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 우리식
가격(價格) / 금, 값
가계(家計) / 생계(生計)
가두(街頭) / 노상(路上), 길거리
가령(假令) / 설사, 설혹, 설령
가면극(假面劇) / 탈놀음
가면무(假面舞) / 탈춤
가봉(假縫) / 시침바느질(옷을 말라서, 아직 정작으로 바느질을 하지 않고
우선 솔기를 붙여 듬성듬성 꿰매어 옷이 맞고 아니맞음을 뼘
어보는 것)
가수(歌手) / 가인(歌人), 가객(歌客), 소리꾼
가신(家臣) / 청지기, 노랑수건
가옥(家屋) / 집
가일층(加一層) / 한층더
가장(家長) / 집어른, 바깥주인
가정교사(家庭敎師) / 독선생
가정(家庭) / 집안
가창(歌娼) / 들병이
가치(價値) / 값, 값어치
가택수색(家宅搜索) / 집뒤짐
각목(角木) / 목봉(木棒), 몽둥이
각하(閣下) / 님
간간(間間) / 간혹, 혹간
간격(間隔) / 간각(間刻), 간통(間通)
간과(看過) / 눈지나보기(가볍게 보다)
간담회(懇談會) / 정담회(情談會)
간병(看病) / 병구완
간부(幹部) / 목대잡이
간사(幹事) / 줏대잡이
간석지(干潟地) / 개펄
간수(看守) / 쇄장(鎖匠), 쇄장이, 옥사장이, 사장이
간식(間食) / 샛밥, 새참, 새, 군음식
간조(干潮) / 감물(감에 들다=뱃사람들이 쓰는 말로 물이 썰 때에 아주
좋아서 극한에 이르면 「감에 들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감에 든 물을 「감물」이라고 함이 옳음)
간주(看做) / 보다, 보아 여기다
간취(看取) / 보아 알다, 보아내다, 잡아내다
간친회(懇親會) / 친목회(親睦會)
간통(姦通) / 통간(通姦)
간판(看板) / 보람판(大), 보람패(小)
갈색(褐色) / 다색(茶色)
감각(感覺) / 느낌
감독(監督) / 잡도리장이
감봉(減俸) / 월봉(越俸)
감사(感謝) / 고마움
감사(監査) / 안렴(案廉)
감상(感想) / 소감(所感)
감정인(鑑定人) / 감쪼이
갑(岬) / 곶
강간(强姦) / 겁간(劫姦), 강음(强淫)
강령(綱領) / 제갈길
강요(强要) / 윽박
강장제(强壯濟) / 보약(補藥)
강제(强制) / 우격다짐
강조(强調) / 그루박음
개간(開墾) / 일굼, 띠짐, 신풀이
개괄(槪括) / 뭉뚱그림
개량(改良) / 개선(改善), 고침, 바로잡음
개비(改憊) / 갊, 바꿈
개소(個所) / 군데(일 개소=한 군데)
개수(改修) / 고침, 손봄
개전(改悛) / 뉘우침, 뉘우쁨
개조(改造) / 개변(改變)
개찰(改札) / 표찍음, 표보임
개척(開拓) / 새로 틂
개척(開拓) / 일굼, 헤쳐나감
개체(個體) / 개물(個物), 낱몸
개통(開通) / 열림, 뚫림, 트임
개폐(開閉) / 여닫음
갱미(粳米) / 멥쌀
거류민(居留民) / 머물러 사는 사람
거치(据置) / 매두기
건답직파(乾沓直破) / 마른논 곧뿌림
건명태(乾明太) / 북어(北魚):「건명태」또는「마른명태」라는
말을 쓰고 있는데, 이것은 일본 사람들이 쓰던
「호시멘다이」를 그대로 옮긴 것으로, 우리한테는
없는 말임.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생선명태」를 말할 때
「생선」이라는 말은 붙이지 않고 그냥 「명태」라
하고 말린 것은 「북어」라고 하였음. 겨울에 새로
나오는 북어를「햇북어」라 하고, 북어 스무 마리를
한줄에 꿴 것을「북어 한 쾌」라 하였으며, 「북어
무침」「북어포」「북어국」「북어저냐」「북어조림」
「북어찜」 등 여러 가지 반찬을 만들어 먹었지,
「건명태」 또는 「마른명태」라는 말은 없음
건(件)기 / 발기
검도(劍道) / 격검(擊劍)
검사(劍士) / 검객(劍客)
검사(檢査) / 살펴봄, 훑어봄
검토(檢討) / 따져봄
격투(格鬪) / 맞싸움
견인(牽引) / 끌어당김
견적서(見積書) / 발기(물품명이나 금액을 열기해 놓은 것),
물목발기(物目件記)
견적(見積) / 머리잡기, 발기내기, 발기뽑기
견제(牽制) / 견철(見?)
견지(見地) / 보는 바, 보는 땅
견책(譴責) / 추고(推考)
결과(結果) / 뒤끝, 열매
결국(結局) / 마침내, 끝끝내, 끝판, 맴돌아
결론(結論) / 단안(斷案), 귀결(歸結)
결본(缺本) / 궐본(闕本)
결석계(缺席屆) / 말미사리(「말미」는 「사유·휴가·결근」의
뜻을 가진 말이요, 「사리」는 「여쭙는 글」
이라는 말이니, 「말미사리」는「결근하는 까닭을
고하는 글」이라는 말이 된다)
결석(缺席) / 궐석(闕席)
결원(缺員) / 궐원(闕員), 흠원(欠員)
결의(訣議) / 의결(議決)
결재(決裁) / 재결(裁決)
결점(缺點) / 흠절(欠節)
결정(決定) / 못박음, 아퀴지음
겸임(兼任) / 겸대(兼帶)
경계(境界) / 지계(地界), 살핌
경기(景氣) / 세월, 시세(세월 좋다, 시세 좋다, 좋은 시절)
경내(境內) / 터 안, 테 안
경매(競賣) / 뚜드려 팔기, 공박(公拍;갑오경장 이후 대한제국
말까지 썼던 말로 값을 25전씩 올려 부르게 돼 있음)
경작지(耕作地) / 논밭, 부침땅
경쟁(競爭) / 겨룸, 싸움, 시새움
경질(更迭) / 바꿈
경쾌(輕快) / 가뜬, 차도(差度)
경향(傾向) / 쏠림, 낌새
경험(經驗) / 겪음, 맛봄
경호(警護) / 지킴, 보살핌
계 (係) / 빗 : 등분 낮은 구실아치나 궁궐과 육조(六曹)와 외방(外方)의
관아에서 허드렛일을 맡아 하던 이들을 가리키던 말로,「빗아
치=아전」 「반빗아치=찬비(饌婢)」「승전빗(承傳色)=궁중내시)」
「일군빗(一軍色)=병조)」 「세폐빗(歲幣色)=호조)」「회계빗(會
計色)」 같은 것들이 있었음.
「빗아치막」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빗은 계(係)요, 아치는 원(員)
이요, 막은 막(幕)이니, 계원댁(係員宅)이라는 말이 됨.
