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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性命論
1.天機有四하니 一曰地方이오 二曰人倫三曰世會四曰天時니라.
2.人事이 有四하니 一曰居處오 二曰黨與三曰交遇四曰事務니라.
3.耳聽天時하며 目視世會鼻嗅人倫口味地方이니라.
4.天時는 極蕩也오 世會는 極大也오 人倫은 極廣也오 地方은 極邈也니라.
5.肺達事務하며 脾合交遇肝立黨與腎定居處니라.
6.事務는 克修也오 交遇는 克成也오 黨與는 克整也오 居處는 克治也니라.
7.　有籌策하고 臆有經綸臍有行檢腹有度量이니라.
8.籌策은 不可驕也오 經綸은 不可矜也오 行檢은 不可伐也오 度量은 不可　也니라.
9.頭有識見하고 肩有威儀腰有材幹臀有方略이니라.
10.識見은 必無奪也오 威儀는 必無侈也오 材幹은 必無懶也오 方略은 必無竊也니라.
11.耳目鼻口는 觀於天也오 肺脾肝腎은 立於人也오 　臆臍腹은 行其知也오 頭肩腰臀은 行其行也니라.
12.天時는 大同也오 事務는 各立也오 世會는 大同也오 交遇는 各立也오 人倫은 大同也오 黨與는 各立也오 地方은 大同也오 居處는 各立也니라.
13.籌策은 博通也오 識見은 獨行也오 經綸은 博通也오 威儀는 獨行也오 行檢은 博通也오 材幹은 獨行也오 度量은 博通也오 方略은 獨行也니라.
14.大同者天也오 各立者人也오 博通者性也오 獨行者命也니라.
15.耳好善聲하고 目好善色鼻好善臭口好善味니라.
16.善聲은 順耳也오 善色은 順目也오 善臭는 順鼻也오 善味는 順口也니라.
17.肺惡惡聲하고 脾惡惡色肝惡惡臭腎惡惡味니라.
18.惡聲은 逆肺也오 惡色은 逆脾也오 惡臭는 逆肝也오 惡味는 逆腎也니라.
19.　有驕心하고 臆有矜心臍有伐心腹有　心이니라.
20.驕心은 驕意也오 矜心은 矜慮也오 伐心은 伐操也오 　心은 　志也니라.
21.頭有擅心하고 肩有侈心腰有懶心腹有慾心이니라.
22.擅心은 奪利也오 侈心은 自尊也오 懶心은 自卑也오 慾心은 竊物也니라.
23.人之耳目鼻口는 好善이 無雙也오 人之肺脾肝腎은 惡惡이 無雙也오 人之　臆臍腹은 邪心이 無雙也오 人之頭肩腰臀은 怠行이 無雙也니라.
24.堯舜之行仁이 在於五千年前而至于今天下之稱善者는 皆曰堯舜則人之好善이 果無雙也오 桀紂之行暴이 在四千年前而至于今天下之稱惡者는 皆曰桀紂則人之惡惡이 果無雙也오 以孔子之聖으로 三千之徒이 受敎而惟顔子이 三月不違仁하고 其餘는 日月至焉而心悅誠服者이 只有七十二人則人之邪心이 果無雙也오 以文王之德으로 百年而後崩하시되 未治於天下러시니 武王周公이 繼之然後에 大行而管叔蔡叔이 猶以至親으로 作亂則人之怠行이 果無雙也니라.
25.耳目鼻口는 人皆可以爲堯舜이오 　臆臍腹은 人皆自不爲堯舜이오 肺脾肝腎은 人皆可以爲堯舜이오 頭肩腰臀은 人皆自不爲堯舜이니라.
26.人之耳目鼻口好善之心은 以衆人耳目鼻口論之而堯舜이 未爲加一鞭也오 人之肺脾肝腎惡惡之心은 以堯舜肺脾肝腎論之而衆人이 未爲少一鞭也니 人皆可以爲堯舜者이 以此오 人之　臆臍腹之中에 誣世之心이 每每隱伏也니 存其心養其性然後에 人皆可以爲堯舜之知也오 人之頭肩腰臀之下에 罔民之心이 種種暗藏也니 修其身立其命然後에 人皆可以爲堯舜之行也니 人皆自不爲堯舜者이 以此니라.
27.耳目鼻口之情은 行路之人이 大同於協義故로 好善也니 好善之實이 極公也니 極公則亦極無私也오 肺脾肝腎之情은 同室之人이 各立於擅利故로 惡惡也니 惡惡之實이 極無私也니 極無私則亦極公也니라 　臆臍腹之中에 自有不息之知이 如切如磋而驕矜伐　之私心이 卒然敗之則自棄其知而不能博通也오 頭肩腰臀之下에 自有不息之行이 赫兮　兮而奪侈懶竊之慾心이 卒然陷之則自棄其行而不能正行也니라.
28.耳目鼻口는 人皆知也오 　臆臍腹은 人皆愚也오
肺脾肝腎은 人皆賢也오 頭肩腰臀은 人皆不肖也니라.
29.人之耳目鼻口는 天也니 天이知也오 人之肺脾肝腎은 人也니 人이賢也오 我之　臆臍腹은 我自爲心而未免愚也니 我之免愚는 在我也오 我之頭肩腰臀은 我自爲身而未免不肖也니 我之免不肖는 在我也니라.
30.天生萬民에 性以慧覺하니 萬民之生也이 有慧覺則生하고 無慧覺則死니 慧覺者는 德之所由生也니라.
31.天生萬民에 命以資業하니 萬民之生也이 有資業則生하고 無資業則死니 資業者는 道之所由生也니라.
32.仁義禮智忠孝友悌諸般百善은 皆出於慧覺이오 士農工商田宅邦國諸般百用은 皆出於資業이니라.
33.慧覺은 欲其兼人而有敎也오 資業은 欲其兼己而有功也니 慧覺私小者이 雖有其傑이나 巧如曺操而不可爲敎也오 資業橫濫者이 雖有其雄이나 猛如秦王而不可爲功也니라.
34.好人之善而我亦知善者이 至性之德也오 惡人之惡而我必不行惡者이 正命之道也니라 知行이 積則道德也오 道德이 成則仁聖也니 道德이 非他라 知行也오 性命이 非他라 知行也니라.
