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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눈의건강

by Frais Study 2020. 6. 11.

    1. 눈의 기초 상식
  눈의 구조와 시력의 발달
  눈병의 증상과 자기 진단
   
    1) 눈의 구조와 시력의 발달
  눈은 안구와 시신경, 그리고 안검(눈꺼풀), 결막, 누기, 의안근 등 안구 부속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시신경은 뇌로 연결되어 있어서 눈 속에 들어온 빛은 망막에 상이 거꾸로 맺히게 되지만 뇌 속의 시중추(후뇌부)에서 다시 바로잡아 제대로 볼 수가 있다.
  정상 성인의 안구의 무게는 약 7g 정도로 앞뒤 직경은 약 24mm가 된다.
  안구는 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외측은 눈을 보호하는 투명한 각막(검은자위)과 혼탁의 공막(흰자위)으로 쌓여 있다. 중간층은 혈관이 많이 있어 눈의 영양을 공급하는 포도막 조직(홍채,모양채, 맥락막)으로 되어 있고, 가장 내측에는 망막이 있는데 마치 카메라의 필림처럼 망막에는 무수한 시세포가 있어서 외계의 상을 받아서 뇌로 전달하여 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우리의 눈은 시각 기관으로서 매우 중요한 구실을 하며, 시력을 잃었을 때에는 마치 암흑 속의 세상에서 사는 것과 같다.

    (1) 시력
  태어날 때의 어린이의 시력은 얼마나 될까? 또 정상 시력은 언제부터 생기는가? 하는 의문이 생길 것이다.
  갓난아기의 시력은 희미한 불빛을 느낄 정도로 약하며, 세상에 태어나서 눈을 뜨게 되고 점차 발육되어 정상 시력으로 성장하게 된다. 즉 생후 2개월에는 시력이 0.05, 6개월째에는 0.1,로 만 1세가 되면 0.2, 그리고 만 4-5세가 되어야 정상 시력 1.0으로 성장하게 된다. 그러나 안구가 정상 성인의 크기로 성장하는 데는 시간이 좀더 걸리게(20세쯤)된다.
  시력이란 형태와 존재를 인식하는 눈의 움직임(능력)으로 눈 속의 망막 중에서도 특히 외계의 광선이 초점을 맺는 황반부(중심와)의 기능을 표시하는 것이다.가령 황반부의 중심와에서 조금만 떨어져도 시력은 나쁘기 마련이다. 황반부에는 시세포 중에서도 가장 예민한 부분으로 색깔 구별까지 하는 추세포가 있어 기능을 맡아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가 항상 얘기하는 시력은 바로 망막중의 중심와의 기능을 뜻하므로 엄격히 말하면 '중심 시력'이란 얘기가 합당하다.
  시력에 반해서 망막 주변의 시력(간세포가 주로 많음)을 측정하는 것을 주변 시야 측정이라고 하며 중심와에서 30도 이내의 시야 검사를 중심시야 검사라고 하여 안과에서 검사하는데, 이들 검사는 망막 질환이나, 시신경, 뇌질환의 진단에 매우 중요한 검사가 된다.
  그림2 설명: 외계에서 들어온 상은 눈 속에서 거꾸로 맺힌다(카메라의 원리와 같다). 이는 다시 뇌 속에서 바로 잡히게 된다.

    (2) 굴절이상
  눈의 굴절이상에는 근시, 원시, 난시 등이 포함되어 있다. 눈이 조절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외계 멀리에서 눈에 들어 온 광선이 눈 속 망막(특히 중심와)에 정확한 초점을 맺게 되면 이는 정상(정시)이지만, 반대로 안구의 축이 정시보다 작아서 초점이 망막 뒤에 맺히게 되면 원시라고 한다.
  근시는 가까운 것은 잘 보이지만 먼 곳은 잘 보이지 않으며 가끔 눈을 찌푸리고 보면 조금 더 잘 보이는 눈으로, 오목 렌즈의 안경(또는 콘택트렌즈)으로 교정되는 눈이다.
  국민학교 입학 때부터 점차 나타나서 고등학교, 대학으로 진학함에 따라 근시의 정도가 악화하게 되어 안경 돗수가 점차 두꺼워지기도 한다. 대학생의 50%이상에서 근시를 비롯한 굴절이상이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특수 현상이라고 하겠다. 아무튼 관심을 가져 볼 만한 보건 문제이다. 근래에 와서는 각막을 8개의 방사 모양으로 절개해 줌으로써 각막의 굴절력을 약화시켜 근시를 교정하는 수술이 개발되었다. 우리나라에선 필자가 처음으로 1982년부터 시술하여 좋은 결과를 얻고 있으며 이러한  근시 교정 수술은 20세 이후의 경도 및 중등도 근시가 좋은 대상이 되며, 난시나 고도 근시는 증례 선정을 잘해야만 된다.
  진행성 고도 근시는 눈 속 망막에도 변성이 잘 나타나게 되므로 안경 교정을 하더라도 흔히 정상 시력 1.0을 얻기가 힘들다. 그리고 이런 사람은 힘든 작업(중노동)이나 심한 운동을 하면 망막박리가 생기게 되어 심렴 위험을 가져올 수 있어, 평생 조심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신생아는 80%가 원시로 태어나지만 성장하면서 원시는 점차 감퇴되는 반면에 근시가 나타나는 것이 자연스런 현상이다. 한편 원시는 보통 시력이 좋으며 몰록 렌즈로써 교정된다.
  노안은 눈 속의 수정체가 탄력을 잃게 됨으로써 생기게 되는 노화현상인데, 흔히 40세 이후가 되면 독서거리30cm에서 신문글씨가 좀 흐리게 보인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심해지므로 돋보기 안경의 돗수도 3-4년에 한 번쯤은 조금 강한 돗수로 교환해야 된다.
원시에서는 노안이 좀더 빨리 나타나게 되며 반면에 근시에서는 노안이 정상인보다 늦게 나타나게 된다.
특히 -3.0디옵터의 근시인 때에는 평생 돋보기 안경이 필요 없으며, 근시 안경만 벗고 보면 된다.

    2) 눈병의 증상과 자기 진단

    (1) 이물감
  눈 속에 이물질(먼지,티 등)이 들어간 경우 또는 속눈썹이 빠져들어 간 경우로서, 특히 각막에 박힌 경우는 안과의사의 치료가 필요하다. 또 결막낭에 박힌 경우에는 눈을 감고 있으면 눈물과 함께 자연히 밖으로 나오게 되며 때로는 세안을 하여 제거할 수도 있다.
  그런데 흔히 이물감을 호소하는 사람 중에는 눈 속에 이물이 없어도 느끼게 된다. 결막염, 결막부종, 여포나 유췌 증식 등이 있는 사람, 또는 눈 수술 후에도 이물감을 호소할 수 있다.

    (2) 통증
  눈이 아픈 경우는 많다. 흔히 안검(눈꺼풀)에 다래끼가 생겼을 때 안통을 느끼게 된다. 이 외에도 안내염, 급성 녹내장, 안의상 등에도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 바, 위험한 증상이다.
  그 밖에 눈 주위에 경한 통증이 있는 것은 대개 비특수성 증상으로서 눈의 이상, 정신.신체적인 이상 또는 반사성 동통 때문에 올 수도 있다.

    (3) 동통
  두통의 원인을 찾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두통은 크게 기능적 두통과 기질적 두통으로 나눌 수 있다.
  눈의 염증, 녹내장 또는 외상 등으로 인한 두통은 비교적 급속히 발생하며 이런 동통은 흔히 머리 주위로 퍼지지만 쉽게 눈에서 발생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굴절이상이나 사팔눈으로 인한 두통은 서서히 발생하므로, 대개 갑자기 생긴 두통과는 구별이 된다.
  근시. 원시. 난시 등 굴절이상으로 생긴 만성적이고 지속적인 두통은 흔히 눈을 과도하게 사용한 다음이나 또는 오후가 되면 두통이 생기게 된다. 이 경우에는 두통 이외에도 시력 장애, 눈의 열감, 자극, 눈의 피로 및 독서 취미의 상실 등이 오게 된다.
  이상과 같이 눈과 관계되는 두통은 대체로 기능적인 원인으로서 전반적인 눈 검사를 하여 눈의 기질적 병변이 아님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눈의 이상이 없는 두통이라면 가령 전신 질환(고혈압, 혈관 질환등), 뇌 질환, 신경정신과적 질환 또는 이비인후과적 질환(부비강염. 오전 두통)등을 생각해 봐야 한다.

    (4) 충혈
  눈의 흰자위 속의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충혈되는 경우를 흔히 보는데, 대개는 결막염이 원인이다. 특히 각막 주위에만 충혈이 심한 때에는 각막염, 급성녹내장 또는 급성 홍채 모양체염이 있을 때 생기는 위험한 증상으로, 부주의하면 환자 자신도 모르고 지낼 수 있다. 이때에는 시력 감퇴, 동통, 각막의 투명도 소실 또는 양안의 동공이 불일치하게 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속히 안과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5) 가려움
  눈이 가려운 증상은 대개 알레르기성 질환 때문인 것으로 보면 틀림없다. 안검인 때에는 부종이 나타나게 되며 윗눈꺼풀의 결막에서는 특수한 돌담 모양의 유췌증식과 충혈성 부종이 나타나게 된다(춘계 카타르성 결막염).

    (6) 눈의 피로감
  눈이 쉽게 피로하게 되는 것을 특히 안정피로라고 하는데, 이 원인에는 네 가지가 있다. 즉 #1 조절성(원시, 난시, 노안, 부동상, 조절 장애 등), #2 근성 안정피로(잠복성 사팔눈, 폭주이상), #3 증상성 안정피로(결막염, 각막염, 홍체염, 녹내장 등 안질환이 원인), #4 신경성 안정피로(신경증, 신경쇠약, 히스테리 등)등이 원인이다.
  비록 건강인이라도 오랫동안 눈을 사용하면 결국 눈이 피로하게 되며, 조명이 어둡거나 안경이 맞지 않거나 또는 눈이 나빠 안경을 쓸 필요가 있는 사람 등은 피로를 더 심하게 느낀다.

    (7) 유루(눈물 흘림)
  눈물은 감정 폭발시에 으레 나오지만 이런 경우를 제외한 때에 눈물이 계속 흐르는 것은 병적인 경우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눈물이 콧속으로 흘러들어 가는 촐로(누비도)가 어떤 원인에 의해서 막혔을 때에 잘 생기게 된다. 나이가 많은 성인 중에서 , 특히 만성누낭염이 있는 사람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 추운날 바람을 쐬면 눈물이 잘 나오기도 하는데 이는 물리적 알레르기 현상일 수도 있다.

    (8) 수명
  수명은 광선을 볼 때에 눈이 심히 부신 증상으로서 자극 및 염증이 있을 때에 흔히 있는 비특수성 증상이다.
  예컨대 홍채염과 같은 안질이 있을 때와 눈 수술을 받은 다음에는 심한 수명이 비교적 급격히 발생한다. 원인이 되는 눈병(홍채염, 각막염 또는 망막염 등)을 치료함과 동시에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수명 증상을 감소시키는 것도 좋은 치료 방법이다.

    (9) 복시
  두 눈으로 한 개의 물체를 볼 때에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현상을 복시라고 한다(양안성 복시). 또 한눈으로 하나의 물체를 볼 때에 이것이 두 개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를 단안성 복시라고 한다.
  눈알을 움직이는 외안근이나 이 외안근의 신경 지배의 이상 때문에 오는 것으로서, 계속되는 복시일 때에는 진찰을 받아서 마비성 사시가 아닌가 확인해야 한다.
  양안성 복시는 그 원인이 뇌 질환(종양, 출혈), 당뇨병, 신경 질환, 안의상, 약물중독 등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단안성 복시는 초기 백내장, 수정체 탈구, 이중 동공, 뇌 질환 또는 히스테리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10) 부유물
  가끔 "눈 앞에 무엇인가 떠다니는 것이 있다", 특히 환한 밖에 나가서 보면 이것이 더욱 뚜렷하다"라고 오소해 오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는 눈 속의 초자체 속에 미세한 혼탁물이 생겨서 이것의 그림자가 망막에 투영되면서 느껴지는 현상이다. 흔히 모기가 떠다닌다고 하여 비문증이란 요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원인은 성인에게서 발병하는 초자체 변성 및 염증, 당뇨병이나 고혈압증에 생길 수 있는 망막 및 초자체 내 출혈 (소량일 때), 망막 박리 및 고도 근시일 경우에 생기는 망막 변성 및 초자체 혼탁, 기타 신진대사 이상 등으로 인한 초자체 혼탁 등 그 원인이 많다. 부유물이 심할 때에는 시력에 다소 장애를 줄 수 있으나 극소량일 때에는 시력 장애는 없으며 별로 위험한 증상은 아니다.
  그러나 초자체 혼탁이나 출혈이 대량일 때에는 수수로써 제거하여야 할 때가 있다.
  이런 소견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동공을 크게 하는 안약을 점안한 후에 눈 속을 직접검안경과 간접검안경을 사용하여 안저 및 초자체 검사를 세밀하게 해야 한다.

    (11) 시야 결손
  시야 어느 한 부분의 결손이 나타나는 것은 이에 해당하는 망막이나 시로에 병변이 있기 때문이다. 흔한 원인으로 망막염, 망막박리, 망막 색소 변성증(야맹증 동반), 맥락막염, 외상성 황반부 변성또는 천공(중심암점이 생김), 시신경염, 시신경 위축, 뇌혈관 장애, 뇌종양, 뇌막염 등이 있을 때에 생길 수 있다. 그 밖에 히스테리가 있는 사람(여성)중에서 가끔 시야 결손이 있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어 감별 검사가 중요하다.

    (12) 급격한 시력 장애
  아프지도 않으면서 순식간에 시력이 상실되는 경우가 있다. 원인은 중심 망막 동맥의 폐쇄에 의한 것으로 초응급 처치가 필요하다. 중심망막 동맥의 폐쇄는 주로 동맥 경화증 및 혈관 질환, 혈전증이 원인이 되어 유발되는데, 일단 발생하면 실제로 응급 가료도 하기 전에 실명되고 만다. 그 밖에 중심 망막 정맥의 폐쇄(혈전증)때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 때에는 실명뿐 아니라 훗날 이로 인한 출혈성 녹내장까지도 병발하게 되어 환자는 무척 고생할 수도 있다.

    (13) 서서히 진행하는 시력 장애
  성인이 되면서 서서히 실명되는 눈병 중에 가장 흔한 것은 백내장이다. 백내장은 눈 속에 있는 투명한 수정체(렌즈)가 어떤 원인에 의해서 점차 흐려져 이 때문에 시력 감퇴가 오는 것을 말한다. 사람의 눈을 카메라에 비유한다면, 카메라 속의 렌즈가 흐려져 선명한 사진이 찍혀지지 않는것과 흡사하다. 백내장의 초기 증상은 약간의 시력 장애를 자각하지만, 이 증상 외에도 노안용 돋보기 없이도 신문 글씨가 잘 보이는 이상 현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증상성 근시).
  이유는 백내장 초기에 수정체의 가수 변화로 두께가 두터워져 결국 굴절력이 증가하게 되어 일시적으로 근시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백내장이 점차 진행함에 따라 눈의 피로감과 함께 시력은 0.7-0.5-0.3순으로 저하되며 안경으로도 교정할 수 없다. 말기에 가깝게 되면 검은 동자가 마침내 혼탁된 흰 것으로 나타나게 되어 누가 보아도 백내장임을 알게 된다.
  특히 수정체 중앙부에 혼탁이 있는 환자에게서는 주맹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낮에는 동공 축소로 잘 안 보이고 밤이나 어두운 곳에서는 동공 산대로 오히려 잘 보이는 현상이다. 주기적인 안과 진찰을 거쳐서 시력이 0.3정도로 악화되면 백내장 적출 수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 후에는 반드시 두터운 고굴절 안경(가장 불편)이나 콘택트렌즈(1개월 연속 착용하는 소프트렌즈가 수입. 판매됨)를 착용해야 하는데, 요즘엔 수술과 동시에 인공수정체를 눈 속 제자리에 삽입하는 시술법이 시행되고 있다. 인공수정체에는 전방 속에 넣는 형과 후방 속에 넣는 형 등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후방 속에 넣는 형으로 실제 이상적인 방법으로 인정되고 있다. 인공 수정체와 이 때 사용되는 점탄 물질(눈속조직의 보호용)은 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 하고 있다. 과거 8년간 필자는 5,000건의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시행하였는데 이는 수술과 동시에 곧 볼 수 있고 불현한 콘택트렌즈의 착용도 필요 없어 백내장 수술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국의 의료 기술은 외국 선진국에 비해 손색이 없으며, 이제 국산품의 인공수정체까지도 제작 가능해지고 있다.
  이 밖에 서서히 실명되는 눈병 중에는 녹내장(안압 상승으로 인한), 노인성 황반부 변성, 시신경 위축, 당뇨병성 망막증, 고혈압성 망막증, 뇌질환에 인한 실명 등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눈 증상이 있을 때는 물론이거니와 뚜렷한 눈의 이상증상이 없더라도 35세 이후에는 최소 3년에 한 번 정도는 안압 측정과 함께 안과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ff
    2. 눈과 시력

    3) 쉽게 피로해지는 눈

  일상 생활 중에서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우리주위에 많이 있다. 눈을 사용하는 작업을 할 때 눈이 아프다, 피로하다, 눈이 감긴다, 눈이 따갑다, 충혈된다. 눈물이 난다, 심지어는 머리가 아프고, 목이 뻣뻣하다는 등 여러 가지 눈의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를 '안정피로'라고 한다. 안정피로는 병은 아니며 다만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인 것으로 눈 검사를 하여 그 원인들을 찾아서 해결해 주어야 한다. 이처럼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것은 눈 속에 병이 있거나 몸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나타나며, 때로는 눈과 몸에 병이 없어도 생길 수 있다.

    (1) 굴절이상
  근시, 원시, 난시 등을 굴정이상이라고 하는데 특히 안정피로는 근시가 아닌 원시 또는 난시일 경우 잘 생긴다. 원시는 먼 곳은 잘 보이지만 가까운 곳을 볼 때에는 눈에 무리가 오게 되며 곧 피로 현상이 나타난다. 이 때의 시력은 흔히 1.2또는 그 이상으로 좋은 것이 특징이다. 이런 것들이 원인일 때에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의 처방을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진찰하에 하는 것이 중요하며, 잘 맞지 않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오히려 눈의 피로 현상은 물론 때로는 눈의 손상까지도 가져올 수 있다.

    (2) 조절이상
  물체의 원근은 눈의 조절이 관계된다. 이러한 조절 작용에 이상이 있을 때에는 결국 눈이 피로해지게 된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노안이다. 노안은 40세가 지나면서 서서히 나타나며 점차로 그 돗수가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독서할 때에는 반드시 돋보기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3-4년에 한 번씩 안경의 돗수를 높여야 한다. 그 밖에도 조절이상에는 조절마비, 조절쇄약 등이 있다. 이는 약중독, 식중독, 뇌염, 또는 뇌 질환이 있어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 때에는 흔히 동공이 커져 있거나 모양이 이상하게 나타난다.

    (3) 사팔눈
  사팔눈(사시)이 나타나는 사람에게도 눈의 피로 현상이 잘 나타난다. 흔히는 간헐적으로 의사시가 잠복성으로 있다가 나타나는 경우에 안정피로가 잘 생긴다. 인간의 눈은 두 개여서 이 두 눈이 한 물체를 볼 때에 조절과 폭주가 동시에 일어나면서 입체적으로 느끼게 된다. 이러한 양안시 기능이 상실된 사람에게서도 눈의 피로 현상은 생긴다. 또 양안의 보는 상이 불균등한, 소위 양안 부등상시일 때에도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흔히 짝짝이눈(한 눈은 정상이고 다른 한 눈은 강한 원시, 근시 또는 난시이거나, 또는 한 눈만 백내장 수술을 하고 인공수정체 삽입은 하지 않았을 때)일 때에 안정피로가 겸하게 된다.

    (4) 결막염. 각막염
  눈의 피로 현상은 눈에 질병이 있을 때에도 잘 생긴다. 가령 결막염이나 각막염, 안건염, 눈물이 적을 때(건조증) 또는 녹내장이나 백내장 진행기에서도 잘 나타나게 된다. 이 때 흔히 충혈이나 시력 장애등이 함께 나타날 경우에는 환자 자신이 안과 진찰을 받게 되지만, 초기에는 다만 안정피로 증세가 있을 뿐이다.

    (5) 신경증이 있는 사람
  눈과 신체가 모두 건강한 사람이 안정피로를 자주 호소하거나 더욱이 신경을 쓰게 되면 자주 재발하는 눈의 피로 현상은 신경성 노이로제가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히스테리가 있는 여성 등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다. 정신과의 진료도 함께 받아야 하겠지만, 그 밖에 기분전환을 위해서 스포츠나 레크리에이션에 관심을 갖게 하는 주위의 노력도 치료에 효과가 있다.

    (6) 몸의 건강이 나쁠 때
  몸의 건강이 나쁠 때, 흔히 눈의 피로 현상이 동반된다. 즉 전신 쇠약 증세, 여러 가지 전신 질환, 뇌 질환, 급성 질환이 진행중이거나 축농증 또는 산모가 산후 조리중일 때 등 건강 상태가 나쁠 때에는 종종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또 전신 상태가 좋을 때에도 과격한 노동, 운동. 영양 부족. 수면 부족 등이 있을 때에도 사람에 따라서는 피로 현상이 눈에서부터 나타난다.

    (7) 기타
  이 밖에도 주위 환경의 재반조건이 나쁠 때에도 눈의 피로를 유발 악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작업장의 조명이 나쁘거나 텔리비전 기술자, 컴퓨터 터미널 조작자, 미세조립공, 염색. 도색공 등에게서 잘 나타난다.
  특히 요즘에는 컴퓨터 보급이 많아지게 됨에 따라 컴퓨터의 단말기를 장시간 보아야 하는 직종에 근무하는 사람들에게서 두통과 함께 눈의 피로 현상과 권태감이 나타나게 되고 계속 무리하게 되면 근시까지 유발되어 시력 감퇴 현상이 오게 된다.(VDT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 우리집 주치의 참고).

    4) 독서와 시력

  독서에 연관된 환경 조건, 눈의 조건, 시력의 문제 등을 간추려 기술하기로 한다.

    (1) 독서에 알맞은 조명과 몸의 자세
  #1 조명
  학교, 직장 및 가정에서 독서나 근거리 작업에 알맞는 조명의 사용은 눈의 건강 관리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즉 밝을수록 더 잘보이고 또 작업 능률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는 조도 1000룩스까지는 직선적 비례 관계가 성립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생각할 수 있는 요소로, (1)광원(전구)이 밝으면 밝을수록, (2)시선이 광원(전구)에 접근하면 할수록, (3)광원(전구)과 배경의 어둠 관계가 심하면 심할수록 더욱더 강하게 느끼게 된다. 그래서 조명은 전등의 광원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전등갓을 사용하여야겠지만, 한편으로는 주위의 어둠이 너무 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천정의 등을 약하게 켜 놓든가 또는 스탠드 등의 갓을 통하여 광원의 10%이상이 위로 투과되도록 설계해야 한다.
  <그림4-2>에서 보는 바와 같이 20와트 형광등 스탠드 직하 60도 범위에서 반경 30cm 이내에서는 300룩스 이상, 50cm 이내에서는 150룩스 이상으로 전등에서 멀어질수록 조도가 약해진다. 그러나 장시간 독서를 해야 할 경우에는 이 조명으로는 최소 20와트 이상의 형광등이 필요하다. 그리고 독서에 필요한 알맞은 조명은 책의 내용, 활자크기, 독서하는 사람(학생, 노인) 및 시간의 장단에 따라 일정치 않다.
일반적으로 국민학교에서 독서할 때의 교실의 밝기는 200룩스 정도, 방 안의 밝기는 200-400룩스 정도로 예를 들어 천정에 60와트 백열 등 한개에 책상 스탠드 형광등 20와트를 함께 섞어서 조명한다. 이는 곧 주위도 환하게 하고 책상 부위도 집중적으로 밝게 한다는 뜻이다. 즉 주위가 어두우면 눈의 피로가 오기 때문이다.
  20와트 형광등은 바로 60와트 백열등의 조명에 비례하는데, 대체로 독서하는 데 조명이 1000룩스 이상이면 오히려 눈의 피로가 더 빨리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사전류의 작은 활자를 계속 보아야 할 때, 미세정밀 근업작업장 또는 제도실 등에 적용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또 40대 이후에서는 노안이 나타나게 되므로 이에 맞는 돋보기 사용과 함께 노인에게서는 눈 속 수정체 경화로 인한 광선 투과 감퇴 때문에 독서 부위에 집중 조명을 켜서 더욱 밝게 해 주어야 한다.
  이 밖에 학교의 경우 교실, 교직원실, 회의실 등의 작업면(책상85cm)의 조도는 300-150룩스(표준 200룩스)가 좋으며, 이에 대해서 낭하, 계단, 강당 등에는 150-70룩스(표준 100룩스), 약시교실, 제도실, 흑판면 등에는 700-300룩스(표준 500룩스)가 필요하며, 교실 환경에서 볼때 창 측에는 연한 커튼을 쳐서 직사광성을 막고, 복도 측에는 인공 광선을 켜서 전체적인 조명을 균일하게 해야 한다.

    <표 1> 독서에 가장 좋은 조도(lux)
  1000룩스: 사전류, 제도 등의 작은 글자, 미세정밀 근업 작업
  500룩스: 장시간 독서, 또는 노인의 독서(돋보기 사용, 한시간 독서후 10분 휴식
  300룩스: 보통의 독서
  200룩스: 보통 큰 문자 또는 단시간의 독서

  #2 몸의 자세
  독서하는 데 있어서 몸의 자세는 매우 중요하다. 가령 누워서 책을 보거나, 흔들리는 차 속에서 보는 경우, 또는 책상이 너무 높아서 책을 지나치게 가까이 보는 행위는 모두 눈에 해롭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원래 책은 눈에서 30cm 떨어져서 봐야 하며, 광원은 왼쪽 위에서 비추게 새서 글 쓰는데 그림자가 생기지 않게 해야 한다. 따라서 독서하는 사람의 키에 따라 책상과 의자의 높이가 달라야 한다. 즉 대학생이 되어 키가 자랐는데도 불구하고 중학교 시절의 작은 책상과 의자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대체로 의자의 높이는 독서하는 사람의 무릎 높이로 해야 하며 책상의 높이는 의자의 높이에 앉은키 높이의 3/1을 더한 것이든가, 아니면 1cm정도 낮은 높이면 된다. 이렇게 되면 책상과 의자, 독서자의 몸 자세 및 눈과 책과의 거리가 올바르게 되는데, 이런 원리는 학교는 물론 가정이나 직장에서도 모두 적용된다.

    (2) 독서하는 데 필요한 시력
  신생아인 때에는 시력이 약해 단지 명암을 느낄 뿐이지만 점차 자라면서 바깥 세상을 보게 됨에 따라 자극을 받으면서 시력도 좋아진다. 적어도 4-5세가 되면 대개 정상 시력 1.0에 도달하게 된다.
  그러나 독서를 하거나, 지도, 사전 등 인쇄된 문자를 읽으려면 특히 근거리 시력이 필요하다. 근거리 시력은 30cm거리에 근거리 시시력표(흔히 인쇄활자의 대, 중, 소 크기 사용)를 놓고 읽을 수 이쓴 최소 활자체를 기준으로 한다. 이 때에는 J-1, J-2등 읽는 기준의 J(Jaeger)치 기준으로 표기한다. 그리고 필자는 활자 인쇄의 횡적 배열과 종적 배열, 또 형광등과 백열등에 따른 피로도 측정 비교를 프리커 섬광검사기로 측정한 결과 상호 차이가 없음을 알았다.
  대체로 국민학교 학생을 대상ㅇ르로 검사한 일본의 결과를 보면 1-2학년의 교과서에서 한자 활자체가 큰 2호-3호 정도면 30cm거리에서 시력 0.15 전후의 낮은 근거리 시력으로도 가능하며, 국민학교 3학년 이상의 교과서에서는 일본어 4호 활자를 읽는 데 시력 0.3정도, 6포인트는 시력 0.5이상의 근거리 시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시력이 정상 이하(0.8)이면 광의의 약시라고 하지만, 실제 약시라고 하면 시력0.3이하 교정 불능의 눈을 말한다. 이렇듯 먼곳이나 가까운 곳을 보려고 해도 최소 양안 교정 시력이 필요함을 알수 있다.
이상의 논리에서 볼 때 원거리 또은 근거리 독서에 있어서 어떤 크기의 활자로 된 책자라도 어려움 없이 즐겁게 독서하려면 최소 원근 교정 시력 0.7이상이 필요하다.
  또 40세 이후부터는 눈 속 수정체가 노화 현상으로 점차 탄력을 잃게 됨에 따라 노안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즉 30cm거리에서는 독서가 어려워지며, 해가 지는 저녁이나 조명이 어두울 때에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노안 현상은 원시일 때에는 좀더 일찍 나타나게 되며, 반대로 근시일 때에는 늦게 나타난다. 가령 -3.0디옵터의 근시안일 때엔 평생 돋보기가 필요 없으며, 근시 안경을 벗으면 30cm거리에서도 신문을 잘 읽을 수 있다.
  노안 현상은 정상인에게서는 40대에 처음 나타나며, 나이를 먹음에 따라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3-4년에 한 번씩 돋보기 안경알을 조금 강한 돗수로 교환해 주어야 한다. 또 노인이 되면 수정체가 혼탁되는 백내장이 나타날 수 있어 시력 장애는 더욱 가증된다. 그런데 요즘엔 백내장 수술과 동시에 인공수정체를 눈 속에 영구히 삽입하므로 수술 당일부터 먼 곳은 그대로 잘 볼 수 있다. 그러나 독서할 때에는 +3.0디옵터의 돋보기가 절대 필요하다. 돋보기는 눈의 돗서(근거리 시력)를 편하게 도와 주는 의료 도구이며, 이를 사용한다고 눈이 더 나빠지지 않는다.

    (3) 책을 읽을 때의 안정피로
  누구나 장시간 쉬지 않고 책을 보게 되면 으레 안정피로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즉 눈의 피로와 함께 머리가 아프고 눈의 자극 증상, 시력장애 등이 나타나게 된다. 그리하여 한 시간 책을 읽은 다음에는 10분간 휴식(또는 먼 산을 바라본다)을 취하라는 것은 눈의 피로, 이에 따른 심신의 피로 현상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이다.
  교정이 잘 안된 안경을 끼고 책을 본다든가, 흥미 없는 것을 읽는다든가 또는 주위 환경(조명 불량 등)이 나쁠 때에도 비슷한 현상이 좀더 속히 나타날 수 있다.
  안과에서 흔히 말하는 안정피로는 독서를 20-40분만 해도 눈의 피로 현상과 두통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여기에는 몇 가지 원인을 들 수가 있다.

    #1굴절이상
  근시, 난시, 원시 중에서도 특히 원시와 난시가 있는 사람이 교정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 눈을 사용하면 굴절이상이 올 수 있고, 가성 근시의 어린이에게서도 볼 수가 있다.

    #2 눈 병
  안검염, 다래끼, 결막염, 홍체염, 녹내장, 백내장 등의 눈병이 있게 되면 시력 장애가 눈병과 더불어 나타날 수 있으며 눈병 정도에 따라서 심한 안정피로 현상이 나타난다.

    #3 사팔눈
  특히 바깥 사팔눈(외사시)또는 잠복성 외사시가 있는 사람에게 안정피로 증상이 심하다. 근거리에서 7프리즘 이상인 때에는 교정이 필요하다. 즉 근시로 힌한 때에는 이에 맞는 강교정 오목 렌즈 안경을 씌워주면 교정이 된다. 그렇지 않으면 수술적 교정이 필요하다.

    #4 신경증
  신경쇠약, 과민, 히스테리 등이 있을 때에도 눈의 안정피로가 나타난다. 요즘엔 입시생들의 고3병 및 심신병 등이 눈으로 나타나 안정피로, 두통 및 원인 불명의 시력 장애를 호소한다. 이런 환자는 역시 신경정신과에 의뢰하여 치료를 해야 한다.
  그리고 한 가지 첨언할 것은 색깔 중에는 녹색이 눈의 피로를 가장 적게 해 주는 색이다(예: 칠판, 방의 벽지 색깔 등).