「국(局)」 「과(課)」는 전부터 쓰던 우리말임
계급(階級) / 자리, 지체
계기(契機) / 동인(動因)
계산(計算) / 셈
계산서(計算書) / 장기(掌記·帳記)
계속(係屬) / 매임
계속(繼續) / 줄곧, 잇달아
계약(契約) / 언약(言約)
계절(季節) / 사시(四時), 사서(四序)
계통(系統) / 종내기
계획(計劃) / 얼거리, 꾀
고급(高級) / 상등(上等), 윗등
고뇌(苦惱) / 걱정, 시름
고등(高等) / 상등(上等)
고리(高利) / 고변(高邊), 중변(重邊), 비싼 변
고발(告發) / 발고(發告)
고사목(枯死木) / 강대나무
고수부지(高水敷地) / 둔치
고수(高手) / 상수(上手), 선수(善手), 일수(一手)
고시(告示) / 방(榜), 알림
고심(苦心) / 애씀
고유(固有) / 토박이, 제바닥
고장(故障) / 층절(層折), 탈
고정(固定) / 붙박이
고참(古參) / 구참(久參):「고참」은 옹근 왜말로,
우리말에는 오래된 수행자(修行者)를
이르는「구참납자(久參衲子)」라는 말이 있음
곡물(穀物) / 곡식(穀食)
골격(骨格) / 뼈대
골계(滑稽) / 해학(諧謔), 익살:「골계」를 왜말로 보는 이들도
있으나 『사기(史記)』의 「골계다지(滑稽多智)」
에서 유래된 것이므로 꼭 왜말이라고는 볼 수 없음
골절(骨折) / 절골(折骨)
공가(工價) / 공전(工錢)
공간(空間) / 얼안, 빈 곳
공개(公開) / 보임, 알림
공구(工具) / 연장, 연모
공급(供給) / 대주다, 이바지하다, 바라지하다:한 사람이 쓰기에
소용되는 것을 다른 한 사람이 잇달아서 대준다는 말
공납(公納) / 바침
공동(共同) / 함께
공모(共謀) / 동모(同謀), 통모(通謀)
공무(公務) / 공고(公故)
공문(公文) / 노문(路文)
공사(工事) / 역사(役事)
공산(共産) / 함께나히
공설운동장 / 배꼽마당(동네 한가운데 있는 마당)
공시(公示) / 두루 알림, 두루 보임
공작(工作) / 만들기, 꾸미기
공허(空虛) / 허공(虛空;우리 명수법)
공헌(貢獻) / 기여(寄與), 이바지
공훈(功勳) / 훈공(勳功)
과세(課稅) / 세매기, 세매다
과시(誇示) / 잼, 뻐김
관계(關係) / 계관(係關)
관보(官報) / 기별(寄別)
관점(觀點) / 보는 점, 보는 바
괘지(罫紙) / 인찰지(印札紙)
괴뢰(傀儡) / 꼭두각시, 허수아비
교과서(敎科書) / 교본(校本)
교량(橋梁) / 다리
교수형(絞首刑) / 처교(處絞), 자리개미
교정(敎程) / 교본(敎本)
교정(校正) / 교준(校準), 교합(校合), 준보기, 준(準)
교제(交際) / 상종(相從), 과종(過從)
교체(交替) / 교대(交代), 체대(替代), 번갊, 손바꿈, 갈마듦, 겨끔내기
구내(構內) / 울 안
구매(購買) / 구입(購入)
구신(具申) / 갖추사리
구역(區域) / 가른땅
구전(口錢) / 구문
구조(構造) / 얽이, 얽음새
구축(驅逐) / 쫓아냄
국경(國境) / 국계(國界), 방강(邦疆), 강역(疆域)
국면(局面) / 판, 운덤
국민(國民) / 인민(人民)
국방색(國防色) / 황록색, 사슴빛
국판(菊版) / 오칠판(五七版)
군무(群舞) / 무리춤
군(君) / 총각(總角;손아래), 형(兄;평교간)
권력(權力) / 힘부림
권번(券番) / 교방(敎坊), 기생도가
근시(近視) / 바투보기
급사(給仕),소사(小使) / 사환(使喚), 사동(使童), 사역(使役),
심부름꾼, 손대기
급소(急所) / 요해(要害)
긍지(矜持) / 자긍(自矜), 자랑
기결(旣決) / 결정됨
기계제품 / 기계치, 쇠물레치
기계(機械) / 쇠물레
기구(器具) / 연모(무슨 일을 할 때에 쓰는 연장이나
재료를 통틀어 이르는 말), 그릇
기도(企圖) / 계획, 생의(生意)
기본(基本) / 바디
기분(氣分) / 심기(心氣)
기성품(旣成品) / 가게내기
기안(起案) / 초안(草案)
기장(記帳) / 치부, 등록, 올림
기중(忌中) / 상중(喪中)
기합(氣合) / 합기(合氣)
기호품(嗜好品) / 입맛 맞는 것, 비위 맞는 것
기회(機會) / 사품
끽다점(喫茶店) / 찻집
끽다(喫茶) / 차 마심
끽연(喫煙) / 담배 피움
나병환자 / 용천뱅이, 문둥이
낙서(落書) / 장난글씨
남성기(男性器) / 숫부끄리, 숫불이틀, 외눈박이, 기름공이, 풋망이
납득(納得) / 이해(理解)
납치(拉致) / 거납(去拉), 납거(拉去)
낭하(廊下) / 복도, 골마루
내신(內申) / 속사리
내역(內譯) / 명세(明細), 속가름(「가름」은 분석 또는 해석이라는
뜻이니, 「속가름」은 곧 내용을 해석한다는 말임)
내제자(內弟子) / 무릎제자(무릎을 마주하고 앉아 가르친 제자)
내홍(內紅) / 내분(內紛)
노동자(勞動者) / 일꾼
노숙(露宿) / 한둔, 한뎃잠
노점(露店) / 한뎃가게
노파심(老婆心) / 지나친 걱정
논리(論理) / 신론(申論)
농로(農路) / 사랫길(논밭 사이로 난 길)
농악(農樂) / 풍물(風物)
뇌물(賂物) / 화뢰(貨賂)
다분(多分) / 아마
다완(茶碗) / 공기, 찻종
단배식(團拜式) / 시무식(始務式)
담당자(擔當者) / 맡은이, 빗아치
답신(答申) / 대답사리
답절(踏切) / 건널목
당뇨병 / 소갈질(消渴疾)
당분간 / 아직, 얼마간, 얼마 동안
대개(大槪) / 거반, 거의
대변(大便) / 똥, 말, 큰것, 대마
대본(貸本) / 세책(貰冊)
대본서점(貸本書店) / 세책점
대세(大勢) / 여럿, 흐름
대절(貸切) / 독세
대절차(貸切車) / 독세차, 독차
대점포(貸店鋪) / 셋가게
대지(大地) / 곤여(坤輿)
대질(對質) / 면질(面質)
대합실(待合室) / 기다림방
도락(道樂) / 오입(誤入), 소일(消日)
도약(跳躍) / 몽구르기(멀리 또는 높이 뛰기 위하여 두 발을 모두어
힘차게 뜀, 또는 어떤 일을 하려고 벼르거나 굳게 마음
먹음), 몽그림
도제(徒弟) / 계시 : 바치쟁이(기술자)가 자기의 바치(기술)를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기 위해 젊은 사람을 가려
뽑아 일터로 데리고 다니면서 바치를 가르쳐 주는데
그 배우려고 따라다니는 사람
도중(途中) / 중로(中路), 노상(路上)
도화사(道化師) / 어릿광대
독신(獨身) / 홑손
동경일백칠십도팔부 / 동경일백칠십도팔분
동맥(動脈) / 날핏대
동맹(同盟) / 결맹(結盟)
동면(冬眠) / 겨울잠
동물(動物) / 숨탄 것:「숨을 불어넣음을 받은 것」이라는 뜻으로,
사람을 비롯한 동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임
동반(同伴) / 작반(作伴), 작려(作侶), 동행(同行)
두취(頭取) / 행수(行首), 장(長)
등급(等級) / 등분(等分)
등산(登山) / 입산(入山)
마진(痲疹) / 홍역, 마마, 손님
만기(滿期) / 과만(瓜滿)
만사(萬事) / 매사(每事)
만조(滿潮) / 물참, 참서다(뱃사람들이 쓰는 말로 물이
밀어서 극한에 이르면「참이 섰다」고 함)
말소(抹消) / 말거(抹去), 지움, 짓기
매도(罵倒) / 침뱉음
매도(賣渡) / 팔아넘김
매도증서(賣渡證書) / 팔아넘긴 표
매독(梅毒) / 창병(瘡病), 찰담쟁이
매력(魅力) / 끌심, 당길심
매수(枚數) / 장수(張數;종이같이 얇은 물건의 숫자를 나타내는
「매」는 일본말임. 넓적한 조각으로 생긴 물건을
세는 데 쓰는 우리말은「매」가 아니라 「장」이니,
이른바 문자동네에 종사하는 이들이 흔히 쓰는
「원고지 몇 매」는 「몇 장」이 맞는 것임. 우리말의
「매」는 숟가락 하나와 젓가락 한짝을 함께 묶어 셀
때나 종지나 보시기 또는 사발같이 작은 그릇 열 개씩
묶은 것을 셀 때 쓰는 말임.
