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이나 모래를 이용하여 '깃대 쓰러뜨리기' 놀이를 해 봅시다
놀이 방법
1. 모래나 흙을 많이 모아 놓고 나뭇가지를 가운데에 깊이 꽂아 놓습니다.
2. 가위바위보를 하여 1등부터 순서를 정합니다.
3. 1등부터 차례대로 가져가고 싶은 만큼 모래를 가져갑니다. 마지막에 쓰러질 것 같다고 안가져가면 안됩니다. 조금이라도 꼭 가져가야 합니다.
4. 모래를 가져가다가 깃대를 쓰러뜨리는 사람이 져서 꼴찌가 됩니다.
5. 나머지 사람들은 모래를 많이 가져간 순서대로 다시 차례를 정합니다.
알아두세요
흙과 친밀하게 지내던 옛날에는 나무 그늘이나 운동장 구석에서 흙이나 모래를 쌓아 놓고 주위에 흔한 나무 막대를 주워다가 쉽게 하였으나 근래에는 거의 하지 않는 놀이입니다. 깃대 쓰러뜨리기는 사람의 소유욕과 놀이 규칙이 서로 엇갈리면서 재미를 만들어 내는 놀이입니다. 현실에서 남보다 많이 갖고 싶어하는 욕심이 놀이에서도 적용되는데 많이 가져가는 것과는 상관없이 깃대가 쓰러지느냐 쓰러지지 않느냐가 중요한 놀이의 규칙입니다. 현실에서 사람의 소유욕과 놀이에서의 규칙이 모순되지만 그 속에서 묘한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이 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잘 살펴보면 아이들의 숨겨진 성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상황 판단을 재빨리 하는 아이들의 행동과 그렇지 못한 아이들의 모습, 마지막에 흙을 가져오는 모습 등은 그 어린이의 숨겨진 성격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파악은 그 어린이의 생활이나 인성지도에 도움이 됩니다. 요즘은 흔하던 막대기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나무젓가락을 몇 개 가져가서 모둠별로 한 개씩 나누어 주어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무더운 여름날 체육 활동을 하기가 어려울 경우에 그늘을 찾아서 이 놀이를 하면 적당합니다. 이 놀이를 할 때 자기 차례가 되었는데 흙을 가져오면 넘어질 것 같으니까 가져가는 흉내만 내고 흙이나 모래를 안 가져가는 약은 아이들이 있는데 그럴 때 그 아이에게 술래를 시켜야 합니다. 술래(깃대를 쓰러뜨린 사람(에게는 적당한 벌을 줄 수 있도록 하고, 그 벌은 아이들끼리 의논하여 술래가 기분 나쁘지 않을 정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전래놀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