    (4) 가성근시란 무엇인가?
  원래 원시안은 과도한 독서 또는 근거리 작업으로 인하여 눈 속 모양체 속에 있는 시력 조절근이 조절 경련을 일으킨 상태로서, 얼핏 보기엔 마치 근시가 있어 시력이 나빠진 것처럼 보인다. 이런 환자(주로20세 이하 학생)에게 오목 렌즈의 근시 안경을 끼워 주면 시력이 정상으로 나아진 듯이 보인다. 그러나 몇 주 동안 독서를 과도하게 하지 않으면 시력이 저절로 다시 좋아지며 마추었던 안경이 오히려 안 맞는 기이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대개는 국민학교 고학년생과 중학생에게 흔하며, 병원 안과에서 정밀 검사하면 장기간에 걸친 과도한 독서 때문에 생긴조절력의 감퇴임이 증명된다.
  가성 근시란 글자 그대로 진짜 근시는 아니며 다만 눈 속 조절근의 경련 때문에 생긴 일시적인 현상으로, 원점이 눈에 근접하며, 조절력도 감퇴된다. 동시에 축동, 폭주 경련도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굴절은 항상 근시 상태처럼 보이게 된다. 즉 원거리 시력이 불량(시력 0.7이하)하며 또 안정피로가 나타나기도 한다.
  위에서 기술한 조절 경련은 어린이들이 장시간에 걸쳐 과도한 독서를 하면 나타나지만(가성 근시), 그 밖에 안구 좌상, 축동제 점안, 몰핀중독, 히스테리, 뇌의 기질적 장애 등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독서에 의한 일시적인 가성 근시는 눈을 쉬게 하면 저절로 회복될 수 있는데, 이런 어린이들이 어머니의 무지 탓으로 근시를 훈련하여 치료한다고 광고하는 시력 훈련원에서 귀한 시간과 돈을 낭비하며 헛수고 를 하는 경우라든가, 또는 무턱대고 안경점에 데리고 가서 불필요하게 안경을 마추는 경우를 흔히 본다.
  가성 근시는 눈을 쉬면 저절로 쉽게 회복될 수 있으며, 또는 조절 경련을 풀어 주는 조절근마비제(아트로핀, 호마트로핀, 싸이클로질트로피카마이드 등)를 눈에 점안하면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 가성 근시를 치료하려면 눈이 나쁜 학동기 어린이는 매년 여름, 겨울 방학 때에 안과에 가서 조절근마비제를 점안하여 가성 근시를 치유한 다음에, 남은 진성의 근시만을 찾아서 여기에 맞는 안경 처방을 안과의로부터 받아 이 처방에 따라 안경점에서 안경을 마추어야 된다.
  대체로 우리나라의 근시는 환경 요소(조명) 및 독서와 관계가 많다. 그 이유는 국민학교 때부터 근시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가령 국민학생(20%내외)에서 중.고생(30-50%)에 이르러 그 수가 점점 많아지다가 대학생(50%이상)에게서 최고에 달하며, 25세쯤 되면 진행이 정지되어 그 근시가 일평생 가게 된다. 특히 고도 근시일 때에는 망막 박리가 특시 잘 생길수 있으므로 힘든 작업이나 과격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끝으로, 독서할 때 가장 중요한 우리 몸의 장기는 바로 눈이다. 눈의 고정 시력이 0.7이하이거나 노안인데 돋보기가 없다든가 또는 안정피로의 제원인들이 있을 때에는 독서를 할 수 없게 마련이며, 이 때문에 심신의 피로는 물론, 능률의 저하, 사회 생활에의 막대한 지장 등을 가져오게 된다.
  또 어린이들에게는 과다한 독서로 인해 가성 근시가 유발되기도 하며, 이는 눈을 잠시 쉬게 함으로써 회복이 가능하다. 그 밖에 고3병이라는 심신병이 나타난 학생에게는 이 때문에 기능적인 시력 장애를 호소하며 때로는 안정피로까지 나타나게 된다.
  
  이상 기술한 안정피로를 일으키는 안질환, 노안, 가성 근시 및 신경정신 질환 등은 각기 원인적 치료가 필요하다. 아울러 독서에 필요한환경 요소로서 조명, 조도, 인쇄 활자, 배열,독서거리, 의자 및 책상높이 등에 관해서도 기술하였다.

    5) 안경과 노안

  요즘 들어 안경을 쓰는 사람들이 무척 많아졌다. 나이가 든 중.노년은 물론 젊은 학생층에서도 많은 수가 안경의 신세를 지고 있는 사실은 그만큼 시력이 나쁜 사람이 많다는 증거이다.
  안경은 우선 멋보다는 의학적인 근거에 의해 자신에게 맞는 것을 쓰지 않으면 눈에 헤로울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건강까지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안경은 흔히 근시나 원시, 난시용만이 아니라 공장에서 눈의 보호를 위한 보호안경, 유해 광선을 막는 차광안경, 특수 망원 안경, 사시교정용의 특수 프리즘 안경, 돋보기용의 이중 초점 안경, 백내장 수술 후에 필요한 렌티큐랄 렌즈 안경, 광선에 따라 착색되는 감광 렌즈 안경, 깨어지지 않는 안전 렌즈 안경 등 그 종류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80%이상이 원시이다. 이 눈이 차차 자라면서 정상적인 눈으로 되는데 이 과정에서 어떤 외부적인 작용 등으로 양쪽 눈의 조정이 잘 되지 않아 사팔뜨기가 생겨날 수 있으며 또한 자주 충혈되거나 쉽게 피로를 느끼는 경우도 있다.
  어릴 때부터 근시가 되는 어린이는 책을 가까이서 본다든지 텔리비젼을 가까이서 보는 등의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생기는 것이다. 대체로 이런 어린이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차로 근시가 진행, 악화되어 25세 정도가 지나서야 근시가 정지된다.
  그리고 보통 사람은 40세가 넘으면서 서서히 눈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신문도 가까이 보면 희미하고 멀리서 보아야만 좀 선명히 보인다. 특히 저녁 무렵에 이런 증상이 잘 나타난다. 이런 현상을 노안이라고 하며, 흔히 돋보기 안경을 낀다.
  근시 환자를 비롯하여 난시, 원시 및  노안이 있는 사람은 안경을 쓸 경우 정확한 시력 검사로 자신에게 꼭 맞는 안경을 써야 하며, 노안의 경우는 대개 3년에 한 번 정도로 교환하여 돗수를 점차 높여 주어야 한다. 적어도 일생 동안 세 번 정도의 안경 교환이 필요하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안경보다 콘택트렌즈가 더 효과적인 경우가 있다. 안경이 불편스러운 선원, 배우, 모델, 운동선수 등이 아니더라도 의학적으로 렌즈를 껴야 할 사람들은 많다. 고도로 심한 근시, 난시, 원시 환자는 물론, 양쪽 눈의 굴절이 현격하게 다른 양안 부동시, 원추각막, 가벼운 각막 혼탁 환자, 안구가 진동하는 환자 등은 콘택트렌즈로 더 좋은 교정 시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콘택트렌즈 사용시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도 많다.
  우리가 본 물체는 수정체를 통해 망막에 거꾸로 상이 맺히지만, 뇌는 이것을 바로잡아 이해한다(<그림2> 참조). 이 때 수정체가 제대로 초점을 맞춰 주지 않으면 망막에 상이 맺히지 않아 뇌는 물체를 선명하게 알 아 볼 수 없다.
  수정체 주위에 있는 모양근은 물체의 거리에 따라 적당히 긴장하여 수정체의 두께(굴절도)를 조절하는 일을 한다. 카메라의 렌즈가 손 동작에 의해 앞뒤로 움직여 초점이 맞을 때 필름 위에 선명한 상이 맺히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어릴 때는 책을 눈 앞 7-8cm 정도로 가깝게 하고 보아도 글자가 잘 보인다. 그러나 20세쯤 되면 이 거리가 10cm로 되고, 40세가 넘으면 25cm, 45세가 지나면 30cm 이상으로 근점(조절)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이처럼 30cm 정도에서 독서하기가 불편한 눈의 상태를 노안이라고 한다.
  나이를 먹음에 따라 눈의 조절력이 점점 더 감퇴되는 이유는 눈 속 수정체가 탄력을 잃게 되어 굳어져 가는 노화 현상 때문이다. 즉 수정체가 굳어져서 스스로의 두께 증폭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수정체의 탄력성은 떨어지며, 경화 현상이 강해지므로 독서 거리는 자꾸만 멀어져 가게 된다.
  가령 70세가 되면 조절력은 완전히 소실된다고 본다. 노안은 나이탓도 있지만 눈을 무리하게 사용할 때는 그 진행 속도가 더 빨라지게 된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정상인인 경우이지만 근시가 있는 사람은 노안 현상이 늦게 온다. 예컨대 -3.0디옵터의 근시일 경우 평생 동안 돋보기가 필요 없고, 안경을 벗고도 신문 글씨를 잘 볼 수 있다. 이를 모르는 사람들은 늙어 가면서 눈이 좋아진다고 놀라지만, 사실은 노안 현상으로 근시 문제가 저절로 해결된 것이다.
  원시인 경우에는 반대로 노안 현상이 빨리 나타난다.
  돋보기 안경은 볼록 렌즈를 통째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개 보통 렌즈 아래 부분만 볼록 렌즈 구실을 할 수 있도록 한 이중 초점 렌즈도 적지 않게 쓰이고 있다. 이 밖에 용도에 따라서 중간 거리까지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삼중 초점 렌즈, 경계가 전혀 없는 다초점 렌즈, 바리락스 렌즈 등이 있지만 어느 것을 사용할 것인가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돋보기를 사용해야 하는 노인에게서 어느 날 갑자기 돋보기 없이도 신문 글씨가 잘 보이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면 일단 나쁜 증상으로 봐야 한다. 이것은 당뇨병이 있어서 눈 속 수정체가 종창되거나 또는 백내장 초기에 수정체가 종창됨으로써 굴절력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므로 근시현상이 오게 되는데, 이를 증상성 근시라고 말한다.

    6) 근시와 근시교정을 위한 RK수술

  우리나라의 근시 아동수는 점차로 증가되는 추세에 있으며, 현재 고학년데 이르면 약 50-60%를 차지하는 놀라운 수에 달하고 있어 청소년의 시력 관리 및 보건이 특히 중요시되고 있다.
  한편 약시의 예방을 위하여 취학 이전에 시력 검사와 교정 또는 사팔눈의 조기 발견과 치료 등 여러 가지로 어린이의 시력 보호를 위해서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여기서는 근시와 콘택트렌즈에 대해서 기술하고자 한다.

    (1) 근시의 원인, 증상, 치료
  근시란 글자 그대로 가까운 곳은 잘 볼 수 있지만, 먼 곳은 잘 안 보이는 눈의 상태를 말한다. 이런 눈은 대체로 눈알의 앞, 뒤 축이 정상보다 커져 있으므로, 조절하지 않은 상태에서 눈 속으로 들어오는 평행 광선은 망막 위가 아니고 그보다 전방에 초점이 맺히게 되는데, 정도에 따라서 졍도.증등도 및 고도 근시라고 말한다.
  
    (2) 경도. 증등도 및 고도 근시
  #1 원인
  악성 근시(또는 진행성 근시)는 간혹 유전성이 인정되기도 하지만, 흔히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는 대부분의 근시 아동은 후천성으로 생긴, 소위 학교 근시 또는 단성그니시와 가성 근시로서, 주위 환경조건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때로는 이상의 두 가지가 겸한 상태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2 증상
  먼 곳을 볼 때는 흔히 눈을 찌푸리고 보는 경향이 있고, 시력 검사를 하면 언제나 검사 결과가 좋지 않다. 반면 가까운 곳을 볼 때에는 눈의 조절을 하지 않고도 선명히 볼 수가 있기 때문에 이 때에는 두 눈의 폭주가 필요하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어린이의 눈은 가끔 외사위 또는 외사시(바깥 사팔눈)로 발전되기도 하고(조절성 외사시), 이로 인하여 머리가 아프고 눈의 피로가 빨리 나타나기도 한다(안정피로). 그러므로 이런 조절성 외사시를 가진 어린이는 우선 굴절 검사를 하여 조금 높은 돗수의 안경을 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축성근시
  이는 악성 근시라고도 하는데 선천성으로서 5-10세에 흔히 발병하며, 점차 고도 근시로 신속하게 진행한다. 눈 속 안저 검사를 하면 여러 가지 근시성 변성이 나타나 있다.
   * 가성 근시 및 학교 근시
  눈 속에 있는 수정체는 가까운 곳을 볼 때에는 렌즈의 두께가 얇아져서 굴절력을 조절하여 초점이 망막에 오도록 맞춘다. 이런 조절 기능은 눈 속에 있는 모양근이란 근육이 긴장 또는 이완되어서 렌즈의 두께를 조절하게 된다.
  그런데 가성 근시는 오랫동안 책을 보든가 공부하는 자세가 나쁜 어린이, 가까운 거리(약2m이내)에서 텔리비전을 오랫동안 보는 어린이, 또는 조명 등 그 밖의 주위 환경이 나쁜 경우에 눈의 원. 근 조절작용을 하는 모양근이 근거리 조절에만 굳어지게 되어 (조절 경련), 얼핏 보아 근시가 있는 것처럼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는 흔히 학교 어린이에게서 많이 발견되므로 넓은 의미의 학교 근시에 속하며 이 중에는 단성 근시와 가성 근시가 있게 된다.
  
  #3 치료
 이같은 가성 근시는 모양체근의 경련을 풀어 주는 안약(사이크로질,미드리아실, 아트로핀)을 반복 점안하여 간단히 치료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같은 학교 근시가 있는 어린이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전문의의 진찰도 없이 무턱재고 안경점에 데리고 가서 시력 검사만으로 간단히 근시 안경을 마추어 주어서 완전히 근시(단성 근시)로 만들어 버리는 예가 비일비재한 것이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진성의 단성 근시는 오목 렌즈로써 교정하며, 정상 시력(1.0-1.5)으로 교정되는 렌즈 중에 가장 약한 것을 처방하게 된다. 또 고도의 교정 안경인 때에는 렌즈의 수차로 상의 왜곡이 나타나 불편을 느끼므로 콘택트렌즈가 사용되기도 한다. 그리고 보통 어린이들의 안경 렌즈는 보통 렌즈가 아닌 깨지지 않는 안전렌즈로 마추어  주는 것이 현명한데, 이는 눈의 보호와 시력 교정이라는 데에서 일거 양득이 된다.

    (3) 근시의 예방
  근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1) 주위 생활 환경의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 근업 또는 독서할 때의 자세를 바르게 하고, 독서 거리는 약30cm를 유지하며, 조명은 약 200룩스 정도로 하되 광원은 왼쪽 위에서 비치도록 하여 그늘이 생기지 않게 한다. 또 선명하지 않은 활자, 나쁜 종이에 작은 활자로 인쇄한 책, 그리고 흐리게 보이는 책은 좋지 않으며, 흔들거리는 차 속에서 책을 읽거나 텔리비전을 가까이 앉아서 보는 것도 역시 나쁘다.
  (2) 눈의 계속적인 과로를 피한다. 즉 1시간 가량 책을 보고 난 후에 잠시 눈을 쉬고 먼 곳을 쳐다보는 것이 좋다.
  (3) 가성 근시가 계속되면 차후 진성 근시로 이행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20세 이하의 학생들에게서는 일단 가성 근시가 다소 있다고 보고 안과 병원에 가서 이에 대한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즉, 사이크로질, 아트로핀 등의 조절 마비제로써 일시 조절 마비를 시킨 다음에 순수한 근시의 유무와 그 정도를 검사하여 만일 근시가 진성으로 있으면 이에 맞는 처방을 받아서 안경을 착용하여야 한다.
  (4) 적당한 운동, 휴식 및 영양을 섭취하여 항상 심신의 건강에 유의한다. 단, 수험기에 있는 어린이의 시력 저하에는 간혹 신경성(노이로제)인 경우도 있으니까 이의 유무도 보살펴야 한다.
  (5) 학교 근시(또는 가성근시)가 있는 어린이들은 주기적(1년에 2회)로 안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그 처방에 따라야 한다.

    (4) 근시 및 난시 교정을 위한 방사성 각막 절개술(RK)  #1 근시의 수술 조건
  근시란 안구의 축이 크든가 또는 각막의 만곡도가 정상보다 심하여 눈에 들어오는 빛의 굴절이 망막 황반부에 초점을 맺지 못하고 훨씬 앞에 맺게 되어 물체가 흐리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이 때에는 대부분 오목형의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여야  선명히 볼 수가 있다. 근시 정도에 따라 경도 (-2.0디옵터 이하), 중등도(-2.0--5.75 디옵터). 고도(-6.0 디옵터 이상)근시로 구분하며, 이 정도에 따라 안경두께가 틀리게 도ㅛㅣㄴ다. 국민학교에 입학하면서 흔히 근시가 나타나며 점차 증가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대학에 입학할 시기가 되면 약 50%가 그 후 평생 그대로 있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2 방사상 각막절개술(RK;Radial Keratotomy)
  1970년 후반에 소련의 휘어도로브 박사 팀에 의해서 개발된 새로운 근시 교정 수술법이다. 수술 원리는 아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각막의 중심부를 제외한 앞부분을 다이아몬드 칼 (또는 Excimer Laser 칼)로 전각막 두께의 약 80-95%(근시의 정도에 따라)깊이로 8개 방사 모양으로 절개하여, 각막의 만곡도를 펴 주어서 (flat), 각막의 굴절력을 약화시켜 근시를 교정한다. 물론 수술하기 전에 필요한 제반 눈 검사를 하여 정상적인 눈으로 판단되어야 하며 안과 외래를 거쳐서 수술실에서 시행하는데, 수술은 점안 마취하에 수술용 현미경을 사용해야 하며, 수술 시간은 약 20분 내외로 입원은 필요치 않다.
  수술 후 2-3일간은 다소 통증이 있으며 불편하므로 안대를 해야 되지만, 그 후에는 밖에 나갈 때 선글래스 착용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개인에 따라서는 치유 증상이 오래 가는 환자도 있다. 수술중 또는 수술 후 합병증, 예컨대 각막 천공(자연 치유됨), 감염증, 난시의 출현, 잔존 근시 등의 보고가 있지만 그리 심각한 것은 아니다. 수술 후 증상으로 눈부심, 시력의 변동(오전 호전, 오후 감퇴)또는 한 눈만 수술했을 때의 양안 부동시 현상 등이 일시적으로 있을 수 있으며, 간혹 정신 질환 환자에게서 재발작이 생기기도 한다.

  #3  방사상 각막 절개술의 대상
  나이는 20세 이상 40세 이하(평균 25세)로서 근시 정도는 -2.00디옵터에서 -6.00디옵터 이하의 중등도일 때가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한 눈이 고도 근시의 양안 부동시인 경우에는 나쁜 한 눈을 시술하여 두 눈의 근시를 비슷하게 조정해 줄 수 있다. 이들 환자는 그 밖의 다른 눈병이 없어야 하며 과거 또는 현재에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했었고 이로 인한 불편과 합병증 등으로 본인이 수술을 원해야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근시 교정 수술로써 안경 없이 시력이 0.5이상 정상 시력까지 교정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아주 얇은 돗수의 안경을 착용해야만 정상 시력 1.0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근시의 굴절력이 회복되는 것만은 사실이며 개인차에 따라 그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근시뿐 아니라 난시도 수술로 교정이 가능하지만 수술 방식이 다소 다를 뿐이다.

  #4 수술 후 경과와 통원 가료
  수술 후 3-4개월이 지나야 어느 정도 안정 시력을 유지하게 되며 적어도 1년 뒤에야 수술 효과를 추정할 수가 있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서는 진행성 근시의 제발 또는 반대로 경도의 원시로 되는 예도 보고되고 있다. 한쪽 눈 수술을 한 다음에 다른 쪽 눈을 수술할 경우에는 1-3개월 후에 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재수술도 시행하지만, 이 때에는 1년 이상 경과한 다음에 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에 눈에 점안하는 안약 중에서도 특히 텍사코티손제 안약은 장기 점안으로 안압 상승 및 녹내장이 발병할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기간 동안에는 가끔 안압 측정을 하여 안압이 정상인가를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지정된 예약 시간에 진찰을 받아야 하며 당분간은 1년에 한두 번 눈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다른 질병이 있을때와 마찬가지로 눈에 이상이 있을 때에도 곧 주치의의 진찰을 받는것이 현명하다. 그리고 평생 동안 눈의 좌상을 안 받도록 조심하는 것이 필요하다.

    7) 콘택트렌즈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는 1백 50만 명 이상이, 미국에서는 1천 2백 만명 이상이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지난 30년 동안 콘택트렌즈의 연구 개발과 개선으로 그 사용 인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콘택트렌즈의 매력은 바로 여성들의 미용 목적과 안경의 불편함을 없애다는 점에 있다. 즉 안경과는 달리 콘택트렌즈는 땀이나 습기로부터 김이 서리지도 않으며, 격렬하게 움직이는 운동 선수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이상적이며, 실험실이나 공장에서 현미경과 카메라 같은 광학적 기구를 사용하는 직업에는 더욱 더 편리하다. 비교적 복잡한 의학적인 문제(예; 난시, 부정 난시, 양안 부동시, 수포성 각막 부종의 치료 등)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경성의 하드 콘택트렌즈가 안경보다 그 적응도가 훨씬 더 낫다.

    (1)콘택트렌즈 사용시의 주의사항
  콘택트렌즈의 상담, 구입 및 착용은 반드시 안과에 가서 안과의사의 검사하에 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수 있지만 계속해서 부작용 없이 착용하느냐 못하느냐는 환자 자신의 노력과 의지에 달려 있다. 또 렌즈를 착용하여 적응하는 데에도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콘택트렌즈 착용 후 빼내서 세척, 소독할 때에는 조심스럽게 지시 사항에 따라 실시해야 한다. 렌즈는 조금만 부주의해도 잃어버리거나 손상시키기 쉽고, 또 손상된 렌즈를 착용하면 이로인한 눈의 손상도 가져올 수 있어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시 안과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더구나 콘택트렌즈를 올바르게 손질하면서 착용하면 하드(hard)렌즈는 반영구적이며, 소프트(soft)렌즈도 1년 이상 착용할 수 있다.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의 종류에는 4가지가 있다. 즉(1)하드 콘택트렌즈...일일 착용, (2) 소프트 콘택트렌즈....일일 착용, (3) 산소 투과성 하드 렌즈 ..2-3일간 연속 착용, (4) 연속 착용 소프트 렌즈..1주에서 1개월 연속 착용. 이들 각 렌즈는 장점과 단점은 물론, 그들 나름대로의 독특한 적응증을 갖고 있다.

    (2) 눈의 검사는 안과 의사에게 하라!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데 있어 첫 단계는 눈 검사이다. 콘택트렌즈 검사와 안경 굴절 검사는 반드시 안과 의사의 감독하에 하는 것이 안전하고 확실하다.  과거에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적이 있다면 그 사실을 안과 의사에게 미리 말하여야 한다. 눈 검사는 시력을 검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세극등 생체검안경(slit-klamp)으로 눈 검사를 하고 또 굴절검안계(refractor)로 눈의 굴절 검사를 한 다음, 다시 타각적굴절 검사에 따라 근시, 원시 또는 난시의 정도를 결정하고, 여기에 각막계(Keratometer)에 의한 각막 만곡도를 계측하여 이 모든 검사를 종합하여 적합한 콘택트렌즈의 돗수를 산출해 내게 된다. 그 밖에 눈물의 분비량 검사, 눈물층의 BUT검사 및 정밀 세극 등 현미경 검사등은 안과 의사만이 할 수 있는 중요 검사법이다. 또 어린이에게는 조절 마비제 안약을 검안하고 검사를 실시하게 되지만, 성인에게는 그대로 할 수도 있다.
  검사 도중 전반적인 눈의 상태를 검사함으로써 안과 의사에게 도움을 준다(안과 의사에게 검사하고 렌즈를 마추어야 안심할 수 있다).

  #1 주의
  만성 안감염, 각막염, 건조증 및 알레르기성 안질이 있으면 안과의사는 콘택트렌즈를 추천하지 않는다. 콘택트렌즈는 각막을 덮고 있는 눈물층 위에 떠 있으므로 표면 장력에 의해 놓여 있다.
  각막은 눈물과 공기로부터 산소를 지속적으로 공급받아야 한다. 하드 콘택트렌즈는 각막과 공기 사이의 장벽을 형성하여 각막에의 직접적인 산소 공급을 방해한다. 이것은 눈을 깜빡거림으로써 부분적으로 렌즈를 움직여 뒤쪽의 눈물에 포함되어 있는 산소가 각막에 닿아서, 각막에 영양과 산소를 다소나마 공급하게 되므로 편하게 느끼게 된다. 눈 검사 후에 안과 의사가 환자에게 알맞는 렌즈의 모델을 결정함에 있어서 본인은 콘택트렌즈의 종류는 물론 각 모델의 장점과 단점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아야 한다.

    (3) 하드 콘택트렌즈
  #1 장 점
  (1) 수년간 착용할 수 있어 내구성이 강하다.
  (2) 값이 싸다.
  (3) 세척. 소독이 쉽다.
  (4) 소프트 렌즈 착용시보다 시력이 더 좋다.

  #2 단 점
  (1) 적응하는 데 오래 걸리며 또한 몹시 힘들다.
  (2) 깨지거나, 긁히거나 균열이 일어나기 쉽다.
  (3) 중심에서 미끄러지거나 튀어나오기 쉽다.
  (4) 먼지나 이물이 렌즈 뒤로 들어갈 수 있다.
  (5) 매일 매일 차임에 끼고, 저녁에 빼야 하는 일일 하드 렌즈이다.
  하드 렌즈는 각막을 닦아 내는 눈물층 위에 떠 있는 작고 딱딱한 플라스틱(PMMA)제의 렌즈이다. 눈을 깜빡거릴 때마다 렌즈가 잘 움직여 눈물이 렌즈 뒷면을 닦아 내며 각막에 산소를 공급한다. 하드 렌즈는 연성 소프트 렌즈만큼 크지 않으며 각막을 완전히 덮지도 않는다. 결과적으로 하드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렌즈 가장자리로부터 반사되는 눈부심이나 렌즈의 가장자리를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하드 렌즈는 근시나 원시 등 대부분의 시력의 문제를 교정할 수 있으며, 심한 난시가 있는 사람에게도 이상적이다.
  
  #3 착용 요령
  하드 렌즈는 한 번의 검사로 무턱대고 착용하지 말고, 한 두번 안과 병원을 찾아가서 착용 연습을 한 다음 확실하게 되면 마추어야 한다. 즉 제차 방문할 때 안과 의사의 지시에 따라 의료 기사로 하여금 환자의 눈에 맞는 렌즈를 착용시켜 보아서 좋다고 판단되면 처방한다. 착용 시간표와 렌즈 다루는 법은 의사로부터 지시를 받는다. 첫 수주간은 하루에 몇 시간 동안만 렌즈를 착용하게 되며, 점차로 시간을 연장하면서 착용하게 된다.

  #4 적 응
  하드 렌즈는 대개 소프트 렌즈보다 적응하기 어렵다. 실제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을 때까지는 수주일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렌즈가 눈에 이물스럽게 느껴질 수 있고 착용 수일 동안은 앞이 뿌옇게 보일 수도 있다. 렌즈가 잘 적응되면 하루에 8-15시간은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많은 환자들에게서 하드 렌즈를 벗고 나서 첫 1시간 동안은 안경을 착용하더라도 잘 보이지 않는 경우를 발견한다. 이것은 일시적 각막 부종 때문에 생기는 현상(spectacle blur)이다. 하드 렌즈는 매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또한 매일 같은 시간동안 착용해야 한다. 며칠 동안 착용하지 않는다면 각막의 적응력이 상실되어 렌즈에 대해 재차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5 착용하는 법
  (1) 맨 처음 손을 씻고 렌즈의 손상 유무를 검사한다.
  (2) 집게손가락 끝 위에 렌즈의 오목 부분이 위로 오게 놓고, 그 위에 웨팅액을 몇 방울 떨어뜨린다.
  (3) 같은 손의 중지를 사용해서 아래 눈꺼풀을 가볍게 잡아 내린다.
  (4) 윗눈꺼풀은 다른 손으로 잡아들어 올리고 렌즈를 끼워 넣는다.
  
  #6 빼내는 법
  (1) 손가락으로 아래 눈꺼풀 끝을 바깥쪽(귀쪽)으로 잡아당긴다.
  (2) 눈 밑에 다른 손을 둥글게 펴서 눈을 깜박거릴 때 렌즈가 떨어지면 받는다.
  (3) 렌즈가 손바닥 위에 안 떨어질 수도 있으므로 방 바닥에 종이를 깔고 하는 것이 안전하다.

  #7 하드 렌즈의 관리 및 세척
  하드 렌즈는 긁히거나 이가 빠지기 쉬우므로 사용할 때마다 렌즈의 손상 유무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렌즈 표면이 긁혔을 경우 간혹 다시 연마하여 사용할 수도 있지만, 금이 갔을 때는 새 것으로 교환하여야 한다. 하드 렌즈는 소프트 렌즈보다 유지하기가 더 쉽고 또 싸다. 하드렌즈는 약하지 않으며 사용한 후마다 소독할 필요도 없다. 어쨌든 정기적으로 세척하기만 하면 된다.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세척 스케줄을 반드시 충실하게 따라야 하고, 의사가 승인해 준 용액(solution)만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므로 유용한 여러 혼합 용액이 있지만 사용 전 반드시 의사에게 문의해야 한다. 렌즈의 사용과 다루는 법은 안과 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렌즈를 끼우기 전에 그 위에 가끔 웨팅액(wetting solution)을 충분히 발라야 하며, 렌즈를 뺄 때는 점액과 다른 침착물을 제거하기 위해서 세척 용액을 사용해야 하고, 그 다음에 흐르는 물로 세척 용액을 헹구어 내야 한다(분실하지 않도록 조심한다). 소킹액(slaking solution)속에 렌즈를 넣어 두어야 하는데, 이것은 렌즈를 소독하고 렌즈가 마르는 것을 방지한다.
  일일 착용의 하드 렌즈는 국산품만 있으며, 안심하고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다. 반드시 안과에 가서 안과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4) 소프트 콘택트렌즈
  #1 장 점
  처음부터 착용감이 하드 렌즈보다 월등히 편안하다. 눈에서 갑자기 튀어 나오지 않아 착용이 안전하며(스포츠맨, 운전사 등에 좋다), 눈 안에서도 움직임이 적어 항상 중심에 위치한다. 렌즈 뒤에 이물질이 붙지 않는다.

  #2 단 점
  하드 렌즈보다 더 비싸고, 세척하기도 어려우며 또 내구력도 적다. 시력(vision)도 하드 렌즈보다 덜 예민하다. 즉 교정 효과가 낮다. 일일 소프트 렌즈로서, 하드렌즈보다 더 자주 바꾸어 주어야 한다(평균 수명 1년 반).
  소프트 렌즈는 바깥 공기로부터 각막에 직접적으로 산소를 투과. 이동시킬 수 있는 말랑말랑한 플라스틱(HEMA)으로 만들어졌다. 이 특수한 플라스틱은 스폰지처럼 물을 흡수하며 렌즈를 유연하게 유지한다.
  소프트 렌저는 하드 렌즈보다 더 커서 검은자위(각막)는 물론, 눈의 흰자위의 일부까지도 덮는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덜 눈부시고 렌즈의 가장자리가 시력을 방해하지 않는다.
  소프트 렌즈는 담배 연기, 자극성 화학물 증기, aerosol spray를 흡수하는 경향이 있다. 증기나 가스 속에 노출되는 환경에서 일하는 직장인에게는 적당치 않다.

  #3 요 령
  소프트 렌즈는 보통 한두 번 병원에 가서 손쉽게 그 자리에서 마추어 낄 수 있다. 첫번 눈 검사 후에 의사는 곧 공급처로부터 알맞은 소프트 렌즈를 선택해서 끼워 주게 된다.
  구입할 때에는 어느 회사 제품의 무슨 종류(이름)인지를 알아야 하며, 이를 기록한 확인 및 영수증을 받아 놓는 것이 중요하다.

  #4 적 응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의 즉각적으로 소프트 렌즈에 적응할 수 있으나, 의사의 지도 아래 점차적으로 착용 시간을 늘려야 한다. 소프트 렌즈에 적응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쉽다 하더라도 반드시 착용 스케줄을 착실하게 따라야 한다. 대개 하루에 8시간까지 안전하게 소프트 렌즈를 꺼내 건조하게 해서는 안된다. 소프트 렌즈를 습윤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항상 승인된 저장 용액 속에 넣어 보관해 둘 필요가 있다.

  #5 착용 방법
  깨끗이 손을 씻고 말린다(만일 손이 젖어 있다면 렌즈가 납작해진다). 렌즈가 깨끗한가, 흠이 있는가, 또는 이물이 묻어 있는가를 확인한다. 렌즈의 파인 부분이 위를 보도록 하여 둘째 손가락 끝에 놓는다. 윗 부분의 곡선이 위로 향하도록--바깥을 향하지 않게--놓아 렌즈가 바르게 놓이게 해야 한다. 가운데 손가락으로 눈 아래 가장자리를 아래로 잡아당긴다. 흰자위가 보이도록 올려다본다. 렌즈를 흰자위 위에 부드럽게 놓고 손갈강를 떼어 눈 가장자리를 놓는다. 눈을 깝빡거리면 렌즈가 제자리로 간다.

  #6 빼내는 방법
  위를 본다. 손가락으로 흰자위까지 밀어 내린다. 엄지와 가운데 손가락으로 렌즈를 부드럽게 꼭 쥐어 눈으로부터 빼낸다.

  #7 다루는 법과 세척법
  소프트 렌즈에 사용하도록 승인된 것이 아니라면 용액이나 안약을 절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만약 의심이 가면 의사에게 확인해야 한다. 때때로, 만일 렌즈를 조심스럽게 세척했다 할지라도 부착될 수 있는 단백질 침착물을 제거하기 위해서 때로는 특수한 용액에 소프트 렌즈를 담글 경우도 있다. 얼마나 자주 이 특수한 처치를 해야 하는지는 의사가 지시할 것이다. 이 처치를 할 때마다 화학적으로나 열로 소프트 렌즈를 세척하고 소독해야 한다. 사용 방법을 다른 것으로 바꾸지 말아야 하는데, 왜냐하면 이것이 렌즈를 손상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척 요법을  충실히 따라야 한다. 박테리아와 진균은 렌즈 위에서 자랄 수 있고, 만일 완벽하게 제거하지 못한다면 이것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8 세척법
  소독 전에 렌즈 표면의 잔여물을 씻고 헹구어야 한다. 열소독은 세척 후에 렌즈 표면을 케이스 속에 식염수와 같이 넣어 두고, 소독이되는 작은 열 소독기(heating unit)속에 케이스를 넣는다. 열 소독기는 약 1시간이면 저절로 꺼지고 렌즈는 착용할 수 있게 된다. 화학물(chemical)소독은 표면을 깨끗이 한 후, 실온에서 여러 시간 동안 특수한 용액에 소프트 렌즈를 담가 둠으로써 소독한다. 착용 전에 소독 설명서에 따라 렌즈를 헹군다. 화학물에 의한 소독은 일반적으로 더 비싸고 예민한 눈에는 더 많은 자극을 줄 수도 있다.
  국산품으로는 국제 콘택트의 하이콘(싼 것)과 하이파신(조금 비싸다), 새한 콘택트, 기타 회사의 제품들이 있다. 외국산으로서 일본 토레이의 브레스오, 미국 바슈롬의 소프트 렌즈가 판매되고 있다.

