사회의 집단적 성격과  대립하
는 혹은 적어도 그와 구별되는 예외적 기질을 갖춘 인물이다. 채만식의 '태평 천하'의 윤 직
원 영감이나 염상섭의 '삼대'에 나오는 조의관 등은 전형적 인물에 속하며,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드미트리, 최인훈의 '광장'에 나오는 이명준 등은 개성적 인물에 속한다. 

인물 구성 방식은 '말하기(telling)'와  '보여주기(showing)'로 구별되는데, 전자에서는  작가 
자신이 등장 인물의 행위나 심리적 동기, 혹은 그의 기질적 특성을 묘사하고 평가하기 위해 
자주 작품 속이나 인물의 내부로 개입한다. 후자의 경우 작가는 등장 인물이 말하고 행동하
는 것을 차분하게 관찰하여 제시하기만 할 뿐, 그들의  내면에 개입하거나 그들을 주관적으
로 평가하지는 않는다. 

인상(印象) Impression(영) 

사물과 대상을 인식함에 즈음하여 직접 우리의 의식에 주어지는  모든 효과를 가리킨다. 좀
더 생각한다면 우리가 예술품에 접할 때 그 예술품이 지닌  감각적인 성질, 즉 색채나 모양 
또는 크기 등이 우리 마음 속에 불러일으키는 가장 단순하고 직접적인 효과나 느낌 따위를 
말한다. 예술에 관하여 우리가 얻는 인상을 미적 인상이라고도 한다. 인상은 다분히  주관적 
감정이며, "...과 같은 느낌"에서 "느낌"에  해당하는 것이다. 시가 주는 인상에는  시각적 인
상, 촉각적 인상, 조작적 인상, 회화적 인상 등 감각적인  인상과 영상적인 인상 및 희노 애
락이나 우을 등 기분 인상이 있다. 시가 주는 인상이란  시의 언어가 단순한 의미로서의 언
어가 아니라 이미지가 되었을 때에 독자에게 주는 인상이다. 

 
인상 비평 Impressionistic Critidsm(영) 

이것은 엄격한 비평 기준에 입각하여 객관적으로 작품의 가치를 평가하는 재단 비평과는 달
리 작품에 서 얻은 자기의 주관적인 인상을 중심하여 논지를 전개해 나아가는 비평 방법을 
말한다. 영국에서는 코울리지, 페이터, 와일드가 여기  속하고. 프랑스에서는 아나톨 프랑스, 
루메트르 등이 이 입장의 대표자이다. 엘리어트가 페이터 등의  인상 비평을 호되게 비난하
여 새로운 비평의 소재를 주장한 일련의 비평론을 쓴 것은 유명한 사실이다. 

 
인상주의 Impressionnisme (프)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화가 마네에 의해 시작되었고, 모네와 르노와르가 발전시킨 미술상의 
이론으로서 외계의 대상을 그저 충실하게 눈에  보이는 대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순간의 
인상, 즉 그때 그때에 따라 변해 가는 인상을 색채 분해라든가 점묘(點描) 등 특수한 방법을 
사용하여 묘사하는 방법이다. 문학에서는 감각적인 현상을 선명하게 하거나 또는 어떤 부분
을 강조하여 상세하게 묘사하는  방법으로서 수용하였다. 도로디  리처드슨, 제임스 조이스, 
버지니어 울프, 셔우드 앤더슨 등 영미 작가와 릴리엔 크론, 드로스테 휼스호프 등 독일  서
정시인에게서 이 경향을 찾을 수 있다. 객관적인 사실주의와는 대립되는 방법으로서 주관적
인 인상을 감각적으로 묘사하는 방식을 대담하게 시도한 표현상의 혁명이라 할 수 있다. 


 
인식 (認識) Cognition(영) Erkenntnis(독) 

사물의 현상을 감지(感知)하고, 또는 그것을 통하여 그 본질을 터득하는 정신의 작용을 일컫
는다. 최초의 감각으로부터 기억과 사유(思惟)에  이르는 모든 분별과 판단하는  의식 작용. 
시에서의 표현은 어떻게 사물을 인식하는가에 따라 근본적으로 정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
니다. 그 사람의 인식의 도가 깊고, 통념과 상식을 돌파하여 신선한 발견과 결부시키는 일이 
시의 생명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할 일이다. 


 
인토네이션 Intonation(영) 

회화나 가요에 있어서의 소리의 높이의 변동을 가리킨다. 음절의 인토네이션, 단어의 인토네
이션, 문장 전체의 인토네이션이 있다.  회화에서는 끊임없이 소리의 높이가 변동하고  있지
만, 가요의 경우 소리는 잠시 어떤 일정한 높이로 계속된  뒤 다음 높이로 비약적인 변화를 
한다. 스트레스라고 할 때는 소리의 상대적 높이 곧 강세를 가리킨다. 스트레스에는 단어 강
세와 음절 강세가 있다. 또한 악센트는 단어의 음절의 강약과 고저의 관계를 말한다. 영어는 
강약 관계이지만 우리말은 고저 관계이다. 


 
인형 조종술 


김동인에 의해서 주창된 창작 방법론을 일컫는 용어.  그에 의하면 '예술은 개인 천체요 참
예술가는 인형이요, 참문학적 작품은 신의 섭리요 성서'이기 때문에 작가는 신과 같은 자리
에 서서 자기가 창조한 세계를 완전히 장악, 지배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작가는 누구나  인
생을 창조하지만 그 창조된 인생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마치 인형을 놀리듯 완전히 지배
하는 작가와 그렇지 못하고 자기가 만든 인생에 오히려 이끌려 다니는 작가가 있을 수 있다
고 하면서 전자의 예로 톨스토이를 참다운 예술가로 인정하고 흠모한 것은 그의 창작적 성
향과 신념으로 보아 당연한 것이다. 

 
일반화 Generalization 


일반적으로 고전적인 허구적 서사물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동기들을 표준적인 이해의 단계로 
이동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서술기법의 하나이며 그 기준이 되는 것은 핍진성이다. 


 
잃어버린 세대 Lost Generation(영) 

제 1차 대전의 발발에 의해 전쟁의 체험을 겪게 되었고, 종전 후에 절망과 몰락의 의식으로
서 작품을 쓴 미국의 작가들을 가리킨다. 그 말은  "당신들은 모두 잃어버린 세대의 사람들
입니다"라고 가트루드 스타인이 말한 데서 유래하였다.  그들은 패배 의식과 동시에 전쟁에 
대한 비판 정신으로써 새로운 스타일로 작품을 썼다. 「해는 다시 떠오른다」라든가 「무기
여 잘 있거라」를 쓴 헤밍웨이나, 「병사의 봉급」을 쓴  포크너는 그 대표적인 작가들로서 
그들은 시를 썼던 시기도 있었다. 

 
입체파 Cubisme(영) 

대상을 여러 각도에서 추구하여 입체적으로 표현하려 하는 예술상의 입장이다. 주로 미술상
의 경향이지만 시에서는 아폴리네르, 자콥, 르베르디, 생드랄스. 포르그, 사르몽의 여섯 명이 
가장 대표적이다. 하나의 사물에다 단번에 몇 가지 양상을  주어 무질서하고 때로는 왜곡된 
영화풍의 효과를 부여하려 하였다. 의미보다도 음향이나 암시에 의해  말을 연결해 나가 충
격을 주는 시이다. 

 
자동 기술법(自動記述法) ☞ '초현실주의' 항을 보라. 

쉬르리얼리즘 시인의 시의 창작 방법을 가리킨다. 앙드레 브루통은 [초현실주의 선언](1924)
에서 "우리가 구두(口頭)에 의하든 필기에 의하든 기타  어떠한 수단에 의하든지 간에 사고
의 현실적인 작용을 표현하려고 하는 경우에 사용하는 순수한  심적 자동 작용이다. 일체의 
미적, 윤리적 배려 밖에 있어서 이성의 모든 감시가 제거된 상황에서 행해지는 사고의 기록
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의 학설을 응용한 것으로서. 의식 속에 
있는 것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꿈과 무의식의 상태를 가장 혜택받은 상태로 보고, 그것
을 표현하기 위하여 외부의 영향을 피해서 자동적으로 즉석에서 기록하려 하는 시의 방법이
다. "생각하는 속도는 쓰는 속도보다 빠르지 는 않다"고 생각하여 가능한 한 독백체 어조로 
썼다. 앙드레 브르통과 필립 수포는 공동으로 [자장(磁場)]이라는  작품을 자동 기술의 방법
으로 썼다. 이 작품을 보면 신들린 무녀가 소리치는 무의식의 헛소리와는 달리 시의 이미지
로 된 언어가 기록되어 있다. 지난날의 시 작법에 속박되지  않고 새로운 방법으로 시를 쓰
려할 때 그들은 자동 기술이라는  방법을 생각해 내었다. 그러나 기록된  것은 그들이 일상 
생황에서 의식하지 않았던 일이 아니라 그들이  그 때까지 생각하고 느꼈던 바를  기록하는 
데 매우 가까이 접근하는 결과가  생긴 것도 확실하다. 그러나 쓰는  일이 시인을 변화하게 
하고,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바를  인식시켰으며, 시인에게 새로운 생각과 감정을  지니게 
했다는 점에서 자동 기술외 방법은 그 나름대로의 효과가 있었다. 

그것은 기성의 권위를 부정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려하는 자유의 탐구를 가능하게 하는 방
법이었다. 

이 시는 어둡지만 자기의 어두움을 자동 기술에 의해 정착시켰을 때 시인은 분명하게 자기
를 알고, 아는 바에 의하여 더욱  변모해가는 것이다. 사회나 상황이 시인의 마음에  문제를 
던졌으나 시인이 그것을 분명히 느끼지 못하는 그림자의 부분을 자동기술의 방법이  촬영한 
것이다. 그것은 시의 언어의 활동을 보다 활발하게 하였다. 


 
자연주의 소설 

자연주의 소설이 형성된 배경으로는 흔히 세 가지의 사실이 거론된다. 

첫째로는 19세기 리얼리즘 소설이 지녔던 현실 묘사의 정신이 자연주의 소설에 와서는 더욱 
구체화되고 심화되었다는 것이고, 둘째로는 모든 생물의 발생과 변화를 과학적 체계 안에서 
설명하려고 한 다윈의 진화론적 인식 방법이 인간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객관적으로  해부
하고자 하는 자연주의적 성찰의 근간이  되었다는 것이다. 셋째로 콩트를  비롯한 실증주의 
철학자들의 결정론적 인간관, 즉 인간은 자신의 의식과 행동이 통제할 수 없는 외부적 조건
들에 의해 결정되어 있다는 생각은 인간을 환경의 피조물로서 제시하려는 자연주의  소설의 
동기를 이룬다. 

문학사에서 최초의 자연주의 소설은 일반적으로 콩쿠르 형제의 '제르미니 라세르퇴'에서 시
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주의 소설은 과학적 객관성을 그 특성으로 해부적 기법과 세
밀한 묘사를 보여 준다. 그리하여 실험성이 강한 작품을 주로 산출하는데,  에밀 졸라의 '루
공 마카르 총서', 염상섭의 '표본실의 청개구리' 등이 대표적 작품이다. 


 
자오선(子午線) 

1937년에 민 태규(閔泰圭)가 발행한 시 전문 동인지로서 이 육사 등이 활약하였다. 


 
자유시(自由詩) 

일정한 운율에 의하여 구속받지 아니하고 자유로운 리듬에 의하여 쓰여진 시. 

우리 나라의 현대시에는 정형률이 적용되는 현대 시조만이 유일하게 이에서 제외된다. 만일 
7·5조의 음수율을 엄격히 지킨 시가 있더라도, 이는 다양한  율조 가운데서 시인이 표현하
고자 하는 내용에 걸맞는 외형률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이루어진 것이므로 자유시로  분류한
다. 따라서, 자유시와 정형시의 구분은 외형률을 취하느냐 내재율을 취하느냐의 문제가 아니
라, 형식(다양한 율조)을 내용에 맞추느냐 내용을 형식(정형률)에 맞추느냐의 문제이다. 


 
자유 연상 

소설에서 '의식의 흐름'이 나타나는 방식 가운데  하나로 , '내적 독백'과는 구별된다. 내적 
독백이 침묵 속에서 자기 자신에게 말하는 등장 인물의  직접적인 언술의 형태를 지닌다면, 
자유 연상은 감각적인 인상을 자기 자신에게 말하는 언술적 형태를 지니지 않는다. 다시 말
해, 자유 연상은 타인이나 자신을 포함한 어떤 대상에게 말을  건네는 것이 아니라 감각 기
관을 통해 지각된 인상을 언어화한 것이다. 요컨대, 이것은 직접적인 인상이긴 하지만  작중 
인물의 내면에서 언술적 형태로 발화되지 않는 감각의 인상을 기록한 것일 뿐이다. 자유 연
상을 뚜렷한 창작 기법으로 활용한 예로는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제임스 조
이스의 '피네건의 잠깸', '율리시스', 포크너의 '음향과 분노' 등을 들 수 있다. 