35.或曰擧知而論性은 可也而擧行而論命은 何義耶아 曰命者는 命數也니 善行則命數이 自美也오 惡行則命數이 自惡也니 不待卜筮而可知也니라 詩云永言配命이 自求多福이라하니 卽此義也니라.
36.或曰吾子之言에 曰耳聽天詩하며 目視世會鼻嗅人倫口味地方이라하니 耳之聽天時와 目之視世會則可也而鼻이 何以嗅人倫이며 口이 何以味地方乎아 曰處於人倫하여 察人外表默探各人才行之賢不肖者此非嗅耶아 處於地方하여 均嘗各處人民生活之地利者이 此非味耶아.
37.存其心者는 責其心也니라 心體之明暗이 雖若自然而責之者이 淸하고 不責者이 濁하니 馬之心覺이 　於牛者는 馬之責心이 　於牛也오 鷹之氣勢이 猛於　者는 鷹之責氣이 猛於　也니 心體之淸濁과 氣宇之强弱이 在於牛馬　鷹者이 以理推之而猶然커던 　於人乎아 或相倍　하며 或相千萬者이 豈其生而輒得하여 茫然不思하며 居然自至而然哉아.

2. 四端論
1.人稟臟理에 有四不同하니 肺大而肝小者를 名曰太陽人이오 肝大而肺小者를 名曰太陰人이오 脾大而腎小者를 名曰少陽人이오 腎大而脾小者를 名曰少陰人이니라.
2.人　心慾에 有四不同하니 棄禮而放縱者를 名曰鄙人이오 棄義而偸逸者를 名曰懦人이오 棄智而飾私者를 名曰薄人이오 棄仁而極慾者를 名曰貪人이니라.
3.五臟之心은 中央之太極也오 五臟之肺脾肝腎은 四維之四象也니 中央之太極은 聖人之太極이 高出於衆人之太極也오 四維之四象은 聖人之四象이 旁通於衆人之四象也니라.
4.太少陰陽之臟局短長은 四不同中에 有一大同하니 天理之變化也라 聖人與衆人이 一同也오 鄙薄貪懦之心地淸濁은 四不同中에 有萬不同하니 人慾之闊狹也라 聖人與衆人이 萬殊也니라.
5.太少陰陽之短長變化는 一同之中에 有四偏하니 聖人이 所以希天也오 鄙薄貪懦之淸濁闊狹은 萬殊之中에 有一同하니 衆人이 所以希聖也니라.
6.聖人之臟도 四端也오 衆人之臟도 亦四端也니 以聖人一四端之臟으로 處於衆人萬四端之中하니 聖人者는 衆人之所樂也오 聖人之心은 無慾也오 衆人之心에 有慾也니 以聖人一無慾之心으로 處於衆人萬有慾之中하니 衆人者는 聖人之所憂也니라.
7.然則天下衆人之臟理이 亦皆聖人之臟理而才能이 亦皆聖人之才能也라 以肺脾肝腎聖人之才能而自言曰我無才能云者이 豈才能之罪哉리오 心之罪也니라.
8.浩然之氣는 出於肺脾肝腎也오 浩然之理는 出於心也니 仁義禮智四臟之氣를 擴而充之則浩然之氣이 出於此也오 鄙薄貪懦一心之慾을 明而辨之則浩然之理이 出於此也니라.
9.聖人之心無慾云者는 非淸淨寂滅如老佛之無慾也라 聖人之心이 深憂天下之不治故로非但無慾也라 亦未暇及於一己之慾也니 深憂天下之不治而未暇及於一己之慾者이 必學不厭而敎不倦也니 學不厭而敎不倦者이 卽聖人之無慾也라 毫有一己之慾則非堯舜之心也오 暫無天下之憂則非孔孟之心也니라.
10.太陽人은 哀性이遠散而怒情이促急하니 哀性이遠散則氣注肺而肺益盛이오 怒情이促急則氣激肝而肝益削하리니 太陽之臟局이 所以成形於肺大肝小也오 少陽人은 怒性이宏抱而哀情이促急하니 怒性이宏抱則氣注脾而脾益盛이오 哀情이促急則氣激腎而腎益削하리니 少陽之臟局이 所以成形於脾大腎小也오 太陰人은 喜性이廣張而樂情이促急하니 喜性이廣張則氣注肝而肝益盛이오 樂情이促急則氣激肺而肺益削하리니 太陰之臟局이 所以成形於肝大肺小也오 少陰人은 樂性이深確而喜情이促急하니 樂性이深確則氣注腎而腎益盛이오 喜情이促急則氣激脾而脾益削하리니 少陰之臟局이 所以成形於腎大脾小也니라.
11.肺氣는直而伸이오 脾氣는栗而包이오 肝氣는寬而緩이오 腎氣는溫而畜이니라
12.肺以呼하며 肝以吸하리니 肝肺者는 呼吸氣液之門戶也오 脾以納하며 腎以出하리니 腎脾者는 納水穀之府庫也니라.
13.哀氣는直升이오 怒氣는橫升이오 喜氣는放降이오 樂氣는陷降이니라.
14.哀怒之氣는上升이오 喜樂之氣는下降이니 上升之氣이過多則下焦이傷이오 下降之氣이過多則上焦이傷이니라.
15.哀怒之氣이順動則發越而上騰하고 喜樂之氣이順動則緩安而下墜하리니 哀怒之氣는陽也라 順動則順而上升하고 喜樂之氣는陰也라 順動則順而下降이니라.
16.哀怒之氣이 逆動則暴發而　於上也오 喜樂之氣이 逆動則浪發而　於下也니 上升之氣이 逆動而　於上則肝腎傷하고 下降之氣逆動而　於下則脾肺傷이니라.
17.頻起怒而頻伏怒則腰脇이頻迫而頻蕩也니 腰脇者는 肝之所住着處也니 腰脇이迫蕩不定則肝其不傷乎아 乍發喜而乍收喜則胸腋이乍闊而乍狹也니 胸腋者는 脾之所住着處也니 胸腋이闊狹不定則脾其不傷乎아 忽動哀而忽止哀則脊曲이忽屈而忽伸也니 脊曲者는 腎之所住着處也니 脊曲이屈伸不定則腎其不傷乎아 屢得樂而屢失樂則背 이暴揚而暴抑也니 背者는 肺之所住着處也니 背 이抑揚不定則肺其不傷乎아.
18.太陽人이 有暴怒深哀하니 不可不戒오 少陽人이 有暴哀深怒하니 不可不戒오 太陰人이 有浪樂深喜하니 不可不戒오 少陰人이 有浪喜深樂하니 不可不戒니라.