    (5) 산소 투과성 하드 렌즈
  #1 장 점
  일일 하드 렌즈에 비해 더 오래 착용할 수 있으며(2-3일간), 착용감도 더 좋다.

  #2 단 점
  일일 하드 렌즈보다 가격이 비싸다. 산소가 투과되는 하드 렌즈는 새로 개발된 하드 렌즈이다. 보통 하드 렌즈와 비슷한 플라스틱(CAB, silicome/PMMA)으로 되어 있다. 다른 하드 렌즈보다 약간 큰 경우도 있다.
  
  #3 착용 방법과 소독 세척
  일반적으로 산소 투과성 렌즈는 다른 일일 하드 렌즈와 착용 방법 및 소독 방법이 비슷하다. 그러나 산소 투과성 렌즈의 어떤 종류는 용액에 담가 두어야 한다. 의사는 특별한 렌즈에 대해 다루는 방법과 세척 방법을 환자에게 가르쳐 주어야 한다. 보통 하드 렌즈를 착용하기 힘든 난시가 있는 사람에게는 특히 이상적이다. 또 일일 하드 렌즈를 사용한 사람이 새 것으로 교환할 때에는 이 렌즈가 좋다.
  국산품으로는 국제 콘택트렌즈 Lab에서 제조한 베스콘 ll 및 lll렌즈가 있다. 외국산은 아직 한국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다.

    (6) 연속 착용 소프트 콘택트렌즈
  #1 장 점
  (1) 하루 이상 1주일 (또는 1개월)까지도 연속 착용할 수가 있다.
  (2) 시력이 나쁜 사람, 노인, 또는 관절염 때문에 렌즈를 다루기 힘든 사람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3) 좋은 시력이 나온다.

  #2 단 점
  (1) 일일 소프트 렌즈보다 가격이 비싸다.
  (2) 쉽게 손상된다.
  (3) 심한 난시는 교정이 안된다.
  (4) 기존의 소프트 콘택트 렌즈보다 자주 교환해야 한다(평균 수명 1년).
  (5) 침착물이 생길 수 있다.
  (6) 세척하기 위해 안과에 자주 가야 한다.

  연속 착용 렌즈는 하루 이상 1개월까지도 연속 착용할 수 있게 특별히 고안된 렌즈이다. 말랑말랑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으며, 보통 소프트 렌즈를 사용하는 것보다 내구성이 적지만 유연성이 좋다.
  렌즈의 플라스틱(HEMA)의 본질은 산소를 통과시켜 각막에 직접 전달시킬 수 있다. 초기의 착용감이 좋더라도 의사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각막이 렌즈에 잘 적응하는지 알아 보아야 한다.

    <표2> 연속착용 소프트콘택트렌즈 (생략)

  #3 참고
  특히 연속 착용 렌즈는 백내장 수술 후 수정체를 제거한 환자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고굴절 안경인 때에는 상의 확대가 25%인 데 비하여 소프트 렌즈인 때에는 불과 8%밖에 안되므로 매우 좋다. 그러나 요즘엔 수술과 동시에 눈 속에 삽입하는 인공 수정체가 더욱 이상적으로 정상 눈에 가까운 좋은 시력을 얻을 수가 있기 때문에 소프트렌즈의 인기가 떨어졌다.
  국산품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외국산으로서는 일본 토레이의 브레스오(근시, 백내장 수술 후)소프트 렌즈, 미국 바슈롬의 CW79(백내장 수술 후) 및 03/04 (근시용), 쿠퍼비숀의 퍼마렌즈(근시, 백내장 수술 후 무수정체안용)등이 시판되고 있다. 한 가지 제품으로 잘 안될 때에는 다른 회사 제품으로 바꾸어 착용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7) 그 밖의 주의사항
  간혹 세심한 주의에도 불구하고 너무 오래 사용하거나 렌즈가 손상되어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통증, 과도한 충혈 혹은 유루(눈물), 빛에 대해 민감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는 경고 표시다.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렌즈를 즉각 빼내고 안과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각막의 감염니다 찰과상이 올 수 있으며, 그냥 두면 각막염, 궤양으로 번져 실명의 위험도 올 수 있다. 눈에 이상이 나타났을 때, 또는 시력 장애나 통증이 있을 때에는 즉시 렌즈를 빼내고 인근 안과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야 한다.

    <표 3>
  각막 찰과상: 각막 표면이 벗겨지거나 긁히는 것은 렌즈가 잘못 착용되거나 균열,
긁히면서 일어난다. 각막 찰과상은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로 눈을 문지른 경우 생길 수 있다. 각막 찰과상은 안검이 각막 위를 움직일 경우 동통을 일으킬 수 있다. 눈을 가리고 각막이 나아질 때까지 며칠 기다린다.
  각막 부종: 각막이 충분한 산소를 얻지 못하면 각막은 손상받고 벗겨지게 된다. 각막에 산소 공급이 불충분할 때 각막의 세포는 파괴되고 부종이 오게 된다. 너무 오래 착용하게 되면 이같은 일이 일어난다. 렌즈가 적합할 때는 의사가 추천하는 착용시간표에 따라야 한다.
  감염: 세균은 많은 안 감염의 원인이다. 렌즈를 삽입할 때 손이 깨끗하지 못하면 세균이 눈으로 들어갈 수 있다. 타액에는 세균이 많아서 입속에 렌즈를 넣지 말아야 한다. 첨가해서, 렌즈 자체가 세균과 진균을 자라는 배양액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렌즈를 항상 깨끗하게 해야 한다. 가끔 본인의 잘못 없이도 공기중에 있는 세균과 비루스가 눈에 들어가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충혈과 동통이 올 수 있다.

    (8) 렌즈가 새것일 때
  콘택트렌즈를 처음 사용 할 때 눈물이 나오거나 단시간 불편하다거나, 혹은 조금 충혈된다든지 하는 것을 흔히 경험한다.
  가벼운 예민성과 지나친 깜박거림(blinking)등도 일시적이라 할지라도 보통 착용 후 처음 몇 주간 동안에만 일어난다.
  사용한 다음에 렌즈를 세척하고 주기적으로 안과 의사에게 치료를 받음으로써 눈 문제의 발생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기억해 둘 것은 만일 계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나거나 충혈이 되면 곧 의사에게 가 보아야 한다.
  일반적인 일일 하드 렌즈와 소프트 렌즈는 밤 늦게까지 각막의 산소 공급을 방해하기 때문에, 특히 렌즈를 너무밤 늦게까지 끼고 있지 않아야 한다.
  콘택트렌즈는 안경보다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으니 더 많은 주의를 요한다. 조심스런 세척과 적절한 사용은 눈과 렌즈 모두를 보호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여기에 몇 가지 기억해야 할 중요한 준수 사항과 금기 사항이 있다.

  #1 준수 사항
  (1) 정기적으로 의사에게 눈을 진료할 것.
  (2) 사용에 앞서 매번 렌즈의 손상을 살필 것.
  (3) 사용 한 후 매번 렌즈를 세척하고 클린 타올로 닦을 것.
  (4) 정기적으로 용액을 보충시키고 보관 케이스는 깨끗이 할 것.
  (5) 케이스의 손상 유무를 정기적으로 검사할 것.
  (6) 렌즈에 손상을 입히지 않기 위해서 손톱을 정리할 것.
  (7) 렌즈를 잃었거나 파손했을 때를 대비하여 여벌의 안경을 준비할 것.
  (8) 손이나 렌즈에 눈화장이 묻는 것을 피할 것.
  (9) 렌즈 착용 전이나 후에 마스카라를 칠하는 것에 대해 의사에게 지도를 받을 것.

  #2 금기 사항
  (1) 타액으로 렌즈를 적시지 말 것.
  (2) 의사의 지시 없이 렌즈를 착용하고 눈에 안약을 넣지 말 것.
  (3) 하드(경성)나, 소프트(연성) 렌즈를 착용하고 있으면서 자거나 졸지 말것(단 연속 착용용일 때에는 예외)
  (4) 렌즈를 착용하고 헤어 스프레이나 뒤집어 쓰는 헤어 드라이어를 사용하지 말 것.
  (5) 렌즈를 착용하고 샤워하는 것은 괜찮으나 수영하기 전에는 렌즈를 제거할 것. 하드 렌즈는 분실될 수 있고 소프트 렌즈는 수영장에서 불필요한 소독제를 흡수할 수 있다.
  (6) 렌즈를 착용하고 있을 때는 눈을 비비지 말 것.
  (7) 눈을 보호하기 위해 렌즈를 깨지 말고, 눈에 상처를 주거나 눈에 위험한 일을 할 때는 보안경을 항상 착용할 것.
  (8) 너무 오래 착용하지 말 것. (주말에 너무 오래 착용하여 눈 사고가 잘 생긴다).
  기억할 점은 동통이나 과도한 충혈이 계속될 때는 렌즈를 빼내고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9) 콘택트렌즈의 역사
  르네상스 시대에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처음으로 시력을 교정하기 위해서 눈에 렌즈를 끼는 것을 착상하였다. 콘택트렌즈에 대한 발상이 많은 관심을 얻게 된 것은 1800년대 초기였고 1927년에 영국인 천문학자 존 허셀(John Herschel)경은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눈위에 착용할 수 있는 작은 유리 원반을 사용할 것을 제안하였다.
  그로부터 60년 후에 두 과학자가 허셀의 발상을 이용하여 눈을 거의 덮는 렌즈를 만들었다. 이 최초의 하드 렌즈는 몹시 불편하였고 이 착용 시간이 겨우 몇 시간뿐이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디자인과 재료에 있어서 정밀해졌고, 1930년대 후기에 처음으로 플라스틱으로 된 렌즈가 소개되었다. 이 초기의 렌즈는 눈 전체를 덮었고 착용 시간이 제한되었다.
  그 후 1947년에 각막 렌즈가 영화에 나타났을 때 획기적인 것이 이루어졌다. 이 작은 렌즈는 얇고 가벼우며 1회 착용 시간이 비교적 길었다.
  새롭고 더 유연성 있는 플라스틱 재료는 1960년에 발전되었고, 그 후 1971년에야 소프트렌즈를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었다.
  오늘날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우수한 국산품 렌즈가 생산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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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눈의 이상과 진단

    8) 눈의 충혈

  누구나 맑고 희고 반짝이는 눈을 갖고 싶어한다. 아름다운 얼굴의 포인트는 바로 눈의 아름다움에 있기 때문에 여성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몸 천냥에 눈이 구백냥"이란 속담도 있듯이 눈은 그만큼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런데 이처럼 중요한 눈이 붉게 충혈되면 무슨 위험 신호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아름답게 보이려는 여성들에게는 치명적이다. 그래서 막연히 미용 안약을 마구 점안하며 일시적인 회복에 만족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습관화되면 미용 안약 중독자가 되어 때로는 이 때문에 난치성 충혈 환자가 되는 경우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왜 눈이 충혈됩니까? 고쳐주세요"하고 호소하는 환자들 중엔 주로 도시인들이 많다. 눈의 흰자위를 덮고 있는 투명한 결막은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충혈되지 않는다. 결막 조직 속에 있는 모세 혈관은 모두 피가 들어 있어서 수축된 상태에 있다가 어떤 원인으로 자극을 받게 되면 확장되면서 혈액이 차게 되어 충혈이 나타나게 된다.
  충혈이 되는 원인으로 우선 급성 및 만성 결막염을 들 수가 있다. 또 결막염에도 세균성, 진균성, 바이러스성, 알레르기성, 화학성 등 원인이 다양하여 그 치료도 각기 다르다.
  이런 결막염도 없으면서 충혈되는 것은 두 눈의 밸런스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흔히 잠복성 사팔눈이라고 말한다. 특히 바깥 사팔눈이 겉으로 나타나지는 않으면서 눈 검사를 해야 발견되는 소위 잠복성 내사위가 있을 때에는 눈의 피로가 심해 눈이 충혈된다.
  또 근시, 원시, 난시 및 노안 등이 있는 사람에게도 충혈이 생기지만 이 중에서도 특히 원시나 난시가 있는 사람에게서 충혈이 나타난다. 조절 작용을 과도하게 해야 되기 때문에 그만큼 에너지 소요량이 많아져 결국 충혈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맞지 않는 안경을 낀 사람, 안검염, 익상편, 각막염 등 안질이 있는 사람, 안약을 함부로 사용하는 환자에게 충혈이 나타나며, 또 눈화장 때문에 충혈이 생기기도 한다. 그 밖에 40대 이후 중년 부인들에게서는 눈물량이 감퇴되어(눈의 건조), 이 때문에 충혈이 올수도 있는데, 이 때는 인공 누액을 계속 점안하는 것이 치료법이다. 한편 남성인 경우 과로, 과음, 과도한 끽연도 충혈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수면 부족, 전신 피로는 충혈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조심할 것은 흔히 보는 결막충혈과는 달리 각막(검은자)주위만 심하게 충혈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흔히 각막염, 홍체염, 급성 녹내장 등이 있을 때이며 위험한 증상으로 보고 즉시 진찰을 받아야 한다.
  대체로 눈의 충혈이 있으면서 시력 감퇴, 눈의 통증, 각막의 혼탁, 동공 모양의 변형, 그리고 각막 주위의 충혈 등이 동반되면 위험한 증상이라고 보아야 한다.

    9) 남성의 눈병, 여성의 눈병

  남성에게 흔한 대표적인 눈병은 중심성 장액성 망막염이다. 중심성 망막염으로 아려진 이 눈병은 대개 중년기에 갑자기 한쪽 눈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중심 부분에 시력 장애(중심암점)가 나타나는데 4-5주가 지나 회복기가 되면 시력은 다소 회복되지만 물체가 모두 작게 보이든가, 변형되어 보인다. 또한 물체 위에 무엇이 덮인 듯이 보일 때도 있다. 이 병은 잘 치유되지만 재발도 잘 된다. 불치성일 때에는 망막의 병소를 아르곤다이레이저광으로 응고, 치료하기도 한다. 이 병의 원인은 확실치 않지만 생활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라고 보여지고 있다.
  반면 여성에게 흔히 병발되는 눈 질환은 녹내장과 건성 각결막염이다. 녹내장 중에서도 특히 급성 우각폐쇄성 녹내장이 잘 생기는데 어느날 갑자기 눈의 통증, 충혈, 불빛 주위의 무지개 현상과 함께 시력 장애, 두통, 구역, 구토까지도 동반된다. 한 부인의 경우 두통이 나니까 내과의원에 먼저 찾아갔다가 다시 안과로 소개된 적도 있다. 
  중년기의 신경질적인 히스테리성 여성에게 잘 발생하며 대개는 한쪽 눈에만 발병한다. 이런 급성 녹내장은 응급 치료가 절대로 필요하다. 일단 약으로 안압을 낮춘 후 곧 레이저광이나 수술로 홍채 절제 수술을 해 주어야 한다.
  그냥 두면 만성으로 진행하여 시신경 위축, 회복 불능의 실명으로 끝나게 된다. 백내장은 실명되어도 수술로 다시 시력을 찾을 수 있지만 녹내장으로 실명되면 회복이 불가능하다.
  건성 각결막염은 눈물의 분배량이 정상 이하로 줄어들어 생긴 일종의 만성 결막-각막염이다. 눈물의 분비량을 검사하면 쉽게 진단을 내릴 수가 있다. 이 병도 중년기 이후 갱년기 여성이나 류머티스성 관절염, 내분비 이상이 있는 여성에게 많은데, 충혈, 자격 증상, 이물감, 눈부심, 실모양의 눈꼽, 유췌 증식 등이 나타나며 흔히 만성 결막염, 만성 앨러지성 결막염 등의 진단이 내려지기도 한다. 눈의 건조감을 호소하면 이해가 되지만 어떤 환자는 오히려 눈물이 잘 나온다고 호소할 때도 있다. 눈물이 잘 흐르는 이유는 건조로 인한 병변 때문에 생긱 자극 반사인 것이다. 이 때의 치료는 인공 누액을 점안해야 한다.
  이 밖에도 남성에게는 베셋씨병(재발성 홍채 모양체염, 망막염, 점막궤양 등)과 적록색맹(남성 4-5, 여성 0.4)도 온다. 여성은 색맹의 보인자가 될 수 있지만 자신은 색각 이상이 없다. 그러나 결혼하여 아들을 낳으면 색맹이 유전되어 나타나게 된다.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눈병으로 원추각막을 들 수 있다. 각막 증양이 피라밋처럼 뾰족하게 나오는 병으로 심하면 하드 콘택트렌즈 착용이 힘들며, 렌즈가 떨어지는 횟수가 많게 되는데, 이 때 열각막 형성수술을 하면 다소 호전된다.
  그러나 종국에는 각막 이식 수술을 받아야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

    10) 안구 건조증

  우리가 눈을 부드럽게 떴다 감았다 하는 것은 눈을 얇게 덮고 있는 눌물의 층이 윤활유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눈물의 층은 누선에서 분비되는 눈물이 주요 층을 이루지만 그 위에는 지방층이, 그 아래에는 점액 성분의 얇은 층으로 형성된, 두께 0.01mm에 불과한 무척 얇은 액체의 층이다. 정상인의 눈물은 하루의 활동하는 시간인 16시간 동안에 총 0.5-0.75g이 분비 생산되고 있으며, 그 중의 20%가 증발된다. 또 잠자는 동안은 눈물 생산이 중단된다.
  이렇듯 각막과 결막 표면을 골고루 덮고 있는 눈물층의 전량은 한쪽 눈에 불과 6마이크로리터밖에 안되는 극소량으로서, 1분에 1.2마이크로리터씩 비루관을 통해 콧속으로 흘러 들어간다. 그래서 비루관이 정상일 때 안약을 점안하면 잠시 후 안약의 쓴맛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눈물의 흐름 때문에 눈 속에 들어온 세균이나 먼지는 깨끗이 씻겨져 코 속으로 흘러들어 가게 되며 또 눈물 속에는 라이소자임이라는 효소의 향균성 항체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우리 몸에 해로운 것들을 억제 내지 죽이는 기능도 한다.
  자동차 엔진도 엔진 오일이 적을 때 고장이 나듯, 우리의 눈도 이 극소량의 눈물 생산이 줄어들거나 또는 없을 때 눈병이 나타난다. 이런 눈변을 결막 건조증, 건성 각결막염 또는 건성 안증후군이라고 한다.
  결막 건조증은 눈물의 생산이 안되거나(40대 후반의 부인), 눈물의 배출로가 막힐때(예; 트라코마, 약물 부작용성 피부 질환, 스티븐 존슨 병, 화학상, 외상성 등), 또는 눈의 병적 노출 내지는 눈꺼풀의 외상성 결손으로 인한 눈물의 과다 증발, 그 밖에 비타민 A가 부족할 때 등의 여러 가지 결막 질환으로 인해 점액 분비에 이상이 생길 때 발생한다.
  이런 환자들은 흔히 눈이 충혈되며 따갑거나 또는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을 느끼지만, 정작 환자들은 이것이 눈물량의 부족으로 생기는 것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상의 증상은 아침보다 오후에 더 심하게 나타나는데 그 이유는 오후가되거나 또는 건조한 방에서는 눈물이 쉽게 증발해 버리기 때문이다. 이 증상은 대개 40대 후반의 부인들에게 흔히 발견되지만 이들 대부분의 환자들은 그저 막연히 만성 결막염이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지낸다.
  결막 건조증은 안과에서 눈물 분비 검사(셔머 검사)를 받아야 확진할 수 있다. 검사법은 필터 모양의 폭 5mm, 길이 3cm 정도 되는 흰색 종이의 한쪽 5mm를 접어서 아래 눈꺼풀 속에 넣어 5분간 눈을 감은 후 그 종이를 적신 눈물량을 측정하는 것인데, 종이가 10mm이상 젖은 사람은 정상이고 5mm 이하인 사람은 눈물 감소증이 있는 상태이다. 그 밖에 BUT 검사도 하게 된다.
  심한 눈병(화학상, 약물 중독성 피부 질환 등)을 앓고 난 후에는 결막낭의 유착과 눈물 배출구의 폐쇄로 인해 눈물이 전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환자의 눈은 완전히 투명도를 잃게 되며 심할 때에는 혈관 증식과 함께 눈의 각결막이 피부 모양의 혼탁과 각화 현상으로 진행되어 실명으로까지 간다. 결막 건조증은 누선병, 자율 신경계병, 비타민 A 부족, 약물 부작용에 의한 스티븐 존슨 병 등 특수 전신 질환으로 인해 증상이 나타나지만 류머티스성 관절염과 동반되어서도 잘 나타난다. 간혹 본인 자신은 건조증의 뚜렷한 자각 증세를 감지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수도 있다.
  결막 건조증의 올바른 치료는 안과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하겠지만, 40대 후반의 여성들에게 흔히 오는 결막 건조증에는 인공 누액 안약을 계속적으로 자주 점안해 주는 길밖에 없다.

    11) 사팔눈

  (1) 어린이의 사시
  사시가 있는 눈을 우리말로는 사팔눈이라고 하는데 대게 유전성이다.
  사시는 그 편위된 방향에 따라 내사시, 외사시, 상사시, 하사시, 화전사시 등의 이름으로 불린다. 또 항상 사팔눈이 되어 있으면 현성사시, 이와는 다리 보통 때에 정상처럼 보이지만 안과 검사로 찾아 내는 잠복성 사시도 있다.
  이런 잠복성 사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로 현성 사시로 발전 될 수도 있다. 어린이의 한 눈이 일단 사시가 되면 처음엔 한 물체가 두 개의 보이는 소위 복시 현성이 나타나지만 이런 불편은 억제작용 때문에 쉽게 없어지게 된다. 다시 말해서 사시가 있는 눈의 시력발육이 억제되어 격국 사시성 약시가 된다.
  이런 약시는 일찍 발견하여 예방해 주어야 하며, 일단 시기를 놓쳐 약시로 굳어 버린 후에는 안경이나 콘텍트렌즈 등으로 아무리 교정해도 정상 시력을 되찾을 수 없다.
  약시는 정도에 따라 경도(시력 0.8-0.3), 중등도(시력 0.3-0.1), 강도 약시(시력 0.1이하)로 구분하며, 양안의 융합 기능이 완성되는 6세 이전에 가급적 속히 사시 교정을 해야 한다는 것은 이러한 약시를 예방하고 양안시 기능을 되살리기 위해서이다.
  특히 원시나 근시 때문에 오는 굴절성 사시는 교정 안경의 착용으로 쉽게 교정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수술로써 교정하게 된다.
  사시 교정의 목적은 양안 기능의 회복과 외관상 두 눈의 위치를 똑바로 해 주어서 어린이들이가진 열등 의식을 없애 주기 위한 것이다.
  사시가 있을 때에는 속히 안과의의 진찰을 받아 정상적인 눈을 가리는 차안법 치료를 받기도 하고 수술 전후에 시기능 교정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끔 "우리집 아이의 눈동자가 이상하다", "꼭 사팔눈처럼 보인다"고 하면서 눈 검사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 그 중에는 진짜 사팔눈이 아닌 가짤사팔인 때도 있다. 특히 동양 어린이들은 눈이 작고 콧등 위가 낮고 넓어서 눈의 안쪽 흰자위가 여기에 가려서 잘 안 보이게 된다. 마치 내사시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 것이다.
  한편 어른들에게는 마비성 사시가 나타나 갑자기 복시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에 대한 설명은 다음 (2)절에서 하기로 한다.

  (2) 어른의 마비성 사시
  마비성 사시란 말 그대로 신경 마비에 의해 눈이 돌아간 상태를 말한다. 여기서는 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간략하게 사시의 정의, 원인, 분류 및 안운동의 개념에 대해 설명한 후, 마비성 사시의 증상, 진단 방법, 경과 및 치료에 대해 기술하고자 한다.
  사시란 양안의 시선이 주시 목표로 정확하게 향하지 못해 안구 위치가 바르지 못한 상태를 말한다. 그 원인으로는 해부학적 이상 및 운동 이상, 신경 지배 이상, 기질적 안질환 및 지각 이상, 중추 이상을 들 수 있으며, 그 종류는 비마비성 사시와 마비성 사시로 분류된다. 비마비성 사시는 보통 어린이에게서 나타나는 사시의 대부분이며 어떤 방향으로 주시하든간에 편위도가 동일하지만, 마비성 사시는 안구 위치에 따라 편위도에 변화가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또 안쪽으로 hfdkrks 경우는 내사시, 바깥쪽으로 돌아간 경우는 의사시, 이 둘을 합쳐서 수평 사시라 하고, 상하로 돌아간 경우는 수직 사시라 명하며 사시의 약 1/3이 수평, 수직 사시가 동반된다고 한다.
  안구는 안와 내의 전반부 반을 차지하며 주위에 여러 가지 안대와 근막에 의해 쌓여 있으며, 후반부는 지방 조직 및 시신경, 혈안 및 안근의 집합체인 총건윤 등이 위치한다. 눈은 제 3, 4, 6번 뇌시경이 지배하는 6개의 안근이 안구 상하 좌우의 안구벽(공막)에 부착되어 안구 운동을 조절한다.
  6개의 안근은 4개의 적근과 2개의 사근인데 각각 안근은 안구를 움직이는 방향이 다르므로 신경 전도에 의해 수직, 수평 또는 회전 운동을 하게 되며 한근의 작용을 돕는 협동근, 반대하는 길항근의 상호 조절에 의해 목표를 주시할 수 있다. 바로 이런 주시하려는 의지에 의해 양안의 안근이 서로 협력해서 두눈이 함께 일정한 방향으로 향할 수 있는 것이다.
  마비성 사시는 주로 안근을 지배하는 뇌신경의 마비에 의해 발생하며, 그 외에 안그육 자체의 외상, 염증, 번성에 의해서도 초래될 수 있다.
  력커(Rucker)씨가 1000명의 마비성 사시를 원인별로 분석하여 본바에 의하면 원인 불명이 28%로 가장 많고, 두부 외상이 17%이며 이 가운데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경우가 절반에 해당됐고,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혈관계 질환이 15%, 뇌종양이 17%, 동맥류가 11%, 감염 및 기타가 12%였다.
  신경 마비의 빈도는 외선 신경, 동안 신경, 활자 신경 마비의 순이며, 외선 신경 마비는 바깥으로 움직이는 안근의 마비로 눈이 밖으로 움직여지지 못하고 안쪽으로 당기는 안근의 힘은 정상이어서 안구 위치는 내측으로 편위된 내사시가 된다.
  첫째, 마비성 사시의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고 안구 운동의 제한 또는 소실이 나타난다. 각 안근의 운동 방향이 다르므로 마비된 안근의 운동 방향으로 움직임이 제한 도는 소실되어 사시정도가 상하좌우를 주시할 때 변화가 있는데, 사시정도는 마비근의 작용 방향(예, 외선 신경 마비 경우는 바깥쪽 방향)쪽에서 가자 dtla하게 나타난다.
  둘째, 복시(double vision)가 나타난다. 환자 본인은 이것으로 눈에 문제가 발생되었다는 것을 아게 되며 공포감까지 느낄 수 있는데, 빨리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마비성 사시 유무를 확인받아야 한다. 하나의 무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건강한 누에서는 황반부에 상이 맺히지만 마비성 사시가 있는 눈에서는 안구 위치가 마비로 인해 평위되어 황반부 이외의 부분에 상이 맺혀 결국 물체가 두 개로 인식되는 것이다.
  셋째, 두부 위치 이상이 보인다. 복시를 피하기 위하여 마비근의 작용 방향으로 얼굴을 돌리거나 한쪽 어깨쪽으로 머리를 기울이거나 또는 턱을 상하로 움직이며, 경도 마비 경우는 두부 위치를 조금 변형시켜 복시를 없앨 수 있으나, 심한 경우는 두부 위치 변형으로 복시가 없어지지 않으며 이 때는 마비된 눈을 가려서 현기증이나 복시를 피할 수 있다.
  넷째, 정위 오인(false orientation)현상이 있다. 건강한 눈을 가리고 마비된 눈으로 연필을 잡으려 할 때 눈이 움직이지 않는 방향쪽을 가리키면 실제 물체 위치보다 더 지나간 점을 가르킨다. 이 현상은 최근에 생긴 마비성 사시에서 두드러지며 마비가 오래 지속되면 소실된다. 이와 함께 현기증, 두통, 오심, 구토 증세도 나타날 수 있다.
  진단 방법은 안구 운동 검사, 복시 검사, 두부 위치 검사, 근전도 등으로 알 수 있다.
  마비성 사시의 양상은 수주얼이 지나면서 변화가 나타나는데 이는 양안 신경 지배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적응되는 양상이며 마ㅣ근의 작용 방향으로 복시 증상이 감소되며, 부분 마비의 경우 대부분 4개월 이내에 경도의 후유증만 남기고 회복될 수 있다.
  원인에 대한 치료가 가장 근본적이지만 원인 규명이 어려울 때가 많다. 치료 방법으로는 비수술적 요법과 수술적 요법이 있는데 경도 사시가 남아 있을 경우엔 프리즘 렌즈 교정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6-8개월이 경과하여도 마비가 소실되지 않고 편위 정도가 심하면 수술을 실시하는데, 정면에서 볼 때 사시가 나타나지 않는 환자에게는 수술을 금한다.
  마비성 사시의 수술은 비마비성 사시의 수술과는 달리 마비근의 위축, 길항근의 섬유화 위축 등으로 인해 정상 근육이 아니므로 수술의 정도 결정이 어렵고 효과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 수술로써 정면에 바로 위치하도록 교정받을 수는 있으나 마비근의 운동 제한은 없어지지 않으며, 시야 내에 복시 영역이 계속 조재하기 때문에 그로 인해 환자는 만족하지 못할 수가 있다.

    12) 약시

  사람의 시력은 태어날 때부터 정상 시력인 것은 아니다. 것난아이는 밝은 불빛을 알아 보는 정도의 약한 시력을 보이다가 생후 6개월이 되면 0.1, 만 1세가 되면 0.2 정도의 순서로 차츰 시력이 발달하며, 5-6세가 되어야 비로소 정상 시력 1.0에 도달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시력은 출생 직후부터 시작하여 만 5세쯤 되어야 거의 완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 기간 동안에 눈에 무슨 장애가 있어 눈->시신경->뇌의 시력 전도 경로가 차단되면 결국 망막에 시각적 자극을 주지 못하게 되어 시력 발육이 도중에 중단되게 된다. 이렇게 해서 정상시력이 안되는 눈을 흔히 약시라고 부르고 있으며 그 정도에 따라 고도, 중고도 및 경도 약시가 있다. 청소년 인구의 약 2%가 약시를 앓고 있는데, 안경이나 콘태트렌즈로도 정상 시력으로 교정되지 않는다.
  그 원인으로는 윗눈꺼풀이 선천적으로 눈을 덮은 경우(안검하수증), 선천성 백내장인 경우, 또는 사팔눈으로 양쪽 눈의 굴절이 각각 다를 때 생긴다. 때로는 유아 때의 눈병이 생겨 2-4주일간 안대로 눈을 가려 두어도 약시가 생겨난다고 한다.
  이미정상 시력으로 바뀐 성인은 몇 십 년을 못 보다가 다시 눈을 떠도 자기의 시력이 그대로 살아 있지만, 시력의 성장 한도인 5세 이전의 어린이는 단 2-4주간의 안대 작용만으로도 약시라는 무서운 결과를 가져온다. 이렇듯 어린이의 눈은 어른의 축소판이 아니며 미숙에서 성숙 단계로 진행하는 과정에 있으므로 어린 시절의 눈의 이상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약시의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적어도 6세 이전에 그 원인을 찾아 시력을 교정시켜 주어야 한다.
  양쪽 눈에 굴절이상이 심한 어린이는 어릴 때 교정 안경을 끼워 시력을 맞추어 주어야 하고, 사시가 있는 어린이는 적어도 6세 이전에 고쳐 주어야 하는데, 어리면 어릴수록 그 효과는 속히 나타나며 회복이 빠르다. 그리고 선천성 백내장이 있는 아기 생후 6개월에 수술해 주어서 다른 정상적인 어린이들과 다름없이 외계의 광선의 망막에 도달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선천성 백내장이 있는 아기는 다른 선천성 이상을 동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최근 어린이들 가운데 근시 환자가 많아지는 것과 함께 약시성 어린이도 많아지는 것은 그만큼 부모들이 어린이의 시력에 무관심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보통 약시와 저시력을 혼동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약시와 저시력은 구별되어야 한다. 저시력 속에는 약시는 무론 약시가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 생긴 모든 저시력(정상 시력이 안 되는 눈)이 포함된다. 그러므로 실제 약사학교(학급)보다는 광의의 저시력 학교(학급)로 개칭하는 것이 포괄적이 s수용성을 지닌 올바른 것으로 보여진다.