 
자전적 소설 

자전적 소설은 허구적 서사물이라는 점에서 '전기'나 '자서전'과는 근본적으로 다르지만 '허
구'의 실제 성격은 작가 개인의 구체적 경험과 관련을 맺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작가는 작
품의 예술적 목적을 강조하기 위하여 자신의 개인적 경험의 어느 부분을 생략하거나 집중적
으로 강조하며, 혹은 필요하다면 어떤 부분들을 조작해 내기도 한다. 한 인물의 생애를 다루
는 형식을 취하기 때문에 자전적 소설은 방대한 양의 내용을 수록하고, 다소 느슨하고 개방
된 플롯을 통해 한 인물을 둘러싼 물리적 사회적 환경,  일상사 및 미세한 의식들을 치밀하
고 섬세하게, 다소 장황하게 제시한다. 이광수의 '나/소년편', 박태순의 '형성', 이문열의 '젊
은 날의 초상' 등은 그 대표적 작품이다. 


 
잡가(雜歌) 

조선조 말엽에 서민충에서 부르던 가사로서 서민의 체취가 풍기고 있다. 파격적 형식이다. 


 
장가(長歌) 

국문학에서 단가에 대한 말이다. ①  시조 이외의 일반 가사, 잡가,  경기체가 등 형식이 긴 
것을 통틀어 가리킨다. ② 특히 조선조의 시조에 대하여 고려 가사를 가리키기도 한다. 

 
장면과 요약 

장면은 서사물에서 이야기의 시간과  서술의 시간이 동일한 지속성을  갖는 경우를 말하며, 
요약은 이야기의 시간이 서술의 시간보다 긴 경우를 가리킨다. 

장면의 일반적인 구성 요소들은 대개 대화나 비교적 짧은 지속성을 갖는 뚜렷한 물리적 행
위들이다. 장면은 이야기 전개의 극적 기법을 대표하는 것으로, 화자의 의견이나 논평  등이 
개입되지 않은 채 사건이나 행위의 전개 과정을 그대로 독자들에게 제시한다. 

반면, 요약은 등장 인물의 과거나 이야기의 배경을 독자들에게 일괄해서 직접적으로 제시하
는 등 이야기 속에서 긴 시간적 지속성을 갖는 사건이나 행위들을 간략하게 언급할 때 사용
되며 화자의 개입을 강하게 드러낸다. 


 
장미촌(薔薇村) 

1921년에 간행된 우리 나라 최초의 시  동인지. 황 석우, 박 종화,  변영로, 노자영, 박 영희 
등이 동인으로 황약하였다. 낭만파적 동인지 「백조」의 전신이다. 

 
장시조(長時調) 

"사설시조" 항목 참조 


 
재단 비평(裁斷批評) Judicial Criticism(영) 

감상 비평과 대립되는 객관적 비평의 일종으로 미리 일정한 표준을 세워 놓고 작품을 평가
하는 문예 비평이다. 일종의 형식적 비평으로서 18세기 초까지 영국, 프랑스에서 전통적  비
평이었다. 


 
재현(representation) 

'다시 제시한다.'라는 의미의 재현이라는 용어는 서양에 있어서 문학 이론의 탄생과 함께 등
장했다. 문학이 가시적이며 현실적으로 존재한다고 믿어지는  어떤 것을 재현한다는 생각은 
고대 철학자들의 문학 이론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플라톤은 문학 작품에 재현되는 것이 이
데아의 가상(假像)이라고 보았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물의 보편적 원리라고 보았다. 아리스
토텔레스의 개념은 보통 '모방'이라고 번역되는 '미메시스((mimesis)'이다.  (→참고 : '미메
시스'항) 


 
쟝르 Genre(프) 

부문, 종류, 양식, 유형. 처음에 회화 용어로 사용되었으나 뒤에 문학 용어로 사용되면서  표
현 형태가 다른 예술의 종류들  가리키게 되었다. 문학 양식의 장르는  보통 시와 산문으로 
나뉘어지고, 시는 서정시와 서사시와 극시, 그리고 교훈시와 목가, 산문은 논문과 역사와 교
육과 철학 및 소설 등으로 분류된다. 또한 시와 시조, 그리고 가사는 쟝르가 다르다고  말할 
수가 있다. 일반적으로 시인이나 시조  작가등은 그 쟝르 독특한 표현  방법을 고집하여 각 
쟝르 안에 묻혀 버리는 경향이 있으며, 그것은 결국 폐쇄주의가  되어 그 쟝르의 새로운 발
전에 있어서 장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 


 
전 傳 


한 인물의 생애와 업적을 기록한 전통적 서사물의 한 유형.  전은 한 사건의 전말을 기록한 
기와 함께 문학적인 면보다는 역사적인 기록물로서 더 많은  가치를 인정받아 왔지만, 최근
에 들어서 문학적인 측면에서의 다양한 해석과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전기 Biography 


전기는 특정한 인물의 생애에 대한 기록이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자서전과
는 달리, 다른 사람의 삶을 그 대상으로 삼는 전기는 한 인물의 생애 전체, 혹은  적어도 그 
상당 부분을 다루며, 대개의 경우 전기의 대상이 되는  인물들은 역사적으로 중요하거나 남
다른 경험, 업적 등을 쌓은 인물들이다. 


 
전기(傳奇) 소설 

근대적인 의미의 소설이 수립되기 이전, 중국 및 우리 나라의 산문 문학에서 널리 유행되었
던 서사 장르의 하나로,  전기(傳奇)라는 말은 '기이한  것을 기록한다.'는 뜻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전기 소설이라 불리는 작품들에는 현실적으로 믿기 어려운 괴기하고 신기
한 내용들이 중점적으로 표현되며, 현실적 인간 세계를 벗어나  천상과 명부(冥府), 용궁 등
에서 전개되는 사건들, 초인적 능력을 발휘하는 인간이나 자연물 등이 그 내용의 중심을 이
룬다. 고대의 서사물에 있어 전기적 요소란 서사물을 형성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였으며, 원
시적 서사 형태인 신화, 민담, 전설 등에는 전기적인 요소가 많이 담겨 있다. 


 
전기수 傳奇 


조선 후기에 청중을 앞에 두고 소설을 구연하던 전문적인 이야기꾼을 지칭하는 말. 

즉, 소설을 읽고자 하지만 문자 해독력이 없어서 작품을  향유하지 못하는 청중들을 대상으
로 소설을 낭독해 주고 일정한 대가를 얻는 전문적이고 직업적인 이야기 구연자를 전기수라 
하며 달리 강담사, 강창사라고도 한다. 


 
전달성(傳達性) 

언어는 원래 인간 사이의 의지나 의도 또는 전달해야 할  일을 전달하기 위한 도구이다. 따
라서 전달의 도구로서의 언어로 되어 있는 시에 있어서 때로는 의미나 의도의 전달성이 문
제가 된다. 현대시가 난해하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 것은 현대시가 얼핏 보기에 전달성을 
잃었기 때문이며, 언어의 사용 방법이 이미지에 크게 관계되기 때문이다. 시의 해석에는  단 
하나의 해석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에 따라서 여러 가지 해석이  있어 그것이 도리어 
작품의 매력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생각하여 「애매함의 일곱 가지 유형」이란 책을 쓴 것
이 영국의 비평가 엠프슨이다. "아아 계절이여 성(城)이여 / 티없는 영혼은 어디 있는가?"라
는 랭보의 시를 인용하면서 사르트르는  "누구나 질문받지 않고, 누구도 질문하지  않 는다. 
질문 그 자체가 대답이다. 랭보는 영혼이라고 하는 아름다운  언어에다 의문형의 존재를 부
여한 것이다. 사물이 된 것은  의문이다. 이미 그것은 의미가 아니라  실체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즉, 시 속의 언어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 언어가 사물, 바꾸어 
말해서 시적 이미지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에서는 언어 그것 자신이 지닌 울림이나 느낌 
그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어서 언어는 의미를  전달하는 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  라고 
하는 사고 방식이 무척 강하다. 슬프기 때문에 슬프다 라고만 써서는 시가 되지 않는다.  어
떻게 표현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무엇을 표현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함께 생각하지 않는다
면 전달성의 문제는 대두되지 않는다. 상징파, 표현파, 쉬르리얼리즘, 큐비즘, 이미지즘 따위 
유파나 경향이 왜 생기게 되었는가 하는 사실과 전달성의 문제는 분리시킬 수가 없는 것이
다. 그 하나하나의 항목을 "데포르메"의 항목과 더불어 참고하기 바란다. 

 
전설(傳說) 

예로부터 토지 또는 토지의 사람이나 사물에 관하여 전해지고 있는 이야기. 그 재미와 상상
성에 있어서 흥미 있는 것이 많고, 민중의 원망(願望)을 우화적으로 다루는 등 뛰어난 문학
에 통하는 것조차 있다. 시에서는 전설로부터 제재를 취한 작품이 많은데, 독일의 영웅 서사
시 「니벨릉겐의 노래」 등은 그 대표적인 것이다. 


 
전쟁 소설 

전쟁의 상황과 체험을 집중적으로 재현하며 전쟁이 초래한 참혹한  삶의 정황, 그 비인간적
이면서도 야만스런 살상의 현장을 이야기의 주된 배경으로 삼는  소설 일반을 지칭한다. 전
쟁의 상황이란 인간의 이기적이며 야수적인 공격  심리가 적나라하게 폭로되는 현장이면서, 
이와는 상반되는 인간적 성향, 즉  용기, 인간애, 자기 희생의  정신이 숭고하게 발현되기도 
하는 흥미있는 현장이라는 사실 때문에 고대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줄곧 서사 문학이 선
호하는 제재가 되어 왔다. 호머의 고대 서사물인 '일리아드',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레
마르크의 '서부 전선 이상 없다', 노먼 메일러의 '나자(裸者)와 사자(死者)'  등이 대표적 작
품이다. 


 
전통(傳統) 

옛날 시대부터 있던 것이 사회가 변천해도 존속하는 것을 말하며, 민족 고유의 문화에서 많
이 찾아볼 수 있다. 전통은 불변의 것은 아니지만, 어떤 민족이나 집단에 있어서 중요한  것
으로 되어 있는 정신적인 핵심이나 생활 태도가 후대에 대해서도 통솔적인 힘을 가지고 문
화의 발전에 지속성과 일관성을 부여하려 하기 때문에 새로운 문화의 진보에 구속적인 작용
을 이따금씩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민족적인 독자성을 지닌 가장 좋은 전통은 계승되어
야 할 필요가 있다. 한국 문학에 있어서 최대의 전통시는 시조이다. 

 
전향 소설 


일반적으로 사상 혹은 신념상의 전향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담고 있는 소설을 지칭하는 용어
로서, 주로 작가 자신의 개인적인 체험에 바탕을 두고 씌어지는 경우가 많다. 


 
전형(典型) 

문자대로 풀이한다면 견본이 되는 것으로서. 그 시대나 사회  또는 인간의 특징을 명확하게 
반영한 형(型)이라 할 것이다. 그것은 빈번하게 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와 사회
의 본질을 가장 완전하게 세부에 걸쳐 날카롭게 나타내는  것이다. 사실주의 예술에서 전형
의 문제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다루어지고 있으며, 실제의 창조 목표로 되어온 것이다. 셰익
스피어의 [햄릿], 몰리에르의 [타르취프],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등은  전형적인 인간의 
성격을 창조한 데 뛰어나다. 


 
전형성(type, typicality) 

특정한 역사적 단계에 처해 있는 어떤 특정한 사회의 성격과 내부적 모순을 잘 드러내 보여 
주는 대표적인 성질들 혹은 그런 성질을 가지고 있는 요소들이 소설 속에 잘 반영된 경우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주로 인물이라는 요소에 관련된 개념이지만 엄밀한 의미에서는 인물뿐만 아니라 사건 배경, 
행위 배경 등의 넓은 의미를 포함한다. 곧, 전형화란 것은 객관적 진리를 목표로 하는  예술
적 일반화의 독특한 방식으로서 개인적인 것 속에 있는 사회적인  것을, 특수한 것 속에 보
편적인 것을, 우연적인 것 속에 있는 합법적인 것을, 여러 현상들 속에 있는 본질적인  것을 
발견해 내고 끄집어내어 예술적으로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방식이다. 


 
전후 소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의 삶의 상황과 문제들을 다룬  소설을 지칭한다. 전쟁의 상흔을 안고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불안과 허무, 기존의 모랄에 대한 반항  등이 흔히 취급되는 제재들이
다. 한국 문학에 있어서 전후 소설은 6 25 전쟁 이후 나타나게 된다. 한국의 전후 소설은 전
후의 상황에서 비롯된 허무주의와 실존적 불안감을 근거로 하여 출발한다. 즉, 기존의  전통
적 모랄에 대한 부정 의식과  극도의 불안과 허무주의가 나타난다.  여기에 서구의 '분노한 
젊은이(Angry young man)'나 '비트  세대(Beat Generation)', 실존주의  등이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장용학의 '요한 시집', '비인 탄생', 손창섭의 '비 오는 날', 서기원의 '이 성숙
한 밤의 포옹', '암사 지도', 이범선의 '오발탄' 등은 그 대표적 양상들이다. 