19.皐陶曰都라 在知人하며 在安民하니다 禹曰　라 咸若時이어든 惟帝도 其難之러시니 知人則哲이라 能官人하며 安民則惠라 黍民이 懷之하리니 能哲而惠면 何憂乎驩兜며 何遷乎有苗며 何畏乎巧言令色孔壬이리오.
20.三復大禹之訓而欽仰之曰帝堯之喜怒哀樂이 每每中節者는 以其難於知人也오 大禹之喜怒哀樂이 每每中節者는 以其不敢輕易於知人也라 天下喜怒哀樂之暴動浪動者이 都出於行身不誠而知人不明也니 知人은 帝堯之所難而大禹之所　也則其誰沾沾自喜乎아 蓋亦益反其誠而必不可輕易取舍人也니라.
21.雖好善之心이나 偏急而好善則好善이必不明也오 雖惡惡之心이나 偏急而惡惡則惡惡이必不周也라 天下事는 宜與好人做也니 不與好人做則喜樂이必煩也오 天下事는 不宜與不好人做也니 與不好人做則哀怒이益煩也니라.
22.哀怒이相成하며 喜樂이相資하리니 哀性이極則怒情이動하고 怒性이極則哀情이動하고 樂性이極則喜情이動하고 喜性이極則樂情이動하니 太陽人이 哀極不濟則忿怒이激外하고 少陽人이 怒極不勝則悲哀이動中하고 少陰人이 樂極不成則喜好이不定하고 太陰人이 喜極不服則侈樂이無厭하리니 如此而動者는 無異於以刀로 割臟이라 一次大動이면 十年難復이니 此는死生壽夭之機關也니 不可不知也니라.
23.太少陰陽之臟局短長은 陰陽之變化也라 天稟之已定은 固無可論커니와 天稟已定之外에 又有短長而不全其天稟者則人事之修不修而命之傾也니 不可不愼也니라.
24.太陽人怒는 以一人之怒而怒千萬人하리니 其怒이無術於千萬人則必難堪千萬人也오 少陰人喜는 以一人之喜而喜千萬人하리니 其喜이無術於千萬人則必難堪千萬人也오 少陽人哀는 以一人之哀而哀千萬人하리니 其哀이無術於千萬人則必難堪千萬人也오 太陰人樂은 以一人之樂而樂千萬人하리니 其樂이無術於千萬人則必難堪千萬人也니라.
25.太陽少陽人이 但恒戒哀怒之過度而不可强做喜樂하여 虛動不及也니 若强做喜樂而煩數之則喜樂이不出於眞情而哀怒이益偏也오 太陰少陰人이 但恒戒喜樂之過度而不可强做哀怒하여 虛動不及也니 若强做哀怒而煩數之則哀怒이不出於眞情而喜樂이益偏也니라.
26.喜怒哀樂之未發을 謂之中이오 發而皆中節을 謂之和니 喜怒哀樂未發而恒戒者이 此非漸近於中者乎아 喜怒哀樂已發而自反者이 此非漸近於節者乎아.

3. 擴充論
1. 太陽人은 哀性이遠散而怒情이促急하리니 哀性이遠散者는 太陽之耳이 察於天時而哀衆人之相欺也니 哀性이非他라 聽也오 怒情이促急者는 太陽之脾이 行於交遇而怒別人之侮己也니 怒情이非他라 怒也니라 少陽人은 怒性이宏抱而哀情이促急하리니 怒性이宏抱者는 少陽之目이 察於世會而怒衆人之相侮也니 怒性이非他라 視也오 哀情이促急者는 少陽之肺이 行於事務而哀別人之欺己也니 哀情이非他라 哀也니라 太陰人은 喜性이廣張而樂情이促急하리니 喜性이廣張者는 太陰之鼻이 察於人倫而喜衆人之相助也니 喜性이非他라 嗅也오 樂情이促急者는 太陰之腎이 行於居處而樂別人之保己也니 樂情이非他라 樂也니라 少陰人은 樂性이深確而喜情이促急하리니 樂性이深確者는 少陰之口이 察於地方而樂衆人之相保也니 樂性이非他라 味也오 喜情이促急者는 少陰之肝이 行於黨與而喜別人之助己也니 喜情이非他라 喜也니라.
2.太陽之耳는 能廣博於天時而太陽之鼻는 不能廣博於人倫이오 太陰之鼻는 能廣博於人倫而太陰之耳는 不能廣博於天時오 少陽之目은 能廣博於世會而少陽之口는 不能廣博於地方이오 少陰之口는 能廣博於地方而少陰之目은 不能廣博於世會니라.
3.太陽之脾는 能勇統於交遇而太陽之肝은 不能雅立於黨與오 少陰之肝은 能雅立於黨與而少陰之脾는 不能勇統於交遇이오 少陽之肺는 能敏達於事務而少陽之腎은 不能恒定於居處오 太陰之腎은 能恒定於居處而太陰之肺는 不能敏達於事務니라.
4. 太陽之聽은 能廣博於天時故로太陽之神이 充足於頭腦而歸肺者이大也오 太陽之嗅이 不能廣博於人倫故로太陽之血이 不充足於腰脊而歸肝者이小也니라 太陰之嗅이 能廣博於人倫故로太陰之血이 充足於腰脊而歸肝者이大也오 太陰之聽이 不能廣博於天時故로太陰之神이 不充足於頭腦而歸肺者이小也니라 少陽之視이 能廣博於世會故로少陽之氣이 充足於背　而歸脾者이大也오 少陽之味이 不能廣博於地方故로少陽之精이 不充足於膀胱而歸腎者이小也니라 少陰之味이 能廣博於地方故로少陰之精이 充足於膀胱而歸腎者이大也오 少陰之視이 不能廣博於世會故로少陰之氣이 不充足於背　而歸脾者이小也니라.
5. 太陽之怒이 能勇統於交遇故로 交遇이不侮也오 太陽之喜이 不能雅立於黨與故로 黨與이 侮也니 是故로 太陽之暴怒이 不在於交遇而必在於黨與也니라 少陰之喜이 能雅立於黨與故로 黨與이助也오 少陰之怒이 不能勇統於交遇故로 交遇이 不助也니 是故로 少陰之浪喜이 不在於黨與而必在於交遇也니라 少陽之哀이 能敏達於事務故로 事務이不欺也오 少陽之樂이 不能恒定於居處故로 居處이 欺也니 是故로 少陽之暴哀이 不在於事務而必在於居處也니라 太陰之樂이 能恒定於居處故로 居處이保也오 太陰之哀이 不能敏達於事務故로 事務이 不保也니 是故로 太陰之浪樂이 不在於居處而必在於事務也니라.