종이·철판·구들장·모물(毛物)·벽돌·슬레이트나
보일락 말락 엷게 떠 있는 구름장같이 상대적으로 얇은
물건 따위를 세는 이름수의 우리말 단위가 「장」임.
또 하나 무덤을 세거나 누에씨를 셀 지경에 쓰이는 것도
「장」임)
매일(每日) / 날마다
매장(埋藏) / 묻음
매절(賣切) / 다 팔렸다, 다 나갔다, 떨어졌다
매진(賣盡) / 동남
매진(邁進) / 애써나감
맥박(脈搏) / 피통
면식(面識) / 안면, 면분, 낯
면직(免職) / 견태(見汰)
명도(明渡) / 내주기, 비워주기
명부(名簿) / 명적(名籍)
명인(名人) / 국수(國手):「국수」는 나라 안에서 바둑을
가장 잘 두는 사람만이 아니라 의술(醫術)이
가장 뛰어난 사람, 그리고 글씨·그림·소리·
춤·연주·기예(技藝) 등 나라 안에서 가장
뛰어난「쟁이」들에게 바치는 가장 아름다운
꽃다발이었음
명찰(名札) / 이름표
명함(名啣) / 명자(名刺)
모범(模範) / 본
모의(模擬) / 모방(模倣), 본떠 흉내냄
모포(毛布) / 담요
모피(毛皮) / 모물(毛物)
목차(目次) / 벼리
목찰(木札) / 목패(木牌), 나무패
목초지(牧草地) / 풀갓
목초(牧草) / 꼴
묘목(苗木) / 모나무, 애나무
묘소(墓所) / 산소(山所)
무도(武道) / 무예(武藝)
무량대수(無量大數) / 무량수(無量數;우리 명수법(命數法)
무사(武士) / 싸울아비
무승부(無勝負) / 비김, 가웃
무역상(貿易商) / 남북상(南北商)
무인(拇印) / 손도장
무직인(無職人) / 한산인(閑散人)
문단(文壇) / 문원(文苑)
문명(文明) / 삶판
문민(文民) / 군사정권과 반대되는 뜻으로 사용중인「문민」이란 말이
사실은 50년 전 일본에서 만들어진 조어(造語)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참의원이 96년 1월2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문민」이라는 말은 1946년 귀족원 제국형법
개정특별위원회 소위원회가 영어의「시빌리언(civilian)」
대신 쓸 말로 만들어냈다는 것. 당시 소위원회는 내각총리
대신과 그 밖의 국무대신은「시빌리언」이 아니면 안된다는
연합군총사령부(GHQ)의 요구에 따라「평민(平民)」
「문신(文臣)」「문인(文人)」「범인(凡人)」「문화인(文化人)」
「평화업무자(平和業務者)」 등의 용어를 검토하다가
결국「문민」이란 단어를 채택했다.(「중앙일보」96년1월23일)
문진(文鎭) / 서진(書鎭), 진지(鎭紙)
물증(物證) / 형증(形證)
미곡상(米穀商) / 싸전, 시게전
미술(美術) / 그림(「그리움」이 줄어든 말임)
미완성(未完成) / 꽝철이
민사소송(民事訴訟) / 사송(詞訟)
밀매음녀(密賣淫女) / 은근짜[[隱君子]]
바오달 / 병영(兵營)
박두(迫頭) / 닥쳐옴
박살(撲殺) / 요절냄, 때려죽임
반송(返送) / 퇴짜놓음, 퇴함
반품(返品) / 가재침
반항심(反抗心) / 배알티
발발(勃發) / 갑자기 일어남
발휘(發揮) / 떨침
방법(方法) / 모양도리(某樣道理), 도리, 수, 돌멤이
방사(放飼) / 놔먹임
방조(傍助) / 가공(加功)
방향(方向) / 향방(向方), 길냄
배급(配給) / 별러주기, 노나주기, 태움(일정한 시기나
일정한 방법으로 받음을「타다」고 말하고
이처럼 주는 것을「태우다」고 말함)
배달(配達) / 돌라줌
배상(賠償) / 갚음, 에움
배설(排泄) / 눔, 쌈, 쏟음
백묵(白墨) / 분필(粉筆)
백방(白放) / 전석(全釋)
변명(辨明) / 변백(辨白), 발명(發明)
변소(便所) / 회치장(灰治粧), 측간(厠間), 정랑(淨廊),
해우소(解憂所), 뒷간, 통수간, 먼데
변신(變身) / 몸갈이
별기(別記) / 별록(別錄)
별장(別莊) / 정자(亭子), 별업(別業), 별서(別墅)
별지(別紙) / 뒷붙인 종이, 딴종이
별표(別表) / 딴표
병동(病棟) / 병실(病室)
병사(兵士) / 병정(兵丁)
보고(報告) / 보장(報狀)
보루(堡壘) / 발판, 버팀자리
보류(保留) / 안서(安徐)
보석(保釋) / 보방(保放)
보조자(補助者) / 봉족(奉足), 봉죽, 서두리(일을 거들어주는 사람)
보증(保證) / 뒷다짐
보지(保持) / 지님, 건사, 간수
보통(普通) / 여상(如常), 예상(例常)
보호림(保護林) / 나무갓
보호색(保護色) / 가림색
복기(復碁) / 복국(復局)
복리(復利) / 이상가리(利上加利)
복명(復命) / 반명(返命), 회보(回報)
본국(本國) / 밑나라:「본나라」는 개화기 때 만들어진 말임
봉급(俸給) / 월급(月給). 달삯(「달품으로 받는 품삯」이라는
말로, 예전부터 써오던 말임)
봉함(封緘) / 봉투 붙임
부과금(賦課金) / 물림돈, 매김돈
부도(不渡) / 못 치름, 안 치름
부락(部落) / 마을, 동네:「부락」이라는 말은 원래 일본에서
천민들이 살던 특수지역을 일컫던 것으로,
일본제국주의자들이 우리 민족을 멸시하는 뜻에서 썼던 말임
부랑자(浮浪者) / 부객(浮客)
부부(夫婦) / 내외(內外), 가시버시, 한솔, 팍내
부응(副應) / 미좇음
부인(婦人) / 아낙
부전(附箋) / 찌지
부지(敷地) / 기지(基址·基地), 터, 터전
부[分] / 푼
분뇨(糞尿) / 똥오줌
분만(分娩) / 해산(解産), 아기나히
분배(分配) / 노느매기
불경기(不景氣) / 세월없다, 세월 언짢다, 언짢은 세월
불구자(不具者) / 병신, 나간이
불모지(不毛地) / 불근닥세리
불완전(不完全) / 안옹근
불입(拂入) / 치러넣기, 치러넣다
비고(備考) / 잡이:「잡아둘 것」이라는 말인데
「잡」은 주의하다·작정하다·알아두다 들의
뜻을 가졌으므로 「비고」의 뜻에 가깝다고 봄
비교(比較) / 맞댐, 견줌, 뼘어봄, 가잘빔
비번(非番) / 난번
비서(秘書) / 앞방석
비용(費用) / 부비, 경비, 쓰임, 씀씀이, 해자(「쓰다」는 말로
속담에 「이웃집에서 말을 잡는데 우리집에는 소금이
해자다」라는 말이 있고 옛 글에서는 이 말을 많이 썼음)
비원(秘苑) / 금원(禁苑), 금지(禁地)
비판(批判) / 꼬집음, 밝혀짐
빈민굴(貧民窟) / 외주물구석:마당이 없고 안이 길 밖에서 들여다보이는
보잘것없는 집을 「외주물집」이라 함
빈핍(貧乏) / 가난하다, 구차하다
사건(事件) / 등사(等事)
사고(事故) / 연고(緣故), 사유(事由)
사교(社交) / 섞사귐
사료(飼料) / 우리먹이
사망(死亡) / 물고(物故), 땅보탬, 올림대놓다
사물(事物) / 일몬
사식(私食) / 민식(民食)
사육(飼育) / 사양(飼養)
사임(辭任) / 사체(辭遞)
사형(死刑) / 정형(正刑), 정법(正法), 일률(一律), 대벽(大壁?)