 
절구(絶句) 

한시 형식의 하나로서 기(氣) ,승(承) ,전(轉), 결(結)의  4구로 되었다. 5언과 7언 두 종류가 
있다. 


 
절대적 시작 


엄밀하게 보자면 절대적 시작이란 하나의 개념으로서만 성립할 수  있을 뿐이다. 어떤 서사
물에서도 그러한 시작의 실재하는 사례를 찾아내기는  불가능하겠기 때문이다. 모든 서사물
에서 시작과 끝은 생락의 결과로서  시작과 끝이라고 해야 옳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는 
앞에는 이야기가 있지만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이야기의 단계를 가지지 않는 끝과  필연적으
로 앞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뒤따르는 이야기의 단계를 가지는  시작이 아닌, 어떠한 시작과 
끝도 이상적으로 실현된 시작과 끝은 아니라는 암시를 했다. 

즉 이야기의 현상에서 절대적인 결말이 있을 수 없듯이 절대적인 시작이라는 개념 역시 성
립할 수 없다고 보아야 한다. 

 
절정(climax)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비롯된 전통적 플롯  개념으로, 한 편의 서사물을  설명할 때 플롯이 
전개되는 단계의 하나이다. 플롯이 전개되는 단계는 보는 사람에 따라 3, 4, 5단계로 나뉘어
지지만 어떤 방식을 택하든 그 핵심을 이루고 있는 것은 갈등과 절정이다. 일반적으로 절정
은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는 지점을 의미한다. 그것은 그 앞에서부터 복잡하게 얽혀 온 갈등
이 첨예하게 충돌하여 이떤 상태로든 깨어져 버리거나 해결되지  않으면 안 되는 순간이며,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는 순간으로, 그 이후로는 플롯이 해결의 단계로 전개되는 순간이다. 


 
정서(情緖, emotion) 

사전적 의미로는 사물에 부딪쳐 일어나는  온갖 감정을 뜻한다. 이에는  지성, 감정, 의지의 
세 갈래가 있다. 사상이 시의 종속 요소가 된다면 정서는 주요소가 된다. 

기쁘다든가 슬프다든가 하는 감정을 억제하거나  고양하거나 함으로써 생긴 복잡한  감정의 
물결을 정서라고 한다. 그것은 본능적인  것으로서 신체적 표시를 동반하게 마련인데,  시는 
정서의 표현에서 시작되었고 그것은 처음에 몸짓이 섞인 노래였다.  이 본능적인 것은 지금
에 이르기까지 시에 있어서 사라지지 않는 지하수와 같이  계속되고 있다. 현대시는 노래하
는 시로부터 생각하는 시로 변화해 오고 있지만 논리적인 것을 그대로 드러내고 마는 일은 
없고 그 사고는 정서에 의해 살이 붙여지고 있는 것이  예사이다. 이 사실을 반대로 말한다
면 단순히 정서만을 표현한 시는, 현대에는 강한 감동을 줄 수 없다는 말이 된다.  현대에는 
정서의 매력에 의해 지탱되고 있는 서정시도 지적인 것이 떠받치고 있는 것이 통상 이다. 


 
정형시(定型試) ☞ '자유시' 항을 보라. 

한시의 5언, 7언 절구, 우리나라의 시조와 같이 전통적으로  시의 형태가 정해진 것. 서구의 
시는 19세기까지는 정형시였으나 20세기에 들어와서 정형시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사
상과 감정을 시에다 표현하는 자유시의 경향이 생겨 그것이 오늘날에는 일반적인 것이 되었
다. 오늘날에는 일부 사람을 제외하고는 정형시를 쓰고 있지 않는다. 정형시에는 1행의 어구 
수에 대하여, 한 편의 시 속의 구성과 배열과 길이에 대하여, 발음상의 리듬에 대하여  여러
가지 약속이 있다. 구성상으로 보아 특히 소네트, 오드,  프랑스 풍 시형을 정형시라 말하여 
자세하게 정의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자유시가 일반화되어 있는 오늘날, 아라공이 정형시를 
의식적으로 발표하여 큰 논쟁을 일으킨 적도 있었다. 


 
제목 Title 


모든 인간이 하나의 이름을 가지듯이 모든 소설은 하나의 제목을 가진다. 모든 의미와 내용
이 하나의 기호나 표상을 통해  소통되는 현대의 문화에서, 제목은 그  작품과 관련된 여러 
요인은 물론이고 그 작품의 선전이나 판매량과 같은 비본질적 요인에 이르기까지 절대적 영
향을 미친다. 

 
제재(題材) 

작품의 주된 재료. 작품 이전에 주제를 형상화하기 위한 큰 소재라 생각할 수 있다. 


 
조선 시단 

1929년 황 석우 주재로 간행된 시 전문지. 

 
조형(조형) 

형체를 만든다고 하는 미술 용어로부터 온 말로서, 조형 미술이라고 하면 물질적 재료에 형
체를 부여함으로써 공간적으로 존재하고 전문적으로  시각을 대상으로 하는 미술, 회화,  조
각, 건축 등을 가리키며. 산문이나 시의 경우에도 형상화하고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시각적
인 표현에 관하여 말한다. 현대시가 운율적인 요소보다 그 미끌어 내리는 듯한 감을 억제하
여 만드는 이지적인 조작을 강조하게 되고서부터는 대상의 실체를 공간적, 시각적으로 표현
하려 하는 조형적인 수법이 중요시되게 되었다. 

 
종교시 

신이나 부처 등 초인간적이며 절대적인 것을 사모하고 숭배하며 신앙하여 그것에 의해 위로
와 안심 또는 행복을 얻는다는 감정에 의해 씌어진 시, 브라우닝, 블레이크, 클로델, 쟘 등은 
종교적 시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는 김 현승이나 서 정주의 시에서 그런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주관(主觀) Subject(영) 

객관의 대가 되는 말. 일반적으로는 의식하는 것으로서의 자아 또는 주체를 뜻한다.  문학상
으로는 창조의 주체인 작가의 자아나 대상에 작용하는 개성적 내용 등을 가리켜 말한다. 모
든 문예 작품은 작가의 주관을  통하여 형상화된 것인데, 보통 이  작품은 주관적이다 라고 
말할 때 객관적인 현실에서 떨어져 작자의  개인적인 생각만이 표명되어 있는 것을  가리킨
다. 주관적 비평이라고 하는 것은 비평의 기준을 비평가 개인의 주관에 중점을 두는 비평을 
말한다. 인상 비평, 감상 비평, 심미 비평 등인데 독단적인 데 빠지기 쉽다. 

 
주변 사건 Satellites 


주변 사건이란 현대 서사 이론에서 사건적 요소를 구성하는  하부 단위로, 핵사건에 대립하
는 의미를 지니는 용어이다. 서술의 기법상 주변 사건들은  분위기를 만들기도 하고 서술상
의 시간을 연장시키기도 하며, 마치 살을 붙이듯 핵사건들 사이의 완전한 틈을 메우기도 한
다. 


 
주술(呪術) 

초자연적 존재의 힘을 빌어서 여러 가지 현상을 일으킨다고 믿고 있는 일. 미개 사회에서는 
무척 중요시되어 종교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주술의 기초는  인간이 주위 세계를 마음대로 
바꿀 수가 있다고 생각해 버리는 일이며 주술은 현실의 기술 부족을 보충하는 환상적인 기
술이다라고 할 수도 있다. "시는 그 뿌리를 주술에다 뻗고 있다. ......  시는 주술에서 생겨났
다."(C. D. 루이스) "시는 마술 속에서  자라났다"(조지 톰슨)라고 언급되고 있는 바와  같이 
주술은 시의 발생의 근원으로 주장되기도 한다 


 
주인공(hero, heroin) 

이야기 문학에서 사건을 주도하는 자질을 가리키며 일반적으로 독자들이 공감을 느끼는  인
물이다. '히어로'와 '히로인'은 그 말들의 내포가  가지는 '영웅성'이 지시하듯이 대개는 뛰
어난 능력이나 위대한 운명의 소유자들이었던 고대 서사물의 주역들을 분별하기 위해  창안
된 용어이다. 그러나 오늘날 이 용어가 사용되는데 있어서 도덕적 평가는 반영되지  않는다. 
부연하자면 모든 '히어로'나 '히로인'이 선량하거나 도덕적으로 정당한 인물은 아니며, 예컨
대 악덕한 남자나 사악한 여자도 서사물의 중심 인물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 용어는 선악
의 개념이나 인물의 역할의 크기와 무관하게 주인물(main character)을 뜻하는 일반적인 개
념으로 사용된다. 


 
주제(主題) Theme(독) 

작품의 중심이 되는 생각이나 사상, 내용. 시의 경우 주제를 분명하게 가짐으로써 표현을 정
비 발전시키고 이미지를 명확하게 한다. 소설 등에서는 기분, 정서를 주로 하여 어떤 일관된 
주의나 사상을 나타낸 것을 테마소설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시의 경우에도 이야
기시, 서사시, 사상시 등에 나타난 줄거리를 주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나, 그것보다도 
시 일반에 걸쳐 한 편 한 편이 지닌 중심 사상 내용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무방하
다. 주제는 완성되는 마지막까지 부동의 것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형성 과정에서 변
화하는 일도 있다. 표현상의 여러 가지 조작은 곁국 시정신의 문제이며. 작품을 다루는 과정
에서 미지의 것과 마주치게 된다든지, 주제가 변모하여 좀더  높은 차원으로 발전하는 일을 
흔히 체험한다. 


 
주지시(主知詩) 

감각과 정서보다 지성을 강조한 시. 

시는 감정만으로는 되지 않고 소재와 언어를  처리하는 지적 능력이 함께 작용해야  하므로 
모든 시는 어느 정도 지적인 요소가  들어 있다고 할 수 있으나, 그  중에서도 특히 지적인 
요소가 강한 작품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주정적인 시에 대립되는 개념이다. 주지주의, 이미
지즘 등으로 불리는 시는 모더니즘에 해당한다. 1차 대전 후 프랑스와 영국, 미국에서  성행
하였다. 


 
주지주의 Intellectualism (영) 

감정적인 주정주의에 대하여 지성을 존중하는 입장을  가리켜 주지주의라고 한다. 영국에서
는 20세기 초엽에 T.S. 엘리어트, 에즈라 파운드, 허버트 리드 등이 낭만주의와 빅토리아 조 
문학에 대해 혐오를 느끼고 반항적인 태도를 취하여 드라이하고 의식적인 시의 방법을 주장
하였다. 모더니즘의 경향이 주지주의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편석촌, 김 광균, 장 만영  등이 
주지주의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국 주지주의의 본가인 서구에서는 엘리어트나 파
운드 등을 통해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역사적 감각을 지니고서 먼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시로 노래하려 시도해 볼 정도로 지성이 시의 발상을 지배하고 있는 점에 주의를 기울일 필
요가 있다. 그 반면 한국의 주지주의는 감상적인 면에서  헤어나려는 노력으로 끝났기 때문
에 시가 별로 재미있게 되지 못했다. 주지주의 시의 대표 작품으로 엘리어트의 장시 「황무
지」가 유명하다. 

 
주체성 

인식의 주격인 자아를 주관이라고 하는 반면, 행위의 주격인 자아를 주체라고 한다.  주체성
이란 대상에 대하여 자아가 능동적이며 실천적인 것을 의미한다.  작품 창조의 경우 객관적 
사물을 통하여 주체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주체와 객체가  별개인 채로는 작품이 성립될 
수 없는 것이며, 그 통일과 발전 속에 참된 주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중시조(中時調) 

"엇시조" 항목 참조 


 
중편 소설 

대체로 단편 소설보다는 길고, 장편 소설보다는 짧은 소설을 일컫는다. 중편 소설은 단편 소
설에 비해서 단일화의 효과와 긴박한 구성, 그리고 경이로운 결말 처리 방식에 덜 의존하며 
장편 소설에 견준다면 사건과 인물들의 양상이 상대적으로 압축되어 있다는 특성을 가진다. 
윤흥길의 '장마', 최창학의 '창', 이청준의 '이어도'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줄거리와 줄거리 축약 


줄거리는 서사 텍스트의 뼈대와 골간이 그 서사 텍스트의 밖에 있는 누군가에 의해 요약의 
형식으로 추출되어진 결과를 가리킨다. 줄거리의 양상은  그것의 규모를 비롯하여 스토리를 
요약하는 사람의 관점과 솜씨에 좌우된다. 

 
즉흥시 Improvisation (영) Impromptu(프) 

감흥에 따라 즉석에서 작시하고 읊는 시가. 대상을 향해  즉석에서 예술적 감흥을 일으키고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항상 능동적인 시정신을 지니고 경험과 상상력의 풍부함을  필요
로 한다. 그러나 현대와 같이 복잡한 기구 아래서는 특정한  풍자시 외에는 격에 맞지 않은 
느낌이 든다.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문학 시절 코메디아 데 라르테(즉흥 희극)에서 성행하였
다. 또한 중세 프랑스와 독일의 음유 시인들도 곧잘 즉흥시를 읖었다. 


