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하나의 애석한 이야기이다. 나는 지금 당신이 잊지 못할 그 이야기를
쓰고 있다. 그것도 가슴 저미는 이야기를.
지난 세월 동안
그것은 모든 이들의 고통을 없애기를 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 중에 누구도 자신들의
사랑을 나누려 들지 않았다.
심지어는 단순한 접촉조차도.
아니, 미소 한 자락 남기려는 사람도 없었다.
그저 단 한 번의 미소조차도.
그것은 너무나도 많은 것을 의미했다.
만일 누군가가 그렇게만 했더라도,
그녀는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었을 것이다.
그러나 난 너무나도 바빴다.
그것이 내가 그러지 못한 이유이다.
나의 이런 생각은 3마일을 걸어갔다,
단 한 번의 미소라도 만나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그녀는 다리에서 멈춰 섰다.
그러나 아무런 미소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녀는 차분히 다리 밑을 내려다보았다.
그러자 죽음이란 녀석이 다리 밑을 맴돌고 있었다.
바로 그 다음날, 그녀의 심장이 발견되었다.
거친 바닷물살에 흠씬 얻어맞은 채로.
아무런 사랑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것이 필요로 했던 것은 단 하나의 미소였는데.
수백 명의 사람들이 그녀를 스쳐 지나쳤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종종 꿈속에서 그 소녀의 얼굴을 본다.
그녀에게 나의 미소가 단 한 번만이라도 닿았더라면 어땠을까?
만일 그랬다면 그녀가 그렇게 되진 않았을….
나는 이맛살을 찌푸린 채 시선을 떨군다.
내 주위의 모든 친구들에게
왜 그렇게 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일까?
그 소녀가 다리 아래로 몸을 던지지 않도록
내가 도울 수 있지 않았을까?
그녀가 원하는 것은 단 한 번의 미소였는데….
난 지금 누군가에게 미소짓는 것이 행복하다.
살아 있는 동안 나는 그렇게 미소를 나누며 살아갈 것이다.
- 앤 셔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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