6. 太陽之交遇는 可以怒로治之而黨與는 不可以怒로治之也니 若遷怒於黨與則無益於黨與而肝傷也니라 少陰之黨與는 可以喜로治之而交遇는 不可以喜로治之也니 若遷喜於交遇則無益於交遇而脾傷也니라 少陽之事務는 可以哀로治之而居處는 不可以哀로治之也니 若遷哀於居處則無益於居處而腎傷也니라 太陰之居處는 可以樂으로治之而事務는 不可以樂으로治之也니 若遷樂於事務則無益於事務而肺傷也니라.
7.太陽之性氣는 恒欲進而不欲退하고 少陽之性氣는 恒欲擧而不欲措하고 太陰之性氣는 恒欲靜而不欲動하고 少陰之性氣는 恒欲處而不欲出이니라
8.太陽之進이 量可而進也니 自反其材而不莊이면 不能進也니라 少陽之擧이 量可而擧也니 自反其力而不固면 不能擧也니라 太陰之靜이 量可而靜也니 自反耳知而不周면 不能靜也니라 少陰之處이 量可而處也니 自反其謀而不弘이면 不能處也니라.
9.太陽之情氣는 恒欲爲雄而不欲爲雌하고 少陰之情氣는 恒欲爲雌而不欲爲雄하고 少陽之情氣는 恒欲外勝而不欲內守하고 太陰之情氣는 恒欲內守而不欲外勝이라.
10.太陽之人이 雖好爲雄이나 亦或宜雌니 若全好爲雄則放縱之心이 必過也니라 少陰之人이 雖好爲雌나 亦或宜雄이니 若全好爲雌則偸逸之心이 必過也니라 少陽之人이 雖好外勝이나 亦宜內守니 若全好外勝則偏私之心이 必過也니라 太陰之人이 雖好內守나 亦宜外勝이니 若全好內守則物慾之心이 必過也니라.
11.太陽人이 雖至愚나 其性이 便便然猶延納也오 雖至不肖나 人之善惡을 亦知之也니라 少陽人이 雖至愚나 其性이 恢恢然猶式度也오 雖至不肖나 人之知愚를 亦知之也니라 太陰人이 雖至愚나 其性이 卓卓然猶敎誘也오 雖至不肖나 人之勤惰를 亦知之也니라 少陰人이 雖至愚나 其性이 坦坦然猶撫循也오 雖至不肖나 人之能否를 亦知之也니라.
12.太陽人은 勤於交遇故로 恒有交遇生疎人慮患之怒心하리니 此心은 出於秉　之敬心也라 莫非至善而輕於黨與故로 每爲親熟黨與人所陷而偏怒이 傷臟하리니 以其擇交之心이 不廣故也니라.
13.少陰人은 勤於黨與故로 恒有黨與親熟人擇交之喜心하리니 此心은 出於秉　之敬心也라 莫非至善而輕於交遇故로 每爲生疎交遇人所誣而偏喜이 傷臟하리니 以其慮患之心이 不周故也니라.
14.少陽人은 重於事務故로 恒有出外興事務之哀心하리니 此心은 出於秉　之敬心也라 莫非至善而不謹於居處故로 每爲主內做居處人所陷而偏哀이 傷臟하리니 以其重外而輕內故也니라.
15.太陰人은 重於居處故로 恒有主內做居處之樂心하리니 此心은 出於秉　之敬心也라 莫非至善而不謹於事務故로 每爲出外興事務人所誣而偏樂이 傷臟하리니 以其重內而輕外故也니라.
16.太陰之　에 宜戒驕心이니 太陰之　에 若無驕心이면 絶世之籌策이 必在此也니라 少陰之臆에 宜戒矜心이니 少陰之臆에 若無矜心이면 絶世之經綸이 必在此也니라 太陽之臍에 宜戒伐心이니 太陽之臍에 若無伐心이면 絶世之行檢이 必在此也니라 少陽之腹에 宜戒　心이니 少陽之腹에 若無　心이면 絶世之度量이 必在此也니라.
17.少陰之頭에 宜戒奪心이니 少陰之頭에 若無奪心이면 大人之識見이 必在此也니라 太陰之肩에 宜戒侈心이니 太陰之肩에 若無侈心이면 大人之威儀이 必在此也니라 少陽之腰에 宜戒懶心이니 少陽之腰에 若無懶心이면 大人之材幹이 必在此也니라 太陽之臀에 宜戒竊心이니 太陽之臀에 若無竊心이면 大人之方略이 必在此也니라.

4. 臟腑論
1.肺部位는 在下背上하고 胃脘部位는 在　下胸上故로 背上胸上以上을 謂之上焦오 脾部位는 在　하고 胃部位는 在膈故로 　膈之間을 謂之中上焦오 肝部位는 在腰하고 小腸部位는 在臍故로 腰臍之間을 謂之中下焦오 腎部位는 在腰脊下하고 大腸部位는 在臍腹下故로 脊下臍下以下를 謂之下焦니라.
2.水穀이 自胃脘而入于胃하고 自胃而入于小腸自小腸而入于大腸自大腸而出于肛門者니 水穀之都數停畜於胃而薰蒸爲熱氣하고 消導於小腸而平淡爲凉氣니 熱氣之輕淸者는 上升於胃脘而爲溫氣하고 凉氣之質重者는 下降於大腸而爲寒氣니라.
3.胃脘이 通於口鼻故로 水穀之氣이 上升也오 大腸이 通於肛門故로 水穀之氣이 下降也오 胃之體이 廣大而包容故로 水穀之氣이 停畜也오 小腸之體이 狹窄而屈曲故로 水穀之氣이 消導也니라.
4.水穀溫氣는 自胃脘而化津하여 入于舌下爲津海니 津海者는 津之所舍也라 津海之淸氣는 出于耳而爲神하고 入于頭腦而爲　海니 　海者는 神之所舍也라 　海之　汁淸者는 內歸于肺하고 濁滓는 外歸于皮毛故로 胃脘與舌耳頭腦皮毛는 皆肺之黨也니라.