 
지각(知覺) Perception(영) 

외계의 대상물을 의식하는 작용 및 그것으로 말미암아 얻어진  관념. 지각은 감각보다 복잡
하며 감각과 심상을 구성 요소로 한 의식 현상이다. 지각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대상의 성
질, 형태, 관계 등을 알려고 하는 행위이며, 단순한 주관의 망상이 아니다. 시에 있어서는 시 
창착 이전의 기본적인 조건으로서 지각 작용이 생각된다. 지각된 대상은 작자의 비평  정신, 
이데올로기 등을 통하여 표현된다. 


 
지문 


소설이나 희곡의 문장은 지문과 대사로 구성된다고 흔히 말해지듯이 ,지문이란 등장 인물들
의 대화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문장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지속 Duration 


구조 시학에서 논의하는 시간의 세 가지 범주 중의 하나.  지속의 개념을 구성하는 담론 시
간과 이야기 시간 사이의 다섯 가지 가능성은 쥬네트에 따르면 요약, 생략, 장면, 연장, 휴지
등이다. 그러나 이러한 다섯가지 가능성은 지속의 정도를 재는  엄정한 척도가 되기 어렵기 
때문에 보통은 지속의 정도를 재는 척도로서 속도의 개념을 사용한다. 


 
지식인 소설 


'지식인'이라는 어휘의 개념을 인물  개념보다는 지적인 분위기와 지적인  세계관적 갈등이 
강조되는 장르이며 '정신사적 궤적으로 기록될 만한 고유한  인식이 형상화된 작품'의 의미
로 통용된다. 우리의 비평은 지식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들은 모두 '지식인 소설'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직관(直觀) 

판단, 추리 등의 사고 작용을 거치지 않고, 대상을 직접적으로 파악하는 정신 작용이다. 

어원은 라틴어의 Intuere(응시한다)이다. 판단과 추리 등 아무런 사유(思惟) 작용을 더  함이 
없이 대상을 직접 파악하는 작용을 말한다. 칸트, 피히테,  베르그송 등은 직관을 최고의 인
식 능력으로 생각하였다. 특히 칸트는 감성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경험의 영역에만 한정시
켰다. 시 창작에 있어서는 직관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면 대상의 본질을 파악할 수 없는 위험
이 있기 때문에 그 검토가 필요하다. 


 
직유(直喩) 

'처럼', '같이' 등 원관념과 보조 관념을 직접 연결해 주는 말에 의해 나타내는 비유법이다. 

비유의 한 방법으로서 다른 사물에 비유하여 의미와 분위기를 표상하는 것인데, 무엇의 "와 
같은"이란 말을 삽입함으로써 그 비교 속에서 또 하나의 확대된 표현으로까지 높일 수가 있
다. 예를 들어 "사랑은 비와 같다"고 할 경우 사랑의 감미로움과  비의 감미로움이 얽혀, 그 
것이 마음을 적셔 주는 것으로서의 사랑, 마른 땅이 비를 갈구하는 것 같은 사랑에 대한 갈
망 같은 것이 이 단순한 언어의 배치에서 자아내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 무엇무엇의 "와 같
이"로 이어져 가는 직유의 방법은 간단하며 아주 사용하기 쉽기 때문에  자칫하면 통속적인 
언어로 떨어져 개념화된 표현으로 떨어지기  쉽다. 그것은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언어에서도 무수하게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북극의 소녀가 "사과와 같은  뺨"을 하고 
있다든가, "비가 내리듯 눈물이 흘렸다"든가, "바위와 같이 무겁다"든가, "바다와 같이 깊다"
는 따위이다. 일상 회화의 경우는 비유로서의 표현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거의 그것으로 
끝나게 마련이지만, 시로서는 무엇보다도 시인이 대상을 향하는 태도가 문제되는 것이다. 이
상의 직유들은 대개 표현적인 유사성에 의해 이은 경우인데,  빨갛기 때문에 사과라든가 깊
기 때문에 바다라고 하는 연쇄 반응으로서는 진실의 형상이  볼가능한 것이다. 직유는 은유
만큼 사물의 본질을 복잡하게 표현할 수는 없고 무엇무엇을 형용한다고 하는 한 종류의 기
능밖에 지닐 수가 없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근본은 외 형의 비슷함보다도 질로서의 공통감
을 존중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때로는 은유보다 질이 낮게 보이기 쉽지만, 역시 직유가 
지니고 있는 구상적인 넓은 영역은 비유의  소중한 요소로서 뛰어난 시인은 크게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진술 Statement 


진술이란, '-은 -이다', '- 을 하다'라는 식으로 어떤  상태나 행동을 명제로서 제시하는 방
식을 가리킨다. 따라서 진술은 이야기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불가결한 기능을 하며, 이야기를 
전개하는 행위, 즉 서술에 통합되어 있다. 언어적 진술의 형태를 취하지만 비언어  예술에서
는 장면, 도상, 동작과 같은 수단에 의존한다. 

 
찬송가 Hymns(영)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죄의 용서와 은혜를  비는 노래. 구약의 「시편」이 
그 근원으로서 중세기에 교회가 융성하게 되자 미사 의식 전후에 새로운 찬송가가 노래되게 
되었다. 종파 개혁 후 칼빈파는 중세기의 찬송가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고 처음에는 별로 
찬송가를 부르지 않았으나, 루터 파는 루터 자신이 찬송가 작자였기 때문에 몇 편의 유명한 
노래를 지었다. 뒤이어 세계 각지에서 찬송가가 작곡되어 성대하게 되었다. 

 
참여 소설 

문학이 사회의 개혁이나 변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하에 씌어지는  소설들을 
일컫는 명칭이다. 

이 말은 사르트르가 "문학은 그 스스로를  사회적 현실이나 상황, 역사에 구속시킨다"고 말
한 후부터, 사회 변화에 대한 문학의 현실적 용도를 중시하고, 문학의 사회 비판적이고 실천
적인 기능을 강조하는 문학 형태를 일컫는 용어로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 

우리 나라에서 참여 문학이라는 말이 널리 유행하게 된 것은 60년대 말경부터 시작되어 70
년대를 풍미했던 이른바 순수-참여 논쟁에 의해서였다. 당시의 참여  문학은 정치적이고 사
회 변혁적인 성격보다는 대체로 문화적이고 휴머니즘적인 성격을 강하게 내포하고 있었음을 
볼 수 있다. 

그 대표적 작품이 조세희의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윤흥길의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등이다. 이보다 더 앞서서는 1920년대 카프(KAPF)가  참여 문학을 실천했던 예
이다. 


 
참여시(參與詩) 

시인이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현실에 대하여 비판,  고발, 저항하는 시를 말한다. 시
인의 사회적 책임감이 예술적으로 승화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참여시의 한계가 있다. 한
국 문학사에서는 1960년대 이후 제기되었다. 


 
참요(讖謠) 

어떤 정치적인 징후를 암시하거나 예언하고 있다고 해석되는 민요이다. 

후삼국 시대 이래의 참요들이 여러 문헌에 수집, 기록되어 있다. 신라의 멸망과 고려의 건국
을 예언했다는 '계림요(鷄林謠)', 이성계의 혁명을 암시했다는 '목자요(木子謠)'  등이 그 대
표적이다. 대체로 왕조나 정권의 대변동이 있을 때마다 참요가 나타났다 하고, 폭정에  대한 
민중의 항거가 참요로 암시되기도 하였다. 참요는 주로 아이들이  부르는 동요로 많이 불리
어졌다고 한다. 아이들은 하늘의 뜻을 대변하고, 노래에는 예언적인 능력이 있다는 사고  방
식의 반영이다. 


 
창가(唱歌) 

갑오경장 이후 최초의 신시 형식으로 등장한 것으로서, 형식은 재래 가사와 시조 및 찬송가
의 영향으로 처음에는 4.4조가 주였으나 후에는 7.5조 또는  8.5조 등으로 변해서 뒷날의 신
시에 연결되었다. 내용은 주로 독립, 민권 확립, 남녀 동등, 신교육 등 개화기의 계몽적인 시
대 의식을 담았는데, 1896년부터 독립신문에 많은 작품이 발표되었다. 


 
초점 Focus 


한 편의 서사물에서 사물적 요소나 한 국면의 서술이 지향하는 일정한 중심을 말하며, 이야
기를 구성하고 있는 '성분'이 아니라 그 성분의 '구조화'와 관련된 추상적 개념이다. 초점은 
우선 등장인물, 작자의 관념, 사건의 일관된 제시 등의 요소 위에 실현되지만 그 외의  요소
에 초점이 모아지는 경우도 있다. 

 
초점화 Focalization 


하나의 인식 주체가 어떤 일정한 대상을 향하여 자신의 지각을 보내고, 그것을 인식하는 행
위를 지칭하는 용어. 전통시학의 용어로는 시점이 이에 해당하는데, 시점이라는 용어 속에서
는 대샹을 향한 인식의 지향뿐만 아니라, 그 관찰의 결과를 진술한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
기 때문에 구조주의자들은 시점 대신 이 용어를 사용한다. 

 
초현실주의(超現實主義, surrealism) 

1920년대에 프랑스에서 앙드레 브르통(A. Breton)의 '초현실주의 선언'에 의하여 하나의 합
의된 운동으로 시작되었다. 초현실주의는 문자 그대로, 사람이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현실의 
세계보다 더 중요하고 진실한 것(초현실)이 있다고 보고  그러한 것을 예술에서 탐구하려는 
태도이다. 초현실주의자들은 '깊은 생각(deep mind)'을  타당성 있는 학문이나 예술의 유일
한 원천이라고 강조하고, 이의 자유 분방한 작용을 기하기  위하여 자동 기술법(自動記述法, 
automatisme, 전적으로  무의식의  자극에 따라   이루어지는 記述)에  의존했다. 다다이즘
(dadaism)에 이어 프로이트(Freud)의 심층 심리학의 영향을 받아 일어난 예술 운동이다. 기
성(旣成)의 미학, 도덕과는 관계없이 무의식적 내면을 충동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추리 소설 

좁게는 탐정 소설과 동의의로 쓰이지만, 좀더 넓은 의미로는 ①신비스럽고 괴기스러운 분위
기를 지니고, ②의혹의 중층적인 구축이라는 기법을 플롯상에 주로 이용하며, ③범죄를 중심
으로 한 갈등 구조를 지닌 소설들을 가리킨다. 

탐정 소설이 일정한 형식으로 굳어져 오락 문학의 성격을 지니는 데 비하여 추리 소설은 본
격 문학의 영역에 속하는 작품들에서도 광범위하게 발견된다.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 유재
용의 '성역' 등은 이러한 예에 해당한다. 


 
추상(抽象) Abstraction(영) 

많은 사물의 공통된 측면과 성질을 끌어 내어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그 반면 공통되지 않
는 낱낱의 특수성을 배제하계 되는데,  그것을 가리켜 사상(捨象)이라고 한다.  추상 작용은 
본질 파악의 방법인데, 추상 그것 자신을 분리시켜 생각하면  낱낱의 특수성이 무시되어 대
상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없게 된다. 서로 관련시켜  통일적으로 파악하는 일이 필요하게 
된다. 예술 운동으로서 제 1차 대전 후 파리에서 일어난 전위 회화로서 추상파 회화가 있다. 
극히 지적이어서 설명적 형태 등은 회화의 본질 이외의  것으로서 배척하고, 순수하게 조형 
요소로서의 선, 면, 색채의 구성에 의하며 감각과 관념의 연결을 기초로 하여 건축하는 창조
를 목표로 하여, 칸딘스키, 몬드리앙, 알프 등에 의해 대표되었다. 큐비즘의 조형 방법을  시
에다 적용한 것으로 생각되는 르베르디와 콕토의 이른바 "입체파 시"가 있다. 쉬르리얼리즘 
시대의 아라공 등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현대의 시가 이미지를 강조하고, 조형적이며  시
각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도 이러한 회화의 조형 요소를 존중하는 것과 관련하여 발
전되어 오고 있다. 


 
취사 선택 


작가에 의해 주도되는 제재의 선별을  뜻한다. 이야기의 재료의 선택은 일차적으로,  작가의 
세계관이나 문학적 취향을 반영함으로써 작품의 성격과 모양을 결정짓는 동인의 하나가  된
다. 

 
카니발·카니발화 Carnival, Carnivalization 


바흐찐에 의해 카니발의 기본적인 구성 요서로  간주되고 있는 개념들은 그의 대화  이론의 
핵심적 개념들인 다성성이나 이어성, 혹은 다어성등과 본질적으로 그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
다. 따라서 카니발의 원칙은 좁게는 그의 소설 이론, 넓게는 그의 문학 이론의 원칙과  거의 
상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카메라 아이 Camera eye(영) 

카메라의 렌즈가 피사체를 포착하듯 주관이 극도로 배제된 냉정한 관찰자의 시각을  가리키
는 개념이다. 이러한 시각이 일관된 서술에서는 사건과 행동이 객관적으로 제시된다. 가능한 
한 감상과 정서가 배제되고 표현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억제된  문체의 형태로 나타나며, 비
정한 행동 묘사를 특색으로 한다. 그러므로 육안 또는 카메라의 렌즈에 잡히는 사실의 객관
적 기술만을 추구할 뿐 내면 심리의 묘사나 감정의 표현 등은 철저하게 거부한다. 