    13) 백내장과 인구수정체

  카메라는 영락없이 사람 눈의 구조를 본떠서 만든 기계이다. 카메라의 렌즈처럼 사람의 눈 속에도 렌즈 즉 수정체가 있어서 바깥을 선명히 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유리처럼 맑은 수정체가 혼탁하게 되면 이것을 백내장이라고 한다. 이것은 시력의 장애를 가져오는데 환자에 따라서는 낮에 더 시력이 나쁜 주맹현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백내장으로 실명된 환자를 보면 흔히 눈의 검은자위 속에 있는 동공 부분이 희게 혼탁되어 보이기 때문에 백내장이란 병명을 붙이고 있다. 흔히 백내장 초기에는 수정체 속에 수분이 들어가 수정체의 굴절력이 일시적으로 상승하여 마치 노안이 없어진 것처럼 돋보기 없어도 신문을 잘 읽게 된다. 이런 증상이 있는 고령 환자는 일단 백내장 초기가 아닌가 의심하여야 한다.
  이렇듯 백내장이 생기게 되면 일시적이지만 근시 현상이 나타난다. 어떤 경우에는 급격히 눈이 아프고 충혈되면서 시력 감퇴가 나타나며 때로는 두통까지 동반하게 되는데(속발성 녹내장), 이 때에는 속히 백내장 수술을 해야 한다.
  또 말기에 가서는 백내장이 과숙되면서 마치 감이 너무 익어 홍시가 되듯이 저절로 떨어지거나 수정체 내용물이 새어 나와서 여러 가지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당뇨병이 있을 경우에는 진행이더욱 빨라진다. 백내장은 원인에 따라서 외상성, 당뇨병성, 중독성, 합병성 등으로 구분되지만 그 중에서도 노인성 백내장이 가장 흔하다. 실명환자 중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역시 백내장(36%)이다.
  이러한 백내장의 발생 기전은 아직 확실하지 않으나 수정체의 신진대사, 산소 공급의 장애 때문에 수정체의 담백이 변화를 일으켜 혼탁이 나타난다고 한다. 백내장의 진행을 억제시킨다는 안약이나 정제들이 시판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이의 진행을 억제할 수 없다. 결국엔 백내장 적출 수술을 받아야 다시 빛을 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수술을 일반 시민들은 흔히 '개안 수술'이라고 말하는데 넓은 의미에서의 개안 수술은 백내장뿐 아니라 녹내장, 각막 이식, 홍채 수술 등 시력을 되찾도록 하는 수술은 모두 개안 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
  수술 시기는 교정 시려이 0.3으로 감퇴됐을 때 또는 백내장이 완전 성숙해졌을 때에 해야 한다. 수술 현미경하에서 섬세한 바늘과 실로 하는 요즘의 백내장 수술은 거의 100% 성공적이다. 과거에는 수술 후에 두터운 고굴절 안경이나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사용했지만, 요즘엔 수술과 동시에 인공수정체르 삽입하여 수술 즉시 시력을 되찾게 되며 인공수정체는 거의 반영구적이다.
  자신의 실명이 백내장에 의한 것이라면 개안 수술로 광명을 되찾을 수 있음으 알아야 한다.

  (1) 백내장 수술의 역사
  안과의 역사는 바로 백내장 수술의 역사라고도 말한다. 그만큼 백내장은 설명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안과 질환의 대명사로, 눈 수술 환자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 백내장 수술 기구가 발견된 것을 비롯하여, 동양에서는 인도가 기원 전 1천년에 시술법을 개발했고, 중국에서는 당나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백내장으로 실명되면 수술로써 다시 시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개안 수술은 바로 이 백내장 수술을 의미한다. 그 동안의 의학 발전에 호응하여 안과 분야에서도 수술 치료법, 수술 기구 등의 눈부신 발전이 계속 되었으며, 날로 새로운 방법이 개발되어 온 것이 사살이다.
  그 한 가지 예가 바로 백내장 수술과 동시에 눈 속에 삽입하는 인공 수정체(눈 속 렌즈)이다. 인공수정체의 재료는 메칠아크리레이트라는 플라스틱 재료로서, 세계 2차 대전 당시 공군 파일럿의 눈 속에 박힌 플라스틱제의 파편이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염증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사실에 힌트를 얻은 영구의 리드리 교수가 1949년에 실용적인 인공수정체를 만들어 눈 속에 넣은 것이 임상 시술의 시초였다. 그러나 초창기에는 기술의 미비 때문에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였으나, 그 후 세계 선진국에서는 여러 모형의 인공수정체가 계속 개선, 제작되었으며, 격국에는 오늘날처럼 가장 안전하고 좋은 인공수정체의 완성을 보게 된 것이다.
  한국에서는 1980년대부터 이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1982년 4월에 최초로 가톨릭의대 부속 강남성모병원 안과에서 인공수정체에 대한 강연회와 동물 눈을 사용한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그 후 계속해서 20회 이상의 강연회와 시범 수술을 개최하면서 환자 시술이 더욱 본격화되게 되었다.
  필자의 경우, 1988년 말까지 총 5,000여 건 이상을 시술하였으며, 그 중 97%가 후방 인공수정체 삽입이었다. 모든 백내장 환자의 99%가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이 오늘날의 세계적인 추세이며, 좋은 시력을 얻게 되어 환자들은 만족하고 있다.

  (2) 인공수정체의 종류와 특징
  백내장 수술과 동시에 삽입하는 인공수정체의 종류에는 크게 3가지가 있으나, 오늘날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안전한 인공수정체는 후박속에 넣는 후방 인공수정체이다.
  1. 후방 인공수정체
  낭외 백내장 적출 수술은 뒤의 껍질(후낭)은 남겨 두고 적출하는 방법은 초음파로 백내장 핵을 유화시켜 흡인하든가, 또는 핵을 그대로 적출하고 나머지 부분(피질)은 흡인 관류기를 사용하여 제거한 다음에 남아 있는 후낭 주머니 속에 후방 렌즈(인공수정체)를 삽입한 것이다. 이는 가장 이상적인 본 위치이며, 수술 후 시력 개선도 양호할 뿐 아니라 합병증도 거의 없어 가장 좋은 인공수정체로 인정받고 이다.  인공수정체를 홍채에 지주하여 고정하는 방법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이 렌즈의 단점은 전방 고정으로 인해 합병증(출혈, 녹내장, 홍채염등)이 잘 오고, 때로는 인공수정체가 전방 속에 있음으로 인해 각막 내피가 손상될 위험이 있어 이것 때문에 수포성 각막염이 잘 발생하며, 결국 각막 이식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3) 인공수정체 삽입의 적응과 금기
  옛날에는 백내장 수술 후에 두터운 고굴절 안경을 사용하였으나 이는 물체의 상이 25%나 크게 보이고 어른거리며, 거리감이 이상하고 시야가 좁기 때문에 매우 불편하였다.
  더욱이 한 눈만 수술했을 때에는 양안의 차이가 커서 이나마도 사용할 수가 없었다. 그 후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소프트 렌즈가 등장하여 안경의 불편을 훨씬 덜어 주었지만, 이것 역시 착용의 어려움과 콘택트렌즈 착용에 의한 각막염, 결막염, 난시 교정의 문제 및 렌즈의 단명(1년 후에는 새 것으로 교환해야 함)등의 결점이 있다. 이리하여 다시 발전된 것이 바로 인공수정체 삽입으로, 이는 이상의 모든 결점을 보완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인 것이다. 미국에서는 연간 60만 명의 백내장 수술 환자 중에서 50만 명 이상(85%)이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받았으며, 카톨릭의대 부속 강남성모병원에서는 1987년에 백내장 수술 총 1,532건 중에 1,309건(85%)이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받았으며 88년에는 총 백내장 환자의 95%(2,000건)이상이 인공수정체를 삽입하였다.

  1. 인공수정체 삽입의 적응
  (1) 노인성 백내장, 성인 백내장에 모두 적응된다.(만 18세 이상)
  (2) 비증식성(단순) 단뇨병성 망막증이 있을 때에는 적응된다.
  (3) 과거에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2차 삽입술)
  (4) 선천성 백내장 ; 약시 방지를 위해서 할 수 있으며, 한 눈만 생긴 경우에 특별 적응한다.
  (5) 각막 이식술과 함께 볍용해 할 수도 있다.
  (6) 양안 부동시가 심한 경우
  (7) 직업 관계상 필요한 환자(파일럿, 순경, 군인, 운전자, 배우, 스포츠맨 등)
  (8) 전신 질환, 특히 콘택트렌즈 착용 및 그 관리가 곤란한 환자(관절염, 노인, 반신 nf수, 정신 장애자 등)
  (9) 결막 진활, 엘러지 질환, 또는 눈물 분비가 잘 안되는 환자(콘택트렌즈 착용의 어려움.)

  2. 인공수정체를 삽입하지 못하는 경우
  다음 환자에게는 삽입이 곤란하다.
  (1) 인공수정체 삽입을 원하지 않는 경우
  (2) 눈 속 염증이 자주 있든가, 과거 포도막 염을 앓은 환자
  (3) 한 눈은 불치성의 실명이 되어, 마지막 눈을 수술받아야 할 경우(절대 금기는 아니다.)
  (4) 눈 속 망막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망막 박리, 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 종양 등)
  (5) 풍진에 의한 백내장(시력 교정이 불량하니까)

  3. 수술 후의 눈의 관리
  백내장 수술 후에는 일정 기간 동안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점안액과 약물을 계속 복용해야 하며, 특히 안대의 부착과 그 기간은 수술 방법과 경과에 따라 일정하지 않으며, 또 수술 후에도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인공수정체를 삽입한 환자는 물론 모든 환자는 2개월 동안은 잠잘 때마다 보호 안대를 하고 자야 하며 손으로 비빈다든가 하는 것은 위험하다. 또한 함부로 눈을 누르지 말아야 하며 허리를 굽힌다든가 장시간 책을 읽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격한 스포츠 활동을 하는 것 등은 금기이다. 낮에는 눈 보호용 색안경(임시안경)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이와 같이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는 평생 동안 눈의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며, 교정 시력이 나빠질 때에는 물론이거니와, 그렇지 않더라도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항상 안과 주치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수술한 다음 시력을 되찾게 되면 그 눈에 무엇인가 떠 다닌다고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이런 현상은 초자체 내의 혼탁 때문인 것으로, 백내장과는 다른 별개의 병이며 이것 때문에 실명까지 가는 경우는 드물다.

    14) 녹내장

  눈병 주에서 설명에 이르는 병은 녹내장 말고도 무수히 많다. 실명이 가까워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술해서 시력을 되찾는 병으로 백내장이 있지만, 반대로 이 녹내장이란 병은 발병 초기에 고쳐야지 시간이 지나 일단 실명이 되면 치료 기회를 영원히 놓치게 되는 무서운 눈병이다.
  사람의 안구는 눈 속 액체의 순환 작용으로 항상 15-21mmHg의 일정한 압력을 유지하고 있다. 예를 들면 수도 꼭지에서 적당한 양의 수돗물이 나오고 그만큼의 물이 하수구로 빠져나가게 되는 이치와 같다. 그런데 병적으로 녹내장이 생기면 안압이 상승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하수구의 입구가 다소 막힌 상태에서 물이 밖으로 적당히 유출되지 못하기 때문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같다.
  아프지도 않으면서 서서히 주변 시야가 좁아지고 결국에 불치성의 실명을 가져오는 복병인 녹내장은 안과에서 안압 측정을 자주 하지 않고서는 미리 알아 낼 수 없는 병이다. 이 때문에 흔히 실명 직전의 말기가 되어 시야가 극도로 좁아져서 마치 터널 속에서 바깥을 보는 것처럼 되었을 때 뒤늦게 병원문을 두드리는 것이 녹내장 환자들의 공통된 특징이다.
  그러나 이런 환자들의 시력 검사를 하면 실명 직전인데도 불구하고 1.0의 정상 시력을 마지막까지 유지할 때도 있어 환자 자신이 더욱 주의를 게을리하게 된다. 또 녹내장은 그 소인이 유전되기 때문에 환자의 가족들도 녹내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40대 이후에는 일 년에 한두 번씩 안압 측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환자는 두통을 느껴 막연히 내과에 가서 진찰하여더니, 혈압이 높다고 하여 다만 고혈압 치료약만 계속 복용했는데, 두통이 여전할 뿐 아니라 시력도 이상한 것 같아 내과의 권유로 안과에 오게 되었다. 이 환자에게 안압 측정과 시야 검사, 안저 검사 등을 실시해 보니 단순성 녹내장(원발성 광우각 녹내장)이 있음을 알게 되어 치료한 일이 있었다.
  이들 녹내장 환자의 증상으로는 불빛 주위에 무지개가 보인다든지, 도는 시야가 좁아져 마치 터널 속에서 바깥을 보는 것과 같아서 눈이 쉽게 피로하게 된다.
  이상은 단순성 녹내장에 관한 설명이지만 이 밖에 급성으로 변해 충혈이 동반되면서 두통과 안통증이 생기는 급성 협우각 녹내장도 생긴다. 이는 위험한 증상이므로 응급 치료로서 안압 하강제를 점안 및 투여한 후 빨리 레이저광 치료 또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단순성 광우각 녹내장 환자는 평생 동안 안압 측정, 시야 검사 및 안저 검사 등을 주기적으로 받으면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안압이 떨어지만안약을 점안하든가 또는 심할 땐 약을 복용하면서 살아가야 하지만 약물 요법으로 효과가 없을 때에는 부득이 레이저광 치료 또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녹내장 환자의 예방 수칙-
  <참고> 녹내장 환자의 수칙 : 미국의 국립 실명예방협회(The National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Blindness)에서 제정한 수칙을 들면 다음과 같다.
  1. 안과 의사의 지시를 준수하고, 예약시간에 재검하는 것을 잊지 말 것.
  2. 만일 불빛 주위에 무지개가 보이거나 눈이 아프거나 시력이 감퇴되는 때는 즉시 진찰을 받을 것.
  3. 가급적이면 흥분, 분노, 불안 또는 실망 등을 피할 것.
  4. 위장기능이 규칙적이어야 한다.
  5. 몸에 꼭 맞는 옷이나 기타 장식품을 피할 것.
  6. 혈액순환이 좋도록 한다. 만일 하루종일 앉아 있는 직업이라면 작업 전후에피로하지 않을 정도로 걷는다.
  7. 이는 깨끗하고 건강하게 하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할 것.
  8. 코오피, 차는 하루 한 번 정도로 먹고 술은 먹지 않는다.
  9. 침실은 잘 통풍되어야 하고, 화씨 약 70도 정도의 적당한 실온을 유지한다.
  10. 가급적이면 암실에 있지 말 것. 영화구경은 의사의 허락하에 갈 수 있으며, 기분을 명랑하게 전환시킬 수 있는 영화를 선택하여 본다.
  11. 안과의의 허가 없이 함부로 안약을 점안하든가 또는 눈을 씻지 말 것. 이것은 오히려 눈에 해로울 수도 있다.
  12. 주기적(매년)으로 병원에 가서 신체검사를 받을 것.

    15) 코티손제 안약의 부작용

  "약을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말은 안과 영역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대수롭지 않은 눈 질환에 순각적으로 약을 잘못 써서 시력을 상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춘계 카타르성 결막염은 봄,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알레르기성 눈병이다. 이 눈병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많고 여아에게보다는 남아에게 많으며 항상 양쪽 눈에 나타난다. 또 매년 봄, 여름에 재발되었다가 더위가 가시고 기후가 서늘해지면 병세가 수그러져 가을, 겨울철엔 가려움과 충혈도 회복된다. 그리고 사춘기가 지나면 자연히 낫는 것이 이 병의 특징이다. 가려운 증상 때문에 자주 비비게 되고 눈거풀이 붓고 또 심한 충혈이 나타나면서 실 모양의 흰 눈꼽이 생기게 된다. 때때로 검은자(각막) 주위에도 회색의 융기와 충혈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 병은 꽃가루 또는 더운 열 등의 자극이 원인이 된다. 이 눈병이 있는 환자에게는 가끔 문제가 되는 것은 이 때 사용하는 안약 때문에 오는 의원성 안질이다. 주로 사용되는 안약이 코티손제 안약인데 흔들면 뿌옇게 혼탁되는 병원 조제의 하이드로 코티손과 시중에서 시판하는 덱사메타손제 등 여러 가지 안약이 있다.
  이들 안약을 사용하면 가려운 증상이 호전되고 눈의 충혈도 다소 회복되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하는 습관이 생기게 된다. 이런 경우 이 약에 의해 안압 상승의 소인이 있는 환자에게서는 이 대문에 안압이 상승하여 무서운 녹내장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래서 코티손 안약이나 이를 복용하는 환자는 가끔 안압 측정을 하여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여야 한다.
  초기에는 약을 중단함으로써 안압을 다시 정상 회복시킬 수 있지만 늦게 발견한 경우에는 약을 중단해도 이미 진행된 녹내장 대문에 불치의 실명을 가져올 수도 있다.
  코티손 중에서도 특히 덱사메타손 제제가 위험하므로 이런 제제로 만든 약품은 반드시 안압 측정을 하면서 사용해야 한다. 요즘 안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코티손제로서 메드리손, 도는 후루오로멘토론(후루콘)안약 등이 판매되고 있다.
  이런 '코티손 녹내장' 환자들 중에서는 병증을 조기에 발견하여 위험한 녹내장의 위험으로부터 시력을 건진 사람도 많았지만, 반면에 너무나 시기가 늦어 최선의 치료와 수술에도 불구하고 실명한 환자도 있다.
  통증도 없이 슬그머니 찾아오는 녹내장은 때가 늦어서 실명되고 나면 불치의 병이 되고 만다. 사소한 결막염의 치료를 잘못하여 의외로 무서운 녹내장이 병발한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여 빈대 잡으려다가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 되지 말아야겠다.
  이처럼 약이란 잘 쓰면 영약이지만 잘못 쓰면 독양이 된다는 말의 이치 또한 의미 있는 명언일 수밖에 없다.

    16) 여름철의 눈병, 유행성 안질환

  눈의 감염은 원인균이 직접 밖에서 침입하는 경우(외인성)와 인근 조직과의 접촉으로 생기는 경우, 그리고 다른 기관에 있는 질환이 이차적으로 눈에 파급되는 경우(내인성)가 있다. 외인성 감염은 안건, 결막, 각막 등 외계에 드러나 있는 부분에 많이 나타나며, 이러한 균이 생체 조직의 저항에 이기면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접촉성 감염은 인근 주위 조직에서 전파되게 되는데, 더운 여름철이면 눈의 감염은 더욱 번성하게 된다. 눈의 충혈, 눈물, 눈꼽, 안통 및 이물감 등이 한쪽 눈 또는 양쪽 눈에 나타나게 되며, 병원체의 종류에 따라서 그 성장이 다르게 나타나게 된다.

  (1) 바이러스에 의한 눈병
  1. 유행성 각결막염
  수영장에서 잘 전염되며, 원인은 아데노 바이러스(8,19형)에 의해서 나타나며 약 1주일의 잠복기 후에 급격히 한 눈(며칠 후 다른 눈)에 충혈과 함께 이물감, 가려움, 유루, 작열감, 안검의 부종 등이 점차 나타나며, 앨 눈꺼풀 안쪽의 결막에는 좁쌀 모양의 큰 여포가 많이 발생한다. 분비물은 별로 없고 대신 장액성의 눈물이 많다. 대부분의 예에서 이하선 및 하악하임파선이 붓게 된다. 발병 7-10일 후에 각막상피 및 상피하에 점상의 침윤이 나타나며, 약 2-3주 후면 급성 증상은 소실되고 점상 각막염은 수개월 후에 소실되거나 그대로 반흔이 남게 되어, 시력 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다. 치료는 세균 감염을 방지하는 의미에서 항균제의 안약에니 테라마이신 안연고등을 점안하며, 한편 스테로이드 점안은 회복기에사용할 수도 있는데, 안과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2. 급성 출혈성 결막염(아폴로 눈병)
  엔텔 바이러스(70형)중의 콕사키 바이러스(A 24형)에 의해 나타나며 8-48시간 이상의 짧은 잠복기 후에 급격히 나타난다. 주요 증상으로는 안통, 이물감, 심한 유루, 결막하 출혈이 나타난다. 이 결막하 출혈은 대개 상안검에서 시작되며, 하안검으로 점차 진행된다. 대부분의 환자들의 증상을 살펴보면 이하선이 붓게 되며 5-7일간 지속된 후 치유된다.
  지나 1974년엔 한국에도 상륙, 대유행을 하였고, 이때 필자가 이를 모아 처음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아폴로 눈병이란 별명은, 이 병이 아프리키 가나국에서 1969년 아폴로 호가 달에 착륙한 이후 처음으로 유행되기 시작하였기 때문에 붙었다.
  요즘 항간에선 여름철의 눈 질환은 모두 아폴로병으로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크게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이며, 요즘 유행되는 안질은 주로 유행성 각결막염이지 아폴로 눈병은 아니다. 치료제로는 항생제 안약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인터페론 제재는 헬페스성 눈질환(헬페스성각막염)에 한하여 사용되는 약품이다.
  3. 인두결막염
  아데노 바이러스(3, 4, 7형)가 주원인이며, 약 일 주일간의 잠복기후에 전신 발열, 인두염과 더불어 유행성 각결막염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각막에 변화를 일으키는 일은 드물며, 결막에 여포가 많이 나타난다.

  (2) 클라미디아 감염에 의한 눈병
  1. 트라코마
  치료를 하지 않고 그냥 방치해 두면 결국 각막과 결막에 심한 반흔을 남기며,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으로 시력 상실, 실명이 1-2년 내에 일어나는 질환으로, 현재 한국에는 없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 성인 포입소체성 결막염(클라미디아 결막염)
  처음에 요로 배설물로부터 눈으로 매개되는 것으로서, 감염원은 흔히 수영장이다. 그래서 전에는 수영성 결막염의 일종으로 생각되어 왔으나, 현재는 수영장의 소독으로 점차 감소되고 있다. 오히려 자체 감염으나 성교를 통한 감염으로 전파되며, 최근 성병의 증가와 함께 젊은 층에선 점점 증가하는 추세인데 누런 분비물이 많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또 깜염된 산모에게 태어난 신생아는 심한 농루안이 나타난다.
  그 외에도 세균에 의한 눈 질환도 있는데 그 예를 보면 임균성 결막염, 위막성 및 막성 결막염, 결막 결핵 등이 있다.

  결론적으로, 눈의 전염병은 주로 외안부(결막, 각막)를 침범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 2차 대전 이전에는 트라코마가 유행했지만 항생제의 개발로 우리나라에서는 자취를 감추었으나, 아지도 아프리카, 인도, 중동 등 미개발 지역에서는 유행되고 있을 뿐 아니라 실명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점염병으로서 격리를 요하는 법정 전여병은 아니지만 유행성 각결막염, 이눋 결막염, 포입소체성 결막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일명 아폴로 눈병)등의 바이러스성 전염병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눈병들의 순서다. 이들 눈병에는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항균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회복이 안될 땐 일단 안과 전문의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17) 바이러스성 각막염과 각막이식

  20년 전만 해도 각막염(검은자위 염증)이라면 으레 세균성으로 인한 소위 폐염쌍구균, 녹농균, 인균, 때로는 포도상군균 등에 의한 각막염이었으며, 항생제가 나오기 이전에는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실명했었다.
  그러나 항생제가 개발되면서부터 세균은 점차 자취를 감추었고, 대신에 바이러스가 중요한 감염원으로 나타났는데 그 중에서도 헬페스성 바이러스가 무서운 병원체로 위세를 떨치게 되었다.
  원래 단순 헬페스성 바이러스는 감기나 열병을 앓고 난 다음에 입술에 물집이 생기면서 허는 구진염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자주 재발된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가 눈에 감염되어 생기게 되면 역시 재발이 잘 되므로 잘못 치료할 경우 각막 반흔이 남게 되든가, 아니면 각막 궤양으로 진행하여 각막 천공, 이어서 홍채염, 안내염, 때로는 안구 위축이 되어 불치성의 실명을 가져오기도 한다.
  헬페스 바이러스성 각막염은 흔히 한쪽 눈에 나타나는데 발병 초기에 눈의 이물감, 충혈과 함께 눈이 부셔서 자주 눈을 감고 있게 된다. 그리고 각막의 지각 검사를 하면 지각이 감퇴된 것을 알 수 이다. 
  이러한 단순 헬페스성 각막염은 흔히 감기, 기타 별열 질환 또는 피로가 계기가 되어 잠재하고 있던 바이러스가 화동하면서 발병하는 것이다.
  조기에 확진을 하여 속히 항바이러스성 안약(아이디유, IDU)으로 매 시간 점암, 치료하면 잘 치유되지만 오진하여 코티손, 데카드론 따위의 안약을 사서 사용하면 병세를 궤양으로 더욱 악화시키게 되며, 심지어는 안구 천공까지 이르게 된다.
  안과의사의 진찰도 안 받고 무턱대로 약국에서 안약을 사 넣는 행위는 위험천만인 것이다. 왜냐하면 코티손이 포함된 안약은 증세를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감막염이 중앙으로 진행되면 그 주위의 염증성 부종 때문에 시력이 감퇴되면서 자극성 눈물이 나오기도 한다.
  또 충혈이 특히 각막 주위에 심히 나타나기 때문에 생기는 충혈과는 구별된다.
  그래서 원인 없이 눈의 충혈이 3일 이상 계속되면 일단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현명하다.
  각막염은 오랫동안 앓고 나면 회복이 되더라도 후유증으로 그곳에 백색의 반흔이 남게 되는데, 특히 각막 중앙 부분에 생기게 되면 실명까지 된다.
  이렇듯 각막 혼탁 때문에 시력 장애가 있을 때 결국 회복 후에 기회를 봐서 혼탁된 부분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각막 이식 수술을 받아야만 시력을 되찾을 수가 있다.
  방법은 혼탁된 각막 부분만을 동그랗게 떼어 낸 다음 그 자리에 다른 사람의 기증 안구(사망 후 6시간 이내 적출)에서 역시 투명한 정상의 각막을 같은 크기로 떼어 내 붙이는 미세 수술인 것이다. 수술 현미경하에서 두께 0.02mm의 미세한 나일론 시로 연속 봉합을 하는 각막 이식 수술이야말로 정교하고 고도의 경험이 필요한 의술로서, 예술가의 예술 작품에 비유된다.
  안은행은 불쌍한 실명자르 위해 사망 후 자기 안구를 기증하려는 사람들로부터 등록을 받게 되며, 등록자가 사망하면 눈을 적출하여 두었다가 각막 이식이 필요한 병원 또는 환자에게 신속히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맹인의 안구 전체를 갈아끼우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어떤 나라에서도 불가능하다. 다만 각막 이식, 공막 이식 등 눈의 부분 이식만이 가능한 것이다.
  각막 이식은 오늘날 90% 이상이 성공적이다. 수술받을 환자는 사전에 진찰을 받고 각막 이식을 받을 병원 안과에 medfhr하고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안은행(또는 현안 등록 취급 병원)에 보존되고 있는 안구는 각막 이식 이외에도 괴사상 공막염을 앓은 환자에게는 공막 이식을 위한 재료로서 각막 이식 후 남은 공막 조직도 이용되고 있다.
  각막 이식 수술에 필요한 신선한 기증 안구를 공급하는 현안자와 각막 이식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의 연락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기증 안구의 원활한 공급과 보존을 위해서 안은행이란 기구가 지역별로 필요한 것이다. 기증 안구는 주로 각막 이식 수술에 쓰이지만 그 밖에도 흰자위 이식, 각막 공막 이식, 초자체 이식, 또 망막 박리와 안검 수술 등을 위한 보존 공막 조직이 사용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보존 안구는 각막, 공막 등 부분적으로 이식 수술에 스여지지만, 안구 전체의 이식은 불가능하다(즉, 안구 이식은 현재 세계 어디서나 못하고 있다.)
  안은행은 그 이름 때문에 간혹 "지금 돈이 필요하니 내 눈을 팔겠다"고 호소하는 현안자도 있지만 이는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눈은 돈으로 사고 팔지도 못하며, 더욱이 살아 있는 사람의 눈을 적출한다는 것은 안은행 목적에도 위배되는 것이다.
  안구 기증이란, 못보는 이웃을 위하여 사망 직후에 주는 사랑의 선물인 것이다.
  1. 각막 이식 수술
  우리 눈의 각막은 원래 투명한 조직이지만 그 배경이 검게 보여서 검은자위라고 말하기도 한다. 카메라에 비유하면 렌즈 앞에 붙인 필터와 같으며 시계에 비유하면 유리판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각막은 눈에서 맨처음 빛을 받아들이는 중요한 부분으로, 만약 투명한 각막이 무슨 원인으로 뿌옇게 혼탁되면 밖에서 들어오는 빛이 차단되어 망막 -> 시신경 ->뇌로 전달되지 못하게 되므로 결국 실명 상태에 이르게 된다. 각막이 혼탁되거나 병이 생기는 것은 유전적으로 두 눈에 변성이 생겼기 때문이기도 하고 각막에 세균이나 헬페스성 바이러스, 진균이 감염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밖에 외상을 입거나 또는 화학물이 튀어서 각막이 손상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바로 실명됐다고 단정해 버릴 것이 아니라 정확한 진단하에 혼탁된 각막을 떼어 내고 대신 맑은 기증 안구의 각막을 이식하여 주면 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것이다.
  각막 이식은 대상에 따라 동족이식, 자가이식 및 이중이식으로 구분한다. 흔히 사람에게 실시하는 각막 이식이란 사람 눈(기증 안구)을 사람 눈에 이식하는 동족이식이다. 그리고 각막 이식의 방법에 따라서 전전층 각막이식과 부분전층 각막이식, 또 전표층 각막 이식과 부분표층 각막이식으로 나눌 수 있다. 흔히 실시하는 방법은 부분전층 각막이식이다. 또 각막 이식조차 할 수 없는 양안 실명자에 대하여는 최후로 인공 각막을 사용한 인공 각막 이식 수술도 할 수 있다.
  2. 기증 안구의 보존 기간
  각막 이식에 사용될 안구는 사망한 지 6시간 이내에 적출하여 습실병 속에 넣어서 섭씨 4도의 냉장고 속에 보존하게 된다. 이렇게 보존된 안구는 48시간 이내에 전층 각막 이식 수술에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표층 각막 이식 수술에 사용되는 것은 1주일 보존한 것도 가능하다. 종래의 안구 습실 보존법 외에 좀더 보존 기간을 연장시키기 위해서 특수 조직 배양보존액인 M-K액에 적출 안구의 각막 조직만을 떼어 넣어 섭씨 4도에 보존하여 약 4-5일 동안 연장하기도 한다. 또 냉동 처리 보존(약 -196도)으로는 1년 이사오 건전하게 각막을 유지할 수 있으나 특수한 장치와 많은 유지비용이 필요하게 된다.
  3. 기증 안구의 조건
  1. 나  이
  나이는 5세에서 85세까지의 건강인의 눈이면 된다. 5세 이하의 어린이 눈은 각막이 얇고 각막 반경이 작기 때문에 부적당하고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각막 내피 세포에 변화가 있기 때문에 대체로 전층 각막 이식보다는 오히려 표층 각막 이식과 공막 이식용으로 사용된다.
  2. 사망원인
  교통 사고나 심장마비 등으로 급격히 사망한 건강한 경우가 가장 좋지만, 그 밖에 만성 질환, 암으로 사망했을 때에도 안구의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패혈병, 세균혈증, 백혈병 또는 매독, 신경질환, 감염, AIDS등이 있어 사망했을 때와 사망 원인 불명인 때에는 이식에 적합하지 않다. 각막염, 각막 혼탁, 녹내장, 포도막염, 안구 위축(저안압증), 전안부의 수술 흔적 또는 눈 속 종양이 있는 눈도 각막 이식에 적당치 않다. 그러나 눈 뒤에 생긴 종양, 근시, 난시, 원시, 사시, 망막 질환, 후안부 질환으로 실명된 눈은 각막이 정상이면 각막 이식에 사용될 수도 있다.
  4. 각막 이식 수술과 효과
  각막 이식 수술은 미세 안과 수술 중에서도 고도의 기술과 경험을 필요로 한다. 오늘날 수술 현미경의 등장으로 모든 수술 기계와 봉합 재료가 이에 적응하는 미세한 것으로 개량되었으며, 이 때문에 각막 이식 수술은 좀더 정확하고 능숙한 방법으로 발전되었다. 각막 이식이 적응되는 각막 질환의 폭도 넓어졌으며 선택된 증례에는 성공률이 거의 95%에 접근하고 있다. 각막 이식의 실패 원인 중에 중요한 것은 면역반응(거부현상)으로서 환자의 20-30%에서 발생되지만, 즉시 치료하면 잘 치유된다. 이것이 안과의의 진찰을 자주 받아야 하는 이유이다.
  5. 헌안 운동에 참여하자
  안과 의사의 수술 기술이 좋고 아무리 설비가 잘 되어 있어도 기증 안구가 없으면 각막 이식 수술을 할 수가 없다. 우리나라의 양안 실명 인구가 약 15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중에서 약 10%인 12,000명은 각막 혼탁 때문에 실명된 사람들로서 각막 이식이 필요한 환자인 것이다. 한쪽 눈만 각막 질환으로 실명된 인구까지 포함하면 3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 많은 환자가 기증 안구가 없어서 현대 의학의 혜택도 못 받고 매일매일을 암흑 속에서 살아야만 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함께 깊이 생각해 볼 문제인 것이다. 우리는 언젠가는 죽게 되며 죽은 다음에는 썩어서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게 된다. 우리 육신이 죽어 썩기 전에 자기의 눈이나마 실명한 이웃을 위해 기증하고 간다면 그는 바로 참된 이웃 사랑의 실천인 것이다.
  오늘날 헌안 운동은 진실된 인간의 참다운 동기 때문에 기독교(천주교, 개신교), 불교와 같은 대표적인 종교계에서는 물론 그 밖의 사회 각계각층에서 이웃 사랑 운동으로 점차 계몽되어 번져 나가고 있다.
  미국에는 1944년에 현대식으로 운영하게 된 '뉴욕 안은행'을 비롯하여 100개 소 이상의 안은행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1950년대에 가톨릭 교회가 주둥이 되어 발전하였고, 도 스리랑카에서는 대통력이 몸소 헌안하였으며, 그 분의 두 눈, 두 개의 신장(콩팥)은 즉시 이식이 되어 네 사람에게 이식된 것이다. 그 후 스리랑카는 안은행을 통해 수천 명의 헌안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외국에까지 안구가 보내지고 있다. 다른 선진 국가에서도 안은행들이 국민의 적극적인 이해와 헌안 운동의 참여로 인하여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와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안은행의 운영이 잘되지 않았던 원인은 바로 헌안하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1967년 가톨릭의대 부속 성모병원 안과에 <중앙 안은행>이 설치된 이래 상당수의 실적을 쌓았다. 그 후 1979년엔 경희대학교 의료원 안과에 <라이온스 안은행>이 설치되었고, 다시 1980년에는 수도 국군 통합 병원 안과에도 군인 환자를 위한 <안은행)이 설치되었다. 그 후 서울대학변원 안고에도 재개설하였으나 헌안이 없어 운영에 애로가 있다. 장차 전국적으로 지역마다 안은행이 설립되어 큰 혜택을 모든 국민이 골고루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여러 국민 개개인의 참다운 이해와 보람 있는 사랑의 실천이 앞서야 할 것이므로, 거듭 헌안 운동에 적극 참여할 것을 호소하고 기대하는 것이다.
  중앙 안은행에 제 1호로 헌안 등록하신 고 윤형중 신부님의 두 눈은 1979년 6월 15일 사망 직후 적출, 환자 두 사람에게 이식되어 광명으 찾게 해 주었던 사실은 너무나 잘 알려진 참사랑의 실천이었던 것이다.
  이제 1988년 9월 한국 가톨릭 교회의 김수환 추기경께서도 1989년 서울의 세계 성체 대회의 "한마음 한몸"이라는 표어의 뜻과 같은 거룩한 참사랑의 실천 운동으로서 헌혈운동을 벌임과 동시에 몸소 두눈을 헌안하신 일은 뜻깊은 참사랑의 표현이며, 한국 가톨릭 교회도 프랑스 천주교회에 이어 헌안운동에 앞장서는 계기가 된 것이다.