사형(私刑) / 사매질
산맥(山脈) / 정맥(正脈), 멧발
산보(散步) / 소풍, 거닒(마당에서나 가까운 곳에서 운동삼아
일없이 천천히 다니는 것을「거닐다」고 하니
「거닒」이 맞음)
산판(算盤) / 주판, 수판
산하(傘下) / 휘하(麾下), 그늘
살포(撒布) / 뿌림
삼목치수(三目置數) / 셋겹복(腹)
삼엄(森嚴) / 무시무시함
삼일분(三日分) / 사흘치
상담(相談) / 상의, 의논, 문의, 협의, 타협
상대(相對) / 맞수, 맞잡이
상신(上申) / 사리
상업(商業) / 상고(商賈), 장사
상의(上衣) / 저고리, 윗막이
상인(商人) / 장사치, 장사꾼, 흥정바지
상품목록(商品目錄) / 발기, 장기(掌記)
상황(狀況) / 된판, 됨새
상황(狀況) / 일된 꼴
색색(色色) / 여러 가지, 갖가지로
색인(索引) / 찾아보기
생과자(生菓子) / 무른 과자
생략(省略) / 줄임
생물(生物) / 미적이(동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임)
생산고(生産高) / 생산액(生産額), 생산량
생산자(生産者) / 만든 사람
생산체계(生産體系) / 업주가리(業主加利)
생식기(生殖器) / 부끄리, 불이틀
생활(生活) / 생애(生涯), 삶
생활비(生活費) / 자생(資生)
서류(書類) / 서계(書契)
서약(誓約) / 다짐 : 단단히 다져서 분명한 대답을 받는다는
뜻으로 이두(吏讀)임
서약서(誓約書) / 다짐글
석공(石工) / 석수(石手), 석수장이, 돌쪼시
석방(釋放) / 백방(白放), 전석(全釋)
석탄(石炭) / 땅숯
선가(船價) / 뱃삯
선금(先金) / 전금(前金), 앞돈, 민값
선동(煽動) / 충동(衝動)
선망(羨望) / 부러워함
선배(先輩) / 전배(前輩)
선번(先番) / 복(腹;바둑의 지경)
선이자(先利子) / 선변(先邊)
설계(設計) / 마련
섭씨구도사부 / 섭씨구도사분
성교(性交) / 교합(交合), 어루기
성점(星点) / 화점(花點), 매화점(梅花點)
성토(聲討) / 따져 밝힘
세대(世帶) / 가구(家口), 살림, 식구
세대주(世帶主) / 가구주(家口主), 살림주인
세척(洗滌) / 씻음
소녀(少女) / 아가씨
소년(少年) / 도령(道令)
소도(小刀) / 찬칼, 주머니칼
소매(小賣) / 산매(散賣), 쪼아팔기
소매점(小賣店) / 산매점(散賣店), 구멍가게
소변(小便) / 오줌, 소피, 작은것, 소마
소비자(消費者) / 쓰는 사람
소설가(小說家) / 글지:중세어「글지이」에서「이」가 떨어져
굳은 말로 근래까지 쓰였음
소송(訴訟) / 정소(呈訴), 정장(呈狀)
소작(小作) / 병작(竝作), 타작(打作), 반타작(半打作),
배메기(땅임자와 농사꾼이 소출을 똑같이 나눠갖던 제도)
소절수(小切手) / 수표(手票)
소제(掃除) / 청소(淸掃), 쓰레질, 치움질
소주밀식(小株密植) / 잔포기 종종모
속성(屬性) / 바탈, 속탈
쇠약(衰弱) / 탈진(脫盡)
수거(收去) / 거둬들임
수당(手當) / 가봉(加俸), 별급(別給)
수면(睡眠) / 잠
수미(촠米) / 찹쌀
수배(手配) / 지위(知委)
수색(搜索) / 뒨장질
수속(手續) / 절차(節次)
수송(輸送) / 나름
수수(授受) / 여수(與受), 주고받기
수순(手順) / 순서(順序), 애차(埃次), 윤서(倫序),
순차(順次), 과정(過程), 차례
수용소(收容所) / 모아 가둔 곳
수유(授乳) / 젖먹임
수입(輸入) / 사들임
수작업(手作業) / 손일
수제품(手製品) / 손치
수준(水準) / 기준(基準), 터거리
수출(輸出) / 내다팖
수혈(輸血) / 피넣음
수확고(收穫高) / 소출(所出)
숙어(熟語) / 문자(文字)
숙직(宿直)·당직(當直) / 상직(上直)
순번(順番) / 차례(次例)
승부(勝負) / 수영(輸촁), 영수(촁輸)
승진(昇進) / 승체(昇遞)
승합자동차(乘合自動車) / 두리기차: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것을
「두리기」라고 하며 여러 사람이 같이
둘러앉아 먹는 밥상을 「두리기상」
이라고 함
시가전(市街戰) / 항전(巷戰)
시간(時間) / 시각(時刻)
시계(時計) / 시진종표(時辰鍾表)
시달(示達) / 통첩(通牒), 알림
시말서(始末書) / 전말서(顚末書), 사과장
시비(是非) / 불가불(不可不), 꼭
시사(示唆) / 암시(暗示), 귀띔, 귀틈
시종(始終) / 종시(終始), 항상(恒常), 늘
식료품(食料品) / 음식감, 음식거리
식모(食母) / 동자아치:집에서 하는 살림일을「동자」라 하고
그 일을 함을「동자하다」라고 하며, 그 일 하는
사람을「동자아치」라고 했음. 여자들이 동자할
때 입는 바지를 「동자바지」라 함.
요즈음 일컬어지는 「가정부」나 「파출부」도
마찬가지임
신경(神經) / 깃줄
신고(申告) / 사리: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올리는 글을「사리」
또는「상사리」라고 함
신랑(新郞) / 새서방
신문(新聞) / 새소식
신문(訊問) / 캐물음
신부(新婦) / 새댁, 새악시
신분보증서(身分保證書) / 보단자(保單子)
신속(迅速) / 잼, 날램
신원조회(身元照會) / 근각(根脚)
신원(身元) / 근지(根地)
신음(呻吟) / 끙끙거림
신청(申請) / 청원(請願)
실제(實際) / 참, 참으로, 알로
실착(失錯) / 실수(失手)
실체(實體) / 알짜
실패(失敗) / 낭패(狼狽)
심복부하(心復部下) / 긴목
심복(心腹) / 복심(腹心)
심지(心地) / 심기(心氣)
십이지장충병(十二指腸蟲病) / 채독(菜毒)
십인십색(十人十色) / 가지각색
십장(什長) / 패두(牌頭)
십팔번(十八番) / 더늠(판소리 명창이 어떤 바탕의 한대목을
절묘하게 다듬어 놓은 소리를 말하는 것으로,
「아무개의 더늠은 무엇이다」「더늠 한자리
풀어보지」 하고 말하였음)
악보(樂譜) / 곡보(曲譜), 음보(音譜)
안내(案內) / 인도(引導), 길아룀
안내자(案內者) / 인도자, 길라잡이
안내장(案內狀) / 청첩장(請牒狀)
안출(案出) / 생각해냄, 고안해냄
암매장(暗埋葬) / 밀장(密葬)
압맥(壓麥) / 납작보리
압수(押收) / 몰수(沒收)
압승(壓勝) / 눌러 이김
앙결재(仰決裁) / 갖돌림:예전 관청에서 쓰던 말로서 어느 구실에서
문서의 재결을 맡기 위해 그 문서를 가지고 상사
에게 돌아다님을 가리키는데 「가지고 돌림」이
줄어든 말임
애매(曖昧) / 모호(模糊)
애무(愛撫) / 어루만짐
애연가(愛煙家) / 골초, 용고뚜리, 담뱃질꾼(북한)
애인(愛人) / 정인(情人), 그림내(「내가 그리워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그리움」의 준말이「그림」임)
애자(碍子) / 뚱딴지, 막이
애정(愛情) / 정애(情愛), 정분(情分)
액자(額子) / 네모틀
앵화(櫻花) / 벚꽃, 앵두꽃
약속(約束) / 약조(約條), 매김, 다짐(관아에서 무슨 일로
불려온 사람한테 단단히 다져서 분명한 대답을
받던 것으로, 이두임)
약탈자(掠奪者) / 탈쇠, 영노떼
약혼(約婚) / 정혼(定婚), 혼약(婚約)