20세기 미국의 소설가 도스 패소스가 [U.S.A]라는 장편 소설에서 장면을 눈부시게 변화시키
는 데 사용한 방법이다. 배후의 여러 사건을 신문의  표제, 유행가, 연설을 밭췌하여 객관적
으로 쓰는 신문 기사적인 방법과 병행하여, 어렸을 때부터의  주관적인 인상이나 추억 등의 
의식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카메라가 대상을 좇듯이 묘사하는 카메라 아이의 방법을 그는 사
용하였다. 일반적으로 사진은 육안과 다른 객관적인 영상을 만들기  때문에 그 수법에 따라
서 여러 가지 효과를 얻을 수가 있고, 또한 시점의 이동에 의하여 재미있는 효과도 얻게 되
기 때문에 그 방법을 시에다 응용하는 경우도 있다. 


 
카타르시스 Catharsis (영)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 속에서 "비극은 어떤 행위를 모방한 것으
로서 애련(哀憐)과 공포에 의하여 이것들의 정서 특유의 카타르시스(淨化)를 행한다"고 말했
다. 예술 작품을 창작하거나 감상함으로써 마음 속에 솟아오른  슬픔이나 공포의 기분을 토
해내고, 마음을 정화하는 것을 말한다. 

 
카탈로그의 시 Catalogue Verse(영) 

옛날에는 미인이라든가 영웅의 이름을 여러 명  나열하여 노래하던 방식이었으나, 오늘날에
는 같은 문체를 여러 개 병렬시켜  여러 가지 사물의 이미지를 쌓아 가는  방법을 취한 시. 
예를 들어, 휘트먼은 「 세계 를 향한 인사말」에서 "나는 듣는다......"라든가 "나는 본다......"
는 말로 시작되는 행을 수십 행 계속시키고 있다. 

 
카테고리 Category(영) 

범주(範疇). 원래는 동일 성질의 것이  속하는 부분을 가리키던 말이었으나,  바뀌어서 가장 
근본적이며 보편적인 개념 형식을 뜻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존재의 형식으로서 실체, 성질, 
분량, 관계, 장소, 시간, 능동, 수동, 위치, 상태의 카테고리를 열거하였고, 칸트는 카테고리를 
사유(思惟)의 형식으로서 분량(전체, 다수, 단일), 성질(실재, 부정. 제한),  관계(실체와 속성. 
원인과 결과, 상호 작용), 양상(가능성과 불가능성, 존재와 비존재, 필연성과 우연성)을 열거 
하였다. 


 
카프(KAPF) 

'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가 동맹(Korea Artista Proletaria Federatio)'의 약칭. 

이 동맹은 1925년에 결성되었다.  초기에 '염군사(焰群社) 계'와 '파스큘라(Paskyula)  계'의 
통합으로 이루어졌으나 문학적 역량이 우세한  후자('파스큘라 계')에게 주도권이 선점되었
다. 김기진(金基鎭), 박영희(朴英熙) 등이 주동이  되어 프롤레타리아 문학에 관계하는 작가
들의 전위적 역할을 하였다. 이 프로 예맹의 결성으로, 프로 문학은 경향파 문학이란 산발적
인 활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조직적인 창작 태세를  갖추게 되었다. 1935년 해산될 때까
지 10년 동안 지속되었다. 일명 '예맹파(藝盟派)'라고도 함. 


 
칸타타 Cantata(이) 

원래는 악기 반주에 맞추어 낭독되던 운문 이야기를 가리켰다. 오늘날에는 독창, 중창, 합창 
및 기악 반주로 이루어진 대규모적인 성악곡을 말한다. 교회용인  종교적 성질의 것과 연주
회용인 세속적인 것이 있다. 교성곡(交聲曲)이라고 한다. 20세기 프랑스의 시인 폴 클로텔에
게 [3성의 칸타타]라고 하는 장시가  있는데, 그는 만년에 이렇게  말했다. "한 인간 속에는 
몇 갈래 마음의 흐름이 있다. 인생으로부터 깊은 상처를 받은  자기 부분은 괴롭고 아픈 작
품을 만들어 내었다. 그것은 주로 희곡이 되었다. 그러나, 그런 괴로움에도 불구하고 한편으
로는 온화하고 밝은 부분이 살아 남아 있어 거기에서 생겨난  것이 특히 이 [3성의 칸타타]
와 같은 서정적인 작업이다." 

 
캐리커츄어 Caricature (영) 

희화(戱畵), 풍자화, 풍자적 시문. 어원은 이탈리아 어의  Caricar(과장. 지나치게 짐을 싣다)
에서 유래했다. 사람이나 사물의 특징을 고의로 과장해 묘사한 표현을 가리킨다. 이  일면적
인 강한 과장에서 생기는 우스꽝스러움은 풍자 등의 목적에는 아주 효과 있는 수단이 된다. 
도미에나 디킨즈 등이 묘사한 인물이 좋은 실례이다. 

 
컨시트 Conceit(영) 

기상(奇想), 낙상(落想), 진기한 생각 등의 의미지만, 시의 수법으로서는 상반되는 것을 연결
시켜 조화시키는 방법을 가리킨다. 17세기 영국의 "형이상시파(形而上時派)"일컬어지는 시인
들이 이 대담한 방법을 즐겨 사용하였다. 컨시트는 두 가지 사물이나 또는 개념을 교묘하고 
대담하게 연결하여, 두 개의  것을 비교한다기보다도 뜻밖의 유사성을  발견하려 하는 아주 
멋지고 지적인 시의 수법이다. 가까운 것 두 개를 맺는 것이 아니라 멀리 떨어진 것을 억지
로 맺는 데서 새로운 이미지의 미가 생겨나게 된다. 

결국 컨시트란 두 가지의 것을 비교하고 대비하는 직유나 은유의 대담하면서 또한 극단적인 
것이다. 

 
컴플렉스 Complex (영) 

복합, 합성, 복잡 등을 의미한다. 정신 분석학의 용어, 현실 의식에 반발하는 감정이  억제당
하면서도 무의식 중에 보존되어,  간접적으로 현실 의식에 간섭하여  자유로운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한다. 이 복합성이 마음 속에 남아 대표적인 특징을 형태짓게 된다. 컴플렉스에는 임
페리오리티 콤플렉스 (열등감), 외디푸스 컴플렉스(남자 아이가 아버지를 배격하고 어머니를 
사모함), 일렉트라 컴플렉스(여자 아이가 어머니를 배격하고 아버지를 사모함) 기타가 있다.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영) 

세계주의자. 그리스 어 Kosmos(우주)와 Polites (시민)가 합성되어  생겨진 말이다. 한 국가
나 한 지방이라고 하는 좁은 생각을 취하지 않고 온  세계를 조국으로 여겨, 민족적인 감정
이나 편견을 초월한 견해를 가지려 하는 주장. 인터내셔널리즘이  각 민족이나 문화의 특수
성을 인정하고 그것들의 발전의 귀결로서 국가의 폐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와는 달리 코
스모폴리타니즘은 그것들이 내재하고 있는 모순을 피하여 세계 국가를 건설하려 하는  점에 
관념성이 있다. 

 
코스믹 Cosmic(영) 

"코스모스"란 말은 질서 있는 세계 또는 우주를  가리키며 "카오스(혼돈)"의 반대이다. 코스
믹이라 하면 "우주의"라는 뜻으로서 특히 "현세와", "지상의"라는  뜻의 반대를 가리키는 데 
사용된다. 시인은 이 지상에 사는 것이  아니라 코스모스에 산다고 하는 사고 방식이  있다. 
천상의 별을 바라보며 생각하는 감정이 시의 감정으로 되는  시인이 있다. 사르트르는 브랑
쇼의 난해한 언어 그것만으로 되어 있는 것 같은 소설을  코스믹한 것이라 보고 있다. 코스
모스로부터 뛰어 내려 지상을 보는 것이  현대 시인의 작업이라고 생각하는 시인들지  많이 
있다. 발레리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인간은 압박당하는 듯한 자연의 어떤  광경과 만
나게 되면 다소라도 강하면서도 순수한 느낌을 받는다. 이러한 감동은 다른 모든 인간 감동
과는 구별된다. 어떤 특수한 우주 감각이라 할 성질의 것과 결부되고 마는 것이다. 우주  감
각, 이 세계에서 대상은 서로  부르고 보통 경우와는 전적으로 다른  결부 방식으로 관계의 
완전한 체계, 하나의 세계를 형상 지으려 한다. 이 마음외 상태가 시적 감동이라 일컬어지는 
바의 것이다." 


 
콜라주 기법(collage) 

미술에 있어서 피카소나 브라크가, 그리고 나중에는 '초현실주의적 오브제'의 창조자들이 이
미 실천에 옮긴 바 있는 기법으로, 신문 스크랩,  극장의 포스터, 광고 메시지, 상업 출납부, 
동상의 좌대에 새긴 문안 따위를 작품 속에 그대로 옮겨 놓는 기법을 말한다. 

전통적인 기법으로는 최인훈의 '라울전'의 첫머리에서 랍비 사울에게로부터 온 편지나 최인
호의 '무서운 복수'의 마지막 결말부에서 주인공에게 배달되는  편지가 그대로 옮겨져 있는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기법은 독자에게 하나의 충격을  전달함으로써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효과를  나타낸
다. 장정일의 '인터뷰'나 조세희의 연작 소설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중의 한 편인 '
기계 도시' 등에 이러한 기법이 들어 있다. 


 
콩트(conte) 

콩트는 단편 소설보다 더 짧은, 대개 200자 원고지 20매 내외의 분량으로 된 소설의 일종이
다. 사실적이기보다는 기상천외한 발상을 바탕으로 하여 재치와 기지를 주된 기법으로 한다. 

장편(掌篇) 혹은 엽편(葉篇) 등으로도 불리는 이 콩트는 부담 없이 읽힐 수 있는 가볍고 일
상적인 이야기를 소재로 하며, 예상을 뒤엎는 경이로운 결말을 특징으로 한다. 


 
크로노토프 Chronotope 


문학 속에 예술적으로 표현된, 시간과 공간이 본질적으로 지니고  있는 관계의 연관성을 일
컫는 용어이다. 

 
키 모멘트 Key moment (결정적 계기) 


스토리 선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핵심적인 사건이 일어나는 순간 플롯상으로는 일반적으로 
절정 부분에서 나타난다. 이 순간에는 앞 단계에서 제시되었던  모든 설명과 사건이 하나의 
초점으로 모아지며, 이야기 전체가 지니고 있는 의미가 해명되거나  혹은 그 의미가 함축되
어 제시된다. 

 
타령(打令) 

①광대의 판소리나 잡가의 총칭. ②판소리 사설. 즉 극가를 가리킨다. 

 
탈인격화 Depersonalization 


소설의 제 양식에 대한 반성과 아울러 새로운 문학적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하는 '누보 로망
' 작품들이 설정하고자 하는 개념. 인물에 대한  공격은 소설의 인물을 파괴하고자 하는 것
이 아니라 인물을 '탈인격화' 하는것이라고 롤랑 바르트는 말한 바 있다. 


 
탐미주의 (眈美主義) Aestheticism(영) 

유미 주의 (唯美主義) 라고도 한다. 인생에 있어서 미가 유일하고 최고의 목적인 것으로 생
각하고, 그것을 절대적이며 순수한 형식으로 포착하려 하는 예술적 사상이다. 향락주의도 그 
속에 포함된다. 19세기 말에 부르조아적 공리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일어났는데, 온갖 도덕적 
기준을 혐오하고, 초속적 (超俗的)이며 인공적인  미의 세계에 살려 하였다. 와일드,  보들레
르, 다눈치오 등은 대표적인 탐미주의자이다. 

 
탐색담(探索談) 

서구의 로망스에 주로 적용되는 개념으로, 모험의 성격을 강하게 지니며 연속적이고 과정적
인 형식을 취하는 플롯을 말한다. 

N. 프라이는 로망스에 문학적인 형식을 부여하는 요소, 즉 모험들의 연속을 '탐색(quest)'이
라 규정하였다. 그러므로 로망스의 완벽한 형식은  탐색이 성공적으로 분명하게 끝마쳐지는 
형식, 곧 탐색담이며, 이는 중요한 세 개의 단계로 이루어진다. 

아곤(agon)은 위험한 여행과 준비 단계의 모험으로 갈등의 국면이며, 파토스(pathos)는 주인
공이든 적이든 어느 한쪽 혹은 양쪽이 죽지 않으면 안 되는  싸움, 즉 생명을 건 필사의 투
쟁 국면을 가리킨다.  아나그노리시스(anagonorisis)는 주인공이 영웅임이  판명됨과 동시에 
그의 개선을 지시하는 개념이다. 