    18) 다래끼

  맥립종이라고 하면 의학 용어라 잘 모르겠지만 우리말로 '다래끼'라고 하면 누구나 잘 알 것이다.
  다래끼는 누구나 한 번쯤은 앓은 경험이 있을 만큼 흔한 눈병의 하나이다. 다래끼의 원인은 눈꺼풀 속의 피지선에 주로 포도상구균이 감염되어 화농되는 것으로 재발되기 쉽다.
  증상은 눈꺼풀에 충혈과 종창이 나타나는데 만지면 통증을 느끼게 된다. 염증이 특히 바깥 눈초리 부분에 생길 때는 눈꺼풀의 부종은 물론 흰자위에도 심한 부종이 나타나게 된다. 3-4일이 지나면 속눈썹 뿌리의 화농 부분이 차차 커지면서 작은 멍울이 생기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가운데가 곪아 노란색 화농점이 생기며 점점 큰 화농을 만들게 된다. 결국 피부로 퍼져서 배농되지만 아주 심할 때는 피부 괴사가 오게 되고 이어 반흔이 생겨 안검외안(눈꺼풀이 바깥으로 약간 뒤집혀지는 병)까지 이르기도 한다.
  다래끼가 자주 생기는 어린이가 있다면 근시나 난시 등 굴절이상이 있는지, 안검염 또는 결막염이 있는지, 기타 눈의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정밀 검사해 보는 것이 현명한. 이러한 이유 때문에 더러운 손으로 자주 눈을 비비게 되고 눈의 피로가 잘 나타나기 때문에 결국엔 다래끼가 생기게 된다. 성인이 된 후에도 다래끼가 잘 나타날 때는 이상의 이유 말고도 당뇨병의 유무를 검사해 보는 것이 좋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높기 때문에 눈꺼풀 말고도 신체 어디서나 종기가 잘 나타날 수 있으며 회복도 잘 안되는 것이 특징이다.
  작년 봄 어느 중년 환자는 눈다래끼를 완전히 곪기도 전에 손으로 무리해서 고름을 짜내다가 세균이 정맥 속으로 들어가 버려 해면동혈전이란 무서운 병으로 진행되어 중환자로 입원 치료를 받은 적도 있다. 이렇듯 사소한 다래끼라도 소홀히 하여 잘못 다루면 뜻밖의 큰 화를 입을 수도 있다. 또 어떤 환자는 패혈증이 되어 사망한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
  치료는 자극을 주지 말고 항생제 점안, 더운 찜질 등을 하면서 완전히 화농하면 배농을 하도록 하는데, 완치되더라도 2주간은 계속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다래끼의 원인이 된 여러 가지 눈병, 굴절이상, 당뇨병, 소화기 질환 등도 함게 치료하여 다래끼 재발이 안되도록 유의해야 하며, 손을 깨끗이 자주 씻고, 또 당뇨병 환자는 당뇨 치료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19) 만성 누낭염

  추운 날씨에 바람이 불면 눈물이 잘 나온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누물 흘림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령 눈 속에 티가 들어갔다든지 결막염, 각막염이 있을 때, 또 누선에서 눈물 생산이 너무 많을 때 등이다. 그러나 눈물이 항상 흘러나와 손수건으로 쉴새없이 닦아 내야만 할 정도면 우선 눈물이 코 속으로 흘러나가는 통로인 비루관의 폐쇄를 생각해야 한다.
  이런 눈물 흘림과 도잇에 눈 구석을 손으로 누르면 점액 모양의 누런 고름 따위가 역류되어 흘러나오기도 한다. 이것은 만성 누낭염의 증상으로 누낭에 염증이 생겨서 오는 고질병의 하나이다.
  눈물이 눈을 적신 후 흘러서 눈구석의 누점이라는 입구로 흘러들어가게 되는데, 여기서 눈물은 다시 누서관, 누낭, 그리고 비루관을 거처 코 속으로 흘러나가게 된다.
  비루관이 어떤 원인에 의해서 막히게 되면 눈물이 흘러나가지 못하게 되어 누낭 속에 계속 괴어 있게 된다. 마치 물이 괴어 있는 더러운 웅덩이처럼 누낭 속의 눈물도 더러워지게 되고 결국 세균의 서식처가 되어서 쉬게 염증이 나타난다. 화농성 세균들이 번식하게 되므로 누런 점액성 염증 분비물이 역류되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결핵균, 나균, 매독균, 진균 및 주위 외상 등의 특수한 경우에도 생길 수가 있다.
  매일 눈물이 줄줄 흘러내리고 때로는 누런 고름 모양의 분비물이 누점에서 역류되어 나오므로 환자는 무척 괴롭고 귀찮아 한다. 다행히 한 눈만 침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종종 양쪽 눈에 모두 생겨 고생하는 환자도 있다.
  이러한 환자가 잘못하여 검은자(각막)에 이물이 박혔다든가 가벼운 손상을 입게 되면 의외로 무서운 결과를 불러일으키는 수가 많다. 누낭염에서 나온 세균이 각막 상처에 감염되어 순식간에 각막 궤양(포행성 각막 궤양)으로 번지게 된다. 시력 장애는 물론 치료를 소홀히 하면 각막 천공, 안내염 등이 발병해게 되어 실명에가지 이르게 된다.
  이런 환자는 눈 수술도 금기이므로 부득이한 경우 누낭염의 분비물이 역류되지 않도록 충분한 조치를 취한 다음 수술을 해야 한다.
  이 밖에도 낭 속에 분비물이 충만하면 누낭이 확대(점액 낭포)되기도 하며 또 세균 감염이 주위로 번져 급성 누낭염으로 악활될 수도 있다.
  이상의 무서운 합병 등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환자 자신이 어느 정도 의학 지식을 갖고 항상 주위해서 생활해야 하며, 눈에 티가 들어가도 안과 의사의 진찰과 칠료를 받아 사전에 철저하게 예방해야 한다.
  만성 누낭염도 그냥 두지 말고 주기적으로 가까운 안과에 가서 누낭, 누도 세척, 항생제 주입, 부우지 삽입 등을 해야 하며 불치성인 경우에는 수술가지도 받아야 한다.

    20) 눈꺼풀의 염증

  눈꺼풀의 가장자리가 유난히도 붉게 보이는 사람들을 가끔 본다.
  별로 통증도 없고, 그렇다고 악화 진행도 되지 않으니까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다.
  이러한 눈거풀 가장자리의 병에는 단순히 충혈만 되는 경우도 있으며, 그 원인은 바람, 먼지, 연기에의 누촐, 화장품(눈화장)의 자극, 수면 부족, 강한 광선(자외선), 굴절이상, 잠복 사시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곳에 병원균이 감염되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여기에는 두 가지 형, 즉 머리에 비듬이 많은 사람에게 흔히 생기는 인설성 안검염과 궤양성 안검염이 이다. 전자는 눈꺼풀 가장자리에 섬세한 회색의 비듬이 나타나나. 이를 제거하면 그 밑의 피부는 충혈되어 있고 흔히 가려움이 동반된다. 후자는 궤양이 나타나고 작은 농포, 가피 등이 생기며 속눈썹의 뿌리가 파괴되므로 이 때 속눈썹이 빠지면 재새잉 안된다.
  치료를 하지 않고 두면 다래끼가 잘 생길 수도 있고 속눈썹이 전부 빠져 버리든가 아니면 궤양의 반흔화 때문에 첩모난생(속눈썹이 제멋대로 배열됨)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환자는 흔히 결막염, 각막염 등도 동반하는데, 병의 경과가 오랜 경우에는 치료 기간도 그만큼 길어지게 마련이다. 치료는, 항상 깨끗한손으로 눈을 만지고 치료용 면봉으로 비듬이나 눈꼽, 가피 등을 제거해야 한다. 또 눈꺼풀의 마사지도 좋지만 무엇보다 주요한 것은 눈꺼풀 속에 있는 병원균의 제거이다. 이를 위해서는 역시 장기간의 진료와 검안 치료가 필요하다.
  이상의 눈병 말고도 눈꺼풀의 양쪽 모서리가 빨갛게 충혈되면서 세균성 궤양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를 '안각 안검염'이라고 한다. 이 경우 결막염이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한 안검염은 치료를 섣불리 하면 재발이 잘 되니가 회복이 되었다 해도 한 달 이상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

    21) 각막 궤양

  각막이라면 눈의 검은자위로서 실제는 투명한 조직이지만 그 배경이 어둡기 때문에 검게 보인다. 시계의 유리 뚜껑이나 카메라의 펄터 유리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각막의 중앙은 그 두께가 불과 0.52mm의 얇은 막층이지만, 굴절력은 수정체의 2배 이상이나 되며(+42 Diopters), 사물을 보는 데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다. 난시의 주원인은 바로 각막의 만곡도의 차이 때문이다.
  이처럼 시력에 중요한 각막이 무슨 원인이든 혼탁하게 되면 그 정도가 아주 가벼워도 의외로 시력 장애가 심하게 나타난다.
  농촌에서 벼베기를 하던 농부가 잘못하여 벼 이삭에 눈동자를 약간 스쳤는데, 이 때문에 중후한 각막 궤양이 생겨 필자를 찾아 온 적이 있었다. 포행성 각막 궤양으로 안구 천공 직전이었다.
  각막 궤양은 흔히 누도가 막혀 눈물이 항상 흐르는 환자에게 잘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누낭 속에 눈물이 괴게 되니까, 마치 물이 안 빠지는 웅덩이처럼 이곳에 세균이 침입하여 쉽게 배양되기 때문이다. 이런 눈은 항상 세균(폐림상구균, 포도상구균 등)이 눈 결막낭이 서식하게 되므로 가벼운 각막 손상에도 잘 아물지 않고, 결국 심한 세균성 각막 궤양으로 발전하게 된다.
  각막 궤양의 원인은 이처럼 외상성으로 인한 세균 감염은 물론 바이러스-진균 등의 감염으로도 발생할 수가 있다. 그 밖에 안구 건조증, 노출 각막 표층염, 콘택트렌즈 착용 부주의 등으로 상피의 저항성이 떨어졌을 때도 각막궤양이 일어날 수가 있다.
  심한 통증, 눈물 흘림, 눈부심 등이 주요 증상이고, 궤양 각막 중심에 있을 때에는 심한 시력 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이 점차 악화되면 좀더 심한 시력 장애와 함께 통증, 두통이 동반되며, 각막 주위의 심한 충혈과 함께 염증이 눈 속으로 침투되어 홍채염, 대로는 안구 천공까지 되어 실명을 초래하기도 한다.
  각막 궤양은 그 종류에 따라서 치료 방법이 전혀 틀리기 때문에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세균성인 경우는 항생체가 좋지만, 헤페스성 바이러에 의한 경우는 항방이러스제인 아이디유(IDU), 티에프티, 인터페론, 또는 조비락스 등의 안약을 매시간 점안해야 한다. 이 때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면 증세를 더욱 악화시킨다. 그러나 알레르기성으로 생긴 각막변연부 궤양 및 실질염인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제 안약으로 치료해야만 회복된다.
  보통 약으로는 잘 치료가 안되는 특수한 무렌씨 궤양, 수술이 필요한 말기의 천공 직전의 궤양도 있다.
  궤양이 다행히 잘 치유되었다 하더라도 그 자리에는 대개 흰 백태가 생기게 되므로 시력 장애는 여전히 남게 된다.
  치유된 반흔을 없애기 위해서는 각막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 혼탁된 각막편을 떼어 내고 그 자리에 기증 안구의 맑은 각막을 이식한다. 각막 이식마저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혼탁된 환자의 경우는 최후로 인공 각막 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지만, 이의 성공률은 60%정도이다. 필자는 1980년부터 이러한 환자에게 인공 각막 이식을 시행하고 있으며, 수술에 성공한 환자는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0.5 이상의 좋은 시력을 유지하고 있다.

    22) 시신경염

  태생기에 최초로 발현하는 눈은 바로 뇌의 한 부분이 밖으로 나와 노출된 시각 기관이다. 외계에서 들어온 빛은 눈 속 망막 시세표에 닿아 이것이 시신경을 통하여 후뇌 시중추에 전달되어 비로소 사물을 인식하게 된다.
  눈알 뒤에 이어져 있는 시신경은 직경이 불과 1.5mm밖에 되지 않는 가는 선과 같은 것으로, 마치 전구에 붙어 있는 전기줄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시신경 속에는 약 1백만 개가 넘는 시신경 섬유가 들어 있고 이런 무수한 신경 섬유로 이루어진 시신경은 감기나 독감을 앓다가도 쉽게 시신경염과 같은 염증을 일으키게 되며, 이 때문에 실명으로까지 이르기도 한다.
  시신경염의 원인으로는 이 박에도 매독, 결핵, 뇌막염, 뇌염, 바이러스나 세균성 감염, 축농증, 안와염, 메틸-에틸 알콜, 약물 중독, 벤젠 중독, 혈액 질환, 당뇨병, 알레르기성 질환을 들 수 있고, 때로 원인 불명인 경우도 있다.
  증상은 시력 장애가 나타나며, 시야의 변화, 눈부심, 두통 등이 불어 나타날 수도 있다.
  한 폐결핵 환자의 경우를 보자. 치료제 에탐브틀(마이암프틀)을 장기 복용하던 중 이상하게도 시력 장애가 나타나자, 안경이나 마취 쓰겠다고 찾아왔다. 안과 정밀 검사를 했는데도 시력 교정이 잘 되지 않아 시야 검사와 안저 검사를 세밀히 해 보았다. 결과는 시야 협착과 시신경의 염증 소견이 보였으며, 본인이 시신경염을 유발할 수 있는 약을 최근 복용하고 있음을 알고 즉시 투약을 중지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자 1개월 만에 시력이 다시 회복되었다.
  그러나 대개의 시신경 유두염은 급성으로 나타나며 경과가 빨라 수주일 내에 시신경 위축으로 영원히 실명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환자의 눈 속을 검안경으로 검사하면 시신경 유두가 유난히 충혈되고 부종으로 부어 있는 현상을 알 수 있다.
  시신경염 치료는 무앗보다 원인을 찾아 내어 근본 치료를 해야겠지만 실제는 그리 간단치가 않다. 또 얼마나 빨리 진단하여 확실한 치료를 시작했느냐에 따라서도 시력 회복의 예후가 다르고, 그 원인과 정도에 따라서도 시력 회의 예후는 큰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공통된 치료로서는 스테로이드제, 비타민 요법, 시신경 부활제가 있지만 원인에 따라 특수 치료를 할 때도 있다.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점점 시신경이 위축되는데, 검안경으로 보면 시신경 유두가 창백한 색깔로 보이게 된다. 이렇게 되면 물론 시력을 잃게 되며, 심지어는 어둠과 빛의 구별조차 못하는, 소위 완전 장님이 되어 버리게 된다. 시신경염은 이러한 시력의 종말이 오기 전, 초기에 서둘러 치료를 잘 해야 할 눈병 중의 하나이다.

    23) 포도막염

  사람 눈의 구조는 가장 바깥층이 각막과 공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눈알을 보호하는 구실을 하지만 중간층인 포도막에는 많은 혈관이 있어 눈의 영양을 공급하는 구실을 하고 검은 색소가 많아 눈 속에 들어온 빛이 반사되지 못하고 흡수되도록 작용하는 구실을 한다.
  이처럼 포도막 조직은 눈에 영양을 보급하는 통로이기 때문에 신체 다른 곳으로부터 세균의 침입이 혈류를 따라 눈에 들어 올 때에는 으레 포도막 조직에 먼저 닿게 되며 따라서 눈 속의 염증은 흔히 포도막에서 시작된다.
  포도막은 부위에 따라 홍채, 모양체, 및 맥락막으로 구분되는데 염증이 있을 때 이것을 홍채염, 모양체염(전포도막염) 및 맥락막염(포도막염)이라고 부른다.
  홍채염의 초기 증상을 보면, 환자는 눈이, 특히 검은자 주위가 심하게 충혈되며, 눈이 부시고, 악간의 통증을 느끼기도한다. 시긴이 지나면서 증상은 더 심해지며, 동공이 작아지면서 시력 장애까지 나타날 때도 있다. 특히 급성 홍채염일 경우 신속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고, 결국 이로 인한 동공의 폐쇄, 속발성 백내장, 또는 녹내장 등이 생기게 되며 실명에 이른다.
  치료가 잘되어 회복된 환자라도 다시 재발되는 경우가 많은데 내가 치료하고 있는 한 환자는 만성 재발성 홍채염으로 치료를 하면 잘 치유되지만, 몇 개월 후 몸에 피로가 쌓이든가 감기 증세라도 있을 때에는 으레 재발하여 다시 병원에 찾아오곤 한다. 이렇게 되어, 시간이 지나면서  눈은 조금씩 악화되게 마련인데, 대개는 얀안에 나타나게 된다.
  포독막염의 원인에는 결핵 매독균과 같은 병원체의 직접 감염이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대개 몸 속의 세균 바이러스 등의 병원체에 의해 나타난 알레르기 반응 현상인 경우가 많다. 환자에 따라서는 원인을 전혀 찾지 못할 때도 있다.
  재발성의 홍채 모양체염이면서 몸의 잠막 부위가 허는 소위 바셀병, 류머티스 관절염이 있는 환자에게 생기는 홍채염, 또 피부의 백색증, 모리털의 탈모증 및 백모 현상을 동반하는 홍채염 포도막염이 있는가 하면, 대로는 한쪽 눈의 천공성 외상이 원인이 되어 다른 눈에 심한 포도막염이 생기게 되어 결국 두 눈 실명으로 이르는 교감서 안염 등 그 종류 다양하다.
  다시 포독막염은 눈 속으로 진행하여 망막염, 초자체염, 안내염, 백내장, 시신경염, 녹내장 등으로 악화되면서 결국 실명하는 수도 있다. 그러니까 포도막염이 생겼을 대에는 아예 초기에 철저히 원인 치료하여 완치하는 길이 가장 현명하다.

    24) 카타르성 결막염

  해마다 여름만 되면 으레 찾아 오는 눈병이 있다. 사춘기 이전에 어린이에게 흔한 결막염이다.이 잘환은 눈의 충혈과 가려움이 특히 심하다.
  "우리집 아이가 요즘 가엽다고 자주 두 눈을 비비고 있어요. 눈의 충혈이 심해졌답니다."
  "그럼 작년 이맘때로 역시 저런 눈병을 앓았나요?"
  "작년 봄인가 여름에도 가려운 눈병으로 치료를 받았지요."
  매년 봄, 여름에 재발되었다가 더위가 지나 서늘한 가을이 오면 증상이회복된다는 이야기다. 이 병에 한 번 걸리면 봄, 여름에 틀림없이 찾아와 괴롭히는데 대개는 사춘기가 되면 후유증 없이 회복된다. 때로 사춘기가 지난 성인들에게서도 춘계 카타르성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은 눈이 몹시 가렵고 우유빛 결막 충혈과 함께 실 모양의 분비물이 나오며 주기적으로 봄, 여름에만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카타르성 결막염의 진단을 할 수가 있다.
  몇 년 동안 진행된 환자의 윗눈꺼플 결막으 보면 마치 돌담 모양의 심한 유췌 증식이 발견된다. 병력이 오래될수록 유췌 증식이 더 뚜렷해지고 모양도 커진다. 또 어떤 환자는 눈의 흰자위와 검은자위의 경계 부분에 융기된 회백색의 염증 조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는 이 두 가지 형이 함게 나타나게 된다.
 치료를 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각막 속으로 신생 혀관의 침습과 각막 궤양 등이 병발할 수 있다. 우리나라처럼 온대지방에 흔한 춘계 카타르는 봄, 여름에 피는 꽃가루가 원인이 된다고도 하며, 또는 더운 열기가 원인적 자극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또 사춘기에는 회복되므로 호르몬 분비와 관계가 있다고도 보고 있는데, 아무튼 즉시 형의 알레르기성 결막염임에는 틀림없다.
  주로 알레르기에 효과적인 스테로이드제의 점안 치료를 하면 효과가 좋으며 충혈과 가려움도 덜 수 있다. 다만 녹내장 소인이 있는 환자가 스테로이드제 안약을 사용하면 안압 상상을 일으키게 되어 위험하다. 특히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멕사메타손제가 안압 상승을 잘 일으키는데, 결국 녹내장이 되어 시야 협착이 오고 실명까지 되어 버린 불치의 환자를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안과 질환의 경우 이처럼 약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또 한번 나빠진 시력은 회복이 어려우므로 안약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부작용 여부를 확인해 보고 전문 의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

    25) 안구 좌상

  가벼운 외상일지라도 다친 곳이 눈일 때는 의외로 중상이어서 실명으로까지 이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야구 구경하다가 순간적으로 빗맞은 야구공에 맞아 눈에 좌상을 입은 국민학생의 경우, 공에 맞는 순간 눈동자가 붉게 보이면서(출혈 때문에)시력 장애가 나타났던 것이다. 자세히 검사해 보니까 전방 출혈이라는 소위 눈 속의 출혈이었다. 며칠 후 눈 속을 다시 검사한 결과 눈 뒤에 망막 출혈은 물론, 황반부(망막의 중심부)에 천공까지 생겨 영원히 시력을 회복하지 못한 채 퇴원하고 말았다.
  또 어느 여학생은 지나가다가 야구공에 왼쪽 눈을 맞고 좌상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위축)을 받고 역시 실명했었다. 안구 좌상으로 흔히 나타나는 것은 전방 추혈인데 비록 가벼운 것이라도 절대 안정(양안을 가린다)하지 않으면 3-4일 후에 재출혈할 수 있으며, 잘못 치료하면 이 때문에 녹내장, 각막 혼탁가지 생기게 되어 점점 치료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어느 중학생은 공에 맞은 다음 아무 증상이 없으니까 괜찮은 줄 알고 안심했다가 그 다음날 재출혈이 되어 황급히 입원한 적이 있다.
  이처럼 야구공이나 주먹 따위로 눈을 맞게 되면 안구 좌상이 생기게 되는데, 그 정도에 따라 눈꺼풀 출혈, 결막 출혈(흰자위가 붉게), 각막 찰과상, 파열, 전방 출혈, 홍채 파손, 수정체 탈구, 백내장, 초자체나 망막의 출혈과 천공, 박파 등이 나타나거나 또는 이것들이 몇가지씩 겹쳐서 나타나게 된다. 그 밖에도 안와 골절이 생겨 안구 운동이 제한되며 복시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시신경이 손상되어 실명되기도 한다.
  이처럼 좌상일 때 눈의 손상은 다양해진다. 타박 즉시 출혈, 파열등이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몇 개월 몇 년 후에 백내장, 시신경 위축, 망막 손상이 서서히 나타날 때도 있다. 안구 좌상을 받게 되면 증상이 있건 없건간에 일단 안과 의사의 정밀 검사를 받고 지시에 다르는 것이 안전하다.

    26) 야맹증은 유전성이 강하다

야맹증이란 어두운 곳에서는 잘 보이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야맹증이 생기는 눈병이 몇 가지 있지만, 근본 이유는 어두운 곳에서 잘 볼 수 있는 망막의 간세포의 활동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눈병이 바로 망막색소변성증이다. 밝은 대낮에는 잘 보이지만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잘 보이지 않으며, 보행이 힘들게 된다. 망막의 간세포는 망막 주변부에 많기 때문에, 시야 검사를 하면 주변 시야의 협착이 나타난다. 점차로 진행하게 되어 결국엔 실명으로까지 이르게 된다. 이러한 병의 진행에는 개인차가 있어서, 어떤 사람은 젊은 나이에 이미 실명에 이르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계속 중심 시력을 유지하여 직장에서 정년까지 마치는 경우도 있다.
  안과에 가서 안저 검사를 하면 망막, 특히 주변부 망막에 흑생의 색소 반점이 사방에 퍼져 있으면서 병적인 망막상을 발견할 수가 있다. 이 병은 일종의 유전벼응로 여러 가지 형식으로 유전되고 있다. 가장 흔한 것은 상염색체성 열성유전을 하며 혈족 결혼일 때 잘 생긴다.
  일종의 유전성으로 나타나는 눈병이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다만 강한 광선이 병을 더욱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알려졌기 때문에, 낮에는 강한 햇빛을 피하기 위하여 짙은 황갈색의 특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어두운 곳에서는 환하게 잘 볼 수 있도록 조명을 밝게 해 주는 것도 좋다.
  이런 환자는 속발성 백내장 및 시신경염 등도 잘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눈 검사를 받아 절절한 치료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 밖에 야맹증은 비타민A 결핍증일 때도 나타나는데, 이 때는 비타민A 보충을 하면 곧 회복이 된다. 그리고 고도근시나 진행성 녹내장 및 오구찌 씨 병 등, 특수 망막변성증에서도 야맹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27) 눈과 전신 질환

    흔히 사람의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하지만 우리 몸 속의 갖가지 불평한 증상이 나타나는 곳도 눈이다.
  가령 당뇨병, 고혈압증, 동맥경화, 심장병, 신장염, 결핵, 비타민 부족, 빈혈, 암, 뇌종양, 뇌혈관전색증, 갑상선 기능항진증, 뇌막염, 뇌일혈, 바이러스성 또는 세균성 감염증, 다발성 관절염, 피부염, 알레르기성 질환, 매독, 기생충 질환, 근무력증, 여러 가지 중독증, 신경증, 정신병 등 눈에 나타나는 전신 질환은 수없이 많다.
  그래서 이러한 환자들이 타과의 의뢰를 받아 안과 의사의 진찰을 받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눈 검사를 해 보면 질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고 또 언제까지 생존할 수 있는가 등에 대한 중요한 예후 진단을 받을 수가 있다.
  눈 감사 방법은 시력 감사를 비롯하여 세극등 생체 현미경 검사, 겸안경에 의한 안저 검사, 안압 측정, 형광 색소 혈관 검사, 초음파에 의한 검사, 여러 가지 망막 기능 검사, 시야 검사, 컴퓨터에 의한 안구, 안와 검사 등 다양하다.
  고혈압성 망막증은 고혈압이 있는 환자에게 나타난다. 눈 속 안저 검사를 하면 망막 혈관의 변화가 나타나는데, 경과가 지남에 따라 동맥은 가늘게 되고 드문드문 수축 현상이 나타나는 반면, 정맥은 충혈되어 확장되고 때로는 폐쇄 현상까지 생겨서 꾸불꾸불해지면서 주위에 출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렇게 출혈이 심하고 삼출물이 나타나면 고혈압성 망막증 3기라고 본다. 그냥 놔두면 예후는 35%가 1년 이내에, 80%가 5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눈 검사는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당뇨병도 예외는 아니다.
  병원에 찾아오는 당뇨병 환자의 약 50%는 이미 눈 속에 변화가 나타나 있다. 초기에는 망막의 소정맥 모세관 끝에 작은 소혈관류가 나타나며 점차로 출혈, 삼출물, 혈관의 변화, 폐쇄, 부종 등이 나타나는데 이 때문에 시력 장애가 생기는 것이다. 혈당치가 높아져 일시적으로 근시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돋보기 없이도 신문 글씨가 잘 보이는 듯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당뇨병 환자는 안과적 진찰을 자주 받아야 하며 실명되기 전에 레이저광 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눈 검사로 발견되는 당뇨병 위험신호는 망막증 이외에도 이로 인한 초자체 출혈, 망막 박리, 시신경염, 백내장, 녹내장, 홍채 모양체염 등 많다.
  눈 검사를 안 받고도 쉽게 알 수 있는 것으로서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에 의한 안구 동출로, 이 때에는 두 눈이 이상하게 튀어나와 보기에 부자연스럽다.
  또 신장 질환이 있을 때엔 두 눈꺼풀과 그 주위가 퉁퉁 붓기 때문에 몸 상태가 나쁘다는 신호임을 알 수 있다. 물론 알레르기성일 때에도 붓지만, 이 경우에는 가려움이 심하기 때문에 구별이 가능하다.
  이처럼 눈은 마음의 창이요. 몸의 창이기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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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안질환의 치료
  눈꺼풀의 염증
  각막궤양
  시신경염
  포도막염
  카타르성 결막염
  안구 좌상
  야맹증은 유전성이 강하다
  눈과 전신질환
  당뇨병성 망막증과 레이저광 치료
  안과 영역에서의 레이저과 수술 치료

    28) 당뇨병성 망막증과 레이저광 치료

  (1) 당뇨병과 안과 합병증
  당뇨병에 갈리게 되면 일반적으로 매우 가늘고 작은 망막 혈관에 병변을 일으켜 출혈, 부종, 삼출물 등이 나타난다. 단순형, 비증식형, 신생혈관 증식으로 악화되어(증식형), 종국에는 실명가지 하게 된다. 주로 발생 시기는 당뇨병 치료를 어마나 잘하였는지 또 발병된지 몇 년이 지났는가에 따라서 좌우되지만, 대체로 발병 후 10년-20년이 되면 으레 눈의 변화가 나타난다.
  그러나 조기에 환자와 안과 의사가 협력하여 치료를 잘하면 당뇨병성 망막증의 진행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방치해 두면 증상이 급속히 진행되어 악화되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는 고혈압 환자처럼 자기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항상 전문의의 주기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
  당뇨병성 망막증이 일단 발생하던 계속 진행되어 밖에서 들어온 빛과 물체의 상을 맺는 망막, 특히 황반부에 부종이 생기고 삼출물까지 오래되면 시력 감퇴가 급격히 오게 되며, 또 이것이 계속 진행되면 안구의 외형을 유지하고 망막을 안구 내면에 밀착시키는 작용을 하는 초자체와 망막에 출혈이 생긴다. 그리고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우리 눈의 가장 중요한 망막의 일부가 벗겨지는 망막 박리 또는 시신경염 등이 생기게 되면 치료가 더욱 어럽게 되며 결국 실명하게 된다. 당뇨병이 있는 환자(특히 젊은 환자)는 이 때문에 급격히 숭정체(렌즈)가 뿌옇게 혼탁되어 눈 속 애기 동자가 흐려지는, 소위 진성 당뇨병성 백내장이 양안에 나타나는데, 흔히 연소형의 제 1형 당뇨 환자에게 잘 생긴다.
  한편 성인형 제2형에서는 성인 내지 노인성 백내장의 진행이 보다 급속한 것이 특징이다. 보통 후천성인 노인성 백내장의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나, 노화로 인한 수정체의 신진대사 정애, 안압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방수 및 초자체의 무리 화학적인 변화, 때로는 유전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되고 있다.
  백내장은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흔한 병이므로 시력이 떨어지면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 밖에 안압이 심각하게 높아져 검은자(각막)의 부종과 산동으로 가끔 녹색을 띠는 듯이 보이는 녹내장, 눈의 조리개 역할을 하는 홍채와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여 주는 모양체에 염증이 생긴 소위 홍채 모양체염, 시신경의 국소 빈혈에서 생기는 시신경염 및 위축, 또 눈알을 움직여 주는 외안근 마비 등의 증세는 중년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경도의 당뇨병 환자에게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증상은 복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2) 당뇨병성 망막증
  1. 분 류
  오늘날 당뇨병성 망막증의 분류는 필요상 비증식형(단순성, SDR:Simple or Background Diabetic Retinopathy)과 증식형(PDR:Prliferative Diabetic Retinopathy)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으나, 학자에 따라서는 이들 중간에 전증식형(PPDR)을 두어 셋으로 나누기도 한다.
  2. 발생 시기
  망막 병변은 망막 내 변화, 망막 앞 변화 및 초자체 내의 변화 등으로 나뉘게 된다.
  망막 내 변화는 비증식성 또는 단순성 시기이며, 망막 앞 변화와 초자체 내 변화는 증식성 시기 또는 악성 시기이다. 비증식성 시기가 먼저 오게 되며 치료 여하에 따라 이것이 증식 시기로 진행될 수도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비증식성 시기의 여러 가지 변화는 망막 국소 빈혈이 나타난 것이며, 증식성 시기의 변화는 망막 국소 빈혈에 대한 반응이다.
  1. 비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단순성 당뇨병성 망막증)
  A. 증  상
  당뇨병성 망막증의 초기 증상은 흔히 비증식성으로 시작되며, 당뇨병이 발견되었어도 수년간은 눈에 아무런 증상 없이 지낼 수도 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특히 눈 속 망막에 점차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즉 망막의 모세 혈관벽이 비후되면서 혈관 지주 세표의 손실이 나타나기시작하여 결국 망막 혈관의 취약성 대문에 소정 맥류와 모세관 내 액체 유출이 증가된다. 이렇게 되면 망막의 부종과 삼출물 혼탁이 나타나게 되는데, 만일 혼탁과 부종이 망막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황반부에 생기게 되면 중심 시력 장애기 초기부터 나타날 수 있다. 때로는 망막 부종으로 눈 속에 들어온 빛이 산광되어 눈이 부신것처럼 나타날 수도 있다. 흔히 망막 정맥은 굵어져 있고 뱀 모양의 꾸불꾸불한 주행으로 변형되고 혈관 속의 혈액도 응고되고 경향이 있어 출혈과 함께 폐쇄 현상이 있을 수 있다.
  B. 예방 및 치료
  치료는 확실하고 계속적인 약물 요법이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당뇨병성 망막증의 예방에 당뇨병 자체에 대한 전신 요법이 중요하므로 내과의에 의한 인슐린 요법, 식사 요법, 운동 요법 등 증세에 따라 적절한 당뇨병 관리가 필요하다.
  C. 약물 선택 요령.
  눈 속 망막에 생기는(정맥의 일부가 혈액 장애를 일으켜 확장되는) 모세 정맥류 및 모세 혈관증에 대해서는 혈관 강화제를 중심으로 한 치료가 시행되어야 하며 망막 출혈이 보이게 되면 혈액 응고를 돕는 지혈제의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당뇨병성 망막증의 발생 병리는 대체로 섬유소의 증가, 혈소판 응집능의 항진, 혈액 응고의 항진, 혈애 점도의 항진 등이 모두 관여한다는 사실이 점차 명백해졌기 때문에 지혈제(예 ; 트란사민, 바티민 K등)만의 사용은 오히려 해롭다고 보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비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에는 약물 요법이 주축이 되며 무엇보다 혈관벽 취약성의 개선 및 혈관 투과성 항진을 억제하는 혈관 강화제가 많이 사용되어야 한다. 후라보노이드(O-btahydroxy, ethl rutoside, rutin), 비티민 C 및 B adona, nldose reductase, 근래에는 후르다렌 및 독시움 등이 판매되고 있으나, 반드시 의사 처방에 따라야 안전하다.
  이 밖에 망막 혈관 폐쇄에 대한 치료제로서 혈관 확장제, 단백 분해 효소제, 혈소판 기능 억제제, 항응고제, 비타민, 호르몬제 등이 사용되기도 하지만, 이러한 기탕 약제 등은 망막증의 상태 여하에 따라 취사 선택하게 되므로 반드시 전문 의사의 엄격한 지시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또 이 시기의 알곤레이저광 응고술은 특히 황반부 부종이나 삼출물로 인하여 중심 시력이 장애되었을 때만 적응된다.
  A. 증 상
  전증식성 시기의 특징은 망막 미세 순환 장애가 어느 정도 진행되어 광범위한 망막 모세 혈관의 폐쇄, 망막 내 신생 혈관의 증식, 면화 모양의 삼출물 형성 등이 나타난다.
  망막 순환 장애로 산소 결핍(국소 빈혈)이 되면, 그 부위에서 신생 혈관 형성 물질(vasoformative substance)이 만들어져 시신경유두 부위나 주변 망막 표면에 신생 혈관이 생기고 결체 조직이 증식된다. 이것이 점차 진행하게 되어 출혈이 심해지게 되면 초자체 출혈(심하면 순간 실명), 초자체 수축과 기질 변화가 오게 hl고 그 결과 초자체 후면의 바길와 견인성 망막 박리까지 초래하게 된다.
  이렇듯 신생 혈관이 나타나면서 기질적 변화가 나타날 때에는 이미 증식성으로 이행한 시기로서 이 때에는 알곤레이저광 응고술이 적극적으로 필요한 시기이다. 신생 혈관은 기존 망막 혈관과는 달라서 투과성이 있으며, 또 신생 혀관은 망막 내 경계막을 뚫고 초자체 내로 침투 증식되어 초자체의 수축 현상을 일으켜 결국엔 신생 혈관이 파열되어 출혈이 생기게 된다(증식형 PDR). 이 때 초자체 출혈의 양이 약간이면 불게 보이면서 시력 장애가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시력이 회복되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재발하여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초자체 출혈의 양이 워낙 많을 때는 시력 회복이 되지 않으며, 수술까지 받아야 하지만 그냥 두면 기질화되어 망막 박리까지 되어 결국 불치성 실명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B. 치료 및 예방
  증식형으로 진행된 환자는 출혀이 자주 재발하기 때문에 평상시에 눈 검사와 함께 형광 안전 촬영을 주기적으로 하여, 자기 눈의 병변 상태를 미리 기록하고 사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의 약물 치료는 보조 요법이며, 중요한 치료는 알곤 및 다이레이저광에 의한 광응고술이다.
  