5.水穀熱氣는 自胃而化膏하여 入于　間兩乳爲膏海니 膏海者는 膏之所舍也라 膏海之淸氣는 出于目而爲氣하고 入于背　而爲膜海니 膜海者는 氣之所舍也라 膜海之膜汁淸者는 內歸于脾하고 濁滓는 外歸于筋故로 胃與兩乳目背　筋은 皆脾之黨也니라.
6.水穀凉氣는 自小腸而化油하여 入于臍爲油海니 油海者는 油之所舍也라 油海之淸氣는 出于鼻而爲血하고 入于腰脊而爲血海니 血海者는 血之所舍也라 血海之血汁淸者는 內歸于肝하고 濁滓는 外歸于肉故로 小腸與臍鼻腰脊肉은 皆肝之黨也니라.
7.水穀寒氣는 自大腸而化液하여 入于前陰毛際之內爲液海니 液海者는 液之所舍也라 液海之淸氣는 出于口而爲精하고 入于膀胱而爲精海니 精海者는 精之所舍也라 精海之精汁淸者는 內歸于腎하고 濁滓는 外歸于骨故로 大腸與前陰口膀胱骨은 皆腎之黨也니라.
8.耳는 以廣博天時之聽力으로 提出津海之淸氣하여 充滿於上焦爲神而注之頭腦하여 爲　積累爲　海하고 目은 以廣博世會之視力으로 提出膏海之淸氣하여 充滿於中上焦爲氣而注之背　하여 爲膜積累爲膜海하고 鼻는 以廣博人倫之嗅力으로 提出油海之淸氣하여 充滿於中下焦爲血而注之腰脊하여 爲凝血積累爲血海하고 口는 以廣博地方之味力으로 提出液海之淸氣하여 充滿於下焦爲精而注之膀胱하여爲凝精積累爲精海니라.
9.肺는 以鍊達事務之哀力으로 吸得　海之淸汁하여 入于肺以滋肺元而內以擁護津海하여 鼓動其氣凝聚其津하고 脾는 以鍊達交遇之怒力으로 吸得膜海之淸汁하여 入于脾以滋脾元而內以擁護膏海하여 鼓動其氣凝聚其膏하고 肝은 以鍊達黨與之喜力으로 吸得血海之淸汁하여 入于肝以滋肝元而內以擁護油海하여 鼓動其氣凝聚其油하고 腎은 以鍊達居處之樂力으로 吸得精海之淸汁하여 入于腎以滋腎元而內以擁護液海하여 鼓動其氣凝聚其液하니라.
10.津海之濁滓則胃脘이 以上升之力으로 取其濁滓而以補益胃脘하고 膏海之濁滓則胃이 以停畜之力으로 取其濁滓而以補益胃하고 油海之濁滓則小腸이 以消導之力으로 取其濁滓而以補益小腸하고 液海之濁滓則大腸이 以下降之力으로 取其濁滓而以補益大腸하니라.
11.　海之濁滓則頭이 以直伸之力으로 鍛鍊之而成皮毛하고 膜海之濁滓則手이 以能收之力으로 鍛鍊之而成筋하고 血海之濁滓則腰이 以寬放之力으로 鍛鍊之而成肉하고 精海之濁滓則足이 以屈强之力으로 鍛鍊之而成骨하니라.
12.是故로 耳必遠聽하며 目必大視鼻必廣嗅口必深味니 耳目鼻口之用이 深遠廣大則精神氣血이 生也오 淺近狹小則精神氣血이 耗也니라 肺必善學하며 脾必善問肝必善思腎必善辨이니 肺脾肝腎之用이 正直中和則津液膏油이 充也오 偏倚過不及則津液膏油이 　也니라.
13.　海에 藏神하고 膜海에 藏靈하고 血海에 藏魂하고 精海에 藏魄하니라.
14.津海에 藏意하고 膏海에 藏慮하고 油海에 藏操하고 液海에 藏志하니라.
15.頭腦之　海는 肺之根本也오 背　之膜海는 脾之根本也오 腰脊之血海는 肝之根本也오 膀胱之精海는 腎之根本也니라.
16.舌之津海는 耳之根本也오 乳之膏海는 目之根本也오 臍之油海는 鼻之根本也오 前陰之液海는 口之根本也니라.
17.心은 爲一身之主宰하여 負隅背心하고 正向　中하면 光明瑩徹하며 耳目鼻口이 無所不察하며 肺脾肝腎이 無所不忖하며 　臆臍腹이 無所不誠하며 頭手腰足이 無所不敬하니라.

5. 醫源論
1.書에曰若藥이不瞑眩이면 厥疾이不　라하니 商高宗時에 已有瞑眩藥驗而高宗이 至於稱歎則醫藥經驗이 其來已久於神農黃帝之時라함은 其說을 可信於眞也而本草素問이 出於神農黃帝之手라함은 其說을 不可信於眞也라 何以言之오 神農黃帝時文字이應無後世文字　　例法故也니라 衰周秦漢以來로 扁鵲이 有名而張仲景이 具備得之하여 始爲成家著書하니 醫道이始興하고 張仲景以後에 南北朝隋唐醫이 繼之而至于宋하여 朱肱이 具備得之하여 著活人書하니 醫道이中興하고 朱肱以後에 元醫李　王好古朱震亨危亦林이 繼之而至于明하여 李　　信이 具備得之하고 許浚이 具備傳之하여 著東醫寶鑑하니 醫道이復興하니라 蓋自神農黃帝以後秦漢以前은 病證藥理를 張仲景이 傳之하고 魏晉以後隋唐以前은 病證藥理를 朱肱이 傳之하고 宋元以後明以前은 病證藥理를 李　　信許浚이 傳之하니 若以醫家勤勞功業을 論之則當以張仲景朱肱許浚으로 爲首而李　　信이 次之니라.
2.本草는 自神農黃帝以來로 數千年世間流來經驗而神農時에 有本草하고 殷時에 有湯液本草하고 唐時에 有孟詵食療本草陳藏器本草拾遺하고 宋時에 有龐安常本草補遺日華子本草하고 元時에 有王好古湯液本草하니라.