 
탐정 소설(探偵小說) 

탐정 소설은 전형적인 오락 소설의 한 가지 유형으로, 하나의 미스터리를 만들어 내고 기지
와 용기를 갖춘 탐정으로 하여금 제기된 의혹을 풀어나가게 하는 데 서술의 초점이 맞추어
진다. 


 
테크닉 Technic(영) 

기술. 단순히 기교라고 일컬어지는 경우도 있으나, 현대시의 경우 좀더 광범위하게 시의  본
질적인 형성과 관계가 있다. 기교는 주로 시의 외형적인 정비라든가 단순한 수사의 방법 등
에서 언급되게 마련이지만, 모티프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하는 문제와 주제의 구성 및 부분
적인 기교도 포함하면서 그 시인의 방법의 근본으로부터 출발하여 작품 전부를 통어하고 성
공시키는 의식적인 표현상의 기술을 가리킨다. 현대시에 있어서 기술은 크나큰 의미를 지니
게 마련이어서 낡은 기교나 낡은 기법은 배제되고 온갖 각도로부터 작품이 음미되는데 그것
은 시를 자연 발생적인 것으로부터 단절하여 단순한 감정의 호소 뿐 아니라 지성이 작용하
는 비중이 많아진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이 사실은 현대시의 특색을 이루고 있다. 

 
텍스트 Text 


구체적인 독서 행위나 비평 행위흘 통해 독자에게 소통되고 해석되기 이전의 문학원전을 가
리킨다. 본래의 용어는 20세기에 들어와 발전한 문학 연구 분야인 '원전비평'에서 다양한 이
본들 중 확정된 원본 하나를 지칭하기 위해 사용된 것이다.  현대 문학 연구에서 이 용어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것은 이보다 좀 더 진전된 사고, 즉  하나의 문학 작품은 단일하고 고
정된 의미의 결정체가 아니라 독자에 의해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가변적인 것이며 
그래서 소통되기 전과 후의 문학 작품을 구분해서 부를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토포스 Topos 


문학에서 몇 개의 모티프들이 자주 반복되어 이루어 내는 한 고정형이나 진부한 문구를 지
칭하는 개념. 


 
통속 소설(通俗小說) 

통속 소설은 본격 소설에 대립되는 개념으로, 관능과 감각적  가치에 탐닉하고자 하는 불건
전한 성향을 나타내는 소설을 총칭한다. 그러나 본격 소설과의  엄격한 구분은 없으며 대체
로 비평가들에 의하여 판명된다. 대개 작가의 관점과 기법이 진부한 것일 때, 즉 작가가  세
계의 허위를 꿰뚫어 볼 안목을 가지지 못하고 상투적인 언어와 기법에 머물러 있을 때 통속 
소설로 규정된다. 


 
통일성 Unity 


하나의 문학 작품은 그 안에 어떤 조직, 혹은 구성의 원리를 지니고 있고 내부의 모든 요소
들은 그 원리 아래에서 긴밀하게 얽혀져야  한다는 개념. 이때 작품은 유기적 전체가  된다. 
전통적으로 소설 문학의 통일성을 형성하는 요소로서 '일관된 행위', '긴밀한 플롯', '일관된 
성격제시'등이 거론 되어 왔으며 현대에 들어와서는 형식에 의해, 작가의 의도에 의해, 테마
에 의해, 상징에 의해서도 구현된다고 한다. 

 
트리비얼리즘 Trivialism (영) 

쇄말주의( 末主義). 현실의 본질적인 것을 추구하기보다도 일상 생활의 자짙구레한 일을 세
부에 걸쳐 자세하게 묘사하는 태도를 가리킨다. 자연주의 문학이  실생활을 있는 그대로 묘
사하려 하여 평범한 나열주의에 빠진 데서 생긴 말이다.  일반적으로 그 작품은 트리비얼리
즘이다라고 할 때는 의미없는 세목 묘사가 많은 것을 가리킨다. 


 
트릭 Trick 


속임수, 책략 등의 사전적 함의를 가지는 트릭은 작가들이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 즉 이야기
를 의미있게 만들고 흥미 있게 독자에게 전달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얽어짜기에서 구
사하는 전략적 개념의 일환으로 이해되어 좋겠다. 

 
틀-이야기 Frame-story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나 연속된  이야기들이 제시되어 있는 형태의 서사물을  일컫는 
용어이다. 

 
파노라마적 기법(panorama) 

대단히 넓은 물리적 배경이나 시간적으로 장시간에 걸친 사건들을 단일한 구절로  선택하고 
압축하여 요약하는 서술 기법의  하나로, 제한되고 축소된 시간과  공간상의 특정한 행위를 
묘사하는 극적 기법과 대조된다. 

극적 기법이 단편 소설이나 추리  소설, 의식의 흐름 수법을 보이는  소설 들에서 나타나는 
것이라면, 파노라마적 기법은 장편 소설, 가족사 소설, 역사 소설 들에서 주요하게 사용되는 
기법이다. 


 
파불라와 수제 Fabula & syuzhet 


러시아의 형식주의자들은 서사물의 구성인자로서  서사물에서 바탕이 되는  이야기의 소재, 
혹은 서사물에서 담론화의 대상이 되는 사건들 전체와 그러한 사건들을 고려지으면서  작가
의 서술 행위에 의해 텍스트에 정착된 이야기를 구분하여,  전자를 파불라로 후자를 수제를 
명명한다. 

 
판타지 Fantasy(영) 

공상, 환상. 사람들이 이유도 없이 마음에 떠올리는 공상을 말한다. 이미지가 이지의 조작에 
의해 만들어지는 데 비해서 판타지는 창조력과 관계가 없어도  생겨나는 것이다. 이성을 필
요로 하는 현대 시인에게는 판타지는 중요한 창작적 동기가 되지 못한다. 


 
패관 잡기 稗官雜記 


민간에 유행하는 가담, 항담 등을 기록한 서사물의  하나로, 패관기서, 패관소설, 패사, 언패 
등으로 일컬어 진다. 패관이란 옛날 중국에서 임금이 민간의  풍속이나 정사를 살피기 위해 
거리를 떠돌아 다니는 이야기를 모아 기록시켰던 벼슬의 하나였는데,  이 패관에 의해 기록
된 이야기들을 패관잡기라고 불렀다. 

 
패러디(parody) 

일반적으로 패러디란, 한 작가의 스타일이나 습관을  흉내내어 원작을 우스꽝스럽게 개작했
거나 변형시킨 작품을 가리킨다. 본질적으로 패러디는 풍자와 위트, 아이러니를 내포하고 있
으며, 또 이런 기법들 속에는 전대 혹은 당대의 지배적인 신념 체계 속에 내포된 억압적 특
성이나 허위 의식을 폭로하려는 예술가의 태도가 반영되어 있다. 

우리의 현대 소설 중에서 이 수법을  보여 주는 대표작으로는 최인훈의 '구운몽', '서유기',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 대한 최인훈의 동명(同名) 소설, 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에 대한 전진우의 '서울, 1986 여름' 등이 있다. 그리고 현대에 와서는 특히 포스트 모
더니즘 계열의 작품들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 

다른 사람의 작품 특징이나 문체 또는 운율 등을 모방하여 우스꽝스러운 것으로 바꾸어 놓
은 것. 다분히 풍자적인 의도가 깃들게  마련이다. 다른 사람의 작품 한 부분을  인용하거나 
의미를 약간 바꾸어 재용한 대목이 흔하게  들어 있는 교향적 패러디는 엘리어프의  「황무
지」 마지막 노트에 그 출전이 제시되어 있고, 이 시는  그 노트 때문에 유명해졌다고 농담
을 말하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이다. 이방법은 엘리어트의 선배격인 파운드도 즐겨 사용하고 
있다. 표절과는 달라서 기성의 것을 사용하여 새로운 의미를 내는 곳에 패러디의 의의가 있
다. 


 
패턴(pattern) 

일정한 사건이나 행동, 모티프, 심리적 독백 등과 같은 소설적 요소들이 한 작품의 내부에서 
'연속'되거나 '반복'될 때 그 반복되는 요소 혹은  반복적 기교 그 자체를 지칭하는 용어이
다. 이 때의 반복은 단순한  기계적 나열이 아니라 결정적인 하나의  계기를 위해 준비되어 
있는 연쇄적이며 상승적인 반복, 즉  '의미 있는' 반복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좀더 넓게 이 
용어의 개념을 확장하면, 그 자체로는 서로 다른 사건과  소설적 요소라 할지라도 플롯상의 
기능이 동일할 때에는 '패턴'으로 간주된다. 


 
페시미즘 Pessimism (영) 

비관론, 염세주의. 인생은 불행과 고뇌에 찬 존재로서 이 세상에서는 행복을 차지할 수가 없
다고 한다. 이 주의의 대표적 철학자는 쇼펜하우어와 할트만이다. 근대 시인 중에는 이런 사
고 방식의 영향을 받은 사람이  많이 있는데, 프랑스의 보들레르는 그  대표적 시인이라 할 
수 있다. 


 
페이소스(pathos) 

사전적 어의로는 동정과 연민의 감정, 또는 애상감(哀傷感), 비애감의 뜻을 가지는 그리스어 
파토스(pathos)에서 왔다. 파토스(pathos)가 특정한 시대 지역 집단을 지배하는 이념적 원칙
이나 도덕적 규범을 지칭하는 에토스(ethos)와 대립하는 말이라는 사실을 볼 때 이 말이 가
지는 내포는 좀더 확연하게 드러난다 하겠다. 그러나 '정서적인 호소력'이라고 규정할 때 이 
말이 지니는 예술적 문화적 현상과의 관련성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진다. 

어떤 문학 작품이나 문학적 표현에 대해 독자가  '페이소스가 있다', '페이소스가 강렬하다'
라고 반응하는 것은 그 문학 작품이나 문학적 표현이 '정서적  호소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
실을 확인하는 경우이다. 다만, 파토스  또는 페이소스를 유발하는 요소가 무엇인지는  한두 
마디로 규정하기 어렵다. 


 
평시조(平時調) 

시조 유형의 하나. 약간 융통성 있는 정형시로서 3장 6구로 되어 있는데, 각 구는 대개  7자 
내외이며 그 기본 음수율은 다음과 같다. 초장 3.4.3(4).4,  중장 3.4.3(4).4, 종장 3.5.4.3. 보통 
시조라고 하면 대개 이 평시조를 가리킨다. 

 
평측(平仄) 

"평"은 "한자의 4성 중 하나이며 평성(平聲)에 속하는  것. 평성에 속하는 30개 운(韻)을 가
리켜 "평운" (平韻)이라 한다. "측"은 측운(仄韻), 곧 한자의  4성 중 상성(上聲), 거성(巨星), 
입성(入聲)의 운을 가리킨다. 


 
포비즘 Fauvisme(프) 

1906년경부터 대두된 프랑스 후기 인상주의의  화가들을 가리켜 포브라고 한다. 마티스,  루
오, 브라망크, 뒤피 등이다. "야수파"라 일컬어지며 분방한 감정 방출을 특이한 색재와 조형
으로 표현하였다. ("인상주의" 항목 참조) 


 
표상(emblem) 

성격 창조(characterization)를 위해 사용되는 특수한 장치이다. 예컨대 표상은 그 인물에 속
하는 물건, 옷 입고 말하는 방법, 이름, 표정, 인물이 살고 있는 장소 등등 인물의 신원과 자
질들을 부각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성격  묘사의 일종이다. "늙은 주제에 암샘을  내는 셈야. 
저놈의 짐승이." 아이의 웃음 소리에 허 생원은 주춤하면서 기어코 견딜 수 없어 채찍을 들
더니 아이를 쫓았다.  "쫓으려거든 쫓아 보지. 왼손잡이가  사람을 때려."  줄달음에 달아나
는 각다귀에는 당하는 재주가 없었다. 왼손잡이는 아이 하나도 후릴 수 없다…. …(중략)… 

"생원도 제천으로…?" 

"오래간만에 가 보고 싶어. 동행하려나 동이?" 

나귀가 걷기 시작했을 때, 동이의 채찍은 왼손에 있었다. 오랫동안 어둑서니 같이 어둡던 허 
생원도 요번만은 동이의 왼손잡이가 눈에 띄지 않을 수 없었다. 

걸음도 해깝고 방울 소리가 밤 벌판에 한층 청청하게 울렸다. 

달이 어지간히 기울어졌다. -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위에 인용한 글은 인물들의 신원을 확인시키는 표상이 잘 나타난 사례이다. 장돌뱅이이면서 
왼손잡이인 허 생원은 삶의 중심에서 떠밀리거나 겉도는 인물이다. 왼손잡이라는 이유 때문
에 어린 아이들에게까지도 수모를 겪는 인물로 부각된다. 또  한편으로 같은 왼손잡이인 동
이와의 연대감은 이들 두 인물이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일지도 모른다는 독자들의 추측을 강
하게 유발시켜 주기도 한다. 말하자면, 이 소설의 '왼손잡이  표상'은 두 인물들의 신원상의 
유대성을 확인시켜 주는 상징적인 장치인  셈이다. 그리고 이범선의 '오발탄'에 나오는  "가
자!"라든지 윤흥길의 '장마'에서 보이는 "나사 암시랑토 않다."고 중얼거리는 외할머니의 독
백도 일종의 '언어 표상'이다. 

