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이 없다는 것이 곧 용기는 아니다.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넘어서는 것이 바로 용기이다.
한번이라도 링 위에서 싸우는 이밴더 홀리필드 선수를 본 사람이라면 그가
열일곱 살까지 권투에 두려움을 느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테고, 오히려
그 말에 놀랄 것입니다.
신인 선수 시절, 147파운드(약 67킬로그램)밖에 나가지 않던 호리호리한 체격
의 홀리필드는 상대 선수에게 레프트훅을 얻어맞고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그러
나 곧 다시 일어나 상대 선수를 맹렬히 몰아붙였습니다. 그 경기 후, 그는 고통
은 단지 고통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실, 그는 상대편의 펀치를 되받
아 공격을 하면서 약간의 행복감마저 느꼈습니다.
그 순간부터 이밴더 홀리필드는 맞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났습니다.
단편적이긴 하지만 이 이야기는, 마이크 타이슨과의 격돌을 앞둔 상태에서도
그에게 아무런 두려움이 없었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훌륭한 신념의 소유자인
이밴더 홀리필드는 우리에게 교훈을 남기고 있습니다. 그는 청빈한 삶을 살아가
고 있으며, 누구 못지않게 열심히 훈련하며 트레이너들의 충고에 귀를 기울이는
겸손한 사람입니다. 또한 성실한 복서로서 공격 기술과 맷집을 끊임없이 키워
온 인물입니다.
홀리필드가 타이슨과 처음으로 격돌했을 때, 그는 초반에 마이크 타이슨의 멋
진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어서 그는 타이슨보다도 훨씬 더 멋진 공격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챔피언 벨트를 거머쥔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다운을 당하고 난 후에 홀리필드의 진정한 활약이 시작되었다
는 사실입니다. 만일 우리가 세상이라는 링 한복판에 쓰러진다면, 우리는 그 링
을 발판삼아 그것을 넘어선 훨씬 더 높은 곳을 향해 힘차게 도약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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