3.少陰人病證藥理를 張仲景이 庶幾乎昭詳發明而宋元明諸醫이 盡乎昭詳發明하고 少陽人病證藥理를 張仲景이 半乎昭詳發明而宋元明諸醫이 庶幾乎昭詳發明하고 太陰人病證藥理를 張仲景이 略得影子而宋元明諸醫이 太半乎昭詳發明하고 太陽人病證藥理를 朱震亨이 略得影子而本草에 略有藥理하니라.
4.余이 生於醫藥經驗五六千載後하여 因前人之述하여 偶得四象人臟腑性理하여 著得一書하니 名曰壽世保元이라 原書中에 張仲景所論太陽病少陽病陽明病太陰病少陰病厥陰病은 以病證名目而論之也오 余所論太陽人少陽人太陰人少陰人은 以人物名目而論之也니 二者를 不可混看이오 又不可厭煩然後에 可以探其根株而採其枝葉也니라 若夫脈法者는 執證之一端也니 其理이 在於浮沈遲數而不必究其奇妙之致也오 三陰三陽者는 辨證之同異也니 其理이 在於腹背表裏而不必求其經絡之變也니라.
5.古人이 以六經陰陽論病故로 張仲景이 著傷寒論에 亦以六經陰陽으로 該病證而以頭痛身疼發熱惡寒脈浮者로 謂之太陽病證이라하고 以口苦咽乾目眩耳聾胸脇萬寒熱往來頭痛發熱脈弦細者로 謂之少陽病證이라하고 以不惡寒反惡熱汗自出大便秘者로 謂之陽明病證이라하고 以腹滿時痛口不燥心不煩而自利者로 謂之太陰病證이라하니 以脈微細但欲寐口燥心煩而自利者로 謂之少陰病證이라하니 以初無腹痛自利等證而傷寒六七日에 脈微緩手足厥冷舌卷囊縮者로 謂之厥陰病證이라하니 六條病證中에 三陰病證은 皆少陰人病證也오 少陽病證은 卽少陽人病證也오 太陽病證陽明病證則少陽人少陰人太陰人病證이 均有之而少陰人病證이 居多也라 古昔以來로 醫藥法方이 流行世間하여 經歷累驗者를 仲景이採　而著述之하니 蓋古之醫師이 不知心之愛惡所欲喜怒哀樂偏着者이 爲病而但知脾胃水穀風寒暑濕觸犯者이 爲病故로 其論病論藥全局이 都自少陰人脾胃水穀中出來而少陽人胃熱證藥이 間或有焉하고 至於太陰人太陽人病情則全　也니라.
6.岐白이曰傷寒一日에 巨陽이受之故로 頭項痛腰脊强이오 二日에 陽明이受之하니 陽明은主肉이라 其脈이 挾鼻絡於目故로 身熱目疼而鼻乾不得臥也오 三日에 少陽이受之하니 少陽은主膽이라 其脈이 循脇絡於耳故로 胸脇痛而耳聾하리니 三陽經絡이 皆受其病而未入於臟故로 可汗而已오 四日에 太陰이受之하니 太陰脈은 布胃中絡於　故로 腹滿而　乾이오 五日에 少陰이受之하니 少陰脈은 貫腎絡於肺하여 繫舌本故로 口燥舌乾而渴이오 六日에 厥陰이受之하니 厥陰脈은 循陰器而絡於肝故로 煩滿而囊縮하리니 三陰三陽五臟六腑이 皆受病하여 榮衛이不行하며 五臟이不通則死矣니라.
7.兩感於寒者는 必不免於死니 兩感於寒者는 一日에 巨陽少陰이 俱病則頭痛口乾而煩滿하고 二日에 陽明太陰이 俱病이면 腹滿身熱不飮食　語하고 三日에 少陽厥陰이 俱病이면 耳聾囊縮而厥하며 水漿不入口不知人六日死니 其死는 皆以六七日之間이오 其愈는 皆以十日已上이니라.
8.論曰靈樞素問에 假托黃帝하여 異怪幻惑하니 無足稱道나 方術好事者之言이 容或如是니 不必深責也라 然이나 此書이 亦是古人之經驗而五臟六腑經絡針法病證修養之辨이 多有所啓發則實是醫家格致之宗主而苗脈之所自出也니 不可全數其虛誕之罪而廢其啓發之功也라 蓋此書이 亦古之聰慧博物之言과 方士淵源修養之述也니 其理를 有可考而其說을 不可盡信이니라.
9.岐白所論巨陽少陽少陰經病은 皆少陽人病也오 陽明太陰經病은 皆太陰人病也오 厥陰經病은 少陰人病也니라.

6. 廣濟論
1.初一歲로 至十六歲曰幼오 十七歲로 至三十二歲曰少요 三十三歲로 至四十八歲曰壯이오 四十九歲로 至六十四歲曰老니라.
2.凡人이 幼年에 好聞見而能愛敬하니 如春生之芽하고 少年에 好勇猛而能騰捷하니 如夏長之苗하고 壯年에 好交結而能修飭하니 如秋斂之實하고 老年에 好計策而能秘密하니 如冬藏之根이니라.
3.幼年好文字者幼年之豪傑也오 少年敬長老者少年之豪傑也오 壯年能汎愛者壯年之豪傑也오 老年保可人者老年之豪傑也니 有好才能而又有十分快足於好心術者眞豪傑也오 有好才能而終不十分快足於好心術者는 才能而已니라.
4.幼年七八歲前에 聞見이 未及而喜怒哀樂이 膠着則成病也니 慈母宜保護之也오 少年二十四五歲前에 勇猛이 未及而喜怒哀樂이 膠着則成病也니 智父能兄이 宜保護之也오 壯年三十八九歲前則賢弟良朋이 可以助之也오 老年五十六七歲前則孝子孝孫이 可以扶之也니라.
5.善人之家에 善人이 必聚하고 惡人之家에 惡人이 必聚하나니 善人이 多聚則善人之臟氣活動하고 惡人이 多聚則惡人之心氣强旺이라 酒色財權之家에 惡人이 多聚故로 其家孝男孝婦受病이니라.
6.好權之家에 朋黨이 比周하니 敗其家者朋黨也오 好貨之家에 子孫이 驕愚하니 敗其家者子孫也니라
7.人家에 凡事不成하야 疾病이 連綿하며 善惡이 相持하야 其家將敗之地에 惟明哲之慈父孝子라야 處之有術也니라.
8.嬌奢減壽하고 懶怠減壽하고 偏急이 減壽하고 貪慾이 減壽니라.