약혼식(約婚式) / 사돈보기
양(孃) / 아기씨
양도(讓渡) / 넘겨줌, 넘겨주기
양복지(洋服地) / 양복감
여백(餘白) / 빈데
여성기(女性器) / 암부끄리, 암불이틀
여인숙(旅人宿) / 주막, 술막
역립(逆立) / 곤두서기, 물구나무서기
연락(連絡) / 이음, 알림
연봉(年俸) / 새경:지금은 거의 없어졌으나 70년대까지 시골 부잣집에서
머슴을 살던 사람들은 한 해에 벼 얼마 짝으로 품삯을 정하고
들어갔음. 「머슴이 받던 품삯」이라는 말이 귀에
거슬리겠지만, 자본가에게 고용되어 일을 해주는 대가로
삯을 받는 것이니, 그 속내는 똑같다고 봄
연쇄점(連鎖店) / 사슬가게
연습(練習) / 익임벌
연약(軟弱) / 가녀림
연와(煉瓦) / 벽돌
연재소설(連載小說) / 이어지는 소설
연주(演奏) / 판놀음
연중행사(年中行事) / 햇일:그 날에 할 일을「날일」,
그 달에 할 일을 「달일」이라
하고 그 해에 할 일을「햇일」
이라고 하면 좋을 듯
연행(連行) / 압행(押行)
염료(染料) / 물감
염(鹽)고등어 / 얼간고등어, 간고등어, 자반고등어
엽기적(獵奇的) / 끔찍한
엽연초(葉煙草) / 잎담배
영면(永眠) / 죽음
영수증(領收證) / 잣문[尺文]
영위(營爲)하다 / 이루살다, 이루어 살다
예문(例文) / 보기글
예술가(藝術家) / 쟁이
예(例)를 들면 / 이를테면
오류(誤謬) / 잘못됨, 그릇됨
오수(汚水) / 구정물, 더러운 물
오차(御茶·오쟈) / 차
완결(完結) / 완료(完了), 완제(完濟), 끝남
완전(完全) / 옹근
왕왕(往往) / 이따금
외출(外出) / 출입(出入), 나들이
요리사(料理師) / 숙수(熟手), 칼짜(예전에는 여자만 했음)
용달사(用達社) / 공물방(貢物房):예전에 개인이나 혹은 몇 사람이
어느 관청에 소용되는 물품을 도맡아 대고 월말이나
연말에 그 값을 돈이나 피륙 또는 곡식으로 받던
곳을 말함.
용도(用度) / 씀씀이, 쓰임쓰임, 쓸모
우동 / 왜면(倭麵), 왜국수
우차(牛車) / 달구지
우화(寓話) / 우언(寓言), 빗댄 이야기, 비사치기
운동복(運動服) / 활개옷
운명(運命) / 살매
운반비(運般費) / 태가(?價)
원가(原價) / 본금(本金), 본값
원고(原稿) / 초고(草稿), 글초
원금(原金) / 본전(本錢), 본밑
원리(原利) / 본변(本邊)
원산지(原産地) / 자국:상품이나 농산물이 생산되는 곳, 일이 발단된 곳
원시(遠視) / 멀리보기
원족(遠足) / 원행(遠行), 먼걸음, 소풍(消風:정신과 몸을 쉬기 위해
밖에 나가서 거니는 것). 먼거닒
원칙(原則) / 규칙(規則), 할대
원형(原形) / 본디꼴
월권(越權) / 막부림
위로금(慰勞金) / 인정(人情)
위문(慰問) / 어루만짐, 풀쳐줌
유곽(遊廓) / 청루(淸樓), 갈보집, 삼패(三牌)집
유도(柔道) / 유술(柔術)
유부남(有婦男) / 핫아비
유부녀(有夫女) / 핫어미
유예(猶豫) / 끎, 미뤄둠
유용(流用) / 나이(那侈)
유족(遺族) / 시친(屍親)
유탈(遺脫) / 빠뜨림
유흥(遊興) / 놀음, 놀이
윤곽(輪廓) / 둘레, 언저리, 대강
윤중제(輪中堤) / 섬둑
은하수(銀河水) / 미리내
음미(吟味) / 맛봄
응고(凝固)하다 / 굳다, 솔다
의미(意味) / 뜻
의자(椅子) / 교의(交椅), 걸상
이모작(二毛作) / 그루갈이:밭 부치는 것을「그루」라고 하니,
1년에 한 번 부치는 것을「한그루 부치다」하고,
두 번 부치는 것을「두그루 부치다」라고 함
이목치수(二目置數) / 겹복(腹)
이부이자[二分利子] / 두푼변
이서(裏書) / 뒤다짐, 뒷도장, 뒷보증
이완(弛緩) / 느즈러짐
이유(理由) / 까닭, 쫑알
이윤(利潤) / 남긴 돈
이자(利子) / 변, 변리, 길미
이장(里長) / 이정(里正)
이전계(利轉屆) / 이사신고(移徙申告)
이조(李朝) / 조선(朝鮮)
이중생리(利中生利) / 이중지리(利中之利)
이첩(移牒) / 전달(傳達)
이할이자(二割利子) / 곱대돈변
이혼(離婚) / 해혼(解婚)
인간(人間) / 인생(人生), 사람
인계(引繼) / 전장(傳掌), 넘김
인기물(人氣物) / 세월난 것
인기(人氣) / 물망(物望), 명망(名望), 기풍(氣風), 세월이 좋다
인부(人夫) / 인정(人丁), 삯꾼, 일꾼, 품팔이꾼, 막벌이꾼, 짐꾼, 모꾼
인분(人糞) / 똥, 뒷거름
인수(引受) / 중기(中記 ; 관리의 지경)
인양(引揚) / 끌어올림, 걷어감, 몰아감
인조성기(人造性器) / 각좆
인출(引出) / 끌어냄, 서랍
인하(引下) / 끌어내림, 내림
일단(一旦) / 우선, 먼저, 한매, 한춤
일당(一黨) / 일미(一味)
일당(日當) / 날삯
일반(一般) / 여느, 두루
일부오리이자[一分五利利子] / 푼오리변
일부(日付) / 날짜, 날짜매기
일상(日常) / 나날
일생(一生) / 평생(平生), 한뉘, 한살매
일석이조(一石二鳥) / 일거양득(一擧兩得)
일응(一應) / 대체, 대강
일인분(一人分) / 한사람몫, 한사람치
일인자(一人者) / 도꼭지
일품요리(一品料理) / 단찬
일할오부[一割五分] / 일할오분
일할이자(一割利子) / 대돈변, 한돈변
임금(賃金) / 품삯
임대료(賃貸料) / 빌린 삯, 셋돈
임명장(任命狀) / 고신(告身)
입구(入口) / 들목, 어구, 들목쟁이
입장권(入場券) / 들임표
입장무료(入場無料) / 거저들임
입장(立場) / 처지, 선자리
입체(立替) / 선대(先貸), 치름
입하(入荷) / 도착, 들온 물건
입회인(立會人) / 안동(眼同)
입회(立會) / 징참
자격(資格) / 감목
자금(資金) / 밑천
자본(資本) / 밑천, 본밑, 찬돈
자세(仔細) / 곡절, 까닭
자원(資源) / 밑거리
자위(自慰) / 권신(拳腎), 수음(手淫), 손장난, 용두질
작문(作文) / 글짓기
잔고(殘高) / 잔액(殘額), 남은 돈
잔고(殘高) / 잔액(殘額), 시재(時在), 나머지
잔반(殘飯) / 대궁밥, 대궁
잡답(雜畓) / 복닥거림
잡화점(雜貨店) / 황화방(荒貨房), 황아전
장면(場面) / 마당, 판(이 장면을「이 판」, 그 장면을「그 판」,
한 장면을「한 판」, 애걸하는 장면을「애걸하는 판」
이라고 말하면 좋음)
장부(帳簿) / 치부책(置簿冊)
장소(場所) / 처소(處所), 곳
장애물(障碍物) / 가탈, 거침새
장질부사(腸窒扶斯) / 장감(長感)
장치(裝置) / 차림, 차려놓기
재단(裁斷) / 마름질
재봉(裁縫) / 바느질
재산(財産) / 재물(財物)
재야(在野) / 초야(草野)
재판기록(裁判記錄) / 공안(公案)
저리(低利) / 저변(低邊), 경변(輕邊), 헐변(歇邊), 찬변
저항(抵抗) / 들끼
적자(赤字) / 결손(缺損), 부족(不足)
전말(顚末) / 시종(始終)
전멸(全滅) / 몰사(沒死), 몰살(沒殺)
전연(全然) / 전혀, 통, 바이, 쇠배
전쟁(戰爭) / 전역(戰役)
전집(全集) / 전서(全書)
절개지(切開地) / 잘린 땅
점(店) / 가게, 전방
점막(粘膜) / 끈끈막
정가(正價) / 맨값
정권(政權) / 권병(權柄)
정력(精力) / 기력(氣力), 좆심
정부(情夫) / 곳남진(곳<꽃>+남진<남자>), 몸것