  (3)레이저광 응고요법(Lasr Photocoagulation)
  1. 국소요범(Focal treatment)
  황반부 부종이나 침착물, 망막 신생 혈관, 모세 혈관 폐쇄 영역, 중심성 망막염 등에 국소적으로 실시하는 요법이다.
  2. 광범위 망막 응고요법(PRP; Pan-retional photocoagulation)
  주로 전증식성 또는 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에 사용되며 망막의 위험한 부위(혈관 황반부 주위, 시신경유두 주위, 안근후극부)를 제외한 전안저를 모두 넓게 광응고하는 방법이다. 이것은 안저 전반에 걸쳐 맥락막에서 망막 쪽으로 산소 공급을 촉진시켜 주고 망막 주변부의 파괴로 인하여 주변부 혈류를 후극부로만 흐르게 하여, 안저 후극부의 산소 공급을 왕성하게 해 줌과 동시에, 망막 모세 혈관 폐쇄 부위를 광범위하게 응고, 파괴시킴으로써 혈관 신생 물질의 생성도 억제한다. 따라서 망막 주변은 광응고술을 받게 되어 파괴되지만 때로는 합병증으로 출혈, 시야 협착과 야맹증 등이 올 수도 있고, 또한 일시적인 안압 상승과 시력 감퇴 현상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
  이 치료는 주요한 황반부를 정상 상태로 유지시켜 주므로 결국 좋은 중심 시력을 오래 보존할 수 있다.
  광범위한 광응고술은 한 눈씩 받게 되며 흔히 4회 내지 8회에 걸쳐 한 눈에 약 2,000-3,000개 이상 응고를 하지만, 치료가 종료된 후에도 주기적으로 시력 및 안저 검사를 하여 진행과 재발 여부를 확인해야 된다.
  예전부터 고도 근시가 있는 눈, 망막 또는 맹락막을 앓아서 위축 병변이 남아 있는 눈에는 당뇨병성 망막증이 잘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힌트를 얻어 광응고요법이 탄생하게 되었으며, 오늘날 가장 중요한 치료법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알곤레이저광 치료는 큰 병원안과에서는 대개 실시하고 있다.
  초자체 추혈이 시하면 점차 초자체 혼탁으로 남게 되어 결국 실명의 원인이 되는데, 이런 환자에 대해서는 약물 요법과 함께 4-6개월 기다려도 개선이 안되면 특수한 초자체 제거 수술 기구 장치를 눈 속에 넣어서 초자체 혼타(출혈)을 직접 수술 현미경으로 보면서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 이로써 잃었던 시력을 되찾을 수도 있지만 모든 환자가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수술 후 시력의 회복은 수술의 성공, 당뇨병성 망막증의 진행 정도와 황반부 병변, 망막 손상, 망막 박리, 시신경 상태의 유무 및 정도에 따라 좌우된다.
  또 망막 박리까지 생긴 환자에게는 이에 대한 별도의 수술적 요법이 시행될 수도 있으나 재유착의 성공은 증례에 다라 일정치 않다.
 
  (4) 맺음말
  오늘날 안과계 치료의 어려운 문제 중의 하나가 바로 당뇨병성 망막증으로 인한 실명이다. 유년기에 발병할수록 망막증의 반현율이 높으며 대체로 발병 후 20년이 가까워 오면 출혈하게 된다. 안과 외래에 찾아오는 당뇨 환자 중 약 40-50%에서 망막증이 발견되는데 이들은 대게 철저한 전신 관리와 치료를 게으리한 경우가 많았다.
  당뇨병으로 인한 눈의 합병증에는 망막증 외에도 백내장(진성 및 노인성), 녹내장, 시션경염, 외안근 마비(복시 현상), 굴절이상(근시 현상), 홍채염, 감염증(다래기, 종기)의 빈발 등이 올 수 있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정도에 따라서 비증식성 망막증(단순성), 전증식성 및 증식성 망막증으로 구분항 비증식성인 때에는 일반 약물 치료(인슈린) 이외에 특수 약물 요법(특히 망막 혈관 강화제, 흡수제)이 주축이 되며, 이시기의 국소 레이저광 응고술은 다만 황반부 부종, 삼출물 등으로 중심 시력이 장애받았을 때에만 적응된다.
  일단 전증식성 또는 증식성 망막증으로 진행된 때에는 광범위한 알곤레이저과 응고 요법이 주축을 이루게 되는데, 이 요법은 확실한 방법이다. 약물 요법은 이것의 보조 요법으로 시행하게 되는 것이다.
  당뇨병 환자는 내과의와 안과의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의사의 지시에 따라 주기적인 안저 검사와 진료 수칙을 지키면서 엄격한 자기 치료를 해 나가야 한다.

    29) 안과 영역에서의 레이저광 수술치료

  태양광선을 볼록 렌즈로 모아 초점을 맞추면 초점이 맺히는 곳에 열이 생기게 되어 검은 종이가 타고 담배불까지도 붙일 수 있다는 것은 잘 아는 사실이다.
  레이저 광선은 이처럼 집광된 선으로 열을 발생시켜서 그 효과를 이용하는 것이다. 레이저 광선의 에너지를 1억분의 1초에서 1조분의 1초의 파장으로 압축하면 열 효과는 없어지며 다만 레이저 광의 초점이 닿은 부위에 구멍만 뚫리게 된다. 이것은 특히 큐(Q) 스위치 레이저(콜드 레이저)라고도 하는데, 오늘날 안과에서 많이 쓰이는 레이저 광은 열 효과를 내서 치료하는 소위 대표적인 '알곤 레이저'와 '크맆톤 레이저', '알곤 다이레이저' 및 후발성 백내장 치료의 '야그(ND : YAG) 레이저', 근시 교정용 각막 절개 및 기타 수술에 사용되는 '엑싸이머 레이저'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안과 영역에서의 레이저광 치료는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당뇨병 때문에 생기는 망막증이다. 당뇨병을 15년 이상 앓은 환자의 안저 검사를 하면 흔히 망막 혈관벽 병변으로 소정맥류, 출혈, 부종, 삼출물, 신생 혈관 등이 나타나게 되어 이 때문에 점점 실명하게 된다. 때로는 큰 혈관이 파괴되어 심한 출혈이 망막과 초자체 내로 나타나서 순간적으로 실명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당뇨병성 망막증이 있는 환자는 초기에 안저 검사를 하고 형광 색소를 정맥 주사한 다음 형광 안저 촬영 검사를 해야 하며, 병의 진행을 보아 적기에 알곤 레이저광에 의한 전망막 응고술을 4회 이상에 걸쳐 받아야 한다. 이는 병의 진행을 막고 병변의 상태를 호전시키기 위해서이다.
  이 때문에 레이저광 치료후에 주변 시야가 어둡게 보이는 듯하고 야맹증 소견도 있을 수 있다. 치료 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3~6개월 후에 다시 정밀 눈 검사를 받아야 하며 평생 동안 안과 진찰을 게을러하지 말아야 한다. 이밖에 불치성의 중심성 장액 망막염, 몇 가지 특수한 망막 질환, 경미한 망막 박리증에도 레이저광에 의한 무통 수술이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급성 및 단순성 녹내장 치료의 경우에도 수술에 앞서 우선 알곤 레이저광에 의한 무통 수술을 안과외래에서 간단히 받을 수 있다. 눈 속의 누수 순환 장애를 개통시키기 위해서 레이저광을 이용, 급성형에서는 홍채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잇으며, 또 만성 단순형에서는 섬유 주위 각 부위를 모두 광응고하여 방수 유출을 촉진, 결국 안압을 내리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상의 여러 가지 눈병은 초기에 잘 치료하지 않으며 때를 놓칠 수도 있으므로 시력 검사, 안압 측정, 안저 검사 등을 자주 받도록 해야한다. 야그 레이저광은 최근 개발된 것으로 후발성 백내장 수술을 입원하지 않고 외래에서 간단히 해낼 수 있게 되었다. 일반 성인 백내장도 야그 레이저광에 의해서 수정체낭 절제와 함께 내용의 단단한 핵 부분도 초음파 수술 모양 핵을 파괴하여 액화시키는 실험도 하고 있다. 이로써 액화된 백내장 내용은 흡인기의 가는 침을 넣어 간다니 제거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는 아직도 연구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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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안과 간호법(수술실에서의 간호, 병실에서의 간호)
  
    30) 수술실에서의 간호
  
  (1) 수술실
  눈의 수술은 보통 수술실에서 실시하지만, 때로는 필요에 따라서 특별히 설계한 수술실이 필요하다. 한편 소수술은 암실 또는 병실 등에서 실시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안과 수술실은 햇빛이 적게 들어오는 곳이 좋으므로 창문이 북쪽에 있는 방을 선택하게 된다.
  외안부의 수술은 자연 광선하에서도 수술한 수가 있으나, 안내수술등은 강한 인공 조명이 있는 수술 현미경이 필요하다. 그리고 수술실을 어둡게 할 수 있는 암막 장치도 필요하며 수술실 주위는 조용하여야 한다.
  수술대는 환자 머리를 상하로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있는 것이 편리하다.
  근래 정밀을 요하는 안수술은 완전성과 정화겅을 얻기 위하여 점차로 보다 미소한 수술로 발전되어 가고 있으므로, 수술실에는 수술 현미경 외에도 수술 각막 만곡계, 안저 검사기, VTR녹화 장치, 수술 세극등 현미경 등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하여 수술기계도 여기에 적응하는 미소한 것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의사와 조수는 손, 팔 등을 소독하고 소독된 옷, 모자, 마스크 및 고무장갑 등을 착용하여야 한다.
  
  (2) 수술 전의 간호
  수술 전에 환자의 관리 및 처치는 각 병원에 따라 다소 다른 점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환자가 입원하면서부터 환자 관리가 시작된다.
  의사나 간호사는 병원이라는 곳이 낯익은 장소이기 때문에 친밀감이 있으나, 환자 자신의 입장에서 볼 때에는 낯설고 어딘가 불안감을 갖게 된다. 또 수술에 대한 공포감 등을 가질 수가 있으므로, 이러한 환자의 심신의 상태를 이해하여 친절하게 대하고 용기를 주어, 주위환경에 익숙해지고 안정할 수 있도록 조용하게 해 주어야 한다.
  환자에게 쓸데없이 병 증세가 나쁘다든가, 같은 병으로 수수한 환자가 합병증을 일으켜 실명하였다든가 또는 예후가 좋지 않을 것 같다는 등의 말을 하는 등 오랫동안  잡담을 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특히 맹인환자, 어린이 환자 등은 다른 일반 환자와는 달리 특별히 세심한 주의와 간호가 필요하다.
  환자는 보통 수술하기 전날(또는 2일 전)에 입원하게 되며, 여러 가지 필요한 안검사, 전신 검사 및 임상병리 검사 등을 하게 된다. 특히 노인이나 소아(전신마취 때)에는 흉부X선 촬영도 하며 결막낭의 분비물 세균검사가 실시되기도 한다.
  수술에 대하여 공포와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이해시키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진정제(수면제) 등을 투여하기도 한다.
  환자의 식사는 특별한 지시가 없는 한 수술 전날은 '보통 식사'를 주게 되며, 전신마취하에 수술할 환자가 수술 당일에 입원할 때에는 음식이나 음료수를 주지 않는다. 그리고 필요하면 수술 당일에 관장, 배뇨 등이 실시된다.
  
  (3) 안과 수술에 사용되는 기계
  눈 수술에 사용하는 기계들은 다른 외과용 기계에 비하여 고가이며 섬세하고 연약하며, 흔히 끝이 예리한 작은 기계들이 사용된다.
  수술실에는 필요에 따라 암막장치를 하게 되며, 조명기구, 수술현미경 등이 준비된다.
  
  (4) 수술 후의 간호
  수술이 끝나면 의사는 일단 환자에게 조용히 수술이 끝났음을 알려주며, 지시에 따라 안약을 점안하고 안대와 안붕대, 필요하면 알루미늄 안대 등을 한 눈(또는 양쪽 눈)에 하게 된다.
  만일 전신마취하에서 수술할 땡는 회복된 때까지 기다려 봐야 하며, 회복한 후에는 안대를 너무 강하게 붙여서 불편하지 않는가를 물어 보고, 그밖에 눈에서 출혈이 있거나 분비물이 나온다든가 또는 구토증이 있는 떄에는 즉시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술대에서 운반차(또는 들것), 운반차에서부터 병싱의 침대까지의 이동에 잇어서 주의할 것은 환자가 머리를 들지 않도록 주의를 주어야 한다. 운반시에는 춥지 않도록 모포를 덮어 주며 조심성 있게 천천히 운반해야 한다. 계단을 올라가야 할 때에는 머리를 먼저 앞세우고 다리 쪽을 좀 높여서 가고, 반대로 내려갈 때에는 다리 쪽을 먼저 앞세우고 머리 쪽은 좀 낮추어서 간다. 운반차로부터 병실의 침대 위에 이동시킬 때에도 역시 같은 방법으로 하며, 의사의 지시에 따라 머리를 똑바로 고정하고 절대 안정을 취하도록 주의해야 한다.
  
    31) 병실에서의 간호
  
  (1) 안과 병실의 일반관리
  안과병실은 가급적 독립된 병실을 사용하여야 한다. 직사광선이 눈에 비치지 않도록 창문에는 커튼으로 방안의 밝기를 조절하도록 되어 있으며, 주위 환경( 및 침상)은 청결하고 조용하여야 한다. 떠들거나, 소리 내어 웃는 등의 행동은 환자의 안정을 위하여 삼가야 하며, 또 환자에게 자주 말을 시킨다든지 많은 위문객이 찾아와서 오랫동안 잡담하는 것도 의사의 특별한 허가 없이는 삼가야 한다.
  안과 환자들은 대개 수술 전후에 자기 눈의 시력장애 또는 실명 가능성에 대한 공포감과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므로 마음을 안정시키고 용기를 얻도록 항상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하다.
  실명환자, 양안을 모다 가린 환자, 또는 수술 후 절대 안정이 필요한 환자들은 몸을 자유로이 움직일 수가 없으므로 식사, 구강청결, 대소변, 기타 여러 면에서 불편하다. 그러므로 이들 환자에게는 불편불만이 없도록 잘 보살펴 주어야 하며, 특히 보호자가 없을 때에는 의사나 간호원을 부를 수 있는 호령 단추에 손이 닿도록 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보행이 허락된 환자는 장애물에 걸린다든지, 또는 주위의 벽, 문 등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세수,목욕 및 이발 등은 의사의 허가를 받은 후에 실시하도록 한다.
  
  (2) 수술 환자의 간호
  환자가 수술이 끝나고 병실로 오게 되면, 우선 누워서 절대 안정(특히 얼굴을 옆으로 돌리거나, 고개를 들거나, 일어나 앉는다든가 하는 등의 행동을 금지)을 시켜야 하며, 의사의 지시에 따라 수술한 눈의 반대편 옆으로 눕는 것은 허락할 수도 있다.
  환자의 전신 증상에 관하여 항상 관찰하고, 기침,구토 등이 없는가, 또는 안대가 풀리지 않았는가 등에 주의하여야 하며, 만일 출혈이나 기타 삼출물이 눈으로부터 흘러 나오면 즉시 의사에게 보고하여야 한다.
  눈 수술 환자는 눈의 수술 후 합병증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합병증(혈정, 색전증, 폐울혈 등)도 발생할 수 있음을 기억하여야 한다.
  오랫동안 침상에서 안정가료를 하게 되면 흔히 허리가 아프게 되는데, 이 때에는 작은 베개를 허리 밑에 고인다든지 다리를 구부리는 운동, 또는 허리에 마사지 등을 해 주면 좋다. 수술 후 초기에는 미음, 죽 등 연식을 주게 되면 대소변에 대하여도 주의해야 한다.
  또 노인 환자인 경우에는 전신적으로 노쇠한 신체적 조건 때문에 불의의 합병증이 잘 일어날 수도 있으므로, 이 때에는 앞을 볼 수 있도록 수수하지 않은 쪽 눈의 안대를 떼어 주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수술 환자의 간호 방법은 수술 방법이나 수술 후의 경과 및 병원에 따라 일정하지 않지만, 여기서는 다만 백내장 수술 후의 간호를 비롯한 몇 가지 수술의 간호에 대하여 간략히 기술하겠다.
  
  1.백내장 수술 후의 간호
  수술 후 환자는 수술안에 플라스틱 안대를 부착하고 운반차에 실려서 병실로 운반되는데, 이 때 환자가 머리를 들지 않도록 조심하고 침대에 편히 눕도록 주의하여야 된다.
  이 때가 환자의 신경이 가장 예민하고 초조한 시기이므로 보호와 간호가 필요하다. 그리고 조용히하고 필요없는 이야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 수술 후 2시간은 아무것도 주지 않고 부득이한 때에는 소량의 물을 준다.
  환자는 주위 환경이 낯설기 때문에 주위가 소란하다든가 침대가 흔들린다든가 또는 갑자기 움직이게 되면 눈에 상처를 주기 쉬우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수술한 눈은 안구가 압박되지 않도록 하고 플라스틱으로 된 눈가리개로 보호되어 있는가를 확인한다. 그리고 간호원에게 부탁하여 병실 침대에 옮기기 전에 먼저 환자에게 설명하여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일 환자가 심한 안통, 구토, 출혈, 기침 등의 일반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사를 불러야 한다.
  처음 12시간 동안 환자는 머리를 약간 올려서 바로 눕게 해 주며, 그 후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서 수술하지 않은 눈 쪽으로 자유로이 눕게 하여도 좋다.
  수술 당일의 식사는 다만 미음만 마시는 것이 구토를 예방하는 데 좋다. 그밖에 필요하면 배뇨를 하게 하고 수면제, 진통제 등도 의사의 지시에 따라 할 수가 있다.
  수술한 다음날 아침은 환자의 손과 얼굴을 물수건으로 닦아 주고, 침대보, 이불, 베개 등도 필요하면 가아 주어야 하는데, 이 때 환자를 앉히거나 머리, 몸을 움직이든가 화장시에 갈 수도 있으나 되도록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령 ㅂ개를 바꾼다든가 또는 눈의 안대를 교환할 때에는 옆에서 머리를 손으로 받쳐 주어야 하며, 식사는 앉아서 할 수 잇다. 그 밖에 환자의 목욕, 이를 닦는 일, 머리 빗는 일 등 모든 활동의 일거일동은 모두 의사의 허가를 얻은 후에 하여야 한다.
  수술 후 2~3일간은 미음, 커프, 차 반숙한 계란, 죽, 밥 등 반유동식을 앉아서 먹게 되며, 그 이후부터는 보통식을 준다.
  수술 후 배뇨가 안될 경우에는 카테타(catheter)를 사용하여 배뇨시켜 주게 되며, 수술 후 1일간은 대변도 변기에 받도록 하고 만일 변비가 있을 때에는 완하제 또는 관장을 시켜 주어야 한다.
  수술 후 1일 후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침상에 앉도록 허락될 수도 있으며, 또 눈의 합병증이 없는 한 침대 밖에서 걸어다닐 수도 있다.
  이 때에는 조심성 있게 가만히 조금씩 움직여야 하며 허리를 구부리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이러한 조기 활동을 함으로써 오랫동안 누워 있는 데 따르는 고통을 없앨 수가 있으며, 노인 환자인 경우에는 폐렴 등의 흉부질환의 위험성도 덜어 주므로 좋을 수도 있다. 일반 환자로 경과가 좋은 예에서는 수술 후 3주일에 앉을 수도 있으며, 행동을 자유롭게 할 수가 있다.
  안대 교환은 수수한 다음날(또는 2일 후)부터 실시하게 되며, 그 떄에 수술한 눈의 상태를 자세히 관찰하게 되면 필요한 처치(주위의 분비물을 닦아 주고, 네오스포린, 설파제, 클로람페니콜, 테라마이신 등의 항균제의 점안과 코티손 안약, 산동제로서 보통 1.0% 아트로핀, 10% 네오시네프린 점안, 또는 필요에 따라 축동제인 1.0% 피로칼핀 등의 점안 등)를 매일 1회씩 해주어야 한다.
  양안 안대는 보통 1~2일간 하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수술한 눈에만 안대를 댄다. 안정은 1주일에서 10일간이며, 합병증이 없는 한 5~6일만에 퇴원하여 통원가료를 받게 된다.
  퇴원할 때에는 반드시 통원가료 예약 및 집에서의 처치 및 주의점에 대하여 의사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 그 밖에 더러운 손이나 물건을 눈에 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직장에 복귀하는 것도 의사와 상의하여야 한다.
  
  2.녹내장 수술 후의 간호
  병실에서의 일반 간호 방법은 대체로 백내장 수술 후와 비슷하다.
  보통 침상에 누워서 안정하며, 처음 12시간 동안은 유동식을 주고 그 후에는 연식으로 바꾼다.
  만일 환자가 불편하면 침대의 머리 쪽을 약간 올려 주든가 또는 수술하지 않은 눈 쪽으로 눕도록 하면 좋다.
  특히 홍채 절제술을 한 후에는 한 눈(또는 양안)에 안대를 대고, 에제린(eserine), 필로카르핀(pilocarpine) 등의 축동제를 보통 양안(수술하지 않은 눈에도)에 점안하게 된다.
  눈의 치료는 수술 후 4일간은 매일 하고, 그 후에는 별로 합병증이 없는 한 환자는 활동할 수가 있다. 또 누공수술을 한 환자에게는 수술 후 흔히 '아트로핀'을 점안하며, 1주일 만에 보통 결막봉합사를 제거하고, 안구 마사지를 시작한다. 모양체 해리술(cyclodialysis)의 경우에는 일단 전방이 형성되면 치료할 때마다 마사지를 한다. 이 때에도 보통 아트로핀 점안을 매일 하녀, 퇴원할 때에는 중지한다.
  
  3.사시 수술 후의 간호
  수술 후 환자는 침대에 누워 있어야 하며, 환자가 원하면 침대 머리쪽을 약간 높여 줄 수도 있다.
  환자는 수술 방법 및 의사에 따라 일정치 않으나 수술 후 1~3 일간은 양안을 가리며, 그 후에는 수술하지 않은 눈은 볼 수 있도록 1~2cm 가량 구멍을 뚫어 주든가 또는 완전히 안대를 제거하거나 한다.
  그리고 두 눈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염증이 없어지면 곧 양안시 기능 운동을 시작한다. 합병증이 없는 한 보통 1~4일 만에 퇴원할 수 있다.
  
  4. 각막 이식술 후의 간호
  수술 후의 일반 관리는 백내장 수술 때와 거의 같으며, 대체로 각막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백내장 수술보다는 환자의 활동이 훨씬 자유로우며, 수술 직후라도 의사의 지시에 따라 침대를 약 20~30도 가량 높여 주어도 좋다.
  병원에 따라 일정치는 않으나 일반적으로 수술 후 3일이면 조금씩 움직일 수도 있고, 수술받지 않은 눈은 가리지 않아도 좋으며 또 그쪽 편으로 누워도 좋다.
  또 의사에 따라서 각막 이식편을 직접 봉합한 예에서는 수술 후 다음날부터 침대에서 일어날 수도 있으나 대개는 수술 후 1~2일까지는 움직이지 안도록 고정시키고, 또 안대 교환도 그 때부터 하는 것이 좋으며 부작용이 없는 한 수술하지 않은 쪽의 안대는 제거한다. 식사는 수술 후 수일간은 유동식을 주고 다음부터는 연식을 주며 점차 보통식으로 바꾼다.
  입원 기간중에 통증이 있으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진통제를 주어야 하며, 눈 치료는 보통 항생제의 점안과 아트로핀(1% atropine)을 실시하며, 수술 후 7일까지는 매일 하게 된다. 그리고 스테로이드(steroid, 예 : 코티손, 하드로코티손, 프레드니소론 등)제의 점안은 수술 후 3~9일 부터 시작하여 수주일간 계속 사용한다.
  전층각막 이식을 받은 예에서는 대략 봉합사를 수술 후 1년 만에 제거하게 되는데, 역시 수술실에서 환자를 진정시킬 후 수술 현미경 또는 세극등 현미경으로 실시하게 된다(때로는 여구히 방치할 수도 있다).
  수술 후 2주~9주 사이에 흔히 이식각막편이 혼탁되는 수가 있는데, 이의 원인은 보통 면역현상인 거부반응 때문이며, 이런 경우에는 간호원들이 환자의 일반 상태를 항상 관찰함은 물론, 환자 눈의 증상(안통, 출혈, 혼탁 등) 때문에 오는 여러 가지 호소에 대하여도 주의깊게 듣고 의사에게 알리게 된다.
  
  5.망막박리 수술 후의 간호
  보통 망막박리의 수술을 받는 환자는 예정 수술일보다 2~7일 전에 입원하며, 의사의 지시에 의하여 '아트로핀' 점안과 함께 환자의 박리된 망막이 다시 제자리에 조금이라도 붙도록 하는 의미에서 눈알을 움직이지 못하게 가운데만 작은 구멍이 뚫린 안경을 씌우고, 박리된 망막이 안구의 하방으로 오도록 몸자세를 취하여 안정한다.
  이 기간 동안 환자는 자유로이 식사를 할 수 있으나 다른 사람이 먹여 주어야 하고 목욕을 꼭 하고 싶으면 밖에서 샤워로 씻을 수 있으며, 그 외에는 항상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이 좋다.
  그리고 수술 후의 간호는 일반적인 안내 수술(백내장 수술)인 때와 같으나, 대체로 장기간 누워서 절대 안정하고, 눈도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한다.
  그리고 환자의 체위 결정은 망막박리의 위치에 따라 일정치가 않으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실시하고, 식사는 수술 후 3~5일까지는 유동식을 주된 환자가 움직이지 못할 때까지는 옆에서 먹여주어야 한다.
  또한 이시기에는 팔다리의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해 주어야 하는데 특히 노인인 경우는 마사지나 규칙적인 팔다리 운동을 시켜 주어야 하며, 이 시기가 바로 좋은 간호를 필요로 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수술 후 처음 치료는 의사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체로 수술 후 3~4일째에 하며, 그 후부터는 매일 치료를 하면서 산동제(아르로핀), 항생제 안약을 점안하게 되면 안저검사는 보통 수술 후 7일 만에 실시한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수술 후 7일부터는 다리를 움직일 수가 있으며, 식사도 자유로이 많이 먹을 수가 있다. 또 별다른 합병증이 발견되지 않는 한 점차로 침사에서 내려와 걸어다닐 수도 있으며, 입원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수술 후 1주일 만에 움직이도록 지시하는 때도 있다.
  그리고 안대를 마지막으로 제거하면 그 다음부터는 흔히 중앙에 열공이 있는 안경(pin hole glasses)을 써야 하고 눈알을 최소한으로 움직이게 함으로써 개발을 방지하여야 한다. 이 안경은 망막이 완전히 붙을 때까지 수주일간(약 8주간) 쓰게 된다.
  보통 환자의 퇴원은 수술 후 14~18일 만에 하게 되며, 집에 가서도 정상 활동력을 찾게 되는 수술 후 3개월까지는 독서를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좀더 힘드는 활동은 6개월 이후부터 하는 것이 좋다.
  
  (3) 비수술 환자의 간호
  보통 만성 결막염, 홍채 모양체염, 심한 각막궤양, 망막맥락막 질환, 시신경염 및 안와봉와직염(orbital cellulitis) 등의 환자는 입원하여 흔히 내과적인(때로는 외과적 수술을 겸용) 치료를 받게 된다. 대개는 병상에 누워 안정가료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나, 눈은 완전히 휴양하도록 하여야 한다(독서, 글쓰기, 근업 등을 금지).
  치료는 병에 따라서 치료 방침이 다르며, 대체로 외안부 질환 때에는 국소의 처치 즉 찜질, 점안 등을 하게 된다.
  또 눈 속의 망막, 맥락막, 시신경 등에 질환이 있는 환자는 독물제거, 염증에 의한 삼출물의 흡수, 출혈 흡수 및 소염을 목적으로 점안 치료보다는 전신 치료(항생제, 스테로이드, 혈액 응고 억제제, 혈관 확장제 또는 산소 공급 비타민 등)를 하게 된다. 이러한 환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환자를 간호하는 데에 충실하여야 한다.
  
  (4) 안대 및 안붕대
  보통 안대 및 안붕대에는 병원에 따라 사용하는 재료 및 모양이 다소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로 눈의 보호와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하며, 사용 용도에 따라 압박, 약간 압박 및 비압박 보호용으로 구분된다.
  압박붕대(안대)는 안내 수술, 안구 적출, 안구 내용 제거술 및 안검의 성형수술 후에 출혈 방지 또는 각막궤양의 천공 위험이 있을 때에 사용된다.
  보통 안대는 붕대를 제거한 후에 눈을 외부의 압력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쓰이며 또 붕대가 필요하지 않는 간단한 수술, 안질환 또는 수명 동통 및 복시 등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된다. 재료는 가아제, 송, 유지 등이 쓰이며(깅이 5cm 폭 4cm 되도록 접는다), 그 위에 반창고를 붙이든가 또는 각대 등을 댄다.
  그밖에 외부의 압ㄹ격으로부터 수술한 눈을 보호하는 누가리개는 플라스틱, 알루미늄 등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모양은 여러 가지가 있다.
@ff
    32. 우리집 주치의
  
  문: 눈이 충혈되고 이물직이 끼었습니다.
  40세의 남성 직장인입니다. 직무에 시달리다 보니 항상 눈이 충혈되고 가끔 저절로 눈물이 나옵니다.
  걱정스러워서 어떤 안과에 갔었는데 의사 선생님 말씀이 만성 결막염이라고 하더군요. 그곳에서 준 약을 사용해 봤으나 별로 효과가 없었습니다.
  해서 또 다른 병원에서 진찰한 결과, 이번에는 '건성 각결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도대체 건성 각결막염이란 무슨 병이며, 그 치료 방법은 어떠한지요?
  