이러한 표상들은 인물의 성격을 부각시키면서 소설의 특출한 분위기를 만들러 내기도  하고 
주제와 긴밀하게 연결되기도 한다. 


 
표현주의 Expressionismus (독) 

제 1차 세게 대전 전후로  독일에서 일어난 예술 운동으로서  훗사르의 현상학,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학, 베르그송의 생의 철학을 사상적 근거로 하고, 자아의 내면적인 생의 감정을 능
동적으로 표현함으로 써근대 물질 문명이 초래하는 위기감을 극복하려고 하는 것. 역사적으
로는 현실과 동적으로 관계 맺을만한 힘을 상실하고 만 신낭만주의적 데카당스와  자연주의
적 트리비얼리즘, 특히 수동적이며 폐쇄적이며 심미적 형식주의에 빠진 인상주의에 대한 반
동으로서 19세기 말부터 이미 등장하고 있다. 전쟁으로 인한  황폐는 시민적 안정기의 종말
을 알려, 슈펭글러의 명저 「서양의 몰락」이 제시한 비전은  독일 표현파를 자극하여 그들
로 하여금 사해 동포(四海同胞)적 사상을 지니게 하는 데 원동력이 되었다. 문학에서는 헤르
만 바르, 카지밀 에트시미트 등이 이론적 지도자가 되었고, 스트린드베리,  베데킨트, 하인리
히 만의 영향도 받고 있다. 시에 있어서는 트라클,  하임, 베르페르, 벤, 브레히트 등이 여기 
속하고, 특히 벤과 브레히트에 대한 오늘날의 평가는 대단하다. 20년대에 들어서면 표현주의
의 순주관적이며 현실 부정적 경향에 대한 반동으로서 전쟁  체험을 객관적, 즉물적으로 고
찰하려는 신즉물주의가 나타났다. 


 
풍경시(風景詩) 

풍경을 대상으로 한 시. 현대시에서는 단순히 풍경으로부터 받은  감동을 묘사하는 일은 없
고, 촉발된 시인의 주관으로써 그것을 재구성하고, 풍경에 의해 말하게 하고 느끼게 하는 것
이다. 

 
풍물시(風物詩) 

계절에 따른 자연의 특징을 다룬 시. 


 
풍유법(諷喩法) 

본래의 뜻을 감추고, 표현되어 있는 것 이상의 깊은 내용이나 뜻을 짐작하게 하는, 교훈적인 
수사법이다. 


 
풍자(諷刺, satire) 

풍자는 특히 사회가 이원적 구조를 이루고 있을 때 하부 구조가 상부 구조를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구(舊)사회의 도덕이나 조직이 권위를 잃지  않고 잔존할 때 신(新)사회
의 도덕이나 조직이 거세게 반발하거나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 풍자가 웃음을 유발
한다는 점에서는 해학과 유사하지만, 익살이 아닌 웃음이라는 점에서 구별된다. 

풍자는 또한 열등한 도덕적, 지적 대상이나 상태를 공격한다는 점에서 기지와 유머,  아이러
니 등과도 다르다. 풍자의 궁극적인 목적은 교정과 개량을  위해서 대상을 비판하고 공격한
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의 경우 연암  박지원의 '허생전'이 대표적인 경우이고 조지 오웰의 
'1984년'도 이에 해당된다. 

직접 말하지 않고 슬며시 돌려서 사회나 인물의 결함, 죄악 같은 것을 조소적으로 드러내어 
비판받도록 하는 수법이다. 이 수법에는 역설, 반어, 과장, 축소 등의 방법과 해학과 기지(機
智) 같은 웃기는 말투가 동원된다. 


 
풍자시(諷刺詩) 

사회, 인물의 결함, 죄악, 모순 등을 정면에서가 아니라 여러 가지 비유 등의 표현을 사용하
고 재치를 활용하여 어르거나 혹평 또는 폭로하는 시이다. 주로  자유롭게 말을 할 수 없는 
암담하고 압박된 시대에 많다. 그러나 풍자시는 단순히 현상을 김 빼게 만들어 독설을 뿜게 
할 뿐아니라, 현상의 그늘에 숨겨진 본질을  꼬집어 내는 뚜렷한 비평 정신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현상의 결함을 꼬집을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는 인간의 행복을 기원하는 목적에 결부
되는 것으로서 살아 오게 마련인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토파네스 이후 독일의 하이
네, 러시아의 네크라소프, 프랑스의 라블레, 혁명 후 러시아의 마야코프스키. 현대 독일의 케
스트너 등 유명한 풍자 시인은 많이 있는데, 그들의 공통점은  현실에 대한 신랄한 비판 정
신을 지니고 있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괴테, 아폴리네르, 자크 프레베르 등도 
우수한 풍자시 여러 편을 남겼다. 현대의 풍자시는 풍자 그 자체에 의미를 두기보다도 시로
서의 기능을 충분히 다하여 그 속에 풍자 정신을 둔다고  하는, 종래보다 한층 복잡한 구성
을 취하고 있다. 현실을 날카롭게 분석하면서 샹송처럼 노래 불려지는 것도 있을 것이고, 명
확한 이미지와 리듬을 살리는 것도 있을 것이다. 시의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무엇보다도 시
로서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데 풍자시의 드높은 위치가 있는 것이다. 


 
프로 문학 

'프롤레타리아(proletariat) 문학'의 준말로서 정치 문학, 계급 문학이라고도 한다. 현실을 사
회주의 리얼리즘의   입장에서 묘사하는   문학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1920년대의   '카

(KAPF)'와 광복 직후 '문학가 동맹'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프로방스 문학 

중세 남부 프랑스 봉건 제후(諸侯)의 궁정에서 번영한 음유 시인에  의한 궁정 귀족 문학으
로서, 그들의 서정시는 전부 속어인 오크 어로 씌어졌다.  마리아 숭배, 연애 지상의 아라비
아 문학, 이단의 카타리즘을 사상적 배경으로 하는 그 궁정 연애시와 풍자시는 철저하게 수
사적이었다. 알비파 십자군 이후 유럽 전 지방에 흩어진 투르바투르(음유시인)는 각국 국민 
문학의 형성을 촉진하였고. 특히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파를 자극하여 단테 등의 청신체(淸
新體)를 낳게 되었다. 


 
프로파간다 소설(propaganda novel) 

직역하면 선동(煽動) 소설이 되는데, 이는 문학의 현실적 효용성을 극도로 강조하는 소설 유
형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대체로 사회주의 리얼리즘 이론에 기초한  소설들이 이 부류에 속
하게 되는데, 이 소설의 특징은 무엇보다 먼저 문학의  자립성과 자율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는 점이다. 프로파간다 소설은 한  사회 계급, 한 유형의 삶,  혹은 특정한 이념이나 정치적 
입장에 찬성할 것인가 반대할  것인가를 명백하게 강요하는 성명서와  같아서 정치나 종교, 
사상 등의 선전물로 전락하기 쉬우며 문학의 심미적 기능은 외면되거나 무시된다. 


 
플롯(plot) 

흔히 구성 또는 얽어짜기로 번역되는데, 소설 작품에서의 '사건의 틀'로 사건이 짜여져서 결
말에 이르기까지의 전과정을 일컫는다. 스토리는 이야기  줄거리 자체로서 사건의 전개만을 
의미하지만 플롯은 사건이 전개되거나 반전되는 양상을  의미한다. 따라서 단순한 줄거리는 
아니며 오히려 인과 관계의 완결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전통적인 방식에서 플롯은 '발단
-전개-위기-절정-결말'의 다섯 단계를 지니며, 현대 소설에 오면서 이러한 전통적인 분류법
은 실제로 무너지고 있는 실정이다. 


 
픽션 fiction 


지어냄 또는 꾸며낸 이야기라는 뜻으로 허구에 근거해서 성립하는 문학적 형식이라는  인식
의 소산시킨 개념이다. 허구(虛構), 가공(架空). 소설은 원칙으로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진 것
이기 때문에 픽션이다. 이에 대하여  허구가 없는 기록 문학, 보고  문학, 수기 등을 가리켜 
넌픽션이라고 한다. 픽션은 노벨과 로망스 (현재 이  말은 픽션을 나타내는 데 별로 사응되
지 않는다)로 성립되어 있으며, 노벨이  현실 생활을 산문으로 여실히 묘사하고  있는 반면, 
로망스는 공상적인 이야기를 운문으로 묘다하고  있다. 이와 같이 픽션은  공상적인 것부터 
사실적인 것으로 이어지고 기록과 접경을 이루고 있다. 픽션은 외관상의 허구성에도 불구하
고 작자의 인생 체험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인물이나  사건을 상상에 의해 묘사함으로써 
도리어 현실에 접근하게 하든가 멀어지게 하든가 한다. 픽션의  목적은 어떻게 하면 최상의 
현실적 영상을 만들어 내는가 하는 데 있다 하겠다. 


 
핍진성 Verisimilitude 


박진감이라는 용어로도 번역이되며 구조주의 비평가들에게 문학에 있어서으 핍진성과  자연
화는 동일한 맥락에서 지니는 개념이댜. 자연화의 개념은 서사물의 생산이나 수용이 이루어
지는 관습적 토대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것으로 자체가 의식되지 않은 채로 서사물의 
생산자나 수용자의 의식속에 가능한 것, 혹은 있을 법한 것으로 가능해지는 것이다. 어떤 서
사적 허구가 그 생산자에 의해 자연스러운것으로 만들어질지라도, 그 자연스러움, 혹은 그럴
듯함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것은 엄격한 문화적인 현상이다. 

 
하드 보일드 Hard boiled(영) 

계란을 완숙한 것을 가리키는데, 무감각하다거나 무정하다는  의미도 있어 무뚝뚝하고 비정
하며 건조한 문체를 가리킨다. 헤밍웨이의 「살인자」 등에서 볼 수 있는데, 감정을 섞지 않
고 대상을 분리시켜 형용사나 수식어에 의존하지 않고 기록적으로 묘사해 가는 방법을 가리
킨다. 쓸데없이 아름답게 수식하지 않고 결점이나 추악한 것을 강하게 즉물적으로 표현한다. 
현대 미국의 추리 소설에는 하드 보일드적인 것이 많다. 


 
하드보일드 문체 Hard boiled style 


현대의 작가들이 즐겨 구사하는 문체 양상의 한 가지이다.  흔히 헤밍웨이에 의해 확립되었
다고 말하여지는 이 문체는, 사건을 냉정하고 극적으로 부각시키는 데 유효하다. 이런  문체
에 의존하는 이야기에서 화자의 개입은 철저하게 배제되고 행동과 사건들을 주로 대화와 묘
사에 의해서만 제시된다. 작가 자신의 역할을 피사체를 포착하는 카메라의 눈으로 제한시킨
다는 원칙이 따른다. 

 
한시(漢詩) 

중국의 시. 엄밀하게 따진다면 중국 한나라 시대의 시. 한 구절이 4언, 5언 또는 7언임을 보
통으로 하고, 평측(平仄), 각운  등의 율격이 있으며,  고시 (古詩-), 악부(樂府), 절구(絶句), 
율(律), 배율(排律) 등의 종류가 있다. 

 
함축적 의미(含蓄的意味) 

문학 작품에서 내부 구조를 통해 드러내는  의미로서 지시적 의미와 대립되는 뜻으로  쓰인
다. 

☞ '내포' 항을 보라. 


 
해피 엔딩(happy ending) 

서사 문학에서 우여 곡절과 반전을  거듭하면서 마침내 행복하게 끝맺음하는  것을 뜻한다. 
보통 전근대적인 서사 양식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현대 소설에서는 통속 소설을 제외하고
는 찾아보기 힘들다. 해피 엔딩은 사필귀정(事必歸正), 권선징악(勸善懲惡)의 효과를 기대하
는 작가의 의도된 결말 처리 방식이다. 


 
핵(核) 사건 

소설에서 이야기의 주요한 흐름을 이끌어 가는 서사적 계기들을  일컫는다. 핵 사건들은 한
두 가지 혹은 여러 가지의 가능한 방향 가운데 어느 한쪽으로 서사적 흐름을 이끌어 나가는 
분기점으로서 서사적 구조 안의 마디나 관절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이러한 핵 사건을 보조
하는 작은 부분들은 '주변 사건'이라 한다. 핵 사건은 소설의 진행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며 
소설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플롯상에 주요하게 일련의 인물들의 행동 양상을 말하는  것이기
도 하다. 


 
행위, 행위항 Action, Actant 


행위는 대개 행위자의 동작, 플롯을 형성하면서 인물의 기능을  하는 사건들의 연속을 의미
한다. 행위항은 이러한 행위를 추상적, 논리적으로 인격화한 형상을 말한다. 