정부(情婦) / 곳겨집(곳<꽃>+겨집<계집>), 몸것
정사(情事) / 염참것
정석(定石) / 전례수(前例手)
정수(正手) / 법수(法手)
정액(精液) / 정수(精水), 좆물
정원(庭園) / 동산, 뜰, 뒤안, 위원
정원사(庭園師) / 동산바치
정찰(正札) / 값표, 값맨표
정찰제(正札制) / 값매기, 값표 붙이기
정치(政治) / 정사(政事)
정탐(偵探) / 기찰(譏察)
제문제(諸問題) / 여러 골칫거리
제반(諸般) / 온갖
제방(堤防) / 방죽, 둑
제전(祭典) / 식전(式典)
제(祭) / ①굿 ②놀이 ③제사
조견표(早見表) / 한눈보기표
조달(調達) / 만들어댐, 지어댐, 바침
조립(組立) / 맞춤, 꾸밈, 짬
조망(眺望) / 안계(眼界), 바라봄
조사(調査) / 상고(詳考), 사실(査實)
조산원(助産員) / 삼할미, 삼에미
조악(粗惡) / 볼품없음
조잡(粗雜) / 막됨
조제품(粗製品) / 막치, 건목
조직(組織) / 짜임, 짬
조합(組合) / 계(契), 도중(都中)
조화(調和) / 고름, 어울림, 아울림(아우러지다, 아울리다)
조(組) / 반, 패, 두레(社·契)
종범(從犯) / 간범(干犯)
종조(從組) / 가로짜기
주둔(駐屯) / 머무름
주례(主禮) / 길눈이, 잔치잡이
주범(主犯) / 원범(元犯)
주부(主婦) / 안주인
주택(住宅) / 거택(居宅)
주형(鑄型) / 거푸집
중매인(仲買人) / 시쾌(市僧), 중도위, 거간, 주릅
중식(中食) / 주식(晝食), 점심
중형(重刑) / 중벽(重벽?)
증거(證據) / 갓대
증명(證明) / 밝힘
증서(證書) / 명문(明文)
지구(地球) / 땅별
지불(支拂) / 치름, 치르기
지양(止揚) / 얹어두기, 치워 없음
지역(地域) / 바닥
지연(遲延) / 늦춤, 미적거림
지진(地震) / 지동(地動)
지참(持參) / 가짐, 지님
지출(支出) / 출물(出物)
지폐(紙幣) / 지전(紙錢), 지화(紙貨), 종이돈
지향(志向) / 의향(意向)
직공(職工) / 고공(雇工), 품팔이
직업(職業) / 직처(職處), 생애(生涯)
직장(職場) / 직처(職處)
진검승부(眞劒勝負) / 멱치기(목숨을 건 승부)
진면목(眞面目) / 참모습, 본바탕
진물(進物) / 선물(膳物), 봉물(封物)
진척(進陟) / 승체(昇遞), 승진(昇進), 매개(우리나라에서는 자리가
올라가고 일이 진행돼 간다는 두 가지 뜻으로 쓰이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자리가 올라가는 지경에만
「進陟」을 씀)
질서(秩序) / 듬 : 한낱 벌레인 벌의 모듬살이도 법제(法制)가 있는데
사람살이에 법도(法度)가 없어서야 되겠느냐고 탓하는
뜻에서 쓰이던 속담으로 「벌도 듬이 있지」가 있음
질타(叱咤) / 꾸지람
집배원(集配員) / 체전원(遞傳員), 체부(遞夫)
집필(執筆)하다 / 붓하다(붓을 놀려 글을 쓰다)
차금(借金) / 빚, 빚돈, 빚내기, 빚얻기
차별(差別) / 층하(여럿에게 다 같은 대접을 하지 아니하고 층을
다르게 대접한다는 말)
차비(車費) / 노수(路需), 노자(路資), 행자(行資)
차압(差押) / 덮잡기, 덮잡다(덮어 눌러서 잡아놓는다는 말이니,
물건 임자가 원하든지 원하지 않든지 거리끼지 않고
행함을 말함)
차인잔고(差引殘高) / 상제잔액(相除殘額)
차입(差入) / 들임, 옥바라지
차출(差出) / 냄, 내보냄
착수(着手) / 손댐, 손대기
참호(塹壕) / 구덩이
창의(創意) / 창지(創智)
창조자(創造者) / 애짓는이
창조하다 / 애짓다
처방(處方) / 화제(和濟), 약방(藥方), 방(方)
천기(天氣) / 일기(日氣), 날씨
천연두(天然痘) / 마마, 손님
천원(天元) / 어복(於腹), 배꼽점(바둑판의 한가운뎃점)
천정(天井) / 천장(天障), 보꾹, 반자
첨부(添付) / 껴붙임
청결(淸潔) / 깨끗함, 갓맑음(조금도 다른 것이 섞이지 않고 깨끗함)
청부(請負) / 도급(都給), 돗내기
청취자(聽取者) / 듣는이
체납(滯納) / 못냄, 밀림
체온(體溫) / 몸끼
체포(逮捕) / 착라(捉拏)
총괄(總括) / 싸잡음, 통틂
추서(追書) / 부기(附記), 붙임
추월(追越) / 따라넘다, 좇넘다(좇아가서 넘어서다),
제치다(여럿이 달리기를 할 적에 뒤에 떨어졌던
사람이 힘을 앞의 사람을 이기고 넘어설 적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하나 제쳤다』『둘 제쳤다』고 함)
추측(推測) / 어레짐작(겉가량으로 헤아려 짐작함)
축소(縮小) / 오므림, 졸아듦
축의(祝儀) / 상급(賞給), 행하(行下)
출구(出口) / 날목, 날목쟁이출두(出頭)/출석(出席)
출근부(出勤簿) / 일터치부책
출산후유증(出産後遺症) / 산티
출산(出産) / 해산(解産), 몸풀기, 아기나히
출영(出迎) / 마중, 맞이
출원(出願) / 청원(請願)
출입구(出入口) / 드날목
출장(出張) / 파송(波送), 파견(派遣)
출하(出荷) / 물건부침, 물건내기
췌언(贅言) / 군말
취급(取扱) / 처리(處理), 다룸, 다루기, 다룸질, 다룸새,
다룸다룸(다루는 방법)
취소(取消) / 무름, 지움, 푸지위(무슨 일을 하라고 명령을
내리는 것을 「지위(知委)하다」라고 말하는데
한번 지위했던 것을 다시 무르고 하지 말라고 함을
「푸지위하다」라고 말함)
취약(脆弱) / 부실(不實)
취체역(取締役) / 유사(有司 ; 이제는 거의 없어졌지만 한때 무슨
주식회사의 이사를「취체역」이라 하고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취체역」이라 했는데 「주식회사」
「이사」 「대표이사」 「사장」도 다 일본에서
온 것이며, 우리 나라에서는 어떤 일에 중심이
되어 일을 처리하는 소임 가진 이를「유사」라
했고 그 중의 머리 되는 이를「도유사(都有司)」
라 했음)
취체(取締) / 단속
치매(癡?) / 망령(妄靈)
치명상(致命傷) / 정상(正傷)
치사(致死) / 살사(殺死)
친전(親展) / 몸소 : 편지 겉봉의 받을 사람 이름 밑에 쓰면 좋은데
평교간(平交間)이나 손아랫사람한테만 쓸 수 있음
친절(親切) / 다정(多情)
침몰(沈沒) / 엄몰(淹沒), 윤몰(淪沒)
타당(妥當) / 마땅
탄생일(誕生日) / 생일, 생신(生辰)
탄원(歎願) / 발괄(白活=관청에 억울한 사정을 글이나 말로
하소연하던 것으로 이두임)
탄환(彈丸) / 철환(鐵丸), 탄알, 총알
탑승(搭乘) / 탐, 오름
토대(土臺) / 지대(地臺)
토론(討論) / 꼭의논
토산(土産) / 토의(土宜), 봉물(封物), 물산(物産), 바닥나히
토수(土手) / 미장이, 둑
통역(通譯) / 통변(通辯)
통일(統一) / 일통(一統)
통지(通知) / 기별(奇別·寄別)
틈입(闖入) / 끼어듦
파면(罷免) / 환체(換遞)
파탄(破綻) / 결딴남
판결문(判決文) / 완문(完文)
판매고(販賣高) / 판매액(販賣額), 판매량
판매인(販賣人) / 흥판인(興販人)
판별력(判別力) / 지각(知覺)
평가(評價) / 값치기, 친값, 값매김
평촌(坪村) / 벌말:「기름지고 활찐 벌판마을」이라는 뜻임.