9.爲人嬌奢에 必耽侈色하고 爲人懶怠에 必嗜酒食하고 爲人偏急에 必爭權勢하고 爲人貪慾에 必殉貨財니라.
10.簡約이 得壽하고 勤幹이 得壽하고 警戒得壽하고 聞見이 得壽니라.
11.爲人簡約에 必遠侈色하고 爲人勤幹에 必潔酒食하고 爲人警戒에 必避權勢하고 爲人聞見에 必淸貨財니라.
12.居處荒凉은 色之故也오 行身　茸은 酒之故也오 用心煩亂은 權之故也오 事務錯亂은 貨之故也니라.
13.若敬淑女면 色得中道오 若愛良朋이면 酒得明德이오 若尙賢人이면 權得正術이오 若保窮民이면 貨得全功이니라.
14.酒色財權을 自古所戒라 謂之四堵墻而比之牢獄하니 非但一身壽夭一家禍福之所繫也라 天下治亂도 亦在於此하니 若使一天下酒色財權으로 無乖戾之氣則庶幾近於堯舜周召南之世矣리라.
15.凡人이 簡約而勤幹하며 警戒而聞見하야 四材圓全者는 自然上壽하고 簡約勤幹而警戒커나 聞見警戒而勤幹하야 三材全者는 次壽하고 嬌奢而勤幹하며 警戒而貪慾커나 或簡約而懶怠하며 偏急而聞見하야 二材全者는 恭敬則壽하고 怠慢則夭니라.
16.凡人이 恭敬則必壽하고 怠慢則必夭하며 勤幹則必壽하고 虛貪則必夭하나니 飢者之腸이 急於得食則腸氣蕩矣오 貧者之骨이 急於得財則骨力이 竭矣라 飢而安飢則腸氣有守하고 貧而安貧則骨力이 有立하나니 是故로 飮食은 以能忍飢而不貪飽로 爲恭敬이오 依服은 以能耐寒而不貪溫으로 爲恭敬이오 筋力은 以能勤勞而不貪安逸로 爲恭敬이오 財物은 以能勤實而不貪苟得으로 爲恭敬이니라.
17.山谷之人이 沒聞見而禍夭하고 市井之人이 沒簡約而禍夭하고 農묘之人이 沒勤幹而禍夭하고 讀書之人이 沒警戒而禍夭니라.
18.山谷之人이 宜有聞見이니 有聞見則福壽하고 市井之人이 宜有簡約이니 有簡約則福壽하고 鄕野之人이 宜有勤幹이니 有勤幹則福壽하고 士林之人이 宜有警戒니 有警戒則福壽니라.
19.山谷之人이 若有聞見이면 非但福壽也라 此人은 則山谷之傑也오 市井之人이 若有簡約이면 非但福壽也라 此人은 則市井之傑也오 鄕野之人이 若有勤幹이면 非但福壽也라 此人은 則鄕野之傑也오 士林之人이 若有警戒면 非但福壽也라 此人은 則士林之傑也니라.
20.或曰農夫元來力作하니 最是勤幹者也而何謂沒勤幹하며 士人이 元來讀書하니 最是警戒者也而何謂沒警戒耶아 曰以百묘之不治로 爲己憂者는 農夫之任也니 農夫而比之士人則眞是懶怠者也오 士人이 頗讀書故로 心恒妄矜하고 農夫目不識字故로 心恒佩銘하니 士人而擬之農夫則眞不警戒者也라 若農夫勤於識字하며 士人이 習於力作則才性이 調密하고 臟氣堅固니라.
21.嬌奢者之心은 　視閭閻生活하며 輕易天下室家하야 眼界驕豪하야 全昧産業之艱難하고 甚劣財力之方略하니 每爲女色所陷하야 終身不悔니라.
22.懶怠者之心은 極其　猛하야 不欲積工之寸累하고 每有虛大之甕算하니 蓋其心이 甚憚勤幹故로 欲逃其身於酒國하야 以姑避勤幹之計也라 凡懶怠者無不縱酒하니 但見縱酒者則必知其爲懶怠人心이 　猛也니라.
23.酒色之殺人者를 人皆曰酒毒枯腸하고 色勞竭精云하나 此는 知其一이오 未知其二也라 縱酒者厭勤其身하니 憂患如山하고 惑色者深哀其女하니 憂患如刀하야 萬端心曲이 與酒毒色勞로 竝力攻之而殺大也니라.
24.狂童은 必愛淫女하고 淫女는 亦愛狂童하며 愚夫는 必愛妬婦하고 妬婦는 亦愛愚夫하나니 以物理觀之則淫女는 斷合狂童之配也오 愚夫는 亦宜妬婦之匹也라 蓋淫女妬婦는 可以爲惡人賤人之配匹也오 不可以爲君子貴人之配匹也니 七去之惡中에 淫去妬去爲首惡而世俗이 不知妬字之義라 但以憎疾衆妾으로 爲言하니 貴人之繼嗣最重則婦人이 必不可憎疾貴人之有妾而亂家之本이 未嘗不在於衆妾則婦人之憎疾衆妾之邪媚者猶爲婦人之賢德也니 何所當於妬字之義乎아 詩云桃之夭夭여 其葉　　이로다 之子于歸여 宜其家人이라하니 宜其家人者는 好賢樂善而宜於家人之謂也오 不宜其佳人者는 妬賢嫉能而不宜於家人之謂也라 凡人家에 疾病이 連綿하며 死亡이 相隨하며 子孫이 愚蚩하며 資産이 零落者莫非愚夫妬婦의 妬賢嫉能之所做出也니라.
25.天下之惡이 莫多於妬賢嫉能이오 天下之善이 莫大於好賢樂善이니 不妬賢嫉能而爲惡則惡必不多也오 不好賢樂善而爲善則善必不大也라 歷稽往牒컨대 天下之受病이 都出於妬賢嫉能이오 天下之救病이 都出於好賢樂善이니 故로 曰妬賢嫉能은 天下之多病也오 好賢樂善은 天下之大樂也라하니라.
7. 辨證論
1.太少陰陽人을 以今時目見一縣萬人數로 大略論之則太陰人이 五千人也오 少陽人이 三千人也오 少陰人이 二千人也오 太陽人數는 絶少하야 一縣中에 或三四人十餘人而已니라.