  답: 원인치료 및 인공누액을 점안하십시오.
  눈을 부드럽게  떴다 감았다 하는 것은 눈 속에 눈물이 있어서 서로 마찰을 유연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눈물의 층은 눈물생에서 나오는 눈물이 주요층을 이루지만, 그 위의 지방층과, 또 그 아래의 점액 성분층으로 3등분됩니다.
  이는 불과 0.01mm밖에 안되는 무척 얇은 액체층으로서 눈의 결막과 각막 표면에 고루 덮여 있습니다. 그런데 한쪽 눈의 눈물이란 모두 모아도 불과 6/1000ml에 지나지 않습니다.
  가령 자동차의 경우, 엔진 오일이 적을 때 엔진 고장이 일어나듯이, 눈도 눔물이 필요량 이하로 줄어들거나 없을 때에는 역시 병이 발생합니다.
  이런 병을 안과에서는 '건성 각결막염' 또는 '건성 안증후군' 이라고 지칭합니다.
  이 병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형태를 살펴보면, 눈의 노출로 인한 눈물의 과증발과 비타민 A의 결핍을 비롯한 여러 가지 결막 질환으로 인한 점액 분비의 장애로 볼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눈물이 안 나오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답니다.
  대부분의 건성 각결막염 환자들은 흔히 눈이 따갑다든가 또는 모래가 들어 있는 것처럼 이물질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본인 자신들이 느끼지 못하는 원인이 있습니다.
  즉, 자신들은 눈물량이 적어서 이런 증상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못하는 것입니다.
  한 번은 눈이 가렵고, 열이 있을 뿐만 아니라 눈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 괴로움을 호소해 온 40대의 환자가 있었습니다.
  정작 눈물량을 검사한 결과, 눈물이 거의 없는 상태로 밝혀져 그 환자는 깜짝 놀라고 말았지요.
  또 어느 건성 각결막염 환자는 그 동안 단순히 만성 결막염이라는 막연한 진단 아래 항생제 안약만 사용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눈의 증상이 마치 여러 가지 세균에 의한 충혈,통증,눈부심 등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간혹 의사들도 이런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확실한 진단을 위해선 역시 눈물량의 검사가 요청됩니다.
  건성 각결막염은 세균에 의해 눈물샘이 곪아서 발생하는가 하면, 또 비타민 A 부족으로 인한 각막 연화,구결막의 부종,각결막의 각화,피부화 현상 등 다양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들은 모두 특수한 케이스들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류머티스성 관절염과 동반되어 나타납니다.
  환자 자신은 몸에 수분이 적어지고 땀,침,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등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 건성 각결막염의 치료는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대체로 원인 치료와 함께 인공 누액의 점안을 계속하는 것이 대표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문: 갑자기 커진 왼쪽 눈이 흐릿하고 아물거린다고 합니다.
  31세의 남편을 둔 주부입니다. 5년 전 가을에 갑자기 남편의 외쪽 눈이 커졌습니다. 병원에 찾아갔으나 수술도 할 수 없으며 전과같이 될 수가 없답니다. 다행히 남편은 크게 고민하지 않지만 예전과 달리 첫인상이 좋지 않아 운전을 하고 있는 남편의 대인 관계나 취업에 지장이 있습니다. 시력은 보통인데 최근 커진 눈이 흐릿하고 아물거린다고 합니다. 다시 전과 같이 될 수는 없는지요?
  
  답: 전문의를 찾아 갑상선 기능 항진증 여부를 확인하십시오.
  5년 전부터 남편의 왼쪽 눈이 저절로 커지고 시력 장애가 있어 고민하는 것 같은데, 보내 주신 사진만 보아서는 무엇 때문인지 확실치 않군요. 가령 왼쪽 눈의 윗눈꺼풀이 당겨져 위로 올라가게 되어 결국 눈이 크게 보이는지, 아니면 눈꺼풀은 정상인데 안구 자체가 앞으로 튀어나와서 결국 크게 보이는지 귀하의 간단한 편지 내용만으로서는 알 도리가 없습니다.
  보내 주신 사진을 자세히 검사한 결과로서는 아마도 윗눈꺼풀이 위로 당겨 올라갔기 때문인 것 같군요. 이런 현상이 두 눈에 나타날 때에는 흔히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을 때 나타난 안검 견인입니다. 맥박이 빠르고 체중이 감소하고,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흔히 피로감이 많은 등 전신 증상이 함께 있으면, 우선 내분비 내과 전문의를 찾아가 정밀 검사를 받아 보시어 갑상선 가능 항진증이 아닌가 확인하십시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진행되면 여기에 따라서 결막 부종이 나타나게 되며, 또 안구 돌출증,외안근 마비,각막 손상 궤양과 시신경 위축으로 실명까지 될 수도 있습니다.
  
  문: 선천적 색맹인데 치료가 가능한지요?
  통신 계통에 종사하는 27세의 기능인입니다. 제 눈은 선천적 유전인 적록 색맹으로 취업을 하려 해도 신체 검사에서 매번 불합격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신문 광고에서 색맹을 치료할 수 있다는 내용을 보았으며,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침술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내용이 방송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색맹은 치료가 가능한지, 어떻게 해야 치료받을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답: 어떤 방법으로도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적록 색맹은 일종의 유전성 선천 이상으로서 적색과 녹색의 구별이 잘 안되는 눈입니다. 열성 반성 유전을 하기 때문에 성염색체가 한 개밖에 없는 남성에게서는 여성보다 더 많이 나타나며 전 인구의 약 4%에서 발견됩니다. 그러나 여성은 성염색체가 두 개이므로 발현율이 적으며 남성의 1/10 정도(0.4%)에서 발견되고 있지요.
  색맹은 이렇듯 유전성 이상이므로 어떤 방법으로도 치료가 불가능 하니까 신문 광고 등에 속아 넘어가지 못 고치고 속임수만 당하고 돌아왔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한방 역시 믿을 바가 못됩니다.
  유전성이 아닌 후천성으로, 가령 눈 속 망막의 염증 질환이나 또는 시신경염이 있을 때 일시적으로 시력 장애와 색맹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이런 눈병으로 인한 생각 이상이 있을 때에는 와과적 진료와 적절한 치료로써 치유가 가능합니다.
  
  문: 양쪽 눈 안에 검은 점이 생겨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30세의 가정주부로 3남매의 엄마입니다. 1977년 5월 하룻밤을 자고 일어났더니 왼쪽 눈에 검은 점이 생겼더군요. 보는 데는 불편이 없어 얼마간을 그냥 지내다가 안과에 가 보니 망막염이라고 합니다. 10일 정도 치료를 받고 작년부터 안경을 썼습니다만 낫지도 않고 요즘엔 오른쪽 눈에 검은 점이 두 개 또 생겼습니다. 또 두 눈에 두 개의 줄이 물결 모양으로 지나갑니다. 게다가 아지랑이처럼 아롱거리면서 부옇게 퍼져 잘 보이지 않습니다. 검은 점도 점점 커져 가고 머리가 이렇게 아플 수가 없어요. 그리고 왼쪽 눈에는 눈 안쪽이 당기는 것 같고, 멍멍한 게 답답합니다.
  이러면 수술을 해야 하는지, 수술하면 나을 수 있는지요?
  
  답: 중심성 망막염으로 확실한 원인을 알려면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두 눈 앞에 검은 점들이 한두 개씩 나타나고 병원에 가서 진찰한 결과가 망막염으로 판정된 것으로 보아, 아마 망막염에 시력 감퇴가 겹친 중심성(황반부) 망막증인 것 같습니다. 바깥에서 오는 빛이 눈 속으로 들어와 초정을 맺는 곳을 망막, 특히 황반부라고 하며, 이 곳에 병이 생기면 시력 감퇴와 함께 보고자 하는 곳이 검은 점으로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의학적으로 중심암점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병으로서는 대체로 두 가지 병을 들 수 있습니다. 첫째는 중심성 삼출성 망막염으로, 이병은 주로 중년기 남자들의 한 쪽 눈에만 잘 생기지만 간혹 여자들에게도 나타나며, 또 두 눈 모두 그렇게 된 예도 보고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눈병은 흔히 정신 긴장이나 피로가 겹쳐 온다고 하지만 아직 확실한 발병 원인은 잘 모르고 있습니다. 눈이 아프지도 않으면서 처음 한쪽 눈의 시력이 나빠지고 흑점이 나타나게 되는데, 때로는 다른쪽 눈도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이 눈병은 몇 가지 약과 함께 안정하면 쉽게 회복되는 것이 특징이지만, 잘못하면 평생 동안 시력 장애로 고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확실한 병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역시 안과 전문의의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그밖에 두 눈의 황반부에 생기는 병으로 유전성 황반부 변성증이란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청년기, 중년 또는 노인기 등 어느 시기에도 일어날 수 있으며 유전으로 나타나는 눈병입니다.
  증상은 역시 앞에서 말한 눈병과 비슷하지만, 진행이 늦고 어떠한 치료를 해도 회복이 안되며 평생 중심 시력 장애로 고생하게 됩니다.
  이 밖에도 눈 앞에 흑점이 나타나는 눈병으로서는 초자체 혼탁을 들 수 있는데, 이 때의 흑점은 흔히 체위나 눈동자를 돌리면 이동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점점 흑점이 많아져서 이 때문에 영원히 아무 것도 볼 수 없게 된다면 결국은 수술로 제거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그냥 두어도 좋겠지요. 아무튼 안과 전문의의 진찰을 다시 한번 받아 보시고 그에 따라 조치를 취하십시오.
  
  문: 아폴로 눈병을 앓은 뒤 염증이 남아 있습니다.
  올해 30세의 여성입니다. 반 년 전 아폴로 눈병을 앓고 난 다음 치료를 잘 하지 않았더니 양쪽 흰자위에 크게 염증이 생겼습니다. 항상 눈이 충혈되어 있고 눈이 따가와서 통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가끔 받아 봤지만 효과가 없는 것 같아, 염증 제거 수술을 받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 수술이 해롭다고도 하는데 자세한 치료법을 알고 싶습니다.
  
  답: 앓은 지 6개월이 넘었다면 전문의를 찾으십시오.
  급성 결막염으로 원인은 피로나 바이러스이며, 잠복기가 매우 짧습니다만(1~2일) 요즘에는 그리 유행하지 않습니다. 흔히들 유행성 각결막염에 대하여 아폴로 눈병이라고 잘모 부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는 5~7일간의 잠복기 후에 급성으로 한눈에 나타납니다. 증상으로는 이물감,눈물,가려움,열감,충혈이 심하게 나타나지만 눈꼽은 그리 심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지요. 전염이 잘되는 눈병으로 환자의 손수건,안약 및 공동생활 중에서 접촉, 전염되어 발병하게 됩니다.
  보통 앓는 기간은 약 2~3주이지만, 때로는 1개월 이상 지속하는 수도 있습니다. 경과 중에 각막에 점상 각막염을 일으켜서 장차 시력장애를 일으키기도 하며, 때로는 치유 후에 만성 결막염이 오래 계속 되기도 합니다. 귀하께서는 반 년 전에 이 병을 앓았고, 현재까지 결막 충혈이 있는 것 같군요.
  각막의 점상 혼탁은 발병 후 2주 후부터 흔히 나타나 시력 저하와 눈부심 증세를 보이지만, 보통 1~2개월 후면 없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수개월, 수년간, 때로는 영구히 계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엔 결막 충혈, 눈부심과 함께 특히 시력 저하가 동반될 수도 있지요. 이에 대한 수술 방법은 없고, 다만 스테로이드제 점안 치료가 가능하지만, 장기 점안으로 인하여 녹내장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안과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하며, 가끔 안압 측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밖에 비타민(A,B,C)제 복용도 좋습니다.
  
  문: 양쪽 눈에 결막염을 앓았는데 핏줄이 서고 시력이 계속 떨어집니다.
  22세의 여성으로 지난해 5월 양안 결막염을 얋은 적이 있습니다. 안과에서 치료를 받은 후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얼마 후에는 눈은 아프지 않으나, 눈에 핏줄이 서고, 시력도 계속 떨어지기만 합니다. 밖에 나다니지도 못하고 안약을 점안하고 있습니다.
  
  답: 유행성 결막염. 빠른 치료를 해 주십시오.
  1년 전 두눈에 심한 결막염을 앓고 난 다음부터 시력도 감퇴되고 또 충혈까지 계속되어 무척 고민스러운 것 같군요. 나의 추측으로는 지난해 5월에 앓았다는 결막염은 아마도 유행성 각결막염인 듯합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 바이러스'라는 아주 작은 병원체의 감염을 받게 되어 발병하게 되는데, 일단 한 눈병이 생기게 되면 흔히 다른쪽 눈에 전염됩니다. 이눈병은 전염병 안질로써 직장, 학교, 병원 및 가정에서 사람과 사람이 접촉하는 동안 옮기게 됩니다. 약 일 주일간의 잠복기가 지나면 갑자기 눈이 충혈되면서 눈물이 나오고 이물감이 있게 됩니다. 증상은 점차 악화되는데 절정에 달하면 눈꺼풀이 붓고 시력 장애도 나타나게 되지요. 경과는 2~3주간 가는 것이 보통입니다만 경과 중에 점상각막염이 발병하게 되면 시력 장애 현상까지 나타나게 됩니다. 발병 후 3주가 지나면 점차 회복이 됩니다만 때때로 소홀한 치료로 인하여 만성 결막염으로 이행될 수도 있습니다.
  귀양의 경우처럼 결막염을 심히 앓고 난 다음부터 계속 충혈이 있는 것은 아마도 그 후유증인 것 같군요. 만성 결막염 및 충혀은 몇 개월, 몇 년간 계속할 수도 있습니다. 그밖에 또 점상 각막염으로 인한 각막 반흔이 남게 되면 이것 역시 시력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겠지요. 간혹 이런 소견이 없는 화자에게서도 회복 후에 시력 장애가 올수도 있습니다. 이상과 같이 만성의 충혈이 있게 되면 안과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치료를 받게 되지만 안약 중에서도 특히 '코티손제' 안약(덱사메타손)은 안압 상승을 일으킬 수도 있는 안약이니, 사용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밖에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시기 바랍니다.
  
  문: 근시 교정 수술이 있다는데 어떤 것인가요?
  금년 초에 결혼한 신부입니다. 근시여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있는데 불편하기도 하고 자주 눈이 충혈됩니다. 지속적으로 착용 할 수도 없습니다. 누구 말을 들으니 요즘엔 근시 교정 수술이 있다는데 어떤 경우에 가능한지요?
  
  답: 방사상 각막 절개술이 있습니다.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착용이 곤란한 사람에게 수술로써 근시를 교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나이는 만 18세에서 25세 사이가 가장 이상적이며 근시 정도는 졍도에서 중등도 근시가 됩니다. 고도 근시인 경우는 완전 회보까지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한 눈만 심한 근시인 경우, 소위 짝짝이 눈일 때는 심한 쪽을 수술하여 두 눈의 정도를 비슷하게 맞출 수는 있습니다. 수술 방법을 눈의 검은자위, 즉 각막을 중심 3.0~4.5mm를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을 8개의 방사 모양으로 깉이는 약 90~95%로 절개를 해 주는 수술입니다.
  이 절개는 흔히 다이아몬드 칼(또는 엑사이머 레이저)을 사용하여 수술 현미경을 통해 정확히 절개해야 합니다. 이것을 방사상 각막 절개술(PK)이라고 하는데 10~15분이면 끝나 입원하지 않고 수술 즉시 돌아가도 될 정도입니다.
  수술 후에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는 않을 정도의 자국이 남게 되자만 표가 날 정도는 아닙니다. 이 수술은 의료보험이 되지 않는 수수링ㄴ데 수술비는 한쪽 눈에 45만 원이 듭니다. 현재 700명 이상이 시술했는데 적응이 잘 될 환자를 선택하여 정확하게 수술하면 결과는 좋습니다. 즉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없이도 잘 볼 수가 있습니다.
  
  문: 오후만 되면 눈이 충혈됩니다.
  저는 사무실의 컴퓨터 단말기 앞에서 근무한 지 1년이 조금 지난 32세의 직장인입니다.
  사무 관계 때문에 저는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항상 컴퓨터를 가까이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생활을 오래 한 탓인지 오후가 되면 특벼한 이유도 없이 눈이 쉬 피로해지고 충혈됩니다.
  얼마 전에는 눈의 충혈을 없애는 안약을 사용해 봤지만 그 효력은 순간적이었습니다.
  그 뒤에 저는 시력이 1.0에서 0.6으로 떨어진 것을 알았습니다. 그때부터 근시용 안경을 쓰고서 사무를 보고 있습니다. 이후로 그 증상은 조금 나아졌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눈의 피로와 충혈이 가끔 계속됩니다. 그래서 문의드립니다.
  
  답: 눈에 휴식을 주십시오.
  현대인은 일상생활에서 흔들리는 화면, 즉 각종 영상 매체들과 자주 접촉하게 됩니다.
  이를테면 컴퓨터의 단말기(터미널),전자 오락 기구의 화면,텔레비전 화면,영화관의 스크린 등이 우리 생활 속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은 눈의 피로,시력의 저하,근시화 등의 문제를 낳기도 합니다.
  특히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되면서부터 '컴퓨터 눈병'이라고 속칭되는 VDT 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이라는 새로운 직업성 눈병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컴퓨터의 브라운관(모니터 : 글자가 나타나는 수상기)을 들여다 보면서 작업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여러 가지 이상 증상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화면에서 발생하는 자외선과 강하게 번쩍이는 빛은 근본적으로 심신의 무리를 수바납니다. 뿐만 아니라 눈의 자극을 유도하여 나중에는 전신 피로,만성 피로,두통,육체적 권태,눈의 충혈이라는 초기 증상을 잉태시킵니다.
  이런 초기 증상이 6개월 내지 1년 이상 지속되면 만성화는 물론 시력 감퇴,감기 증세까지도 일이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머리털이 빠지는 증상도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이와 같은 증상으로 인한 문의 전화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눈을 사용하는 모든 작업은 그 작업과 비례헤사 적절한 휴식을 가져야 합니다. 가령 1시간 정도 눈을 사용했다면 10분 정도는 반드시 휴식을 취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눈을 건강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외국의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컬러 텔레비젼의 적색 부분을 짙게해서 시청하면 근시의 발생 빈도가 높다고 합니다.
  이것 역시 영상 매체에서 비롯되는 이상 증상의 대표적인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질몬하신 분의 경우는 직업병성 안질의 일종인 VDT 증후군의 초기 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VDT 증후군을 예방하고, 초기 증상에서 더 이상의 아과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세심한 주의와 노력, 그리고 작업 환겨으이 개선이 요구됩니다.
  우선 주기적으로 눈의 활동에 휴식 시간을 부여하고, 작업에 필요한 적절한 조명의 유지가 앞서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컴퓨터 등 특별한 기기에 장시간 눈을 사용하지 안도록, 작업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십시오.
  
  문: 눈이 항상 충혈되어 있습니다.
  저는 금년 대학 졸업 후 곧 결혼할 예정인 신부 지망생입니다. 몇 년 전부터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오래 전부터 양쪽눈의 흰자위가 항상 충혈된 상태로 있는데, 특히 오후가 되면 조금 더 심한 듯합니다.
  
  답: 습과적인 안약 점안은 피하세요.
  누구나 맑고 희고 반짝이는 눈을 갖고 싶어합니다. 아름다운 얼굴의 포인트는 바로 눈의 아름다움에 있기 때문에 여성인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옛날 우리나라 속담에도 있는 '몸 천 냥에 눈이 구백 냥' 이란 말처럼 눈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중요한 눈이 붉게 충혈되면 어떤 위험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아름답게 아름답게 보이려는 여성들에게는 치명적입니다. 그래서 막연히 미용 안약을 마구 점안하여 일시적인 회복에 만족하고 있습니다만, 이것이 습관화되면 중독처럼 미용 안약 중독자가 되어서 때로는 이 때문에 난치성 만성 충혈 환자가 되는 경우가 있습을 알아야 합니다.
  "왜 눈이 충혈됩니까?  고쳐 주세요" 하고 호소하는 환자들 중엔 주로 도시인드이 많습니다. 눈의 흰자위를 덮고 있는 투명한 결막은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충혈되지 않습니다. 결막 조직 속에 있는 모세혈관은 모두 피가 들어 있어서 수축된 상태에 있다가 어떤 원인으로 자극을 받게 되면 수축 상태에 있던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액이 차게되어 출혈이 됩니다.
  충혈이 되는 원인으로 우선 급성 및 만성 결막염을 들 수가 있습니다. 또 결막염 중에서도 원인에 따라 세균성, 진균성, 바이러스성, 알레르기성, 화학성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치료도 각기 다릅니다.
  이런 결막염도 없으면서 충혈될 때엔 두 눈의 밸런스가 맞지 않을 때입니다. 흔히 잠복성 사팔 눈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바깥 사팔눈이 겉으로 나타나지는 않으면서 눈 검사를 해야 발견되는 소위 잠복성 내사위가 있을 때는 쉽게 눈이 피로해져 충혈로 나타납니다.
  또 근시, 원시, 난시 및 노안 등이 사람에게도 충혈이 생기지만 이 중에서도 특히 원시나 난시가 있는 사람에게 충혈이 잘 나타납니다. 조절 작용을 과도하게 해야 되기 때문에, 그만큼 에너지 소요량이 많아져 결국 충혈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밖에도 충혈되는 이유는 맞지 않는 안경을 낀 사람, 눈물량이 감소되어 눈이 건조한 사람, 안검염, 익상편, 각막염 등 안지이 있는 사람, 안약을 함부로 사용하는 환자, 또 눈화장 때문에 생기는 충혈을 들 수가 있습니다. 남성인 경우엔 과로, 과음, 과도한 끽연도 충혈의 원인이될 수 있으며, 수면 부족, 전신 피로는 충혈이 곧 신호이기도 합니다.
  조심할 것은 흔히 보는 결막 충혈과는 달리 각막(검은자위) 주위만 심하게 충혈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흔히 각막염, 홍채염, 급성 녹내장 등이 있을 때이며, 위험한 증상으로 보고 즉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대체로 눈의 충혈이 있으면서 다음의 증상이 동반될 때엔 위험한 증상이라고 보면 틀림없습니다. 시력 감퇴, 눈의 통증, 각막의 혼탁, 동공 모양의 변형, 그리고 각막 주위의 충혈이 있을 때입니다.
  
  문 : 내사시가 망막 분리증으로 변한 것 같습니다.
  2년 5개월된 남자아이를 둔 주부입니다. 아기가 6개월쯤 되었을 때 내사시가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차츰 좋아진다고 해서 안심하고 있던 중, 3개월 전 우연히 오른쪽 눈이 보이지 않는 걸 알았습니다. 여러 병원을 다니며 진찰한 결과 망막 분리증이라는 진단과 함께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선천적으로 망막이 약해서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서든지 나을 수는 없는지요.
  
  답: 더 늦기 전에 망막 전문의를 찾으십시오.
  귀하의 3세된 아드님이 생후 6개월째에 내사시가 나타난 것은 그 눈에 원시가 있든가 아니면 어떤 원인에 의해서 선천적으로 실명 상태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흔히 갓 낳은 아기들은 80% 이상이 원시 상태로 태어나며, 그 정도가 심할 때에는 이로 인해 내사시 현상이 생길 수 있지만 이것은 보통 2~4세 사이에 잘 나타납니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한쪽 눈이 실명인 때에는 귀하의 아드님처럼 그 눈에 내사시가 아주 어린 나이에 나타나는데, 이런 내사시를 '지각성 내사시'라고 말합니다. 사시가 있는 어린이는 약시 예방을 위해서 속히 안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하며 내외과적 치료는 어릴수록 결과가 좋습니다.
  여러 안과를 찾아가 진찰을 받은 결과 오른쪽 눈이 선천성 망막 분리증이란 진단으로서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했는데, 아마 진행이 되어 망막에서 중요한 황반부에 낭포 변성, 주름 형성 또는 색소 침착 등이 동반되어 시력 장애가 심하게 나타난 듯 합니다. 이런 경우, 초기 증상이라면 망막 황반부 쪽으로 확장된 망막 분리 부분의 경계 부위를 따라서 알곤이나 다이(염색) 레이저광으로써 광응고술을 시행하여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또 망막 박리가 합병되었으면 이에 대한 공막돌융술을 병행할 수도 있습니다.
  안과, 특히 망막 전문의를 찾으십시오.
  
  문: 눈에 다래끼가 너무 자주 납니다.
  31세의 주부로 눈에 다래끼가 잘 나서 걱정입니다. 눈이 간질간질하다 느끼면 금방 안쪽에 다래끼가 나서 곪아 버립니다. 병원에 가서 째기도 여러번 했으나 원인도 없이 자꾸 나서, 보기에도 안 좋고 불편하기가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시력도 좋고 눈병을 앓은 적도 없는데, 왜 그런지 알고 싶습니다.
  
  답: 피지선에 숨어 있는 세균을 없애야 합니다.
  다래끼는 부위에 따라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즉 모근, 피지선 등에 화농균이 침입하여 화농하는 겉다래끼와 눈꺼풀 안쪽 층의 마이봄선에 감염이 생겨 생기는 안다래끼입니다. 흔히는 겉다래끼가 잘 생기며, 항생제 안약이나 안연고를 바르면 회복이 된 것처럼 보이지만, 모근이나 피지선에 숨어 있던 세균이 몸 상태가 나쁘든가 피로할 때에 다시 활성화되곤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회복이 되었다 해도 치료는 좀더 오랫동안 해서 깊숙히 숨어 있는 세균을 모두 소탕하여야 합니다.
  다래끼가 자주 생길 때에는 몇 가지 원인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즉 손으로 자주 눈을 비벼서 올 수도 있으며 굴절이상(근시,원시,난시 등), 맞지 않는 안경 착용, 안검염,결막염,선집종 또는 질환으로서 당뇨병이 있을 때에 이런 현상이 올 수 있습니다.
  
  문: 종이판으로 눈을 맞은 뒤 검은 반점이 나타났습니다.
  31세의 가정주부입니다. 약 6개월 전에 아이와 놀이를 하다가 두꺼운 종이판으로 눈을 맞았습니다. 그 당시에 앞이 안 보였고 조금 지나자 뿌연 안개가 보이더니 5분쯤 지나 검은 반점이 보였습니다. 그 후 15일 정도 치료를 받았는데 안약을 주며 평생 남는다고 하시더군요. 요즘도 신경을 쓰면 눈이 아픕니다. 완치는 안되느지요.
  
  답: 검은자에 생긴 반흔으로 평생 없어지지 않습니다.
  귀하의 편지 상연을 읽어 보니 아마도 검은자(각막)에 생긴 반흔 같습니다. 주먹이나 또는 둔한 기물 등으로 눈알에 충돌이 생겼을 경우 그 강도에 따라서 심할 때에는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으며, 또 예리한 끝이라면 안구 파열까지도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또 몇 개월, 몇 년 후에 외상성 백내장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지금 상태로서는 시력 장애는 별로 없는 듯하며, 다만 검은 점이 보이는 것처럼 말씀하셧는데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확답을 해드릴 수는 없습니다. 추측대로 외상성으로 각막 찰과상이 생겼고, 그것이 회복되는 과정에 자국이 생겨 현재 각막 반흔이 약간 남았다면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겠으나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는 시력 장애(0.1이하)는 없을 것 샅습니다.
  만일 시력 장애가 심하고 또 콘택트렌즈(또는 안경)로써도 교정이 안되면 결국 각막 이식 수술까지 받아야 시력 개선을 얻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작검 크건 관계 없이 각막 반흔은 편생 가게 되며 없어지지 않습니다.
  
  문: 통증도 없이 눈에 까만 점과 물방울 무늬가 생겼습니다.
  올해 34세의 주부로 눈 때문에 고민입니다. 1981년도에 오른쪽 눈에 뿌연 것이 보이더니 까만 점과 하얀 물방울 같은 것이 많이 생겼습니다. 통증도 없고 시력 이상도 없어 그냥 두었더니 이제는 외쪽 눈에도 나타났습니다. 안과에서는 초자체 혼탁 염증이라고 하며 약을 주었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답: 초자체 혼탁으로 시력 장애는 없습니다.
  우리는 눈알 속에는 투명한 젤리 모양(마치 날달걀의 흰자위)의 물체가 수정체 위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것을 초자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보통 정상인에게는 아무런 변화가 없지만 나이가 들면서 여기에 조금씩 변화가 있게 되어, 소위 말하는 초자체 혼탁이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초자체 혼탁은 작은 점 모양, 실 모양 또는 까만 덩어리 모양 등 다양하게 나타나며 정도가 가벼운 것부터 무수히 많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의 그림자가 망막을 자극하게 되므로 무엇이 떠다닌다고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 모기들이 떠다닌다고 해서 비문증이란 병명이 붙기도 합니다.
  원인으로는 일종의 노화 현상일 수도 있으며 그밖에 주위 조직의 염증, 또는 변성으로도 나타나고 당뇨병, 고혈압으로 출혈이 있어서 나타날 때도 있지요. 고도 근시가 있는 사람에게서는 흔한 증상일 수도 있는데, 이렇게 무엇이 떠 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은 흔히 환한곳, 바깥에 나갔을 때에만 보이게 됩니다.
  보통 이것 때문에 시력 장애는 없으므로 염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치료 약으로는 복용하는 약으로는 복용하는 약제가 있습니다만 효과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살아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문: 언제부터인지 눈의 흰자위가 노란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25세의 미혼 여성입니다. 어렸을 때에  눈이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자랐는데 언제부터인가 눈의 흰자위가 부분적으로 노란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또 잠이 부족하면 그 부분이 금방 충혈됩니다.
  
  답: 증세가 심하면 안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으십시오.
  여성이라면 누구나 희고 반짝이는 눈동자와 호수같이 맑은 눈을 갖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피부의 주름처럼 눈에도 조금씩 변화가 있게 됩니다. 가령 눈의 충혈, 흰자위의 색깔 변화 등입니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1.도시생활에서 생기는 먼지 등 공해의 자극, 2.만성 결막염,눈물의 감소증, 3.굴정이상(난시,근시,원시 등)과 부적당한 안경의 착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4.무분별한 미용제 안약의 점안 행위도 원인이 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안과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은 후 확실한 원인을 규명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문: 콘택트렌즈가 편하지 않습니다.
  소프트렌즈를 끼는 직장인입니다.
  눈병이 유행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눈병에 걸려서 그 때마다 시력이 저하되어 왔습니다.
  근래에는 소독 안한 렌즈를 착용했다가 눈병을 심하게(각막에 손상) 앓았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끼지 않다가 산소 투과율이 가장 좋다는 값비싼 것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도 눈꼽이 끼고 눈 앞이 어른어른하고 심지어는 아프기까지 해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직업적 필요에 의해서 렌즈를 껴야만 합니다.
  
  답: 선택은 의사의 검진에 따르십시오.
  소프트 콘택트렌즈가 발견된 지도 어언 25년이 되어 갑니다. 하드 콘텍트렌즈에서 소프트 콘텍트렌지로의 전환은 획기적인 발달로, 콘택트렌즈 착용 안구의 증가를 가져온 큰 원인이라 할 수 있지요. 안경과는 달리 렌즈를 끼면 우선 겉으로 보아서 표시가 안 나기 때문에, 얼굴 미용에 고나심이 많은 직장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그런 콘택트렌즈는 일종의 의료 상품이므로 반드시 안과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만, 간혹 잘 몰라서 안경점에서 하는 무허가 콘택트 크리닉에서 함부로 착용하기 때문에 눈병이 생긴 경우, 또 심지어는 각막 찰과상이 생겨서 세균 감염까지 일으켜 실명된 눈에 최후로 각막 이식 수술을 해 주어 시력을 되찾게 해 준 예도 있습니다.
  이처럼 콘택트렌즈는 조심성 있게 맞춰 착용해야 하며 또 주의 사항을 철저히 잘 지켜야만 합니다.
  콘택트렌즈는 누구나 모두 착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개인 위생을 잘 지키는 사람으로서, 눈문향이나 눈물층의 건조시간(BUT) 검사를 해 보아서 모두 정상이어야 하며 기타 안질환이 없고, 또 부정 난시가 아니어야 합니다.
  이상은 안과 전문의 진단이 꼭 필요합니다. 그러나 아마 귀하께서는 안과 의사의 검사도 없이 아무 데서나 콘택트렌즈를 마춘 것 같습니다. 그런 경우, 렌즈 재질이 나쁘든가, 자기 눈에 맞지 않는가 또는 비위생적으로 무리하게 착용하였을 때, 더군다나 유생성 결막염이 생겼는데도 무리하게 착용했을 때에는 결국 눈, 특히 각막(검은동자)에 상처를 주게 되며 위험한 각막염, 각막 궤양으로 진전될 수도 있습니다.
  일단 현재 사용하고 있는 렌즈를 끼지 마시고, 안과 병원에 가서 눈과 레즈의 재검사를 받아 보신 후에 귀ㅏ의 눈에 맞는 소프트렌즈를 선택해야 할 것이며, 사용할 때 주의 사항을 잘 지켜 주셔야 합니다.
  