「평촌」은 대표적인 왜식 한자로, 시골 촌(村)자가
들어가는 땅이름은 거의 일제 때 바꾼 것임. 광복 후
반백년이 지난 지금 순우리말로 된 마을 이름을
일본의 땅과 마을 이름에 많이 나오는 촌(무라)자를
붙여 바꾼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음
폐결핵(肺結核) / 노점(깜漸), 부족증(不足症), 허로(虛깜)
폐수(廢水) / 버림물, 썩은 물
포경(包莖) / 우멍거지
포구(浦口) / 항구(港口), 갯머리
포로(捕虜) / 부로(浮虜), 사로잡힌 사람
포석(布石) / 초석(草石), 배자(排子)
포주(抱主) / 모갑이
포착(捕捉) / 붙잡음, 미립 얻음
폭소(爆笑) / 한웃음
표구(表具) / 표장(表裝), 장황(粧黃)
표어(標語) / 구호(口號)
표지(表紙) / 책껍질, 책껍데기
품명(品名) / 물명(物名)
품신(稟申) / 사리
품의(稟議) / 문의(問議)
품절(品切) / 떨어짐, 다 나감
피복(被服) / 입성, 옷
피혁공(皮革工) / 무두장이(예전에는 여자만 하였음)
하물(荷物) / 짐, 봇짐, 보따리
하수(下手) / 용공(庸工;솜씨가 용렬한 공장바치)
하숙(下宿) / 사관(舍館·私館), 사처(私處)
하주(荷主) / 짐주인, 짐임자
학우(學友) / 동접(同接), 동연(同硯), 동학(同學), 글벗, 글동무
학질(虐?疾) / 하루걸이, 고곰, 고금
한(限) / …에는, 하는 이상, 하는 다음에는
할당(割當) / 벼름, 몫
할인(割引) / 에누리, 벗김
할(割) / 돈
함구(緘口) / 겸구(箝口), 꿰맨 입
합격(合格) / 입격(入格)
합동심문(合同審問) / 동추(同推)
합리(合理) / 이승(理勝)
합의(合議) / 마주의논
합창(合唱) / 모뽀리, 모뽑기
항목(項目) / 조목(條目)
해녀(海女) / 잠녀(潛女), 해귀(海鬼), 보자기, 잠수(潛嫂)
해당(該當) / 당해(當該)
해소(解消) / 빙해(氷解)
핵심(核心) / 고갱이, 알심, 좆대
행상인(行商人) / 도부꾼, 장돌림
행상(行商) / 도붓장사, 도부(장사치가 물건을 가지고 여러 곳으로
돌아다니면서 파는 것을 「도부」라 하고 그렇게 하는
행동을 「도부친다」고 하였음)
헌병(憲兵) / 군뢰(軍牢), 뇌졸(牢卒), 뇌자(牢子)
혁명(革命) / 혁개(革改), 혁세(革世)
현관(玄關) / 문간, 나들간
현금(現金) / 직전(直錢), 맞돈, 뇐돈(「놓여 있는 돈」이 준 말)
현미(玄米) / 매갈이쌀, 매조미쌀
현실(現實) / 시재(時在)
현장검거(現場檢擧) / 등시포착(等時捕捉)
현훈(眩暈) / 어지러움
혈액(血液) / 피
형사사건(刑事事件) / 옥사(獄事)
형(型) / 판, 틀, 골:「망건틀」「짚신틀」과 같이 모자나 신
또는 부어서 만드는 물건을 만들 때나 만든 뒤에
그 물건의 테두리를 잡는 틀
혜성(彗星) / 미성(尾星), 꼬리별, 살별, 길쓸별
호선(互先) / 적수(敵手)
호열자(虎列刺) / 괴질(怪疾), 쥐통
호주(戶主) / 호수(戶首)
혼란상태(混亂狀態) / 너더분한 꼴
혼합(混合) / 범벅됨, 뒤버물림
화대(花代) / 꽃값, 해웃값, 해우차, 화채(花債)
화류계여자(花柳界女子) / 아랫녘장수
화류병(花柳病) / 창병(瘡病), 당창(唐瘡), 용병
화물선(貨物船) / 짐배, 시선배(황해와 한강 하류를 오가던 짐배임)
화장(化粧) / 단장(丹粧), 성적(成赤:혼인날 새악시가 얼굴에
분을 바르고 연지 곤지 찍는 것)
화전(火田) / 화경(火耕), 부대앝, 부대기, 부대
화훼(花卉) / 화초(花草)
황폐(荒廢) / 쑥대밭
회중시계 / 몸종표(鍾票), 몸시진(時辰)
회진(灰燼) / 타없어짐
횡령(橫領) / 포흠(逋欠)
횡조(橫組) / 세로짜기
후원자(後援者) / 벗바리, 물이꾸럭
후절수(後切手) / 되치는 수, 돌밑수
휴대(携帶) / 지님
흑인(黑人) / 토인(土人)
흑판(黑板) / 칠판(漆板)
흥미진진(興味津津) / 재미짐
힐문(詰問) / 따져물음
[특별기고] "政治는 일본식 우리식은 政事"
김성동 / 소설가
삼독번뇌(三毒煩惱)라고 한다.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기 때문에 세
세생생(世世生生)을 두고 화택(火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니, 이 세 가지 독의 밑뿌리를 뽑아내지 않고서는 깨달음의 넓은
바다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으로, 불가(佛家)에서 쓰는 말이다.
중생계(衆生界)의 근본 모순을 말하는 것이다.
이 삼독번뇌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 이 세상은 언제나 불타는 집
이요, 아귀(餓鬼) 축생(畜生) 수라(修羅)가 서로 투그리며(짐승들
이 서로 틀려 싸우려고 소리를 지르고 잔뜩 벼르며) 탁난치는(몸
부림을 치는) 삼악도(三惡道)니, 생지옥일 수밖에 없다.
중생은 모두 삼독의 종인 것이다.
우리 민족에게는 예로부터 삼독번뇌가 있어 왔으니, 한독(漢毒)·
왜독(倭毒)·양독(洋毒)이 그것이다. 저 여제(麗濟)의 애짭짤한(가
슴이 미어지도록 안타까운) 패망 다음부터, 만주와 연해주의 활
찐(너른 들 등이 매우 시원스럽게 벌어진 모양) 마안한(끝없이
아득하게 먼) 벌판을 잃어버린 다음부터, 한족과 왜족과 북미합
중국을 우두머리로 한 양족(洋族)들에게 갈가리 찢기고 짓밟혀서
만신창이로 거덜이 나버린 것이 우리 역사니….