2.太陽人體形氣像은 腦　頁之起勢盛壯而腰圍之立勢孤弱하고 少陽人體形氣像은 襟之包勢盛壯而膀胱之坐勢孤弱하고 太陰人體形氣像은 腰圍之立勢盛壯而腦　頁之氣勢孤弱하고 少陰人體形氣像은 膀胱之坐勢盛壯而胸襟之包勢孤弱이니라.
3.太陽人性質은 長於疏通而材幹이 能於交遇하고 少陽人性質은 長於剛武而材幹이 能於事務하고 太陰人性質은 長於成就而材幹이 能於居處하고 少陰人性質은 長於端重而材幹이 能於黨與니라.
4.太陽人體形은 元不難辨而人數稀罕故로 最爲難辨也니 其體形이 腦　頁之起勢强旺하며 性質이 疏通하며 又有果斷하고 其病은 　膈反胃解　證이니 亦自易辨而病未至重險之前에 別無大證하야 完若無病壯健人也라 少陰人老人이 亦有　膈하니 不可誤作太陽人治니라.
5.太陽女體形이 壯實而肝小脇窄하야 子宮이 不足故로 不能生産이니 以六畜玩理而太陽牝牛馬體形壯實而亦不生産者하니 其理를 可推니라.
6.少陽人體形은 上盛下虛하며 胸實足輕하야 剽銳好勇而人數亦多하야 四象人中에 最爲易辨이니라.
7.少陽人이 或有短小靜雅하야 外形이 恰似少陰人者하니 觀其病勢寒熱하야 仔細執證이오 不可誤作少陰人治니라.
8.太陰少陰人體形이 或略相彷佛하야 難辨疑似而觀其病證則必無不辨이니 太陰人이 虛汗則完實也오 少陰人이 虛汗則大病也며 太陰人이 陽剛堅密則大病也오 少陰人이 陽剛堅密則完實也며 太陰人이 有胸膈　　證也오 少陰人이 有手足　亂證也며 太陰人이 有目　上引證하고 又有目睛內疼證也오 少陰人則無此證也며 少陰人이 平時呼吸이 平均而間有一太息呼吸也오 太陰人則無此太息呼吸也며 太陰人은 　疾惡寒中에 能飮冷水하고 少陰人은 　疾惡寒中에 不飮冷水하며 太陰人脈은 長而緊하고 少陰人脈은 緩而弱하며 太陰人肌肉은 堅實하고 少陰人肌肉은 浮軟하며 太陰人容貌詞氣는 起居有儀而修整正大하고 少陰人容貌詞氣는 體任自然而簡易小巧니라.
9.少陰人體形이 矮短而亦多有長大者하야 或有八九尺長大者하며 太陰人體形이 長大而亦或有六尺矮短者하니라.
10.太陰人은 恒有怯心하니 怯心이 寧靜則居之安資之深而造於道也오 怯心이 益多則放心桎梏而物化之也라 若怯心이 至於　心則大病이 作而　　也니 　　者는 太陰人病之重證也니라.
11.少陽人은 恒有懼心하니 懼心이 寧靜則居之安資之深而造於道也오 懼心이 益多則放心桎梏而物化之也라 若懼心이 至於恐心則大病이 作而健忘也니 健忘者는 少陽人病之險證也니라.
12.少陰人은 恒有不安定之心하니 不安定之心이 寧靜則脾氣卽活也오 太陽人은 恒有急迫之心하니 急迫之心이 寧靜則肝血이 卽和也니라.
13.少陰人이 有咽喉證하니 其病은 太重而爲緩病也나 不可等閒任置오 當用蔘桂八物湯或用獐肝金蛇酒니라.
14.太陽人이 有八九日大便不通證하니 其病은 非殆證也라. 不必疑惑而亦不可無藥이니 當用　　藤五加皮湯이니라.
15.太陽人은 小便이 旺多則完實而無病이오 太陰人은 汗液이 通暢則完實而無病이오 少陽人은 大便이 善通則完實而無病이오 少陰人은 飮食이 善化則完實而無病이니라.
16.太陽人은 　膈則胃脘之上焦散豁如風하고 太陰人은 痢病則小腸之中焦窒塞如霧하고 少陽人은 大便不通則胸膈이 必如烈火하고 少陰人은 泄瀉不止則臍下必如氷冷하나니 明知其人而又明知其證則應用之藥은 必無可疑니라.
17.人物形容을 仔細商量하야 再三推移호대 如有迷惑則參互病證하야 明見無疑然後에 可以用藥이오 最不可輕忽而一貼藥을 誤投重病險證이면 一貼藥이 必殺人이니라.
18.華陀曰養生之術이 每欲小勞오 但莫大疲니라.
19.有一老人이 曰人可日再食而不四五食也며 又不可旣食後添食이니 如此則必無不壽니라.
20.余足之曰太陰人은 察於外而恒寧靜怯心하고 少陽人은 察於內而恒寧靜懼心하고 太陽人은 退一步而恒寧靜急迫之心하고 少陰人은 進一步而恒寧靜不安定之心이니 如此則必無不壽니라.
21.又曰太陽人은 恒戒怒心哀心하고 少陽人은 恒戒哀心怒心하고 太陰人은 恒戒樂心喜心하고 少陰人은 恒戒喜心樂心이니 如此則必無不壽니라.
22.大舜이 自耕稼陶漁로 無非取諸人以爲善하시고 夫子曰三人行에 必有我師라하시니 以此觀之則天下衆人之才能을 聖人이 必博學審問而兼之故로 大而化也라. 太少陰陽人識見才局이 各有所長하야 文筆射御歌舞揖讓으로 以至於博奕小技細鎖動作히 凡百做造面面不同하야 皆異其妙하니 진乎衆人才能之浩多於造化中也로다.
23.靈樞書中에 有太少陰陽五行人論而略得外形하고 未得臟理하니 蓋太少陰陽人이 早有古昔之見而未盡精究也라.
24.此書는 自癸巳七月十三日始作하야 晝思夜度하야 無頃刻休息하야 至于翌年甲午四月十三日하니 少陰少陽人論則略得詳備호대 太陰太陽人論則僅成簡約하니 蓋經驗이 未遍而精力이 已憊故也라. 記에 曰開而不達則思라하니 若太陰太陽人을 思而得之則亦何損乎簡約哉리오
25.萬室之邑에 一人이 陶則器不足也오 百家之村에 一人이 醫則活人이 不足也니 必廣明醫學하야 家家知醫하며 人人知病然後에 可以壽世保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