  문: 렌즈를 착용하면 눈이 빡빡하고 건조해집니다.
  26세의 미혼 여성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안경을 쓰기 시작해서 최근 렌즈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렌즈를 쓰면 더 선명하게 보이고 안경을 쓸 때보다 외모도 훨씬 부드러워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눈이 자꾸 건조해진다는 점입니다. 수시로 식염수를 넣고 있으나, 건조해지다가 나주에는 눈에 통증이 옵니다. 안과에 가서 검사를 해도 렌즈에 이사은 없으며, 제 눈도 근시일 뿐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답: 착용 수칙을 잘 지키고 인공 누액을 사용하십시오.
  대체로 근시는 나이와 함께 조금씩 악화되게 마련이며 25세쯤 되어야 진행이 중지하게 됩니다. 근시는 오목렌즈의 안경을 착용하여야 선명히 보이게 되며, 안겨이 싫은 사람들은 대신에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미용 목적으로는 콘택트렌즈가 좋습니다만 그 대신 항상 사용상의 수칙을 잘 지키고, 개인 위생에 철저해야만 안심하고 학용할 수 있습니다. 제때에 소독을 하지 않느다든가 장기 착용 소프트렌즈(외제품만이 있다)도 아닌데 며칠씩 계속 착용한다든가 또는 더러운 손으로 렌즈를 만지는 따위는 위험하며 아울러 렌즈의 수명을 단축시킬 뿐입니다.
  렌즈는 반드시 안과 전문으이의 검사하에 맞추는 것이 현명하며, 아무데서나 함부로 맞추면 품질이 나쁜 렌즈의 수명을 단축시킬 뿐입니다.
  렌즈는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검사하에 맞추는 것이 현명하며, 아무 데서나 함부로 맞추면 품질이 나쁜 렌즈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렌즈일수록 자극 증상이 심하며 눈에 손상을 줄 수도 있지요.
  눈의 건조감이 있을 때에는 혹시 눈물 분비량이 적어서 오지 않는가 의심해야 하며 안과 의사의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즉 쉬머씨 검사법에 따라 눈물량을 검사하면 쉽게 진단할 수 있으며 이렇듯 눈물량이 감소된 사람, 또 눈물층이 눈 표면에 적은 사람 등은 콘택트렌즈의 착용이 원칙적으로 금기입니다.
  만일 눈물량 감소가 있다고 하면 시중에서 파는 '인공 누액'의 안약을 사서 눈에 점안하시면 항상 부드럽게 되므로 좋습니다. 인공 누액 안약은 보통의 렌즈를 착용한 눈에 윤활제로서도 사용됩니다.
  
  문: 눈이 충혈되고 자주 눈물이 나옵니다.
  36세의 사무직 직장인입니다. 보름 전부터 눈이 충혈되고 자주 눈물이 나옵니다. 시내 안과 병원에 갔는데, 만성 결막염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그 후에 큰 병원 안과에 가서 다시 진찰을 받았는데 거기에서는 건성 각결막염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건성 각결막염의 원인과 치료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답: 인공 누액의 점안이 필요합니다.
  눈을 부드럽게 떴다 감았다 하는 것은 눈 속에 눈물이 있어서 서로 마찰을 유연하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눈물의 층은 누선에서 나온 눈물이 주요 층을 이루지만, 그 위엔 지방층, 또 그 아래엔 점액 성분으로 삼등분되는 불과 0.01mm밖에 안되는 무척 얇은 액체의 층이 눈의 결막과 각막 표면을 고루 덮고 있습니다.
  자동차 엔진도 엔진 오일이 적을 때 고장이 나듯, 눈도 눈물이 필요량 이하로 줄거나 없을 때에는 역시 눈병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병을 안과에서는 '건성 각결막염' 또는 '건성 안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이의 원인으로는 눈물 생산이 안되든가, 눈의 노출로 인한 눈물의 과다한 증발, 또는 비타민 A 부족을 비롯한 여러 가지 결막 질환으로 인한 점액 분비의 장애 등 무수히 많습니다.
  이런 환자들은 흔히 눈이 따갑다든가 또는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이 있다고 호소하는데, 본인 자신들은 눈물향이 적어서 이런 증상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눈이 가렵고, 열감이 있고, 눈물이 많이 나온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있지만, 눈물량을 검사한 후에 눈물량이 거의 없음을 알고는 의아해 하기도 합니다. 또 단순히 만성 결막염이라는 막연한 진단하에 항생제 안약만 계속 점안했었던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이 마치 결막염처럼 눈의 충혈, 통증, 눈부심 등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진단이 있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는 역시 눈물량의 검사가 필요합니다.
  원인 질환에 따라서 누선이 부어오르는 경우, 각막 표층의 병변이 있는 경우, 비타민 A 부족으로 인한 각막 연화 현상, 구결막의 부종, 각결막의 각화 현상 또는 피부화 현상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특수한 경우이고, 일반적으로 류머티스성 관절염과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간혹 본인 자신은 건조증의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치료를 위해 의사 지시에 따라야겠지만, 대체로 원인 치료와 함께 인공누액의 점안을 계속 해야 합니다.
  
  문: 어려서 안경을 쓰면눈이 더 나빠지는지요?
  올해 9살된 딸이 일찍부터 안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이상은 없는 것 같은데 너무 가까이에서 물건을 봐서 근시가 생긴 것이라고 합니다. 딸아이는 안 쓰던 안경을 쓰니까 갑갑한지 계속 썼다, 벗었다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안경을 쓰다 안 쓰다 하면 눈이 더 나빠지지는 않을까요? 또 너무 일찍 안경을 쓰면 나주에 눈이 더 나빠져서 일상 생활에 장애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답: 안경을 안 쓰는 것이 오히려 나쁩니다.
  근시란 조절하지 않은 상태에서 평행 광선이 망막 앞에 후초점을 맺어 선명치 않은 상을 맺게 되는 상태를 말하며, 굴절성 근시와 축성 근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유전적 소인과 작업량,조명,휴식,영양 상태,내분비의 평형 관계 등의 조건들이 요인이 되는 듯하나, 어느 것도 분명한 원인으로는 설명되지 못합니다.
  소아의 근시는 안과에서 전문의에게 조절 마비 굴절 검사를 마친 후 처방에 의해 굴절이상을 해소시킬 수 있는 안경을 써야 합니다.
  그러나 안경을 안 써도 근거리 시력은 정상이므로 독서시는 안경을 안 쓰고 망막상을 크게 하기 위햐여 책을 가깝게 보려고 합니다. 이런 경우는 근성 안정피로가 생기고 두통, 안검의 자극 증상, 때로 눈부심을 호소하게 되므로 안경을 썼다 안 썼다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또 안경 착용은 굴절이상을 해소시켜 주는 것이므로, 25세 전후까지 진행할 수 있는 단성근시의 진행에는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안경을 안 써서 굴절이상을 교정하지 못했을 경우는 망막에 선명한 상을 맺지 못하게 되어 후에 사시, 약시 등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문: 선천성 고도근시인데 근시교정 수술의 절차, 비용, 성공률을 알고 싶습니다.
  올해 3세된 주부입니다. 선천성 고도근시로서 오른쪽 시력은 0.07, 왼쪽은 0.08입니다. 안경을 쓰면 무척 무겁고 불편하여 콘택트렌즈를 15세 때부터 약 20년간 착용했습니다. 요즈음은 충혈이 잘 되고 각막염을 자주 일으켜 안경을 다시 쓰는데 얼마 전 근시 교정 수술이 성공했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수술을 받을 때의 절차와 비용을 알려 주십시오.
  
  답: 고도 근시는 대체로 유전성이며, 눈 속 특히 망막 변성이 있게 되므로 교정 하여도 정상 시력 1.0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과에서는 근시를 경도, 중등도, 고도로 나눈느데 경도는 -2.0디옵터(D) 이하, 중등도 근시는 -6.0 디옵터 이하, 고도 근시는 -6.0 디옵터 이사을 말합니다.
  근시의 교정은 기본적으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착용이 어렵다고 하셨는데 이럴 경우 근시 교정을 위한 방사상 각막 절개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술 원리는 각막(검은자)에 깊이 0.45mm 정도로 각막 동공 부분(직경 3~4mm)만 제외한 모든 부분에 방사 모양으로 16군데 절개를 특수 설계 장비를 사용하여 실시합니다. 이렇게 되면 절개 상처가 치유되면서 반흔이 생기게 되고(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음), 이 때문에 각막 만곡도가 커지게 되어(펴지게 되어) 결국 각막의 굴절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근시 현상이 없어지게 됩니다.
  중등도 이하는 거의 100%가 안경을 쓰지 않고도 좋은 시력을 회복 할 수 있지만 고도 근시에서는 완치가 어려우며, 정도에 따라 50%~70% 정도 밖에는 교정이 안되므로 나머지 부분의 교정을 위해서는 좀 얇은 안경이라고 착용해야만 그 전의 시력까지 도달할 수가 있다고 봅니다(흔히 고도 근시는 교정 시력이 불량하기 때문에 근시 교정 수술을 받더라도 또 그 후 교정하더라도 시력 교정은 수술 전과 동일할 것입니다).
  그 동안 10여 명에게 시술하여 중등도 근시에서는 만족할 만한 시력 교정(0.9)을 얻었으며 좋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봅니다.
  
  문: 렌즈를 착용한 후 햇볕에 눈을 못 뜹니다.
  30세의 주부입니다. 원래 눈이 나빠 고등학교 때부터 안경을 쓰다가 요즘은 렌즈를 하고 있습니다. 근시와 난시가 있는 상태로, 근시는 좀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이번 여름부터 유난히 햇볕에 눈을 못 뜨고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충혈이나 다른 증상은 없고, 실내에 있다가 밖으로 나가면 눈이 따갑고 눈물을 흘리며 10여 초 동아은 눈을 못 뜹니다. 눈을 떠도 너무 눈이 부시고 한도안은 사물에 하얗게 보입니다.
  
  답: 렌즈를 빼고 안과 전문의를 찾으십시오.
  귀하의 눈은 근시성 난시로서 요즘은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고 있는데, 눈이 부시고 또 눈물까지 나오는 자극감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렌즈 중에는 딱딱한 하드 콘텍트렌즈와 말랑말랑한 소프트 콘텍트렌즈가 있습니다. 심한 난시는 하드 렌즈만이 교정할 수 있으나 하드 렌즈는 자극감이 있으며 때로는 각막 찰과상도 생길 수 있어, 사람에 따라서는 착용을 못하기도 합니다.
  귀하의 질물에서 어떤 형의 렌즈를 착용한다는 명확한 기록이 업어서 알 수는 없으나, 하드가 아닉 소프트 콘택트렌즈라면 이는 자극증상은 별로 심하지 않으며 대체로 누구나 잘 착용할 수가 있지요.
  그러나 렌즈의 돗수나 크기가 자기 눈의 굴절력과 각막 반경에 잘 맞아야 합니다. 가령 돗수가 틀리면 정상 시력의 개선이 미달하게 되며, 또 크기가 너무 크면 눈을 깜박거릴 때마다 움직임이 커서 시력이 자주 변하고 때로는 분실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작은 반경의 것을 착용하면 눈의 통증과 충혈이 나타나게 되어 불편감은 주게 됩니다.
  이런 소프트 렌즈의 수명은 대략 1년간이며, 오래 착용하면 무기물, 유기물 등이 낍니다. 이 때부터 역시 시력 장애가 나타나고 각막 손상의 원인이 되 수 있지요. 그밖에 착용 시간을 잘 지키지 않고 오래 착용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귀하의 경우 눈이 부시고 아프며 심하게는 시력 감퇴 현상까지 나타난다면 이는 위험한 증상입니다. 속히 렌즈를 뺀 다음에 안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문: 왼쪽눈이 매우 따갑고 눈물이 나고 있습니다.
  고3 아들을 둔 주부입니다. 중2때부터 눈이 쓰리고 눈물이 난다고 하여 안과에 가 봤지만 이상이 없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더 심하게 따갑고 눈에 비눈물이 들어간 것처럼 아프다고 합니다. 아들애는 왼쪽 눈의 눈동자 밑 갈색 부분이 파져서 그렇다고 하는데 저희가 봐도 보통사람보다 많이 파져 있습니다.
  
  답: 각막이 손상을 입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 사람의 눈에서 검게 보이는, 소위 검은자위는 눈 속의 조리개 역할을 하는 홍채가 갈색 내지는 흑갈색이어서 검게 보이는 것입니다. 한편 서양사람은 이것이 청색이어서 푸르게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즉 조직 속의 메라닌 색소가 많으면 흑갈색, 적으면 청색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검은자위의 겉에는 아주 투명한 각막이 있습니다. 마치 시계의 유리뚜껑처럼 투명하니까, 그 속에 있는 흑갈색의 홍채가 보이게 되는 이치이지요. 귀하의 아드님의 왼쪽 눈에 파여진 부분이 있다고 그러셨는데 그 파여진 부분이란 것이 아마도 각막의 일부분이 무슨 질병 때문에 상처가 나서 결국 두께가 얇아져 있지 않나 생각되는군요. 아니면 원추각막이라는 질병으로 각막중심이 피라밋 모양으로 밖으로 점차 돌추되며 이 때문에 중심부가 얇아지는 변화가 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문: 안을 쓰느데 눈물이 나고 통증도 심합니다.
  시력이 나빠 어릴 때부터 안경을 끼고 있는 24세의 직장여성입니다. 저는 눈꼽이 남들보다 많이 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요 몇 달 전부터는 앞이 안보일 정도로 눈이 아프고 눈물이 줄줄 흐릅니다. 느닷없이 심한 통증과 함께요. 한 번도 눈에 이상이 있은 적은 없습니다.
  
  답: 안경이 맞는지 검사하고 굴절이상도 점검하기를.
  귀하의 사연으로 보아 무슨 특수한 눈병인 것 같지는 않군요. 우선 안경을 착용하고 있으니까 근시나 난시 또는 원시 등 굴절이상이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학생들은 일년에 한두번씩 안경검사를 다시하도록 얘기합니다만 귀하처럼 24세의 직장인인 경우에는 눈의 증상, 예컨대 두통, 시력감퇴 등이 있을 때에 안과에서 누선 굴절검사를 받아 꼭 맞는 안경처방에 따라 새로운 도수의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보통 근시는 나이 25세까지는 계속 조금씩 악화되는 것이 보통이지요. 그때마다 안경조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안경점에 가서 함부로 안경을 맞추어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며 오히려 틀리는 도수의 안경을 잘못 맞추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하십시오.
  
  문: 실명한 왼쪽 눈동자가 하얗게 변했습니다.
  20대 초반의 직장여성입니다. 국민학교 3학년 때 오빠의 놀다가 화살에 왼쪽 눈을 맞아 실명했습니다. 지금은 아프거나 이상은 없지만 왼쪽눈동자가 하얗게 변해서 무척 보기 흉합니다. 수술을 하면 다른 사람과 똑같은 눈을 가질 수 있을지요.
  
  답: 큰 병원에서 각막이식 수술 가능성을 알아 보십시오.
  국민학교 3학년 때 화살에 맞아 왼쪽눈이 실명되었고 그곳에 흰 반점이 있다고 했는데, 그것이 외상성 각막반혼인지 또는 외상성 백내장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군요.
  각막반혼이라면 각막이식수술이 필요하며, 각막이식수술은 기증안구가 필요합니다. 각막이식수술을 활발하게 하는 곳은 강남성모, 성모, 서울대학병원 등이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안과 진료를 받고 수술가능 여부를 알아보십시오. 다친 나이로 바아 약시는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ff
    부록
  
    위험한 눈의 증상
    다음의 7가지 이사이 있을 때에는 안과의사에게 진찰받도록 한다.
  
  1. 눈이 계속 충혈될 때
  이러한 환자는 주의깊게 관찰하여 중증인가를 확인하여야 되며, 특수 조기치료가 필요할 때가 있다. 중증이라고 보는 충혈은 다음과 같다.
   a. 시력손실
   b. 각막혼탁
   c. 동공의 크기 및 모양이 틀림
   d. 각막 부분의 충혈(모양충혈)
   e. 안압의 이상(상승 또는 하강)
   f. 심한 안질을 앓았던 과거력
   g. 치료에 저항한 예(2~3일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2. 눈이 계속 불편(discomfort)하든가 또는 아플 때(특히 외상 후)

  3. 시력장애(visual disturbance)
   a. 근거리 또는 원거리 시력의 장애
   b. 안개 낀 날씨처럼 희미하게 보인다든가 또는 불빛 주위에 무지개가 보일 때
   c. 주변시력의 손실
   d. 계속적으로 있는 복시(diplopia)
   e. 눈 앞에 많은 부유물('floating' spots)이 갑자기 발생할 때

  4. 특히 어린이에게 사팔눈이 있는 경우

  5. 눈과 눈까풀(안검)에 무엇이 자라나든가(종양), 또는 맑은 각막에 흰 혼탁이 발생할 때

  6. 분비물 또는 눈물이 계속 나올 때

  7. 동공의 모양이 양안에서 차이가 있는 경우9부동동공)

    눈 검사
    다음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눈 검사를 하여야 한다.
   
  1. 연령의 차별이 없이 상술한 7가지 위험한 눈의 증상이 있을 때
  2. 술생시(기형, 외상 및 감염 여부르 알기 위하여 실시)
  3. 4~5세 사이(폐용성 암시를 발견하여 취학 전에 치료라기 위해서이다)
  4. 35세 이후에는 적어도 3년마다 검사9실명의 빈도가 노인층에 많다)
  5. 일반 희사의 의뢰에 따라서
@ff
  안과 의학 용어 해설

  가성 동색표(pseudo-isochromatic charts): 여러 가지 색채의 원형점 배경에 비슷한 형태의 점으로 문자, 숫자가 그려져 있으며, 색각 이상자(색맹)의 검사에 쓰이는 표.
  각막(Comea): 안구의 바깥층 중에서 앞의 맑은 부분이며, 전방의 전벽을 이룬다.
  각막이식(corneal graft(keratoplasty)): 혼탁된 각막을 떼어내고, 그 자리에 맑은 각막을 이식하는 수술.
  각막 콘택트 렌즈(corneal contact lens): 각막 위에 직접 붙이는 얇은 플하스틱 렌즈.
  검안경(Ophthalmoscope): 안저(망막과 그 주위)를 관찰할 수 있도록 특별히 조명장치도 있는 기계.
  건안사(Optometrist): 눈의 굴절측정을 배운 사람으로 의사는 아니다.
  결막(Conjunctiva): 안검 후면과 공막 건면을 덮는 점막.
  결막부종(chemosis): 구결막의 부종.
  공막(sclera): 눈의 흰 부분, 견고하며, 각막과 함께 눈을 보호하는 안구의 바깥층.
  교감성안염(sympathetic ophthalmia): 한 눈에 천공성 외상을 받은 후에 다른 눈에 염증이 생기는 것.
  교대성사시(Alternating sapint): 한 눈이 주시하면 다른 눈이 편위되는 것으로 교대성이며, 이 때에는 양안시 기능은 없으나 양안의 시력은 대체로 좋다.
  광안염(Actinic Kerato-conjunctivitis): 이는 자외선에 의해서 결막과 각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수시간의 잠복기 후에 발생하여 2,3일 후에 회복된다.(photo phthalmia라고도 한다.)
  광응고(photo-coagulation): 망막질환(특히 망막박리)의 치료모적으로 망막과 맥락막에 인공적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한 방법.
  굴절(Refraction):
1. 광선이 어떠한 투명체를 통과할 때에 편위되는 것.
2. 눈의 굴절 이상을 결정하고, 또 안경으로 교정하는 것.
  굴절매체(Refractive media): 굴절력이 있는 눈 속의 투명한 부분
  굴절이상(Refractive error (ametropia)): 광선이 눈 속의 망막 위에 한 개로 결상하지 못하는 눈의 결함.
  근시(Myopia): 먼 곳에서 들어오는 광선이 망막 아에 결상하는 굴절 이상.
  근운동마비(Akinesia): 국소마취제를 주사하여 한 근육의 운동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것.
  난시(Astigmatism): 각막 또는 수정체의 만곡면이 서로 올바른 구면을 이루지 못하므로, 평행관선이 망막 위에 한 점으로 결상되진 않고 두 개의 초선이 생기는 상태.
  내사시(Esotropia): 눈이 내측으로 편위된 것(안사팔눈)
  내사위(Esophoria): 눈이 내측으로 편위되려는 경향이 있는 것.
  내안염(Endophthalmitis): 심한 안내 감염.
  냉동적출(Cryoextraction): 백내장 적출에 저온(냉동 적출기)을 사용한는 것.
  노시(Presbyopia ('old sight')): 생리적 현사으로 보통 40세 이후에는 근거리 시력이 희미해지는 상태, 노안.
  노인환(Arcus senilis): 흔히 노인들의 각막 주변부 근처에 환상으로 유지방변성이 생긴 것.
  녹내장(Glaucoma): 안압이 병적으로 상승된 상태(특수한 시야변화와 시신경 함몰이 동반되기도 함).
  누구(caruncle): 내안각에 있는 유기된 부분.
  누낭(Lacrimal sac): 누소관과 누비관 사이에 확장된 부분.
  누낭염(Dacryocystitis): 누낭(Lacrimal)의 감염.
  누소관(Canaliculus): 상하 안검의 내측부에 있는 작은 배누관으로 누점을 통하여 들어온 눈물은 여기를 지나서 누낭으로 흘러 들어간다.
  동공(Pupil): 눈동자, 홍채 중앙에 있는 둥근 구멍(카메라에 있는 조리개에 해당함)
  동공진전(Hippus): 홍채가 저절로 율동적으로 움직이는 것(iridokinesia)
  동요시((Oscillopsia): 안구진단의 어떤 형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마치 물체가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는 자각적 환각.
  렌즈(Lens): 한 쪽 또는 양 쪽 표면이 만곡되어 있는 굴절매체.
  망막(Retina): 눈 속에서 가장 내충이고, 시세포 및 신경부분이 있다.
  망막검경(Retinoscope): 눈의 굴절 상태를 타각적으로 검사할 수 있도록 특별히 고안한 기계.
  망막박리(Retinal detachment): 맥락막으로부터 망막이 떨어진 것.
  망막 색소 변성(Retinitis Pigmentosa): 망막의 유전성 변성과 위축.
  맥락막(choroid): 망막과 공막 사이에 있는 혈관층(중간층)
  맹(Blindness): 시력이 0.1이하, 좁은 의미에서는 시력이 영, 즉 광각도 없는 것.
  모양소대(Zonules(Zonule df Zinn): 모양돌기로부터 수정체 적도부(360도)까지 뻗쳐 있는 많은 섬세한 조직을 줄('ligament')로서 수정체가 제자리에 있도록 지주하고 있다.
  모양체(Ciliary body): 포도막의 일부분으로 앞에는 홍채, 뒤에는 맥락이 연결되어 있다. 모양돌기(ciliary processes)와 모양로(ciliary muscle)로 구성되어 있다.
  무수정체안(Aphakia): 수정체(렌즈)가 없는 눈.
  무안구증(Anophthalmos): 안구가 없는 상태.
  무홍채(Aniridia): 홍채의 선천적 결손.
  바깥다래끼(Hordeolum, external(sty)): '물' 또는 '자이스'(Moll or Zeiss gland)의 감염증.
  반맹(Hemianopsia): 한 눈 또는 두 눈에 시야의 절반이 맹인 경우.
  백내장(Cataract): 수정체(렌즈)의 혼탁.
  백아증(Albinism): 망막 색소상피, 홍채 및 맥락막의 선천성 색소결핍증.
  복시(Diplopia): 한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것.
  볼록렌즈(Convex lens): 광선을 폭주시켜서 한 점에 초점에 만드는 렌즈, 확대렌즈, 원시용렌즈, (+)렌즈라고도 한다.
  부동상(Aniseikonia): 한 눈에 비치는 여상의 크기 또는 모양이 다른 눈의 것과 틀리는 상태.
  부동시(Anisometropai): 양안의 굴절도에 차이가 있는 것. 얘, 한 눈이 원시이고 다른 눈이 근시.
  부유물(Floaters): 초자체 속에 떠 있는 작고 검은 미립과 혼탁물.
  비정시(Ametropaia): 평행광선이 눈 속의 망막 위에 초점을 매지 못하는 굴절 상태.
  사시(Stravismus(tropia, saqint)): 사팔눈, 눈이 항상 편위되어 있는 상태.
  사위(Heterophoria(phoria)): 눈이 편위되려는 경향이 있는 것.
  산동제(Mydriatic): 조절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다만 동공만을 산대시키는 약.
  상사시(Hypertroria): 눈이 위로 항상 편위된 상태.
  상사위(Hyperphoria): 눈이 위로 편위되려는 경향이 있는 것.
  선립종(Chalazion): '마이봄'선의 육아성 염증.
  선천성 결손(Coloboma): 눈과 그 부안기의 일부가 완전히 발육되지 못하여 생긴 선천적 결손.
  색맹(Color Blindness): 색깔을 구별하는 능력이 저하된 상태.
  세극등 현미경(slit lamp biomicroscope): 눈 특히 전안부의 검사 및 치료를 위해 조명장치와 현미경이 붙어 있는 기계.
  소안구(Microphthalmos): 안구가 이상적으로 작은 것.
  수명(Photophobia): 빛(관선)에 대하여 불편을 느끼고, 비정상으로 예민한 증상
  수정체(Crystalline lens): 전방의 우각부에 있는 변형된 정맥의 구조로 되었으며, 방수가 여기를 통하여 눈 밖으로 흘러 나간다.
  '슈렘'관(Canal of Schlemm): 전방의 우각부에 있는 변형된 정맥의 구조로 되었으며, 방수가 여기를 통하여 눈 밖으로 흘러 나간다.
  '스넬렌'시시력표(Snellen chart): (중심) 시시력표의 일종, 글자와 숫자가 여러 가지 크기로 배열되어 있다.
  시기능 훈련사(Orthoptist): 안근의 불균형이 있는 사람에게 훈련을 시키는 사람.
  시력(Visual acuity): 정확한 중심 시력.
  시신경(Optic nerve): 보는 충동을 망막으로부터 뇌까지 전달하는 신경.
  시신경 유두(Optic disk): 검안경으로 보이는 시신경 부분.
  시신경 위축(Optic atrophy): 시신경의 변성.
  시홍(Visual purple(Rhodopsion)): 망막간 세포(rods)에 있으며, 광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색소.
  실인증(Agnosia): 물체는 뚜렷이 보이지만 어떠한 물체인지를 알지 못하는 것을 특히 시각적 실인증(visual agnosia)이라고 한다.
  아트로핀(Atropine): 베라돈나(Belladonna) 로부터 추출한 것으로 강력한 산동 및 조절마비 작용이 있다(부교감신경 마비제).
  '야거'근거리 시력측정(Jaeger test): 여러 가지 크기의 모양을 사용한 것으로, 근거리 시력을 측정한는 것.
  안각(Canthus): 상하의 눈꺼풀이 양측에서 형성하는 각을 말하며, 안쪽은 내안각, 바깥쪽은 외안각이라고 한다.
  안검(palpebra): 눈꺼풀(eye lid)
  안검내반(Entro pion): 안검이 안으로 내전된 상태.
  안검염(Blepharitis): 눈꺼풀의 염증.
  안검외반(Ectropin): 안검이 바깥으로 반전된 상태.
  안검하수(Ptosis): 위 안검이 밑으로 내려온 상태.
  안과의사(Oculist, ophthalmologist): 눈병만 전문으로 진료한는 전문의사.
  안구돌출(Exophthalmos): 병적으로 안구가 돌출한 것.
  안구적출(Enucleation): 안구를 완저니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것.
  안구진탕(Nystugmus): 안구가 부수의적으로 빨리 움직이는 상태.
  안구함몰(Enophthalmos): 안구가 이상적으로 후방으로 이동된 것.
  안압계(Tonometer): 안압을 측정하는 기계.
  안와내용 제거술(Exenteration): 안구와 안검을 포함하여 안과 내용물을 전부 제거한는 수술.
  안저(Fundus): 검안경으로 보이는 눈의 뒷부분
  안정피로(Asthenopia): 눈이 쉽게 피로한 것.
  암순응(Dark adaptation): 어둠에 순응하는 망막과 동공의 능력.
  암점(Scotoma): 시야 중에서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안 보이는 부분(영역).
  약시(Amblyopia):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 시력교정이 안되는 시력저하.
  양안시(Einocular bision): 양안이 한 물체에로 집중될 수 있고, 양안에 비치는 두 개의 영상(image)을 한 개로 융상(fuse)할 수 있는 능력.
  오목렌즈(Concave lens): 광선을 개산(dive-rgence)시키는 렌즈, (-)렌즈 또는 근시용 렌즈라고도 한다.
  외사시(Exotropia): 한 눈 또는 양안이 바깥으로 편위된 것(바깥사팔눈).
  외사위(Exophoria): 눈이 바깥으로 편위되려는 경향이 있는 것.
  우각검사(Gonioscopy): 각막 콘택트렌즈(우각렌즈). 확대용 장치 및 광원을 이용하여 전방읭 우각을 검사하는 한 방법.
  우안(Buphthalmos): 선천성 녹내장에 있어서 안구가 커진 상태
  울혈유두(Chokied disc): 뇌압 상습(또는 정맥폐쇄)으로 인한 시신경 유두의 부종.
  원시(Hyperopia, hypermetropia(farsighthedness)): 먼 곳에서 들어오는 광성의 초점이 망막 뒤에 결상하는 굴절 이상.
  원주 렌즈(Cylindrical lens): 원주의 한 부분으로 되었고, 굴절력이 경선에 따라서 틀리는 렌즈. 난시용 렌즈.
  원추각막(Keratoconus): 선천적으로 각막에 원추꼴로 변현된 것.
  유루(Epiphora): 눈물 흘림(특히 누도 장애 때문에).
  윤부(Limbus): 각막과 공막이 접하는 부분.
  융합(Fusion): 두 눈에 비치는 두 개의 망막상(retinal images)을 한 개로 느끼게 하는 기능.
  이시하라 색맹표(Ishihara color plates): 여러 가지 색채를 혼합한 것으로 모양을 찾아내도록 하여 색맹을 검사하는 표.
  이중초점 렌즈(Bifocal lens): 노시가 있는 사람이 사용하는 안경 렌즈로서 위에는 원용. 아래에는 근용(돋보기)의 렌즈로 되어 있다.
  익상편(Pterygium): 결막으로부터 각막 위로 자라나는 세모꼴의 조직.
  인공수정체(Intra-ocularlens): 백내장 수술과 동시에 눈속에 삽입하는 인공렌즈로서, 근래에 많이 보급되었으며, 수술 후 즉시 잘 붙을 수 있다. 전방인공수정체와 후방인공수정체가 있으며, 후자가 더 많이 사용된다.
  일과성 흑내장(Amaurosis fugax): 일시적으로 한 눈의 실명이 생겼다가 다시 회복하며, 가끔 재발하기도 한다.
  저시력아(Partially seeing child): 교육목적을 위하여 특히 교정 시력이 0.3(20/70) 또느  그 이하인 어린이.
  전방(Anterior chamber): 앞에는 각막, 뒤에는 홍채로 싸여진 곳으로 방수로 차 있다.
  전전술(Advancement): 사시수술에 있어서 외안근의 힘을 강화하기 위하여 근절제 후에 부착부를 보다 앞으로 부착시키는 방법이다. 별로 사용하지 않는다.
  정시(Emmetropia): 굴절 이상이 없는 눈.
  조절(Accommodation): 서로 틀리는 거리에 있는 물체를 볼 때 그 상이 눈의 망막(황반부)에 선명히 맺히도록 하는 작용, 모양근의 작용으로 수정체의 두께에 변화가 생기므로 이루어진다.
  조절마비제(Cycloptegic): 일시적으로 모양근을 쉬게 하고, 조절을 마비시키고, 또 동공을 산대시키는 약.
  주변시력(Peripheral vision): 시력의 직선방향 이외에서 물체의 존재, 움직임 및 색채를 구별하는 능력.
  주변 시야계(Perimeter): 시야를 측정하는 기계.
  중심와(Fovea): 황반부의 중앙에 약간 함몰된 곳으로 가장 예민한 시력(중심시력)을 갖는다.
  차폐법(Cover test): 한 눈을 가려서 융상을 없앰으로써 사위(phoria) 또느 사시(tropia)의 존재 및 그 정도를 결정하는 방법.
  첩모(Cilia): 속눈썹.
  초자체(Vitreous(vitreous body)): 수정체 뒤의 눈 속에 차 있는 젤리 모양의 무색 투명한 물질.
  초점(Focus): 렌즈를 통한 광선이 한 곳으로 몰려드는 점. 초점 거리는 렌즈와 초점(focal point)간의 거리.
  추체, 추세포(cones and rods, 간체, 간세포): 망막에 있는 시세포로서, 추세포는 시력과 색채 감별에 관계하고, 간세포는 주변시력과 어두운 곳에서의 시력에 관여한다.
  축동제(Miotic): 동공을 축소시키는 약.
  충혈(Injection): 결막혈관의 충혈.
  트라코마(Trachoma): 심한 감염성 각결막염의 일종.
  판느스(Pannus): 신생혈관의 각막 침윤.
  폐용성 약시(Amblyopia ex anopisa): 기질적 병변이 없어, 다만 눈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교정불능의 시력저하.
  포도막(uvea(uveal tract)): 홍채, 모양체 및 맥락막.
  포도막염(Uveitis): 포도막의 일부 또는 전부의 염증.
  폭주(Convergence): 눈의 시축(visual axis)이 근점을 향하여 몰려드는 것.
  홍채(Iris): 색깔리 있는 둥근 막으로 앞에는 각막. 바로 뒤에는 수정체가 놓여 있다.
  홍채 유착(Syne chia): 홍채가 각막에 붙어 있기도 하고(홍채전유착, anterior synechia), 또는 수정체에 붙기도 한다(홍채후유착, posterior synechia).
  황반(Macula lutea): 중심와의 주위. 혈관이 없는 망막의 작은 부분.
  후방(Posterior chamber): 수정체 앞과 총채 뒤에 위치한 곳으로 방수가 충만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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