그 가운데서도 첫째로 상처받아 피를 흘리게 된 것이 문화일 것
이다. 모로미(모름지기) 모든 역사의 밑바탕이 되는 문화. 대컨
(무릇, 헤아려보건대) 문화의 고갱이를 이루는 것이 말인데, 이
삼독으로 말미암아 우리 고유의 겨레말 훼손이 심각한 정도를 넘
어 잡탕밥 꿀꿀이죽이 돼버린 오늘이다.
말이 살아 있어야 한다. 대컨 천지의 정기를 얻은 것이 사람이요,
사람의 몸을 맡아 다스리는 것이 마음이며, 사람의 마음이 밖으
로 펴 나오는 것을 가리켜 말이라고 부르니, 말을 되살려야 한다.
말을 되살리지 않고서는 그 말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민족문화
가 올바르게 설 수 없고, 민족문화가 올바르게 서지 못하는 이상
참된 뜻에서 민족의 얼 또는 민족의 삶은 있을 수 없다.
탐진치(貪瞋痴)의 삼독번뇌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 세세생생을 두
고 지옥고(地獄苦)를 면할 수 없듯이 한·왜·양 삼독을 벗어나
지 못하는 한 문화식민지의 종됨을 벗어날 수 없으니, 말에 대해
서 생각해보는 까닭이 참으로 여기에 있다.
본 의원은 광영으로 생각하며…
잘못된 학교교육 탓인가. 사람들은 흔히 한자(漢字)로 된 쓰임말
이면 다 중국에서부터 비롯된 것으로 알고 있다. 입말로 살아가
는 근로 대중이야 마땅한 것이겠으니 그렇다고 하더라도 글말로
밥을 먹는 이른바 식자층까지 그러한 데는, 다만 안타까울 뿐. 그
러나 똑같은 한자로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중국에서 쓰는 말이
다르고 우리나라에서 쓰는 말이 다르며 일본에서 쓰는 말이 또한
서로 다르니, 말과 글의 밑바탕이 되는 역사와 문화가 제각기 다
른 까닭이다.
한문이라는 것이 본디는 저 한님(지금의 시베리아 바이칼호 근처
에서 처음 나라를 열었던 우리 밝ㄷ·ㄹ겨레의 시조, 하느님이
줄어 된 말이므로 「환인」으로 읽어서는 안 됨)의 신시(神市)시
대에 만들어졌던 「가림토문자」에 그 뿌리를 둔 것이라고는 하
지만 그것을 저희 종족 특유의 말과 글로 뻗쳐내온 중국은 그만
두고, 골칫거리가 되는 것은 언제나 일본이다. 우리가 나날의 삶
에서 아무런 의문도 없이 쓰고 있는 말들 거의가 왜식 한자말인
것이다. 보기를 몇 개만 들어보겠다.
이른바 풀뿌리 민주주의를 말하면서 자주 보고 듣는 것이 「민초
(民草)」라는 말인데, 언제나 짓밟혀만 온 민족인 탓인가. 아니면
시인 김수영(金洙暎)의 절창 「풀」을 떠올리는 시심(詩心) 높은
겨레여서 그러한가. 「민초」가 우리말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
는 아주 드물다. 그러나 「신토불이(身土不二)」가 그러하듯이
「민초」는 일본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이고 우리말은 「민서(民
庶)」 또는 「서민(庶民)」이다.
우리가 귀 시끄럽고 눈 아프게 듣고 보는 것이 또 「역할분담」
이라는 쓰임말인데, 나눠 맡는다는 뜻의 「분담」도 그렇지만, 무
엇보다도 「역할」이 또 왜말이다. 일제 때 어떤 일본 학자가 쓰
기 비롯한 말로, 우리말은 「소임(所任)」이다. 숨막히던 그 시절
우리의 애국지사와 뜻있는 문학인들은 「역할」이라는 말 대신
반드시 「소임」 또는 「구실」이라고 썼다.
장마철이면 나오는 「침수가옥 몇 백여동」이나 「아파트 몇
동」 하는 말 가운데 「동(棟)」이 또 왜말이다. 「히도무네(한
동)」 「후다무네(두 동)」 하고 가구수를 세는 일본 사람들의
한자를 그대로 받아온 것인데, 우리말은 「한 채」 「두 채」이
다. 「앞채」 「곁채」 「뒤채」이며, 『채채에 사람이 찼다』거
나 『채채가 다 물에 잠겼다』고 한다.
『본 의원이 이렇게 훌륭한 자리에서 몇마디 축하의 말씀을 드리
게 된 것을 무한한 광영이라 생각하며…』
국회의원이라는 어떤 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
데, 그 사람만이 아니라 이른바 저명인사며 지어(심지어의 본디
말) 모국어를 책임 맡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문학인들까지도
점잔을 빼는 자리나 글에서 심심찮게 「광영」이라고 한다. 「본
의원」이라고 할 때의 본(本)도 그렇지만 「광영(光榮)」은 왜말
이고 우리말은 「영광(榮光)」이다.
재미있는 것은 똑같은 뜻이고 한자까지 같건만 글자의 앞뒤가 뒤
바뀌어 있다는 점이다. 이런 지경은 굉장히 많다. 「호상」이라는
말을 썼다가 이른바 「사상」을 의심받고 경찰서에 잡혀가 욕을
봤던 사람이 있는데, 「호상(互相)」은 우리말이고 「상호(相
互)」는 왜말이다.
「동무」라는 아름다운 우리말을 쓸 수 없게 된 것과 마찬가지로
찢겨진 겨레의 슬픔이지만, 기가 막힌 것은 우리말을 썼다고 잡
아간 「경찰」도 왜말이고 그 사람이 졸경을 치렀을 「경찰서」
또한 왜말이라는 참일이다.
일장기(日章旗)가 내려진 지 하마 반백년이 넘건만 상기도 그 사
람들이 쓰던 말로 투겁하다시피(덮어씌우다시피) 뒤발을 하고 사
는 우리는 정녕 어느 나라 사람이요, 어느 할아버지의 자손들인
가. 왜식 쓰임말만 해도 하 질기굳어(질기고 굳세, 굳세고 끄덕없
어) 당최 정신이 하나도 없는 판인데, 눈 위에 서리치기로 통터
져(여럿이 한꺼번에 냅다 쏟아져 나와) 밀려오는 게 해행문자(蟹
行文字;가로로 쓴 문자. 옆으로 써나간 서양글자로, 「영어」를
말함)니, 대들보가 무너지려는 판에 기둥뿌리마저 흔들리고 있음
이다.
보기를 들기로 하면 한도 없고 끝도 없으니 그만두려니와, 다만
한 가지 우리말과 일본말이 다르듯이 우리가 쓰는 한자쓰임말과
일본사람들이 쓰는 한자쓰임말이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해
둔다.
우리의 국군장병들을 「무사(武士)」라 할 수 없고, 일본이 쓰는
「용심(用心)」과 우리가 쓰는 「조심(操心)」은 절대로 섞어 쓸
수 없으며, 우리가 쓰는 채독(菜毒) 감기(感氣) 신열(身熱) 환장
(換腸) 고생(苦生) 한심(寒心) 병정(兵丁) 사주팔자(四柱八字) 복
덕방(福德房) 편지(片紙) 서방(書房)님 훈장(訓長)님 사모(師母)
님 존중(尊重) 생심(生心) 같은 말들을 일본사람들이 쓸 수 없듯
이 절각(折角) 옥근(屋根) 중간(仲間) 창기(暢氣) 화사(華奢) 강
담(講談) 여방(女房) 소사(召使) 화화(花火) 을녀(乙女) 일미
(一味) 토산(土産) 인처(人妻) 세화(世話) 고참(古參) 후절수(後
切手) 같은 말들을 우리가 쓸 수 없다는 것.
구우일모(九牛一毛)에 지나지 않겠지만 고황(膏?)에 든 왜식 쓰
임말들을 약간 모아보았다.
졸작 『국수(國手)』를 쓰면서 들추어보았거나 보고 있는 옛 문
헌들과 왕고(王考)를 비롯한 어른들한테서 귀동냥한 말씀들을 떠
올려 만든 것으로, 뜻 있는 이들의 관심과 꾸지람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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