 
향가(鄕歌) 

삼국 통일기부터 고려 초기에까지 걸쳐서 민간에 널리 유행하던 우리 나라 고유의 시가 모
두 향찰로 기록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불교적 색채를 띤 것도 있고, 자연과 인생에 대한 소
박한 감정, 깊은 체념과 달관, 또는 나라를 다스리는  높은 이념까지도 내포하고 있다. 현재 
남아 있는 것은 「삼국유사」에 14수와 「균여전」에 15수로 모두 25수. ("사뇌가" 항목  참
조) 


 
현대 소설 


현대에 들어 생산된 소설 일반을 지칭한다는 사실만은 분명하지만 역사적인 시간 연소의 어
느 부분을 잘라내어 현대로 볼 것이냐 하는것부터가 쉬운  문제가 아니다. 20세기의 소설의 
주요한 또 하나의 특성과 경향은 실존의 문제들에 대한 반성적 질문으로부터 출발하고 있다
는 점에서 19세기의 소설들과 결정적으로 구분되며 반소설, 분노하는 젊은이들, 비트 제네레
이션, 또한 최근의 메타 소설,  포스트모더니즘 소설, 해체 소설  이라는 소설의 경향까지를 
아울러 포괄한다. 

 
현대시 

우리 나라 근대시에서 현대시의 성립점을 어디에다 정해야 하는가 하는 것은 분명하지 않지
만, 대체로 조국 광복 이후의 시를 가리켜 현대시라 하는 것이 무난할 것으로 생각된다.  물
론 30년대 후반에 이상이 등장하여 현대시를 쓰지 않은 바 아니지만 그것은 개인에 속하는 
밀이요, 전체 시의 주류가 현대시의 방향으로 흐르게 된 것은 50년대에 들어서서부터이다. 


 
현대 시조 

현대 문학 성립 이후의 시조. 흔히 이병기와 이은상으로써 출발한 시조를 이른다. 

 
현상(現象) Phenomenon(영) 

인간의 감관을 통하여 관찰되는 온갖 사물을 일컫는다. 본질의 외면적인 나타남으로써 본질
과 관련시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지만, 보통 현상적이라고 할  때 관찰된 그 자체에만 시
종되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시를 쓰는 경우에 만일 표면적인 사물만을 표출해 내는 것이라
면, 그 속 깊숙한 곳에 숨겨진  보이지 않는 부분의 큰 의미를 읽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한 명의 노동자나 한 명의 관리  또는 한 명의 밤의 여인을 묘사함에  즈음하여, 그 사람의 
현상면이 그 시대 또는 그 사회의 구조와 어떤 관련을 가지는가 하는 통찰 위에 선다면, 인
물 그 자체의 특징과 형태 따위가 보다 현실적이 된다는  사실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러
나, 그럴 경우에 본질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그 작자의  선입관이나 또는 단순한 
사물을 저울질하는 척도 이상의 것이 아닌 경우는 도리어 그 현상적인 것이 비뚤어져 진실
이 갇혀 버리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우리는 하나의 현상을 대하는 경우에 선입관을 배제하
고 새로운 존재물로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그 특징이 그것 이외의 무엇을 깊이 말하고 있는
가 하는 것을 찾지 않으면 안 된다. 현상과 본질의 관찰은 모든 예술 표현의 열쇠가 된다. 

 
현상 소설 


신문이나 잡지와 같은 언론 매체, 혹은 사회적 기관 및 단체가 주관한 문예 작품 공모에 당
선된 소설을 가리킨다. 이 제도가 정착된 배경에는 장구한 세월동안 과거 제도를 통해 인재
를 발굴해 온 유교적 전통의 잔존, 무명 작가의 작품을 자신 있게 문학 시장에 내놓을 만한 
안목과 경제적 능력을 갖추지 못했던 우리출판사들의 특수한 사정, '상'이라는 관문을 통과
해 작가적 능력을 인정받지 않으면 안 되었던 잠재적 작가들의 정황 등의 요소들이 서로 어
우러져 있다. 

 
형상(形象) 

문자의 의미는 사물의 구체적인 형태를 가리키지만, 형상화라는 경우 등의 예술상의 의미는 
단순한 사물의 구체적인 형상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형상에 내포된 작자의 진실된 표
현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여기 대상물이 있다고 할 때 그 대상물의 색채라든가 형상을  사
실 그대로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물이 작자의 두뇌에  들어가 분해 되어서 그 특징이
라든가 작자의 심정에 있어서의 과거의 체험, 지식, 여러  가지 뉘앙스, 상상 등이 종합되어
서 다시금 구상적인 것으로 형상지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문학은 그 어떤 쟝르라 하더라도 이 형상을 결여할 수  없다. 문학은 설명이 아니라 현실을 
형상에 의해 상대에게 제시하고, 그 감동에 의해 그 진실을 인식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
의 경우에 형상화라고 하면 상대에게 이미지를 주고 그 언어가 지닌 리듬에 의해 보다 생생
한 감동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형식주의 형식이란 내용에 대한 형식의 의미, 일정한 형태
와 방법 및 스타일의 의미가 있다. 문학에서 형식주의라고  하는 경우에는 의식적으로 일정
한 형식이나 스타일에 고집하려고 노력하는 경우와 작품에 내용이 없는데 형식적이 되어 버
린 경우가 있다. 의식적으로 형식을 강조하려 하는 시의 방법을 가리켜 형식주의라 하지 않
고 일반적으로 포르마리즘이라 한다. 

형상화(形象化) 

문학과 관련되어 사용될 때 이 용어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넓은 의미로는 일정한 작가 
의도의 전달이나 문학 목적의 수행을 위해  작가가 선택한 재료에 예술적 형태를  부여하는 
모든 과정을 지칭한다. 좀더 좁은 의미로는 소설 내의  요소들이 획득하는 구체적이고 실감 
있는 표현, 특히 그것들이 묘사나 대화 등의 극적 기법을 통해 제시되는 것을 지칭한다. 

어떤 의미로 사용되든 이 용어는 작품 외적 요소들이 작품  내에 표현되어 있다는, 즉 소설 
내에 실현된 서술은 그것이 작가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관념이든 인물이나 배경과 같은 사
물적 요소가 되든 어떤 세계의 반영이라는 모방론적 문학관에서 발생한 것이다. 


 
형용(形容) 

단순히 형용이라고 하는 경우라면 사물의 형태나  모양 및 성질 따위를 나타내는  것으로서 
아주 넓은 분야를 차지하고 있다. 수식어도 들어갈 수 있고, 비유도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형용사는 그 사물의 성질이나 상태를 그려내는 언어로서, 예를 들어 "고요한 산"이라든가, "
핼쑥한 얼굴"이라든가, 또는 "꽃과 같이 아름답다"는 투의 간단한 비유 등 형용사가 들어가
지 않는 문장은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많이 사옹되고 있다. 여기서 생각해야 할 것은 시
의 경우 형용사는 사용하기가 쉽지만 그것이  어느 정도로 진실감을 나타내고 있는가  하면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는 사실이다. 시는 성질이나 상태를 통속적으로 나타내기만 해서
는 아무것도 아니다. "고요한 마음"이라고 했을  때 그것은 어느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상태
를 말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며, 그때 그 사람에게만 한정된 "고요한 마음"의 상태가 독자에
게 옮겨질 수 있는 진실된 언어를 찾는 것이 시로서는  중요하다. 보통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고 사용되는 "꽃 같은 얼굴"이라든가 "그림 같은 풍경"이라는 말들처럼 공허한 것은 없으
며, 이와 같이 안이한 직유를 형용으로 사용하는 일은 시에 있어서 오히려 적인 것이다.  진
실된 언어를 조립하기 위해서는 필요없는 형용사를 골라내어 그것을 대담하게 삭제하는  일
도 중요하다. 형용사를 붙임으로 해서 하나의 언어가 지니고  있는 이미지의 손상을 가져온
다든가 또는 작게 한정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하늘"이라고 하면 곧  푸르다는 것을 
연상하여 "푸른 하늘"이 라든가, 이와 마찬가지로 해서 "푸른바다"라는 식으로  말하는 경우
가 있다. 물론 이런 형용으로 올바른 경우도 있지만 우리들의 마음에 있는 하늘이나 바다는 
보통 좀더 복잡한 형태를 지닌 여러 가지 색채의 집적이다.  이 경우 작자가 하늘이나 바다
에 대하여 그때의 특색 있는 이미지를 묘사해 낼 언어가  없다면. 내부에 한없는 의미를 포
함하고 있는 "하늘", "바다"의 단어만 쓰는 편이  훨씬 진실되다. 시작에서 유형적인 형용사
는 무의식적으로 나오게 마련이니 주의해야 할 일이다. 


 
형이상학(形而上學) Metaphysics(독) 

현상을 초윌하거나 또는 그 배후에 존재하는 것의 본질 또는 존재의 근본 원리든가 절대 존
재를 가장 순수할 사유(思惟), 직관 등에 의하여 탐구하려 하는  것. 신, 세계, 영혼 등이 그 
주요 문제가 된다. 


 
호반 시인(湖畔詩人) Lake Poets(영) 

스코틀랜드에 가까운 호수 지방에 살았던 코울리지, 사우디, 워즈워드 세 영국 시인에게  붙
여진 호칭이다. 호수 지방의 자연이 워즈워드에게 끼친 영향은 결정적이어서,  "시인 정신의 
성장"이라는 부제가 붙은 「서곡」에서는 현실 세계의 비애와 실의 끝에 찾아랜  생명의 빛
으로서의 자연이 영원화되어 있다. 그에게  있어서 자연의 발견은 자기의 발견이며,  고립된 
자아를 인간애로 향하게 하는 윤리적인 것이었다. 


 
화자(話者) 

모든 이야기 문학에는 이야기가 있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 화자는 이야기하는 사람이다. 

소설 속에서 화자는 이야기의 양상과 이야기의 본질이 결정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행사하
는 원천이기도 하다. 화자의 위치에 따라서 시점이 결정되는데, 일반적으로 시점은 가장  핵
심이 되는 화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나뉘어진다. 화자가 '나'인 경우는 1인칭 시점으로 화자
가 '그', '그녀'인 경우는 3인칭 시점으로, 특별한  화자를 지정하지 않고 작가가 작품의 바
깥에서 이야기를 하는 경우엔 전지적 시점이 된다. 

화자는 '목소리'라고 불리기도 하며, 현대 소설에서는 화자의 뒤쪽에 진짜로 이야기하는 사
람이 숨어 있다고 보고 그것을 '내포된 작가'로 분리하기도 한다. 


 
환상 Illusion (영) 

외계의 사물에 대하여 있는 그대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심상을 만들어 낸다. 물리적, 
생리적, 정신적 착각의 세 종류가 있다. 환상이라 하더라도 과거의 경험에 없는 것을 볼  수
는 없는 것이지만, 우리의 무의식 아래 있는 기억은 여러 가지 조합에 의해 돌연 변이와 같
이 현실에 나타나게 하는 경우가 있다.  광인은 계속 환상의 세계에 살지만, 보통  사람들도 
신체의 열이 높을 때라든가 불안 또는 환희에 찬 상황이라든가 그리고 큰 충격을 받았을 때
거나 또는 꿈 속에서 체험한다. 시인은 이것을 의식적으로  탐구하여 정상적인 것으로는 나
타낼 수 없는 인간의 심리 작용의 표현을 가능하게 할 수가 있다. 


 
환상 문학 The Fantagic 


초자연적인 혹은 비현실적인 사건이나 제재를 다루고 있는 다양한 허구적 작품들을  가리키
는 명칭. 

 
후일담 Epilogue 


원래는 연극에서 폐막사에 해당하던 것이 넓게는 내력들이 중첩되고 뒤엉킨 끝에  드디어는 
도달하게 되는 서사물 일반의 종결 부분을 가리킨다. 소설에서 이야기의 말미에 덧붙여지는 
좀더 특수한 결말의 단계를  지칭하는 제한적 개념으로  정착되었다.엄밀하게보아 후일담은 
이야기의 구조 밖에 덧붙여지는 이야기, 즉 사족이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전체 이야기를  수
습하고 독자들의 충족되어지지 않은 욕망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붙여진다는 점에서  그것은 
불가피한 사족이다. 

 
휴머니즘 Humanism(영) 

인문주의, 인간주의 등이라 번역된다. 르네상스의  중심적인 사상으로서, 중세의 봉건주의와 
교회적 신학적인 사상의 속박에  반대하여, 현세적이며 인간적인 고대  문화의 정신에 따라 
인간을 재발견하고 해방시키려한 사조이다. 단테, 복카치오, 다빈치 등이 선구자이다. 현재에
는 일반적으로 역사성을 초월한 것으로서 인간성을 자각하고, 온갖 속박으로부터 인간을 해
방시키려 하는 뜻, 또는 인류의 공존 공영을 이상으로 하는 주의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희화화 Caricature 


인물의 외모나 성격 혹은 사건 자체를 의도적으로 우스꽝스럽게 묘사함으로써 대상을  풍자
하는 기법. 일반적으로 진지한 주제를  일부러 희극적인 만화풍으로 그려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문학 작품이나 극적 연출을 의미하는 희작의 하위 개념으로 분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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